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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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 제2대 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장손[6]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의 외동아들이며, 누나만 셋이 있다. 휘문고등학교(81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1999년에 현대자동차 상무이사로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2009년에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되었다. 그 후 2020년에 아버지이자 초대 회장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의 자리를 물려받아 2대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 되었다.
KIA 타이거즈, 전북 현대 모터스의 구단주이며, 2005년부터는 대한양궁협회 회장, 아시아양궁연맹 회장도 맡고 있다.
2. 기업인 활동
연령대가 비슷한 기업가들 중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와 아침 밥을 먹으면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았고, 자가 범위 내에서 성공한 기획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피터 슈라이어를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여 기아차의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렸다. 그와 동시에 'DESIGN? KIA!'라는 광고 캠페인 등의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기아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시킨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런칭과 성과의 배후에 정의선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고, 추후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가장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반면, PYL 개발을 주도했지만 매우 저조한 실적을 거둬서 빛이 바래기도 했다. 그래도 다른 성과들로 차고 넘치게 만회했으니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게다가 현대자동차로 옮긴 이후로는 신차 발표회에 발표자로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은 선임행정관이 2014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자필메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기아자동차 내부에선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긴 정의선 부회장에 대해 언제 돌아오냐는 말이 나올 정도" 라고 쓰여있을 정도로 이재용과 비교하며 정의선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엄하게 손자를 교육했던 할아버지도 생전에 어린 정의선을 보고 물건이라면서 언젠가 중책을 맡을 것이라 자주 이야기했고, 살아생전 정의선을 매우 총애했다고 한다.
2018년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아무리 정력적으로 활동한다지만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이 80대의 고령인데다가 건강도 다소 약화된 면이 있고 정의선 본인도 48세로 승계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더 높은 직함을 주어서 정의선 1인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20년 10월 14일부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
3. 경력
- 1999년 ~ 2002년 :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영업담당 겸 기획총괄본부 기획담당 상무
- 2002년 ~ 2003년 :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 전무
- 2003년 ~ 2005년 :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 부사장
- 2005년 ~ 현재 : 대한양궁협회 회장
- 2005년 ~ 현재 :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 2006년 :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지도자
- 2008년 ~ 2009년 : 기아자동차 해외담당 사장
- 2009년 ~ 2018년 9월 : 현대자동차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
- 2018년 9월 ~ 2020년 10월 :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
- 2020년 10월 ~ 현재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4. 가족 관계
5. 기타
글로비스 일감 몰아주기나 현대자동차 PYL 프로젝트의 실패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었지만 뛰어난 능력을 입증[7] 하며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없으면 할 수 있는 사람을 잘 데려오는 것도 리더의 능력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자동차의 미래를 위한 부분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며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사업적인 면 외에도 실제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하비의 개발을 진두지휘했고 처음부터 자신이 타고 다녔으며, 현재도 집에 한 대 주차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현재는 현대자동차 쪽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보니 공식적으로는 에쿠스를 타고 있는 듯. 아마도 모하비는 사적인 용도로 타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개발중인 현대 N 차량을 타고 서킷에서 250km/h라는 속도를 찍으며 직접 시운전에 나섰다.
아버지 정몽구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것과 다르게 담낭 절제술이라는 큰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어 병역을 면제받았다. 정의선의 모친인 이정화 여사는 2009년에 향년 71세로 담낭암으로 별세했는데, 아마도 정의선의 담낭이 약한 것은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족력일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으로 남자들은 군대에 보내는 현대가 특성상 이런 가족력이 감안되어서인지 정의선은 큰 비판을 받지 않았다.
한화그룹의 후계자인 김동관도 그렇지만 이쪽도 사진을 보면 전술한 대로 탈모가 심하다. 다만 김동관은 아버지인 김승연이 대머리 수준으로 벗겨졌다면 정의선은 정몽구가 80대의 나이에도 머리숱이 풍성한 것과 대조된다. [8]
2020년 10월 2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에 조문했다. 재계 총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온 것이고 28일에는 영결식에도 참석했는데 이재용 부회장과도 친분이 두텁다고 한다.
6. 스포츠
종목을 가리지 않고 상당한 투자를 하는 한편, 하는 일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선수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분야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팀 가운데 대단히 이례적으로 구단주-프런트-감독의 영역을 확실히 하여 다른 쪽에 개입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본연의 일에만 집중하는 방향으로 스포츠팀을 이끌어 가며 호평받고 있다.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 때문에 당연하게 나오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혹독한 비판 여론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있는 듯하다.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이런 투자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홍보에 잘 써먹는 기업 중 하나이다.
6.1. 양궁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9대 회장에 취임했다. 현대그룹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펼친 전례와 마찬가지로 선수와 협회원들에게 뛰어난 대우와 철저한 준비로 호평을 받았는데, 일례로 2012 런던 올림픽 때 양궁 경기장이 선수촌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라 선수들이 이동하며 컨디션을 흐트러뜨릴까봐 아예 경기장 근처 호텔방을 잡아 선수들을 묵게 해주고 따로 한식당에서 도시락까지 주문해 제공했다고 한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선수들의 모든 경기를 지켜보고 직접 단체사진까지 찍어줬다.
6.2. 전북 현대 모터스
지방 중소구단에 불과하던 전북이 2006년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괄목할 임팩트를 주는 것에 주목하고 축구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2010년대 리그와 아시아의 리딩 클럽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2009년부터 전북이 1-3-1-2-3-1-1-2-1-1-1-1 이란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거듭난 것 역시 이런 철저한 역할 분담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북이 롯데에게 전하는 교훈(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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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전북이 최초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자 최강희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뭐 필요한 것 없으셈?"이라고 물었고, 최강희 감독은 클럽하우스를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이철근 단장에게 건립을 지시했다. 더구나 기왕 짓는 김에 최고로 짓자고 세계 유수의 클럽들을 견학하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했고 2013년 완공한 율소리 클럽하우스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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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이동국이 전북 소속으로 100골을 기록하고 다섯째까지 출산하는 경사를 맞아 기념으로 스타렉스를 선물했다. 직접 면담을 가진 이동국 선수는 본인의 예상보다도 전북 팀과 본인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전북이 10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에 복귀하며 모기업의 복덩이 역할을 다시 한번 해냈고, 이에 따라 구단주인 정의선의 투자와 애정은 더욱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1월 1일, 이동국의 은퇴식에도 킥오프때부터 은퇴식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은퇴식때는 직접 이동국에게 감사패를 전달, 현대차 미니밴을 선물하였다. 전북 팬들은 "KBO리그에 택진이형이 있다면 K리그에는 갓의선이 있다"#라고 할 정도로 좋은 평판을 받는 구단주이다.
2021년, 박지성을 전북현대 어드바이저로 위촉하는 과정에서 박지성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전북현대 구단을 세계적인 팀으로 만드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하는 등 구단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며 선수때부터 이어진 삼고초려를 성공시켰다.#
6.3. KIA 타이거즈
정의선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야구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으며, 형식상으로 운영하는것에 지나지 않는다.
2014년 시즌 후 뜬금없이 야구 팬들에게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실패하여 계약 만료되어야 할 선동열 감독이 2014년 10월 19일 '''2년 재계약'''을 맺었고 그것이 정의선의 지시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야구에 무관심한탓에 선동열의 이름값만 믿고 재계약을 강행하려했다는 주장이 있다.
다만 성적이 잘 나오면 가끔 관심을 가져주기도 하는데, 2009년 KIA 타이거즈가 우승했던 당시 야구단에 무관심했던 정의선[9] 을 비롯한 구단 상층부에게 적극 지원과 투자 약속을 받아냈고 그 결과가 바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와 함평-KIA 챌린저스 필드다. 여기에 최근 1, 2군에 재활시설을 확충한 것도 현장 및 프런트가 아닌 그룹 고위관계자 측에서 필요에 의해서라고 한다.
2016년에는 주로 내부 잔류에 외부 선발 자원 1명혹은 좌타거포 혹은 수비되는 내야수 거포를 잡아주기를 원한다는 글이 속출하고 있다.[10]
결국 2016년 11월 24일 최형우와 4년 100억에 계약했고 팀내 FA였던 나지완을 4년 40억에 잔류시켰으며, 양현종 또한 1년 22억 5000만원에 잔류시켰다. 그리고 결국 KIA는 2017년 통합우승을 했고, 한국시리즈 1차전과 5차전에는 직접 방문했다. 1차전에는 시구하러 온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야구를 관전했으며, 5차전 우승 직후 김기태 감독과 포옹하는 장면도 보였다. 탈모가 점점 심해지는데, 위의 사진보다도 머리숱이 더 없어졌다. 우승 직후 김기태 감독과 포옹하는 정의선
이후로는 이만하면 충분히 해줄만큼 해줬다고 여긴것인지 다시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세계그룹에게 야구단 매각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지방 명문구단이 기아 타이거즈였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서 기아팬들은 '정의선이 우리를 버렸다'며 좌절한 상태이다.
다만 정의선은 야구단에 무관심한것과는 별개로, 기아 야구단을 구입하겠다는 타 기업이 없으면 2040년까지는 기아 야구단을 포기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광주광역시와 체결한 계약상 2040년까지는 의무적으로 챔피언스필드 구장 운영을 해야함과 동시에, 야구장 관련 이권이 걸린 지역 유지들의 이해관계가 엮여있는탓에 마음대로 야구단을 해체할 수는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6.4. 현대 모터스포츠
현대자동차의 모터스포츠 활동 역시 정의선이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2014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 재도전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7년 10월부터는 TCR까지 참가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TCR 컨스트럭터 월드챔피언과 WRC 종합2위를 거두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중이다.
7. 둘러보기
[1]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장녀. 사촌동생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는 동명이인인데 결혼할 당시 본은 다르지만 성이 같고, 정지선 회장과 이름이 같다보니 집안의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정주영이 허락해 결혼할 수 있었다고. 그래서인지 정의선 회장은 상당한 애처가이다.[2] 기사.[3] 담낭염 수술로 인한 질병으로 면제.[4] 2021년 2월 포브스 기준[5] 한국 부자 순위 7위[6] 정주영의 장남이자 정의선의 백부인 정몽필은 아들은 없고 딸만 있기 때문에 정의선이 실질적인 장손이다.[7] 물론 자신이 직접 그런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물 디자이너를 영입한 것만으로도 경영자로서의 능력은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경영학과 출신이기 때문에 현재 직업 상 자동차 관련 기술 트렌드 등에 대해 공부하고 있겠지만 뛰어난 경영자이기 이전에 정의선도 사람인지라 부족한 면이 있으리라는 평이 많다. 또 공부를 아무리 하더라도 감을 못 잡는 경우도 얼마든지 많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8] 범 현대가에서 탈모 유전자는 정주영의 동생 정세영 쪽에 있는데, 희한한 것은 정주영의 손자들 대에서 탈모가 보인다. 정의선은 물론 정일선과 정경선도 나이대에 비해 이마가 조금 넓은 편이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금수저 재벌급들은 아무리 탈모가 와도 치료를 전혀 하지 않는 듯하다(...). 세계 2위부자인 제프 베조스 CEO만 봐도..[9] 참고로 당시 구단주대행은 서영종 당시 기아차 사장. 기아차 사장이 구단주 대행을 맡는다.[10] 양현종이 약 100억에서 120억, 나지완이 4-60억, 그 외에 차우찬 or 우규민은 7-80억 정도이고 최형우는 (실제론 나이가 있어서 그렇게 못 받는다) 100억 정도 혹은 황재균도 8-90억 정도일테니 보상금까지 다 합쳐서 300억을 주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