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이(조리법)

 

1. 개요
2. 군대에서의 뽀글이
3. 안전성?
4. 조리법
5. 라면 조합법
6. 여담

[ 푸른거탑에서의 뽀글이 펼치기·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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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푸른거탑2 8회 특별판 '군푸드-뽀글이' 뽀글이 흡입중인 최말년

정일병: "오늘 저녁식단은 쌀밥김치, 계란찜, 파래무침, 그리고..... '''똥국이옵나이다!!!'''"

최말년: '''"나랏일 보느라 한시도 쉴 틈 없는 짐에게 똥국이라니!! 경들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오!'''"

: 죽여주시옵소서!

최말년: '''"듣기 싫소! 오늘 저녁은 뽀글이로 대체하겠소!"'''

- 푸른거탑 Ep 태권잔혹사 中 광해, 왕이 된 남자패러디 장면.[4]


- 푸른거탑 Ep 태권잔혹사 中 광해, 왕이 된 남자패러디 장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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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면을 냄비에 끓이지 않고, 봉지에다 뜨거운 물을 넣어 익혀먹는 방식. 주로 군대에서 많이 접해볼 수 있다.

2. 군대에서의 뽀글이


보통 사람들이 군대에서 처음 맛볼 수 있는 간식. 부대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며, 뽀글이 취식이 상병장들의 특권인 곳, 일이병들도 당직사관에게 보고만 잘하면 상병장들도 무어라 간섭하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곳 등등 편차가 있다. 초병 근무 후에는 계급 불문하고 허락을 잘 해주는 편이다. 근무 후에 먹는 뽀글이는 진미이다.
사실 군대에서는 원칙적으로는 하루 3끼를 꼬박 먹는 것도 훈련의 일환이라 뽀글이 취식을 싫어하는 간부들도 많다. 더구나 막사에서 뽀글이를 먹으면 냄새를 풍긴다. 그래서 생활관 취식을 금지하고 따로 휴게실에서 먹게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당직사관이 근무시 휘하 당직자들에게 '야 내 라면도 해 가지고 와' 해서 신나게 빅팜 같은 걸 같이 먹는 곳도 있고... 같이 당직을 설 때 자기 라면을 나눠주는 천사같은 간부가 있는가 하면 내 돈 주고 사온 라면을 홀랑 뺏어먹는 악마같은 간부도 존재하니만큼 군대가 다 그렇지만 부대 바이 부대.
끓여 먹는 라면은 모두 뽀글이로 해 먹을 수 있다. 군내에서 인기있는 것으로는 무파마, 오징어짬뽕, 오동통, 올리브 짜파게티, 사천짜장, 오뚜기 스파게티, 일품짜장, 간짬뽕, 팔도 비빔면 등이 있다. 만들어 먹을 수는 있지만 신라면, 진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등은 뽀글이로 보기가 쉽지 않은 편. 흔히 기본적인 맛을 지닌 이런 라면들은 보급 라면과 맛이 겹치기 때문인지 특정 컨셉을 지닌 라면에 비해 뽀글이 재료로서의 인기가 없다. 그리고 국물라면 뽀글이의 경우 툭 하고 잘못 건드렸다가 내용물을 죄 쏟아버릴 위험성이 비빔라면보다 높다.
뿌셔뿌셔 같은 라면을 빙자한 과자로 해보는 것도 문제는 없겠지만 일단 맛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뿌셔뿌셔 끓여먹기 떡밥은 뿌셔뿌셔가 출시되던 날부터 이어져왔는데 뿌셔뿌셔의 면은 라면의 면과는 달라서 물에 닿으면 퉁퉁 불어서 죽이 된다.
라면이 보급품으로 나오는 일부 부대의 뽀글이는 '''어느 라면이 보급으로 나오느냐'''에 결정적으로 좌우되며, 신라면이 보급으로 나오면 신라면 뽀글이만 신나게 먹고 열라면이 나오면 열라면만 열라게 먹게 된다.
군대는 아침 07시30분, 점심 12시 정도 , 저녁 식사는 대략 17시 정도에 먹는데, 저녁식사를 먹은 후 다음 날 아침 까지 공복 시간이 상당하며, 그 시간도 가만히 쉬거나 잠을 자는 시간이 아니고 청소, 불침번, 외곽 경계 근무나 총기 손질 등을 해야 하기때문에 중간에 배가 고픈 경우가 많다. 때문에, 관물대에 몇 개씩 미리 사다 두었다가 야간 근무 끝난 후에 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겨울철 야간 위병소, 무기고, 경계초소등의 경계 근무로 인한 급격한 칼로리 소모후에 먹는 뽀글이는 각별한 맛이 있다.
일부 지휘관들은 병사들의 건강을 이유로 뽀글이를 금지하고 컵라면을 취식하라고 지시하기도 한다. 허나 컵라면이 봉지라면에 비해 비싸기도 하고 막사 안에서 라면을 냄비에 끓여먹을만한 시설이 있을 턱이 없기에 PX의 봉지라면 매출량이 급감, 결국 지휘관 부임 후 몇 주만 지나면 지시사항이 유야무야 되곤 한다. 물론 이것도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생활관에 LPG 가스통과 가스 레인지가 비치되어 있어, 끓여먹는 라면이 주종이고 뽀글이가 일년에 한두번 먹는 별식 취급 당하는 곳도 얼마든지 있다. 냄비 설거지가 귀찮아서 한 두번 해먹지만, 맛이 없어서 관둔다 카더라.
부대 안에서 짬이 좀 되고 건강을 챙긴다 싶은 사람들은 간혹 취사장에서 늘 나오는 고추장통이나 락&락같은 밀폐용기를 사용하여 익혀먹는 경우도 있다. 고추장통이나 락&락은 재질이 PP라 환경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GOP같은 격오지에선 고추장통에 담아 전자렌지에 돌리는게 일반적이다. '''락앤락이든 고추장통이든 십중 팔구 새로운 부조리를 창출하기에 부대 분위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일회용인 봉지와 다르게 이런 용기는 먹고난 뒤에 재활용을 위해 설거지하는 것이 보통인데, 병장, 상병이 일병, 이병 놔두고 자기가 설거지할 리가 없고, 그러면서도 락앤락 통은 자신들 이외로 쓰게 할 리가 없다.(이쪽도 케바케라 라면회식 때 대용량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다.) 즉, '''사용하는 사람과 닦는 사람이 별개'''가 된다. 거기에 그릇을 닦아본 경험자라면 알겠지만, 라면 먹고 기름기가 남은 통을 깨끗하게 닦으려면 온수와 퐁퐁이 있어야하는데 온수는 나오는 시기가 한정되고, 퐁퐁은 급양부대가 아니라면 보통 부대 보급품으로 나오지 않고 px에서 자비로 구매해야 한다. 이런 짓을 후임에게 시키는 선임이 돈을 줄리가 없다. 즉...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라면이 짬밥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중반 이후였고, 경우에 따라서 라면을 한꺼번에 끓여서 배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나눠주는 경우도 있었고 부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결국 보급받은 라면을 뜨거운물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궁리하다 나온 것. 당시에는 빼치카라고 불리는 난로가 내무반에 있었고, 라면 봉지에 물을 붓고 물에 적신 종이를 뻬치카 위에 깔아서 끓여 먹는 법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의 뽀글이의 기원인 듯. 물론 반합에 라면을 넣어서 뻬치카에 넣은 뒤 끓여먹는 방식도 있었다고 한다.
  • 군대의 취사반이란 곳이 자기집 부엌처럼 라면 좀 끓여먹자고 마음대로 들락거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보니 80년대 중후반~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라면 보급은 받았지만 그 라면을 끓여먹을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 몰래 버너를 반입한다거나 패치카에 봉지채로라도 끓여먹을 수 있으면 차라리 다행이고, 상황이 영 여의치 않은 경우 보급받은 라면을 모아뒀다가 외출할 기회가 생기면 부대 근처 마을의 민가로 가져가서 끓여달라고 부탁해서야 겨우 라면 맛을 볼 수 있었다고 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2]. 따라서 당시의 군인(사병)들은 어떻게든 라면을 끓여먹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창조적 재능을 발휘해야 했고, 뽀글이 조리 기법 역시 이런 고민의 결과로써 <가열수단(불)은 구할 수 있지만 냄비는 구할 수 없거나, 먹고 난 뒤 설거지까지 할 여유는 부족한 상황> 에서 라면을 먹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요즘에는 많이 줄어든 문화이다. 병사들 월급이 오르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느 정도 여유로워지자 압도적인 편의성을 가진 컵라면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뽀글이는 보급으로 봉지라면이 나왔거나 컵라면으로 나오지 않는 라면류만 해먹는 정도로 비중이 줄었다. 허나 봉지라면 특유의 굵은 면발과, 독특한 식감과 맛 때문에 오히려 컵라면이 있어도 이쪽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하나씩 사서 각각 익힌 뒤 컵라면 그릇에 함께 넣고 비벼먹기도 한다. 공화춘 컵+불닭볶음면 봉지면 등의 조합이 가장 메이저하다.
최근에는 뚝배기에 물 받아서 라면 넣은 채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기도 한다.
부대에 따라서는 라면 자판기와 그 라면을 끓일 수 있는 조리기가 비치되어있는 경우도 있어서 뽀글이를 할 수 있어도 안 해 먹는 경우도 있다. 다만 자판기 아저씨가 안오는 주말 사이엔 라면 자판기기 순식간에 매진되어서 컵라면과 뽀글이를 먹을 때도 있다.
최근엔 부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뽀글이를 잘 해먹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국물 라면'을 뽀글이로 해먹진 않는다. 컵라면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비빔라면의 종류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야간 근무후 사수 부사수가 비빔라면 2~3개를 뽀글이로 해먹고 국물 컵라면 1개 먹는게 일반적. 다만 봉지라면이 더 저렴하고 양이 많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지는 병사들은 컵라면 놔두고 이것만 해먹는다.

3. 안전성?


뜨거운 물 때문에 봉지내의 플라스틱이 녹아나거나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루머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라고 한다.(#) 라면 봉지의 내면도 주로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돼 있어서 뜨거운 물을 붓는 정도에서는 환경호르몬이 방출되지는 않는다고.
다만 식약처에서는 라면을 '보관하는 용도'에 특화되어 있는 라면 봉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것이 라면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먹는게 아닌만큼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 열로 인하여 봉지가 변형될 경우 뜨거운 물이 흘러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고, '''외부의 충격으로 라면 봉지 내면의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재질이 손상될 경우 수분이나 빛을 차단하기 위한 알루미늄 막이 노출되어 알루미늄 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4. 조리법


'''국물이 있는 라면류''' - 신라면, 진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무파마, 오징어짬뽕
(1) 먼저 라면 봉지에 구멍이나 헐거운 부분이 없는 라면으로 준비한다.
간혹 작은 구멍이 뚫린 지 모르고 물을 부었다가 큰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다가 화상의 위험까지… 하여튼 조심하자.
(2) 라면 봉지의 한쪽을 조심스레 뜯어 분말 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꺼낸다. 이때 잘못 뜯게 된다면...묵념. 만약 잘 뜯을 자신이 없다면 가위를 사용하도록 하자.
(3) 취향껏 라면을 봉지 안에서 2조각, 혹은 4조각 낸 뒤 분말 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넣는다.
빨리 익기를 바란다면 조각조각 내서 물을 붓는 것도 좋다. 면이 훨씬 빨리 익고 숟가락으로 막 퍼먹어도 된다.
(4) 뜨거운 물을 라면 봉지에 조심스럽게 넣어준다. 이때 봉지가 뜨거우므로 화상에 주의한다. 물의 양은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라면 끓일 때처럼 500~550mL를 넣으면 절대로 안 된다!'''[3] 대략 320mL 정도가 적당하며 약간 짭짤한 맛을 느끼려면 라면의 절반 정도(2조각 냈을 때 기준) 잠길 정도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취향에 따라 치즈나 햄, 냉장 만두 등을 집어넣고 같이 익혀서 먹어도 맛있다.
(5) 뜯어진 라면 봉지의 입구를 잘 오므린 다음 집게(빨래집게 또는 행정병의 경우 더블 클립)나 고무줄 등으로 고정한다. 뜯지 않은 나무젓가락 사이로 봉지 입구를 고정하는걸 계급순으로 하는 부조리도 있는 듯하니 주의할 것.
(6) 구석에 잘 세워둬야 한다. 본래 딱딱했던 면이 익으면서 흐물흐물해지기 때문에 비스듬하게 두면 자칫 뜨거운 국물과 내용물이 쏟아지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세워뒀으면 7~9분 정도의 시간을 보낸다. 이때 전자레인지에 라면 봉지를 돌리면 높은 확률로 스파크가 튀므로 라면 봉지에 넣어서 만들고 있다면 전자레인지를 쓰지 말자.
(7) 먹는다
'''국물이 없는 비벼 먹는 라면류''' - 짜파게티, 비빔면, 스파게티
(1) 먼저 라면 봉지에 구멍이나 헐거운 부분이 없는 라면으로 준비한다.
(2) 라면 봉지의 한쪽을 조심스레 뜯어 각종 스프들을 꺼낸다.
(3) 보통 비빔면류는 물 넣는 것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1회 혹은 아예 면을 조각내지 않는다. 적당히 면의 굵기에 따라 선택할 것.
(4) 건더기 스프만 넣어주고 물을 넣는다. 물은 제한 없이 넣을 수 있으나 나중에 입구를 오므렸을 때 물이 새어 나오지 않을만한 정도선에서 넣도록 하자.
(5) 라면 봉지의 입구를 오므려서 집게나 고무줄, 뜯지 않은 나무젓가락 등으로 고정한다.
(6) 구석에 잘 세워두고 5분 정도 시간을 보낸다.
(7) '''중요과정''' 오므렸던 라면 봉지를 조심스레 열고 세면장이나 화장실의 하수구 등에 조심스레 물을 따라낸다. 이때 건더기 스프가 일부 빠져나갈 수 있으나 대를 위하여 소를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조용히 떠내려 보내야 한다. 한 톨의 건더기라도 아까운 상황이라면 라면 봉지의 입구를 최대한 좁게 만들어서 물만 따라내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하나, 뜨겁기 때문에 실수로 놓치기라도 하면 맛도 보기 전에 면발들을 하수구로 흘려보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뽀글이에 능숙한 상병 이상급들은 이 건더기를 버릴 때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입구를 고정해 물만 버리는 고등 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혹은 라면 봉지의 입구를 적당히 한번 접고, 접힌 부분의 끝 (끝과 끝이라는 생각으로)을 잡고 천천히 기울여서 따르면 면과 건더기를 최소한, 혹은 무손실로 지켜낼 수 있다. 부대마다 상이하지만, 이등병도 요령만 알면 충분히 가능하다.
(8) 충분히 물을 흘려보냈다고 생각되면 비빔용 스프들을 뿌리고 충분히 비벼준다. 짜파게티는 비빔용 스프가 분말로 되어 있어서 그냥 넣어서 비비면 덩어리지고 잘 안 비벼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 분말스프로 된 비빔면은 맛기름도 동봉되어 이걸 섞으면 되나 그냥 소스에 비하면 제대로 비벼지진 않는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7번에서 물을 버릴 때 전부 버리지 않고 약간 남겨 비비면 비비던 도중 면이 물을 전부 흡수해서 완벽한 짜파게티가 완성된다. 이 점을 이용해 원래 국물 있는 것들도 비빔면처럼 할 수 있다. 물론 그냥 소스가 아닌 옛날의 분말스프가 더욱. 스파게티나 간짬뽕같이 액상 스프를 사용하는 경우 뜨거운 물을 부을 때 따로 물을 컵에 담아 담가두면 스프가 쉽게 비벼지니 참고하자. 또는 6번 과정을 진행할 때 라면 아래에 스프를 깔아둬도 좋다. 그냥 다 버리고 비벼도 상관없긴 하다.
참고로 비빔면의 경우 원래 찬물에 헹궈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대로 비비면 뜨거운 비빔국수가 되어버리니 정수기 찬물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고 7번의 과정을 다시 반복할 성실도가 있는 경우 찬물을 부어서 한 번 더헹구고 비빈다.
(9) 힘든 난관을 무사히 돌파했다면 '''맛있게 먹어준다.'''
만드는 과정 #

5. 라면 조합법


칼로리 소모가 심한 군대에서 야간근무 이후 라면 하나로 끼니를 때우는 건 아쉬운 점이 많아, 라면 2봉지, 3봉지와 참치를 곁들여 뽀글이 해서 먹는것이 일반적으로 군대때 뽀글이를 회상하며 짜파구리 등 군대에서 인기있던 라면조합들이 사회에서도 다시 회자되는 경우가 있다. 첨가물은 스팸, 참치, 빅팜처럼 PX에서 판매하는 식품이다. 푸른거탑 군푸드편에서는 스팸을 첨가했지만 실제 부대에서는 아무래도 칼과 도마 등이 필요없고 보관도 훨씬 용이한 빅팜 같은 것이 유리하다.
라면회식의 경우 국물없는 볶음라면등을 스팸, 참치, 빅팜등을 같이 여러 뽀글이한 비빔라면을 섞어먹는것이 일반적.
1. 짜장라면 + 매운볶음면라면
짜장라면 - 공화춘, 짜파게티, 고추짜장, 사천짜파게티
매운볶음면라면 - 간짬뽕, 불닭볶음면, 사천짜파게티
간공, 불공으로 불리는 정석조합, 라면회식시에 가장 무난하게 느껴지는 맛
공화춘(짜장) 용기면이 넓게나와서 비비기도 편하다.
2. 공화춘 + 불닭볶음면 + 팔도라볶이
달달한 라볶이가 들어가 불공에 비해 덜 맵고 조합이 괜찮다.
3. 공화춘 + 간짬뽕 + 불닭볶음면
공화춘에 간짬뽕의 감칠맛과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이 더해진 조합
4. 불닭볶음면 + 치즈볶이 or 리얼치즈라면
편의점인기 조합으로도 굉장히 유명한 불닭치즈조합
5. 공화춘(짬뽕) + 간짬뽕
짬뽕라면 둘을 조합해서 오리지널 짬뽕에 가장 가깝도록 조합
간짬뽕의 오징어향이 공화춘짬뽕에 어우러져 더 깊은맛을 낸다.
6. 오뚜기 스파게티 + 치즈볶이 or 리얼치즈라면
치즈스파게티 조합, 짜장조합이 물린다 싶을때 섞어먹는다.
7. 오뚜기 스파게티 + 팔도라볶이
스파게티의 단맛, 팔도 라볶이의 단맛을 겹쳐 단맛의 극한으로 치닫는조합
국물없이 뽀글이로 끓이기에 일반적인 조리법보다 단맛이 더 극대화되는데 그걸 둘이 섞었다.
당분이 항상 부족해 당충전이 필요한 군인들이 단맛을 라면으로 충전하기위한 조합.
8. 간짬뽕 + 팔도라볶이
매콤함과 단맛이 적절히 조화되어 괜찮은 밸런스를 자랑한다.
9. 꼬꼬면 + 불닭볶음면
매콤하고 얼큰한 꼬꼬면 물을 반정도(?) 적게 넣고 불닭볶음면 소스를 넣어 먹는다.
10. 공화춘(짬뽕) + 불닭볶음면
공화춘짬뽕에 매운맛을 극대화시킨 국물 라면

6. 여담



  • 미국 교도소에서 라면을 취식하는 기본 방법이기도 하다. 화기를 구하기 힘든 장소인 만큼 어떻게든 온수를 구해 면봉지에 넣고 불려 먹는다고. 그 이외에도 위의 영상 처럼 락앤락 용기에 잘게 부슨 면과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취식하기도 한다.
  • 참고로 뽀글이가 발명된 것은 1980년대 중반 이후인 듯하다. 1980년대 초중반 국방부 퀘스트 완료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당시에는 냉온수기를 이용한 뽀글이 보다는 직접 반합 끓여먹는 라면이 주종이었다고 한다. 짬이 좀 되는 병장들은 부대에 몰래 등산용 소형 버너를 반입해서 반합에 직접 끓여먹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과 혹한기 훈련때 같은 텐트를 쓰면 잠자리가 춥지 않았다고 한다. 경계근무는 짬 안되는 애들이 다 서던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병장들이었고, 텐트 안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담배도 피우고 소주도 먹는등 캠핑이 따로 없었다고 한다.
  • 만일 집에서 뽀글이는 해먹고 싶은데 건강이 정 걱정된다면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 사기, 스테인레스 그릇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신라면의 경우 모습이 동그랗기 때문에 직경 잘 맞는 그릇과 뚜껑용도의 접시만 찾아낸다면 쉽게 뽀글이를 해먹을수 있다. 물론 얼 전도율이 달라 그릇을 미리 데워놓지 않으면 맛이 뽀글이에 비해 떨어진다.
  • 뽀글이의 간편한 조리법과 맛에 너무 익숙해지면 냄비를 놔두고 뽀글이로 라면을 먹게 되는 수도 있다. 실제로 물의 온도나 조리법, 물의 양 차이 때문에 끓여먹는 것과 맛의 차이가 꽤 있다.
  • 틈새라면삼양 불닭볶음면으로 뽀글이를 해먹는다면… 더군다나 봉지라면으로 나온 틈새라면은 원조보다 훨씬 덜 매운데다가 면이 엄청나게 기름져서 뽀글이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먹어본 사람의 의견에 따르면 별로 맵지도 않고 그냥 느끼하기만 하다고.

[1] 이 장면은 이후 에피소드에서 말년대원군유배를 가고 호창군이 즉위했을때도 짜장밥으로 바뀐거 빼면 토씨하나 안틀리고 재현된다.[2] 80년대 당시 군생활을 했던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읍내 번화가 주민을 상대로 이런 부탁을 하기는 힘들었고, 주로 부대 주변의 작은 시골마을에 가서 부탁했다고 한다. 물론 동네 주민 역시 라면을 공짜로 끓여줄리는 없고, 그렇다고 사병 월급에서 진짜 돈으로 조리비를 내기도 힘드니 보통 라면 여러봉지를 가져가서 한 봉지만 끓여주고 나머지는 가지라고 주는 형태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한다. 당연히 아무 집이나 가서 이런 거래를 제안하는 것은 아니고 부대 근처 마을이면 '라면 끓여주는 집'(주로 할머니가 사는 집)이 있었다고. 이런 사례 증언중에는 <라면 끓여주는 값도 계급마다 달라서 이등병은 라면 두 봉지를 가져가면 한 봉지를 끓여줬지만 일등병은 세 봉지에 한 봉지, 상병은 다섯 봉지에 한 봉지, 병장이 되면 7~10봉지를 가져가야 그 중 한 봉지를 끓여줬다> 거나, <라면 끓여주는 할머니는 "어차피 군용라면은 포장부터 라면 2개를 한 봉지에 포장해놓은데다 군납품이라고 써 있기까지 해서 겉보기부터 너무 티가 나니 어디에 팔아먹지도 못한다" 면서 "내가 이걸 돈 벌자고 하는 짓이 아니라 자식, 손주같은 군인들이 배고프다고 하니 손해보면서 하는 짓이다" 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그렇게 받은 라면들이 창고 가득 쌓여있다가 몇달에 한번씩 싹싹 사라지는 걸 보면 판로를 뚫어놓은 것이 분명했다>, <처음에는 라면이 너무 먹고싶은데 끓여먹을수가 없으니 좀 끓여달라고 부탁하자 넉넉하게 웃으면서 공짜로 끓여주고 김치까지 내 주시던 아주머니가 자기가 제대할 무렵이 되니 사업가로 변신해서 라면 3~5봉지당 한 봉지씩 끓여주고 있더라. 그래도 아주 야박한 아주머니는 아니라서 김치는 계속 공짜로 줬다.> 와 같은 흥미로운 일화들도 있다.[3] 끓여 먹을 때는 500~550mL의 물을 넣으면 끓이면서 그만큼 물이 증발하기 때문에 간이 딱 맞는 것인데, 뽀글이는 봉지를 닫아 익히는 것이니 물이 증발하지 않아서 당연히 싱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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