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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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クターマン'''
초전자 바이오맨의 최종 보스. 배우는 코다 무네마루[1] , 하시 타카야.[2] 대영팬더 더빙판 성우는 강구한.[3] 후속작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에서 오랜만에 최종 보스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에서는 경찰의 탈을 쓴 버러지를 맡아 명연기를 들려주었다. 당시 한국어판 성우진 중에서 최연소였지만 악역 보스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4]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의 최종 보스 중 가장 인상깊은 악역으로 평가받는다. 원판 명칭과 대영팬더 비디오판 명칭은 '''독타맨.''' 인간으로서의 본래 이름은 원판이 '''카게야마 히데오(蔭山秀夫)''', 한국판은 '''김영출.'''
신제국 기어의 총통. 자신의 과학기술력을 증명하기 위해 세계정복에 나선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다.[5] 장발에 검은 망토를 두르고 다른 인조인간들을 통제하는 지팡이를 휘두르는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모티브는 인조인간 키카이다의 프로페서 길로 추정된다. 슈퍼전대 시리즈의 다른 최종 보스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설정의 소유자이며 후속작 중 초수전대 라이브맨의 수령인 대교수 비아스와 공통점이 많은데, 지구에서 생겨난 악의 조직의 수령이며, 외계종족이나 괴물, 악마, 인공지능 기계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아닌 인간 출신의 최종 보스이고, 뛰어난 두뇌를 지녔으며 세계정복의 야욕에 불타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며, 자신의 힘을 마법, 초능력, 비술, 오컬트, 이세계 능력, 외계 문명 기술이 아닌 순수 지구 문명의 과학 기술에 의지한다는 점 등이 있다.[6] 외모도 미노년인데다 행동거지 하나, 대사 하나와 원판 배우, 더빙판 성우의 멋진 연기가 더해져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했고 그 덕분에 매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이례적인 최종 보스이다. 다른 슈퍼전대 시리즈의 경우 악역 중에는 주로 간부급에 최고 인기 캐릭터가 포진한 것에 비해, 초전자 바이오맨에서만큼은 최종 보스인 닥터맨도 압도적인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백발의 노인으로 보이지만, 실제 나이는 30대 후반이다. 노인처럼 보이는 이유는 본인을 대상으로 실행한 두뇌세포 발달 실험의 부작용 때문이다.[7] 대신 자신의 뇌를 극단적으로 발달시켜 컴퓨터와의 계산 대결에서 컴퓨터를 가볍게 이길 정도로 일반인의 수천 배에 달하는 두뇌 기능을 얻었고, 몸을 사이보그로 개조해 노화 여부와 관계없이 불사신에 가까운 수명도 얻었다. 본디 과학자 출신으로 이름은 '''카게야마 히데오'''.[8] 로봇 공학의 권위자이며, 그 설정에 걸맞게 냉혹, 침착, 과단성을 두루 갖추어 실로 냉정한 리더의 전형을 보여준다. 매사에 엄격하며 자기통제력이 극도로 강해 희로애락을 노출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유일하게 감정에 치우친 인간다움을 보여준 경우는 양자로 제작했던 메카인간 '프린스'[9] 와 친아들인 '슈이치'[10] 에 관련된 일뿐이었는데, 자신의 아들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는 평소의 닥터맨답지 않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빅3가 의문을 가져 반란을 일으킨 원인이 되었다. 진짜 자신의 아들을 만날 때는 아무도 몰래 변장까지 하며 혼자 만나려고 했다. 종반부에 시바타 박사(설민환)가 닥터맨에게 붙잡혔을 때 한 증언에 따르면, 닥터맨은 자신이 원하는 지구정복을 이룬 뒤의 영광을 아들인 슈이치(영수)와 함께 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해치지 않은 것이라 말했다.
메카쟈이간의 파일럿으로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대부분 빅3에게 일임해 작중에서 직접 조종한 메카쟈이간은 앵커칸스와 킹 메가스 뿐이었는데[11] , 두 경우 다 바이오 로보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을 만큼 강력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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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세포 발달 실험으로 극대화된 두뇌와 사이보그화한 신체 덕분인지 외계 문명(바이오 별의 기술력)의 정수와 겨뤄도 될 정도의 오버 테크놀로지를 거침없이 선보이기도 하며 남극 대륙에 기지 네오그라드를 건설해 육중한 메카닉들을 매번 태평양 건너 일본까지 쏴보내는 등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과학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킹 메가스가 바이오 로보에게 패배한 마지막에는 지구멸망을 초래할 정도로 강력한 '반 바이오 폭탄'을 가동시킬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뛰어난 두뇌와 과학적 지식을 활용하는 지략도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의 최종 보스들 중 최고 수준이다. 슈퍼전대 시리즈의 다른 최종 보스급 인물들이 간부의 배신으로 가끔씩 꼴사나운 수모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28화에서 닥터맨은 '''빅 3의 배신을 사전에 파악해서 암살당한 척한 후 자신이 처음 만든 메카클론 1호와 그 상황을 이용해 비밀병기로 바이오맨과 빅3 모두를 낚아 바이오맨을 처리하려고 했다.'''[12]
바이오맨이 함정에서 탈출해 바이오맨 말살은 실패하지만, 재등장한 후 망연자실한 빅3를 몽땅 잡아서 고문해 기억을 모조리 지워 버리고 재세뇌시키는 위엄을 보여준다. 게다가 끊임없는 혁신의 추구로 네오 메카쟈이간부터 빅3, 쥬노이드까지 한 차례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천재라 평가받는 최종 보스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폼만 잔뜩 잡다가 가끔식 어처구니없이 퇴장하는 다른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 악의 조직의 최종 보스들과는 격이 다른 수장의 위엄과 존재감을 드러내보였다.
참고로 바이오맨에게 당해 타격을 입고 스스로 자폭하기 전 남긴 유언도 멋진데, 그 다음의 행적을 생각하면 슬프기까지 하다.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 역사상 가장 슬픈 장면 중 하나로 꼽힐 정도의 명장면이라 전해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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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초월한 지력과 힘을 얻고 신제국 기어라는 자신의 제국까지 건설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넣은 '냉혹한 악당'과, 여전히 깊은 곳에 남아 있는 혈육에 대한 그리움에 흔들리며 인간의 감정을 끝내 지우지 못하는 '아버지'라는 입체적인 모습이 닥터맨이라는 캐릭터의 깊이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닥터맨과 슈이치 부자 간의 뒤틀린 애증은, 인간과 기계의 대립 사이에서 인간성을 회복해가는 초전자 바이오맨의 핵심 테마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닥터맨 이전의 슈퍼전대 시리즈의 악역 수령들은 어설픈 구석이 없지 않았고 오히려 간부들이 인상깊은 케이스가 많았는데[15] , 처음으로 진정한 최종 보스의 위엄을 보여주었던 닥터맨 이후로 슈퍼전대 시리즈의 최종 보스들이 위엄있고 멋진 활약으로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16]
또한 바이오 헌터 실바에게 협력을 제안했을 때 거절당하고 오히려 공격이 날아와서 신제국 기어와 실바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을 당시, 실바의 바이버스터를 피한 후 실바한테 레이저를 쏘기도 했다. 비록 빗나갔으나 실바와 잠시나마 서로의 공격을 피하며 레이저건으로 총격전을 벌인 점으로 미루어보아, 적어도 전투력이 다른 간부들과 메카클론들보다는 높다고 추정된다.
다만 작중 빅쓰리가 닥터맨을 상대로 한 차례 반란[17] 을 일으켰을 때, 빅3가 승산이 있다고 여기고 반란을 일으켰으리라고 추정한다면 닥터맨의 전투력이 생각보다 약했다고 볼 수도 있다. 전작들이나 후속작들, 심지어 슈퍼전대 시리즈 외의 특촬들과 특촬 이외의 작품들에서도 간부가 수령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 경우를 보면 거의 대부분 승산이 있을 만한 상황이었다.[18] 의 우주폭주족 보족크 정도인데, 이마저도 반란으로 밀려난 총장 가이나모와 미녀 존넷이 결국 다시 돌아왔다.]
여담으로 한국의 언더 힙합 크루인 소울 컴퍼니의 멤버이기도 한 화나의 EP 앨범에 포함되어 있는 곡 중 하나인 '악당수업' 마지막에는 한국어 더빙판 바이오맨의 독타맨 목소리가 나온다.
참고로 배우인 코다 무네마루는 본작 이전에 가면라이더 슈퍼-1에서 주인공 오키 카즈야의 적심소림권 스승인 겐카이 노사 역으로 출연했다. 극장판에서는 괴인도 제압한다. 그리고 후에 오성전대 다이레인저의 악역인 고마 15세로 출연했다. 26화와 51화에서 볼 수 있는 젋은날의 모습인 카게야마 히데오의 배우는 하시 타카야인데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대박사 리 케프렌, 대교수 비아스, 닥터 히네라와 더불어 4대 인간 최종 보스이다.[19] 하지만 외계 생명체와 유전자를 이용한 케프렌, 다른 차원의 기술을 이용한 히네라와는 달리 닥터맨과 비아스는 순수하게 지구인의 과학을 이용해 자력으로 세계정복을 시도했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점이다.[20]
대영팬더 더빙판에서는 일본의 영어 독음을 그대로 차용하여, 닥터맨이 아닌 '''독타맨'''으로 호칭한다. 명백한 오역이지만 닥터+맨이라는 흔한 단어로 조합된 원래 이름보다 강렬한 어감 덕분에 간지나보인다고 이쪽을 더 선호하는 팬들도 있는 편이다. 사실 이 작품을 어린 시절에 더빙판으로 접한 팬이라면, '닥터맨'이라는 원래 이름이 어색할 만도 하다.
4년 후 작품인 초수전대 라이브맨의 빌런 닥터 마젠다가 최후에는 자신의 뇌까지 기계화하고 자폭해서 죽는데, 이 모습이 마치 닥터맨이 작중 자신의 뇌까지 기계화한 것을 보는 것 같다는 감상도 있다.
'''ドクターマン'''
1. 개요
초전자 바이오맨의 최종 보스. 배우는 코다 무네마루[1] , 하시 타카야.[2] 대영팬더 더빙판 성우는 강구한.[3] 후속작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에서 오랜만에 최종 보스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에서는 경찰의 탈을 쓴 버러지를 맡아 명연기를 들려주었다. 당시 한국어판 성우진 중에서 최연소였지만 악역 보스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4]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의 최종 보스 중 가장 인상깊은 악역으로 평가받는다. 원판 명칭과 대영팬더 비디오판 명칭은 '''독타맨.''' 인간으로서의 본래 이름은 원판이 '''카게야마 히데오(蔭山秀夫)''', 한국판은 '''김영출.'''
2. 상세 및 작중 행적
신제국 기어의 총통. 자신의 과학기술력을 증명하기 위해 세계정복에 나선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다.[5] 장발에 검은 망토를 두르고 다른 인조인간들을 통제하는 지팡이를 휘두르는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모티브는 인조인간 키카이다의 프로페서 길로 추정된다. 슈퍼전대 시리즈의 다른 최종 보스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설정의 소유자이며 후속작 중 초수전대 라이브맨의 수령인 대교수 비아스와 공통점이 많은데, 지구에서 생겨난 악의 조직의 수령이며, 외계종족이나 괴물, 악마, 인공지능 기계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아닌 인간 출신의 최종 보스이고, 뛰어난 두뇌를 지녔으며 세계정복의 야욕에 불타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며, 자신의 힘을 마법, 초능력, 비술, 오컬트, 이세계 능력, 외계 문명 기술이 아닌 순수 지구 문명의 과학 기술에 의지한다는 점 등이 있다.[6] 외모도 미노년인데다 행동거지 하나, 대사 하나와 원판 배우, 더빙판 성우의 멋진 연기가 더해져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했고 그 덕분에 매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이례적인 최종 보스이다. 다른 슈퍼전대 시리즈의 경우 악역 중에는 주로 간부급에 최고 인기 캐릭터가 포진한 것에 비해, 초전자 바이오맨에서만큼은 최종 보스인 닥터맨도 압도적인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백발의 노인으로 보이지만, 실제 나이는 30대 후반이다. 노인처럼 보이는 이유는 본인을 대상으로 실행한 두뇌세포 발달 실험의 부작용 때문이다.[7] 대신 자신의 뇌를 극단적으로 발달시켜 컴퓨터와의 계산 대결에서 컴퓨터를 가볍게 이길 정도로 일반인의 수천 배에 달하는 두뇌 기능을 얻었고, 몸을 사이보그로 개조해 노화 여부와 관계없이 불사신에 가까운 수명도 얻었다. 본디 과학자 출신으로 이름은 '''카게야마 히데오'''.[8] 로봇 공학의 권위자이며, 그 설정에 걸맞게 냉혹, 침착, 과단성을 두루 갖추어 실로 냉정한 리더의 전형을 보여준다. 매사에 엄격하며 자기통제력이 극도로 강해 희로애락을 노출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유일하게 감정에 치우친 인간다움을 보여준 경우는 양자로 제작했던 메카인간 '프린스'[9] 와 친아들인 '슈이치'[10] 에 관련된 일뿐이었는데, 자신의 아들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는 평소의 닥터맨답지 않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빅3가 의문을 가져 반란을 일으킨 원인이 되었다. 진짜 자신의 아들을 만날 때는 아무도 몰래 변장까지 하며 혼자 만나려고 했다. 종반부에 시바타 박사(설민환)가 닥터맨에게 붙잡혔을 때 한 증언에 따르면, 닥터맨은 자신이 원하는 지구정복을 이룬 뒤의 영광을 아들인 슈이치(영수)와 함께 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해치지 않은 것이라 말했다.
메카쟈이간의 파일럿으로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대부분 빅3에게 일임해 작중에서 직접 조종한 메카쟈이간은 앵커칸스와 킹 메가스 뿐이었는데[11] , 두 경우 다 바이오 로보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을 만큼 강력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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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세포 발달 실험으로 극대화된 두뇌와 사이보그화한 신체 덕분인지 외계 문명(바이오 별의 기술력)의 정수와 겨뤄도 될 정도의 오버 테크놀로지를 거침없이 선보이기도 하며 남극 대륙에 기지 네오그라드를 건설해 육중한 메카닉들을 매번 태평양 건너 일본까지 쏴보내는 등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과학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킹 메가스가 바이오 로보에게 패배한 마지막에는 지구멸망을 초래할 정도로 강력한 '반 바이오 폭탄'을 가동시킬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뛰어난 두뇌와 과학적 지식을 활용하는 지략도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의 최종 보스들 중 최고 수준이다. 슈퍼전대 시리즈의 다른 최종 보스급 인물들이 간부의 배신으로 가끔씩 꼴사나운 수모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28화에서 닥터맨은 '''빅 3의 배신을 사전에 파악해서 암살당한 척한 후 자신이 처음 만든 메카클론 1호와 그 상황을 이용해 비밀병기로 바이오맨과 빅3 모두를 낚아 바이오맨을 처리하려고 했다.'''[12]
바이오맨이 함정에서 탈출해 바이오맨 말살은 실패하지만, 재등장한 후 망연자실한 빅3를 몽땅 잡아서 고문해 기억을 모조리 지워 버리고 재세뇌시키는 위엄을 보여준다. 게다가 끊임없는 혁신의 추구로 네오 메카쟈이간부터 빅3, 쥬노이드까지 한 차례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천재라 평가받는 최종 보스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폼만 잔뜩 잡다가 가끔식 어처구니없이 퇴장하는 다른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 악의 조직의 최종 보스들과는 격이 다른 수장의 위엄과 존재감을 드러내보였다.
참고로 바이오맨에게 당해 타격을 입고 스스로 자폭하기 전 남긴 유언도 멋진데, 그 다음의 행적을 생각하면 슬프기까지 하다.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 역사상 가장 슬픈 장면 중 하나로 꼽힐 정도의 명장면이라 전해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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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와 동시에 테이블 중앙에 반 바이오 폭탄 컨트롤 패널이 올라오고, 바이오맨 일행은 가까스로 폭발 직전에 카운트를 정지시킨다. 슈이치는 아버지가 비록 메카 인간으로 죽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광기를 거두고 폭탄을 멈추게 해주었다고 생각했다. 인간이었을 때의 마음을 잊기 위해 전신을 기계로 바꾸었지만 결국 마음까지는 다 기계로 바꾸지 못하고 사망한 아이러니한 결말이었다. 죽기 직전 슈이치로부터 자신이 젊은 시절에 찍었던 사진을 볼 때 뭔가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짓던 장면을 생각하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데까지 치달은 상황에서 아들로 하여금 최소한 자신을 잊고 살아달라는 뜻에서 최후의 메카 인간 닥터맨으로 죽음을 맞이했다고 볼 수도 있다.슈이치: 아버지,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아버지답게! 그게 제 단 하나의 소원이었어요![13]
레드 원: 닥터맨! 너도 이제 마지막이다. 인간의 마음을 보여다오.
슈이치: 아버지!
핑크 파이브: 당신은 슈이치의 아버지잖아!
닥터맨: (몸의 기능 이상으로 신음을 내며) 나는 지구에서... 최초이자 최후의... 메카 인간이다! 현대 과학의... 최첨단에 도달한... 최고의 과학자! '''위대하다! 닥터맨!!'''[14]
레드 원: 폭발한다!
바이오맨 4인: 슈이치!
슈이치: 아버지! 아버지!
닥터맨: 으아아아아아아악! (그대로 쓰러져서 폭사한다.)
슈이치: 아버지?! (들고 있던 가족 사진을 떨어뜨린다.)
인간을 초월한 지력과 힘을 얻고 신제국 기어라는 자신의 제국까지 건설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넣은 '냉혹한 악당'과, 여전히 깊은 곳에 남아 있는 혈육에 대한 그리움에 흔들리며 인간의 감정을 끝내 지우지 못하는 '아버지'라는 입체적인 모습이 닥터맨이라는 캐릭터의 깊이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닥터맨과 슈이치 부자 간의 뒤틀린 애증은, 인간과 기계의 대립 사이에서 인간성을 회복해가는 초전자 바이오맨의 핵심 테마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닥터맨 이전의 슈퍼전대 시리즈의 악역 수령들은 어설픈 구석이 없지 않았고 오히려 간부들이 인상깊은 케이스가 많았는데[15] , 처음으로 진정한 최종 보스의 위엄을 보여주었던 닥터맨 이후로 슈퍼전대 시리즈의 최종 보스들이 위엄있고 멋진 활약으로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16]
또한 바이오 헌터 실바에게 협력을 제안했을 때 거절당하고 오히려 공격이 날아와서 신제국 기어와 실바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을 당시, 실바의 바이버스터를 피한 후 실바한테 레이저를 쏘기도 했다. 비록 빗나갔으나 실바와 잠시나마 서로의 공격을 피하며 레이저건으로 총격전을 벌인 점으로 미루어보아, 적어도 전투력이 다른 간부들과 메카클론들보다는 높다고 추정된다.
다만 작중 빅쓰리가 닥터맨을 상대로 한 차례 반란[17] 을 일으켰을 때, 빅3가 승산이 있다고 여기고 반란을 일으켰으리라고 추정한다면 닥터맨의 전투력이 생각보다 약했다고 볼 수도 있다. 전작들이나 후속작들, 심지어 슈퍼전대 시리즈 외의 특촬들과 특촬 이외의 작품들에서도 간부가 수령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 경우를 보면 거의 대부분 승산이 있을 만한 상황이었다.[18] 의 우주폭주족 보족크 정도인데, 이마저도 반란으로 밀려난 총장 가이나모와 미녀 존넷이 결국 다시 돌아왔다.]
여담으로 한국의 언더 힙합 크루인 소울 컴퍼니의 멤버이기도 한 화나의 EP 앨범에 포함되어 있는 곡 중 하나인 '악당수업' 마지막에는 한국어 더빙판 바이오맨의 독타맨 목소리가 나온다.
"두고 보자, 바이오맨! 싸움이 길어질 것 같구나."
3. 기타
참고로 배우인 코다 무네마루는 본작 이전에 가면라이더 슈퍼-1에서 주인공 오키 카즈야의 적심소림권 스승인 겐카이 노사 역으로 출연했다. 극장판에서는 괴인도 제압한다. 그리고 후에 오성전대 다이레인저의 악역인 고마 15세로 출연했다. 26화와 51화에서 볼 수 있는 젋은날의 모습인 카게야마 히데오의 배우는 하시 타카야인데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대박사 리 케프렌, 대교수 비아스, 닥터 히네라와 더불어 4대 인간 최종 보스이다.[19] 하지만 외계 생명체와 유전자를 이용한 케프렌, 다른 차원의 기술을 이용한 히네라와는 달리 닥터맨과 비아스는 순수하게 지구인의 과학을 이용해 자력으로 세계정복을 시도했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점이다.[20]
대영팬더 더빙판에서는 일본의 영어 독음을 그대로 차용하여, 닥터맨이 아닌 '''독타맨'''으로 호칭한다. 명백한 오역이지만 닥터+맨이라는 흔한 단어로 조합된 원래 이름보다 강렬한 어감 덕분에 간지나보인다고 이쪽을 더 선호하는 팬들도 있는 편이다. 사실 이 작품을 어린 시절에 더빙판으로 접한 팬이라면, '닥터맨'이라는 원래 이름이 어색할 만도 하다.
4년 후 작품인 초수전대 라이브맨의 빌런 닥터 마젠다가 최후에는 자신의 뇌까지 기계화하고 자폭해서 죽는데, 이 모습이 마치 닥터맨이 작중 자신의 뇌까지 기계화한 것을 보는 것 같다는 감상도 있다.
[1] 당시 65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70세를 훌쩍 넘은 고령에 오성전대 다이레인저에서 고마 15세로 다시 한 번 악역 보스를 맡았고 1998년 여름에 타계했다.[2] 실험 전의 모습 한정. 26화 참조.[3] 블루 쓰리, 멧츄라와 멧사쥬도 같은 성우. 각종 악역 연기로 정평을 받는 유명한 성우로, 작중에서는 블루 쓰리에 비해 중후한 톤으로 연기했으며 강구한답게 카리스마 넘치는 명연기로 호평을 받아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후 대전대 고글파이브에서는 찌질이 악역인 데스마르크 대원수와 쿠로다 간페이를 연기했으며, 슈퍼전대 시리즈[4] 일본어 원판의 경우 실험 전과 실험 후의 차이를 강조한 반면, 한국어 더빙판의 경우 닥터맨의 실험 전 모습이자 젊은 시절인 카게야마 히데오(김영출)도 강구한 성우가 담당했는데 더빙판을 출시했던 대영팬더에서 '카게야마 히데오의 실험 후의 모습이자 신제국 기어의 수령'인 닥터맨과 '닥터맨의 실험 전의 모습이자 젊은 시절'의 카게야마 히데오가 동일인물인 점을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5] 대영팬더 비디오의 초전자 바이오맨 광고 영상에서 닥터맨을 '''미치광이 과학자'''로 언급한다. 닥터맨의 작중 행적과 26화에서 등장하는 닥터맨의 변천사가 기록된 영상을 보면, 닥터맨의 성격과 사고방식은 '미치광이 과학자'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을 정도로 정상이 아니었다. 여담으로 25화 더빙판에서는 설용(원판:고 시로)이, "내 친아버지인 닥터맨은 어떤 사람이냐"는 김영수(원판:카게야마 슈이치)의 질문에 "비정상적인 과학자(원판:악의 천재 과학자)"라고 답한다.[6] 간혹 반 바이오 에너지를 이용하거나 최후반부에는 발지온을 통해 외계 기술을 탈취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첨단 과학 기술이 있기에 응용이 가능했던 것이다. 대박사 리 케프렌이나 닥터 히네라 등의 지구인 출신 악역들은 비(非)인간 세력으로부터 개조받거나 능력을 이식받고 비(非)지구 문명의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에, 자신이 손수 제작한 기계의 힘을 빌린 지구인 출신 닥터맨과 비아스와는 다르다.[7] 유심히 보면, 작중에서 두뇌세포 자극을 위한 스위치를 하나씩 켤 때마다 얼굴에 노화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8] 더핑판에서의 이름은 '''김영출'''.[9] 프린스는 닥터맨이 자신의 친아들 카게야마 슈이치가 성장한 모습을 상정하고 제작한 메카 인간이라, 외형은 카게야마 슈이치와 차이가 크지 않다.[10] 25화에 처음으로 등장한 슈이치를 본 바이오맨 일행은, 프린스와 비슷한 외모 때문에 슈이치를 프린스의 유령으로 착각했다.[11] 31화에서 처음 등장한 메탈메가스도 원격으로 조종했다. 파라가 독타맨에게 '''"왜 우리편까지..... (공격하십니까?)"'''라고 물어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바이오맨과 쥬노이드 5수사를 공격할 때만 말이다.[12] 메카클론 1호는 이 비밀병기로 닥터맨을 암살한 빅3에게 복수하려 했고, 바이오맨은 이를 도왔다. 그러나 비밀병기는 애초에 바이오맨을 쓰러뜨리기 위해 만든 무기였기 때문에, 바이오맨을 발견하자마자 바이오맨과 가까이 있던 메카클론 1호를 공격했다.[13] 이 대사는 레드 원을 연기한 사카모토 료스케가 끝내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슬펐다고 회고했다. 슈이치는 살아있다고 알고 있는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힘겹게 살아온 소년이었다. 그렇게 찾던 아버지가 역사상 전대미문의 악당에다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메카 인간인 것을 알았을 때의 충격과 실망감은 실로 엄청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폭발한 슬픈 장면이다.[14] 마지막 대사가 심플하면서도 멋진지라, 3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한국어 더빙판은 '''"나는 지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로보트 인간이다. 현대 과학이 최첨단에 도달시킨 최고의 과학자! 위대하다 독타맨!"'''[15] 그나마 고레인저 전원을 확실히 압도하는 힘을 가진 비밀전대 고레인저의 흑십자총통은 최종화에서 자신의 약점인 카시오페아자리에 의해 육체가 사라지자 뒷일을 황금 가면 대장군에게 맡기고 후퇴하지만 도중에 자폭 공격에 당해 폭사했고, 잭커 전격대의 샤인은 작은 기계 생명체에 불과한 정체가 탄로나고 아이언클로가 전격대와 싸워 그대로 폭사한다. 배틀피버 J의 사탄 에고스는 전투력이 약한 것은 아니였으나 최종화에서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투가 묘사되어 임팩트가 매우 부족했다. 또한, 태양전대 선발칸의 전능의 신은 블랙 마그마를 담당한 뇌라 최후가 허무했고, 대전대 고글파이브의 총통 터부는 그저 유전자 괴물이었을 뿐이며 대간부인 데스마르크 대원수조차 최종화 이전까지 대간부의 위엄을 느낄 만한 행동이 적은데다 매우 무력했다. 도리어 더 계급이 낮은 데스기라 장군이 훨씬 유능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 과학전대 다이나맨의 제왕 아톤은 기지에서 폼만 잡다가 정작 다이나맨과는 인연이 없이 아들 메기드에게 당해 사망하는데, 그 메기드 왕자마저 초반에 안습한 모습을 보이고 그나마도 후반부에서 보이는 행적에 비해 최후는 지나치게 허무해 진 최종 보스의 격이 떨어진다.[16] 바이오맨 이후 등장한 80년대 후반 작품을 예로 들자면, 전격전대 체인지맨의 성왕 바즈는 비교적 최후가 허망하지만 플래닛 이터라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고, 초신성 플래시맨의 대박사 리 케프렌은 정체가 인간으로 밝혀지지만 데스마르크보다 뛰어난 지략을 보여주었으며, 광전대 마스크맨의 지제왕 제바는 최강의 지제수였고, 초수전대 라이브맨의 대교수 비아스는 닥터맨과 같은 지구인 악역으로서 포스를 보여주었으며, 고속전대 터보레인저의 폭마대제 라곤은 악마에 가까운 외형과 행동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17] 메카 인간의 힘으로 세계정복을 하겠다고 하자 독타맨을 암살했다.[18] 여기서 예외가 있다면 격주전대 카레인저[19] 참고로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아니면서 지구인이었다가 기계가 된 최종 보스는 미래전대 타임레인저의 기엔뿐이며, 그도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놀아났을 뿐이다.[20] 인간 메인 빌런&최종 보스를 굳이 한 명 더 뽑자면 잭커 전격대의 아이언 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