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과 케네디의 공통점

 

1. 소개
2. 정치
3. 가족
4. 부통령
5. 암살
6. 유사점
7. 그릇된 부분


1. 소개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에이브러햄 링컨과 제35대인 존 F. 케네디의 공통점을 모아 놓은 항목이며, 이 사례는 KBS 스펀지 210회에서 소개되었다. 또한 '먼나라 이웃나라 - 미국 대통령 편'에도 나온다. 사실 오래전부터 나오던 것으로, 90년대 소년 만화잡지에서 괴담처럼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 이문세가 진행하던 별이 빛나는 밤에 방송에서 여름 납량특선 이야기로 나온 적도 있다. 마릴린 맨슨(밴드) 4집에서도 링컨과 케네디가 언급되며, 심지어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펴낸 책에도 실려 있다.
우선...
  • 링컨(Lincoln)과 케네디(Kennedy)의 이름이 모두 7자의 알파벳인 점.
  • 둘 다 이름에 n이 2개씩 들어가 있다는 점.

2. 정치


  • 두 대통령이 모두 민주주의를 무척 애호하고, 흑인들을 위한 공헌을 많이 하였다는 점.[1]
  • 링컨은 184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었고, 케네디는 194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는 점.
  • 링컨 대통령은 1860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에 당선 되었다는 점. 그래서 둘 모두 테쿰세의 저주의 해당사항...

3. 가족


  • 둘째였다.
  •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24세의 여성과 결혼했다는 점(메리 토드 링컨,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2] 그들은 모두 40년 뒤인 만 64세에 사망했다.[3]
  • 두 사람이 모두 백악관에 있기 전에 자식 한 명이 죽고[4], 백악관에 있을 때 자식 중 한 명이 또 사망하였다는 점.[5]
  • 두 사람이 모두 로버트와 에드워드라는 가족이 있었다는 것. 설명하면 링컨의 아들은 에드워드와 로버트 링컨이었고, 케네디의 형제(동생)는 에드워드 케네디, 로버트 케네디였다는 것.

4. 부통령


  • 링컨 대통령의 뒤를 이은 앤드루 존슨 부통령은 1808년생이고, 케네디 대통령의 뒤를 이은 린든 존슨 부통령은 1908년생이라는 점.
  • 앤드루 존슨(Andrew Johnson)과 린든 존슨(Lyndon Johnson)은 알파벳이 13자로 일치하는 점. 그리고 둘 모두 성이 "존슨"이다.[6]
  • 그들의 얼굴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점.
  • 그들은 모두 대통령이 죽은 지 10년 에 사망했다는 점.


5. 암살


  • 두 사람이 모두 금요일에 총을 맞았다는 점.
  • 두 사람이 모두 뒷머리에 총을 맞아 암살범이 누군지를 알 수 없었다는 점.
  • 두 사람이 모두 총을 맞을 때, 부인이 옆에 앉아 있었다는 점.
  • 링컨 대통령의 암살범 존 윌크스 부스는 1839년생[7]이고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범 리 하비 오즈월드1939년생이라는 점.
  • 암살범인 존 윌크스 부스(John Wilkes Booth)와 리 하비 오즈월드(Lee Harvey Oswald)는 15자의 알파벳으로 일치하는 점.
  • 두 암살범은 재판 이전에 사살되었던 점. 부스는 10일 정도 도망다니다가 추격하던 기병에게 사살되었고 오즈월드는 이틀 뒤 연행되다가 잭 루비라는 사람에게 총살당했다.

6. 유사점


  • 링컨 대통령은 포드 극장에서 사망했고 케네디 대통령은 '포드'에서 만든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에서 사망하였다는점.
  • 링컨 대통령을 저격한 암살범 존 윌크스 부스는 극장에서 암살을 하고 창고로 달아났고, 케네디 대통령을 죽인 암살범 리 하비 오즈월드는 창고에서 대통령을 저격한 뒤, 극장으로 달아난 뒤에 잡혔다.
  • 케네디 대통령의 비서 중 한 명의 이름이 링컨이었다.
  • 우장춘 박사와 이상하게도 연결이 되는데, 링컨은 같은 날에 태어난 이가 찰스 다윈이고, 케네디는 같은 날에 세상을 떠난 이가 다윈의 불독으로 불러달라는 토머스 헉슬리의 손주가 되는 올더스 헉슬리이기 때문이다. 다윈이 내놓은 학문을 수정 보완하고, 얼굴이 하필이면 강력한 전투적 능력을 과시하고 싶은 토머스 헉슬리가 바라는 상이다보니, 자꾸 떠올리는 경우이다. 또한 링컨은 미국을 산업시대로 이끈 경치적 결단을 시행했고, 케네디는 이전 정권으로부터 시작된 정보화혁명을 촉진시키는 스페이스 레이스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우주정책에서 달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였다.

7. 그릇된 부분


  • 일단 후임자의 생년은 백 년 차이지만 정작 두 대통령의 나이는 100년 차이 안 난다. 링컨은 1809년 생, 케네디는 1917년 생. 링컨과 케네디가 각각 1846년, 1946년에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지만 즉 그냥 '백 년'이라는 것에 일정한 기준 없이 짜맞춰 과장한 것. 덤으로 케네디가 링컨보다 사실상 일찍 의회생활을 시작한 셈이다.
  • 또한 링컨은 상원의원이 되지 못했으나 케네디는 재선 상원의원이었다.
  • 링컨은 재선 임기 직후 한 달 만에 암살당했으나, 케네디는 재선 선거 전에 암살당했다.
  • 링컨은 금요일 저녁에 저격당해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에 사망하지만 케네디는 금요일 낮에 저격당해 1시간 있다 사망한다.
  •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여성과 결혼이 우연이라고 볼 수 없는 게 링컨이 살아있던 1800년대에 유럽 공용어가 프랑스어였다. 다름아닌 나폴레옹과 같은 시대[8]를 산 사람이 링컨이다. 100년의 세월이 지난 케네디의 시절에서도 상류층 영애라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하는건 전혀 특이하지 않다.
  • 출신으로 따지면 목수의 아들인 링컨과 어마어마한 부와 권력을 축적했던 거물의 아들인 케네디는 완전히 다르다. 사실 링컨은 너무 가난해서 프로레슬러, 우체국장, 뱃사공 등을 전전해야만 했으며 또한 사업에 실패해서 빚을 갚느라 매우 고생했지만, 케네디는 돈이 넘쳐나는 집안에서 태어나 처음부터 영재교육을 받고 그 아버지인 조지프 케네디가 자신의 아들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아예 대놓고 작정하고 자신의 아들 3형제 모두를 정계에 진출시켰으며 그 중에서 대통령이 되었다. 밑바닥부터 시작한 대통령의 인생과 태생부터 탄탄대로를 걸어온 대통령의 인생은 아예 비교대상이 못된다. 21세기의 대한민국의 관점에서 보자면 링컨은 흙수저, 케네디는 금수저다.
  • 링컨은 대통령이 되기 전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은 30대 때 2년 간이 전부였으며, 정치활동기간 내내 스티븐 A. 더글러스에게 밀려서,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더글러스에 패해 낙선하다가 마지막 대통령 선거에서 딱 한번 더글러스를 이겼다. 반면 케네디는 정치활동기간은 승승장구 그 자체여서 출마했던 모든 선거에서 다 당선됐다. 케네디는 이미 20대 후반에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었고, 이후 상원의원에도 당선되어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계속 국회의원 자리를 유지했고,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 링컨은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았지만, 케네디는 하버드 졸업생이다.
  • 링컨은 무신론자로까지 추정될 정도로 종교가 불명확했지만, 케네디는 타고난 가톨릭 교도이다.
  • 지지 지역도 케네디는 남부를 기반으로 북부 도심 지역 일부를 얻어내었으나 링컨은 두번의 선거 모두 남부의 지지를 전혀 얻지 못했다.
  • 링컨은 켄터키 출신, 케네디는 매사추세츠 출신. 선거결과 케네디는 매사추세츠에서 이겼지만 링컨은 자신의 고향에서 이기지 못했다. 참고로 부통령의 경우 린든 존슨은 텍사스, 앤드루 존슨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 출신이다.
  • 링컨은 위에 누나가 있는 둘째였지만, 케네디는 형이 있는 둘째.[9]
  • 정당도 일단 링컨은 공화당이고 케네디는 민주당이다.[10]
  • 링컨의 비서 이름이 케네디라고 하는데, 이런 이름의 비서는 없었다. 링컨의 비서로 기록된 사람은 존 헤이[11]와 존 니콜라이 이 두 명이다. 케네디의 이름 또한 '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존이란 이름은 영어권 남성 이름에서 가장 흔한 이름 중 하나이므로 이상하게 볼 것은 없다. 이것은 위에 언급된 케네디의 비서 이블린 링컨의 이야기가 와전된 듯.
  • 두 대통령이 사망할 때 영부인이 옆에 있었는데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 옆에 영부인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후임자인 앤드루 존슨과 린든 존슨의 이름자 수가 일치한다고 했는데, 린든 존슨의 풀네임은 린든 베인스 존슨(Lyndon Baines Johnson)으로 총 19자다. 린든의 미들네임을 빼 버리는 바람에 이게 맞아 떨어지는 것. 앤드루 존슨은 미들네임 없이 앤드루 존슨이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부스나 오스왈드도 미들네임을 빼고 계산해야 한다.
  • 부스의 정확한 출생년도는 1838년이지, 1839년이 아니다.
  • 총을 사용하여 암살하는 저격범이 암살 대상의 숨통을 정확히 끊기 위해 머리를 노리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4년마다 행해지므로 100년 후에 대통령이 되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심지어 5년마다 행해져도 어차피 100년 후에 누군가는 또 대통령이 된다. 7년마다 행해지지 않는 한 100년이나 200년,300년 후에는 어지간하면 맞아 떨어진다.
  • 맨 위에 둘 다 알파벳 숫자는 같다고 했으나 성씨만 해당되지 풀네임 알파벳 수는 다르다.
  • 링컨은 1809년 기사년생, 케네디는 1917년 정사년생. 둘다 뱀띠이다. 이건 그나마 공통점에 해당.

위의 자료를 보다시피 그릇된 자료도 많으며, 지나치게 억지스러운 면도 많으니 적당히 거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케네디 암살의 진상을 숨기려고 일부러 퍼뜨린 음모론으로도 본다.

[1] 솔직히 논란의 여지가 조금 있는 주장. 각 항목 참조.[2] 메리의 경우 1818년 12월 생으로 결혼은 1842년 11월에 하므로 정확히는 23세에 결혼을 한다.[3] 재클린의 경우 정확히는 65세(1929 ~ 1994)에 사망.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4] 에이브러햄 링컨의 차남과 존 F. 케네디의 장녀 아라벨라 케네디(1956년 태어나고 몇 시간 후 사망했다.) [5] 에이브러햄 링컨의 3남과 존 F. 케네디의 차남 패트릭 부비에 케네디(1963년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사망) [6] 성씨만 놓고 본다면 두 존슨은 현재 미국 대통령 중 가족/친지로서 겹치는 걸 빼고 유일하게 생판 남으로서 겹친 사례다.[7] 실제로는 1838년생이다.[8] 나폴레옹이 집권한 1800년 ~ 1814년레임덕 직전에 링컨이 태어났다.[9] 링컨의 경우 아들로선 장남이며, 존은 정확하게는 넷째다. 형 조지프 케네디 주니어의 누나가 있어 전체적으론 오히려 이쪽이 둘째이기 때문. 덤으로 존의 바로 윗 누나도 있으므로.[10] 다만 링컨이 대통령일 당시 정치적 사상은 오히려 공화당이 지금의 민주당에 가까웠다. 사실상 이름만 다를 뿐 본인들의 시점에선 같은 성향인 셈.[11] 이 사람은 무려 40년 뒤인 시어도어 루스벨트 재임기까지도 근무했던 백악관의 터줏대감 같은 인물이었다. 이건 존 헤이가 무슨 장수를 해서가 아니라 링컨 당선 당시 그가 불과 22세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