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2010년대
1. 커리어의 전환점, 4
가수 인생 내내 자기를 뒷받침해주던 아버지의 품을 떠나[2] , 직접 'Parkwood Group'이라는 자회사를 차린다.[3] 뗄레야 뗄수 없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의 관계가 끝나면서 비욘세는 많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가족끼리 다 해먹는 거 아니냐...는 비난을 받은 DC 시절의 논란의 중심이 이 부녀관계였기도 했고, 매니지먼트를 넘어서 앨범 프로듀싱까지 관여하던 매튜의 손길을 떠난 것은 충분한 화젯거리였다.
4월 21일 네 번째 앨범의 리드 싱글인 "Run The World(Girls)"가 발표되어 비욘세의 컴백을 알렸다. 유출로 인해 급하게 발매가 이루어졌고 비욘세의 매니지먼트 팀 자체가 처음 꾸려지기도 해서[4] 프로모션[5] 이나 뮤직비디오 공개가 늦어졌고[6] 노래에 대한 많은 혹평 과 함께 핫 100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오프라 쇼 마지막 회나 비디오 영상을 배경으로 벌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Run The World는 실험적인 사운드로 일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부진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인용되었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고 있으며 (spotify에서 90m의 청취횟수와 유튜브에서 3억 조회수등) 빌보드 핫 100 29위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비욘세의 대표곡중 하나로 남아 있다.
글래스톤베리 헤드라이너 공연을 메인으로, 앨범이 나오기 직전인 6월에 유럽에서 프로모션 투어를 돌며 미니 콘서트들을 개최하고, 여러 방송이나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이때 주력으로 홍보한 것이 두 번째 싱글인 Best Thing I Never Had. 열심히 홍보한 덕분인지 Run The World보다 우수한 차트 성적을 보였다. 뒤이어 6월 28일에는 네 번째 앨범 '4'[7] 가 전 세계에 발매되었다. 비욘세는 앨범의 발매에 맞춰서 앨범의 제작과정을 다룬 'Year of 4' 라는 짧은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 공개하였다.
4는 70~90년대 R&B가 바탕이다. 두드러지는 90년대 스타일의 Best Thing I Never Had나 80년대 사운드의 Love on Top, 강렬한 발라드 I Care과 I Was Here 등에서 그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프린스와 샘 쿡의 느낌이 짙은 소울 넘버인 1+1, 에스닉한 사운드를 갖춘 End of Time 과 Girls, 겹겹이 쌓은 하모니로 이루어진 미드템포 R&B곡 Party와 같은 노래를 실었다. 가장 호평을 받은 노래는 Countdown으로, 70년대와 90년대의 음악 스타일을 섞는, 비욘세의 표현을 빌리자면 ‘미친 과학자처럼' 섞어내 흥미를 주는 노래이다.
4는 수많은 언론 매체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메타크리틱에서는 36개의 평으로 73점을 유지하고 있다. 수백명의 평론가, 음악 블로거들이 투표하는 빌리지 보이스의 연말 차트에서는 2011년 베스트 앨범 26위로 올랐다. 흥행 면에서는 전작들보다 부진했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준수했다. 특히 메타크리틱 점수가 전작들에 비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평소 싱글 곡 이외에 앨범 전체의 완성도는 떨어진다는 일부 평이 들렸고, 3집이 특히 앨범의 완성도 면에서 크게 좋은 평을 받지 못한 데 비해, 앨범 전체의 완성도가 아주 매끄럽고 통일성 있다. 2010년 월드투어를 끝내고 세상을 돌아본 경험과 무대를 떠나 쉬면서 받은 영감들을 틈틈이 곡으로 표현했고, 그 결과 70여곡의 노래중에 수록곡을 골랐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고퀄리티의 이유 중 하나인 듯 하다. 이렇게 4는 비욘세가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밑받침이 되어주었다.
또한, 양질의 뮤직 비디오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비욘세 커리어 사상 최대 규모의 Girls[8] 와 미모가 돋보이는 Best Thing I Never Had, 몽환적인 효과로 표현된 1+1, 곡의 성격에 맞게 오드리 헵번과 같은 60년대의 색을 띤 Countdown[9] , 다채로운 색감의 Party와 90년대 보이밴드의 오마쥬인 Love on Top, 관능적인 Dance For You가 그것이다. 이 영상물들은 Live At Roseland의 확장판에 실린 Elements of 4로 묶여 발매되었다.
앨범 포토슛들이 호평을 받았는데, 스탠다드와 디럭스 커버, 프로모션 슛들까지 고퀄리티라는 찬사를 받았다. 고퀄리티를 위해 비욘세는 앨범 부클릿 촬영 컨셉을 3개로 나누어 촬영했다. 앨범 부클릿이 하나의 패션 잡지같다는 평을 듣기도. 폰트나 표지의 비욘세의 몸이 폰트 일부를 가리고 있는 것이 보그와 같은 패션지를 연상시킨다. 펼쳐보면 크레딧이나 곡을 소개하는 텍스트와 사진의 배치가 훌륭하다.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인다. 참고로 제이지가 딸이 태어나고 발표한 곡 'Glory'의 가사에서는 딸을 임신한 다음날 앨범 커버를 찍었다고 했다.[10]
3주 전 앨범의 전곡이 유출되었고 이 앨범에서 발표된 싱글 중 빌보드 핫 100 Top10에 오른 곡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11] 미국, 영국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하여 비욘세의 네 번째 차트 1위 앨범이 되었다. '4'는 2014년 현재까지 미국에서 150만 장, 전 세계에 300만 장이 넘게 판매되었다.
그리고 뉴욕의 Roseland에서 4 Intimate Nights With Beyoncé라는 이름의 콘서트를 조그만 규모로 열어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라이브로 불렀다. [12] 며칠 뒤 2011년 VMA에서 공식적으로 임신을 알리며 Love on Top을 공연한 뒤 공식적 앨범 홍보를 마무리했다. 자전적 영화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프로모션 계획이 훨씬 길었지만 임신으로 취소된 듯. VMA 무대가 임신을 알고 난 첫 번째 공연이었고, 유럽에서 장기간의 프로모션을 하면서 임신으로 힘들어하면서도 그걸 숨겼었는데 임신을 공개하고 나서 굉장히 자유로웠고 기뻤다고.
2. 첫번째 출산과 완벽한 복귀
2012년 1월 무사히 첫 딸을 얻고, 임신 중 가졌던 짧은 공백기 이후 2012년 5월 Revel 리조트에서 콘서트를 열어 컴백을 알렸으며,[13] 2012년 10월, 비욘세는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곡을 녹음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해 음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미 여러 번 광고모델을 한 적이 있었던 펩시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그녀의 5번째 앨범 프로모션과 동시에 그녀의 얼굴이 찍힌 콜라 캔을 포함한 대규모의 펩시 광고가 함께 이루어질 것이며, 비욘세의 창작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슈퍼볼 공연이나 2013년 월드투어와 같이 앨범의 프로모션에도 거액을 투자하였다. 후에 나온 5집에서 전곡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 데에는 이 펩시의 후원금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2012년 세계 인도주의의 날의 홍보대사로 선정되어서 여러 방송에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 등 홍보활동을 하였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만나기도 했다. UN에서 캠페인의 캐치프라이즈가 되기도 했던 I Was Here을 불렀는데, 사람들에게 비욘세 최고의 퍼포먼스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훌륭한 공연이 탄생하였다.
2013년 2월 3일, 예정대로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공연을 펼쳤다. 자신의 히트곡[14] 과 깜짝 등장한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멤버들과 재결합하여 라이브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어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그녀의 공연이 끝나고 슈퍼볼 경기장에는 30분간 의문의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15]
슈퍼볼 하프타임쇼 기자회견에서 귀띔한 대로 슈퍼볼에서 공연을 마치고 난 직후 비욘세는 그녀의 새로운 월드 투어인 "Mrs.Carter Show World Tour"[16] 의 서막을 알리고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하였다.
2013년 2월 16일, HBO를 통해 그녀의 무대 뒤 모습과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모습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Life Is But A Dream"이 방영되었다. 방영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HBO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중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으며 후에 한국에서도 KBS의 프로그램인 '세상의 모든 다큐 - 비욘세의 모든 것' 이라는 다소 괴랄한 글씨체로 쓰인(...)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17] 비욘세의 팬이라면 꼭 한 번쯤 봐야 할 영상.
2013년 3월 17일, 비욘세의 사운드 클라우드에 "Bow Down / I Been On"이 공개되었고, 4월 4일에는 "Mirrors"라는 제목의 새로운 펩시 광고와 거기에 쓰인 BGM인 "Grown Woman"이 살짝 공개되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4월에 앨범이 나올 것이라는 보그와의 인터뷰는 뒤로하고 앨범은 커녕 싱글조차도 내주지 않은 채 Mrs. Carter Show World Tour를 시작하였고, 4월이 끝나갈 무렵, Mrs. Carter Show 파리 공연에서의 Grown Woman 공연과 함께 신곡 "Standing On The Sun"이 깔린 H&M 광고가 나왔다. 이어서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OST인 Back To Black과, 타라 여왕 역으로 출연한 만화 영화 'Epic'의 주제가 Rise Up 등이 공개되었다.
2013년 상,하반기에 새로운 뮤직비디오 여럿을 세계 각지[18] 에서 촬영했고, 수많은 월드 투어 공연을 소화해내며, 미디어 노출만 없었을 뿐 투어와 앨범 준비로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3. BEYONCÉ로 모두를 놀라게 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013년 12월 13일에 새로운 앨범 BEYONCÉ를 아이튠즈에 기습 공개했다. 또 하나의 아이튠즈 독점 앨범. '''아무런 홍보나 예고도 없이 앨범만 덩그러니 내놓은 것.''' 앨범을 내놓는 데 있어서 음악과 팬들 사이의 소통에 너무 많은 마케팅, 일명 Hype가 끼어드는 게 싫었고, 비욘세가 여러 번 비판해온 싱글 위주의 음악 시장 움직임을 앨범 위주로 바꾸고 싶었기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20] 일 년 내내 새 앨범만 기다리던 팬들은 며칠 전 콜럼비아가 비욘세의 앨범은 2014년 중에 발매될 것이라고 인터뷰를 했기에 대부분 미국 투어와 유럽 투어 사이에 앨범이 나올 것이라 보고 있었던 터. 모두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아이튠즈의 모든 배너를 점령하며, 검은 바탕에 BEYONCÉ라고 분홍색으로 간단히 쓰이기만 한 이 셀프 타이틀 앨범은 그렇게 모습을 드러냈다.
대형 레이블의 대형 가수는 최소한 6개월 전부터 발매일과 프로모션 일정을 꼼꼼히 계획하고 준비하기 때문에, 오직 전세계에서 10명정도의 사람들만 알고 발매된 이 앨범은 미국 음반업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심지어 비욘세의 음반을 발매해주는 콜롬비아와, 배급사 소니의 직원들도 몰랐기에 앨범이 발매된 후 홍보계획을 위해 긴급미팅에 들어가 tv스페셜을 포함해서 앨범을 엄청나게 밀어주려 했지만, 비욘세는 '난 내 방식대로 할 거야, 돈이 있으면 신인가수들에게나 투자를 해'라며 쿨하게 거절했다는 뒷 이야기가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수록곡 14곡마다 비디오가 모두 존재하며 보너스까지 총 17개의 비디오를 담은 이른바 Visual Album이라는 컨셉을 끼고 나온 것. 비욘세는 음악에 시각적 체험을 더해 즐거움이 극대화되었던 비디오 뮤직의 발전 초기를 떠올리며,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감상자가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비주얼 앨범을 만든 취지를 밝혔다. 각각의 영상들 하나하나가 뛰어난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걸 보면 비욘세가 얼마나 오랜 시간 앨범을 준비했는지 엿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들은 하나하나가 전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장기간에 걸쳐 준비된 프로젝트의 큰 축이기 때문인지 비싼 때깔을 자랑한다.
특히 셀프 타이틀 앨범답게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유기적으로 융합했다. 일렉트로닉 R&B와 네오 소울을 기반으로 힙합과 디스코, 트랩 장르까지 훌륭하게 담아내어, 메타크리틱 점수 85점으로 '''상업음악을 하는 여가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치의 호평'''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블루레이 디스크가 포함된 버전과 LP로도 발매되었다.
공개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전 세계 100개국 아이튠즈에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발매 하루 만에 43만 장을 판매, 빌보드 200 1위 데뷔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5연속 1위 앨범을 내놓은 최초의 여가수'''라는 타이틀 획득. 발매한 지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의 집계를 통해, 61만 8천 장을 팔아 2013년 첫 주 판매량 1위와 아이튠즈 첫 주 판매량 역대 1위를 달성하였다. 2014년 1월 현재 전세계에 300만장 가량을 판매하여 이미 지난 앨범 4의 판매량을 넘어섰고, 빌보드 앨범차트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비욘세라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위치의 가수가 음반시장의 규칙을 깨부수고 기록적인 판매량을 올린 것은 높이 평가받아 타임 지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위에 오르는데 큰 이유가 되기도 했다. 막상 비욘세가 직접 밝힌 바로는, 본인은 앨범을 업로드하기 전 덜덜 떨면서 초조해했다고 한다. 때는 콘서트를 마친 밤 11시 무렵. 와인 한 잔을 마시며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심정에 올려버리고 반응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잠들었다고. 물론 다음 날 일어나 확인한 결과는...
앨범의 주제는 자신을 찾고, 삶을 즐기는 것. 이 앨범이 셀프 타이틀 앨범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것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포함한다. Star Search에서 탈락한 실패의 경험을 Flawless 트랙의 인,아웃트로로 쓴 역설이 그것을 드러낸다. 또 여성 작가인 Chimamanda의 여성 인권에 관한 TED 강연을 인터루드로 실었다. Pretty Hurts의 맹목적인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가사와 Are You Happy With Yourself?라고 반복되는 질문 역시 자신의 본질에 집중하라는 의미다.
3집 앨범에서 사샤 피어스라는 얼터 이고를 내세웠던 것과 비슷하게도,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을 Yoncé, 즉 욘세라고 지칭하는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가사 곳곳이나 Yoncé라고 적힌 목걸이가 뮤비에서 등장하고, Yoncé라는 노래까지 있을 정도. 여기에 관해서 욘세 또한 또 다른 자아 뭐 그런 거냐 는 질문에 비욘세는 Yoncé 노래를 만들 당시 프로듀서 The-Dream이 Yoncé의 후렴구인 "Yoncé All on His Mouth Like Liqour[21] "라는 구절을 즉흥적으로 떠올려 부른 것에서 온 별명 같은 거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외 팬들은 익숙지 않은 명칭에 당황했지만, 한국 팬들은 비욘세를 항상 '욘세'라고 불러왔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은(...) 특이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전작들보다 섹슈얼리티가 훨씬 두드러진다. '''Partition'''이나 Rocket, Drunk in Love, Blow[22] , 그 외 여러 곡의 적나라한 가사와 뮤직비디오는 앨범에 Explicit 딱지가 여러 개 붙어도 할 말 없을 정도의 수위를 자랑한다. 애초에 Beyoncé 앨범의 까만 케이스를 벗기면 드러나는 진짜 앨범 커버에는 Partition의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하는, 엉덩이 사진이 떡하니 박혀있다. 이러한 면에 관해서 비욘세는 성적 욕망은 인간적인,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것은 자신의 일부이기에 그것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어졌고, 그래서 더욱 드러냈다고 직접 밝혔다. 앨범의 주제와 연결되는 부분.
다만 첫 싱글 'XO'의 도입부에 1986년 챌린저호 참사 때의 NASA 센터에서의 음성[23] 을 샘플로 넣었는데 이것이 고인드립으로 연결되어 논란이 되었다. 비욘세 본인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해서 나쁜 의도는 없었으며, 트리뷰트의 의미로 넣었다고 밝혔다.[24] 하지만 유족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사용해 그들에게 상처를 준 점이 경솔했다는 비판을 들었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의 음성도 아니고 관제탑의 음성이였으며 이미 여러 대중매체와 대중가요에 샘플링 된 오디오였음에도 비욘세에게 유독 비난의 화살이 간 점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갈렸다. [25] 후에 존 메이어가 XO를 리메이크 하여 싱글로 발매하기도 했다.
XO와 Drunk in Love의 싱글 발매 이후 Partition과 Pretty Hurts를 차례로 싱글로 발매하며 유튜브 채널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하지만 별다른 홍보는 일절 하지 않고 있다. 2014 그래미 어워드의 오프닝을 맡아 남편과 Drunk in Love를 공연한 것과 유럽 투어 시작 전 2014 브릿 어워드에서 간단히 XO를 부른 게 TV 홍보의 전부. 물론 라디오 인터뷰도 전혀 없다. 그덕에 앨범은 초대박이지만 빌보드 핫 100에서는 Drunk in Love가 최고 2위까지 오른 것이 전부다.
이어지던 Mrs. Carter Show 월드 투어가 호주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온 12월 중순, 비욘세 측은 2013년 내로 미국 순회를 마치고 2014년 2월부터 다시 Mrs. Carter Show 2014 라는 타이틀과 함께 새 앨범의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재정비 한 후 유럽에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Mrs. Carter Show 월드투어는 137번의 쇼로 2억 3천만 달러라는 동년배 여가수 중 최고의 기록을 세움으로 '''진정한 21세기 아이콘'''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이는 마돈나와 셀린 디온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여자가수의 콘서트 기록에 해당된다.
남편 제이지와 6월에서 8월 사이에 진행하는 스타디움 투어 "On The Run"[26] 을 시작하였다. 마이애미에서 첫 선을 보이고 현재 공개된 바에 이하면 9월의 파리 공연까지 이어진다. HBO에서 파리 공연 실황을 녹화해 9월에 방영한다. On The Run 투어는 북미 '''17번의 콘서트로 총 9천 5백만 달러라는 역대급 수익'''을 거두었으며 파리에서 2번의 콘서트가 집계되어 '''1억 달러'''를 돌파하게 되었다.
2014년 MTV VMA에서 비주얼 앨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올해 최다 노미네이트되었다. Pretty Hurts로 Best Cinematography, Best Social Message를, Drunk in Love로 Best Collaboration을 수상했다. 또 아이콘적 존재에게 주는 일종의 공로상격인 Michael Jackson Video Music Vanguard Award를 수상했다. VMA와 많이 엮여있는 비욘세로선 감회가 새로울 듯 하다. 기념 공연으로 5집 수록곡들을 메들리로 불렀는데, 역대급 퀄리티의 공연을 선보이며 위엄을 되새겼다. 5집을 즐겨들었다면 귀신같이 이어지는 편곡에 감탄할 것이니 꼭! 감상해보자.
이 앨범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래퍼 니키 미나즈와 협연을 시작했다. Flawless 리믹스에 니키 미나즈가 참여하였고, 비욘세는 그녀의 앨범에 실린 Feeling Myself라는 노래에 참여하였다. 이 두 노래는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각각 On The Run 투어의 파리 콘서트와 TIDAL 콘서트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여서 큰 화제를 모았다.
플래티넘 에디션이 2014년 11월 24일 발매되었다. 이를 기념으로 전 곡의 뮤직비디오와 Yours and Mine 이라는 미니 다큐멘터리가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7/11'과 'Ring Off'라는 신곡과 앨범 곡 몇 개의 리믹스, HBO로 이미 방영된 바 있는 Mrs. Carter Show의 퍼포먼스 10개, 2015년 캘린더의 미니어처 버전이 포함되었다. '7/11' 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아이폰으로 비욘세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을 맡은 독특한 촬영 기법의 뮤직비디오[27] 가 큰 인기를 끌어 Vevo 계정이 아닌 비욘세의 개인 유튜브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3억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디오의 인기에 힘입어 7/11은 핫 100이나 디지털 다운로드에서 큰 힘을 쓰지 못했지만 2015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의 대상격인 'Video of the Year'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15년 그래미에 올해의 앨범상과 최우수 어반 컨템퍼러리 앨범상, 최우수 서라운드 사운드 앨범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Drunk in Love로는 최우수 R&B 노래와 퍼포먼스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이번 앨범은 판매량이나 평점, 그리고 영향력 면에서 함께 노미네이트된 앨범들에 크게 앞서고 있어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결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서라운드 사운드 앨범상, Drunk in Love로 최우수 R&B 노래와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총 20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차지하게 되면서 가장 많은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여가수 3위에서 2위로, 53회 노미네이트로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 된 여자가수 2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어반 컨템퍼러리 앨범상을 타지 못한 것은 의외였다는 반응이 많았다.[28] 올해의 앨범상은 Beck의 Morning Phase에 밀려 수상 실패. Beck의 앨범 역시 굉장한 호평을 받았기에 수상이 이상한 것이 아니었지만, 카녜 웨스트가 2009년 VMA 사태와 같은 병크를 터뜨려 주목받았다.[29] 자세한 내막은 해당 문서를 참조. 영화 <셀마>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인 유명한 곡 "Take My Hand, Precious Lord"를 공연하였다.
영국의 DJ, Naughty Boy의 노래 Runnin' (Lose It All)에 피처링했다.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고, 비욘세가 여태껏 잘 시도해보지 않았던 음악적 스타일인데, 그녀의 음색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2015년, 필라델피아와 뉴욕에서 페스티발에 참여해 공연하면서 새로운 무대 구성을 보여주었고, TIDAL 콘서트에서도 니키 미나즈와의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보여주었다. 영국의 락밴드 콜드플레이의 새로운 노래 ''Hymn For The Weekend''에 백보컬로 참여하였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에서는 인도 영화 속의 여배우로 등장하며 화려한 미모를 자랑했다. 그리고 콜드플레이의 50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것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2013년 본인의 공연 이후 두 번째 하프타임 쇼 공연으로서, 일생에 한 번 오르기도 힘든 무대에 벌써 두 번째로 오르는 것이다.
계속해서 영상물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본인의 공연하기도 했던 47회 슈퍼볼이 개최된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제이지와 댄서들을 대동해 촬영을 벌였고, 1월 말에는 LA에서 와이어(!)까지 동원해 작업했다. 셀프 타이틀 앨범의 전곡 뮤직비디오를 위해 1년 내내 조용히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에도 5집과 같이 대량의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신보를 조용히 작업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슈퍼볼 리허설이 막바지에 이르자, 공연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팬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공연에서 콜드플레이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본인의 솔로 무대를, 그것도 신곡으로 꾸민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2015년에 비욘세의 사무실에서 나오는 직원들이 들고있던 공연 세트리스트 목록에 뜬금없이 적혀있던 "Formation"이라는 단어가 신곡의 제목임이 밝혀졌다.
피치포크 미디어가 선정한 2010년대 최고의 음반 순위에서 무려 '''전체 3위'''에 올랐다.
4. 더 대담한 도전의 성과, Lemonade
2016년 2월 7일, 신곡 '''Formation'''이 깜짝 공개되었다. 리아나의 사례처럼 제이지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TIDAL에서 음원을 무료로 배포했다. 가입없이 아무나 자유롭게 MP3 와 심지어 FLAC 음원까지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지금까지도 무료로 공개돼 있으며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다. 뮤직비디오는 신곡의 공개와 함께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Unlisted된 상태로 링크를 통해서 들어가야지만 볼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직접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다.
무료, 비공개 비디오로 인해 빌보드 핫 100에는 진입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덕분에 바이럴 효과를 타기도 했다. 유튜브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자 사람들이 비욘세의 새 뮤직비디오를 찾아서 헤맨 것. 다만 아무리 무료로 풀었다지만 음원은 TIDAL 독점공개에, 유튜브에서는 링크를 타야만 하는 비공개 비디오를 사용한 마케팅은 의도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보여지는데... 인터넷이 어떤 곳인가? 굳이 TIDAL을 찾지도 않고 음원은 퍼져나갔고 유튜브의 경우 관심종자들이 'Beyonce Formation Official Video' 따위의 제목으로 영상을 잔뜩 올려서 오히려 자기들 광고수익 올리는 데 잘 써먹었다. 비욘세 팬들만 TIDAL로 옮겨 와도 성공이라는 청사진이 있었겠지만 말이다.
한편 미국의 해산물 음식점인 Red Lobster는 ''When he fuck me good I take his ass to Red Lobster''라는 가사속에 인용된 효과로 매출이 작년 이맘때보다 33%나 증가하였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음악과는 다르게 미국 문화에서의 흑인에 대한 편견을 신랄하게 꼬집는 곡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negro'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32] 허리케인 카트리나, 트레이본 마틴 살인사건, 2014년 퍼거슨 소요로 인해 촉발된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직접적으로 상기시키는 영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I like my baby hair, with baby hair and afros. I like my negro nose with Jackson Five nostrils. 난 아프로 머리칼을 가진 내 아이가 좋아. 난 잭슨 파이브랑 비슷한 내 니그로 코가 좋아."라는 가사를 통해서 흑인 혈통에 대한 비욘세의 강한 자부심이 드러나 있다.
이 음악의 파장이 너무나 커서 SNL에서는 이 음악에 대한 미국 백인 사회의 반응을 풍자하는 콩트를 방영했다. 과장이 있긴 했지만, 백인 사회의 반응은 콩트 내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Queen이라고 널리 칭해질 정도로 사랑을 받던 가수였던 지라 그 충격이 더 큰 듯 하다. 콩트에서 SNL 배우 Bobby Moynihan이 "Maybe the song...isn't for us"이라고 하자 Cecily Strong이 "But usually everything is!!!"이라고 소리치는 것이 저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멘트이다. 끝부분에 rating이 백인들을 위해서는 NC-17이고, 흑인들을 위해서는 G이라고 하는 일침이 백미.
그 이유는 사실 그동안 비욘세는 철저할 정도의 자기관리를 통해 미국 사회 주류인 WASP 백인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가수였기 때문이다. 미국내에 암암리에 인종차별적인 태도가 사라졌다고 말할수 없으며 백인 부모들의 입장에서 (힙합 음악 보다는) 그나마 안전하다고 들을 수 있다고 여겨진 것. 마이클 잭슨과 유사한 전략으로 비욘세 본인 역시 다른 스타들이 그렇듯 마약이나 향락 문화 따위에 빠지지 않고, 그 세계와는 분명히 선을 긋는 생활을 하고 있고 남자 관계 역시 십여년 동안 제이지와 연애 끝에 결혼하는 등 깨끗한 모습을 보였다. 사회적인 문제에 참여하긴 했으나 대부분 기부, 비만 퇴치 등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유일하게 비욘세가 사회적인 목소리를 강하게 낸 부분은 여성 인권 문제였다. 즉, 그동안 비욘세는 흑인으로서의 정체성보다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였다고 할 수 있다. 〈Independent Women Part I〉, 〈Survivor〉, 〈Run the World〉, 〈Single Ladies〉, 〈Irreplaceable〉 등에서 이런 점이 잘 드러난다. 이번 〈Formation〉 논쟁은 이런 분위기에서 촉발된 것. 심지어 Black Lives Matter에 참여했다는 점과 슈퍼볼에서 흑표당에 존경을 표한것에 대한 경찰의 비판들이 있었으며, 일부 지역의 경찰 노조에서 비욘세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펼쳤으나 실패하였다.
50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뚜껑이 열리자, 콜드플레이 역시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었지만 게스트인 브루노 마스와 비욘세가 훨씬 화끈한 무대를 보여줬다는 평이 많이 나왔고, 유튜브에는 게스트 두 명의 공연만을 담은(...) 영상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투어가 시작되는 날짜가 가까워지는데도 앨범에 관한 소식 하나 올라오지 않던 4월 17일, 비욘세는 "Lemonade"라는 이름의 정체불명의 프로젝트가 4월 23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4월 24일) HBO에서 방영됨을 알렸고,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한번에 풀었던 5집에 한술 더 떠서 앨범들의 뮤직비디오들이 전부 한 곳에 포함된 앨범 무비를 낸다는 루머가 기정사실화됨과 동시에 하루 뒤에는 예고편이 풀리면서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4월 23일, HBO를 통해 레모네이드 무비 필름이 방송되었고 동명의 앨범이 발매되었다. 총 12곡이 실렸으며 컨트리나 어쿠스틱 곡도 포함되어 있다. 앨범은 타이달에 선공개, 48시간 뒤 아이튠즈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에 발매되었다.
메타크리틱 점수 92점을 받으며 전작에 이어서 연속으로 평단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 상업적으로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3.5일동안 퓨어 세일즈 48만장, 스트리밍 합산 65만장을 기록했다. 모든 크리틱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최정상급 미디어 관심도를 유지하며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결점없는 앨범을 내놓은 셈이다. 5집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앨범 세일즈로만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며 '''빌보드 200 역사상 데뷔 이후 연속으로 6개의 1위를 기록한 최초의 여가수가 되었다.''' 아이튠즈에 공개 후 2달전 타이달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었던 Formation이 아이튠즈 1위를 기록하였고, 수록곡이였던 Sorry, Hold Up, 6 Inch가 아이튠즈 탑 10에 진입, 앨범 전곡이 아이튠즈 탑 50에 진입하여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발매 첫 주에 가장 많은 노래를 빌보드 핫 100에 올린 여가수가 되었다.'''(전곡 진입)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끝난 직후, 비욘세의 새로운 월드투어 광고가 공개되며 새로운 투어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고, 비욘세 커리어 사상의 첫 스타디움 투어가 되었다. [35] 투어 예매 시작 후 48시간만에 16개의 스타디움의 전석이 매진되었고, 영국 최대 규모의 스타디움인 웸블리 스타디움이 전석 매진되어 공연을 하루 더 추가하였다. 더불어서 영국에 있는 모든 투어가 26분만에 전석 매진됐다고 한다. 투어 예매 48시간 후 100만장이 넘는 공연 티켓이 판매되었고 이미 예약만으로 1억달러가 넘는 어마어마한 기세를 보여주었다.
4월 27일 마이애미 공연을 시작으로 투어가 시작되었고, 스타디움 투어다운 큰 스케일로 화제가 되었는데, 특히 커다란 LED 스크린이 화제가 되었다. 높이만 약 18.5m에 달하고, 바닥에 달린 턴 테이블을 통해 360° 회전을 하거나 [36] 두 덩어리로 나뉘어서 각각 다른 아트워크를 표현하는 등, 화려한 연출이 일품이다. 그에 따라 규모가 매우 큰 스타디움 투어의 특성상 먼 곳에 앉아있어 자칫하면 심심해질수 있는 관객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LED 스크린 뿐만 아니라 B-Stage 라고 지칭되는 돌출무대에서 이루어지는 물을 이용한 퍼포먼스도 화제가 되었는데 약 7500L나 되는 물을 돌출무대에 채워넣고 스케일 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투어는 흥행과 여러가지 기록을 세웠는데, 미니애폴리스의 TCF 스타디움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 애틀랜타의 Georgia 돔, 뉴욕의 Citi Field, 마이애미의 Marlin's 파크 공연에 성공한 유일한 여자가수, 엘에이의 Rose Bowl 스타디움, 샌디 에이고의 Qualcomm 스타디움에서 최고의 수익을 올린 여자가수, 새로 개장한 웸블리 스타디움을 매진 시킨 최초의 흑인 가수, 이틀 이상 공연한 최초의 여가수, 웸블리 스타디움을 매진 시킨 최연소 여가수, 역사상 투어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흑인 가수 등등 여러 기록을 세우며 순항했다.
2016년 VMA에서 Formation으로 올해의 비디오를 수상했으며 총 8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마돈나가 가지고 있던 '''최다 vma 수상 아티스트''' 타이틀을 가져갔다.[37] 2014년과 같이, 앨범의 수록곡[38] 들을 메들리로 엮어낸 훌륭한 공연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 역시 비욘세의 팬이라면 꼭 봐야하는 영상. 여기서 감상하자.
2016년 9월 10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의 공연 중 'Single Ladies'를 공연하다가 갑자기 노래를 멈췄는데... 해당 곡에서 비욘세와 함께 안무를 하던 비욘세의 안무 캡틴 Ashley Everett에게 남자친구 John Silver가 깜짝 청혼을 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 역시 비욘세의 백업 댄서. 관객들이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훈훈함을 퍼트리기도 했다.
앨범의 수록곡들 중에서 인터루드 성격인 Forward를 제외하면, 모든 노래가 전부 방송 무대에서 공연되었다. 앨범의 포문을 연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의 Formation을 시작으로, VMA에서의 5곡 메들리, BET 시상식에서 켄드릭 라마와 함께한 Freedom, TIdal 콘서트에서의 6 inch와 All Night[39] , 컨트리 음악 시상식인 CMA에서의 Daddy Lessons, 그리고 앨범 활동의 마지막을 장식한 그래미에서의 Love Drought와 Sandcastles 공연까지, 모든 무대가 최상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각 무대마다 나름의 분명한 주제를 지니고 있고, 그 개별적인 서사들은 결국 레모네이드 앨범 전체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레모네이드 메들리에서는 앨범의 첫 곡과 마지막곡이 세트리스트의 처음과 끝에 배치되어 있고, 그 사이의 서사를 잇는 내레이션이 곡 사이사이에 배치되어 앨범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이 이루어졌다. 흑인의 인권을 직접적으로 노래하는 Freedom은 흑인 시상식에서 공연하며 그 의미를 부각했고, 백인들의 장르로 알려진 컨트리 음악 시상식에서 보수파들의 극심한 반대를 받았던 딕시 칙스와 함께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세간의 주목 속에 쌍둥이 임신 사실을 발표한 뒤 앨범 활동을 마무리지은 그래미 공연에선, 앨범의 결말과 유사하게 용서와 화해, 치유라는 테마를 보여주고 있다.
2017년 그래미 어워드의 4개 중요 부문 중 신인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 후보로 올라갔다. 싱글 Formation이 가수에게 주는 'Song of the Year', 창작자와 연주자에게 주는 'Recording of the Year'에, 앨범 Lemonade가 앨범상인 'Album of the Year'에 모두 노미네이트 되었다. 한편 아델 역시 세 가지 부문에 모두 노미네이트 되어, 사실상 두 디바 중 그래미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가 초유의 관심사였으나, 허나 앨범에 비욘세, 레코드와 노래에 아델이 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아델이 신인상을 제외한 부문을 싹쓸이 하면서 '''또 앨범상 수상에 실패했다.''' (비욘세의 'Lemonade'는 베스트 어반 컨템퍼러리 앨범상 수상에 그쳤다.)
예술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을 모두 이루면서도 '흑인 여성'의 삶 자체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은 'Lemonade' 앨범이 올해의 앨범상 수상에 실패하자, 심지어 '''앨범상을 수상하러 나온 아델마저 직설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메타크리틱 96점에 평단의 엄창난 찬사를 받은 '''흑인 아티스트''' 켄드릭 라마의 To Pimp A Butterfly가 수상에 실패한데 이어 역시 평단의 찬사를 받은 '''흑인 아티스트''' 비욘세의 앨범이 수상에 실패하며 그래미는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후보가 '''모두 백인이었던''' 지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첨예한 갈등이 빚어졌다.이 상을 제가 받는다는 건 말도 안 돼요. 내 인생 최고의 아티스트는 비욘세예요. 그리고 저에게 이 앨범, 레모네이드 앨범은, 기념비적입니다. 비욘세 역시 기념비적이예요. 심사숙고 끝에 만들어진 아름답고 영혼을 담은 앨범이에요. 그리고 우리 모두는 당신(비욘세)이 그동안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던 다른 면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40]
5. 두번째 출산과 The Carters 합작 앨범
2017년 쌍둥이를 출산하며 1년정도 휴식기를 가진 뒤 2018년 3월 별다른 설명 없이 짧은 'OTR II' 비디오를 업로드했다. 제이지와 함께했던 'On The Run' 투어의 연장선이며 6월에 시작해서 2018년은 거의 연말까지 유럽과 북미에서의 일정이 잡혀있다. 새 앨범이 나오지도 않았음에도 투어 예매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근 몇년간 빽빽한 투어 일정을 소화해낸 상태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표가 잘 안팔리기도 했으나 이내 금방 매진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2018년 코첼라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 4월 14일과 21일에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가졌다. 본래 2017년에 공연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임신으로 인해 한 해 미뤄진 것.[41] 비욘세로서는 2017년 그래미 퍼포먼스 이후 일 년여만의 공식적인 무대이기도 했다. 코첼라는 20여년이 넘은 유서깊은 페스티벌로 총 788번의 헤드라이너 공연이 있었는데 그 중 단 세 번의 공연만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헤드라이너였다.[42] 비욘세는 세 번째의 여성 솔로 헤드라이너이며 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이다.
이런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 '''백인 남성''' 중심의 페스티벌이라 비욘세의 공연에 대해 다소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는 '''압도적인 성공'''.[43] 데스티니스 차일드 멤버들, 남편 제이지, 동생 솔란지 놀스까지 동원해 28곡의 꽉찬 무대를 선보였다. 페스티벌 이름과 비욘세의 이름을 합친 Beychella라는 유행어가 생겨날 정도였으며 현장 관객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합해 458,000명이 관람하였다. 이는 작년의 레이디 가가 공연보다 무려 75% 상승한 수치이다. 관객과 평단이 모두 압도적으로 찬사를 보낸 완벽한 공연이었다는 평. 스트리밍되었던 첫 주차 공연은 여기서 감상할 수 있다. 실제로 일 년여의 휴식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 "Formation" 투어 당시 립싱크 비중도 높았고 비욘세의 성대 건강도 많이 악화되었었기 때문에, 휴식기를 거치며 다시 성대건강을 회복했다. 비욘세의 투어에서는 원래도 관악 세션이 풀로 기용되긴 했지만 이번 무대는 그야말로 수십 대의 관악기가 주도적으로 사용되며 거의 모든 곡에 조금씩이나마 재편곡이 들어갔다. 꾸준히 이어오던 흑인 인권 이슈도 컨셉에 반영해, '흑인 대학의 홈커밍 파티'라는 주제 하에 치어리딩, 옥외 관람석, 미국 대학 내의 사교클럽 등 여러 모티프를 차용했으며, 공연 초반에는 흑인 인권을 위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또한 공연 직후 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2018년 6월 16일엔 제이지와 함께 'The Carters'라는 듀오를 결성해 ''EVERYTHING IS LOVE''라는 앨범을 갑작스럽게 발매했다. 이 앨범 역시 타이달에서 독점 공개했다가 서서히 다른 사이트에 풀기 시작했으며, "APESHIT"이라는 곡을 리드싱글로 발매했다. 루브르를 통째로 임대해서 그야말로 호화롭게 찍은 뮤직 비디오가 압권이다. 주제는 카터 부부가 '우리가 해내다니 믿을 수 없다'며 하는 성공 자랑 swag. 참고로 apeshit은 '미친듯이 화내다, 열광하다'라는 뜻의 남부 슬랭이다.
퍼렐 윌리엄스와 미고스의 Quavo, Offset 등이 앨범에 참여했다. 메타크리틱 82점을 받으며 호평받고 있다. 음악적으로는 실질적으로 비욘세가 주도하고 있으며 제이지가 백업해주는 형식이다. 'Drunk In Love'에서 이미 시도한 바 있는, 랩과 싱잉, 벌스와 코러스 구조의 구분이 무의미한 실험적인 컨템퍼러리 R&B/힙합에 가깝다. 발매 첫 주에는 70,000장을 판매하며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했고 리드싱글 "Apeshit"이 빌보드 핫 100 13위까지 올랐으며, Apeshit을 포함해 수록곡 5곡이 차트에 진입했다.깜짝발매와 한정적인 다운로드라는 핸디캡도 있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와 달리 상업적인 성과는 크지는 않다. 우리 음악을 듣고 싶으면 투어에 오라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홍보 방식이다. 사실 비욘세나 제이지의 인지도와 명성 커리어와 파급력을 고려할 때 상업적인 면모를 노리는 프로모션 진행은 더 이상 필요없기도하다. 홍보 역시 적었고 깜짝 공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을 고려하면 그리 부진한것도 아니다.
2015년에 이어 2018년에 또 한번 미국 보그 잡지의 9월호 표지를 장식하였다. 9월은 각 패션 브랜드들이 그 다음해의 SS 컬렉션를 공개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다음 해의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 모든 패션지들이 주목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비욘세는 흑인인 신인 사진작가와 작업했으며, 두번째 출산과 복귀에 관한 긴 인터뷰도 진행했다. 특히 쌍둥이를 낳은 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큰 수술을 거치고 죽음의 고비를 넘어야 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6. 코첼라 라이브 앨범 HOMECOMING
'''메타크리틱 스코어가 98점이다.'''
[1] "I'm going to sing about love and do the opposite of what I thought I was going to do. I'm not going to try to be cool, forget being cool, I'm going to be honest, I'm going to be sad, I'm going to be passionate, I'm going to be vulnerable, I'm going to sing from my heart.", 자전적 다큐멘터리, 'Life is But a Dream'에서.[2] 아버지와의 관계에 관해 자전적 영화에서 언급한다. 부모와의 관계가 일에 한정되는 것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그 대가로 아버지와의 관계를 모두 잃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독립을 원했던 비욘세의 의지와 함께, 외도로 혼외자식까지 둔 매튜의 잘못이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비욘세는 계속 일에 있어서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언급하지만 아버지와의 친밀한 교류는 이제 거의 하지 않는 듯. 비욘세의 어머니 티나는 매튜와 이혼했다.[3] 참고로 Parkwood는 어릴 적 살던 집 근처의 거리 이름이라고 한다.[4] 비욘세가 셀프 매니징은 힘들다고 다큐에서 농담식으로 불평했다.[5] 싱글 발매 후 이루어진 단독 프로모션은 두 개가 끝이다.[6] 뮤직비디오가 싱글 발매 후 거의 한 달만에 공개되었다.[7] 4집이라는 뜻과 자신, 남편, 엄마, 친구들의 생일이 4일이고 결혼기념일 또한 4월 4일인 등 4라는 숫자가 의미가 깊어 정했다고 한다. 딸인 Blue Ivy의 Ivy는 4의 로마 숫자 표기 IV와 발음이 똑같다.[8] 이 비디오는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했다.[9] 노래와 뮤비 모두 앨범 수록곡 중에서 최고의 평을 받았다.[10] 앨범 커버는 파리의 펜트하우스 옥상에서 찍은 것. [11] 리드 싱글이었던 "Run The World(Girls)"는 최고 순위 29위로 부진했고, "Best Thing I Never Had"는 16위에 머물렀다.[12] 2011년 11월 Live At Roseland로 발매되었다.[13] 2013년 비욘세의 다큐멘터리 영화 Life Is But A Dream에 촬영분이 포함되었고, 영화와 함께 DVD로 발매되었다.[14] Love on Top, Crazy in Love, End of Time, Baby Boy, Independent Women Part I, Single Ladies, Halo[15] 비욘세 공연에 너무 많은 전력이 사용되어 그런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주최 측에서 공연에는 별도의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가 쓰였다며 일축시켰다.[16] 그녀의 남편인 제이지의 본명은 Shawn Corey Carter로 비욘세는 결혼 후 Mrs. Carter가 된 것.[17] 2013년 12월 DVD로 발매되었다.[18] 미국의 코니 아일랜드, 프랑스 파리, 영국 등.[19] I miss that immersive experience, now people only listen to a few seconds of song on the iPods and they don't really invest in the whole experience. It's all about the single, and the hype. It's so much that gets between the music and the art and the fans. I felt like, I don't want anybody to get the message, when my record is coming out. I just want this to come out when it's ready and from me to my fans.", 앨범의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Self-Titled'에서.[20] 그에 따라, 앨범이 아이튠즈에 선 공개된 기간 동안에는 오로지 앨범 전체를 내려받는 것만이 가능했다.[21] 'Liqour'가 'lick her'와 발음이 비슷함.[22] 제목의 뜻 자체가 검열삭제[23] "Flight controllers here looking very carefully at the situation. Obviously a major malfunction." "관제탑에선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심각한 오작동이 분명해 보인다."라는 NASA PR 아나운서 Steve Nesbitt의 음성.[24] 사랑하는 이를 언제 잃을지 모르니 사랑하는 이에게 충실하자는 의도였다고.[25] 샘플링 원본 오디오 자체는 공공재라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26] 비욘세가 피처링한 제이지의 싱글의 제목. 부부의 첫 듀엣이자 서로 만난 계기가 된 곡 03' Bonny & Clyde의 강도 커플 콘셉트의 연장선에 있다. '''도망 중'''이라는 제목처럼 가사 또한 03'의 후속곡 같은 느낌. 부부에게는 의미 깊은 노래이다.[27] 국내 반응은 '''홈메이드 영상 찍어도 멋있는 이유가 뭐죠 언니(...)'''[28] 퍼렐 윌리엄스의 GIRL이 수상했다.[29] 정작 카녜와 비욘세 부부의 관계는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사적으로 두텁지는 않다는 듯. 비욘세 밴드의 리더인 Bibi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들은 2년 가까이 거리를 둬 왔다고 밝혔다가 글을 삭제하였다.[30] 곤경을 기회로 삼으라는 뜻의 영어 속담.[31] 원문: "I had my ups and downs, but I always find the inner strength to pull myself up. '''I was served lemons, but I made lemonade'''." 제이지의 할머니인 Hatty White의 말이다.[32] 정확히 말해 싱글 컷 된 곡에서 n-word를 사용한 것은 두 번째다. 은근히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초히트 싱글 'Irreplaceable'의 경우 초판 가사에 'Yes, if I bought it, nigga, please don't touch'라고 되어 있었다. 이후 곡을 싱글컷하면서 'baby'로 수정하였다. 해당 곡이 수록된 B'Day 앨범 초판본에서만 들을 수 있다.[33] 미등록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3월 현재 유투브 조회수 5200만을 넘겼다.[34] 참고로 뮤직비디오에 그녀의 딸 Blue Ivy가 등장한다.[35]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공연이 스타디움인 첫 월드 투어.[36] 360° 모든 부분에 LED 스크린이 설치되어있다. 즉 어느 각도에서 보든 스크린을 온전히 즐길수 있는셈.[37] 총 27개의 상을 수상.[38] Pray You Catch Me, Hold Up, Don't Hurt Yourself, Sorry, Formation[39] 공연 도중에 길게 땋아내린 머리칼에 귀걸이가 걸려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귀에서 철철 흐르는 피를 쿨하게 닦아내고 공연에 임하는 비욘세의 모습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40] I can’t possibly accept this award. The artist of my life is Beyoncé, and this album for me, the Lemonade album, was so monumental. Beyoncé, so monumental. It was so well thought out and so beautiful and soul-baring. And we all got to see another side to you that you don’t always let us see.[41] 당시 비욘세의 불참이 통보되자 티켓 거래율이 즉시 16% 하락한 바 있다.[42] 뷔욕 02년과 07년, 레이디 가가17년[43] 2011년 글래스톤베리 공연 때도 다른 헤드라이너인 U2와 콜드플레이에 비해 뜬금 없지 않나며 혹평을 했었지만 정작 공연은 대성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