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역대 FA/2021
1. 개요
KBO 리그의 2021년 FA를 정리한 문서. 계약 상황은 타임라인 문단을 참고하면 된다.
2. FA 등급제
이번 FA부터 FA 등급제가 실시된다.
당초 예상으로는 2020년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 시즌 개막이 늦어진데다가,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각 구단들의 수입이 줄어든 터라 FA 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롯데를 제외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의 전력 보강 의지가 있는 데다가[1] 마침 두산의 핵심 전력들이 대거 FA로 풀리면서 의외로 활발한 이적이 이루어 질 가능성도 있다.
11월 25일에 FA 선수 명단이 발표되었고 발표된 선수는 27일까지 신청을 해야만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일 다음날인 11월 28일에 FA 권리 행사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하여 29일부터 모든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하다.
3. 2021년도 KBO FA 자격 선수 공시
- 나이는 만 나이, 연봉은 2020년 기준.
- NC와 한화를 제외한 8개 팀에서 선수들이 공시되었다.
4. 계약 이전 예측
4.1. NC 다이노스
내부 FA는 없으며, 주전 및 내부 신인 풀이 어느 정도 확보된 현 시점에서 외부 FA는 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게다가 내년부터 팀의 핵심 선수들이 한꺼번에 풀리는지라 함부로 달려들 수도 없는 상황이다. 후술할 나성범이 해외 진출에 실패한다면 내년에 FA 자격을 얻게 되고, 도쿄 올림픽 결과에 따라서는 박민우까지 자격을 얻는 시기가 1년 당겨진다.[5] 게다가 이재학까지 선수 본인의 활약 여부에 따라 풀리는, 구단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성범의 해외 진출 도전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 공백을 외부 FA로 해결한다는 예측이 돌았고, 결국 2020년 11월 30일 야구에 산다 라이브에서 SBS 이성훈 기자의 언급을 통해 NC의 FA 참전 의사가 거론되더니 몇몇 기사를 통해 공식화되었다. 주로 거론되는 선수는 수비에서 노쇠화를 보이고 있는 박석민을 대체할 허경민과 나성범의 장타력을 메울 수 있는 오재일. 하지만 3루를 메울 허경민이 두산에 잔류한데다 나성범의 장타력을 채울 오재일도 삼성으로 가면서 노릴만한 자원이 적어졌다. 이와 관련해서 "NC 측에서 모든 FA 선수들에게 찔러보며 몸값만 올리고 튄다"는 소문이 타 구단 팬들 사이에 퍼지기도 했으나 김종문 단장은 이를 부인하면서 최근 1주일 동안 만난 선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문 단장에 의하면 오히려 에이전트들이 NC를 들먹이면서 "NC가 우리 선수에게 관심이 있다."는 식으로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2020년 12월 16일 스포츠조선 박재호 야구부장에 의하면 실제로 NC가 관심을 가진 선수가 있었고 오퍼까지 넣었다고 밝혔다. 물론 위에서 말한 허경민과 오재일의 계약이 이미 끝난 상황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블러핑일 가능성도 높다.
해를 넘긴 뒤,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실패하면서 전력이 보존되었기 때문에 외부 FA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 하지만 저번 시즌 아킬레스건이었던 불펜 보강을 위해 김상수 영입에 끼어들었으나 SK에게 밀리면서 무산되었다. 박재호 야구부장에 따르면 SK와 총 금액은 비슷했지만 보장액은 낮았고, 김상수 본인이 수도권 팀에 가는 것을 원했다고 한다. #
4.2. 두산 베어스
- 유희관: 올 시즌 부진했으나 프랜차이즈로서 그동안의 기여와 성적은 많이 떨어졌어도 8년 연속 10승을 기록하며 로테이션 소화의 꾸준함은 아직 인정받는 선수. 하지만 속구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스타일이고 뜬공 타구가 많은 특성 상 잠실을 홈으로 쓰는 팀 이외에는 영입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여기에 2020 포스트시즌의 부진이 겹치며 고액 계약 역시 어려워 보인다. 더불어 2021년 기준 3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도 걸림돌이다. 적당한 가격에 두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게 보인다.
- 오재일: 수비가 좋고 5년간 리그 상위권의 생산성을 보인 좌타거포라는 점은 매력적이나 슬로우 스타터라는 점과 기복이 있다는 점, 나이가 적지 않아 한 순간에 노쇠화로 훅 갈수 있다는 점이 걸린다. 다만, 박용택이나 이호준, 유한준처럼 30대 중반에도 잘치는 선수들도 있기에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른다. 2020 시즌 최형우는 만 36세에 리그를 씹어먹었으니... 9월 15일자 기사에서 오재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단이 몇 있다는 게 드러났다. 하지만 11월 29일 두산 관계자의 포기한 듯한 발언이 나와, 삼성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허경민의 잔류와 두산의 FA 전략 노선 변경으로 오재일도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오재일 입장에서도 삼성으로 이적할 경우, 두산에서 쓰던 36번 등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어 무조건 등번호를 바꿔야 하지만, 오재일의 우상이 이승엽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6] 그리고 12월 14일, 삼성과 4년 50억에 계약을 맺으며 삼성으로 이적하였다.
- 최주환: 3할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좋은 공격 지표에, 2루 수비력도 나쁘지 않고 1루와 3루도 소화는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한 메리트. 그러나 1루 수비도 좋지는 않고 3루 수비는 심각한 수준이며, 주 포지션인 2루의 수비력도 하향세라는 점이 불안 요소. 사실 최주환은 성적에 비해서 워낙 푸대접을 받았던지라[7][8] 두산이 돈을 더 주겠다고 한들 이적해버릴 수도 있다. 이 점을 노리고 접근하는 구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 입장에서도 어차피 내야의 세대 교체가 필요한 데다 내야 3인방 중에서도 금액이 가장 낮을 최주환에게 돈을 더 쥐어줄 바에는 허경민이나 오재일에게 오버페이를 하는 편이 낫기 때문에 굳이 큰 힘을 들여 잡진 않을 것이다. 위의 내용들로 정리하자면 두산 내부 FA 선수들 중 타팀으로의 이적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다. 에이전트 측에서 ‘풀타임 2루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을 원한다’는, 사실상 누구를 저격하는 입장을 밝히며 잔류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가장 유력한 팀이라면 키스톤이 시급한 SK. 새로 취임한 김원형 감독이 FA를 원한다는 입장이라 영입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12월 11일, SK과 4년 총액 42억[9] 에 계약을 맺으면서 SK로 이적하였다.
- 허경민: 두산 입장에서는 무조건 잡아야 할 핵심 자원. 7월 타율 .494로 리그를 맹폭한데다가 김재호가 빠졌을때 유격수 겸업까지 하며 가치가 높아졌다. 8월부터 타격감이 떨어진 것과 부상자명단에 2차례 등재된 경력이 변수지만, 떨어진 타율이라는게 3할 중반이고 올 시즌을 제외하면 부상때문에 고생한 시즌이 없으니 심각한 흠집이라고 보긴 어렵다. FA를 한번 더 할수도 있는 나이에 적합한 대체 자원도 현재는 마땅히 없기에[10] 두산 입장에서는 올인을 해서라도 무조건 잡아야 할 카드. 하지만 역시 내야진이 부족한 KIA, SK 등 많은 팀과 꾸준히 링크가 나고 있어 잔류 여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SK는 최정이라는 대형 3루수가 있고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2루수다. 허경민은 물론 멀티가 가능하지만 주 포지션은 3루다.[11] 결국, 4+3년에 85억으로 두산에 잔류를 확정지었다.
- 김재호: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강점이던 수비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눈에 두드러질 정도는 아니고 여전히 주전 유격수가 가능한 수준이긴 하다. 나이가 많고 하향세이기 때문에 타팀이 노릴만한 자원은 아니고, 두산에서 여전히 역할이 많은 선수이기에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결국, 3년 25억에 최종적으로 두산에 잔류했다.
- 정수빈: 타격에서 1안타 차이로 타율 3할 달성에 실패했지만 커리어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였고 리그를 기준으로 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주루 능력과 수비력이 워낙 좋은 점을 생각하면 매력적인 모습은 있으나 FA에 유리한 유형이 아니고 각 구단마다 외야수들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라 한화 정도를 제외하면 중견수 수요가 없어서 잔류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두산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 선수이기도 하며 선수 역시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하기에 비슷한 조건이면 잔류 가능성이 높기에 잔류가 유력하다. 12월 15일 오후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의 기사로 한화가 최종 오퍼를 넣었고 정수빈의 선택만 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 날 밤 OSEN 보도로 정수빈이 잔류한다는 소식에 이어 엠스플뉴스 기사를 통해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는 말이 나오며 잔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6년 56억에 잔류했다.
- 이용찬: 우측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 신청은 물론 이적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전망되나 신청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 만약 타팀 이적에 성공할 경우 박명환 이후 도핑 적발 이후에도 FA로 타팀 이적에 성공한 KBO 선수라는 사례를 남기게 되지만, 도핑 이력은 둘째치고 음주운전 뺑소니 전과도 있기 때문에 이미지를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할 가능성은 물음표. 다만 도핑의 경우 의료 목적으로 복용한게 인정되었고, 음주 뺑소니는 워낙 옛날 일이고 당시만 해도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이 지금처럼 엄정하지 않았던 탓에 생각보다는 이미지 타격이 덜했다. 적어도 이번에 보상선수로 이적한 강승호의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뜻. 더구나 윤형준이나 강승호의 사례처럼 팀에서 필요하다면 전과를 감안해서라도 데려가는 추세인지라, 여차하면 타 팀이 찔러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오히려 진짜 관건은 수술 및 재활과 그로 인한 내구성 문제.
- : FA 신청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 : 몇 시즌째 부진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FA를 신청할 가능성은 0에 가까웠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허경민을 잔류시킨 후 나온 이 기사에 의하면 남은 빅3 오재일, 최주환, 정수빈 중에서는 오재일과 정수빈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최주환은 잡을 생각을 별로 하진 않았었던 듯.[12] 최주환은 해당 기사가 작성된 다음날 SK로 이적했다. 윗선에서 최소한의 전력을 유지하라는 특명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면 오재일, 정수빈 중에서 1명은 최소 잡을 가능성이 높다. 두산 베어스의 모기업인 두산그룹이 현재 자금난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일단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과 두산중공업의 재무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 이만큼 잡을 수 있다는 여론도 있고, 두산 FA 선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최소한 이만큼은 잡기위해 큰맘 먹고 결심을 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오재일의 삼성 라이온즈로의 이적이 확정되며, 정수빈의 잔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수빈은 두산이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두산이 우려와는 달리 주요 선수들을 어느정도 지켜냈고 계약 규모도 초기 예측보다 컸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수 기업에게 어필이 되도록 최소전력을 남겨둔 채로 매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있다. 특히 머지않은 시점에 주포 김재환과 리드오프 박건우도 FA 자격을 취득하는 데다[13] 야구판 외에서는 두산의 이번 FA 시장 행보를 상당히 '''안 좋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14]
여기에, 하필 그 와중에 일부 선수들이 저지른 큰 사건이 하나 터지면서, 남아있는 유희관과 이용찬의 FA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남은 이들이 소속 팀에 남을지 아님, 타 팀으로 이전할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 결국 유희관은 싸게 잔류했고 이용찬 단 한명만 남았다.
4.3. kt wiz
- : 올 시즌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다소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올 시즌을 회광반조로 볼 가능성도 있으나 FA에서 C등급으로 분류됨에 따라 보상선수 없이 유원상의 직전시즌 연봉의 150%인 6000만 원의 보상금만 주면 영입할 수 있기에 의외로 수요가 많을 수도 있다. 당장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선수의 보상금이 1라운드 3억, 2라운드 2억, 3라운드 이후가 1억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보다 더 싼 가격으로 1군에서 활약한 불펜 투수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kt에 남고 싶다는 말과 함께 FA 신청을 포기했다.
올해 외부 FA는 회의적이고 소극적이라 철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4.4. LG 트윈스
- 차우찬: 국가대표 출전 보상을 통해 FA 자격 취득은 가능하나 혹사와 노쇠화로 인한 구위저하와 부상에 시달리며 올해 FA권리 행사는 물건너 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FA를 신청하면서 시장에 나왔다.
- 김용의: C등급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은 나름 매력적이나 수비가 그렇게 좋은 것도, 타격이 좋은 것도, 젊은 것도 아니라서 타 팀에서 노릴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멀티를 본다고 하지만 사실상 1루 대수비 이외에는 거의 나오지도 않는다. 아예 본인이 단장에게 FA 신청을 해도 되냐며 물어봤을 정도였고 구단과의 별 다툼없이 평소 받던 연봉과 큰 차이가 없는 금액으로 잔류했다.
- : 규정에 따르면 FA를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국가대표 등록일수로 FA 자격 취득이 1년 앞당겨지나 야구부장 계약기간이 2021년까지라 현실적으로 신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차명석 단장 인터뷰
김현수 측은 KBO에 확인한 결과 국가대표 등록일수 보상은 소멸되지 않고 원하는 때 아무때나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번 FA는 넘어가고 대신 내년 FA 신청 후 3년만 기다려도 3번째 FA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내부 FA에 거물급이 없으니 LG 역시 관건은 외부 FA. 차명석 단장이 직접 FA 영입 의사를 밝혔으나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멘트를 남겼다. 혹여 잡지 않는다고 해도 현재 있는 2군 내야 자원들로도 해볼만하다고. 고질적인 2루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굉장한 엘나쌩인 최주환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FA 신청 마감일인 27일에 트레이드로 2루수가 가능한 이상호[15] 를 영입하면서 따로 FA를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허경민과 최주환의 FA 계약이 해결된 후 차명석 단장은 1선발 외국인 투수 영입에 집중한다면서 사실상 외부 FA 영입 철수를 밝혔다.4.5. 키움 히어로즈
- 김상수: 2019시즌의 활약을 잇지 못하고 불안했던데다 와일드카드에서 경기를 말아먹는 역적이 되버리며 고액 계약은 불가능해보인다. 적당한 가격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야구부장 유튜브에 따르면 의외로 최주환에게 오퍼를 넣은 것으로 보이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김하성이 빠지면 유격수에 김혜성을 넣을 수 있고 2루 자리에 최주환을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김하성의 공백을 메울 목적으로 한 번 찔러 본 듯. 그러나 거액의 제안이 오가는 FA 시장의 특성상 초대형 재벌구단인 SK와 삼성의 머니게임에 키움이 밀렸을 것이고, 더구나 최근 허민 이사회 의장의 갑질 파동이나 이택근과의 갈등 등 키움 구단 안팎의 사정이 흉흉한 것도 최주환 영입 실패에 한몫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4.6. KIA 타이거즈
- 양현종: 시즌 종료 후 계약 규모가 적어도, 중간계투로 뛰더라도, 메이저리그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최형우: 잔부상이 있고 수비가 안 되는 자원이지만, 팀에 홈런 타자감이 거의 없는 상태에[17] 나이가 많음에도 의외로 선수가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84년 1월생인 최형우는 2021년에 38세가 되지만, 잔부상이 경기를 소화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며 2020시즌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 높은 금액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 : 나이가 이미 고령인데다 이미 한번 권리 행사를 포기했고 시즌 후반에 부상까지 겹치는 바람에 FA 신청 가능성은 여러모로 낮아진 상태. 이와 별개로 구단 측에서 내년시즌에도 잔류시킨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 때문인지 시즌 중 류지혁과 김태진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프레스턴 터커가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FA에 소극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조금 올라갔다. 하지만 이러한 영입에도 불구하고 KIA의 3루와 유격수 자리는 구멍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황대인이 1루로 컨버젼하고 최원준도 외야에 자리잡은 가운데 당장 유격수 풀타임을 뛰었던 박찬호는 kWAR -2.18, sWAR* -1.15로 안그래도 좋진 않던 타격이 완전히 꼬라박고 수비와 주루능력 역시 감소해 주전으로는 도저히 쓸 수 없는 0툴 내야수 수준이었는데도 쓸 선수가 없어서 풀타임을 돌 수 밖에 없었고, 김태진 역시 초반 반짝 이후 하락세를 타면서 kWAR -0.89에 sWAR*도 -0.58로 당장 주전급으로 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당장 기아의 3루/유격 자원 중에서 sWAR* 1위가 0.5를 기록한 나주환이고, 2위가 기아에서 딱 5경기 뛰고 0.17 기록한 류지혁일 정도[18] . 기아 내부에서도 이를 아는지 조계현 단장에 의하면 외부 FA 논의에 대해 진행중이라고 한다. 한국 시리즈 경기를 지켜봤다고 했는데 올 해 NC 소속 FA는 없는 만큼 두산 소속이자 광주 출신인 최주환이나 허경민을 주로 지켜봤을 것으로 풀이되며, 그 중에서 최주환은 김선빈보다도 나이가 많은 만큼 실질적으로는 허경민을 예의주시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큰 변수는 양현종의 해외 진출 여부인데, 선수 본인의 의지도 강하고 구단에서도 양현종의 해외 진출을 지지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불러주는 구단이 없어서 국내 유턴을 결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이다.[19] 실제로 최형우, 양현종의 이름값을 보면 결코 적은 금액을 쓸 수 없기에 KIA로서는 일단 최형우와 협상하면서 양현종의 거취가 결정되는 것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양현종 측의 입장은 일단 1월 20일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했기에 생각보다 장기전이 예상된다. 그리고 1월 30일, 양현종이 최종적으로 미국 도전 의사를 밝히며 KIA와의 FA 협상은 종료되었고, 양현종은 결국 KIA를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12월 10일에 '''양현종이 떠나도 허경민 FA에 참전 계획이 없다고''' 조계현 단장이 밝히며 사실상 FA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같은 날 허경민의 두산 재계약 소식이 나왔기에 재계약 사실을 알고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양현종과의 결별이 확정된 이후 미계약 선발투수들을 노린다는 기사가 2월 1일에 나왔다. 현재 미계약 FA 선발투수는 이용찬 단 1명이므로 이를 노린다는 의미. 하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아니면 FA 계약은 없다고 못을 박아놓은 상태.
현재 양현종은 최종적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 땅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4.7. 롯데 자이언츠
- 이대호: 성적이 특출나지 않고 나이까지 많기 때문에 이대호의 상징성을 감안해도 롯데가 이대호를 고액으로 계약할 가능성은 낮다. 또한 만약 타팀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금액이 무려 50억인 지라 내부잔류가 거의 확실히 되는 상황이다.
- : FA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으며 12월 2일 방출되었다.
이대호는 '''롯데 잔류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 다른 구단에서도 이대호 영입을 생각하는 구단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이적 시 발생하는 보상금도 문제지만 롯데 구단 40년 역사를 통틀어 이대호만큼 엄청난 족적을 남긴 타자가 없었고 차기 영구결번 지정은 물론 이승엽 이후 유일하게 KBO 리그에서 은퇴 투어를 할 만한 인물로 평가되는 '''자이언츠의 슈퍼스타'''이자 '''부산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인 만큼 롯데가 적정 수준에서 예우하면서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이대호를 홀대하거나 토사구팽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전 FA에 고액 연봉을 받은 것도 문제지만 선수협 회장 시절 판공비 횡령 관련한 소송도 해결해야 해서 FA 협상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4.8. 삼성 라이온즈
- 우규민: 나이가 조금 있는지라 거취를 알 수 없고 오승환이 좋은 활약을 해 주면서 굳이 잡으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9월 들어 좀처럼 아웃 카운트를 쉽게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FA에 물음표가 찍혔지만 생각보다 높은 금액으로 남았다.
- 이원석: 최근 몇년 새 이승엽, 박석민, 최형우 등 팀내 거포 자원들이 은퇴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거포 자원이 부족한 상황상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성곤, 이성규 등 백업 1루 자원은 있지만 이원석이 빠지면 이들로는 부실한 삼성의 내야를 보충하기 힘들기 때문에 삼성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KIA에서 오재일을 우선순위로 하되 만약 오재일을 타구단에 뺏긴다면 이원석과 협상테이블을 차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KIA가 생각보다 FA시장 자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터커의 1루 전향 이야기까지 돌고 있어서 확률은 0이라고 봐야 한다. 결론적으론, 삼성도 이원석이 필요하고 이원석도 삼성이 아니면 받아줄 팀이 없는 상황이다. 몇 번의 기간이나 금액의 합의과정을 거친 끝에 해가 넘어가기 직전 잔류에 싸인했다.
영남일보 등 언론에서 대놓고 FA 영입을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아마 노릴 가능성이 높다. 사실 좋든 싫든 삼성으로선 부실한 코너 야수 자원을 보충하기 위해선 이번 FA 경쟁에 무조건 참여해야 하는 상황. 작년 야수진 무한경쟁 체제를 운영해본 결과 믿을만한 자원이 하나도 없다는 게 드러난 만큼, 삼성은 이번 FA시장에서 타자 자원을 꼭 보강해야만 하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다. 만약 이번에도 삼성이 FA 철수를 선언한다면 그것은 아예 구단 운영의 의지조차 없는 셈. 거포 부족을 메꿔줄 오재일 또는 약해진 3루 수비를 보강할 허경민이 주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최주환은 오재일보다 젊기는 하지만 주전 2루수 김상수가 이미 있고, 그렇다고 1루수로 쓰는 건 가성비가 떨어지므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 스포츠조선에서는 아예 오재일의 삼성행 소문까지 나고 있다고 한 점을 감안하면 삼성 구단에서 오재일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라팍에서의 성적이 괜찮은 것도 덤. 심지어 두산 관계자가 오재일은 삼성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고 구단이 에이전트와 접촉했다고 한다. 다만 오재일이 지독한 슬로우 스타터라 리그 초중반에는 성적을 잘 내지 못한다는 점, 1986년생으로 30줄을 넘긴 나이라 언제 에이징 커브가 찾아올지 모른다는게 변수다. 하지만 삼성이 용병 계약을 거의 끝냈다는 소식이 있어서 오재일 영입에 더 집중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에이징커브라고는 해도 최근에는 몸관리가 좋아진 편이고 이승엽, 양준혁, 박용택이 에이징커브를 극복하고 어마어마한 누적을 쌓은 것을 본다면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다. 30대 중반 이후 FA로 이적한 이호준, 유한준도 돈값은 충분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은 앞에서 언급된 이승엽, 양준혁의 팀이고 올 시즌부터 가동된 오승환 역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기에 에이징 커브에 대해 큰 걱정을 안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FA 시장에 과거 '돈성' 시절의 80퍼센트 정도의 금액을 장전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삼성 관련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손찬익 기자의 기사라 삼성이 이번 FA 시장의 큰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나 허경민이 두산에 잔류하고 최주환이 SK로 이적하면서 삼성 팬들의 프런트에 대한 원망이 컸지만 오재일과 4번째 협상을 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오재일만큼은 확실한 영입 의지가 있음을 알렸다.[21] 그리고 협상이 거의 마무리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오재일이 영입 된다면 삼성은 2017년 이승엽 은퇴 이후 왼손 거포를 영입하게 된다. 오재일은 2014 시즌 이후로 홈경기보다 원정경기 OPS가 높았다. 홈경기는 0.817, 원정경기는 0.990이다. 잠실 디버프를 생각했을 때는 굉장한 효과. 통산 라팍 성적은 .320의 타율에 12홈런 33타점 OPS 1.089(!)라는 성적을 보여준다.
그리고 14일 오후 3시 44분 경 4년 총액 50억에 오재일을 영입했다. 두산 소속 FA 영입은 이원석에 이어 두번째.
4.9. SK 와이번스
- 김성현: 주전 유격수긴 해도 수비력에서 좋은 소리를 거의 못 들어온 탓에 타 팀 이적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적은 금액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구단에서는 후하게는 아니더라도 예우는 하겠다는 미묘한 뉘앙스의 입장을 내놨고 그 후 김성현도 그 금액을 받아들이면서 구단에 남았다.
- : 첫 FA지만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을 생각하면 신청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만약 신청을 하더라도 원 소속팀 SK와 아주 낮은 가격에 계약을 하거나 그대로 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았고 결국 신청을 하지 않았다.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던 SK라 내부 FA만 잔류시키고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신임 단장으로 취임한 류선규 단장이 11월 9일 인터뷰에서 "이제 방향성을 바꿔야 된다", "거포 군단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사실상 FA 시장 참전을 선언했다. 키스톤이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만큼 2루수 최주환이 주로 거론되며, 장타력 보강을 위한 오재일 영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격수를 볼 수 있는 허경민은 주 포지션이 3루수라서 최정과 포지션이 중복되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이 낮다는 야구부장 유튜브 취재 내용도 나왔다.
2020년 12월 7일 야구에 산다 라이브에 따르면 '''지금 당장 최주환의 SK 행이 오피셜이 떠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라고 한다. 그래서 한 명 더 영입하고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었는데, 4일 뒤인 11일, '''최주환을 영입했다.''' 구단에서는 조인성과 임경완 이후 9시즌만에 행하는 외부 FA 영입이었으며, 창단 이래 최고액 외부 영입이었다.
최주환을 영입했음에도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고 한 명 더 잡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나마 영입할만 했던 오재일이 삼성으로 갔는데, 김태우 기자에 따르면 오재일도 영입을 고려했으나 몸값이 치솟자 포기했다고 한다. 이미 1루에 제이미 로맥이 있는 상황에서 로맥과 나이차이도 거의 없는 오재일에 고액을 베팅할 이유는 적었을 듯 하다. 그 외 매물을 보면 투수는 매력적인 매물이 거의 없고[22] 외야수는 FA까지 노릴 정도로 급한 상황이 아니라서 추가적인 영입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최형우 영입에 나섰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23] 잔류하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남은 매물은 김재호 뿐이지만 역시 나이가 너무 많아서 영입 가능성이 낮다. 결국 김재호는 두산에 잔류했다. 그렇다고 마냥 가만히 있지는 않고 키움의 김상수를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영입하면서 우완 불펜 보강까지 이뤄내며 이번 FA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4.10. 한화 이글스
내부 FA는 없다. 유튜브 야구부장에 의하면 외부 FA에 대해서는 노리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이용규, 송광민 등 베테랑 선수들의 대부분[24] 을 방출하며 내부 선수들 위주의 리빌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11월 10일자 야구부장에 의하면 구단에서는 필수 포지션에 외부 FA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FA 영입 가능성은 있다고 한다. 외부 영입을 노릴시 이용규의 방출로 구멍이 생긴 외야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정수빈을 노릴 가능성이 높아보이나, 2021 시즌 후의 FA 명단이 워낙 화려해 그쪽을 노릴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정수빈이 한화 이글스와의 '''40억''' 합의를 이끌어 낸 에이전트를 교체하고 두산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갈 에이전트를 선임했다는 썰이 나오면서 사실상 정수빈 영입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약 정수빈이 한화로 이적한다면 정진호 입장에서는 2차 드래프트때문에 헤어졌던 절친을 다시 만나고[25] 두산 시절과 달리 외야 경쟁 부담이 줄어 동시에 주전으로 될 수 있을지 모르나 한화는 김성근 경질 이후 계속 리빌딩 기조로 가는 구단이다. 구단 측에서 후배 외야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할 목적으로 정수빈 영입을 적극적으로 노리지 않는다면 계약 성사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한화로서는 내년 시즌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나, 베테랑 외야수인 이용규의 방출[26] 에 따른 고 한다. 일단, 구단과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3년 후 어떤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남아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외야는 내부 경쟁과 육성 기조로 갈 전망이라 어쩌면, 남은 FA들[27] 과는 상관없이 FA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5. FA 계약 현황
5.1. KBO 계약
5.1.1. 이적
5.1.2. 잔류
5.2. 해외 계약
5.3. 은퇴/기타
- 송창식, 이택근, 정상호는 올 시즌 출전 여하에 따라 FA자격 취득이 가능했으나 등록 일수를 채우지 못했고, 송창식은 시즌 중에, 이택근과 정상호는 정규시즌 이후에 은퇴를 선언했다.
- 권혁은 등록일수를 채워 FA자격을 취득했으나 상기한대로 신청하지 않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6. 미신청자 계약 현황
7. FA 계약 타임라인
- 2020년 12월 1일 17시 30분
- 2020년 12월 3일 10시 00분
- 2020년 12월 10일 16시 30분
- 2020년 12월 11일 11시 00분
- 2020년 12월 14일 15시 45분
- 2020년 12월 14일 17시 23분
- 2020년 12월 16일 09시 30분
- 2020년 12월 29일 13시 30분
- 2020년 12월 31일 11시 03분
- 2021년 1월 8일 17시 00분
- 2021년 1월 13일 11시 59분
- 2021년 1월 29일 09시 00분
- 2021년 2월 3일 09시 02분
- 2021년 2월 13일 04시 09분
- 2021년 2월 16일 11시 55분
8. 평가
8.1. 계약 당시
8.1.1. 두산 베어스
8.1.1.1. 허경민
두산이 작정하고 모든 걸 쏟아부었다는 평가. 계약 전부터 4년 50억 등 적잖은 규모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4년 65억 보장에 선수 옵션이 발동되면 7년 85억이라는 사상 초대형 계약이 나왔다. 옵션이 포함되긴 했지만 7년이라는 장기계약은 FA 재자격 제도가 있는 KBO리그의 FA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 거의 두산 종신 계약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47] 더구나 7년 계약이 모두 끝나면 허경민의 나이가 백전노장 축에 끼는 37세이기도 하고.[48]
사실 FA 시장 초기에만 해도 두산이 허경민을 잔류시킬 가능성은 그렇게 높게 점쳐지지 않았다. 이번에 풀린 두산 출신 FA 선수들 중 최대어가 허경민인 만큼 두산이 허경민에 집중할 가능성도 점쳐지긴 했으나, 타 팀의 입질 역시 고려해야 했기 때문. 특히나 3루나 유격수 자리가 거의 구멍난 수준인 KIA 타이거즈나 이원석의 노쇠화로 3루 수비에 문제가 생긴 삼성 라이온즈가 찔러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모로 두산이 허경민과 재계약하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는데, 가장 큰 부분은 KIA가 FA에서 생각보다 매우 소극적이었던 것이다. 사실 시즌 중 류지혁과 김태진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기 때문에 유망주들을 믿고 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1군에서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만 믿고 갈 수 있겠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조계현 단장이 외부 FA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고. 하지만 정작 시장이 열리자 접촉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허경민 영입전에서 밀려났다. 삼성의 경우 오재일 영입에 집중하면서 허경민 관련해서는 거의 완벽하게 뒷전으로 미뤄두기도 했고.
여기에 다른 팀들도 허경민 영입에 생각보다 적극적일 이유가 없었던 점도 한 몫 했다. 최정과 황재균이라는 확실한 주전 3루수를 보유한 SK나 kt, 박석민의 노쇠화가 걸리지만 아직 계약기간이 남은 NC, 리빌딩을 천명하며 외부 FA 가능성을 배제한 롯데와 한화, 3루수가 강력하지는 않지만 김민성이라는 준척급 자원을 갖춘 LG, 애초에 외부 FA는 사치인 키움까지. 실질적으로 허경민 영입에 적극적인 팀은 KIA와 삼성, 그리고 원 소속팀 두산 뿐이었다. 그 상황에서 KIA와 삼성이 생각보다는 소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두산에게 길이 더 넓게 열린 것. 여기에 허경민 계약 직전부터 기사를 통해 두산이 예상 외의 실탄을 장전하며 허경민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는 기사가 계속 돌기도 했다.기사1기사2
다만 팬들 사이에서는 허경민에게 벌써 최소 65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하며 다른 선수들을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비관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실제로 최주환은 허경민과 재계약한 다음날 SK로 이적이 확정 되었고, 오재일도 삼성과 SK의 러브콜을 받으며 이적이 유력한 상황.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최주환과 오재일의 협상 상황이 허경민의 빠른 잔류에 영향을 줬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둘이 이적하는게 매우 유력해지면서 상황을 본 두산이 이 둘을 반쯤 포기하고 허경민에 올인하는 선택과 집중을 했을 것이라는 시각. 두산이 현재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FA에 크게 투자하기 힘든 점을 감안하면 선택과 집중은 가능성이 꽤 있어보인다.[49] 그리고 이후 한 주 동안 최주환, 오재일의 이적이 확정되며 이러한 내용은 현실이 되었다.
구단 입장에서는 일단 허경민을 장기계약으로 붙잡아두며 핫 코너를 지킬 시간을 더 벌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두산 내야 유망주들 중 3루수로 두각을 나타낼만한 선수가 사실상 송승환이나 김문수 정도 외에는 없는데[50] , 이 둘이 성장할 시간동안 허경민이 3루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하다. 팬들 입장에서도 일단 적어도 한 명은 지켜내는데 성공하면서 다행스러워하는 기류가 짙다. 이번에 FA로 풀린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은 모두 내야의 코어면서도 잡을 가능성이 낮아 팬들도 반쯤 포기한 선수들이었다. 허경민은 두산의 자금 사정상 경쟁이 붙으면 못 이길 가능성이 높았고, 최주환은 오재원의 출장 때문에 기회를 적게 받아왔기에 팀에 남으려 할 가능성이 낮아보였으며 오재일은 나이도 염려스럽고 삼성과의 링크가 매우 강하게 걸린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 중 팬들이 금액을 떠나서 가장 잡았으면 하는 선수는 허경민이었는데 어쨌든 잔류시켰기에 두산 팬들은 다른 선수들이 나가는 것은 아쉽지만 잡는다면 허경민을 잡는 게 맞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는 대형계약을 따내며 또다시 자신의 협상 능력을 증명했다.
반면 코너 내야수 보강을 절실히 원했던 삼성과 KIA 팬들 입장에서는 허경민을 놓친게 아쉽게 다가온다. 삼성은 이원석이 아직까지 3루수를 볼 수는 있으나, 2020 시즌 에이징 커브의 징조를 보이며 수비 실책과 부상 이탈이 잦아져 대체 자원을 몰색해야 하던 상황이었고, KIA로선 이범호의 은퇴 이후 마땅한 주전 3루수가 아예 없는 수준이라 박찬호, 나주환, 김태진과 같은 백업 내야수들로 겨우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허경민이 잔류하며 두 팀은 기존 자원들로 3루를 잘 메꿔야 하는 상황. 그나마 삼성은 대신 오재일 영입전에 뛰어들어 오재일을 잡는데 성공하였지만, KIA는 FA에 완전히 손을 놓은 모양새라 팬들의 불만이 적잖을 듯 하다. 그나마 남아있던 자원이던 이원석과 김재호는 허경민에 비할만한 자원은 아니고 나이가 많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고 두 선수 모두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KIA가 나설 터전이 없어졌다.
8.1.1.2. 정수빈
시장에 나온 사실상 유일한 외야수 FA 자원이었다. 최형우도 있긴 하나 수비력이 영 좋지 않은데다 노쇠화로 최근엔 사실상 지명타자로 나오는 중. 다만 전반적으로 외야수 수요가 적어서 다른 자원들에 비하면 잔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가 참전하며 영입 경쟁에 불이 붙었다. 리빌딩을 천명해 외부 FA 영입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기도 했지만, 방출한 이용규의 빈틈을 메우고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대거 방출로 팀의 기둥 역할을 맡길 선수가 필요한 만큼 한화의 정수빈 영입은 꽤 필요해보였다. 야구부장 유튜브에 나온 바에 따르면 한화는 1차 협상에서 4년 30억원대 조건의 계약이었고 2차 협상에서는 4년 40억원 보장 조건을 내밀었다고 한다. 계약금 포함 연 10억으로 두산보다 금액 조건 자체는 좋았던 셈.
그런데 결국 정수빈의 한화행 협상은 최종적으로 엎어졌는데 두산도 최주환과 오재일의 이적으로 보상금이 발생했고, FA 보상금은 계약 후 근시일 내에 지불하도록 되어있기에 즉시 투자할 수 있는 실탄이 더 생긴 셈이 되었다. 여기에 FA 빅3 중 2명을 놓치고 정수빈마저도 놓치면 팬덤의 허탈감과 분노가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우려를 모를 리 없었다. 특히나 잠실아이돌이라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정수빈이라면 단순 성적이나 팀 기여도 외에도 팬덤의 인기 때문에 여러모로 구단 입장에서 플러스가 되는 만큼 놓칠 경우 여파가 적잖았을 것이다.
결국 두산이 정수빈의 잔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정수빈 본인도 두산 잔류에 마음을 기울이며 6년 최대 56억원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어 허경민과 함께 두산 원 클럽 맨으로 남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더불어 이른바 '90베어스'로 불리는 1990년생 동기 3인방(허경민·정수빈·박건우)의 동거도 길어지게 됐다. 단 박건우의 FA 자격 취득도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는 점이 유일한 변수. 현재 상황으로는 2022년 시즌이나 2023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51]
두산 입장에서는 A급 FA 선수 6명 중 2명(허경민, 정수빈)을 지켜내면서 향후 협상에서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남은 A급 선수는 이용찬과 유희관인데 이용찬은 부상 완쾌 여부가 변수이고 유희관은 두산 이외에는 활용을 원하는 구단 수요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B급 재자격 FA인 김재호는 한때 일부 지방구단들의 오퍼가 들어왔다는 썰이 있었지만 한나절만에 잘못된 사실임이 밝혀졌고 결과적으로 김재호도 잔류하게 되었다.
8.1.1.3. 김재호
3년 25억에 잔류하였다. 오재원보다는 예상대로 많이 받았다. 김재호에게 딱 맞는 금액이라는 평이 많다. 사실 타팀에서도 노리는 곳이 없어서 잔류가 유력하긴 했었다.
8.1.1.4. 유희관
1년 10억에 인센티브 7억에 재계약했다. 타팀 영입은 가능성이 거의 없었고,[52] 두산에서도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했기 때문에 결국 잔류했다. 계약협상 중에 차우찬보다 조건이 좋지 않다는 식의 기사가 나왔는데 실제로 차우찬과 연봉과 인센티브 금액은 같고 기간은 반토막인 조건으로 계약했다.
8.1.2. LG 트윈스
8.1.2.1. 김용의
선수가 대놓고 FA 신청해도 되냐고 차명석 단장에게 물어 봤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모두가 싸게 잔류할 거라고 예상했고 역시 예상대로 됐다. 김용의의 2020년 연봉이 1억 500만이었던 걸 생각하면 연봉동결 + 선수생활 말년에 퇴직금으로 1억원 준 수준. 김용의 본인도 인터뷰를 통해 금액에는 의미가 없고 FA를 신청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어서 신청했으며, 차명석 단장이랑 처음 만나자마자 구단측 제시액에 무조건 사인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보통 애매한 선수가 나이 들어서 FA 자격을 갖췄을 때, 자격을 갖춘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신청해보고 싶어서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는데, 김용의 또한 그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케이스. 인터뷰를 통해서 주전 자리에 욕심 없이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LG 팬들에게 순식간에 호감이 된 것은 덤이다.
8.1.2.2. 차우찬
부상때문에 이적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웠고 예상대로 2년 20억에 잔류했다. 삼성 우규민과 비슷하게 계약금은 없고 보장 금액이 낮은 형식. 총액 20억 중 연봉 비중이 1년 3억원으로 6억이고 옵션이 14억이나 된다. 부상으로 컨디션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인지 구단측에서는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 때를 기준으로 옵션을 걸었다고 한다. LG 입장에서는 작년에 차우찬 없이도 이민호, 정찬헌이 선발로 대신 자리잡은데다가 김윤식, 남호 등 대체 선발 자원이 많았기 때문에 부상중인 차우찬에 굳이 필사적으로 큰 돈에 잡을 필요가 없어서 느긋하게 잔류시켰다.
8.1.3. KIA 타이거즈
8.1.3.1. 최형우
재자격을 취득한 B등급 FA 선수이기에 최형우가 이적할 경우 영입하는 구단에서 연봉의 2배(30억원)를 KIA에 보상금으로 물어줘야 한다.[53] 그렇기 때문에 최형우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애초부터 낮았다. 게다가 2021년이면 최형우도 38세가 되기 때문에 아무리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인다 해도 언제 에이징커브가 올지 모르는 걱정이 있기에 타 팀에서 보상선수를 줘가면서 데려오기엔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었다.
여기에 KIA 구단도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 사정 악화로 인해 거액을 쉽게 안겨줄 정도의 자금 사정이 아니었다. 아울러 양현종의 해외 진출이 실패할 경우 양현종의 FA 재계약 문제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최형우에게만 올인할 상황이 아니었다. 이미 2017시즌을 앞두고 최형우에게 100억을 주고 FA 계약을 하면서 양현종은 해외진출을 알아보다가 결국 1년 계약을 맺고 이후에는 연봉 계약으로 재자격 4년을 채운 만큼, 또 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아무리 기아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현종이라고 하더라도 구단측에 반발심이 생길 수 있다. 허경민 영입을 포기한 점도 이러한 재정 문제와 맞닿아 있었던 상황. 여기에 최형우도 잔류 의지가 강했고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최형우의 잔류를 강하게 원했던 만큼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계약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삼성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상 가능성 제로에 가까웠다. 일단 첫번째 이유로 최형우가 KIA로 이적할 당시 "대구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삼성에서 소외감을 받았다"는 발언이 발목을 잡는다. 최형우가 이 발언으로 수많은 대구 팬들의 인심을 날려버린 점을 생각하면 다시 데려온다 해도 반응이 좋을리가 없었고[54] , 이 소외감 발언 안에는 '본인이 삼성 구단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두 번 다신 삼성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었다. 즉, 삼성에 품은 악감정 때문에 선수 본인이 아예 삼성 이적을 옵션에도 두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이런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하면 보상금+나이+포지션 문제가 크다. 최형우가 거의 외야 수비를 볼 수 없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지명타자로 굴려야 하는데, 30대 후반의 지명타자를 보상금 30억에 보상선수까지 따로 주면서 데려오기에는 에이징커브라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비단 삼성뿐만 아니라 팀 전력이 약한 한화같은 경우에도 영입하기에는 매우 꺼려진다. 이호준처럼 금액도 그렇게 안 비싸고 보상선수도 없었다면 또 달랐겠지만. 선례로 삼을만한 선수가 홍성흔인데, 2009년 FA때 롯데로 이적할때 온갖 언플로 두산 팬들을 실망시켰던 바 있고 2013년 FA때 이미 노쇠화 기미를 드러내는 30대 후반의 지명타자였지만 적당한 가격과 두산에서 쌓은 커리어, 그리고 덕아웃 리더 이미지 덕분에 다시 두산으로 왔다. 하지만 영입 당시부터 적잖은 팬들은 이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거나 반대했고, 이러한 반응은 김승회 보상선수 지명과 13시즌 초반 부진으로 더욱 강해졌다. 이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2014시즌까지는 준수한 활약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웠으나 팬들은 홍성흔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고 2015년부터는 성적은 바닥을 찍고 경기 외적으로도 '부전드' 발언 등 악담만 들리는 상황이 이어지며 많은 두산 팬들이 등을 돌렸다. 은퇴한 지금은 앙금이 많이 사라졌지만.
8.1.4. 롯데 자이언츠
8.1.4.1. 이대호
이대호도 최형우와 마찬가지로 재자격 취득 B등급 FA 선수였기에 애초부터 이적 가능성이 낮았다. 이대호를 영입하는 구단은 롯데 측에 무려 50억원의 보상금을 물어줘야 하는데다 이대호는 롯데를 넘어 롯데의 연고지인 부산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기에 자타공인 부산의 슈퍼스타가 롯데를 떠날 가능성은 없었다. 만약 이대호가 구단의 홀대에 지쳐 롯데를 떠났다면 1989년 최동원의 트레이드 이후 가장 충격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이 됐을 것이다. 어쨌든 구단도 올해 세는나이 40세가 된 이대호를 존중하고 이대호 역시 한발 물러서면서 기존 연봉보다 3분의 1 깎인 금액인 8억원의 연봉에 합의했다.
계약 이전부터 이대호의 계약 조건은 40대에 접어들 무렵에 계약한 이승엽과 박용택의 계약 조건 중 어느 쪽을 참고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최종적으로 공개된 계약 조건을 보면 박용택의 계약 조건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시즌 후 LG와 2년 재계약을 맺은 박용택은 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옵션 1억원 등 총 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 금액을 제외한다면 박용택과 이대호의 계약 조건이 똑같다.[55] 박용택처럼 이대호도 KBO 리그 우타자 중에서는 김태균과 함께 혁혁한 기록을 세운 스타인 만큼 롯데도 최대한의 예우를 해주면서 선수의 자존심을 지켜줬다고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박용택과 달리 매년 옵션이 독특하다는 점. 롯데는 이대호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 매년 1억원씩 얹어주겠다"는 의미로 우승 옵션 조항을 걸었다.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이대호의 최근 성적이나 구단 내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롯데 구단이 생각보다 낮은 수준의 대우를 해줬다는 의견과 애초에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에 치른 계약인 만큼[56] 그 정도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우승 옵션에 대해서는 의견이 거의 비슷한데 "어차피 주지도 못할 돈인데[57] 우승드립으로 생색을 내는 것이냐"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계약 체결 후 롯데는 이대호와의 계약 규모를 설명하면서 "선수의 경력을 예우하고 존중하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주인 신동빈 회장이 이대호와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강력한 지원 지시를 직접 내렸다는 사실도 계약 이후 롯데 구단 관계자들의 전언을 통해 알려졌다.
8.1.5. 삼성 라이온즈
8.1.5.1. 오재일
시즌 중부터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삼재일'''이라고 부르면서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결론적으론 진짜로 삼성이 영입에 성공했다. 허경민의 잔류로 오재일 영입에 실패하는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사실 협상 초기부터 두산 관계자의 입에서 "오재일은 삼성으로 갈 것 같다"는 말이 나오는 등 삼성 라이온즈와 강하게 연결되었다. 이승엽의 은퇴와 다린 러프의 이적 이후 확실한 주전 1루 요원이 부족하고 타자 친화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홈구장으로 씀에도 항상 홈런과 장타 부재에 시달렸던 삼성 입장으로써는 마침 대구에서 좋은 성적을 뽐냈던[58] 장타자 오재일을 영입하면서 거포 부재의 숙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59] 이미 검증된 1루수이고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만큼 삼성 타선에 분명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두상바로 평가받는 원태인의 천적인데 원태인과 같은 팀이 되면서 한동안 원태인의 ERA도 내려갈 가능성이 생겼다. 프런트에서도 이 점을 인지했는지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내 오재일 인터뷰 동영상 썸네일에 포효하는 원태인이 들어갔을 정도. 몸값 측면에서는 시장의 평가 수준대로 허경민과 최주환의 가운데 가격대에서 몸값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불안한 점도 있는데, 오재일이 2020년에 홈런 수가 16개로 줄어들었고 땅볼 비율도 늘어나면서 2021년 35세가 된 만큼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때문에 50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한건 오버페이 아닌가 하는 우려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많아서 스스로 관리만 잘 한다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의견 역시 많다. 2012년 이승엽이 복귀했을때 세는 나이로 37살이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최형우는 첫 FA 당시 만 34~37세 시즌에 100억을 받았고 유한준은 kt 이적 당시 만 35~38세 시즌에 60억이었으며 둘 다 돈 값 하는 활약을 했다. 오승환 역시 부상 재활을 잘하면서 늦은 나이에 복귀하고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최형우와 유한준은 한창 FA 거품이 심할 때 이적한 반면, 오재일은 거품이 조금 걷힌 상황에서 저 돈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버페이가 아니라고 하기도 뭣하긴 하다. 그래도 오재일이 두산 시절 활약만 해준다면 50억은 아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재계약할 경우 주전 1루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르난데스가 수비에서 좋은 평을 받는 선수는 아니어서 군에서 제대한 김민혁이나 노망주 신성현도 자주 모습을 보일 듯 하며, 페르난데스가 지명타자에서 1루로 옮길 경우 비게 되는 DH 자리는 김재환이나 호세 페르난데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쓸 수 있으며, 그렇게 빈 1루/좌익수 자리나 DH 슬롯에는 김인태, 김민혁, 국해성, 신성현 등이 더 자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차하면 1루 수비가 가능한 오재원을 1루로 돌리고 다른 내야수를 2루에 기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오재원 본인이 2루 포지션을 선호하고 오재원을 굳이 1루에 쓰기엔 최주환을 그렇게 홀대한 이유가 없어서 그렇게 유력한 방안은 아니다.
보상선수로 내야수 지명 가능성이 거론되더니, 박계범이 지명되었다.링크 일각에서는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구장의 투수 이점 +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 유망주 풀을 가진 삼성'이기에 투수가 지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두산이 선택할만한 매력적인 투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최주환의 보상선수 강승호에 이어 오재일의 보상선수도 내야수를 지명하며 내야진을 보강했다. 공통점이 있다면 두 선수 다 '20대 군필 내야수'라는 점이다.
8.1.5.2. 이원석
꾸준한 활약을 해주었으나, 2020년 시즌 후반에 찾아온 에이징커브로 인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었다. 구단이 제시한 금액과, 선수가 원하는 금액차가 있었다고 한다. 삼성 라이온즈 담당인 SPOTV 뉴스 박성윤 기자의 기사를 통해 당초 연내 계약은 어려울 듯 하다는 기사도 나왔다.
하지만 2020년을 3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계약이 체결되었다. 계약기간 2+1년에 계약금 3억, 연봉 3억, 인센티브 8억, 베스팅 옵션[60] 3억으로, 보장금액은 '''2년 9억'''이지만 인센티브 조건을 채우고 베스팅 옵션까지 실행되면 최대 '''3년 20억원'''이 되어 연간 금액은 1차 FA보다 더 많아진다. 지난번 FA 영입때 거품이 심한 와중에도 4년 27억에 이적해 돈 아깝지 않은 활약으로 혜자 FA 소리를 들으며 활약한 것에 대한 예우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 팬들은 대체로 좋은 계약이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무엇보다 이원석은 동월 14일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실제로 오재일이 M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원석의 빠른 재계약을 원한다고 발언를 하는 등, 서로의 친분관계가 깊었다. 때문에 오재일의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서라도 삼성팬들은 삼성 구단이 이원석과의 FA 계약을 빨리 체결하기를 원했다. 계약을 체결한 만큼 오재일의 대구 정착을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이원석의 계약으로 삼성 구단은 우규민과의 협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규민의 경우에도 이원석과 마찬가지로 B급 FA이긴 하지만 이적시에는 25인외 선수 1명과 적지 않은 보상금이 발생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20시즌 매우 부진하였기에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이런 상황을 아는 삼성 프런트는 우규민에게 이원석의 계약규모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원석과의 계약이 예상외로 연내 발표되면서 우규민과의 계약 또한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석의 계약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을 우규민과 그의 에이전트가 협상을 더 끌어봤자 삼성 프런트에서 제시할 금액이 상향될 가능성은 없기 떄문.
8.1.5.3. 우규민
한달 가까이 시장에 나와 다른 팀의 평가를 받고자 했지만 결국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택했고, 계약 규모가 1차 FA보다 축소되었다. 계약금이 없고 인센티브가 연봉보다 더 많은게 특징이다.[61] 무려 6억으로 60% 가량을 차지하는 인센티브이지만 선수 본인은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4년간의 활약에 비하면 최대 10억원의 계약도 오버페이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선수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금액을 프런트측에서 제시해줬다. 우규민까지 연내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 집토끼를 모두 단속하는 동시에 오재일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하였다.
8.1.6. SK 와이번스
8.1.6.1. 김성현
선수 입장에서나 구단 입장에서나 나름 괜찮은 계약으로 보인다. 원클럽맨으로 2018년 팀의 우승에 기여한 점이 있지만, 그동안 김성현이 꾸준히 기용된 이유가 실력보다는 SK 내야의 뎁스 문제가 더 컸던 점도 있고[62] 키스톤 수비 불안의 원인으로 꾸준히 지목되기도 했던 만큼 애초에 돈을 많이 받기는 힘들었다.
더불어 1987년생으로 2021년에 34세가 되는지라 이제 본격적으로 에이징 커브를 걱정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 내야진 리빌딩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SK 입장에서는[63] 김성현을 유틸리티 백업 멤버로 돌리는 것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고액을 투자하는건 어려웠던 상황.[64] 선수 입장에서도 이번 FA에 더 좋은 내야수들이 많이 풀렸기 때문에 타 팀으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애초에 낮았던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계약이다.
8.1.6.2. 최주환
이번에 시장에 풀린 두산 출신 FA 중에서 두산이 어떻게든 잡으려고 하는 의사를 내비친건 허경민 한 명 뿐이었고, 이미 2019년 오재원 기용 문제로 인해 최주환이 시장에 나오며 "풀타임 2루수로 자신을 써줄 수 있는 수도권 구단에 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 사실상 김태형 감독과 오재원을 저격하며 잔류 가능성은 아주 낮게 점쳐졌다. 두산이 허경민을 잡은 이후 타겟을 오재일과 정수빈으로 돌린게 최주환에 대한 홀대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애초에 허경민이 계약한 시점에서 최주환의 계약 역시 사실상 발표만 남은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무리한 주장. 사실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19시즌 지나친 오재원 사랑과 상대적으로 짠 연봉만 봐도 최주환이 상대적으로 홀대받았다는 점을 파악하는건 어렵지 않다.
여기에 두산의 모기업 사정이 좋지 않은 점과 함께, 허경민에 비해 그래도 대체제로 써볼만한 자원이 꽤 존재한다는 점 역시 두산이 허경민에 더 집중하고 최주환 잔류를 사실상 반 포기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2루수 자리에 긁어볼 법한 선수들은 밑에 나름 여러명이 적혀있는데, 허경민이 빠지면 3루를 당장 볼 만한 선수가 1군에서 보여준게 거의 없는 권민석이나 황경태 정도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도 송승환 정도를 제외하면 3루에 기용할만한 선수가 없다.
협상 초기부터 SK 와이번스가 영입 의사를 밝혔고 나중에는 지방 구단 2곳도[65] 최주환 영입에 나서는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최주환의 요구 조건인 '수도권 연고팀'[66] , '풀타임 2루수 기용 보장'을 모두 부합하는 SK가 최주환을 품게 됐다. 허경민보다는 수비력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주 포지션인 2루는 물론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SK가 정근우의 이탈 이후 오랫동안의 약점이던 확실히 믿고 맡길 수 있는 2루수 or 유격수 주전 요원을 제때 구한 덕에 적정한 몸값 평가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또한 몇 년간 확실하게 2루 자리를 믿고 맡길 선수를 영입했으니, 포지션이 겹치는 유망주 김창평, 최준우 등의 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수비력을 향상시킬 시간도 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타선에서도 리그 최악의 하위타선[67] 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구멍 중 하나였던 2루수를 중심 타선으로 올릴 수 있게 되면서 구멍 하나를 제대로 막게 되었다.
두산은 최주환이 떠난 이상 주전 2루수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가 관심사이다. 물론 허경민과는 다르게 당장 눈에 보이는 대체 요원이나 유망주는 상대적으로많은 편이지만, 타격이 받쳐주는 2루수가 없다는 점이 걸림돌. 최주환의 이적 요인을 만들면서까지 고집했던 베테랑 오재원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몇년간 타격 성적을 보면 수비력이 좋다고는 해도 닥주전으로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이유찬은 상무 입대를 지원해 합격하게 되면 2022시즌 중간에나 복귀한다. 이 때문에 2021시즌에는 서예일, 황경태, 오명진, 박지훈 등 백업이나 유망주급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며, 2022시즌에는 전민재도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또한 좌타 대타/지명타자 포지션이 겹쳐 출전이 지나칠정도로 적었던 김인태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두산은 보상선수로 야수를 선택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임의탈퇴되고 복귀 후 징계를 소화중이던 강승호를 선택하면서 두산 팬덤은 다시 한 번 불타올랐다. 사실 최주환의 이적 가능성은 이미 높게 점쳐진지라 막상 이적 오피셜이 나와도 팬들은 생각보다 덤덤했는데, 그러다보니 강승호 지명 소식에 오히려 반발이 더 심했다. 반대로 SK 입장에서는 실력이 검증된 2루수를 영입함과 동시에 논란이 있는 선수를 타 팀으로 보내면서 차라리 선수단 전체를 위해서도 잘 됐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8.1.6.3. 김상수
2020년 12월부터 다른 선수들이 잔류와 이적 계약을 체결하는 중에도 김상수와 키움 구단의 협상은 시작되지 못했다. 키움 구단 내 유일한 FA 선수였기에 빠른 협상도 가능했겠지만 키움 구단의 사장 등이 사임하는 등 경영진 공백 사태가 길어졌고 김하성의 해외 진출 절차가 시기상 더 우선적이었기에 김상수와 키움 구단 과의 협상이 지연됐다. 김치현 단장이 김상수의 에이전트와 의례적 연락만 주고 받았을 뿐 세부적인 협상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그러던 중 키움 구단의 새 사장으로 허홍이 선임된 후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스멀스멀 나오더니 2021년 1월 13일에 키움 구단과 재계약한 뒤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SK 와이번스에 이적하기로 했다.[68] 일단 키움에 잔류하는 조건으로 2+1년 총액 15.5억에 계약을 맺고 구단과 선수의 연봉 계약 조건을 그대로 승계하는 조건으로 SK로 이적하였다. SK는 김상수를 받는 조건으로 현금 3억원과 2022년 신인 2차지명 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기로 했다. 따라서 SK는 보상선수를 주지 않으면서도 다년간의 경험을 갖춘 우완 불펜 투수진 보강에 성공하게 됐다. 계약 조건을 보면 연봉이 2020년과 똑같다. 탈삼진 능력이 있고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로서의 능력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홀드왕을 차지한 2019년을 빼고는 기복이 있는 성적[69][70] 을 올렸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서 적정한 가격에 협상을 마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키움은 이보근과 오주원의 계약이 연속으로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인지 20시즌 심한 기복을 보였던 김상수와의 계약에는 미온적으로 나왔다. 당장 김상수의 공백을 김선기나 임규빈 등이 나름대로 잘 메우기도 했고, 특급 유망주 장재영의 자리를 마련할 필요도 있으니 김상수와의 결별은 수순이었던 셈. 김민성 건처럼 너무 염가아니냐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있지만 결국 다음 시즌을 봐야 답이 나올 문제다.
어찌됐든 2021 시즌 FA 선언으로 인한 첫 타팀 이적 투수 및 두산 소속이 아닌 선수가 나왔으며, 이번 FA 시장에 유일한 타팀 이적 투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양현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차우찬은 어깨 부상 중에 FA를 선언해서 타팀 이적 가능성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 이들 중 차우찬은 LG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양현종은 끝내 해외 진출을 선언하며 유일한 이적 투수는 아니게 되었다.
8.2. 이후
[1] 롯데는 안 그래도 연봉 총액이 높은 데다가 FA 영입으로 몇 번 데인 적이 있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FA 영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A] A B C 대졸[2] 지난 FA 계약 이후 3년밖에 안 지났지만 국가대표 출전 경력 때문에 FA 자격요건이 충족되었다.[3] 아직 LG와의 4년 계약이 끝나지 않아 FA 신청을 하게 되면 LG에게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4] 다만 계약 후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하게 됐다.[5] 물론 NC의 자금력은 리그 1위인데다 선수 처우도 좋기로 정평이 나서 박민우가 작정하고 딴 맘먹지 않는 한 무난히 잔류시킬 것이다. 돈 없어서 대부분 놓치는 두산이나 돈 써도 처우가 안 좋아서 내부 FA를 잘 못 잡는 롯데를 생각하면... 하지만 NC 다이노스가 연봉 협상에서 늘 미묘하게 잡음이 생긴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참고로 박민우 역시 2020 시즌 직전 연봉 협상 문제로 잠시 구설수에 올랐고, 2021 시즌 전에는 아예 구단을 저격하는 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지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 밝혀졌다. FA 자격을 취득할 경우 이전 예상과는 달리 거취가 불명확해진 상황.[6] 이는 오재일이 36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7] 최주환이 잘 하고 있더라도 김태형의 양아들이 교체투입되는 일이 잦았다. 아예 오재원이 조금 상승세다 싶으면 최주환을 선발에서 빼 버리기도. 2019 시즌에 특히 노골적이었으며 2020 시즌에는 아예 트레이드 썰까지 돌기도 했다.[8] 당장 위의 표에서 다른 두산 선수들과 연봉을 비교해봐도 본인보다 늦게 데뷔한 정수빈, 허경민보다도 연봉이 적다. 다만 이건 2019시즌에 전년대비 부진했기 때문도 있다.[9] 계약금 12억, 연봉 26억, 옵션 4억[10] 3루 유망주라고 해봐야 송승환이나 권민석 정도지만 둘 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에 가까운 선수라서 허경민이 빠진다고 그 자리를 바로 메우기엔 한계가 명확하다. 다른 내야 유망주인 이유찬과 서예일은 키스톤 자원에 가깝다.[11] 두산이 50억 정도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12] 선수의 잔류의지 자체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기에 두산 프런트에서도 형식적인 만남 이외의 힘을 쏟지 않았다.[13] 이들은 4년으로 끊어도 허경민-최주환-정수빈을 합친 수준 이상의 가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재환은 시즌마다 기복이 심하고 과거 도핑 사건 때문에 타 구단 팬들의 비호감이 많아 정작 응원하는 팀으로 온다면 영입을 얼마나 반길지가 변수다. 박건우는 매년 포스트시즌마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오히려 역적으로 찍힌 적이 많아 대권 도전을 목표로 두는 구단이라면 영입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14] 실제로 댓글이 허용되는 사회 뉴스 등에 나온 두산 FA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두산 베어스도 엄연한 두산그룹의 자회사인데 야구단의 모기업을 살리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등 그룹의 핵심 자산이 되는 자회사를 줄줄이 매각하는 중에도 그룹 오너 일가의 애정이 담겼다는 이유만으로 야구단에 돈을 펑펑 쓴다며 두산 베어스와 두산그룹 오너 일가를 비판하는 의견이 많다. 그룹 임직원들 책상 빼서 공놀이 자금에 대냐는 말도 있을 정도. 그러나 그렇다고 다른 기업에 매각하기도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금융회사와 공기업은 현행법상 영리 목적의 프로스포츠팀(별도 법인을 세워야 하는 스포츠팀) 운영이 불가능하고 대기업 중에서도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썰쟁이들이 주로 거명하는 CJ나 카카오는 모두 스포츠단 운영에 관심이 없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기 살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라 이득 없이 비용 소모만 이어지는 프로스포츠팀 운영에 관심을 들일 가능성이 적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냥 모기업에서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떄문에 두산 인수를 시도했던 신세계그룹은 결국 SK 와이번스를 인수했다.[15] 이상호의 경우 풀타입 주전 기록은 없지만, 삼성의 백업 2루수였는데 데려와서 쏠쏠히 기용한 손주인을 생각하면 LG에서는 주전 가능성도 있다.[16] 히어로즈 역사상 외부 FA 영입은 이택근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친정팀 컴백.[17] 야수진 중 박찬호, 김규성, 최원준 등은 거포 스타일과 거리가 있고, 이우성, 오선우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거포 유망주라 할 선수 중에서 그나마 폼이 괜찮은게 황대인 한 명 뿐이라는 의미고, 그나마도 아직 못미더운 부분이 많다.[18] 물론 류지혁은 짧은 기간동안 훌륭한 활약을 보였다.[19] 실제로 17시즌 FA에서 양현종이 해외로 갈 것이라 간주하고 최형우에게 100억을 질렀다가 양현종이 국내 잔류를 택하면서 양현종에게 줄 자금이 없어 곤혹을 치른 끝에 양현종의 양보로 1년 계약을 맺는 경험을 했으니 신중할 수 밖에 없다.[20] 롯데면세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 매출 하락 및 폐점 등등. 롯데그룹은 유통 비중이 높아 다른 대기업보다 코로나 타격이 큰 편이다. 롯데마트는 중국의 사드 보복때부터 상황이 나빠졌고 롯데쇼핑도 유니클로 지분의 49%를 갖고 있어 매출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코로나 이전 사건들을 생각하면 인과응보에 더 가깝다.[21] 해당 기사에서 홍준학이 삼성 고위 관계자가 아닌 실명을 드러낸 점을 감안하면 확실하다.[22] 선발과 불펜 기용이 모두 가능한 이용찬의 가치가 그나마 높아보이지만 부상 경력이 있고 SK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거둔 성적이 심각하게 나쁘다. 그래서 영입 가능성이 매우 낮다.[23] SK는 지명타자 자리도 비어있을 정도로 타선이 약해진 상황이며, 최형우가 특히 SK에게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이 꽤 있었다. 2020 시즌만 해도 SK 상대로 4할 타율에 OPS가 1.2가 넘었고, 2014 시즌의 경우 타율 0.526에 OPS 1.65(...)를 쳤을 정도다.[24] 11월 6일자로 위의 두 선수를 포함해 투수 윤규진, 안영명, 김경태, 이현호, 포수 김창혁, 내야수 김회성, 박재경, 외야수 최진행, 정문근, 김광명 등 11명을 방출했으며, 이들보다 먼저 내야수 백진우, 최승준(이상 6월 9일 웨이버 공시), 투수 김민혁(7월 7일 임의탈퇴), 포수 김종민(8월 18일 웨이버 공시), 외야수 양성우, 김문호, 투수 송창현(이상 10월 23일 웨이버 공시)를 방출이나 임의탈퇴를 할 상황이다. 게다가 아직 진행형인 점을 감안하자면... 여담으로 거론된 이름들 중, 윤규진, 김문호, 송창현, 최승준, 백진우, 김종민은 은퇴했으며, 이용규와 안영명은 각각 키움과 KT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25] 2020 시즌 시작 전에 정진호가 한화로 이적하자 정수빈이 울었다고 한다. 당시 야구팬들은 칰수빈이라면서 FA 자격을 얻으면 한화로 따라가는거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26] 이후 키움으로 이적.[27] 다수는 투수이며, 야수는 이대호 단 한명인데, 롯데의 간판스타인데다가, 나이 때문에 잔류 가능성이 높다.[B] 실연봉 = 연봉계약 총액 / 계약연수[C] = 보장 총액 / 계약연수, 옵션이 없을 경우 표기하지 않음.[28] 3년 풀옵션 기준[29] 2년 노옵션 기준[30] 3년짜리 선수옵션[31] 7년 기준[32] 4년 기준[33] 선수옵션으로 사실상 7년 85억 보장[34] 3년 풀옵션 기준[35] 2년 노옵션 기준[36] 2년 풀옵션 기준[37] 1년 노옵션 기준[38] 계약금 없음[39] 옵션 충족시 자동 계약 기간 연장, 미충족시 미발동[40] +1년 충족시 계약금 1억 자동 지급[41] 3년 풀옵션 기준[42] 계약 체결 후 사인 앤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로 이적[43] 우승 옵션 매년 1억[44] 계약당시 환율[45] 메이저 리그 콜업 시에 받는 금액[46] 1년 스플릿 계약[47] 선수 입장에서는 7년이 보장되어 있어서 4년 뒤 좋은 평가를 못 받겠다 싶으면 선수 옵션을 실행하면 되고, 4년 뒤에도 활약해서 3년 20억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면 FA 선언을 하고 나올 수도 있다. 물론 FA 선언을 해도 두산과 계약할 수가 있으니 사실상 3년 20억은 최소로 보장된 상황이다.[48] 4년 계약 이후 허경민이 두산 잔류를 택한다면 3년간 보장받을 수 있는 20억원이다. 에이징 커브를 고려한다면 7년 계약 종료 후 2년이나 3년의 계약을 한다고 해도 거액의 금액을 요구하기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FA 재자격을 취득한다고 해도 두산과 적정한 금액에 잔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사실상 두산의 원클럽맨으로 남겠다는 뜻.[49] 다만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 3조 자구안도 거의 채워졌고,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이 상당히 빠르게 이루어지는 중이라 생각보다 실탄을 많이 가져왔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해당 기사의 댓글을 봤을 때 허경민 잔류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기사가 스포츠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일반적인 기사였다는걸 감안해야겠지만.[50] 다른 내야 유망주들은 대부분 키스톤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나마 3루 출전 비중이 높은건 황경태나 권민석 정도. 김민혁도 3루를 볼 수는 있으나 수비력 문제가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1루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51] 여담이지만 유사 조합으로 2006년 입단동기 4인방이자 두산 황금기 멤버였던 김현수, 양의지, 민병헌, 최주환 등이 '87베어스'로 분류됐다. 이 중에서 김현수와 최주환은 88년생이지만 빠른생일이라 입단은 다른 87년생들과 같이 했다. 그리고 이 넷은 모두 FA를 통해 타 팀으로 이적했는데, 김현수가 먼저 2015시즌 이후 FA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2018년을 앞두고 복귀할때 LG로 이적했다. 동시에 민병헌이 롯데로 이적했으며, 2018시즌 종료 후에는 양의지가 NC로, 그리고 2020시즌 종료 후 최주환이 SK로 가면서 전부 두산을 떠나게 되었다.[52]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데다가 2020년 플레이오프에서도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유희관의 성적은 잠실과 두산 수비에 많이 이득을 봤다는 이미지가 강했고 이는 다른 팀으로 이적했을 때 성적에 대한 의문부호를 가중시켰다. 특유의 느린 구속으로 인해 불펜 전향도 힘든 건 덤.[53] 2021년 FA 선수 중 최형우와 같은 상황에 있는 선수가 보상금만 50억원에 달하는 이대호다.[54] 추가로 최형우는 KIA로 이적한 해에, 대구 라팍에서 열리는 2017년 올스타전을 앞두고 '친정팀 홈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인데 홈팬들이 야유를 보내시기라도 하겠냐'는 식으로 삼성팬들을 도발하는 듯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기사 [55] 이대호도 박용택처럼 2시즌을 뛰고 난 후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56] 절친한 동기 김태균이 2020년을 끝으로 은퇴했고 이대호보다 어린 후배들도 적잖게 은퇴했다. 이제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1982년생 동기생은 김강민과 오승환 뿐이다.[57] 롯데는 현재 객관적인 우승전력과는 거리가 있고 구단에서도 트레이드로 즉전감을 보내고 유망주를 모으는 등 리빌딩에 중점을 두고 있다.[58] 2020년 라팍에서 0.389/0.478/1.056/1.534의 비율 스탯을 보였고 23타석만 소화했는데 홈런은 4개를 쳤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59] 의외로 라팍을 쓰면서 30홈런을 친 타자는 2016년 최형우, 2017~2018년 다린 러프밖에 없다. 4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전무하다.[60] 옵션 실행 조건을 충족할 경우 구단이나 선수의 별다른 옵션 실행 의사나 협상 없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옵션이다.[61] 과거 윤성환의 두번째 FA도 이런 형식이었다.(계약금없이 연봉 4억, 인센티브 6억)[62] SK 내야의 뎁스, 특히 주전 유격수 자리가 불안해진 것은 생각보다 꽤 오래 된 일이다. 2010년 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였던 나주환이 군대에 갔고 레전드 유격수 박진만이 고향팀 SK에 스스로 들어왔지만 세월의 노쇠함을 피해갈 수 없었다. 2루수 자리에서도 2013년 시즌 후 정근우가 FA로 이적한 후 여러 선수를 넣다 빼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결국 유일한 대안이던 김성현과 최윤석을 키워보려 했는데 그나마 상황이 나은 김성현을 유격수로 쓰게 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주전 유격수로 기용될 만한 새 인재는 끝내 나오지 않았고 급기야 유격수로 쓸 만한 외국인 타자를 구해오기까지 했지만 결국 다 실패하고 만다.[63] 주전 내야수들의 나이가 꽤 많다. 3루수 최정은 김성현과 같은 1987년생이지만 빠른 1987년생이어서 프로 경력이 김성현보다 1년 더 많고 1루수 제이미 로맥은 2021년 36세가 된다. 최항, 박성한, 최준우 등 백업 멤버들이 있기는 하지만 주전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월등히 딸리기 때문에 이들의 실력을 하루빨리 키워야 하는 것이 SK의 숙제다.[64] 더구나 SK의 계획에는 외부 FA 내야수인 최주환의 영입안이 있었기 때문에 김성현에게 올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65]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삼성 라이온즈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가 최주환으로부터 퇴짜를 맞은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KIA나 삼성 모두 각각 김선빈과 김상수의 존재 때문에 2루수를 '보장' 해주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2루수 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던 최주환 측이랑은 상반되는 부분. 결정적으로 이 둘은 각각 광주와 대구에 연고를 둔 지방연고 팀이라 수도권 팀을 바라던 최주환과는 애당초 맞지 않았다.[66] 신혼이라 아내의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지역이 달라지는데 아내의 직장 소재지가 인천이라고 한다. 결국 부부가 같은 지역 직장을 다니게 된 셈이 됐다.[67] 7, 8, 9번 타율이 .222였다. 당연히 리그 최하위였고, 9위 한화의 .243보다 2푼 가량 낮다.[68] FA 계약 직후 사인 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것은 2019년 3월 키움 히어로즈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김민성 이후 2년 만이다.[69] 다만 2016년도 이후로는 방어율이 안 좋을뿐, 늘 50경기 이상은 출장하면서 WAR이 항상 양수였고 FIP이나 WHIP도 나쁘지는 않았고, 주자 잔루율도 20시즌에 오히려 떨어졌다.[70] 특히 SK 상대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여 반등의 여지도 있다.(2020 시즌 SK 상대 '''ERA 14.73''', 최근 2시즌(19,20/시즌) SK 상대 ERA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