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2014년
1. 시즌 전
윤석민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하자 "나도 젊었을 때 메이저리그 갔더라면"이라고 하였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개막전부터 1, 2선발로 올인하여 삼성만큼은 잡겠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대부분 '''당연한 이야기인데 선동열이 말하니까 기사가 나네'''라는 반응이다. 기사가 난 이유는 선동열이라서도 있겠지만, 개막 2연전을 지나면 홈 개막 3연전인데 그 경기가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가지는 첫 공식 경기였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 1, 2선발을 홈 개막전으로 미룰 이유도 충분히 있었기 때문.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25일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 LG 1루수 김용의의 발이 떨어졌는데 타자주자인 브렛 필이 아웃되는 오심을 당하자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한편으로 동체시력이 여전히 좋아서 멀리서도 오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면 감독 말고 심판을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재까지는 지난 2년과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2.2. 5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당하여 '''삼성이 보낸 스파이''', '''삼성 사외이사'''라고 까였다.
5월 20~22일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는 '''또 다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함으로써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1] 더욱이 21, 22일 경기는 팀내 원투 펀치인 양현종과 데니스 홀튼을 내세우고도 패배한 거여서 더욱 뼈아프다. 이로써 다시 순위는 SK에게 역전당해 7ㅣ아를 찍었으며 8위 한화와는 '''반경기''', 그리고 9위 LG와는 '''2.5게임차'''를 기록하게 됨으로써 팬들로 하여금 작년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하였다. 게다가 문제는 이번 LG전에서 어떻게 승수를 쌓아야 반등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는데 23일부터는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등 상성이 안 좋은 팀들과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어서 기아로써는 더욱 골치 아프게 되었다. 롯데전에서는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두산전에서도 최소한 위닝시리즈를 기대할수 있었나 싶었더니 결국 용병제한이 발목을 잡아 하이로 어센시오가 나오지 못해 김병현을 데리고 거하게 핵실험만 하고 말았다. NC전에서도 연패를 거듭하며 이제 KIA팬들은 빨리 시즌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절친이라는 이순철도 KIA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때 제대로 훈련을 하지 않아 부상자들이 많다고 대놓고 깠다.
2.3. 6월
6월 5일 팀의 주축 타자 중 한 명이었던 브렛 필이 부상당했다.
6월 5일과 6월 6일 이틀연속으로 팀이 상대팀 마무리 투수 임창용과 봉중근을 탈탈 털어버렸는데 자신이 마무리 투수의 정점으로 남기 위해 그랬다 카더라
2.4. 7월
KIA가 상승세를 타서 선동열에 대한 비판은 좀처럼 찾기 어려운 편이었으나[2] 4강권 비비기의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후반기가 시작되자마자 2승 7패. 7월을 7승 13패로 마무리하며 다시금 진득하게 씹히기 시작했다.
2.5. 8월
8월 25일, 신인 2차지명에서 신인선수를 지명했는데 지명선수 10명중 8명이 대졸자였다. 당연히 대졸자를 선호하는 SUN의 입김이 들어간 픽.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이런식으로 선동열 챙겨주는 스카우터 태도를 보고 혹시 재계약이 되는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8월 27일 언론에서 SUN 경질 후 김성근 감독 영입설이 퍼져나왔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며칠전에 이미 카더라로 퍼진 상황.. 구단에서는 펄쩍 뛰면서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부인했다. 단 김성근 감독 영입설은 부정하지 않고 있다.
8월 31일 4강은 커녕 패 수 만으로 따져볼 때 60패, 거기다 한화와는 단 '''0.5 경기''' 차이라 사실상 최하위 확정. 물론 2013년 대붕괴에 이어 바닥을 친 전력인지라 동정할 소지가 있긴 하지만 부족한 성적인 건 똑같다. 이보다 더 나쁜 상태었던 SK의 경우 후반기에 8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왔을 뿐 아니라 4강 가능성을 충분히 남겨두고 있어서 선동열은 이만수보다도 더더욱 까일수밖에 없다. 따라서 올해도 큰 이변이 없는 이상은 KIA에서의 감독 커리어는 이걸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2.6. 9월
9월에도 똥통을 구르는 엄청난 경기력으로 9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물론 그 밑에도 어마어마한 팀이 한 팀 계시지만.
삼성과의 잔여 경기 첫 날인 9월 11일 김진우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음에도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불을 질러 김진우와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잔여 경기 두번째 삼성전에서는 양현종이 1회에 구속과 제구 모두에서 난조를 보이며 홈런 3방을 뚜드려맞고 1이닝 8실점, 결국 4-14로 졌다.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 1.5 게임차를 유지했다.
이후 한화의 부진과 두산 잔여경기 3연전 승리로 9위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삼성한테 여전히 승리를 대주고 한화가 연승에 성공하면서 9일 기준 다시 한 게임차로 좁혀졌다.
2.7. 10월
한화가 5연패를 하면서 탈꼴찌 싸움을 종결 짓나 했는데, 10월 들어서 10월 9일까지 2승 6패를 기록하면서 5경기를 남기고 한화와 꼴랑 1경기 차이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10월 11일에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한화는 11일, 12일 이틀 연속으로 롯데에게 패하여 9위를 확정지었으며 마지막 맞대결도 KIA가 승리함으로써 일단 8위가 유지되었다.
16일 양현종의 해외진출 시도에 대해 “해외 진출 쉽게 생각해선 안돼“라고 하였다. 후일의 포스팅 결과로 볼 때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 말을 한 사람이 선동열이었다는 것.
그렇게 선동열은 2014년 마지막 경기까지도 '''전 국민적인 웃음거리'''가 된 채, 시즌을 마무리했고 팬들은 이제 선동열이 떠난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
3. 시즌 후
이후 대반전이 벌어졌으니 '''KIA와 2년 10억 6천만 원에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는 기사가 떴다!!!''' 물론 재계약 기간이 정상적으로 지켜질 지 지켜봐야 알 일이지만 확실한 건 못해도 2015년까지는 SUN이 감독질하는 것을 봐야 한다는 소리가 되었다(...)[3] 이것으로 해외진출 의지를 천명한 양현종, 입대를 결정한 안치홍, 김선빈의 행보가 재평가받고 있다.(...) 참고로 재계약한 연봉 3억 8천만원은 처음 KIA와 계약할 때 연봉이랑 동일하다. 계약금만 달라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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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 자체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진행 중 6회초 LG 공격 시작할 시점에 기습적으로 올라왔다. 이 동영상의 2시간 21분 쯤에 나온다. 나름 묻어 가려고 손을 썼으나, '''현실은 준플 1차전이 선동열 재계약 소식 때문에 묻히고 말았다.'''[4] 그것도 이와 같이 경기 도중에 뜬금없이 '''속보'''로 떴다! 당연히 남의 집 잔치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까였다.[5] 당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중계하던 KBS의 이용철 해설위원은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교체하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다들 하고 있었거든요?'''란 멘트를 날렸는데, 이미 시즌 중반부터 저조한 성적에 관계없이 선동열 감독의 유임을 구단 내에서 확정지었던 상태였으며 야구계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미리 알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 소식이 나온 뒤, KIA 타이거즈 팬 뿐만 아니라 지역 언론에서의 반응은 그야말로 냉담 그 자체. 지역민방인 kbc에서도 뉴스 헤드라인으로 선동열 감독의 재계약에 따른 비난 여론 쇄도를 헤드라인으로 다루면서 대놓고 '''기아 '암흑기' 접어드나?..선동열 재계약'''이라고 뽑을 정도. 그나마 선동열 감독에게 호의적이었던 호랑이 사랑방의 반응도 차갑기 그지 없다. 이 재계약은 공식적으로 KIA 타이거즈 구단주를 겸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부회장이 결정했다고 한다. 당연히 정의선 부회장도 사방에서 개처럼 까였다. SUN 재계약이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면 평소 성향이 서로 달랐던 호사방, 디씨 기아갤, 엠엘비파크가 SUN의 자진 사퇴에 한목소리를 냈을정도.비단 타이거즈 팬 뿐만 아니라 타 팀 팬들도 대단히 황당하다는 반응들뿐.
그리고 SK 와이번스가 이만수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김용희 감독을 선임한 것과, 두산 베어스에서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배터리코치 출신의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였다. 한화와 롯데 역시 새로운 감독을 맞이할 예정이기 때문에 하위권 감독 중에서 '''유일한 생존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타 구단 팬들은 실컷 비웃고 있고 KIA 팬들은 더욱 더 분노했다. 엠엘비파크에서 김성근 감독을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올린걸 본따서 "선동열 나가라"를 검색어 순위에 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고 디씨 갸갤의 한 유저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아예 1인 시위에까지 나섰을 정도.
10월 22일 호랑이 사랑방에 현재 심경과 차후 계획을 밝힌 장문의 글을 올렸다. 관련기사 그리고 분노한 팬들이 '신고하기'를 눌러대는 통에 게시물이 내려가는 굴욕을 당했다가 신고하기를 막고 다시 올라왔다. 이 글이 올라온 시점이 디씨 기아갤 유저의 1인 시위 이후였다는 점에서 성난 팬심을 달래려는 목적이었던 걸로 보이지만 글의 내용이 2013 시즌 후 KIA 프런트의 사과문 내용과 비슷해서 SUN 본인이 작성한 게 아니라 구단 홍보팀이 대필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게다가 글 말미에 '''개인적인 명예회복''' 운운하는 바람에 팬들의 분노를 더 부채질했다.
구단의 재신임을 얻는데는 성공했으나 이미 타이거즈 올드 팬들마저 등을 돌려 자존심과 명예에 큰 상처를 입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면 남은 임기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며, 심지어 2015 시즌 중에 중도경질될 거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재신임 결정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다.'''
인천 AG 엔트리에서 탈락한 후 시즌 막판 경찰 야구단 입대를 준비하던 안치홍이 군 입대를 결심하고 선동열 감독에게 가서 의견을 재확인하러 갔는데 선동열 감독 입에서 나온 말은 '''임의탈퇴 공시'''라는 예상치 못한 발언이었다는 것이 기사로 알려지면서 더 큰 논란이 일었다.군입대 선언한 안치홍에 ‘임의탈퇴’ 언급, 과정 없는 극단 발언에 구단·선수단 발칵 선동열 감독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성적을 신경쓰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 안치홍이 필요했었을 것이라는 입장이었겠지만, 안치홍의 입장에서는 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 다행히 설득 끝에 안치홍이 선동열 감독에게도 군입대 입장을 표명하여 경찰 야구단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의 선발에서 제외시킨 게 이런 '''뒤끝'''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게 되었다. 더구나 저 기사를 작성한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는 KIA 타이거즈 전담 기자로 KIA 팬들 사이에서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 인물.[6]
그리고 10월 25일 15시 30분. 팬들과 여론의 악화를 못 이긴 선동열 감독은 자진 사퇴를 결정하고, 서울 집에서 직접 운전하고 광주로 내려와 사임 의사를 밝혀 물러났다. 안치홍에 대한 임의탈퇴 발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진사퇴 이후 선동열 본인 왈 '너나 나나 프로들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들은 소모품들이다. 최악의 경우 구단쪽에서 임의탈퇴까지 생각하면 안되지 않느냐. 생각을 바꿔보자'고 말했다 한다.# 물론 좋게 해석하면 좋은말로 달래려 한 것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지만 문제는 그 말을 듣는 안치홍 입장에선 선동렬은 '''타이거즈 레전드 대선배이며, 팀의 2년 재계약 감독이라는 점이다.''', 충분히 협박으로 들려도 하등 이상할 건 없는 발언인 셈. 기아 팬들의 반응은 "저런말 듣는 선수더러 너는 소모품이다? 이 말을 듣고 참 설득이 잘도 되겠네"(...) 여담으로 이 드립을 처음으로 친 건 '''한대화''' 수석코치라고 한다. 문제는 선동열이 그것을 주워듣고 인용한 것(...) 그리고 시즌 후 '''한대화도 떠났다.'''
후임으로 김기태 전 LG감독이 선임되었다.
[1] 사실 사랑해요 LG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조범현 감독 시절에는 LG는 그저 KIA의 공인호구라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승률이 극악이었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 부임 후로는 되려 LG측이 KIA를 상대로 승수를 조금씩 쌓아가더니 기어이 2013년부터는 상대전적에서 KIA가 밀리게 되었다(...).[2] 물론 KIA 타이거즈 갤러리 등 KIA 팬덤은 선동열과 재계약은 하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압도적. 하지만 결국 2년 재계약이 확정되자 그 호사방마저 터져버리고 말았다.[3] 그리고 명분이 "성적"이 아니라 "리빌딩"이기 때문에 9위 10위를 한다고 해도 리빌딩을 하고 있다는 핑계로 2년 계약 보장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4] 하필이면 1차전이 일방적으로 흘러간 탓에 분위기가 루즈해졌던 것도 컸다. 나름 묻어가려고 했으나 날을 제대로 잘못 잡은 것. 물론 1차전이 접전이었어도 묻히진 않았겠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5] 지나간 기록으로야 한줄로 기록되었지만 이 당시에는 야구잔치에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간다고 포털사이트 메인을 이 소식과 비판으로 가득찬 수준이였다. 당시 네티즌들도 플옵보다 이게 더 꿀잼이라는 평이 많았다.[6] 여담으로 타어강 시즌 2 기사를 쓴 기자와 동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