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이름
엄기준 (嚴基俊)
출생
1976년 3월 23일 (48세)
서울특별시 성북구
국적
[image] 대한민국
신체
180cm[1], A형
가족
어머니[2], 누나, 매형, 조카
학력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졸업)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연기뮤지컬과 / 졸업)
데뷔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
소속
싸이더스HQ[3]
종교
무종교
MBTI
INTJ[4]
소속 그룹
엄유민법[5]
외부 링크

1. 개요
2. 특징
2.1. 가족 및 생애
2.2. 외모
2.3. 성격
2.4. 연기 인생
2.5. 기타
3. 주요 출연작
3.1. 뮤지컬
3.1.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3.1.2. 헤드윅
3.1.3. 김종욱찾기
3.1.4. 삼총사
3.1.5. 잭더리퍼
3.1.6. 몬테크리스토
3.1.7. 레베카
3.2. 드라마
3.2.1. 연기 스타일 변천사
3.2.1.1. 차가운 스타일의 신인
3.2.1.2. 악역 배우로의 발돋음
3.3. 연극
3.4. 영화
3.5. 뮤직비디오
4. 수상
5. 사건사고/논란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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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TV, 영화 및 뮤지컬 배우.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를 통해 연극 배우로 첫 데뷔를 하였고 96년 뮤지컬 '올리버'에서 앙상블로 활동하며 뮤지컬 배우를 시작하였다.[6] 2006년부터는 단막극인 드라마시티 - 누가 사랑했을까를 시작으로 텔레비전에도 출연하고 있다. 이후 매년 TV드라마와 뮤지컬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화와 연극무대에도 간간히 활동하고 있다.

2. 특징



2.1. 가족 및 생애


가족은 어머니와 누나(매형과 조카들)가 있으며[7], 미혼으로 꺼북, 거북, 꼬북 삼형제와 함께 살고 있다.
엄기준이 배우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라고 한다. 고등학생이던 92년도에 당시 인기드라마였던 김찬우, 장동건 주연의 《우리들의 천국》에 대학생으로 보조출연을 하기도 했다.고등학교 졸업후 연극단원이 되었고 1년 후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고전 《리차드3세》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연기가 재밌었던 그는 뮤지컬이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라 생각해 앙상블로 뮤지컬을 시작했고 96년에 《올리버》로 뮤지컬 무대에 처음 오르게 되었다.
20대 초반 연극과 뮤지컬 앙상블로는 생활이 어렵고 가정 형편도 어려워져 군대에서 말뚝을 박을 생각을 했다고 한다.[8] 어머니의 만류로 제대 후 여러 국내 창작뮤지컬 주연배우로 이름을 날리며 팬층을 형성하였고 TV로 진출,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image] [image][image]
엄기준의 10대 20대 사진

2.2. 외모


뮤지컬에서는 거의 안경을 쓰지 않는데 TV에서는 대부분 안경을 쓰고 있다.[9] 날카로운 눈매에 안경까지 쓰니 차갑고 지적인 이미지가 있다. 원래는 도수가 있는 안경을 썼는데 조승우의 조언에 따라 라식을 하고 현재는 알 없는 안경을 쓴다고. 작은 눈이 콤플렉스라고 하지만 속쌍꺼풀이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작아보이진 않는다. 안경을 쓰고 다닐 때가 많아서 무대나 드라마에서 안경을 안 쓴 모습을 보면 상당히 어색해 보이기도 한다. 정말이지 안경이 매우 잘 어울린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출연하는 역할마다 이미지가 전혀 달라보인다. 무표정은 차갑고 싸늘해 보이지만, 밝게 웃는 모습은 마냥 해맑고 귀엽다. 예능에서도 표정 연기를 보이기도 하는데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면서 느낌과 분위기도 함께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또 앞머리를 눈썹 위로 짧게 자를 때가 있는데 그때는 무표정을 하든 뭘 하든 귀여워 보인다.
다리가 길다. 또 곧고 가늘기도 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연출했던 조광화는 2000년대 초반에 이 작품이 성공했던 이유로 '다리 긴 엄기준과 꽃같은 김다현 덕분에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긴 다리는 엄기준의 신체적 특징이다. 팬들은 엄기준의 몸을 머리-가슴-다리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덕분에 유럽 고전의 클래식 수트나 미국 서부극의 멜빵바지 등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또 술 을 많이 하는 남자임에도 피부가 매우 좋다. 타고난 피부에 하얗기도 하다. 본인도 피부과에는 많이 안가봤으며 대신 출근할 때 기초화장 대신 시트팩을 붙인다고 했다.
평소에 왼쪽 귀에 귀걸이를 하고 있으며 시계와 핏빗, 그리고 팔찌 같은 악세사리를 즐겨한다. 두번째 손가락에는 팬클럽에서 20주년 기념으로 선물한 반지를 하고 있다.

2.3. 성격


주변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정의 아이콘, 그리고 긍정의 아이콘.
기본적인 성격은 내성적이지만 싫고 좋음이 분명하고 말을 굉장히 직설적으로, 딱 잘라서 한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자신이 한 말은 꼭 지키고 때로는 따뜻한 모습도 보여서 나름 괜찮다고 한다. 동료들에 의하면 촬영 현장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애교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친다고 한다. 유준상에게도 그렇고 뮤지컬 공연 중에도 상대 배우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걸 보면 원래 장난끼가 많은 성격인 듯하다.
예능에서 그의 이미지는 무뚝뚝한 편이다. 답변이 다섯 마디를 넘어가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MC들이 그의 단답에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을 정도.[10] 본인 말에 의하면 말주변이 좋지 못하고 없는 얘기를 지어내지도 못한다고 하는데 그와는 다르게 방송에서 그의 토크를 들어보면 굉장히 재미있다. 현재는 엄유민법 멤버들 중 유준상 다음으로 말을 많이 하고 토크 중간중간 직접 나서서 말하기도 하는 등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말을 돌려서 한다거나 빈말을 하지 못하며 가식을 싫어하고 오글거리는 상황을 어색해하고 많이 부끄러워 한다. 하지만 일이 벌어져서 해야만 한다면 최선을 다하고 안되는 일은 빨리 포기하고 연연하지 않는다고 한다.[11]
낯가림도 심하고 말이 없는 편인데, 가식적인 것도 어색해하니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촬영 메이킹이나 인터뷰를 보면 엄기준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려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농담 등 가벼운 얘기들로 어색함을 풀지만 쉽게 친해지지 않는 사람인 것 확실해 보인다. 사람을 대하는 것이 진솔하기 때문이다. 《피고인》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인 엄현경이 예능감있는 배우답게 '엄기준에게 연기 배우고 싶은데 맨날 아재개그나 하고 연기를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해서 엄기준은 당황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웃은 적이 있다. 예능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엄기준은 진심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나중에 엄현경이 《피고인》 종영 후 인터뷰하기를, 제작발표회 당시 지나가는 말로 그냥 한 건데 엄기준이 다음에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사과하며 '후배 연기자들에게 연기를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가르쳐주는 것은 꼰대같다고 생각했으며 연기자로서의 후배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연기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고 그때마다 성심껏 이야기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뭐든지 오래하고 쉽게 버리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게임, 사람, 물건 등 흥미와 애정이 들어가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 룰더스카이, 아쿠아스토리 등 한번 시작한 게임은 유행이 지났어도 계속 관리하고 있고, 자신은 물건을 더 쓰고 싶은데 업체에서 부품이 없어 더이상 AS가 안된다고 해서 못쓰게 됐을 때 속상해하는 글을 SNS에 올린 적도 있다. 사람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서 뮤지컬 활동 초기 혹은 드라마 데뷔 당시부터 지내온 이들과 더욱 친밀해보인다. 또 여자친구도 한번 사귀면 오래 사귀는 편이라고 한다. 평생 연기만 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도 이런 성격의 연장선에 있을 것이다.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스에 함께 출연했던 이건명은 엄기준이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고 하며 앙상블로 활동하던 20대 초반의 엄기준을 '그냥 술 좋아하는 동생이었다'고 말했고 규현도 아침까지 술냄새가 나기도 한다고 했으며 팬들도 술과 담배 좀 줄이라고 걱정할 정도이다. 현재는 술도 많이 줄였고 금연하였다.
평소 문근영박보영을 이상형으로 꼽곤 한다. 이유는 그녀들이 어린 나이에도 섬세한 연기를 똑부러지게 잘하는 것을 보고 같은 나이 때 여러 오디션에서 실패하고 부족했던 자신에 비해 대단해보여서라고. 대신 싫어하는(?) 타입으로는 '술 짧은 여자'로 일관되고 취향이 확실하다. 이 '술 짧은 여자' 이야기는 <잘했군 잘했어> 촬영 당시 배우 채림과 사석에서 주고 받은 농담이 <놀러와>에서 소개되면서 알려졌고 이후 여러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자 '그냥 술 한잔 정도 같이 마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얘기였다'고 말한 바 있다.
키덜트 중 한 명으로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한다.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만든 것을 선물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특징을 그려넣은 것이기 때문에 연기를 위한 좋은 교과서라고 말한다. 어느 포스트에서 월-E를 추천했는데 많이 봤음에도 볼 때마다 운다고 한다.

2.4. 연기 인생


평소 말수가 별로 없는 것으로 유명한 엄기준에 대해 동료 배우과 공연스텝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는 '그는 연기 생각밖에 안한다'는 것이다. 장난 좋아하고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키덜트지만 자신의 연기인생에 관해서는 굉장히 진지하고, 이는 많은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기 욕심에 관해 자주 언급한 것은 '스타가 되는 것보다 가늘고 길게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본인은 고졸이고 아는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연기밖에 없기 때문에 연기를 못하게 된다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한 선배들이 뮤지컬 제작에 참여하거나 강단에 서고 있지만 본인은 오로지 늙어서도 연기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할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이러한 열정을 반영하듯 다양한 매체의 연기를 모두 섭렵하고 있다. 워커홀릭이라 말해질만큼 거의 쉬지 않고 드라마와 뮤지컬, 연극, 영화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엄기준은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다양한 역할과 다양한 매체 연기가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각 매체마다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같은 연기도 드라마에서 할때와 뮤지컬에서 할때, 또 연극, 영화에서 할때가 다 다르다. 그가 다양한 매체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는 것은 결국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하는 열정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을 수도 있고 멋있는 역이 아니어도 본인이 해보지 않은 캐릭터면 도전해본다고 한다.

엄기준은 연기에 대한 욕심뿐 아니라 엄청난 노력파이다. 2006년 TV로 진출한 이래 10년이 넘도록 매년 1편이상의 드라마와 평균 3편의 뮤지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과 뮤지컬이 겹치는 것은 다반사이고 심한 경우 드라마과 뮤지컬 공연에 다음 뮤지컬 연습까지 겹쳐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가끔 뮤지컬의 연습 부족으로 공연 초반에 실수담이 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공연 회차를 거듭할수록 완벽하게 배역을 소화해낸다. 인정받는 뮤지컬배우이자 연기파배우이지만 스스로 '조승우보다 연기를 못하고 민영기보다 노래를 못한다'고 할만큼 자신을 채근하며 노력하는 스타일로 휴식 기간이 생기면 공연을 보러다니고 보컬레슨을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것은 그가 많은 좌절을 딛고 오늘날에 이른 배우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유가 '웬만한 드라마 오디션을 다 봐서 이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없어서'라고 답했을만큼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10년동안 구애(?)했음에도 결국 성사되지 못한 《지킬앤하이드》도 그의 좌절 목록 중 하나이다. 이러한 실패들은 '일을 시작할 때는 일단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이 시작되면 잘되든 안되는 최선을 다하는' 그의 성격을 만들었다고 보인다. 경제적 문제로 연기를 포기할까 고민하던 시절 스승같은 선배에게 '배우로 10년만 버티면 길이 보인다'는 조언에 조바심내지 않고 천천히 필모를 쌓아 왔으며 가늘고 길게 평생 연기 할 수 있도록, 현재 자신이 잘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미래에 할 수 있는 것과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을 분명히 알고 차곡차곡 준비해가고 있는 듯하다.
엄기준은 연기잘한다는 소리를 줄곧 들어왔다. 2000년대 초반 '뮤지컬계의 비'로 불리며 팬들을 몰고 다니던 시절에도 팬들은 엄기준의 외모도 외모지만 베르테르, 대니(그리스), 동현(사비타) 등 배역마다 완벽히 그 인물로 바뀌는 그의 연기에 반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베르테르 당시 매 무대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가슴아픈 짝사랑을 연기한 그의 모습은 오랜 팬들에게는 첫사랑의 기억처럼 각인되어 있다.
눈물연기 뿐 아니라 귀염성을 바탕으로 한 코믹연기도 꽤 잘해서 《김치 치즈 스마일》이나 《라이프 특별조사팀》 등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약간 꺼벙한 캐릭터도 잘 어울려서 《드림하이》나 뮤지컬 《김종욱찾기》의 역할도 호평을 받았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귀여운 편인데, 키는 크지만 마르고 하얘서 거친 인상을 주지 않고 웃으면 더 작아지는 눈과 입꼬리, 인디언 보조개 등이 장난끼 있는 아이처럼 보이게 한다. 드라마 <골든크로스>의 감독이 '귀여운 외모로 악랄한 악행을 저지르는 역할로 만들고자 엄기준을 캐스팅했다'고 한 말은 이러한 이미지를 정확히 캐치한 것이다. 실제로 엄기준은 장난끼와 애교가 많은 편으로, 무대에서 보여주는 애드립과 잔망스러움 때문에 그의 팬들은 그를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삼총사>, <마타하리>, <보니앤클라이드>에서 20대 배우(아이돌)들과 같은 배역을 맡은 것도 그의 막내미에서 나오는 약간은 철없고 풋풋한 연기가 나이를 커버했기 때문이다.
뭐니뭐니해도 엄기준의 연기가 대중에게 빛을 발한 것은 예민하고 날카로운 연기이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싸가지 없거나(그사세 손규호) 기회주의자(히어로 강해성)거나 사이코패스같은 악역(다수), 미스테리한 선생님(악몽선생), 천재과학자(로봇이 아니야), 사연있는 의사(흉부외과) 등을 완성하였다. 약간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빠르고 정확한 발음, 안경을 꼈을 때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까지 합쳐져 '싸가지 연기의 일인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런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
TV에서는 악역이나 서브주연을 많이 하다보니 여배우와의 케미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무대에서는 달달한 연기도 많이 했고 잘 한다.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에서 옥주현은 엄기준을 보고 '같이 연기하면 진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너무 달달하다'라고 했다. 또 《잭더리퍼》에서 상대역(글로리아)을 했던 소냐는 한 잡지 인터뷰에서 본인의 씬이 끝나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려고 무대 아래에 서서 관람을 하고 있었는데 엄기준이 글로리아를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에서 진짜 자신을 보며 울고 있었다고 한다. 소냐는 그때 진짜로 글로리아가 되어 사랑받는 것 같았고 무대 아래에서 엄기준을 바라보며 함께 울었다고 한다. 그 이후 글로리아라는 배역에 훨씬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또 유준상은 라스에 함께 나왔을 때 '엄기준은 무대에서 키스씬을 할 때 진짜 키스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물론 엄기준은 뽀뽀 정도에서 키스하는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만큼 사랑하는 연기도 잘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다양한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지만 베드씬은 아직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별로 할 생각은 없어보인다. 한 라디오에서 말하기를 자신이 연기한 베드씬이 부끄러울 것 같아서라고.

또 엄기준은 연기할 때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아무리 이상한 캐릭터라도, 그 역할을 연기하는 자신만은 상황을 이해해야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예를 들어 《파괴된 사나이》에서 음향기기 오덕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는데 시나리오 상에서는 그 인물이 왜 아이를 납치하고 살인하면서까지 오디오에 집착하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내용상으론 그냥 미친놈이었지만 엄기준 혼자 그 인물의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언제 시작됐는지 왜 그런지 상상해서 설정했다고 한다. 그런 면 때문에 대본이 산으로 가고 캐릭터가 붕괴된 경우에도 엄기준이 맡은 캐릭터는 어느정도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거 아닐까 싶다.
자신없는 연기로는 사투리연기와 베드씬을 꼽았고 또 '연기할수록 평범한 일상연기가 어렵다고 느낀다'고 한다. 연기 잘하는 배우의 고민으로서 이해가 될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평생 연기하겠다는 본인의 계획 상으로는 개성 있는 여러 연기를 섭렵한 후에는 평범한 일상연기를 하고 싶다고 하니 언젠가 TV에서 평범한 옆집 아저씨를 연기하는 엄기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5. 기타


뮤지컬과 연극 등의 배우들 외에도 의외로 박완규, 배기성, 이세준, 최재훈 등 가수들과도 친분이 있다. 배기성, 이세준, 최재훈과는 2014년부터 2년여간 봉계집이라는 고짓집을 운영하였다. 봉계에서 가져오는 암소한우전문점으로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면 평이 괜찮은 편이지만 임대료 때문에 망했다고 한다.
식성이 재밌다. 기본적으로 고기를 좋아하고 입이 좀 짧다고 하는데 평소 단걸 안 좋아해서 케익이나 쿠키 등을 잘 안먹는다고 한다. 해투에 나왔을 때도 야식으로 호떡믹스에 참치를 넣은 요리를 가져왔는데 유재석이 차라리 설탕을 넣지 그랬냐고 하니까 '단걸 안 좋아해서'라고 말했다. 그런데 팬들이 조공한 커피차에서 곡물라떼와 아이스초코를 최애 음료라고 해서 의아함을 낳았다. 또 '블랙빈'이라는 음료를 물처럼 항상 들고 다녀서 팬들이 다른 공연을 보러갔다가 쓰레기통에서 '블랙빈'을 발견하고 혹시 엄기준이 온 건 아닐까 했는데 진짜였다는 일화도 있다.
집에서는 알몸으로 지낸다고 한다. 옷 입는 것이 불편해서 벗는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생활할 것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모두 벗고 그 상태로 짜장면도 먹고 친구 전화도 받고 조립도 하고 이것저것 한다고 한다. 대신 잠깐 밖에 나갈 때는 전부 갖춰 입는다. 뉴욕에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유준상과 함께 숙소 같은 방을 쓴 적이 있는데, 유준상이 자는 도중에 엄기준이 튼 음악 소리[12] 때문에 깼는데 엄기준이 알몸인 채로 아랫도리가 자신을 향하게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영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요정과 맛집봇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체활동이 없을 때 근황을 기다리는 팬들은 오랜만에 올라온 생존소식을 그 지역 맛집 인증으로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태그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할 줄 모른다고 추측되고 있다.
팬클럽 이름은 엄기준닷컴 이다

3. 주요 출연작



3.1. 뮤지컬


연도
제목
배역
비고
2002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역

송산야화
김현 역

카르멘
에스까미오 역

2003
그리스
대니 주코 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역

2004
사랑은 비를 타고
정동현 역

2005
암살자들
존 윌크스 부스 역

그리스
대니 주코 역

헤드윅
헤드윅 역

2006
사랑은 비를 타고
정동현 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역
Millo TV 공연 영상1 Millo TV 공연 영상2
벽을 뚫는 남자
듀티율 역

김종욱 찾기
남자&김종욱 역

그리스
대니 주코 역

2007
하루
한민호 역

2008
실연남녀
강연오 역

2009
삼총사
달타냥 역

살인마 잭
다니엘 역

2010
몬테크리스토
애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역

잭 더 리퍼
다니엘 역
어쩌면
삼총사
달타냥 역

2011
몬테크리스토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역

잭 더 리퍼
다니엘 역

삼총사
달타냥 역
엄유민법 페어 편집영상
2012
캐치 미 이프 유 캔
프랭크 역

잭 더 리퍼
다니엘 역

2013
삼총사
달타냥 역

몬테크리스토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역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잭 더 리퍼
다니엘 역

보니 앤 클라이드
클라이드 배로우 역

베르테르
베르테르 역
내 발길이 붙어 뗄수가 없으면 뭐였을까
2014
삼총사
달타냥 역

보니 앤 클라이드
클라이드 역

레베카
막심 드 윈터 역
하루 또 하루
2015
로빈훗
로빈 훗 역

신데렐라
크리스토퍼 역

베르테르
베르테르 역

2016
레베카
막심 드 윈터 역
하이라이트영상
마타 하리
아르망 역

잭 더 리퍼
다니엘 역

몬테크리스토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역

2017
마타 하리
아르망 역

레베카
막심 드 윈터 역

2018
삼총사
달타냥 역

2018~2019
그날들
차정학 역

2019
잭 더 리퍼
다니엘 역

엑스칼리버
렌슬롯 역

드라큘라
드라큘라 역

2019~2020
레베카
막심 드 윈터 역

2020
베르테르
베르테르 역

몬테크리스토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역


3.1.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명실상부 뮤지컬 배우 엄기준의 출세작이다. 2000년 초연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02년 3번째로 조광화가 연출을 맡고 조승우, 엄기준을 베르테르로 발탁하면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국내 대표적인 창작뮤지컬이 되었다. 당시 조승우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으로 화려하게 데뷔를 마친 알려진 배우였으나 엄기준은 앙상블을 거쳐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주조연으로 올라선지 오래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를 캐스팅했던 구소영 음악감독과 조광화 연출은 엄기준 외모(하얀 피부와 예민해보이는 외모, 마르고 큰 키, 긴 다리 등)가 여리고 위태로운 사랑을 하는 베르테르의 순정만화 이미지와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한다.[13] 일명 돌부리씬이라고 불리는 장면에서 몸을 파르르 떨며 눈물을 흘리는 연기에 홀린 여성들이 회전문을 돌게 됐다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팬클럽이 생기게 되었고 지금의 공식 팬클럽으로 이어지고 있다. 02, 03, 06, 13, 15, 20[14] 등 6번 베르테르를 연기했다. 엄기준의 배우 생활에 있어 의미가 큰 작품이고 본인도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애착가는 캐릭터'로 베르테르를 꼽는다. 인스타그램 아이디에도 베르테르가 들어갈 정도.

3.1.2. 헤드윅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배출한 헤드윅, 엄기준도 했다. 딱 한번. 2대 헤드윅으로 발탁됐고 '슬픔'을 강조한 헤드윅으로 본인만의 개성을 살렸다. 락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로 팬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재연을 하지 않았다. 열일하는 다작 요정임에도 엄드윅만은 희귀템이 되었다. 한 인터뷰에서 가장 아쉬운 캐릭터로 헤드윅을 꼽았는데 이유를 덧붙이지 않았다. 다른 인터뷰에서 헤드윅을 하는 동안 신나고 즐거웠지만 공연이 끝나면 목소리가 갈라지곤 해서 신경이 매우 예민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락 발성으로 인해 목에 무리가 가서 더 하지 못하는 것 같다.

3.1.3. 김종욱찾기


2006년도에 공식적으로 초연에 올린 이 작품은 2019년 현재까지도 오픈런이 진행될 정도로 성공한 창작뮤지컬이다. 초연 당시 뮤지컬 배우 인기순위 1위와 2위였던 오만석과 엄기준이 주인공에 캐스팅 되었고 첫사랑에 대한 잔잔한 감성과 코믹 요소를 잘 믹싱하여 스토리와 재미를 모두 잡은 작품이었다. 여기서 엄기준은 안경을 끼고 약간은 어리버리하면서 소심한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고 안경을 벗고서는 젠틀한 첫사랑 상대 김종욱을 연기했다.[15] 뮤지컬 《김종욱찾기》는 그 해 관객 10만명을 동원하는 초대박을 치면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오나라), 남자인기상(오만석), 남우주연상(엄기준), 남우신인상(전병욱)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제1회 뮤지컬 어워즈에서도 많은 상을 휩쓸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엄기준은 이 해에 싸이더스와 계약을 맺고 단막극에 출연하는 등 TV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3.1.4. 삼총사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로 2009년 국내 초연 한 이래 7번의 재연이 성사되었다. 엄기준은 초연부터 2018년까지 모든 재연에 달타냥 역으로 출연하였다. 특히 초연 당시 달타냥 엄기준, 아토스 유준상, 아라미스 민영기, 프로토스 김법래 페어가 인기를 끌면서 팬들이 '엄유민법' 페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들은 유준상이 '엄유민법' 을 결성, 유준상 자작곡으로 노래를 발표하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삼총사에서 엄유민법 페어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연기의 합이 잘 맞기도 했고 유쾌한 애드립 등으로 극의 재미요소가 더했기 때문이다. 엄기준은 한 인터뷰에서 평소 자신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달타냥할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편하다고 했다. 총사가 되기 위해 시골에서 갓 상경한 청년 달타냥의 순수하고 어리숙하면서도 정의롭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엄기준의 막내미, 장난끼와 만나 더욱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되었고 배우 스스로가 즐거워하며 한 것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공연을 한 만큼 관련된 일화도 많다. 최화정의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당황했던 무대 실수로 폐하의 반지를 전해줘야 하는데 까먹고 무대에 나가 있는 척하며 전해준 일화를 소개했고 '엄유민법'이 해피투게더에 나갔을 때는 김소현의 넓은 이마를 가지고 장난친 이야기가 알려지기도 했다.
2018년에 유준상이 10주년으로 계산하는 바람에 강제로 10주년 관련 이벤트들이 많이 있었다. 그때마다 바른말하는 막내답게 '10주년아니야'라고 찬물을 끼얹곤 했지만 시키는대로 다 열심히 하며 10주년을 마무리 하였다. 막공에서 삼총사의 엄유민법 페어는 진짜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극중 달타냥은 18세인데 엄기준의 실제 나이는 43세였기 때문에 더는 힘들다고 해 이제 엄기준의 달타냥을 볼 수 없을 듯하다.

3.1.5. 잭더리퍼


삼총사와 함께 2009년에 시작해서 7연을 공연한 작품이다. 곡에 대한 라이센스만 사서 캐릭터 설정과 내용까지 거의 창작에 가깝게 재구성한 것으로서 극적 재미가 뛰어나고 캐릭터도 모두 개성있고 매력적인 작품이다. 엄기준은 초연 때부터 장기이식을 연구하는 순수한 의사 다니엘을 맡고 있다. 다니엘은 장기이식을 위해 신선한 장기를 찾아다니던 중 글로리아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이루지 못하고 7년후 그녀가 불치병에 걸린 상태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그녀를 살리기 위해 미쳐가는 인물이다. 엄기준은 사랑에 빠진 설렘 가득한 감정부터 죽어가는 연인을 살리겠다는 안타까움과 절규(눈물연기) 그리고 광기까지 종합선물셋트 같은 연기를 펼친다. 사실 다니엘은 연인을 살리겠다고 살인을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살인미화극' 등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곧 죽는다는 사실을 마주한 상황에서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것에서 충분히 공감할 만한 부분이 있다. 이 공감의 정도는 다니엘에게 얼마나 감정이입이 되는가에 달린 것인데 엄기준은 이 부분에서 그 만의 감정연기와 정말 눈물을 뚝뚝 흘리며 괴로워하는 다니엘을 보여주기 때문에 개연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팬들이 '다니엘장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엄기준의 다니엘은 안타깝고 위태로운 사람으로 보인다. 극도 재미있고 넘버들도 좋아서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것은 물론 일본에도 진출하여 뮤지컬 한류라 불릴만큼 좋은 성과를 냈지만 제작사의 문제가 많아 제작이 중단됐었다. 2019년 10주년을 맞아 잭역의 신성우가 제작에 참여하여 7연이 성사되었다.

3.1.6. 몬테크리스토


싸이월드 시절 엄기준의 아이디는 jekyll777(지킬)이었다. 엄기준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 전부터 지킬앤하이드의 굉장한 팬이었고 30대 초반까지 여러 인터뷰에서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작품으로 지킬앤하이드를 말했을 정도로 이 작품을 하고 싶어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16] 그 아쉬움을 달랜 것이 지킬앤하이드 연출가의 또다른 작품인 몬테크리스토이다. 순수한 청년이 배신을 당한 후 절치부심하여 복수하는 내용으로 지킬앤하이드가 다른 인격을 동시에 표현한다면 몬테크리스토는 순차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극자체는 평이 갈리지만 '지옥송' 때문에 본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히트 넘버가 있고 배우에 따라 같은 노래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르다. 분노의 절정에서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인데 엄기준의 버젼은 정말 화가 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17] 2010년 초연부터 2020년 10주년 공연까지 모든 시즌에 몬테크리스토 역을 연기했다.[18]

3.1.7. 레베카


엄기준은 뮤지컬배우로 데뷔한지 20년이 넘었고 그동안 거의 쉬지 않고 해마다 2-3편 이상의 작품을 해왔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작품 활동을 하였다. 다작뿐 아니라 베르테르의 성공 후 거의 20년 가까운 기간을 주연배우로 살아온 탑클래스의 뮤지컬배우이다. 엄베르, 엄종욱, 엄다녤, 엄타냥, 엄몬테 등 그를 대표하는 많은 캐릭터가 있었지만 14년도에 또하나의 인생캐릭터를 만났으니 그것이 <레베카>의 막심이다.
막심은 대저택을 소유한 돈많은 영국 귀족으로서 젠틀한 신사의 매력과 어둠을 함께 가진 인물이다. 극 초반에는 막심이 주인공 이히(나)와 사랑에 빠지면서 다정하고 젠틀한 면을 보여주고 중반 맨덜리로 돌아와서는 다소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 2막 이후 그 이유에 대해 이히에게 고백하게 되는데 이때 '칼날송'이라는 유명한 넘버가 등장한다. 이 곡은 막심 혼자 6분여동안 노래와 연기를 교차해가며 극의 반전이라 할 수 있는 사건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장면은 1막에서 이히에 비해 나이와 신분, 재력, 매너, 외모 등에서 월등한 어른으로 묘사된 막심이 헝클어진 머리와 초췌한 표정을 하고서 자신을 놓고 애처럼 울며 사고 당시를 설명하고 이를 들은 이히가 오히려 의젓한 모습으로 그를 감싸주면서 대등한 관계로 발전하는 중요한 장면이다.(이히는 이 장면 이후부터 당당한 안주인 노릇을 하게된다) 즉 1막에서 젠틀하고 신경질적인 연기를 했던 배우가 이 장면에서 감정을 폭발시켜 분노와 절규를 약간 애처럼 쏟아내야 하는데 이 모든 포인트가 엄기준이 원래 잘하는 연기를 한군데 모아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뮤지컬은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해야하기 때문에 배우들을 강점에 따라 굳이 구분하자면 가창파와 연기파로 나눌 수 있다. 엄기준은 연기에 강점이 있는 뮤지컬배우이고 그가 연기력으로 완성하는 '칼날송'은 어떤 뮤지컬 넘버보다 엄기준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넘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영국의 부유층 신사 역할이다 보니 화이트, 블루, 블랙 등의 클래식한 더블버튼 수트를 주로 입고 나오는데 흰 피부와 긴다리로 간지나게 소화하니 캐릭터와 더욱 잘 어울린다. 엄기준의 외모와 옷빨이 막심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와 딱 맞고 그의 다정함과 예민함을 오가는 연기는 막심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한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연기력을 더하는 '칼날송'으로 몰입의 정점을 찍고 있다. '칼날송' 자체가 극의 스포이기 때문에 커튼콜이나 ost에서 들을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다행인 것은 막심의 나이가 40대 이상의 중년이기 때문에 엄기준이 나이때문에 관둘 일은 없다는 것이다.

3.2. 드라마


방영 연도
방송사
제목
배역
비고
2006년

드라마시티 - 누가 사랑했을까
박철호
단막극
2007년
드라마시티 -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동욱
단막극
2007년~2008년

김치 치즈 스마일
엄기준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
손규호

드라마시티 - 비밀, 당신만 모르는
박형주
단막극

라이프 특별조사팀
박찬호
시즌드라마
2009년
잘했군 잘했어
최승현

히어로
강해성

2011년

드림 하이
강오혁


미스 리플리
경찰청 검사
특별출연
지고는 못살아
차석훈
특별출연

여인의 향기
채은석

2012년
유령
조현민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엄기준 변호사
특별출연영상[19]

더 바이러스
이명현

2014년

골든 크로스
마이클 장

2015년
복면검사
강현웅

2016년

악몽선생
한봉구

2017년

피고인
차선호 / 차민호[20]
차민호 데스노트

하이라이트

명장면

댓보드

메이킹
2017년~2018년

로봇이 아니야
홍백균

2018년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
최석한

2020년~2021년
펜트하우스
주단태
주연
2021년
펜트하우스 II
2021년
펜트하우스 III

3.2.1. 연기 스타일 변천사



3.2.1.1. 차가운 스타일의 신인

김치 치즈 스마일이라는 시트콤으로 브라운관에 데뷔 한 엄기준. 본인도 여러 인터뷰에서 지금은 악역이미지가 강하지만 TV 데뷔는 MBC 시트콤으로 했다고 얘기한다. 당시 뮤지컬 배우로서의 딕션이 정확한 장점을 살려 아나운서 역할을 맡았고 조금은 찌질하고 쪼잔한 캐릭터였다. 이혜영을 사이에 두고 뮤지컬 동료였던 김산호와 연적 관계를 연기했다. 《김치 치즈 스마일》은 당시 거침없이 하이킥 후속작인지라 하이킥 그늘속에서 시청률이 낮았기 때문에 스타를 배출하진 못했다.[21] 그럼에도 연기력은 인정받아 그 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시트콤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엄기준은 까칠하고 싸가지 없지만 실력은 뛰어난 PD 역을 맡았는데 성공지향적인 인물이 순수하고 밝은 신인 여배우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싸가지 없고 차가운 캐릭터 이미지의 역할을 자주 하게 되었다. 그만큼 손규호 역할에 잘 어울렸다. 이 작품으로 2008년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라이프 특별 조사팀에서 심은진과 러브라인이었다. 여기서 지저분하고 눈치없지만 인간적인 보험조사원 역할을 맡았는데 방구, 트림, 치질 등 이미지를 신경쓰는 배우라면 하기 싫을 만한 장면이 많이 있었다. 이에 대해 리포터가 신경쓰이지 않는지 질문하자 '무대에서 또 멋진 역할 하니까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안경을 쓰지 않은 거의 유일한 드라마이다.
여인의 향기에서 마침내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며 얼굴을 더욱 알리게 되었다. 까칠하지만 순수한 의사 역할로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며 지켜주는 전형적인 서브주연이었다. '몸은 어서와'라는 유행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에서 주말연속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3.2.1.2. 악역 배우로의 발돋음

유령에서 그 필모는 시작됐다 보면 된다. 이 드라마에서는 엄기준은 냉정하고 어두운 사연을 가진 악역 조현민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싸가지없고 까칠한 역할은 해왔지만 사람을 죽이고 음모를 만드는 역할은 이 작품이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22] 이 작품으로 인기와 연기력 인정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유령에서 증명된 악역으로서의 연기력은 골든 크로스, 복면검사를 거쳐 피고인에서 정점을 찍었고, 엄기준 출연 작품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찍었으며 고구마 설정으로 짠내나는 지성과의 연기 대결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여기서 엄기준이 맡은 역은 이지적이고 모범적인 쌍둥이 형 선호와 형의 그늘에 가려 열등감에 살아온 쌍둥이 동생 민호 역할로서 1인 2역을 하였다. 두 형제는 될 놈만 키우는 이상한 아버지 탓에 정반대의 성격으로 자랐고 그룹을 위해 후계자인 선호와 민호의 애인이 결혼을 하면서 내놓은 자식 민호는 완전 망나니가 되었다. 여러 번의 폭행 사건을 일으키던 민호는 폭행당한 여성이 죽어 감옥에 갈 처지에 놓이자 형 선호를 죽이고 형인 척 살고자 한다. 물론 주인공인 지성의 방해로 실패하고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엄기준은 모범생 선호와 망나니 민호 역을 동시에 했고 인터뷰에서 말하길 '두 인물 외에 민호가 선호인 척 연기하는 세번째 인물 연기에 욕심났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셋을 모두 완벽히 해냈다. 게다가 천하의 나쁜 놈 민호가 형을 죽이고 그의 삶을 대신 사는 것이 형의 아내가 된 자신의 옛 애인과 아들을 되찾은 것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행복함과 불안함이 동시에 있는 복잡한 캐릭터였다. 하찮고 비열하고 악랄한 연기부터 다정하고 짠내나는 연기까지, 한 명의 인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복합적인 성격의 연기를 너무나 훌륭히 소화했다.
이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배우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대상을 받아도 부족하지 않은 연기를 펼치고도 2017 SBS 연기대상에서 '캐릭터 연기상' 이라는 신종 상을 받았다. 사람들은 SBS에서 엄기준에게 아무것도 안 줄 수는 없고 악역을 대상주긴 그래서 새로운 상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2018년도에도 악벤져스 4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러한 악역의 기조는 2020년 방영된 펜트하우스의 악역 주단태로 이어졌다.
선호연기/ 민호연기/민호가 선호인척 하는 연기/그냥 엄기준

3.3. 연극


연도
작품명
역할
비고
1995
리차드 3세

데뷔작
2004
남자충동
이유정

2007
미친 키스
장정

2009
밑바닥에서
사틴

2010
클로저

[23]
2018
아트
세르주

2020
아트
세르주


3.4. 영화


개봉 연도
제목
배역
비고
2010년
파괴된 사나이
최병철
[24]
이층의 악당
하 대표
카메오
김종욱 찾기
김종욱
카메오[25]
2013년
더 웹툰: 예고살인
이기철


3.5. 뮤직비디오


발표 연도
가수
곡명
비고
2007년
토이
안녕, 스무 살

이기찬
세 사람

2015년
허각
4월의 눈
영상링크

4. 수상


수상 연도
시상식
부문
작품
비고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남자 우수상
김치 치즈 스마일

2008년
KBS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
그들이 사는 세상

2010년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잇 스타상
파괴된 사나이

2011년
SBS 연기대상
주말연속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여인의 향기

2017년
SBS 연기대상
올해의 캐릭터상
피고인[26]
수상소감
2018년
SBS 연기대상
남자 프로듀서상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
수상소감
2020년
SBS 연기대상
중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펜트하우스


5. 사건사고/논란


  • 2011년 오전 10시 30분경 자신의 벤츠 차량을 타고 서울특별시 한남동 제일기획 삼거리에서 신호대기로 정차하고 있던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엄기준에 술냄새가 풍기자 음주 측정을 요구했고 엄기준의 혈중알콜 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9%가 나왔다. 하지만 엄기준 측은 전날 밤에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운전을 한 것이라며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혈중알코올농도 감정을 의뢰했고 8월 6일 경찰에 출두해 채혈 음주측정 결과를 전해 듣고 결국 면허취소 통보를 받아 음주운전 혐의로 서울용산경찰서에 입건됐다. 관계자는 엄기준이 전날 술을 마시고 집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음 날에 운전한 것이기 때문에 음주운전이라는 생각을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체혈결과가 호흡측정치보다 낮은 것으로 보아 이 주장은 사실인 것 같다. ##

6. 여담


  • 외모나 분위기 등이 유준상과 매우 비슷하다. 이는 본인도 인정했다. #1 그래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는 짭준상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 셀카 못찍기로 유명하다. 써니의 라디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팬들이 써니에게 '셀카찍는 법 좀 엄기준에게 전수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다. 그렇게 배운 날은 괜찮은 셀카를 올렸지만 다시 제자리.
  • 뮤지컬 연습에 늦어 유준상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다고 한다. 유준상이 말하길 엄기준이 후배들에게 욕을 먹을까 일부러 자기가 더 크게 혼냈다고.
  • 피규어 조립을 좋아한다고 한다. 여러가지 장난감들을 사와 집에서 조립한다고.
  • 고등학교 재학 당시 공부를 못했다고 한다. 반에서 운동부를 제외하고 자신이 꼴찌였다고.
  • 20대 때 밴드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 2005년 경 여자친구에게 차이고나서 싸이월드에 셀카와 함께 글을 하나 올렸는데 비속어가 섞여 있어 당시 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2017년 겨울에는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또 다시 눈이 내리는 날 셀카와 글을 올렸는데 2005년과는 반응이 상당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 2015년에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배우 김소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그 사진이 착시 현상으로 인해 논란이 됐었다.[27] 이에 대해서는 콘서트에서 본인이 직접 당시 포즈를 재연하며 해명했다.#
  •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연애 관계라는(!!!) 찌라시가 있었다. 둘이 자주 밤에 술을 마시러 다녀서 생긴 증권가 소문으로, 친한 동료 관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엄기준이 찌라시를 보고 규현에게 "찌라시 주인공 너랑 나래"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자기야♥" 라고 답장을 한 규현에게 쌍욕을 했다고 한다(...)
  • 16 베르테르 공연 커튼콜때 덤블링을 한 적이 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눈을 의심했고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귀를 의심했다. 앙상블 출신이니 덤블링 할줄 아는 게 이상하진 않은데 평소 이미지를 생각하면 상상이 안되는 장면이긴 하다.
  • 2020년 펜트하우스로 상을 받았는데 수상소감에서 본인이 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28]
[1] 실제로 엄기준 본인이 179-180cm이라 밝혔으며 장신인 이동욱, 소지섭과 나란히 찍은 사진에서도 키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2] 부친은 엄기준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별세했다.[3] 드라마에 데뷔한 2006년부터 계속 현 소속사에 머물고 있으며, 2018년 10월에 재계약했다. 창립 멤버나 다름없는 장혁과 엄기준보다 같은 해에 먼저 싸이더스에 입성한 오광록 다음으로 이 소속사에 오래 있은, 소속 배우 중에서 서열 3위다(...).[4] 출처(엄유민법 MBTI 검사)[5]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네 명의 배우가 모여 결성된 뮤지컬 배우 그룹이다. [6]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7] 고등학교 1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옛날에 작성한 글이나 인터뷰를 보면 종종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적이 많이 있다. 잊을 수 없는 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을 꼽거나 비가 올 때 생각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아버님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2018년 SBS 연기대상에서 PD상을 받았을 때도 '낳아주신 어머니와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8] ‘잘했군 잘했어’ 제작발표회에서 “군대서 전역을 앞두고 있던 1998년 집안이 너무 어려워 4년 동안 4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는 말에 장기복무를 신청하려 했다”고 말했다.[9] 대한민국 3대 안경 요정. 유재석, 뽀로로 그리고 엄기준.[10] 처음 출연한 예능에서 엄청나게 긴장한 탓에 질문에 계속해서 단답만 했다고 한다. 당시 MC였던 유재석도 당황해했으며 그 후에 나온 프로그램에서는 엄기준을 배려해 그에게 거의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11] 영화 《웹툰》 인터뷰 당시 이시영이 이 점을 칭찬하자 엄기준은 '더 젊었을 때는 일이 안되면 속상해하고 괴로워했는데 그런다고 안될 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답했다.[12] 잠잘 때 헤비메탈을 듣는다고 한다.[13] 지금은 엄기준과 엄마 아들 사이로 지내는 구소영 음감은 당시 엄기준의 말 없고 살갑지 않은 성격때문에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조광화연출가와 베르테르 역할 배우를 고민하던 중 싸가지는 없지만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려 발탁하게 됐다고 (엄기준 앞에서) 말한 적 있다. 친해지고 보니 자상하고 연기에 대해 진지한 아이였다고.[14] 15년도 베르테르 공연 당시 우리 나이로 40살이었다. 그 막공에서 다음에 조광화연출, 구소영음감이 또 베르테르를 연출한다면 그때는 알베르토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해 팬들이 아쉬워했다. 하지만 5살을 더 먹은 2020년 다시 베르테르를 맡았다.[15] 현재 드라마에서 안경을 끼고 지적인 이미지 혹은 엘리트 악당을 연기하는 것과 대조된다.[16] 엄기준의 20대부터 함께 해온 팬들은 그의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랐고 또 당연히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팬클럽 이름도 'jekylli(지키리)'라고 지었는데 지금은 '엄기준을 지키리'의 의미로 사용된다. 인스타로 넘어온 후 엄기준의 아이디는 werther777(베르테르)이다.[17] 한 유튜버가 또봇 시즌1에서 빌런으로 나왔던 리모의 편집영상에 엄기준의 '지옥송'을 넣었는데 리모의 분노에 찬 눈빛과 너무 잘 어울린다.[18] 여담으로 몬데고 역의 최민철 역시 모든 시즌에 참가했다.[19] 너목들 작가와 김치 치즈 스마일과 드림 하이를 찍은 인연으로 특별출연하게 되었다. 당시 뮤지컬 공연 중이었는데 작가의 전화를 받고 한 씬이라 공연 끝나고 바로 가서 찍었다고 한다. 대사 가운데 '피고인을 위해'라는 대사가 많이 나오고 지성의 부인인 이보영과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4년 뒤 《피고인》에서 이보영의 남편을 지독히 괴롭히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이 장면은 묘한 인연의 성지가 되었다.[20] 쌍둥이로 1인 2역이다. 인터뷰에서 엄기준은 이 쌍둥이 2인의 연기 외에 민호가 선호인 척 연기를 하는 3번째 모습이 해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21] 김수현도 출연했었다. 이때의 인연으로 당시 엄기준과 김산호가 출연하고 있던 뮤지컬 《실연남녀》에 김수현이 고민남으로 등장하기도 하였다.[22] 영화 2010년에 개봉한 《파괴된 사나이》에서 순수와 악마의 얼굴이 공존하는 묘한 사이코 살인마 역할을 한 적은 있다.[23] 상대역이 평소 이상형으로 꼽았던 문근영이었다[24] 이 영화로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맥스무비 영화상,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25]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카메오로 대거 등장한다. 특히 김종욱 역을 했던 뮤지컬배우들이 영화 속 김종욱1, 2, 3... 역으로 나오는데 엄기준은 그 가운데 진짜 첫사랑 김종욱으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다. 팬미팅때 한 얘기(임수정이랑 인사하고 금방 찍고 인사하고 헤어졌다)로 봐서 인도씬에서 등장하는 뒷모습은 엄기준이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 또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는 첫사랑의 이름은 김종욱이지만 남자주인공의 이름은 해당 배우의 이름을 그대로 쓰는데 영화에서는 공유가 '한기준'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26] 이 드라마의 주인공 지성이 대상을 받았는데, 지성이 엄기준에게 '이 상, 네 거야' 라고 했다. 솔직히 공동대상 받았어도 될 명연기를 보여줬다.[27] 엄기준의 가슴 부분에 있는 검은색 줄 두 개가 티셔츠의 프린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몸을 앞으로 숙여서 찍어 두 다리가 그렇게 보였던 것.[28] 수상소감의 배경을 설명해야 하는데 작중 여배우들 김소연, 유진, 이지아와의 키스신이 유독 많아서 엄기준이 대본쓴게 아니냐는 드립이 떠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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