라이프(드라마)

 



라이프 (2018)
Life

<colbgcolor=#3a3a3a> 국내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방송 시간
월요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기간
2018년 7월 23일 ~ 2018년 9월 11일
방송 횟수
16부작 + 스페셜 1부작[1]
채널

제작사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제작비
106억원
장르
의학 드라마
출연자
이동욱, 조승우,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소개
1.1. 기획 의도
1.2. 예고편
1.3. 포스터
1.4. 인물 관계도
2. 등장 인물
2.1. 주요 인물
2.2. 주변 인물
2.3. 그 외 인물
3. OST
4. 시청률
5. 평가
5.1. 배우들의 연기
5.2. 연출과 극본
5.3. 어설픈 설정
6. 여담


1. 소개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

2018년 7월 23일부터 동년 9월 11일까지 방영한 JTBC 월화 드라마. 극본을 맡은 이수연 작가는 드라마가 제작되기 1년 전인 2017년부터 이 드라마의 구상을 하였다고 한다. 작가의 전작이자 입봉작 《비밀의 숲》에서 극을 이끌었던 조승우가 다시 한번 이수연 작가와 연이어 호흡을 맞춘다는 것 때문에 방영 전부터 업계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조승우 외에도 역시 전작 《비밀의 숲》의 유재명, 이규형 등이 합류하여 이들의 재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다.
의료계의 부조리(폐쇄적이고 명료하지 않은 일처리 문화, 자기 이익을 위한 제 식구 감싸기 등)와 전문경영계의 이윤 추구(자사 독과점, 환자를 소비자로 보는 시각, 의료진에게 반강제 영업행위 등)가 충돌한다. 동시에 의료계의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전문경영계의 확실한 일처리 문화가 충돌한다. 이런 양 진영의 구도를 두고 항원항체 반응으로 비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잘하면 서로의 장단점을 상호보완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서로가 먼저 살려고 싸운다. 여기에서 포스터의 문구인 '살리기 위해, 우리가 먼저 살아야 했다' 의미를 알 수 있다.[2]

1.1. 기획 의도


사람 몸의 면역은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 획득됩니다.
같은 병에 두 번씩 시달리지 않도록 몸속에서 저항력을 기르는 면역 활동 중에 엄마 뱃속에서부터 선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은 극히 일부, 대부분은 우리가 살면서 여러 질병균에 공격당하고 몸 안에 들어온 항원과 싸워서 길러내야 하는 내성이죠.
면역 활동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우리의 의료기관이 바이러스에 공격받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그들만의 폐쇄적 문화가 낳는 병폐 그리고, ‘돈’이라는 바이러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국내 최고 사립대학 병원입니다.
34개의 진료과목과 2,000개 규모의 병상을 갖춘 상국대학병원.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상국대병원은 돌과 쇠로 이뤄진 딱딱한 건축물을 넘어, 수많은 환자들과 의료진을 품은 유기체로 이 땅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이 안에는 의료기관의 마지막 기치를 지키려는 원장이 있고, 이익 추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반쯤 포기한 교수진도 있고, 매일 매일 환자와의 씨름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인 젊은 의사들도 있습니다.
어느 날 이곳에 항원(antigen : ag)이 침범합니다.
체내에 침입해 특이반응을 유발하는 물질, 항원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국내 최초로 의사가 아닌 재벌그룹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병원 사장으로 온 것이죠. 환자와 의료진으로만 이뤄졌던 상국대병원의 새로운 지배자입니다.
여기에 한 청년의사가 반응합니다.
지금껏 조용히 제 일만 하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병원사장이 던진 돌을 집습니다. 그리고 힘껏 되던집니다.
마치 평소엔 혈액 속에 잠자고 있다가 저항력이 필요한 신체 부위로 달려가는 항체(antibody : ab)처럼.
이 둘의 격렬한 면역반응은 하루 8천 명의 환자가 드나드는 거대 의료기관을 어디로 끌고 갈까요?
항원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유기체를 파괴하고 병마에 시달리게 할 질병균과, 앞으로 닥칠 진짜 무서운 적에 대비해 미리 맞는 면역주사 속의 이물질. 항체 역시 저항력을 갖추기 위해선 먼저 항원과 결합해야 한다고 하네요....

1.2. 예고편


{{{#ffffff 티저 1}}}
{{{#ffffff 티저 2}}}


{{{#ffffff 티저 예진우ver.}}}
{{{#ffffff 티저 구승효ver.}}}



1.3. 포스터


{{{#ffffff 티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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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fff 전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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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fff 캐릭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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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인물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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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 인물



2.1.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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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진우(이동욱, 아역: 최로운) /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3]
“처음 이곳에 병원을 올린 사람들과 우리는 얼마나 다를까요?”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실이니 대형 병원의 문제점이니 하는 걸 고민하며 살기엔 일상이 너무 바쁜 응급실 소속. 속내를 쉽게 드러내는 편도 아니고 이목 끄는 걸 좋아하지도 않아 일만 하면서 조용히 산다. 동료들하고도 진지한 얘기는 피하는 편이라 농담이나 툭툭 던지는 거 같지만 진우의 마음속에는 의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있다. 이는 모두 때론 아버지 같고 때론 친구 같았던 원장 이보훈이 진우에게 가르쳐주고 남겨준 위대한 유산인데, 이 유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의 일터이자 모교이며 집이나 다름없는 상국대병원에 대기업 출신 전문경영인 구승효가 사장으로 부임해 온 것.
의료기관과 기업을 똑같이 운영하며 수익구조에 집중하는 사장 구승효를 막지 않으면 앞으로 병원이 어찌 될지 너무나 뻔히 보이는 진우, 그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아직 청년 의사에 위치한 그의 목소리는 처음엔 미비하지만 끈기 있다. 걸음은 더디어도 끊이지 않으며 가라앉은 듯 보이나 늘 모색 중이고 단념하지 않고 버티어나간다.
어릴 때부터 내 동생, 내 엄마, 내 집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을 스스로에게 잔뜩 부여해온 지라, 지금도 사람을 신뢰하고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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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서, 병원이라서, 특별하다고요? 뭐가 그리 특별한지 내가 직접 봅시다.”
저지르는 건 좋아하는데 수습에는 서투른 아버지와 이에 비례해 잔소리 많아진 엄마와 함께 산다. 화정그룹 장학금 1기 수혜자로서 졸업 후 화정그룹에 입사, 장학생 시절부터 그를 눈여겨본 1대 회장의 곁을 수행하다 그룹 최연소 CEO에까지 이른다.
그 때문에 1대 회장이 숨겨놓은 아들이니 하는 루머도 있었지만 실력과 실적으로 헛소리 나불대는 입들을 싹 다물게 했다. 강성 노조로 유명한 화물회사를 4년간 이끌다 그룹이 최근 매입한 상국대병원에 총괄사장으로 부임해온다.
친한 동생이 그를 일개미라고 부를 정도로 일을 놓지 않는다. 손에서 떠나지 않는 휴대폰에는 늘 업무와 관련된 정보 문자가 날아들고 사무실로 향하는 걸음걸이마저 빠르다. 끊임없이 사업 방향을 구상하고 플랜B를 찾고 앞으로 불어 닥칠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하려 노력한다.
기업인으로서 영업이익 추구는 너무나 당연한 것, 그러나 인간으로서 윤리와 넘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는 기준점이 있다. 사람보다 물건이 먼저였던 지금까지의 사업장에선 기준점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 뿐.
목숨이 매개체인 대학병원으로 와 하루하루를 보낼수록 다른 곳에선 꺼낼 필요가 없었던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기준점을 스스로 자각하고 드러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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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을(원진아) / 상국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예진우와 의대 동기동창. 진우와는 성별 구분 없는 막역한 사이. 의사들뿐 아니라 여러 스탭들과도 잘 어울리는데 정작 그녀의 신경이 쏠리는 건 믿을 수 있는 존재인지도 분간이 안 가는 신임사장 구승효다.
승효를 냉혈인간으로 보는 동료들과 달리 그가 병원을 잘 몰라서, 아픈 환자들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럴 거란 일말의 희망을 갖고 승효에게 병원 곳곳을 보여주려 애쓴다. 노을은 차라리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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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선우(이규형) / 정형외과 전문의,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심사위원[4]
“저는 좋은 가족 만나 받을 사랑 다 받았습니다. 그러니 제 옆에 다른 사람이 없다 하여 슬퍼하지 마세요.”
상국의대를 졸업하고 다른 의료기관에서 정형을 전공했다. 전문의가 됐지만 결국 현장은 포기하고 현재는 심평원에서 심사위원으로 근무 중이다.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겪은 데다 사고 충격으로 온 실어증까지 겹치면서 오랜 시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니 병원이 지긋지긋할 만하건만 클수록 차라리 병원이 편했다.
하지만 선우는 병원에 남지 못했다. 전문의까지 따는 것도 너무나 험로였다. 엄마와 형의 도움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꿈도 꾸지 못했으리라. 그런데 그 고마운 가족에게 큰 빚을 져버렸으니.. 선우의 심장을 더 누르는 건, 엄마한테도 형한테도 오랫동안 고백 못한 마음의 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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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를 기피하는 건 나의 젊은 후배들이 아닙니다. 적자 과에 투자를 꺼리는 병원이 원인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필요한 이상적 의사지만 다소 햄릿형이라, 좌고우면을 많이 한다. 100% 상국대 졸업생으로 이뤄진 센터장들 중에 유일한 타교 출신임을 본인도 의식하고 있어서 되도록 충돌 없이 몸을 낮추고 있지만 가슴 속엔 불덩어리가 있다. 권력을 쥐고 동료들의 꼭대기에 서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개선되지 않는 의료 환경에 여러 번 좌절하면서 울분이 맺힌 것.
때론 판을 다 뒤엎어버리고 싶고 때론 다 관두고 고향에 내려가 유유자적 하고 싶다. 그러나 오늘도 수술방 콜을 거절 못 하고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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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화(문소리) / 상국대학병원 신경외과 센터장-> 상국대학병원 병원장
“내 앞에서 의료가 서비스업이란 소리 따위 입에 담지도 마. 내 행위는 나의 프라이드야.”
여성 신경외과 전공자 자체가 드물던 20년 전부터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테크니션.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뇌신경계가 주 전공이다. 상국대학병원에서 여성이 신경외과 센터장이 된 건 세화가 처음.
양친 부모가 모두 본교 의대 교수다. 바쁘고 잘난 부모 밑에서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의욕이 어려서부터 매우 강했는데, 그 의욕보다 더 강한 것이 수술에 대한 열정이다. 새로운 수술법이 나오면 사탕가게 들어간 어린아이보다 더 눈을 반짝인다. 다만 좀 쌀쌀맞은 성격 때문에 환자를 직접 대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원래 성격이 다정하지도 않지만 의사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워낙 강해서 굳이 친절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바로 의료행위가 서비스업이란 말이다. 도대체 어쩌다 의료가 서비스로 분류됐는지 모르겠다.


2.2. 주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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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상(문성근) / 상국대학병원 부원장, 정형외과 센터장
“내가 지난 30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 봄이 오는지 해가 바뀌는지 모르고 메스만 잡았어. 니들이 날 평가해?!”
상국대병원의 만년 부원장. 4번 연임에 성공한 원장 이보훈 밑에서 3번이나 부원장 자리를 지켰다. 장장 11년이다. 한때는 형님아우 할 정도로 친했던 의대 선배이자 직장상사인 보훈과의 사이가 결정적으로 틀어지게 되자 사람 좋은 이보훈 원장 밑에서 쓴 소리 싫은 소리 담당하며 뒤치다꺼리 다 했던 태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하여 아무도 모르게 작은 함정을 파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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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서의 윤리의식과 신념, 그리고 온화한 성품까지 지닌 이상적인 의사. 친절하고 배려 깊은 진료로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존경하는 의사다. 병원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병원장을 연임해 왔다.[5]
마지막까지 그가 놓지 않았던 건 몇 달 전 재단이 바뀌면서 불어 닥친 병원 영리화의 기세다. 승효가 병원을 기업화시키는 걸 저지하려고 혼자 고군분투하지만 보훈의 죽음 이후 영리화는 급속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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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우창(태인호) / 상국대학병원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
차림새도 머리도 언제나 깔끔하게 유지한다. 멋에 관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장기 기증을 결정하는 뇌사자 보호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줘야하기 때문. 유능하고 머리와 손 모두 빠르지만 심장은 좀 굳은 상태.
뇌사는 대부분이 사고로 인한 급작스런 죽음이라 유족 대하기가 참 쉽지 않다. 그 극한 상황에 장기 떼어달란 소리 하는 건 거기서 또 극한이다. 장기 떼어줬으니 보상해달라, 돈을 달라는 사람 없을 것 같지만 많다. 장기기증 후엔 유족이 섭섭하지 않도록 새벽이건 밤이건 장례식장까지 동행한다.
물론 눈 안 보이던 사람이 그의 코디 후에 눈이 보이고, 숨 못 쉬던 아이가 건강하게 퇴원하는 걸 보는 건 큰 보람이지만 감사 인사 받고 은인 소리 듣는 건 수술해준 의사 몫이다. 경험 많은 창은 이제 이게 서운하진 않다. 그냥 그렇다는 것뿐.
병원에서 보는 의사들 행태나, 동료 간호사들이 서로를 괴롭히는 행태나, 양측에 모두 창은 염증을 느낀다. 한 마디로 지쳐가는 중이다. 원래부터 냉소적인 면이 있었는데 이게 세상에 대한 경멸로 굳어가는 중이다.
창은 뭐랄까, 일상의 답답함, 무료함을 깰 무언가를 원했다. 늘 반복되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생활과는 색다른 뭔가가.
삶에 지친 그는 꿈도 귀찮고 의욕도 성가신, 눈 뜨면 하루를 사는 인간으로 남는다.[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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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아(염혜란) / 상국대학병원 총괄팀장, 화정그룹 직원
승효가 화정그룹 회장비서직을 떠나 일반직으로 갔을 때부터 손발을 맞춰온 사이. 화정로지스 사장이 된 승효가 그녀를 로지스로 특채해갔을 만큼 서로 척하면 척이다. 그 바람에 원래 있던 자기 팀을 떠나야 해서 지금은 팀원 없는 팀장이 됐지만 승효와는 가장 스스럼없는 사이면서도 서로 가장 믿는 사이이기도 하다.
대체로 뚱하고 리액션이 크지 않은, 넉넉한 아줌마 인상이지만 인상과 달리 기민하고 상황 판단도 빠르다. 이번에도 승효를 따라서 병원으로 직종을 옮기는데, 승효와 의사들의 갈등과 충돌을 가장 가까이서 보면서 상당히 마음 불편하다. 하지만 일은 일, 병원 일에 온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결정적일 땐 승효 편이다.
승효를 좀 아들같이 생각하는 면도 있어서 일만 하지 말고 연애도 좀 하지, 하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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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에서 메인 뉴스를 맡았던 앵커. 방송국 파업 기간 중 퇴직하고 현재는 퇴직기자와 아나운서들이 뭉쳐서 만든 신생미디어 업체 ‘새글21’에서 기자로 뛰고 있다.
부정부패와 비리추적 르포가 전문인 새글21에서 낸 기사 중에는, 화정그룹 후계자들이 죄다 요상한 이유로 군 면제됐다는 기획기사도 있었는데.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승효의 영리화 추진에 대해 상국대학병원 의사들이 반발을 시작하자, 이를 취재하러 왔다가 진우를 만나게 된다.
기자로서 신념이 뚜렷하고 그 신념 중에서도 가장 확고한 것은 진실보다 더 중한 것이 사람이라는 신념의 소유자인 서현, 이 신념을 지키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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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엽(엄효섭) / 상국대학병원 암센터 센터장
암센터장. 상국대학병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암센터를 대표하는 데다, 나이도 제일 많아 기세등등하다. 미국에서 오랜 기간 살다 들어와 집단보단 개인, 겸손함보단 자신감 있는 표현을 강조하며 성과주의를 지향한다.
승효의 반대편에서 목소리를 높이지만 병원 속에 숨겨져 온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커다란 도약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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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수(김원해) /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센터장
기분파. 자주 욱하지만 금방 풀린다. 감정이 격해질 때면 사투리가 더욱 짙어지는 충청도 당진 출신.
자기 진료실에 자리 잡고 주로 회진 도는 다른 센터장들과는 달리, 늘 응급 현장에서 뛰어야하는 과 특성 상 권위적이지 않고 수수하다. 잘 표현은 안 하지만 직속 후배 진우를 많이 아낀다. 해서 진우가 자꾸 승효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으로 튀는 것이 안타깝다. 튀는 사람은 튕겨나가든가, 기가 죽든가, 둘 중에 하나라는 걸 오랜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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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남형(정문성) / 화정그룹 회장[6]
타계한 前회장의 둘째아들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회장직에 올랐다. 선대 회장이자 창업주인 아버지가 총애한 승효를 인간적으론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승효의 능력은 100% 인정, 노사관계가 복잡한 물류회사를 다잡으며 리더십을 발휘한 승효를 병원 총괄사장직에 앉힌다. 인수한 지 얼마 안 돼 그룹 내에서 아직 자리 못 잡은 대학병원을 확실히 복속시킬 인물은 승효임을 잘 알기 때문.
일반 서비스업을 뛰어넘은 제4의 혁명을 주도해야만 거대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아는 조회장은 ‘의대-병원-제도-상품’으로 연결되는 의료산업 4박자에 초석을 다지는 중이다. 천상 비즈니스맨인 승효와 이점에서 아주 뜻이 잘 맞지만, 끝을 모르는 조회장의 욕심은 결국 승효를 조회장의 대척점에 서게 만든다.
  • 장민기(최광일) / 상국대학병원 장기이식센터 센터장
  • 김정희(우미화) / 상국대학병원 산부인과 과장
  • 고영재(박민관) / 상국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과장
  • 서지용(정희태) / 상국대학병원 안과 과장
  • 강윤모(김도현) / 상국대학병원 성형외과 과장
  • 최영진(황인준) / 상국대학병원 마취과 의사
  • 구조실장(이현균) / 상국대학병원 구조조정팀 구조실장
  • 김은하(이상희) /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간호사
  • 안현이(손민지) /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간호사
  • 박재혁(한민) /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레지던트
  • 이소정(박지연) /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치프

2.3. 그 외 인물


  • 남기애 - 예진우와 예선우의 어머니
  • 이승준 - 예진우와 예선우의 아버지
  • 성병숙 - 구승효의 어머니
  • 김종수#s-4 - 구승효의 아버지
  • 신성민 - 구승효의 운전기사
  • 차래형 - 응급의료센터 간호사
  • 김준원 - 흉부외과 의사 양준희
  • 김익태 - 환경부 장관 부친 김병수
  • 유인수 - 암센터 레지던트
  • 박지연 - 흉부외과 간호사

3. OST


파트
표지
발매일
곡명
아티스트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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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3일
Home
하동균
Part.2
[image]
2018년 8월 6일
Close Your Eyes
소진
Part.3
[image]
2018년 8월 20일
Silence
소유
Part.4
[image]
2018년 8월 27일
귀가
전우성
Part.5
[image]
2018년 9월 3일
Bye
주완
Part.6
[image]
2018년 9월 11일
잘 지내요
정승환

4. 시청률


  • 모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와 TNMS의 유료플랫폼 시청률 기준
  • 빨간 글자는 '최고 시청률'을 의미하고, 파란 글자는 '최저 시청률'을 의미한다.
회차
방영일자
시청률
닐슨 전국
닐슨 수도권
TNMS
1회
2018년 7월 23일
4.3%
5.2%
4.8%
2회
2018년 7월 24일
5.0%
5.6%
5.2%
3회
2018년 7월 30일
4.6%
5.3%
5.2%
4회
2018년 7월 31일
4.5%
4.9%
4.6%
5회
2018년 8월 6일
4.3%
5.2%
4.2%
6회
2018년 8월 7일
4.5%
5.5%
4.9%
7회
2018년 8월 13일
4.1%
4.9%
4.8%
8회
2018년 8월 14일
4.6%
5.5%
4.2%
9회
2018년 8월 20일
4.5%
5.7%
4.1%
10회
2018년 8월 21일
5.2%
6.4%
4.7%
11회
2018년 8월 27일
4.5%
5.8%
4.5%
12회
2018년 8월 28일
5.3%
6.5%
4.8%
13회
2018년 9월 3일
4.9%
5.9%
5.0%
14회
2018년 9월 4일
5.1%
6.4%
5.3%
15회
2018년 9월 10일
4.8%
5.8%
4.7%
16회
2018년 9월 11일
5.6%
6.8%
5.9%
  • 방영 당시 기준 JT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방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다만 이후 급격히 치고 나가진 못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종영하였다. 그래도 시간대 등을 고려하면 나쁘진 않은 성적. 참고로 작가 입장에서도 평균 시청률은 전작인 비밀의 숲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5. 평가


한마디로 말하면 호불호가 갈린 드라마. 드라마 초반부의 장엄하고 화려한 시작과 달리 종반부로 갈수록 쓸데없는 상황 연출이나 뿌려논 떡밥들을 상당수 회수하지 못하는용두사미 비스무리하게 되어버려, 작가의 전작인 비밀의 숲에 비해서는 호평을 받지 못한 드라마가 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고리타분한 의학드라마들과는 달리 종합병원의 행정과 이면에 있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수면화시키려 하였으며, 병원 의사들과 경영인의 첨예한 대립과 공생을 보여주는 등 참신한 시도 역시 제법 보였다는 점에서 평가받기도 했다.

5.1. 배우들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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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한지 오래됐지만 주로 한드 로맨틱 코미디 속 백마 탄 왕자님, 실장님 캐릭을 맡던 이동욱은 이번에 라이프로 장르물에 첫 도전을 하며 변신을 시도했으나 초반부터 마지막 회차까지 발연기라며 연기력 논란만 얻었다.# 연기가 지적받기 쉬운 장르물에서 조승우, 문성근, 천호진, 문소리 같은 연기 고수들과 연기를 하며 제대로 비교되어 발연기가 더 부각된 측면도 있다. 초반부터 무게감이 아쉬웠고#, 다른 뛰어난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밀리며#, 전작의 저승사자 캐릭터에서 캐릭터 변신에 처참히 실패한 점#도 지적당했다. 또 분노 연기를 하게 된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화를 내며 분노하는 모습이 냥냥펀치와 같다며 짤이 생성되기도 하였고 "화내는 연기조차 귀엽다"…이동욱 '냥냥펀치' 화제라는 돌려까기 기사까지 났다. 우는 연기는 알보칠을 눈에 바른 것과 같은 발연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격한 감정 표현 연기를 못하는 것이 데뷔 약 20년차 만에 수면위로 제대로 드러나게 되었다. 보통 이동욱 정도의 연차 의 배우는 작가나 감독이 연기적인 디렉팅을 세세히 하지 않고 배우의 재량을 존중하는 편이다. 이동욱의 발연기 밈짤 중 특히 손을 들고 1차원적으로 화를 내는 일명 냥냥펀치 연기 표현 방식은 대본상 지문엔 전혀 없던 것인데, 이동욱이 본인의 연구로 나름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고민 끝에 나온 결과가 이런 우스꽝스러운 화내는 연기와 눈물 연기 인 것을 보면 배우로서 연기적인 틀을 다시 닦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 심지어 방영 당시 엄효섭 앞에서 한 냥냥펀치 1탄과 문성근 앞에서 한 냥냥펀치 2탄을 본 시청자 몇은 이동욱은 평생 화를 낼 줄 모르는 사람인가봐 라는 말까지 나왔으니.
  • 예진우가 구승효와 투톱 주연 포지션에 드라마의 실질적 화자로서 분량이 많았기 때문에 가장 연기력 논란이 두드러질 정도로 나올 반응이 나타난 것이지, 다른 상당수 배우들의 연기력도 혹평이 제법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여성 캐릭터의 설정과 활용, 그리고 이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력에도 지적이 많았다.
  • 크레딧 상에선 3롤로 이름을 올리며 여주인공 역할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조연에 가까운 원진아가 맡은 이노을은 병원 내 사람으로 초반엔 의료계 문제에 대해서 객관적인 잣대를 가진 역할로 나타났지만, 중반부터 구승효를 옆에서 보듬어주는 역할에 불과한 그냥 평면적인 여성 캐릭터가 되었다. '이노을(원진아)은 분량에 비해 연기력을 따지기 어려울 만큼 텅빈 캐릭터성을 자랑했다'라는 드라마 캐릭터로선 최악의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극본의 문제라고만 볼 수 없는 건, 극본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은 결국 배우의 몫이기 때문이다. 비밀의 숲에서 배두나가 담백하게 연기를 한 것과 달리 원진아는 시종일관 젊은 남자 사장한테 여성으로서 자신을 어필 하는 듯한 연기 톤을 잡았기 때문이다.
  • 오세화는 연기력으로 유명한 문소리가 맡았으니만큼 이들에 비해 연기력 논란은 없었지만, 띄엄 띄엄 나오고 후반에서야 급작스레 터뜨리는 전개 때문에 도리어 배우가 아깝다는 평도 상당했다. 최유화가 맡은 최서현은 메인 캐릭터 '예진우'와 엮이는 여자 캐릭터였으나 예상보다 심각하게 분량이 없었으며, 분명 병원 내의 일을 기자로서 기사로 쓰고 알려주는 포지션으로 기대했건만 막상 보니 예진우와의 러브 라인으로 쓰일 캐릭터 외에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결국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은 배우 본인 문제도 있겠지만 드라마 전개와 캐릭터의 활용을 제대로 못한 각본도 한 몫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드라마 중반에는 배우들이 상대적으로 욕을 많이 먹었지만 스토리가 산으로 가버린 후반 2~3주에는 배우보다는 PD, 각본가 등에 화살이 많이 돌아갔다.
  • 그래도 이 드라마의 장점이라면, 조승우문성근이 연기 역량과 화면 장악력을 보여주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조승우는 1화에선 5분도 나오지 않았지만, 첫 등장하자마자 무대를 단숨에 장악해버리며 연기력을 뽐냈다. 드라마는 남남 투톱물 구도를 띄고 있지만 드라마의 실질적 화자가 이동욱이 맡은 예진우인 관계로 구승효는 상대적으로 같은 주연이지만 분량이 밀렸던 적이 많았는데, 조승우는 1화의 5분 등장에 이어서 6화에선 총 16분 밖에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6화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기억에 남는 씬이 조승우와 문성근의 한식집 야합, 조승우가 문소리한테 병원 로비 앞에서 면박주는 씬 등 조승우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그의 분량이 사실이냐며 조승우의 화면 장악력을 놀라워하기도 했다. 14화 초반 문성근의 연극무대를 옮겨놓은 듯한 연기력 역시 문성근이 본인의 연기력과 장악력으로 비록 드라마에서 조연 롤이지만 주연 이상의 존재감을 증명해낸 회차였다. 드라마를 하드캐리한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조승우와 문성근은 각각의 장면에서 본인들의 연기력과 장악력을 드러냈고, 이 둘이 붙는 씬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제일 호평을 받았다.

5.2. 연출과 극본


  • 드라마의 내용 전개 자체도 그리 호평받진 못했다. 16부작 안에 시청자들이 굳이 알고 싶지도 않고 이야기로서 매력도 없는 내용이 자꾸 들어가다보니 본 주제에 관련된 분량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초반에 던진 여러 떡밥들이 시원하게 회수되지 못했고, 점점 이야기가 초반에 던진 문제의식의 본질에서 멀어지며 산으로 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병원과 그에 밀접한 사건들 속에서 주요 등장 인물들의 갈등과 이와 연관된 성격 변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줘야 하는데, 곁가지가 시간을 잡아먹다 보니 막상 성격 변화가 나오면 그 변화폭이 너무 크고 급작스럽게 느껴졌다. 등장 인물의 성격이 입체적으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일반적인 드라마의 양상이지만, 그 정도가 너무 크면 작가의 주제 의식을 전달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잠재적인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너무 빨리 소비되어 배우들의 연기가 결합되며 나타나는 깊이도 회차가 갈수록 옅어졌다. 방송 내내 의견이 분분했던 배우 이동욱의 연기력을 차치하고라도, 예진우 캐릭터 자체의 중구난방 활약[7]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8]
  • '예진우'라는 캐릭터에 지나치게 많고 쓸데없는 설정을 넣는 바람에 이 드라마가 다루고자 했던 의사와 경영진 간의 대립과 거리가 멀어지고 따로 논다는 평이 많다. 이는 또 다른 주연 포지션인 구승효와 비교가 되는데 구승효는 경영진으로서 해야할 일을 말하고 행동했지만 자신의 개인사나 과거 회상, 콤플렉스를 드러내는 사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예진우는 어렸을 적 가족들을 지켜야한다는 사명감과 여기의 영향으로 장애인인 선우가 멀쩡한 상태로 진우를 방해하는 환시, 그리고 과거 이보훈 원장과의 관계를 회상하는 이야기가 펼치는 바람에 의학 드라마 속에서 혼자만 휴먼 드라마를 찍고 있는 괴상한 연출이 나타났다.[9] 문제는 자신의 환시를 후반에 그냥 입으로 푸는 바람에 환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김만 더 빠져 허무해졌다. 더욱이 예진우 캐릭터 설명란을 보면 '사람을 신뢰하고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라고 버젓이 적혀있는데, 이게 무색하게 최서현을 만난 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자기는 여자 친구 없다거나 후반부엔 키스를 예고하는 씬을 보여주어 시청자 입장에선 예진우가 과거 때문에 누군가를 믿는 걸 어려워하는 성격과 개연성이 전혀 안 맞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결국 주연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의학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성이 연출되어 일각에선 다른 배우를 데려다가 예진우역을 맡겨도 캐릭터 자체가 이상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많다.
  • 러브 라인을 왜 넣었는지 의문스럽다는 평도 있다. 물론 드라마에서 간단한 러브 라인을 넣는 게 뭐가 어떻냐는 반응이 있겠지만 이 드라마의 주는 병원진과 그 병원을 경영하려는 경영진 간의 대립으로 잡고 있다. 안 그래도 1화에서 의문의 사망과 새로운 경영진의 등장으로 갈등이 시작되는 어두운 분위기로 잡았는데 그 떡밥을 조금씩 풀어 나가기는 커녕 뜬금없이 예진우-이노을, 예진우-최서현, 예선우-이노을[10], 구승효-이노을과 캐미를 보여주는 씬이 나타나면서, 작가의 전작이 로맨스가 전혀 없음에도 전개에 문제 없이 진행되어 오히려 호평이었다는 점과 더욱 비교가 되었다. 더군다나 작가가 비밀의 숲이 끝나고 난 뒤 인터뷰에서 자신은 로맨스에 자신이 없다 라고 밝힌 바가 있어 시청자들의 혼란이 더욱 높아진 상태이다.
  • 용두사미라는 의견도 있는데, 그와는 약간 이질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소재로 승부하다 정작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스토리 전개가 무너지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작품처럼 많은 복선을 섬세하게 깔아놓고 후반에 방치하거나 일부 어거지로 회수하지 아니함만 못한 전개를 시전하면서 대놓고 시청자들을 실망시킨 경우는 흔치 않다. 즉, 전형적 용두사미보다는 오히려 시놉 사기 패턴이라는 의견이다.
  •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제작사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으며, 애초에 장르물 쓰던 작가휴먼드라마 찍던 감독을 붙여놓은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말도 나왔다. 실제로 결과물이 러브라인에 휴먼드라마 감성 투성이였으니...때문에 본방송 땐 홍종찬 PD의 욕이 대부분이었다.(...) 헌데 본방 이후에는 이수연 작가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는 이수연 작가가 출판한 '라이프 대본집' 때문이었다. 대본집을 보자면 홍종찬 PD의 연출 문제가 아니라 PD는 이수연 작가가 쓴 극본에 써있는 그대로 연출한 죄(?) 밖에 없기 때문. 심지어 제일 욕을 많이 먹었던 예진우, 구승효, 이노을 모자 엔딩도 극본에서 한 톨의 오차도 없이 연출한 PD가 대본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었다. 그러나 '비밀의 숲' 극본에도 늘어지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당시 '비밀의 숲' PD였던 안길호 연출이 본인 재량으로 뺄 것은 빼고 한 것을 보면, 홍종찬 PD의 대본에만 의존한 수동적인 연출도 이 드라마가 비판을 받은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헌데 정작 2018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 SATR AWARDS)에서 이수연 작가는 이 작품으로 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던 대형종합병원 시스템의 이면을 파고든 게 평가를 받은듯. 물론 드라마를 본 다수의 시청자들은 사회 문제 의식을 표출하려다 겉만 핥은 격이라며 상당히 의아해했지만, 이 작품으로 인해 사회 이면의 문제가 외부로 끌어올려졌다는 점에서 평가하는 사람도 있었다.

5.3. 어설픈 설정


현재 산적해 있는 수가문제, 의료자원의 집중화문제 등 의료계 안팎의 현안들은 잘 다루고 있지만, 의외로 현실적이지 못한 설정도 제법 많은 편이다. 이러한 설정을 알면서도 일부러 이렇게 했다고 하지만 그런 탓으로 인해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지고 특히나 의료계종사자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측면이 너무 크다. 골든 타임이 적나라한 현실묘사로 극찬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끌었던 것에 비해 단순히 그저 내용전개를 위해서 어설픈 설정을 가져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조사의 미비라는 것이 오히려 더 맞을듯.
  • 구승효가 적자를 이유로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세 과를 축소하고자 하는데 이것도 비현실적인 측면이 많다. 애초에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는 병원설립에 있어서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과[11]이며, 만약 구승효의 계획대로 두 과의 인력을 파견 형식으로 굴린다면 당연히 병원 인증평가에서 매우 안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응급의학과 또한 적자과로 표현해서 파견 및 해고를 무기로 쥐고 흔드는데, 응급의학과는 따로 T/O 및 예산이 존재하는 과다. 예진우가 다소 움츠러든 듯 나와서 그렇지, 예진우 하나 짜르다가 지정응급의료기관이 취소될 수도 있고[12] 응급실 인력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하는 난이도이기 때문에 환자가 줄지도 않는데[13] 파견을 무기로 인력을 감축해버린다는 얘기는 응급실 운영을 아예 포기한다면 모를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다. 참고로 이것을 인증평가와 연관시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인증평가 자체가 이미 정부랑 싸바싸바한다고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측면이 아닌데다가 지적한 내용은 인증평가 따위가 아닌 설립 기준 자체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적당히 뒷공작으로 넘어갈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
  • 드라마 내에서 수익구조 개선을 명문으로 구승효가 구조조정실의 일반 직원들을 시켜서 마구잡이로 의료정보를 수집하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 다른 곳들은 망설이다가 협박 및 회유에 의해서 내줬지만 오세화만 의료법 위반을 근거로 내놓지 않았는데 애초에 요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철창행이다. 의료법 21조에서는 기록 열람조차도 의료인 및 의료기관종사자[14]에 한해서이고 심지어 의사라도 어떠한 목적이 있는 경우가 있지 않는 이상 타과 환자를 열람하면 문제가 된다. 오세화가 직원들에게 의료법을 들먹이며 경고하는 것에 거의 겁조차 먹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로는 같은 과에서 주치의를 맡지도 않은 의사도 겁을 먹는 판국에 일반직원이 별로 움츠려들지 않는 것 자체도 다소 설정에 무리가 있다.


6. 여담


  • 조승우와 이동욱의 첫 JTBC 출연작이다.
  • 그동안 의사가 주인공이었던 것과 달리 병원의 비 의사 출신 경영인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것은 한국 의학드라마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 의학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의학용어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다. 의학용어를 매우 자연스럽게 배우들이 사용하게 하면서도 일부러 그에 대한 주석을 달지 않았는데 극의 방향이 의학자체보다는 그 주변의 것을 다룸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처음 기획이 알려질 무렵에는 금토 드라마로 방영될 거라는 소문이 있어서 나무위키에도 그렇게 분류되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월화 드라마#s-3.3.1로 편성이 되었다. 또한 2014년 방영되었던 《유나의 거리》처럼 월화드라마라는 명칭이 아닌 월화특별기획이라는 명칭으로 방영된다.
  • 2017년 8월에 tvN 《비밀의 숲》으로 데뷔한 이수연 작가가 내년 편성을 목표로 의학 드라마를 준비한다고 JTBC 측이 밝혔다. 관련기사
  • 원진아가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는데 나이대보다 높은 역할을 맡아 미스 캐스팅이라는 평이 있다. 또한, 극이 진행될수록 '이노을'이라는 인물 자체가 드라마 시청자들 사이에서 '혐노을'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비호감을 쌓았고 장르물에서 혼자 조언을 할때도 남자친구한테 토라지듯 말하는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 톤으로 연기하며 기대 이하의 연기를 보여주어 연기력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 비밀의 숲》에 짧게 등장했지만 존재감 있었던 엄효섭, 태인호도 나온다고 알려져 기존 6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서동재 역을 맡은 이준혁이 마지막회에 상국대학병원의 신임사장 조남정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 사전 제작 드라마로 해외 동시 상영을 계획하고 있고, 넷플릭스 동시방영이 유력하다고 한다. 8월 4일부터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과 영어권 국가(미국 제외)에 공개된다.관련기사
  • 설정상 상국대병원은 사립대 부속병원이면서 서울에 소재한 빅5#s-4.1 중 하나라고 하는데 현실에서도 그 다섯 병원은 모두 서울에 소재한다. 흉부외과 센터장 주경문의 출신학교인 김해대학교는 실존하지만 실제로는 의과대를 갖춘 종합대가 아닌 2,3,4년제 전문대학이다. 또 주경문이 상국대병원으로 이직하기 전 김해의료원에 재직한 것으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시기나 지역으로 볼 때 2013년 폐쇄된 진주의료원을 모티브로 한 것 같다.
  • 민동기 고발뉴스 기자가 김용민 PD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관훈라이트 14화[15]에서 애청한다고 말했고, SBS 배성재 아나운서도 배텐에서 라이프를 애청하는 것[16]으로 보이는 말을 했다.
  • 그래도 재밌게 본 매니아층들은 시즌2를 요청하고 있다. 작가의 전작에서 서동재 역할을 맡은 이준혁이 조남형 회장의 동생 조남정 역할로 등장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등장했으며, 조승우-원진아 역시 둘이 이어지는 열린 결말로 진행되었다는 이유다. 또 사망한 이보훈 원장을 죽인 진범의 정체가 안나왔기도 했다. 작가의 전작도 종영 2년 후가 되서야 시즌2가 확정된 만큼, 라이프 역시 작가의 차기작을 기다려야 시즌2 확정여부가 날 것 같다.
  • 이 드라마에서 그나마 화제가 된 구승효 vs 의사 강당씬은 조승우가 대본 15페이지를 통으로 암기해서 현장에서 대사를 쳤다고 한다. 이상희의 증언 "그 장면이 대본 페이지로 거의 15페이지예요. 절반 이상이 (조)승우 오빠가 하는 거죠. 당연히 그걸 한 번에 할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근데 그걸 한 번에 가시더라고요. 연극하듯이 그 열 몇 장의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했어요." 이상희인터뷰] 이 강당씬은 2020년 의사 파업 이슈 때문에 재조명되기도 하였다. 유튜브의 해당 영상을 보면 최신 댓글에 드라마가 아니라 다큐였냐는 댓글이 달려 있다. 의사들에 대한 강한 반감이 드러나 있다.

[1] 드라마 방영에 앞서 스페셜 방송 '라이프 더 비기닝'을 7월 17일 오후 11시에 편성 하였다.[2] 설정 구도는 전작 비밀의 숲에 이어 선악구도의 회피를 적용했다. 의료계가 가진 명암과 전문경영계가 가진 명암의 충돌이기에 각 진영마다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이 공존되어 누가 선역이고 악역인지를 모호하게 한 점이 그렇다. 아래의 기획의도 내용에서도 항원을 무조건 악으로, 항체를 무조건 선으로 보려고 하지 않는다.[3] 기울어진 글자는 방영 후에 추가된 인물 설명이다.[4] 기울어진 글자는 예진우와 마찬가지로 방영 후에 추가된 인물 설명이다.[5] 이하 1화 방영 후 추가됨.[스포일러] 구승효의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던 먹깨비가 바로 이 인물.(반대로 선우창의 휴대폰에 구승효는 일개미로 저장돼 있다.) 둘만 있을때 스스럼없이 대하고 반말을 하면서 구승효를 형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봐서 젊어서부터 친한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16회에서 그도 구승효와 같이 화정 장학생이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병원 내의 정보를 모조리 구승효에게 흘리고 있다.[6] 방영 마지막 주에 인물 소개가 공개됨.[7] 마지막 주차에는 원장, 부원장과 거의 맞먹는데, 이는 위 설정 문제와 결부되어 이해될 수 없는 부분이다. 예진우 정도의 경력은 원장, 부원장은 커녕 정교수와도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하기 힘든 게 대학 병원 현실이다. 이처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극 전개는 극 몰입을 더 방해하게 된다.[8] 이는 위 항목에서 언급된 발연기가 두드러지는 것과 연결된다. 보통 연기력이 떨어지는 배우는 정교한 이야기 전개 속에서 발연기를 최대한 드러내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 드라마는 그것을 실패했다.[9] 장르물에서 캐릭터의 과거사는 초반엔 가볍고 간략하게 하여 보는 사람에게 "저건 뭘까?" 하는 짧은 호기심을 남겨주다, 중후반에 새로운 사건이 캐릭터의 과거사와 관련이 있을 때 집중적으로 다루는 화를 따로 만들어 보여준다. 그러나 예진우의 과거사는 의사와 경영진 간의 대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나타나고 이걸 길게 다루는 바람에 내가 의학 드라마를 보는 건지, 휴먼 드라마를 보는 건지 드라마의 기획 의도와 거리가 멀어졌다.[10] 갑자기 예선우가 이노을에게 고백한다.[11] 종합병원 문서 참고.[12]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경우, 널리 알려져 있듯이, 밤에도 깨어서 근무해야 하는 직업인 만큼, 전문의가 되어도 몸이 상하고 갈수록 힘들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페이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비인기과이다. 다만 앞서 말한 상당히 높은 페이 때문에라도 의사 인력을 추가적으로 과하게 고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진우를 해고하고 파견을 보낼 다른 전문의를 바로 구한다는 말은, 불가능에 가깝다. 어차피 오라는 곳이 많은 응급의학과인지라.[13] 응급실에 의사가 많은지, 의료진이 많은지 생각하고 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거기에다가 상국대라는 이름 때문에라도 환자가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14] 의료인의 법적 의미는 5개 직군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는 파라메딕을 의미하지, 일반 병원 사무직원들까지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법적으로는 사장으로 나오는 구승효조차도 쳐다봐서는 안된다.[15] 1:20:50초경.[16] 20180904 녹화분. 게장을 시식하려고 비닐장갑을 끼면서 의사놀이에 빠져 "요즘 라이프 재밌던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