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로드
1. 개요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제8군단이자 배반자 군단.나이트 로드가 충성심을 유지하고 있었을 때도, 그들의 본성과 행동거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누군가는 그들을 단순히 야만적인 시대를 빛으로 이끌기 위해서만 필요한 괴물이라고 했고, 다른 누군가는 그들이 우연과 오판에서 빚어진 오점이라고도 했다. 이러한 모든 추측들은 궁극적으로 무의미하다. 이유야 어쨌던 간에, 나이트 로드는 언제나 공포의 화신이었으니까.
- 포지 월드 소개.
2. 상세
처음 황제가 테라에서 8군단을 창설할 때는 지하감옥에서 수감되어 있던 죄수들 중에서 대원을 뽑았다. 8군단의 진 시드를 이식받은 자는 밤눈이 매우 밝은 반면 밝은 곳에서 맨 눈으로 제대로 볼 수 없어 언제나 투구의 차광판을 써야 했다.[4] 아이러니하게도 8군단의 프라이마크 콘라드 커즈 역시 빛이 없는 행성 노스트라모에서 자랐다.
주로 맡은 일은 지하감옥에서 살아남기 위해 터득한 잠행 은신 기술과 살인기술을 활용한 '''보복 부대.''' 반란을 저지른 곳을 잔인하게 진압해 일벌백계를 노리기 위해 창설한 군단이었다. 8군단이 괜히 반란 진압이 주 임무가 아니었던 것이다. 실제로 대성전 당시 역사상으로도 사악한 사이커들이 점거해 반란을 일으킨 도시를 진압하라는 임무를 받은, 당시 고작 500여명밖에 없던 8군단이 비오는 날을 노리고 생화학병기를 투하하며 해당 도시로 진입해 사람들을 보이는 대로 학살하고는 결국 반란을 일으킨 사이커들을 죄다 잡아 죽이고 도시 전체를 생매장시켜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다.
이렇기에 커즈가 발견되어 군단을 맡게 된 이후 나름대로 군단을 자기 입맛에 맞게 개조할 때도 테라 출신이든 노스트라모 출신이든 성향 차가 별로 없었고, 따라서 노스트라모 언어를 군단의 기본 언어로 지정하는 것 말고는 이렇다할 큰 변경점이 없었다.
야간 작전을 선호해서인지 군단 컬러 스킴이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짙은 남색 위에 사실적으로 그려진 번개 무늬인지라 인기가 꽤 많다. 이때문에 도색 고수들이 빼어난 실력으로 칠한 나이트 로드 모델들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멋지다. 거기에 더해 해골 모양 면랍이 달린 투구가 많다는 점도 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적의 사기를 꺾기 위해 타락하기 전부터 인피와 두개골을 몸에 두르고 다녔던 데다가 상대적으로 변이가 적기도 해서 타락하기 전이나 타락한 뒤나 겉모습은 별 차이가 없다. 물론 정신상태도 마찬가지다.
2.1. 대성전
콘라드 커즈가 황제에게 거두어진 후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마찬가지로 제국에 관련된 여러 교육을 새로 받아야 했는데 커즈가 돌아온 시기는 대성전이 한참 진행되어 관리해야 할 영토가 너무 넓어져서 황제가 행정업무를 위해 테라에서 쉬이 나서기 어려웠던 시기였던지라 황제 본인에게 직접 교육을 받은게 아닌 먼저 거두어진 펄그림이 대신 콘라드 커즈의 교육을 담당했는데, 펄그림과 엠퍼러스 칠드런의 기동전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은 콘라드 커즈는 여기에 자신의 취향을 덧붙여서 자신의 군단을 야간, 매복 및 기습 전투의 달인[5] 으로 만들어서 오늘날의 나이트 로드가 탄생하였다.
매복과 기습을 선호했기 때문에 나이트 로드는 리전 어썰트 스쿼드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이들 중 특히 뛰어난 엘리트 강습병들은 나이트 랩터(Night Raptor)라하여 정예 강습병으로 대우받았는데 이들은 군단 성향에 맞추어서 최대한 적의 공포와 혼돈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였고 그 결과 이들은 자신의 파워 아머에 다수의 복스 캐스터를 부착하여 강습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굉음을 복스 캐스터로 발산하여 적들을 공포와 혼돈에 빠뜨리곤 했다.[6] 물론 강습병이 아닌 다른 병과의 군단원들도 잔혹하긴 마찬가지라서 특히 잔혹한 이들은 테러 스쿼드(Terror Squad)라 하여 적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다주는 사보타주나 공포 연출을 담당했다. 심지어 이 군단의 아포세카리들도 잔인한건 마찬가지여서 이들의 주 업무 중 하나는 군단원이 포로로 잡은 이들을 고문할 때 최대한 고통스럽게 고문하면서도 최대한 안죽도록 살려두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콘라드 커즈의 개인적 취향으로 나이트 로드는 정복하는 행성마다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는 환경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범법자들에 대한 잔혹한 처분이 필연적으로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이들은 많은 악명을 쌓게 되었다. 하지만 본인들은 오히려 이러한 자신들의 악명과 자신들의 주전법인 은밀기동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공포를 심어주는 심리전으로 상대를 자멸시키는 방법을 써서 커즈 생전에는 이들이 전황을 뒤집는 카드로 자주 활용되었다.
일례로 나이트 로드가 임페리얼 피스트와 엠퍼러스 칠드런과 함께 참가한 체라우트 항성계 반란군 진압 전투에서는 전투 승리 후 범죄자들을 처벌하고 질서를 되찾는다는 명분으로 '''반란군 모두를 처형시키려고 했을 정도'''였다. 나이트 로드의 주장에 따르면 제국의 법으로 이는 '반역죄'이며 반역죄는 '사형'이라는 몹시 원칙적인 논리 때문.[7] 이 때문에 임페리얼 피스트에 의해 아예 항성계 밖으로 쫓겨날 정도였으니[8] 같은 스페이스 마린 군단내에서조차 그들의 악명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수 있다.
가장 압권이였던 것은 리스트란티아 IV(Listrantia IV) 행성에서의 전투인데, 상대가 항복 의사를 표시하자 '''"잘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항복할 시간은 지났다. 죽어라."'''라며 진짜로 상대를 '''깡그리 몰살'''시킨 사례이다.
그렇다고 순응하면 잘 대해주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였다.''' 나이트 로드는 노스트라모에서 그랬던 것처럼 점령지마다 준법정신을 철저히 지닐 것을 강요하였다. 물론 법을 지키도록 하는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나이트 로드의 경우 애초에 법 자체가 지나치게 엄격하고 빡빡한데다 법을 어겼을 때의 처분은 도를 넘어선 수준으로 가혹했기에 점령지 거주민들의 불만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이것도 모자라서 반란군에게 본보기를 보인답시고 '''무작위로 행성에 엑스테르미나투스를 갈겨 버리는''' 만행을 벌이기도 했다. 물론 효과는 만점이라 한번 때리고 나면 그 이후 인근 행성들의 반란은 단박에 잠잠해졌지만, 이 일로 그의 군단은 스페이스 마린 내에서도 왕따당하고 만다. 사실 이 정도는 지금의 제국에서는 흔히 있는 일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40번째 천년기 기준으로도 엑스테르미나투스는 상당히 복잡한 절차와 신중한 판단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애초에 엑스테르미나투스는 '''정말 그 행성을 구원하려면 그 방법 외에는 더 이상 어찌 할 방법이 없을 때에나 수행하는 최종수단'''인데, 나이트 로드는 반란자건 무고한 자건 본보기를 보이겠다고 툭하면 엑스테르미나투스를 남발했다.
이러한 경향은 범죄자들이 스페이스 마린으로 개조되면서 더욱 심해졌는데, 대부분의 병사들이 워낙에 막장인 노스트라모에서 살아남은 이들이었던만큼 기본적으로 비정하고 혹독하고 비인간적이고 무자비한데다 자신들 외의 인간들은 전부 사악하다는 일종의 선민의식 사상을 갖고 있었고 무엇보다 그 본인들이 범죄자 출신이었던 만큼 질서를 지킨답시고 자신들의 악행에는 어떠한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적인 면모마저 보이면서, 호루스 헤러시 즈음해서는 제국의 워마스터인 호루스 외에는 아무도 그들과 협력 관계를 갖지 않으려 했을 정도였다.[9] 이렇듯 이미지가 좋지 않다보니 주변에서 커즈와 나이트 로드를 성토하는 목소리는 여럿 있었으나 황제는 말로만 타이를 뿐 구태여 강하게 제지하지는 않았고 커즈와 나이트 로드는 더욱 기세등등해져서 더 많은 사고를 치고 다녔다.[10]
나이트 로드를 다룬 소설 'The Lord of Night'에 따르면, 프라이마크인 콘라드 커즈는 일종의 예지 능력이 있어서 자주 미래의 모습들을 꿈으로 보았는데 그러다가 어느날 황제가 죽고 스페이스 마린들끼리 무한히 싸우는 꿈을 꾸게 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나이트 로드 군단병들은 점점 동요하기 시작했고, 이에 커즈는 스승 겸 친구인 펄그림과 의견을 나누러 갔으나 그 이야기를 들은 펄그림과, 마침 같이 있다가 함께 이야기를 들은 로갈 돈은 "어떻게 그런 불경한 일을 입에 담느냐"고 따졌고 결국 프라이마크들끼리 주먹다짐을 하기에 이른다. 이때 로갈 돈은 '''프라이마크가 아니었다면 세 번은 죽었을 정도'''의 중상을 입고 죽다 살아난다. 이 때문에 피닉스 가드와 템플러 가드들의 감시를 받으면서 구금되었으나, 커즈는 이들을 간단히 제압하고 빠져나와서는, 병사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렇게 사라진 커즈와 나이트 로드가 도착한 곳은 모성 노스트라모. 그러나 오랜만에 돌아온 모성은 완전히 타락해버린지라 그들을 반겨주지 않았고, 커즈와 군단은 인간 혐오에 빠져 행성을 통째로 엑스테르미나투스해 버리고 만다. 이후 이들은 다크 엔젤과 함께 스스로 모행성을 작살낸 몇 안 되는 군단이 된다. 그의 편은 아무도 없었던지라 커즈와 군단원들은 제국에 환멸을 느껴 등을 돌리게 되며[11] , 결국 커즈와 군단원들은 호루스 헤러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반란군으로 전향해버린다.
2.2. 호루스 헤러시
커즈와 나이트 로드가 본색을 드러낸 것은 이스트반 V 학살 사건. 여기서 이들은 충성파인 아이언 핸드, 샐러맨더, 레이븐 가드의 출동 요청을 받아 출전하였으나 이미 호루스와 한통속이 된지 오래였고 도착하자마자 충성파 군단을 공격해보임으로서 제국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것을 온몸으로 입증해보인다. 하지만 커즈는 이미 범죄자들로 가득찬 군단원들에 대한 혐오로 거의 방치하듯 그들을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황제 충성파 숙청 역시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충성파들이 상당히 남아있었고, 이들은 이스트반 V의 대학살 현장에서 아이언 워리어의 충성파 군단원들과 함께 군단에 등을 돌리고는 충성파 프라이마크인 코르부스 코락스에 합세한다. 이들은 후방 교란부대인 벤전스 포스 소속으로 싸웠으며, 헤러시 뒤에도 레이븐 가드에 잔류했다.
황제가 미워서 호루스의 반란군에 합류했지만 그렇다고 호루스의 거창한 명분 또한 무관심했던 커즈와 나이트 로드는 호루스에게 그다지 협조하는 편이 아니였고 호루스도 이들을 그다지 신임하지 않아서 이들에게 라이온 엘 존슨과 그의 다크 엔젤 군단을 상대할것을 주문한다. 문제는 라이온 엘 존슨은 호루스, 로부테 길리먼과 함께 워마스터 후보로 거론되었던 3인방 중 하나였기 때문에 사실상 커즈와 나이트 로드 군단을 시간벌이 용도로 쓰고 버리는 역할로 내보낸 셈이다. 그러나 커즈는 호루스의 속내를 알면서도 군말없이 나섰는데, 뭐가 어찌되었든 증오하는 황제에게 충성하는 라이온과 다크 엔젤에게 엿을 먹임으로서 황제의 멸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였다. 여기서 커즈는 엄청 불리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트라마스 성계에서 2년동안 그 라이온과 다크 엔젤의 발목을 잡는 기염을 토한다. 결국 우연찮게 얻은 고대 유물 중 하나인 '지각 있는 워프 엔진'인 투출차의 도움을 받은 라이온이 커즈와 나이트 로드의 기동력을 상회하는 어마무시한 워프 항해로 군단의 기함 나이트폴을 파괴하고 나이트 로드의 세력을 분쇄하는데 성공하지만 최후의 순간 커즈는 재빨리 라이온의 기함 인빈서블 리즌에 침투하여 함선 내에서 어마무시한 깽판을 벌이고, 이 때 마침 임페리움 세쿤두스를 설립한 로부테 길리먼이 라이온을 소환하자 이에 응한 라이온이 다크 엔젤 군단을 이끌고 울트라마로 향함으로서 얼떨결에 같이 울트라마로 온 커즈가 그곳에서도 어마어마한 난동을 부려서 길리먼, 라이온, 생귀니우스를 곤란하게 만든다.
그러다가 결국 커즈는 라이온에 의해 생포되는데 생귀니우스는 그런 커즈에게 희망이 있다는걸 가르쳐주려 했으나 커즈는 벽창호마냥 아무 말도 듣지 않으려 했고 결국 생귀니우스는 커즈를 갱생하기를 포기하고 커즈를 동면실에 넣은 채로 우주선에 싣어서 추방해버린다. 허나 지나가던 운 없는 민간 우주선이 커즈의 우주선을 발견해버림으로서 동면에서 해제된 커즈는 곧바로 함선 내 민간인들을 제압하여 노예로 부리고 그 우주선을 이용하여 다시 자신의 군단에 합류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결국 황제에게도, 반란파 형제들에게도, 충성파 형제들에게도 모조리 외면당한 커즈는 이제 최소한의 목적 의식조차 붕괴되어 군단의 새로운 모성인 차구알사에서 학살과 폭정을 저지르며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제국에서 파견된 암살자에 의해 거의 자살에 가깝게 암살 당한다.
커즈의 죽음 이후 나이트 로드는 이제 완전히 붕괴되어 버렸다. 개중 일부는 카오스에 투신하였지만 대부분은 카오스마저 혐오하여 아이 오브 테러로 가지 않았고 물질 우주에 남아있으되 제국의 추격을 피해 뿔뿔이 흩어져서 제국의 영토 여기저기에서 암약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진 시드의 오염도가 다른 일반적인 카오스 마린들과는 달리 매우 낮다.[12]
2.3. 헤러시 이후
커즈 사후 구심점을 잃은 나이트 로드는 제국의 공격과 내분으로 순식간에 박살나고 워밴드 단위로 찢어저 우주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제국을 증오하여 기회만 되면 제국을 공격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공식 소설들에 의하면 그동안 매복과 기습, 공포에만 너무 의존한 결과 제국의 충성파 마린들과 정면으로 붙게 되면 '''자신들이 먼저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추태를 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애시당초 반사회적 인격문제가 기본으로 장착된 군단원들이 그나마 자신들의 고문과 살육을 합리화해 줄 질서유지의 명분도 없고 커즈라는 구심점마저 사라지자 헤러시 이후 쪼개지는 과정에서 이 '범죄자'들이 정의라는 명분을 잃고[13] 보니 비싼 무기 짊어진 갱단이 되어 워프 항해중인 함선을 습격하거나 제국 내 행성을 약탈하는 식으로 살림을 꾸리고 있다. 특히 다크 메카니쿠스의 지원같은 건 받지도 못하고[14] 대부분의 자원은 약탈로 일관하는지라 다른 군단에 비해 유난히 구형 장비가 많다.
일단 분류상 '카오스 언디바이디드'이긴 하지만 대체로 카오스 신에 대한 신앙심은 매우 얕다. 나이트 로드의 모든 행동들은 철저하게 용병, 혹은 용역 깡패처럼 악마들과 거래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협조를 얻으며 알파 리전처럼 자기들에게 이득이 될 때만 신을 찾는게 전부이다. 덕분에 다른 카오스의 군세들과는 '계약'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자기들만의 이해타산만으로 만들어진 관계인지라 얼마 못 가는건 다반사고 계약 종료 후 바로 통수가 작렬하거나, 심하면 중간에 통수가 작렬한다. 원래 헤러시 시절부터 카오스의 세력들이 통수 작렬은 기본중의 기본이지만 애초에 대성전 시절부터 신의나 인간미 따윈 내다버렸고 군단 대원 및 조직 사이 내분과 배신이 일상이었던 나이트 로드에게 배반이란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인지라 카오스와 접하면서 그런 성향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카오스 내에서도 특히 따로 노는 경향이 강해서 아바돈도 그들은 용병처럼 최소한의 계약으로 묶어두고 있으며 그마저도 일시적인 계약으로 일관할 뿐 서로를 절대로 신뢰하지 않는다[15]
신병 자원으로는 헤러시 이전엔 노스트라모에서 비교적 정상적인 사람들을 뽑아 썼으나, 콘라드 커즈가 노스트라모를 떠나자 곧바로 세기말의 막장 행성으로 돌아가 상기했듯 범죄자들을 스페이스 마린으로 개조했다.[16] 헤러시 직전 노스트라모를 스스로 익스터미나투스 처분을 내려버린 탓에 모성이 없어졌는데,[17] 호루스 헤러시 매뉴얼 북에서는 정복한 행성에서 쓸만한 인간들을 '''모조리 함선에 쓸어담아''' 닥치는 대로 개조한 후에 세뇌와 나이트로드 특유의 공포에 의한 협박과 회유를 번갈아가며 하면서 나이트 로드와 커즈에 철저히 복종하는 마린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으로 만들다보니 실제로 통계되지 않은 마린도 많아 알려져 있는 규모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대원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는 글귀도 있다.
레드 커세어 스토리에서는 탈로스 발코란의 도유자 워밴드가 휴론 블랙하트에게 고용되어 함께 활약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나중에 휴론을 배신한다.
8판 대균열 이후 어느 나이트 로드 계열 세력이 아바돈 측에 가담하여 비질루스 행성을 침공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잠복하고 있던 진스틸러 컬트가 외부세력들이 자꾸 몰려드니 심기가 불편해져서 때이른 봉기를 일으켰고 마침 쳐들어온 스커지드[18] 와 함께 묵사발이 나버렸다.
6판 코덱스에 컨버전 키트가 주석에서 플라스틱으로 재 발매 되었다.
3. 소속 인물
프리무스 메디카에. 대부분의 나이트 로드 대원들이 모병 전 일반인 시절부터 막장이였던것과는 정반대로, 마우드림은 모병 전 일반인 시절엔 멀쩡했지만 모병 후에 막장이 된 정반대의 케이스이다. 원래 그는 노스트라모의 지배 계층 출신으로 그 덕분에 일반인들처럼 범죄를 일삼지 않아도 편하게 먹고 살 수 있는 입장이다보니 범죄를 저지른 적이 전혀 없어서 매우 선량한 인간이였고 높으신 분 출신이라 교육도 많이 받아 머리도 매우 좋았다. 문제는 오히려 이런 경력 때문에 이타심과 더불어 수준 높은 교육이 필요한 아포세카리로 배치되었다는 점인데, 나이트 로드는 공포 유발을 위해 죄수를 고문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고 이 과정에서 아포세카리가 의술에 통달했다는 이유로 최대한 대상자를 안죽이면서 고문할 수 있도록 고문 보조 역할을 담당했었다는 것이다. 차라리 원래부터 막장 인생이였다면 오히려 그런 폭력과 광기에 면역이 되어있을텐데 귀하게 자란 탓에 그런 것에 내성이 전혀 없던 마우드림은 충격을 받아 정신이 붕괴되어버렸고 결국 파비우스 바일 마냥 자의적으로 고문과 인체 실험을 자행하는 매드 닥터로 전락해버렸다.
결국 보다 못한 커즈가 그를 체포한 뒤 공개석상에서 사형선고를 때렸지만 집행유예로 선고했기 때문에 바로 집행하지는 않았고 사형 대기중인 예비 사형수 신분으로 전락하고 형벌부대에 배치되었다. 프라이마크에게 공식적으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몸이다보니 형벌부대 내에서조차 외면당하는 입장이였으나 무슨 마가 끼인건지 형벌부대에 소속되어 가장 험난한 전장에 수차례 투입되고도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사형 집행유예를 철회할 프라이마크가 이제 더는 없기 때문에 평생토록 예비 사형수 상태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게임 상에선 전직 프리무스 메디카에 답게 치료도 할 수 있고 전투력도 그럭저럭 되지만 무기가 좀 괴상한데다, 포인트가 비싸다는게 문제. 딱히 이점도 없고 그렇다고 ADB가 쓴 나로 소설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포인트도 비싼지라 해외에서도 컨셉용으도 안쓰이는 인물. 덤으로 기수열외 당했다는 배경을 반영해 필수 HQ로 고를 수도 없고 부대 총 대장이 될 수도 없다.
나이트 로드의 전직 결국 보다 못한 커즈가 그를 체포한 뒤 공개석상에서 사형선고를 때렸지만 집행유예로 선고했기 때문에 바로 집행하지는 않았고 사형 대기중인 예비 사형수 신분으로 전락하고 형벌부대에 배치되었다. 프라이마크에게 공식적으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몸이다보니 형벌부대 내에서조차 외면당하는 입장이였으나 무슨 마가 끼인건지 형벌부대에 소속되어 가장 험난한 전장에 수차례 투입되고도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사형 집행유예를 철회할 프라이마크가 이제 더는 없기 때문에 평생토록 예비 사형수 상태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게임 상에선 전직 프리무스 메디카에 답게 치료도 할 수 있고 전투력도 그럭저럭 되지만 무기가 좀 괴상한데다, 포인트가 비싸다는게 문제. 딱히 이점도 없고 그렇다고 ADB가 쓴 나로 소설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포인트도 비싼지라 해외에서도 컨셉용으도 안쓰이는 인물. 덤으로 기수열외 당했다는 배경을 반영해 필수 HQ로 고를 수도 없고 부대 총 대장이 될 수도 없다.
나이트 로드의 치프 라이브러리안. 사이커를 증오하고 죽이는 걸 다반사로 알던 나이트 로드 내에서 그는 치프 라이브러리안인데다가 더불어 테라 출신이기까지 해서 군단 내에서 살해 위협을 수없이 받아온 인간이기도 하다. 니케아 공의회 때는 독단으로 사이킥 찬성론을 내놓았다가[19] 군단에게 대놓고 찍혀버려서 니케아 칙령 공포 후 세바타리온에 의해 사형수로 선고되어 죽임을 당할뻔 했으나 사이킥 능력을 쓰면서까지 저항하였고, 그런 그를 세바타리온은 숨겨온 사이킥 능력으로 제압한 후 죽이지는 않고 테라로 추방하였다. 이후 말카도르와 나이트 에런트(그레이 나이트의 전신)들에게 거두어졌다. 그레이 나이트의 창설멤버로 추정.
- 겐도르 스크라이복(Gendor Skraivok)
별명은 채색된 남작(Painted Count). 나이트 로드의 45중대장이었는데, 노스트라모의 귀족 출신이었다. 대성전 중에 자기 친척들과 노스트라모 행성에서 커즈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시도를 했고, 자신이 지휘하는 전함 어둠의 공작(Umber Prince)호에 범죄자와 살인범들을 끌어들여 자신에게만 충성하는 사병집단을 조직하기도 했다. 커즈의 부재로 인해 질서가 무너진 노스트라모의 소식을 처음 입수한 자였지만 커즈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트라마스 성전 중에 데몬 소드를 입수하게 되는데 이걸 버리려고 여러 번 시도를 했으나, 그떄마다 자신에게 되돌아왔다. 커즈 사후 스크라이복은 테라로 진격하자는 호루스파였지만, 당시 나이트 로드 군단은 커즈가 신임하던 섕(Shang) 을 중심으로 군단으로서 살아야 한다는 군단파가 우세했다. 커즈의 기함인 나이트폴(Nightfall)의 함장 틴다멜도 섕을 지지하고 있었다. 생과 스크라이복 사이에 권력 투쟁이 발생했고, 패배한 스크라이복은 불칸이 갇혔던 그 미로에 수감되었으나 데몬 소드의 힘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후 데몬 소드를 이용해 섕을 죽이고, 죽기 싫으면 내 말에 따르라는 일갈을 날려 나이트 로드의 로드 커맨더를 참칭했다. 나이트 폴의 함장 틴다멜을 끌여들여 테라 공성전에 참여했으나, 황궁 공성전 때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지른다. 자기가 가진 데몬 소드 빨만 믿고 블러드 엔젤의 제1중대장인 랄도론에게 1:1 도전을 신청한 것. [20] 처음에는 데몬 소드의 힘으로 가뿐해 보였지만, 싸우는 중간에 검에 들린 악마가 축복을 거두어버리고, 당황한 스크라이복은 항복을 선언하지만 랄도론은 '이 전쟁에는 포로따윈 없다.'고 말하고는 스크라이복을 죽이려 들었다.
이러자 스크라이복은 황궁 성벽 아래로 뛰어내리는데, 검의 데몬이 다가와서 '교훈은 잘 배웠냐?'고 말하고는 여기서 그냥 죽을지, 아니면 자신과 같이 워프에 가겠냐고 묻고 죽기 싫었던 스크라이복은 급하게 계약을 하지만....검의 악마는 악마답게 워프로 가서 고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그때서야 알려줬고 스크라이복은 비명을 지르며 워프로 사출된다. 그래도 악마가 거짓말은 하지 않았는지 데몬 프린스로 승천하는 데 성공하여 M41에 다시 물질세계에 나타나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인 나베리우스를 기습하여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아즈라엘이 반격하여 나베리우스의 시신을 되찾고 에제키엘의 도움을 받아 채색된 남작을 다시 워프로 사출시켰다. 이 전투 후 아즈라엘은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된다.
이후 데몬 소드를 이용해 섕을 죽이고, 죽기 싫으면 내 말에 따르라는 일갈을 날려 나이트 로드의 로드 커맨더를 참칭했다. 나이트 폴의 함장 틴다멜을 끌여들여 테라 공성전에 참여했으나, 황궁 공성전 때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지른다. 자기가 가진 데몬 소드 빨만 믿고 블러드 엔젤의 제1중대장인 랄도론에게 1:1 도전을 신청한 것. [20] 처음에는 데몬 소드의 힘으로 가뿐해 보였지만, 싸우는 중간에 검에 들린 악마가 축복을 거두어버리고, 당황한 스크라이복은 항복을 선언하지만 랄도론은 '이 전쟁에는 포로따윈 없다.'고 말하고는 스크라이복을 죽이려 들었다.
이러자 스크라이복은 황궁 성벽 아래로 뛰어내리는데, 검의 데몬이 다가와서 '교훈은 잘 배웠냐?'고 말하고는 여기서 그냥 죽을지, 아니면 자신과 같이 워프에 가겠냐고 묻고 죽기 싫었던 스크라이복은 급하게 계약을 하지만....검의 악마는 악마답게 워프로 가서 고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그때서야 알려줬고 스크라이복은 비명을 지르며 워프로 사출된다. 그래도 악마가 거짓말은 하지 않았는지 데몬 프린스로 승천하는 데 성공하여 M41에 다시 물질세계에 나타나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인 나베리우스를 기습하여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아즈라엘이 반격하여 나베리우스의 시신을 되찾고 에제키엘의 도움을 받아 채색된 남작을 다시 워프로 사출시켰다. 이 전투 후 아즈라엘은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된다.
4. 언어
노스트라모 행성 출신들이니만큼 노스트라모의 토착 언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하이-고딕의 분파라고 하며, 오디오 드라마에서의 특성을 보면 발성이 뱀과 비슷하다. 또한 일부 특성은 아랍어와 매우 유사하다. 이하 몇몇 대표 대사 모음(출처는 블랙 라이브러리의 소설).
- Viris colratha dath sethicara tesh dasovallian. Solruthis veh za jass.
우리 아버지의 칠흑의 갑주를 두른 아들들이여. 우리는 밤을 가져다 준다.[21]
- Ashilla sorsollun, ashilla uthullun
저는 봉사입니다. 저는 춥습니다.
- Vaya vey… ne’sha.
나는 잘... 이해가 안 되는군.
- Shrilla la lerril
- Vellith sar’darithas, volvallasha sor sul
이것을 통해 난 결말을 유추해 낸다.
- Tosha amthilla van veshi laliss
이 배는 저주받았다.
- Forfallian dal sur shissis lalil na sha dareel
조심해야 한다. 경계를 늦추지 마라.
- Sil vasha nuray
그는 무장하지 않았다.
- Jasca
그렇다
- Kosh, kosh'eth tay... Ama sho'shalnath mirsa tota. Ithis jasha. Ithis jasha nereoss.
고맙다, 아주 고맙다...좋은 색깔이군, 아주 좋은 색깔이야.
- Sinthallia shar vor vall’velias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죽음을 가져다 줄 것이다.
- Juthai'lah
사냥조준(prey-sight)[22]
5. 특수병종
- 아트라멘타르(Atramentar): 나이트 로드의 1중대이자 아너 가드인 터미네이터들로 나이트 로드 군단병들 중 콘라드 커즈가 직접 선발해서 특출하게 포악하고 잔인한 이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원래 1중대장은 제이고 세바타리온이었으나 그가 전사하고 조 사할이 중대장이 되자 그에 반발하여 자진 해체한 뒤 다른 중대와 워밴드로 흩어져서 그 지휘관의 아너 가드 역할을 맡고 있다.
- 나이트 랩터(Night Raptor): 카오스 랩터의 기원. 제트팩을 타고 창공을 날아다니며 적을 도륙하는 것을 즐기던 나이트 로드 군단병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 테러 분대(Terror Squads): 끔찍한 살륙과 고문을 통해 반란자들에게 공포를 일으키던 부대로 이 부대에 소속되어 있던 군단병들은 나이트 로드 중에서도 가장 냉혹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자들이었다고 한다. 대성전이 끝나갈 무렵에는 대원들의 불안정하고 병리적인 정신상태로 악명 높은 나이트 로드에서도 가장 잔인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자들을 몰아 넣어서 격리하고 자살돌격을 시키는 일종의 형벌 부대가 되어버렸다.
6. 기타
PC 게임들에서는 정식으로 등장한 바가 없다. Dawn of War 시리즈에서는 컬러링 정도는 나이트 로드로 맞출 수 있으나 별 의미는 없다. 특히나 Warhammer 40,000 : Dawn of War 2에서는 랩터도 짤린 형국인지라...
[1] 반역을 일으킨 군단중 하나라 당연히 길리먼의 챕터 파운딩에 따르지 않았다.[2] 반역을 일으킨 군단의 챕터 마스터같은 직위.[3] 이 말은 커즈가 노스트라모의 범죄자들을 심판할 때 하던 말이었다.[4] 그래서 나이트 로드 군단원들은 동공이 눈 전체를 덮을 정도로 크게 벌어져 눈이 새까맣다고 표현된다.[5] 이건 좀 '''많이''' 대단한 거다. 이게 왜 대단한 건지 모르겠다면, 스페이스 마린의 덩치를 고려해보자. 그렇다. 그 거구로 '''매복과 기습'''을 한다는 거다. 당장 크림슨 피스트가 주인공인 'Rynn's World'에서는 파워 아머 차림으로 조용히 움직이는 게 너무 힘든 탓에 스카웃 마린이 길을 만들어주려고 보초를 전부 암살해줘야 했다. 물론 스마보다 더 큰 쿠스토데스는 그 스마조차 눈치 못 챌 정도로 잠입을 할 수 있다는걸 보면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은 한 것으로 보인다. 블러드 레이븐의 아라무스도 포스 커맨더가 되기 전에 한개 분대만 이끌고 반란군의 진지에 잠입해서 사보타주를 하고 다닌 적도 있었고, 애초에 마린 만큼 덩치가 큰 스카웃 마린도 잠입과 사보타주를 하는게 주요 업무이기도 하니까.[6] 이들의 행동을 보면 카오스 랩터와 비슷함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이들이 카오스 랩터의 선조들이기 때문이다. 타락한 후 나이트 랩터들이 여러 군단들의 강습병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다른 군단의 리전 어썰트 스쿼드들도 나이트 랩터를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반란 군단의 리전 어썰트 스쿼드들이 전부 카오스 랩터가 된 것이다.[7] 사실 40번째 천년기에서도 반란군에 대한 제국의 대처법은 좀 잔혹하다 싶을 정도로 강경한 편이긴 하다. 하지만 현재의 제국은 황제나 프라이마크 같은 든든한 초인도 없고, 듣도보도 못한 강력한 외계 세력들과 악마들이 마구 날뛰는 막장 상황인지라 내부 단속을 위해 좀 강경하게 나가는 것이 어느 정도 참작이 되지만, 대성전 시기는 황제도 있고 프라이마크도 있어서 든든했기에 외계인들도 큰 문제가 안되었으며 카오스의 위협도 별로 없었던, 지금보다 훨씬 평화로운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저렇게 강경하게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는 행동으로 보일 여지가 매우 많다.[8] 이때 커즈는 반란군 포로를 로갈 돈이 보는 앞에서 잔혹하게 죽여 그를 경악하게 만든다.[9] 사실 호루스도 커즈와 나이트 로드 군단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황제에게 부여받은 '자부심'의 특성 때문에 자신이 황제의 첫째 아들로서 모든 '동생'들을 아울러야 한다는 '맏형으로서의 자부심'을 이기지 못해 최대한 본색을 숨기고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던 것이였다.[10] 황제가 커즈와 나이트 로드를 방치한것은 대성전이 종료되면 이들 초인들을 모조리 숙청할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숙청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즉 문제아 프라이마크와 군단들이 저지른 각종 범죄들을 근거로 이들을 모범생 프라이마크와 군단들의 손을 빌어 숙청하고, 이후 힘이 빠진 충성파들을 자신의 커스토디안들로 숙청하려 했던 것이다.[11] 사실 대성전이 끝나면 커즈와 나이트 로드는 황제에게 제거될 운명이었다. 애초부터 황제가 커즈와 나이트 로드의 만행을 알면서도 묵인한것이 나중에 그들을 제거할 구실을 가지기 위해서였다.[12] 애초에 콘라드 커즈가 있던 때부터 자기들 내부에 돌연변이가 있던 꼴도 못 본 군단이 나이트 로드다. 그래서 진 시드 돌연변이나 사이커 기질이 있는 자는 '''재판이고 뭐고 없이''' 즉석에서 죽여 버렸다. 그리고 기존의 테라 출신 군단원을 포함해서 노스트라모 출신이 아닌 군단원들은 극심한 차별과 핍박을 당했는데 대놓고 왕따를 시키는 것은 예사고 몰래 죽여버리거나 심지어 숙청을 당하기도 한다. 제이고 세바타리온과 탈로스 발코란의 경우에는 커즈의 총애를 받아 못본척 눈감고 넘어갔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사이커를 증오한 것은 군단원들이지 정작 커즈 본인은 사이킥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 본인부터가 강력한 예지 사이커였으니까.[13] 다른 카오스 군단들의 경우는 적어도 나름대로 목적의식만은 뚜렷한데(블랙 리전, 데스 가드, 워드 베어러는 제국 멸망, 월드 이터는 살육, 엠퍼러스 칠드런은 쾌락 추구, 사우전드 선즈는 지식 연구, 아이언 워리어는 기술 연구, 알파 리전은 자신들만 알고 있는 비밀 목적)반해 나이트 로드는 질서의 수호자를 자처해왔건만 정작 그 자신들이 질서에서 어긋난 존재들이 되어버렸고 그나마 그런 군단을 이끌어줄 절대적인 영도자도 없으니 그야말로 목적 의식이란게 완벽하게 붕 떠버린 상황이다.[14] 다크 메카니쿠스는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처럼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파트너(아뎁투스 테라,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등)가 마땅히 없는 판국이다보니 '고객'들에게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잦다.[15] 검은 성전 내내 아바돈은 나이트 로드들을 집결시키고 자신과 카오스 신의 명령에 따르라고 몇번이고 윽박질렀으나, 나이트 로드 워밴드들은 하나같이 이를 전부 무시했다. 특히 탈로스 발코란이 이끌었던 워밴드 도유자들(Exalted)은 아예 아바돈 앞에서 '''"너딴 걸 따르느니 밥숟가락 놓고 말겠다."'''며 폭언을 날리기도 했다. 이에 아바돈이 열받아서 도유자들을 총알받이로 내몰아 전부 죽이려 했으나, 아바돈의 의도를 눈치챈 도유자들은 제국의 군세를 일부러 자기들 쪽으로 유인하고 순식간에 자리를 이탈해서 카오스 세력의 선봉대가 박살나게 만들면서 아바돈에게 제대로 엿을 먹였다.[16] 사실 범죄자를 스페이스 마린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다른 챕터에도 흔한 일이다. 일례로 블러드 레이븐의 4중대 어썰트 스쿼드 서전트 타데우스도 본디 하이브 월드 메리디안 행성 내 하이브 하층에 살던 슬럼가 깡패 두목 출신이였다. 더군다나 그 타데우스를 스페이스 마린으로 뽑은게 그 모두까기 인형 아비투스도 평생 단 한번도 깐 적이 없는 인격자 데비안 툴이였다(물론 타데우스가 깡패 두목 출신인 것은 잘 알고 있던 상태였다). 더불어 에제카일 아바돈도 원래 모성 크토니아에서 가장 거대한 갱단 세력의 두목의 아들 출신이였다. 오히려 적당한 수준의 범죄자는 되려 그 용기와 힘, 기민함, 지혜 등 여러 전투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 되기 때문에 스페이스 마린 후보로 잘 뽑혀가는 편이다. 대신 더러운 인간성이 문제가 되겠지만, 어차피 개조 수술과 사후 정신교육으로 충분히 모범적이고 충성심 가득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나이트 로드 군단은 연쇄살인, 무장강도, 상습적 강간등을 저지른 흉악 범죄자들('의사'격인 아포세카리 탈로스 발코란부터가 겨우 11세에 처음 살인을 저질렀다...)도 대원으로 받아준데다가, 나이트 로드 군단이 은하의 냉혹한 질서 유지를 통한 나름대로의 정의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원래대로라면 처단 대상인 이 범죄자들을 대원으로 받아주었다는 것부터가 범죄자를 극단적으로 증오하고 혐오하는 나이트 로드의 정체성에 심각한 손상과 혼란을 초래하게 되었다.[17] 사실 알파 리전, 블랙 리전을 제외한 다른 카오스 군단들도 모성이 익스터미나투스 당했지만 대신 아이 오브 테러 내에 새 모성을 마련하여 끌고 온 노예들 중 쓸만한 이들을 모병하곤 한다. 이들 노예들은 대부분 과거 헤러시 시절부터 부려먹던 노예들과 그 후손들인 경우가 많고 종종 물질 우주로 나가게 되었을때 새로 납치해오는 경우도 많다. 알파 리전은 나이트 로드 처럼 물질우주에 있음에도 정체불명의 방식으로 신병을 충원하고, 블랙 리전은 최전방인 카디아 게이트에서 물질 우주와 아이 오브 테러 내 모든 인력들을 열심히 영입하고 있다.[18] 챕터 마스터가 이단심문소의 정화명령을 받고 무고한 이들을 처형하지 않게 거짓말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는 기도를 올렸는데, 그걸 '''젠취'''가 듣고 그들에게 거짓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줘버린다. 결국 끝없는 거짓말에 정줄을 놔버리고 젠취계 워밴드가 됐는데, 비질루스에서 가장 기만적인 곳이 진스틸러 컬트가 짱박혀있는 곳이다 보니...[19] 에초에 펠 자로스트가 갔다는것 자체가 나이트 로드가 니케아 공의회에 얼마나 관심이 없던지 잘보여주는 증거이긴 하다.[20] 이 때 '나는 너의 종언이다.'는 중2병 가득한 대사를 친다. 참고로 랄도론은 이후 블러드 엔젤 챕터의 챕터마스터가 된다.[21] 노스트라모 토속어로 외치는 8군단의 함성[22] 애론 뎀스키-보우던의 나이트 로드 소설 3권 보이드 스토커에서 머큐시안이 엘다 피닉스로드를 상대할 때 마지막으로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