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북
反北
1. 개요
'북한에 반대하는 것'이라는 의미의 단어. 대한민국의 보수단체나 반북단체 등에서 사용하는 문구이나 일부는 '''반공(反共)''', '''반김(反金)'''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2. 유래
2010년대 들어서 김정일이 죽기 전 중국을 잦게 방문함으로써 일부 중국인들이 혐오감을 느껴 반북(反北)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알려졌고, 북한 해상에서 불법으로 고기잡이를 하던 중국 어선 선원들을 조선인민군 해군이 가혹행위 및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 반북감정이 일어나고 국내 언론사 일부에서도 반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3. 상세
일본은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한의 각종 도발로 인해 감정이 매우 나쁘다. 북한 역시 일본을 미국 다음가는 주적으로 삼고 있으며, 2020년 현재까지도 일본과 북한은 수교를 맺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는 혐북이 아니라면 이 '''반북은 김씨조선, 조선인민군의 고위급 군관들[1] 및 조선로동당과 핵심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반 양민층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2010년대에 북한의 도발이 거세지면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반북 감정이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2] 일부에서는 반북을 넘어 혐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보 세력들이 하는 반북은 세대에 상관없이 60대 이상 세대들이 하는 반북에 가까운데, 한반도 번영을 위해 북한을 이용해 먹지만 도발할 경우 날선 비판을 하기 때문 + '''김씨조선의 독재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 21대 총선 이후 태구민과 관련하여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들 또한 반북이 베이스로 깔려있다.[3]
북한이 김정일 말년부터 김정은 시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전세계를 상대로 어그로를 제대로 끌어서 서구 국가들 뿐 아니라 제3세계 국가들에서조차 북한의 악명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남한이 강남스타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태양의 후예, 도깨비같은 대중문화 작품들, 방탄소년단같은 한류스타,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의 기생충등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들을 적지 않게 구축한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적이다.
4. 한국의 반북
혐북 문서에서와 같이 전쟁을 직접 겪은 60대 이상은 북한 정부를 혐오하는 반북 성향이 짙다. 단 이들을 혐북이라 안 하는 이유는 북한 정부만 싫어하고, 탈북한 북한 사람이나 북한 중류층 미만의 사람들에겐 오히려 동정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탈북자들 또한 북한 정부만 싫어하고 일반 북한 주민들에게는 동정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페트병에 쌀을 넣어서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삐라와 함께 보내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이 이런 탈북자의 행위를 친북 또는 종북으로 오인하는데, 절대 아니다. 탈북자들이 정부의 대북 지원은 '''북한 정부'''에게 가기 때문에 매우 고깝게 여기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다.
한국의 보수 정권은 북한 정권을 타도의 대상으로, 그 주민들을 북한 정권의 억압에서 신음하는 자들로 교육하던 적이 있다. 아직 반공 성향의 실향민들이 사회 각지에서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고령의 보수는 북한의 모든 것을 혐오하는 경향은 적다.
20대 남성도 60대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반북 성향이 강하며, 특히 반북을 넘어 혐북 성향을 가진 사람은 20대 남성 쪽이 오히려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60대 이상은 분단과 6.25 전쟁을 겪은 세대기 때문에 북한 정권은 혐오할지언정 그 주민들은 김씨 왕조 아래 신음하는 한민족 동포로 여기는 데 반해, 20대는 북한과의 접점이 희박한 세대인 데다 대한민국 20대 남성들의 1년 반을 통으로 날려먹는 징병제의 존재 이유에 큰 원인이 있다. 비유하자면 60대 이상은 북한과의 관계를 '내전'의 관점에서 본다면, 20대는 '외국'과의 대립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무드가 강해질 당시 20~30대 젊은층의 통일 지지도는 증가하였지만, 60대 이상은 통일 지지도가 감소한 것이 한 사례다. #
사실 북한 정권과 종북을 적으로 돌린 보수 정권의 정훈 교육에서도 최근 자료인 '2017년 육군본부 배포 자료'에 따르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현존하는 위협의 실체이자 우리의 명백한 적(敵)이다”라면서도 “북한 정권의 대남적화전략과 3대 세습독재체제, 가중되는 경제난과 최악의 인권유린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의 실상과, 종북세력의 위험성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하여 순수한 북한 주민은 적으로 돌리지 않는다. # 다만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주적이라는 정훈 장교조차 이런 개념을 가르치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한다. # 한국전쟁 당시 피난에 실패한 북한 주민[4] 같은 개념, 최근 등장한 한류를 즐기며 자유를 동경하는 북한 주민[5] 에 대한 개념, 탈북 행위 자체가 북한 정권에서 '배신자'란 낙인을 찍어 처벌한다는 개념이 생소한 경우도 많아서 북한에 비판적인 경우에는 반북적인 주장이 주된 정치권의 주장이어도 이것을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북한 정권은 2000년대 이전에도 대남도발을 일삼았다. 99년의 제1연평해전, 96년의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87년의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83년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68년 1.21 사태 등 굵직한 사건이 많다. 오히려 체제에 대한 직접적 위협은 대한민국 영토에 포격만 한 것이 아닌, 아예 군인을 침투시키고 수뇌부를 암살하고자 했던 60~90년대가 훨씬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일부는 그냥 분단에 익숙해진 상황에 북한 정권의 만행이 그 주민에게로 투영되고, 이에 대비되는 고령층은 북한 체제를 싫어하는 북한 출신에 대한 상상이 북한을 피해 내려온 실향민의 존재로 상상하기 쉬운 것도 있다. 이들의 숫자는 3만명인 탈북자 수보다 훨씬 많았다. 6.25전쟁 직후 2천만이 조금 넘었던 당시 대한민국 인구 중 150만명 가량으로 추산하는 자료도 있을 정도. #
20대는 아예 북한에 대한 접점이 없다시피 하다. 그래서 보수적 20대의 경우 진보 정권의 대북 정책에 반감을 가져, 이것이 북한 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교조의 통일관을 접하고, 마치 저런 북한을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 게다가, 2010년대부터 대한민국의 경제가 어려워지며 "우리 먹고 살기도 힘든데 통일비용까지 내야 하나" 라는 반발심도 한몫 하였다. 하지만 보수적인 대북관은 제대로 접하지 못했기에 이것이 '정권'과 '주민'을 분리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보수적 대북관을 주장하는 태영호[6] 같은 인물을 보고선, 보수층에서도 북한을 비판하는 북한 출신마저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다시 생기는 경우도 있다.
5. 대한민국에서 반북감정을 유발하는 사건들
- 대한민국의 병역의무: 대한민국의 20대 남성이 강제로 징병되는 이유는 북한이라는 주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군대에서의 반공교육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군필자는 반북, 심지어 혐북 성향을 지닌다. 물론 반북 성향인 경우는 김씨조선과 추종세력들을 일반적인 북한 주민들과 분리해서 보는 것이 정상적이다. 하지만 국군의 공식적 입장은 보수가 집권해도 어디까지나 반북이었다. 다만 젊은 세대가 북한과의 접점이 적어 이것을 바로 생각해내기 어려운 면이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의 여파가 심했던 2010년에도 국방부는 국방백서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이나 연평도 포격도발 같은 도발의 수행 주체인 북한군과 그 배후인 북한정권을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하면서도, 북한 자체를 주적이라고 명기하지 않은 이유는 북한 주민은 적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
- 6.25 전쟁: 상술한 군대와 같이 대한민국 국민들 대다수가 반북 감정을 가지게 된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다.
-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사태: 2010년대 남북관계가 제대로 얼어붙게 된 원인이다. 특히나 연평도 포격은 군인을 공격한 것도 아니고 민간인이 모여 있는 곳에 포격을 한 사건이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인터넷과 젊은 사람들의 여론까지 상당히 반북으로 돌아섰다. 특히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를 한꺼번에 겪었던 09년~10년에 입대한 남성들은 대체적으로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다른 세대보다 높고 반북적 정책, 소위 '보수적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다소 높게 나온다. 다만 기성 세대도 이에 못지 않게 대남 도발을 겪었지만, 그래도 젊은 세대는 북한에 대한 접점이 없다보니 다른 외국과 비교해 그 만행을 심각하게 여긴다. 이 세대 중 진보 성향인 사람이 있더라도 반북은 깔고 들어가며, 정치,사회,복지 등 내치 영역만 '진보적'인 성향을 보인다. 한국 전쟁을 겪은 60대 이상은 최소한 민족주의라도 남아있지만, 10대, 20대는 탈민족주의 성향이 강하다. 다만 이런 진보주의를 세계화, 국제화의 범주로 보면 젊은 진보가 '보수적'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북한의 핵개발: 북한은 1980년대부터 핵개발을 시작했는데 이는 한반도의 정세를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김대중 정부 때 햇볕정책을 실시하여 비핵화를 조건으로 많은 지원을 했으나 약속을 어기고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하였다. 결국 김정은 때 핵능력을 완성하면서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하였고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 정치범수용소 등으로 대표되는 북한의 인권 문제: 반북과 혐북 성향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 혐북이 아닌 반북 성향의 사람들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온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 인권 및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다.
- 불가사리: 남한의 신상옥 감독을 납치하여 영화를 만들게 했다. 흥미로운 점은 내용이 김일성을 은근히 까는 것이라는 점.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남북소통을 위해 2005년 개성공단에 설치되었고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협력과 대화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9월 세금 97억원을 들여 리모델링되었다. 하지만 김정은에 이어 실세로 떠오른 김여정이 연락선을 끊고 압박하더니 결국 2020년 6월 16일 국민세금 170억원을 들여 지은 건물을 폭파하였다. 이 사건은 북한이 대화의지가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고 문재인 정부 때 선언한 판문점 선언을 사실상 폐기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1] 대략 소좌(한국군의 소령에 대응) 이상급의 좌관급 군관들 및 장령들.[2] 30~40대에서는 햇볕정책에 대한 향수나, 이전 세대가 써먹던 반공에 대한 반발심으로 인한 민족주의의 강화로 인해 반북 감정이 크지는 않지만, 그 아래인 10~20대는 탈민족주의 성향이 강하며 따라서 햇볕정책에도 비판적이다.[3] 북한 외교관으로서 자본주의의 화려함과 행복함을 누리다가 본인의 일신을 위해 탈북 (김씨왕조에 맞서지 않았다는 의미), 남한에서 재산 축적했다며 날을 세운다. 다른 의견으로는, 미래통합당이 왜 북한 출신 인사를, 탈북한 지 얼마 안된 시점에 정치에 투입시킨 걸 가지고 남파간첩을 심어놓는 거 아니냐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있다.[4] 그나마 유명한 사례로 가수 현미의 두 동생이 있다. #[5] 진짜로 이런 북한 주민을 인터뷰한 자료가 있다.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한다. 다만 자포자기한 상태. # 자본주의는 중국으로 나오면 사회주의보다 지지하는 비율이 69%는 된다. #[6] 그는 아예 통일을 지지한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정치권에서 통일에 신중하자는 말까지는 있어도 완전한 통일 반대는 드물기에 통일에 반대하는 경우 정치관이 애매하다. 통일을 반대해도, 그 주민이 대한민국에 협력하는 경우에는 외국인으로서 증오하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