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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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범죄와 두산 베어스의 합성어로, 두산 베어스 구단을 비하하는 멸칭이다. 주로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와 각 팀 갤러리를 중심으로 사용되며, 처음에는 범죄두산으로 시작했다가 범죄두가 되었다. 여기서 더 줄인 '''범두'''와 한 글자로 축약한 '''-범-''' 도 사용된다. 그 외에 '''네다범''' 식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처음으로 범죄두산, 범죄두 식으로 사용된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2011년 이후 사용례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이는 임태훈의 스캔들 사건이 일어난 시기와 일치하는 것을 감안할 때,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즈음에나 잠시 화제가 되었던 이원석의 '''매국노''' 별명이 라인업에 실려 있는 것을 감안하면 2011년에 만들어진 단어로 볼 수 있다.
'''이 문서의 가장 앞에 있는 범죄두 라인업''' 사진만 봐도, 진짜 범죄로 여겨질 만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이종욱(불법체류[1] ), 이원석(매국노[2] ), 고영민(고정간첩[3] )등이 들어 있는 등 농담으로 여겨지는 선수도 섞여 있다. 이는 나성범이 "나전범"[4] 으로 불리는 것과 같은 농담에 가깝다.
2. 발생 배경
2000년대 초중반의 야구의 인기는 2002년 월드컵의 메가 히트에 직격탄을 맞아 쇠퇴하고 있었다. 2002년의 4강 신화는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어린 유망주를 모두 축구계로 흡수하게 되었고, 좁은 인재 풀에서 야구는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야구의 인기를 되돌려 놓은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야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이었다.
2008년 이후로 다시 늘어난 팬의 관심은 자연스레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의 팀으로 쏠리게 되었고, 비교적 많은 선수를 국대에 승선시킨 전년도 준우승 팀인 두산 베어스와 우승팀인 SK 와이번스가 그 수혜를 톡톡히 받게 되었다. 자연스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유입된 새 팬들을 곱지 않게 보고 있던 국내야구 갤러리 등지에서 이들은 '''베이징 뉴비'''라는 멸칭으로 불리게 되었고,[5] 이에 따라 두산 베어스에 대한 여론도 빠른 속도로 악화되어 이런저런 비하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두산의 이미지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것은 2011년 5월 7일 임태훈의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스캔들이었다. 이에 두산팬으로 여겨지는 일부 몰지각한 인물들[6] 이 송지선 아나운서의 싸이월드를 테러하는 등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면서, 야구 갤러리의 여론은 두산 팬은 '''야구 룰도 잘 모르면서, 선수 얼굴만 보고 응원하는 주제에 범죄까지 옹호한다'''는 것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일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범죄 사실들이 하나 둘 발굴되기 시작하면서, '''범죄두'''라는 말은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2.1. 두산이 특별히 범죄를 많이 저질렀는가?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두산이 특별히 많이 범죄를 저질렀다'''. 두산베어스 소속 선수는 다른 팀에 비해 유난히 범죄이력과 그 강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약물부터 뺑소니살인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특히 두산은 약물복용 선수에게 특히 관대하며 그들에게 기대기까지 한다.
두산 베어스가 욕을 먹는 이유는 개별 선수의 전과만으로 그치지 않고 두산이라는 구단의 행보도 한몫을 했다.최규순 게이트 의 팀 중 한팀이며, 한 명의 사람을 자살로 몰고간 임태훈에게 구단 차원에서 징계를 내리지 않는 등[7] 사건의 후속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야구 팬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지탄을 받을 만한 행위였다.
뿐만 아니라, 과거 사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무면허 뺑소니 살인'''을 저지른 이종민과 무면허자인 이종민을 운전하게 한 것이 '''팀 동료인 홈런왕 선배'''였으며, 심지어 구단은 형을 살고 나온 이종민을 로스터에 넣어서 두산 베어스가 우승한 2001년에도 백업 요원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발굴되고, 팀의 레전드인 김동주의 간통 사건이 이어지고[8] 약물복용전과가 있든 없든 잘하면 레전드대우를 해주며 2020년 FA로 SK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라는 중징계를 맞고 아직 출장정지 징계가 남아있는 강승호를 데려오며 "두산은 아직도 인성보단 실력을 본다", "범죄가 팀컬러다"라는 인식이 강하다.[9] 이후 이영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장을 일으키는데 그 글을 보면 방망이를 이용한 특수폭행과,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낄만한 행동을 강요하는 등 엄연한 성범죄이다. 아직 본인과 구단은 입장을 표하지 않아서 쉽게 판단하긴 힘들지만 사실이라면 이번에는 두산이 어떤 행동을 취할것인지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게다가 두산 팬들의 행동도 한몫을 했는데 자기 팀 선수가 논란을 저지르면 타팀도 했으니 상관없다식의 논리를 펼치며[10] 오히려 해당 선수를 옹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약물복용과 뺑소니를 저지른 이용찬, 약물복용 김재환을 타팀도 약물을 했다는 논리로 타팀도 뺑소니선수가 있다는 논리로 쉴드를 치는 것이다. SK 강승호는 뺑소니 이후 임의탈퇴 처리됐으며 특히 강승호는 최주환의 fa보상선수로 두산에서 지명했다. 이러한 두산 팬들의 무논리는 두산을 제외한 9개구단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팀이 되었으며 이를 전적으로 보여주는 2018년 한국시리즈 때 스포츠 뉴스 댓글을 보면 두산을 제외한 9개팀이 SK 와이번스를 응원하며 두산을 응원하는 댓글의 싫어요 수가 압도적일 정도로 수많은 야구 팬들이 SK를 응원하기도 했다.[11] 이후 SK가 우승하자 약 1주 동안이나 네이버 댓글 창은 "범두검거", "검거 완료" 같은 댓글이 압도적으로 올라왔다.
물론, 타 구단에서도 선수의 비행이나 범죄는 숱하게 일어났었다. 그러나 두산의 경우 타 구단에 비해 범죄의 갯수나 발굴된 범죄가 매우 무거운 것들이었으며[12] , 아무리 리그 전체의 문제라고 한들 구단에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법인데, 임태훈은 물론이고 김재환[13] , 그리고 과거에는 이종민에 이르기까지 구단 내 징계를 내리지 않거나 솜방망이 처벌 후 선수를 기용하는 것을 두산은 여러번 반복해왔다. KBO 리그 전체에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다는 점에는 야구 팬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두산 베어스의 도덕적 해이가 가장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 범죄두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된다는 것의 방증이다.
이는 2010년대 프로야구 최대의 사건인 2012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과 이어진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을 거치고도 범죄두에서 파생된 단어들인 '''범죄쥐''', '''범죄삼'''(혹은 '''범죄성''') 따위가 (야갤이나 네이버 스포츠는 제외하고)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당 사건 자체를 지칭하는 '''조작쥐''' 또는 '''칩성'''등의 멸칭이 해당 구단을 비하할 때 자주 사용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구단 전체가 '''범죄구단'''으로는 드물게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흔히 두산 팬덤에서 범죄두라는 용어 자체를 반박하려고 꺼내는 '''다른 구단[14] 이 더 범죄를 많이 저질렀으므로 진정한 범죄구단은 OO구단이다'''와 같은 물타기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애초부터 범죄두라는 용어는 범죄의 개수를 하나하나 따지며 만들어진 용어가 아니며, 핵심은 범죄의 강한 '''임팩트'''와 없다시피한 후속 대처에 있다.
2010년대 후반 이후에는 김태형 감독 부임후 최규순 게이트[15] , 김재환 MVP 수상 등으로 이미지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노노력 중이다. 그럼에도 2020년 FA로 SK로 떠난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음주운전 경력이 있던 강승호를 지명하면서 여전히 두산은 인성보단 실력을 중요시 한다는것을 알 수 있다.
3. 야구계 밖에서
모기업인 두산그룹에게도 확대되어, 계열사들이 무언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도 흔히 사용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을 담당한 K-2 흑표전차의 파워팩 논란이나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 등.
4. 관련문서
[1] 외모가 이국적처럼 생겨서 불법체류자라고 불린 것이다. 이종욱이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다. [2]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니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과 리오넬 메시를 응원했기 때문에 생긴 별명.[3] 이종욱과 비슷한 이유[4] 수비 중 담장에 부딪혔는데, 부딪힌 모습이 욱일기를 닮았다고 하여 '''전범'''.[5] 우습게도, 이러한 기조는 반쯤 농담이 되어 2020년 기준으로 12년차 팬이 되는데도 '''베이징 뉴비'''들은 여전히 베이징 뉴비로 불리고 있다.[6] 물론, 실제로 두산 팬이 테러했는지, 타 팀팬들이 두산 팬으로 가장해 분탕질을 했는지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7] 특히, 같은 년도에 잠실을 같이 쓰는 LG 트윈스는 도박 문제가 생긴 오상민을 깔끔하게 웨이버 공시 처리하면서 더더욱 대비된 탓도 있다.[8] '''합법주, 합법좌, 간통님'''이라는 멸칭이 여기에서 생겨났다.[9] 최주환을 영입하기 전 강승호의 임의탈퇴 신분을 철회했는데 만약 임의탈퇴가 지속됐다면 두산은 강승호를 지명할 수 없었다. SK는 두산이 강승호를 지목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다른 내야수 유출을 막기위해 강승호의 임의탈퇴를 철회 한듯하다. 덕분에 SK는 내야수를 얻고 짐을 떨궈냈다.[10] 9개 구단의 범죄를 혼자서 다 했나? [11] 물론 이시기 두산팬들은 "어우두" 라는 단어로 광역어그로를 시전해 욕을 먹던 시기이다[12] 승부조작이나 음주운전, 강간 등이 범죄의 수위가 낮은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뺑소니 살인의 임팩트가 컸다.[13] 특히 야구로 속죄하겠다나 "봉인 해제" 등의 언급의 파장이 컸다.[14] 특히 잠실 라이벌인 LG를 걸고 넘어지는 경우가 잦다.[15] 다만, 최규순 게이트 사건 자체는 김태형 감독 부임 이전인 2013년에 일어난 일이다. 김태형 감독 부임은 2014년 말이고, 시작은 15년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