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헌터 실바
1. 개요
[image]
'''バイオハンター・シルバ'''
초전자 바이오맨의 제3세력 악당.'''"바이오 입자 반응 확인!"'''
'''"파괴! 파괴! 파괴!"'''
성우는 하야시 카즈오.[1] 대영팬더 비디오판에서는 노민.[2] 가면라이더X슈퍼전대 슈퍼 히어로 대전 더빙판에서의 성우는 안효민. 더빙판 성우 노민은 실바의 외형에 맞춘 건지 마치 로봇이 말하는 듯한 높은 톤으로 연기하는데, 원판의 성우인 하야시 카즈오는 저음으로 연기했기 때문에 같은 캐릭터지만 연기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3] 안효민의 연기는 원판 성우인 하야시 카즈오처럼 카리스마에 초점을 둔 느낌으로 연기했기 때문에 노민의 연기보다는 원판에 더 가깝다. 슈트액터는 오카모토 요시노리.[4]
한국에서는 실바가 아니라 이상하게도 실'''버'''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일단 은색으로 번쩍번쩍하는 외관이 silver를 연상하기에 딱 좋기도 하고 실제로 한국판에서는 실버라고 로컬라이징 되었기 때문. 하지만 현재 공식적 바이오 헌터 실바의 영문 스펠링은 엄연히 Sil'''ba''' 혹은 Sil'''va'''다. 그 어느 나라에도 Sil'''ver'''로 소개된 경우는 없다. 색상이나 전용 BGM 명칭을 두고 은(silver)에서 착안한 명칭인 건 맞지만, 수십년 전 영어에 대한 지식이 덜해서 단순한 “실버”라는 단어가 신비롭고 특이한 이름이라고 여겨졌지만 현재 여러 매체에서 남용하고 영어에 대한 지식이 높아져 흔한 명사로 인식되는 메타 현상으로, 현재 “은”의 Silver가 아닌 특이한 “Silva”라는 고유명사로 만들었다. 그 증거로 일본어 철자 그대로라면 “Shiruba”가 공식일텐데 아직 “은”을 의식한 나머지 “Silv”a라고 썼다. [5]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실'''바'''가 정확하다.
2. 상세
바이오맨과 맞서는 주적 신제국 기어와는 별개의 세력으로, 자신의 목적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도 용서하지 않는다. 반 바이오 동맹에서 만든 전투 로봇인 만큼 바이오맨과 당연히 적대관계에 있으며, 신제국 기어와는 바이오맨을 공동의 적으로 두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연합하거나 협조한 적이 없다. 오히려 바이오맨과 대결하는 데 방해만 되는 세력으로 여기며 독자적으로 바이오맨 말살에 나선다. 그 특유의 카리스마 때문에 팬이 상당히 많고, 이 작품의 실질적인 중간 보스격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다.
실바는 500년 전 바이오 입자가 전쟁에 사용될 것을 두려워한 반 바이오 동맹이 만들어낸 안드로이드 전사로, 바이오 입자와 관련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 바이오 별이 멸망한 이후 바이오 입자를 파괴하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무려 500년간 우주를 떠돌던 중 지구를 지날 때 대기권의 쇼크로 발지온을 잃어버리고 이를 계기로 발지온을 찾아 지구를 돌아다닌다.
모든 병기에 대한 정보를 가진 전투의 프로페셔널이며, 그 덕분에 지구에 와서 처음 보았을 신제국 기어의 메카클론을 개조하거나 네오 메카쟈이간을 조종할 수 있다. 바이오 입자를 파괴하는 임무를 맡고 있기에 전체적인 능력은 바이오맨 5인을 상회하며, 혼자서 다섯 명과 모두 총격전을 벌였을 때 네 명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리더인 레드 원까지 빈사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신제국 기어와 마찰을 빚어 종종 방해를 받는데다가, 지구로 올 때 자신의 전용기 발지온을 잃어버려 항상 마무리를 짓지 못한다. 본인도 그것을 자각하고 있어 종종 "발지온만 있었다면!"이라는 대사를 내뱉는다. 신제국 기어에게 잡혔을 때 닥터맨이 발지온을 찾아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자신의 손으로 바이오맨을 말살할 생각이었던 실바는 이를 거절하고 탈출한다.
주 무기는 녹색의 광선을 발사하는 권총 바이버스터. 바이오 입자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화력 또한 굉장히 강하다. 바이오 입자가 있는 것이라면 생명체건 무생물이건 무조건 반응하며, 거대로봇인 바이오 로보에게도 공격이 통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평상시에는 허리의 홀스터에 수납하지만 전투 상황에서 이따금 어깨에 걸쳐 탁탁 두드리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데, 이 때의 오만한 카리스마가 일품이다.
작중에서 피보가 바이오 입자를 악용할 일은 없을 거라며 어떻게든 실바를 설득해보려 했지만, '''"바이오 입자 반응 확인! 파괴!"'''라는 말만 반복하고 피보와 바이오맨을 공격했기 때문에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 바이오 입자를 어떤 의도로 사용하든 상관없이 일단 바이오 입자 반응을 보인다면 무조건 공격할 뿐이다.
위장용으로 만든 프린스[6] 를 이용해[7] 신제국 기어에 나포된 발지온을 되찾으려는 전략도 쓰며, 메이슨과의 결투에서 승리한 후 발지온에 탑승해 바이오 로보를 파괴 직전까지 몰아붙였으나 중추에 피보가 결합한 바이오 로보에게 결국 패배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종석이 바이오 검에 꿰뚫리면서 실바 역시 중상을 입는다.
발지온이 파괴될 때 탈출에 성공한 실바였으나, 이미 치명상을 입었기에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바로 발지온의 뒤를 따른다. 죽는 순간까지 자신보다 수십 배는 거대한 바이오 로보에게 바이버스터를 겨누며 '''"바이오 입자 반응...확인...바이오...입자 반응...확인...파괴! 파괴...!"'''를 외쳤으나, 이미 힘이 고갈된 상태였기에 총구에서 반 바이오 광선은 발사되지 않았고 결국 그대로 쓰러지면서 폭사하고 만다.
실바 전용 BGM 백은의 사냥꾼이다.[8] 후속작인 전격전대 체인지맨에서도 쓰였다.[9]
'''슈퍼전대 시리즈 사상 최초로 어떤 진영과도 협력하지 않은 완전한 제3세력'''이었으며, 그만큼 개인의 강력함과 악역으로서의 카리스마는 절대적인 수준. 신제국 기어의 대간부 빅3도 실바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총수인 닥터맨과는 직접적으로 맞붙은 적이 없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작중의 존재감만큼은 닥터맨에 필적할 정도다.
작중에서는 닥터맨도 실바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 듯한 묘사가 많다. 실바가 단신으로 바이오맨 전원을 몰아붙이는 것과 처음 타보는 네오 메카쟈이간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것을 보고 빅3 앞에서 대놓고 들으라는 듯 '''"저런 부하를 갖고 싶다"'''고 했으며, 그 외에도 실바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언행을 보인다. 실바를 사로잡았을 때 협력까지 제안하지만, 실바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듯 거절한다. 최종화에서는 닥터맨이 전사한 부하들과 함께 실바를 언급하며 "이제 신제국 기어는 나 혼자 남았다"고 말해, 자칫 실바가 신제국 기어 소속이기라도 했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대사를 한다.[10]
가면라이더X슈퍼전대 슈퍼 히어로 대전에도 등장하는데, 뜬금없이 '라이더 헌터'로 활동한다. 간만에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 히어로 대전 자체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작품이라 캐릭터가 아깝다는 평을 많이 들었으며, 캐릭터성이 바이오맨 때와는 전혀 다른 단순한 악당으로 변질된 것은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아쿠도스 길의 대간부 자리를 꿰찼다는 것뿐.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의 등장인물 중, 인간 크기의 인물들 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큼 강한 전투력을 지녔다. '바이오 헌터'로 불리고 반 바이오 입자를 무기로 삼지만 바이오 입자가 없는 신제국 기어의 대간부 빅3를 상대로도 압도할 만큼 강하며, 그 중 메이슨은 실바에게 당해 죽었다. 작중에서는 전작 과학전대 다이나맨의 다크 나이트 수준으로 강하게 묘사되며, 단독으로 실바보다 강한 인물은 많지 않다.[11] 그나마 실바가 육탄전이 매우 취약하고[12] 근접전에서는 기껏해야 바이버스터 본체로 상대를 가격하는 정도로[13]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지라 최강까지는 아니지만, 근접전에까지 강했다면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의 등장인물 중 독보적인 최강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3. 실바의 스펙과 무장
재질: LSV 합금
주력: 100m / 7.5초
점프력: 30m
- 바이버스터 - 고속연사가 가능한 권총 형태의 빔 병기. 400m 이내의 바이오 입자를 탐지하여 반 바이오 입자로 된 광선을 쏜다. 연사속도는 0.03초로, 3초간 100발의 연사가 가능.
- 플래시 니들 - 팔꿈치에 장비된 바늘 형태의 관통형 무기. 바이오맨의 슈츠 정도는 가볍게 꿰뚫는다. 신제국 기어의 메이슨이 이 공격으로 가슴에 중상을 입어 최후를 맞는다.
- 실바 니들 - 무릎에 장비된 관통형 무기.
- 발지온 - 실바의 전용기. 항목 참고.
4. 여담
- 바이오 헌터 실바는 분명히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스토리상 다양한 세력이 대립하는 경우 각 세력별 비중 배분을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기 십상인데[14] 기존의 두 세력과 대립하는 완전한 제3세력을 처음으로 시도한 1984년에 비중 균형을 잡을 수 있을 리 없었다. 실제로 실바는 첫 등장 에피소드와 발지온이 본격적으로 얽히는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작중 내내 있으나마나 한 민폐 캐릭터나 마찬가지인 모습을 보인다.[15] 첫 등장 에피소드와 발지온이 언급되는 다음 에피소드, 그리고 그 후 최종전에 가까워서야 재등장한 발지온과 연관된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실바는 정말 없어도 상관없는 수준이었다. '바이오맨-신제국 기어-바이오 헌터 실바 간의 삼파전'이라는 것도 말이 좋아 삼파전이지, 발지온 쟁탈전이 벌어질 때에는 실바와 기어 사이의 암투가 더 부각돼서 주역인 바이오맨이 뒷전으로 밀리고 쩌리가 되는 기현상마저 나왔다. 실바라는 캐릭터의 콘셉트는 분명히 시대를 앞서나간 발상이었지만, 각본과 연출이 이를 받쳐주지 못해 그 발상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실바를 카리스마 있는 제3세력으로 기억하는 것은, 당시 이 캐릭터 자체가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이즈부치 유타카에 따르면 디자인의 모티브는 하카이다라고 하며, 머리나 어깨 부분의 디자인이나 주무기가 권총 형태라는 점을 보면 하카이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보인다. 또한 주인공을 적대하면서도 기존의 적 세력에 편입되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다는 점에서, 극중 역할 면에서도 하카이다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다고 볼 수 있다.
[1] 외화 더빙이나 특촬 쪽 경력이 더 많은 성우로, 애니메이션 쪽에서는 전설거신 이데온의 기제 자랄, 카드캡터 사쿠라의 크로우 리드 정도가 유명하다. 슈퍼전대 시리즈에서는 검장 부드 등 괴인을 몇 번 맡았는데 구급전대 고고파이브의 전뇌 재마수 사이버 길드 이래 13년만에 슈퍼 히어로 대전에서 실바를 다시 연기했으며, 바이오맨 당시로부터 치면 27년만에 슈퍼전대에 참여했다.[2] 메이슨, 사이곤, 쥬호와 같은 성우. 메이슨과 사이곤은 거친 톤으로 연기했고, 쥬호는 콧소리 섞인 높은 톤에 코믹함을 더해 실바와 큰 차이를 두어 실바와 같은 성우가 담당한 것 같지 않은 큰 차이가 난다.[3] 더빙판의 경우 전작인 초신성 플래시맨에 등장하는 마그의 톤과 비슷하게 연기했는데, 마그의 말투는 친근하고 코믹한 반면 실바는 매우 차가운 느낌으로 연기했다는 차이가 있다. 굳이 원판과 비교를 하자면 더빙판은 안드로이드 전사에 가깝게, 원판은 냉혹하고 고독한 제3세력의 킬러에 가까운 느낌으로 연기했다 할 수 있다.[4] 80년대 중반 슈퍼전대 시리즈에서 부관 부바, 보 가르단, 지제닌자 오요브, 닥터 아슈라 등 슈트 액터 및 악역 간부를 연기했다. 메카클론 1호의 성우와 슈트액터도 맡았다.[5] 비슷하게 이스 시르즈의 다크 팩트도 패미컴 판 영문으로도 Dark Fact로 나왔지만 일반 명사를 중요 인물의 이름으로 하기 뭐해서 십 수년이 지나 특이한 이름이라는 식으로 피휘해서 ‘Dalk Fukt’ 로 공식 철자를 지정했다. 이런식의 서브컬쳐의 영문 피휘는 클로로 루실후르를 Chrollo Lucilfer로 적다가 대놓고 악마라고 하기는 너무 뻔하니까 최대한 특이하게 QUWROF=WRLCCYWHEFR 지정하는 것처럼 흔하다.[6] 이 부분에 설정 오류가 있는데, 실바가 프린스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7] 나중에 닥터맨의 진짜 아들인 카게야마 슈이치가 프린스로 변장해 네오 그라드에 잠입한다.[8] 실바가 등장하기도 전인 34화에서 흘러나왔는데, 바이오맨이 강화된 바이오 슈트를 장착할 수 있게 된 장면에 이 BGM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9] 당시 특촬에서는 이전 작품에 쓰인 BGM이 재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같은 슈퍼전대 시리즈는 물론이고 심지어 인조인간 키카이다 등 타 작품의 BGM이 재활용되기도 했다.[10] 닥터맨이 자기 혼자 남았다고 말한 것은 닥터맨 본인과 메이슨, 파라, 몬스터 등 신제국 기어 수뇌부 4명 중 닥터맨 본인만 남았다는 의미였을 가능성이 높다. 닥터맨이 파라캣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파라캣은 파라의 직속 부하로 쥬노이드 5수사(쥬오, 사이곤, 메추라, 메사쥬, 아쿠아이가)와 비슷한 위치의 하급 간부였기 때문으로 보인다.[11] 수많은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 전사들 중에도 단독으로 실바와 싸워 이길 만한 인물은 아카레인저, 빅 원, 다이나 레드 정도밖에 없다.[12] 쥬호가 바이버스터에 맞아가면서 돌격하자 맥없이 튕겨나간 적이 있다.[13] 그나마도 메카클론들을 상대할 때 메카클론 하나가 가까이서 덤비자 가격한 정도였고, 변신하지 않은 상태의 바이오맨 멤버들과 맞설 때는 고 시로에게 바이버스터를 쥔 손을 잡히자 몸싸움도 제대로 못 하고 멤버들을 놓쳤다.[14] 2006년작인 굉굉전대 보우켄저에서 이런 실수가 여실히 드러나는데, 네 개의 악역 조직과 전대 간의 다양한 대립을 추구했지만 후반부가 이도저도 아니게 뭉개져버린 대표적 사례다.[15] 사탄 메가스와 연결된 안드로이드 소녀가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43, 44화에서 특히 이런 점이 부각되는데, 작중 상황에 몰입할 만하면 뜬금없이 튀어나와서 훼방을 놓는 등 이야기의 맥을 계속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