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룩
military look
군대와 군인으로 부터 파생 된 패션의 일군. 군대와 군인이 가지는 이미지 중에서 남자다움, 터프함, 절도있는 모습, 제복에 대한 로망을 이용한 패션이다. 예전 한국에선 밀리터리 룩 = 카모플라쥬 위장무늬 패턴의 옷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서구권에선 역사와 전통이 깊은데, 세라복이 원래 해군 수병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건빵바지를 뜻하는 카고 팬츠가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정예인 공수부대가 착용한 신형 전투복에 근원하며 퍼져나가기도 했다.[1]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남성의 필수 코디인 테일러드 자켓이나 여러 종류의 코트, 부츠, 야상, 파카 등은 물론이고 정장 이나 면바지(치노 팬츠) 또한 군복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밀리터리 룩은 어떻게 보면 '''남성복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밀리터리 룩이 캐주얼 룩에 워낙 광범위하게 녹아들어서 무늬를 배제한 옷의 디자인만으로 밀리터리 룩과 캐주얼 룩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졌고, 단색이나 심하면 원색 혹은 흰색 전투복으로 야전에서 굴렀던 옛날이면 모를까 위장색과 위장패턴이라는 요소가 도입된 20세기 이후로는 군복과 싸제의류를 구분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기준이 위장무늬이기 때문에 자연히 밀리터리 룩 상품들도 위장무늬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밀리터리 룩 하면 위장무늬를 떠올리게 되는 것.
유행으로 입는 경우보단 퇴역 군인들이 자신들이 입던 옷을 입고 퇴역하면서 자연스럽게 패션문화로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군복이라는게 전장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다 보니, 당시의 기성복 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 위에 쓰여진 치노팬츠만 하더라도 당시 영,미권에서 입던 모직으로 된 군복 및 기성복에 비해 편하고 관리가 쉬웠기에 활동성이 강조된 의류였다.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을 기점으로 밀리터리 룩이 반전사상을 나타내려는 의도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었다. 퍼티그셔츠나 m65 야상에 패치 등으로 꾸미기도 했다. US 아미 룩, 카키룩이라는 별칭도 있다.
사실 중세 유럽에서 군사업에 종사하지도 않는데 장검을 차고 다니거나 하는 것도 일종의 밀리터리 룩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나라도 실학시기의 한 풍자 소설에 밤중에 과부집 가면서 군복차림에 활까지 차고 가는 탐관오리가 나온다.
2010년대 들어서서는 밀리터리 복장만의 장점[2]을 이용하여 워크웨어나 아웃도어 계열의 패션에서 디자인을 많이 차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 입대 전엔 이 패션을 잘만 입다가 제대 후에는 '''대부분 입지 않는다.''' 사실 예비역들이 군복을 거의 안 입거나 입더라도 막노동용으로나 입는 현상 자체는 꼭 대한민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전 세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군복이 아니라 엄연히 싸제 의류인 밀리터리 룩 패션 아이템들에 대해서도 대놓고 거부감을 표출할 정도로 군복에 대한 반감이 심한 나라는 대한민국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관련 업종 종사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대한민국은 적어도 남성복 분야에서는 밀리터리 룩이 유독 심각할 정도로 안 팔리는 나라라고 한다. 밀리터리 룩이 유행하는 시즌이 되면 각종 패션 및 남성잡지에 '해외의 최신 트렌드에 맞춰 밀리터리 룩 아이템을 잔뜩 들여왔다가 좆망테크를 탄 바이어들의 이야기'라든가 '밀리터리 룩이 유행하는 시즌인데 유독 대한민국 바이어들만 유행에 관심이 없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현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경험담들이 꾸준히 소개되는 것을 볼 때 단순한 낭설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민무늬 정도는 입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얼룩무늬는 짜증나서 도저히 못 입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201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한국군의 위장무늬 패턴이 디지털 화강암 패턴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기존의 우드랜드나 그와 비슷한 위장 무늬 아이템들은 아무래도 군대물이 좀 빠졌다고 인식되었는지 이전보다는 좀 나아진 편이다. 물론 개구리복 군번 아재들에게 우드랜드 패턴은 여전히 극혐 아오안의 대명사인데다가 고가의 남성복들을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체로 30대 이상 아재들, 즉 2010년대 이전에 개구리복 입고 군생활과 예비군을 했던 사람들이라는 점 때문에 지금도 분더샵이나 무이, 10 꼬르소 꼬모 같은 편집샵들의 아울렛에서 사이즈도 적당하고 할인율도 높아서 안 팔릴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몇년째 안팔리고 진열되어 있는(...) 우드랜드 패턴 밀리터리 룩 상품들과, 쇼핑 잘 하다가 저 상품들을 보고 표정이 썩어들어가는 아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군복의 위장패턴에 디지털 패턴을 채용하는 경향에 발맞춰서, 패션계의 밀리터리 룩 상품들 또한 점차 디지털 패턴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으므로 대한민국에서의 밀리터리 룩 남성복 판매실적이 호전될 일은 요원해 보인다(...).
물론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한국에서 안 먹히는 밀리터리 룩은 정확히는 밀리터리 룩 중에서도 '''위장패턴을 강조한''' 상품들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남성들도 '''트렌치 코트류의 의복은 당연히 잘만 입고 다닌다.'''[3] 사실 트렌치 코트는 그냥 대표적인 브랜드인 버버리 코트라고 알고 있지, 군복에서 나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꽤 많다. 마찬가지로 대체로 단색으로 나오는 야상이나 그 내피인 깔깔이형 방한복도 날씨가 추워지면 어김없이 잘 팔리며, 따지고 보면 아재들이 실용성을 위해 입는 아웃도어 룩들도 세계 각지의 특수부대가 실용성을 위해 채택하거나, 해당 아웃도어 회사에서 군납품으로 팔기도 하는 물건들이다. 단색에 목이 높고 어깨나 팔굽에 천이나 가죽을 덧댄 모직 스웨터 같은 것이 그 예.[4] 떡볶이 단추가 달린 더플 코트도 원래 해군 방한용이었다. 게임 PUBG의 유행 이후로는 회색 시가지 위장무늬 들어간 야상이나 바지 정도는 흔해졌으며, 군장형 MOLLE 가방도 가끔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군복이라도 원래 군복이었던 걸 모르는 건 물론이요, 자기가 입고 굴렀거나 지겹게 본 게 아니라면, 혹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을 정도로 실용성이 압도적이라면, 그냥 잘 입는다는 얘기.
태생적인 특성 때문에 본래는 당연한 남자 옷, 남자의 전유물이었으나 알게 모르게 여성복에도 조금씩 영향을 끼치고 있었으며, 20세기 들어서는 여자도 밀리터리 룩을 입게 되었다. 21세기인 지금도 밀리터리 룩이 캐주얼 룩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어깨나 소매 부분의 단추, 허벅지 쪽에 달린 주머니, 옷 조임끈, 가슴 주머니 등은 모두 밀리터리 룩이 그 원조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녹아들다보니 자기가 입은 게 밀리터리 룩과 접점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걸그룹 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 활동 당시 밀리터리 룩을 입고 활동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라도 일본에서 발표한 <ミスター(미스터)>의 뮤직비디오에서 밀리터리 룩을 선보였다. 여자친구도 FINGERTIP 활동 때 단추가 많이 달린 진한 감색 정장 군복 스타일[5]의 옷과 카키색 치마나 반바지에 가슴부위에 포켓이 달린 옷을 무대의상으로 입었다. 2019년 3월 일본 활동때 입은 금색 견장, 수장, 술이 많이 달린 화려한 옷[6]도 군복에서 나온 디자인이다. FM 활동 때 (원래 해군복이었던) 세라복과 얼룩 위장 무늬 패턴 트레이닝복을 입었던 크레용팝도 있다.
밀리터리 룩 수준이 아니라 민간인이 군복 또는 군복과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옷을 입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불법이니 주의하자.''' 다만 과거 사용하던 구형 4색 얼룩무늬 위장패턴(속칭 개구리복)의 경우 2014년 8월 25일부로 단속대상에서 제외되어 밀리터리 룩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다시 말해 현역군인이 사용하는 위장패턴, 디자인만 피하면 패션 소재로 쓰는데 아무 제한이 없다는 이야기다.
위와 같은 경우여서 인지 몰라도, 밀리터리 룩이나 카키색 계열의 야상은 여자들한테 인기가 더 많은 편이다. 허나 퍼티그 팬츠나 자켓과 같은 경우는 일반남성에게도 꽤나 수요가 있다. 특히, 정글 퍼티그 자켓은 타이 & 셔츠를 매고 그 위에 덮어서, 좀 더 남성적이면서 캐쥬얼한 비즈니스 패션을 보여줄 수도 있기에 수요가 꽤나 있다. 허나 이것도 일반인에게는 별로 호응이 안되는게... 비싼 정글 퍼티그 자켓은 2~40만원대나 된다. 군대를 대부분 간 한국 남성들 중에서, 정글 퍼티그 자켓에 저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은 매니아 말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7] 일본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의 주인공 아오시마 형사가 날마다 입고 나오는 후줄근한 코트는 밀리터리 룩이라기보다 그냥 진짜 옛날 군복인데, 진품은 이젠 골동품 수준이라 사려면 꽤 비싸고 레플라카도 만만치 않게 비싸다.
더불어 국내에선 밀리터리 = 위장무늬 이기 때문에 위장무늬가 없는 밀리터리룩에는 꽤나 거부감이 없다. 2010년대 이후로는 항공자켓, 항공파카, 소위 개파카라 부르는 피쉬테일파카 등등도 인기가 있어 국내 브랜드등에서 복각하거나 모티브를 가지고 만드는 편. 한 때 여중고생들에게 유행했던 얼짱 야상도 미 공군의 n3b 파카가 기원이다.
[image]
1. 군복 느낌이 나는 패션
1.1. 개요
군대와 군인으로 부터 파생 된 패션의 일군. 군대와 군인이 가지는 이미지 중에서 남자다움, 터프함, 절도있는 모습, 제복에 대한 로망을 이용한 패션이다. 예전 한국에선 밀리터리 룩 = 카모플라쥬 위장무늬 패턴의 옷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서구권에선 역사와 전통이 깊은데, 세라복이 원래 해군 수병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건빵바지를 뜻하는 카고 팬츠가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정예인 공수부대가 착용한 신형 전투복에 근원하며 퍼져나가기도 했다.[1]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남성의 필수 코디인 테일러드 자켓이나 여러 종류의 코트, 부츠, 야상, 파카 등은 물론이고 정장 이나 면바지(치노 팬츠) 또한 군복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밀리터리 룩은 어떻게 보면 '''남성복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밀리터리 룩이 캐주얼 룩에 워낙 광범위하게 녹아들어서 무늬를 배제한 옷의 디자인만으로 밀리터리 룩과 캐주얼 룩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졌고, 단색이나 심하면 원색 혹은 흰색 전투복으로 야전에서 굴렀던 옛날이면 모를까 위장색과 위장패턴이라는 요소가 도입된 20세기 이후로는 군복과 싸제의류를 구분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기준이 위장무늬이기 때문에 자연히 밀리터리 룩 상품들도 위장무늬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밀리터리 룩 하면 위장무늬를 떠올리게 되는 것.
유행으로 입는 경우보단 퇴역 군인들이 자신들이 입던 옷을 입고 퇴역하면서 자연스럽게 패션문화로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군복이라는게 전장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다 보니, 당시의 기성복 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 위에 쓰여진 치노팬츠만 하더라도 당시 영,미권에서 입던 모직으로 된 군복 및 기성복에 비해 편하고 관리가 쉬웠기에 활동성이 강조된 의류였다.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을 기점으로 밀리터리 룩이 반전사상을 나타내려는 의도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었다. 퍼티그셔츠나 m65 야상에 패치 등으로 꾸미기도 했다. US 아미 룩, 카키룩이라는 별칭도 있다.
사실 중세 유럽에서 군사업에 종사하지도 않는데 장검을 차고 다니거나 하는 것도 일종의 밀리터리 룩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나라도 실학시기의 한 풍자 소설에 밤중에 과부집 가면서 군복차림에 활까지 차고 가는 탐관오리가 나온다.
2010년대 들어서서는 밀리터리 복장만의 장점[2]을 이용하여 워크웨어나 아웃도어 계열의 패션에서 디자인을 많이 차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1.2. 한국에서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 입대 전엔 이 패션을 잘만 입다가 제대 후에는 '''대부분 입지 않는다.''' 사실 예비역들이 군복을 거의 안 입거나 입더라도 막노동용으로나 입는 현상 자체는 꼭 대한민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전 세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군복이 아니라 엄연히 싸제 의류인 밀리터리 룩 패션 아이템들에 대해서도 대놓고 거부감을 표출할 정도로 군복에 대한 반감이 심한 나라는 대한민국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관련 업종 종사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대한민국은 적어도 남성복 분야에서는 밀리터리 룩이 유독 심각할 정도로 안 팔리는 나라라고 한다. 밀리터리 룩이 유행하는 시즌이 되면 각종 패션 및 남성잡지에 '해외의 최신 트렌드에 맞춰 밀리터리 룩 아이템을 잔뜩 들여왔다가 좆망테크를 탄 바이어들의 이야기'라든가 '밀리터리 룩이 유행하는 시즌인데 유독 대한민국 바이어들만 유행에 관심이 없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현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경험담들이 꾸준히 소개되는 것을 볼 때 단순한 낭설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민무늬 정도는 입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얼룩무늬는 짜증나서 도저히 못 입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201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한국군의 위장무늬 패턴이 디지털 화강암 패턴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기존의 우드랜드나 그와 비슷한 위장 무늬 아이템들은 아무래도 군대물이 좀 빠졌다고 인식되었는지 이전보다는 좀 나아진 편이다. 물론 개구리복 군번 아재들에게 우드랜드 패턴은 여전히 극혐 아오안의 대명사인데다가 고가의 남성복들을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체로 30대 이상 아재들, 즉 2010년대 이전에 개구리복 입고 군생활과 예비군을 했던 사람들이라는 점 때문에 지금도 분더샵이나 무이, 10 꼬르소 꼬모 같은 편집샵들의 아울렛에서 사이즈도 적당하고 할인율도 높아서 안 팔릴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몇년째 안팔리고 진열되어 있는(...) 우드랜드 패턴 밀리터리 룩 상품들과, 쇼핑 잘 하다가 저 상품들을 보고 표정이 썩어들어가는 아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군복의 위장패턴에 디지털 패턴을 채용하는 경향에 발맞춰서, 패션계의 밀리터리 룩 상품들 또한 점차 디지털 패턴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으므로 대한민국에서의 밀리터리 룩 남성복 판매실적이 호전될 일은 요원해 보인다(...).
물론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한국에서 안 먹히는 밀리터리 룩은 정확히는 밀리터리 룩 중에서도 '''위장패턴을 강조한''' 상품들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남성들도 '''트렌치 코트류의 의복은 당연히 잘만 입고 다닌다.'''[3] 사실 트렌치 코트는 그냥 대표적인 브랜드인 버버리 코트라고 알고 있지, 군복에서 나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꽤 많다. 마찬가지로 대체로 단색으로 나오는 야상이나 그 내피인 깔깔이형 방한복도 날씨가 추워지면 어김없이 잘 팔리며, 따지고 보면 아재들이 실용성을 위해 입는 아웃도어 룩들도 세계 각지의 특수부대가 실용성을 위해 채택하거나, 해당 아웃도어 회사에서 군납품으로 팔기도 하는 물건들이다. 단색에 목이 높고 어깨나 팔굽에 천이나 가죽을 덧댄 모직 스웨터 같은 것이 그 예.[4] 떡볶이 단추가 달린 더플 코트도 원래 해군 방한용이었다. 게임 PUBG의 유행 이후로는 회색 시가지 위장무늬 들어간 야상이나 바지 정도는 흔해졌으며, 군장형 MOLLE 가방도 가끔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군복이라도 원래 군복이었던 걸 모르는 건 물론이요, 자기가 입고 굴렀거나 지겹게 본 게 아니라면, 혹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을 정도로 실용성이 압도적이라면, 그냥 잘 입는다는 얘기.
태생적인 특성 때문에 본래는 당연한 남자 옷, 남자의 전유물이었으나 알게 모르게 여성복에도 조금씩 영향을 끼치고 있었으며, 20세기 들어서는 여자도 밀리터리 룩을 입게 되었다. 21세기인 지금도 밀리터리 룩이 캐주얼 룩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어깨나 소매 부분의 단추, 허벅지 쪽에 달린 주머니, 옷 조임끈, 가슴 주머니 등은 모두 밀리터리 룩이 그 원조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녹아들다보니 자기가 입은 게 밀리터리 룩과 접점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걸그룹 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 활동 당시 밀리터리 룩을 입고 활동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라도 일본에서 발표한 <ミスター(미스터)>의 뮤직비디오에서 밀리터리 룩을 선보였다. 여자친구도 FINGERTIP 활동 때 단추가 많이 달린 진한 감색 정장 군복 스타일[5]의 옷과 카키색 치마나 반바지에 가슴부위에 포켓이 달린 옷을 무대의상으로 입었다. 2019년 3월 일본 활동때 입은 금색 견장, 수장, 술이 많이 달린 화려한 옷[6]도 군복에서 나온 디자인이다. FM 활동 때 (원래 해군복이었던) 세라복과 얼룩 위장 무늬 패턴 트레이닝복을 입었던 크레용팝도 있다.
밀리터리 룩 수준이 아니라 민간인이 군복 또는 군복과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옷을 입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불법이니 주의하자.''' 다만 과거 사용하던 구형 4색 얼룩무늬 위장패턴(속칭 개구리복)의 경우 2014년 8월 25일부로 단속대상에서 제외되어 밀리터리 룩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다시 말해 현역군인이 사용하는 위장패턴, 디자인만 피하면 패션 소재로 쓰는데 아무 제한이 없다는 이야기다.
위와 같은 경우여서 인지 몰라도, 밀리터리 룩이나 카키색 계열의 야상은 여자들한테 인기가 더 많은 편이다. 허나 퍼티그 팬츠나 자켓과 같은 경우는 일반남성에게도 꽤나 수요가 있다. 특히, 정글 퍼티그 자켓은 타이 & 셔츠를 매고 그 위에 덮어서, 좀 더 남성적이면서 캐쥬얼한 비즈니스 패션을 보여줄 수도 있기에 수요가 꽤나 있다. 허나 이것도 일반인에게는 별로 호응이 안되는게... 비싼 정글 퍼티그 자켓은 2~40만원대나 된다. 군대를 대부분 간 한국 남성들 중에서, 정글 퍼티그 자켓에 저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은 매니아 말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7] 일본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의 주인공 아오시마 형사가 날마다 입고 나오는 후줄근한 코트는 밀리터리 룩이라기보다 그냥 진짜 옛날 군복인데, 진품은 이젠 골동품 수준이라 사려면 꽤 비싸고 레플라카도 만만치 않게 비싸다.
더불어 국내에선 밀리터리 = 위장무늬 이기 때문에 위장무늬가 없는 밀리터리룩에는 꽤나 거부감이 없다. 2010년대 이후로는 항공자켓, 항공파카, 소위 개파카라 부르는 피쉬테일파카 등등도 인기가 있어 국내 브랜드등에서 복각하거나 모티브를 가지고 만드는 편. 한 때 여중고생들에게 유행했던 얼짱 야상도 미 공군의 n3b 파카가 기원이다.
1.3. 군복에서 유래한 옷들
영국 해군 병사들이 입던 옷으로 특유의 넓은 깃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교복- 스쿨룩으로 변형 된 경우가 많다.
역시 해군에서 유래된 옷으로 배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기에 불편하지 않게 밑단이 짧고 바람을 막을 수 있게 깃이 넓은 것이 특징.
참호전에서 입기 위해 만들어진 옷으로, 지금 보면 디자인이 멋들어진 옷이지만 실제로는 전부 전쟁에서 실용적인 디테일들이 있는 옷이다. 바람과 물에 강한 개버딘 소재로 눈,비와 바람을 막기 적합한 옷에 보온을 위에 등에 한 겹 덧 댄 캐이프백, 바람을 막기 위한 소매 끈, 끈으로 물건을 결착하기 위한 견장고리, 사격시 견착을 위한 가슴 플랩, 수류탄이나 대검을 메달기 위한 허리끈의 고리까지 굉장히 실용성만을 위한 옷이었다.
다만 이 후로 패션 아이템이 된 후엔 일상에서 필요없는 디테일들을 빼거나 아얘 소재를 바꾸거나 하는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이 후로 패션 아이템이 된 후엔 일상에서 필요없는 디테일들을 빼거나 아얘 소재를 바꾸거나 하는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베트남전에서 유래한 BDU[8]이다. 대놓고 군대느낌이 나는 밀리터리룩중에서 가장 대중들에게 히트를 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색깔은 베트남의 환경을 고려한, 올리브색이다.[9] 초기 모델은 단추가 밖으로 드러났었는데, 이후 단추가 안 으로 숨겨져 있는 히든 버튼 스타일로 바뀌게 되었다. 그 이유는 나무가 많은 정글의 특성상, 장비나 옷이 나뭇가지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뀐 것이다. 여러 색상이 존재하나, 대부분 올리브색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 다음이 카키. 위의 제품들은 옷이 훼손되거나 색이 바라면 가치가 떨어지는데, 이 제품은 취향에 따라 갈리게 된다. 오히려 지나치게 깔끔한 면 소재는, 정글 특유의 맛을 살리지 못하는 측면이 있을 정도.
다만 위의 언급한 것 처럼 밀리터리 냄새가 매우 강한지라, 호불호 역시 심한 편이다.
다만 위의 언급한 것 처럼 밀리터리 냄새가 매우 강한지라, 호불호 역시 심한 편이다.
미군의 필드자켓을 원형으로 한 옷이다. 특히 야상계의 전설인 M65 야상은 야상의 정석이라고 불리며 미군의 군복이 민무늬였을 때부터 디지털로 바뀔 때까지 거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M65야상의 특징으로는 접는 카라가 아닌 세우는 카라로 목 뒤 지퍼쪽에 후드가 들어있어 평소에는 후드를 말아넣어 카라의 볼륨감과 빳빳함을 유지하고 필요시 꺼내 쓰는 용도이다. 거기에 넉넉한 주머니와 외투와 결합 가능한 누빔형태의 내피가 있어서 날씨에 따라 탈부착 가능한 형태까지 매우 실용적인 요소가 곳곳에 있다.
다만 일반 의류업체의 경우 특별히 복각을 하려는게 아닌 이상 세운카라와 견장, 그리고 실루엣 정도만 따라 만들며 내피는 생략하고 내피가 빠졌으므로 오리지날에 비해 훨씬 슬림하게 만들어서 파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반 의류업체의 경우 특별히 복각을 하려는게 아닌 이상 세운카라와 견장, 그리고 실루엣 정도만 따라 만들며 내피는 생략하고 내피가 빠졌으므로 오리지날에 비해 훨씬 슬림하게 만들어서 파는 경우가 많다.
- 항공자켓
MA-1, B-3(무스탕-양털가죽으로 만든 자켓), N-2B 등등
- 방한복
m65 피쉬테일 파카 - 옷 뒤가 생선꼬리처럼 갈라져 있어 피쉬테일 파카라고 부르는 방한복이다. 외피+내피+퍼가달린 후드가 한세트이며 후드의 털이 뻣뻣한 재질이라 국내에서는 개털파카, 개파카라고도 부른다. 2010년대 이후 국내 브랜드에서도 미슷한 모양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역시 자체적으로 손을 봐 안감을 넣고 내피를 빼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모자를 빼는 경우도 많은편
N-3B 파카
N-3B 파카
1.4. 관련 문서
- 군복
- 군모
- 군장: 탄입대 같은 건 밀리터리 룩이 아닌 그냥 군복 취급을 받지만, 배낭 정도는 쓰인다. 군장 배낭은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아재들이 가끔 메고 다니는 정도였는데, 배틀그라운드 유행 이후로 무늬만 무난하다면 어린이, 청소년들의 책가방으로도 쓰이는 정도로 흔해졌다. 휴가 나온 말년병장들 중에 외출용으로 사막패턴이나 시가지 패턴 가방에 태극기랑 명찰 달아서 쓰는 이들도 있다. 산으로 가면 여전히 등산 갈 때 허리띠에 수통 대신 페트병, 탄창 대신 스마트폰 들어가는 파우치를 달아서 단독군장을 재현하는 아재나 할배들도 볼 수 있기는 하다. 스마트폰 보급 이전에는 허리에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꽂고 운동하는 아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방탄복: 진짜 총알 막는 방탄복이 아니라, 가슴만 가리는 플레이트 캐리어형 방탄복 레플리카 등이다. 용도는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용 무게추 넣기. 맨몸운동을 빡센 강도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 방탄판 넣는 자리에 추를 넣으며, 판매처에서도 요즘은 헬스 하는 사람들을 주 고객삼아서 판다. 헬스장에 웨이티드 베스트가 걸려 있는 경우도 있다.
- 패치
- 밀덕후
- 세라복
- 가쿠란
- 야전상의
- 카키
- 트렌치 코트
- 등산복: 밀리터리 룩이 실용적인 방향으로 쓰이는 분야이다.
- 노가다: 밀리터리 룩이 실용적인 방향으로 쓰이는 또 다른 분야이다. 정글모, 스카프, 쿨셔츠, 카고바지 중 위장무늬 들어간 염가판 제품이 많이 쓰인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특전픽셀로 깔맞춤하고 낮잠 자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2. 판타지 마스터즈의 2009년 겨울 대박부스터 이벤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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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rgo 팬츠라서 수송선과 연관있는 걸로 아는 사람도 있는데 해군과 부둣가 노동자의 바지는 청바지였다.[2] 카고팬츠와 같은 다양한 휴대공간 보유 등[3] 트렌치 코트가 넓은 의미의 밀리터리 룩에 포함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코트인만큼 대부분 단색으로 나온다. 이 바닥이 온갖 기상천외한 디자인이 난무하는 바닥인만큼 우드랜드 패턴이나 디지털 패턴 트렌치 코트가 절대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적어도 주류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4] 영국 SAS가 입는다.[5] 이게 원래 독일 프러시아 군대의 옷 색상과 디자인이다. 나중에 SS놈들이 본따서 입는 바람에 이미지가 나쁜 쪽으로 바뀌었지만.[6] 19년 4월 현재 여자친구 각 멤버 항목의 프로필 사진의 그 옷이다.[7] 싼 정글 퍼티그 자켓도 존재하나, 이는 비싼 것과 비교하면 그냥 퀄리티 차이가 눈에 보인다. 차라리 이럴시에는 빈티지 샵에서 60~70년대 스타일의 퍼티그 자켓을 사서 입는 것이 좀 더 실용적이고 느낌이 산다.[8] Battle Dress Uniform[9] 이름 부터가 정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