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14년
- 2013년 대비 팀성적 변화
- 42승 85패 1무, 승률 0.331(9위) → 49승 77패 2무, 승률 0.389(9위)
- 팀타율: 0.259(8위) → 0.283(7위)
- 팀출루율: 0.343(8위) → 0.359(7위)
- 팀장타율: 0.348(9위) → 0.415(8위)
- 팀득점: 480점(9위) → 619점(9위)
- 홈런: 47개(9위) → 104개(8위)
- 도루: 70개(9위) → 70개(8위)
- 팀평균자책점: 5.31(9위) → 6.35(9위)[1]
1. 시즌 전
1.1. 스토브 리그
1.1.1. FA
[image]
지난 겨울 류현진의 해외 진출로 손에 쥔 220억원을 통 크게 쏟아부을 작정을 하고 있었다. 우선 내부 FA인 이대수를 4년간 20억원, 한상훈을 4년간 13억원, 박정진을 2년간 8억원에 계약해 내부 단속에 모두 성공했다. 그리고 외부 FA 영입도 공언했는데 최우선 목표는 투수 장원삼과 포수 강민호. 하지만 둘 다 원소속팀과 재계약하면서 테이블세터진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우선협상시간이 마감되자마자 이용규를 4년 67억, 정근우를 4년 70억에 영입에 성공하며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두 명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2차 드래프트 이후 보상선수 선택에 따라 KIA에서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 한승택을 지명해갔고, SK에서는 지명할 만한 선수가 없다며 보상금 300%를 수령해갔다. 스토브리그 동안 전력 유출 없이 보강에 성공했지만, 한편으로는 '''더 이상 내줄 전력도 없다'''는 것과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SK가 보호선수 지명 안 한 이유로 '''즉전감도 없고 유망주도 없어서'''라고 밝혔다.
1.2. 2차 드래프트
11월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는 이여상을 롯데에 내줬지만,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동걸, LG 트윈스에서 이성진을 데려왔으며, SK에서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던 최윤석을 택해 미래를 내다보는 선택을 했다.
1.2.1. 용병 영입
올해부터 용병 보유 한도가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확대되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인 데니 바티스타, 대나 이브랜드와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국내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도록 임의탈퇴로 묶지는 않았다.
전력이 얕은 한화로서는 좋은 선발 용병과 외야 용병이 필요한 상황. 야수 용병으로는 펠릭스 피에라는 좌타 준족을 데려왔다. 한화팬들은 제2의 데이비스가 되어 달라며 기대하고 있다. 투수 용병으로는 메이저리그 1라운드 지명 출신인 케일럽 클레이를 영입했다.
새해가 지나고 1월 중순이 되도록 남은 한자리의 용병 인선이 안되있는데[2] 어마어마한 선수를 영입한다는 카더라가 있다. 아직은 두고봐야 할듯.
1월22일 새벽에 mykbo[3] 에 작년 미네소타에서 뛰었던 앤드류 앨버스가 한화와 사인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40인 로스터에도 드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한다면 한화는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이름값 있는 선수를 영입하게 된다. 그런데 한화 프런트가 소속팀과 먼저 이적료 협상을 하는 관례를 깨고 선수와 먼저 협상을 하는 바람에 미네소타가 삐져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이후 어찌어찌 잘 해결해서 구단과는 협상을 끝내고 최종계약만을 남겨놓은 상황.
결국 8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앤드류 앨버스를 영입. 앨버스가 간신히 작년 미네소타 선발진에 들어섰지만 2014 메이저리그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가 선발진을 보강하면서 가장 입지가 불안해졌고, 계속 쭉 미국에 있으면 FA 취득 자격을 2019년에나 얻을 수 있는 반면 2014년 한국에서 1년만 무사히 뛰면 바로 FA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로 윈윈효과를 노렸기에 나올 수 있던 계약.
1.2.2. 모자의 변화
[image]
2014 시즌을 맞아 모자색을 유니폼과 동일한 오렌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꿨다. 오렌지색 모자는 일상용으로 쓰기 어렵다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이고 구단에서도 유니폼 색상을 바꾼 이래 만년 하위권이라는 이미지가 박혀버리자 새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팬들은 이왕 바꾼다면 모자만이 아니라 유니폼까지 바꿔달라고 말하고 있지만 구단에서는 아직 계획이 없고, 유니폼의 변화는 갑작스럽게 정하고 바꿀 수 없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너무나 참혹한 시대를 거친 유니폼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사실 한화로 구단명을 바꾼 이래로 디자인만큼은 가장 잘 뽑혀나온 물건인데다가 뭣보다 이게 한화 구단 단일 유니폼이 아니라 그룹 전체에서 맞추고 북일고에서도 같이 쓰고있는 유니폼이라 쉽게 교체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 스프링캠프
1월 15일부터 3월 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참가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1군
- 감독 : 김응용
- 코치 (12명) : 김성한, 김종모, 오대석, 전종화, 강석천. 장종훈, 이종범, 정민철, 조청희, 조대현, 박재희, 신용균
- 투수 (21명) : 박정진, 김광수, 윤규진, 안영명, 송창식, 구본범, 윤기호, 윤근영, 정대훈, 이태양, 유창식, 임기영, 송창현, 이동걸, 황영국, 최영환, 정광운, 서균, 이성진, 클레이
- 포수 (4명) : 정범모, 이희근, 엄태용, 김민수
- 내야수 (8명) : 한상훈, 김태균, 정근우, 이대수, 송광민, 이학준, 김회성, 이창열
- 외야수 (7명) : 고동진, 이양기, 김경언, 김태완, 정현석, 박준혁 피에
- 코치 (12명) : 김성한, 김종모, 오대석, 전종화, 강석천. 장종훈, 이종범, 정민철, 조청희, 조대현, 박재희, 신용균
- 투수 (21명) : 박정진, 김광수, 윤규진, 안영명, 송창식, 구본범, 윤기호, 윤근영, 정대훈, 이태양, 유창식, 임기영, 송창현, 이동걸, 황영국, 최영환, 정광운, 서균, 이성진, 클레이
- 포수 (4명) : 정범모, 이희근, 엄태용, 김민수
- 내야수 (8명) : 한상훈, 김태균, 정근우, 이대수, 송광민, 이학준, 김회성, 이창열
- 외야수 (7명) : 고동진, 이양기, 김경언, 김태완, 정현석, 박준혁 피에
- 2군
- 감독 : 이정훈
- 코치 (4명) : 전대영, 송진우, 조경택, 임수민
- 투수 (9명) : 마일영, 정민혁, 허유강, 황재규, 김혁민, 안승민, 김기현, 김종수, 조영우
- 포수 (2명) : 박노민, 이준수
- 내야수 (5명) : 추승우, 임익준, 이태균, 강경학, 윤승열
- 외야수 (5명) : 김강석, 송주호, 박상규, 노수광, 장운호
- 코치 (4명) : 전대영, 송진우, 조경택, 임수민
- 투수 (9명) : 마일영, 정민혁, 허유강, 황재규, 김혁민, 안승민, 김기현, 김종수, 조영우
- 포수 (2명) : 박노민, 이준수
- 내야수 (5명) : 추승우, 임익준, 이태균, 강경학, 윤승열
- 외야수 (5명) : 김강석, 송주호, 박상규, 노수광, 장운호
1.4. 시즌 예상
스토브리그 동안 FA 영입, 용병 선발, 2차 드래프트, 군복무 선수 제대 등으로 전 시즌의 막장 전력이 거짓말같을 정도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 일례로 포수와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주전이 사실상 정해진 상태다. 1루수 김태균 2루수 정근우 3루수 이대수(송광민) 유격수 송광민(이대수) 좌익수 최진행 중견수 이용규 우익수 펠릭스 피에(김태완) 등 야수진에서는 타 팀에 비해 꿀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포수는 포수 유망주를 많이 뽑는 한화이니만큼 후보 엄태용, 이희근, 정범모, 김민수 중 하나가 주전 자리를 꿰어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국프로야구의 포수 기근은 롯데와 두산을 제외한 어느 팀에 가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딱히 한화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선발 투수에 경우는 질은 둘째치더라도 후보 자체는 10명이 존재한다. 외인투수 앤드류 앨버스와 케일럽 클레이를 포함한 안영명·송창현·유창식·이동걸·이태양·윤근영·조지훈·구본범이 5명의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외인투수를 제외한 8명의 토종투수 중 3명이 선발. 나머지는 불펜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송창식과 김혁민이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투수진과 포수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강력한 주전 야수진의 경우 13시즌 KIA 타이거즈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주전이 아무리 강력해도 백업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시즌 풀타임 경험이 없는 송창현의 경우 작년 시즌 후반기 호투가 일시적인 것이었는지 정말로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으며, 송창식의 경우 작년의 혹사로 인해 제대로 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새롭게 합류한 안영명, 이희근, 구본범, 윤규진, 김회성 등 군제대 선수들조차도 선발/백업으로 제대로 활약해 줄 수 있을지 미지수인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이용규, 최진행의 경우 재활로 인해 최소한 4~5월은 되어야 복귀가 가능한데, 시즌 초반부터 정근우, 태균 등 키 플레이어의 부진과 줄부상이 이어진다면 강력한 전력이 모래알처럼 흩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어린이날 9연전,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우천 취소 시 월요일 경기가 편성되는 일이 잦을 전망인지라 한화와 같이 기초 전력이 얇은 팀들이 더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김응룡 감독과 김성한 수석코치, 이종범 작전주루코치, 김종모 타격코치 등 코칭스태프의 질 또한 논란이다. 지난 시즌의 막장 경기운영을 봤을 때, 전력이 강화됐다 해도 경기 운영이 눈에 띄게 좋아질거라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투수 운용과 허술한 작전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는 해태 프랜차이즈 코치진이 약팀을 운영해 본 적이 없다는 말로도 부족한 감이 있다. 해태에서 전설을 만들었고 자신 또한 그 전설의 일원이 된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현대 야구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주전 선수들이 계산에 맞게 착착 맞아들어간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도 있겠지만, 약한 백업진이 이를 받쳐주지 못한다면 한화 이글스/2012년, KIA 타이거즈/2013년의 재판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백업 선수를 키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13년 완공된 서산 야구장에서 2군 육성이 잘 이루어진다면 어려운 것 또한 아니다.
실제로 한화 프런트도 2군 육성에 뒤늦었지만 심혈을 기울이려고 하는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돌아온 한용덕 전 감독대행이 단장 보좌역으로서 서산 2군 구장에 메이저리그식 비디오와 영상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적극 건의하였고, 노재덕 단장이 이를 받아들여 서산에 시스템 구축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한용덕 보좌역은 다저스 연수 시절 6개의 카메라를 통해 투수와 타자의 폼을 녹화해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장면을 보며 메이저리그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선수들의 자세 교정의 효율성과 효과를 목격하자 구단에 적극적으로 건의한 것.
설레발성 기사로 1군 스프링 캠프에 데려간 신인들이 괜찮은 기량을 가졌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한화팬들은 몇년동안 물먹은게 있는지 거의 믿지 않고 있는상황. 일단 시범경기 들어가봐야 뚜껑이 열릴듯 하다.
그러나 연습경기에서는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클레이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들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서인지 보호 차원에서 내보내지 않았다.
3월 4일 박 파워블로거가 진행한 김응룡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선발진은 외인투수 2명과 유창식, 송창현, 윤근영으로 결정된 듯 하다.[4] 주전포수는 2014년 신인지명에서 한화가 2라운드에서 지명한 김민수로 추정되며, 이대수는 유격수와 3루수 훈련을 둘 다 하고 있다고 하나 일단은 송광민이 유격수가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상대 선발에 따라 돌아가면서 톱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5] . 피에-김태균-최진행을 클린업 트리오로 돌릴 것 같고, 지명타자는 김태완이 될 것으로 전망.
포수진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는데,# 무엇보다 "올해도 신인을 주전포수로 세우는가?" 하는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장 지난 시즌에 한승택을 주전으로 쓴 결과가 좋지 않았고, 정범모와 이희근이 있는데도 신인인 김민수를 쓴다는 것은 학습효과가 없었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막전에 이용규를 DH로 출전시킨다고 했고, 재활이 끝나기 전까지 이용규와 최진행을 번갈아 지명타자로 기용될 듯 하다. 그리고 제구가 장점인 송창식과 구위가 장점인 김혁민을 더블 스토퍼로 기용한다. 송창식을 전 시즌만큼 노예로 굴리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이며, 이전까지 한화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보직 파괴를 막기 위해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불펜으로 굴리지 않고 롱 릴리프나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도록 한다고 한다.
허나 일정 부분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는데, 3월 29일에 예정되어 있던 사직 개막전이 우천으로 인해 연기된 것. 상술했듯이 이번 시즌은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일정이 빡빡해서 주말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될 경우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8연전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 가뜩이나 최근 몇 년간 한화는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못해 무기력하게 쳐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전력이 두텁지 못한 한화의 특성 상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는 등 시즌 개막부터의 8연전을 잘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작년, 재작년처럼 시즌을 그대로 말아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3월 30일 드디어 롯데 사직개막전 첫 승, 시즌 첫 승, 개막전 승을 거두었다. 개막 13연패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하다.
2. 시범경기(3월 8일 ~ 3월 23일)
한화 이글스의 2014 시범경기 일정은 대전-대전-대전-대전-잠실-울산[6] 순으로 3월 둘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3월 셋째주 일정은 NC와 LG와의 홈 4경기가 있으며, 3월 넷째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2경기와 잠실 두산과 울산 롯데와의 원정 4경기가 있으며, 그 중 8경기가 한밭야구장에서 4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시범경기 총성적 4승 4무 4패 승률 .500
2.1. 3월 8일 ~ 3월 9일 VS SK 와이번스 (대전)
2.1.1. 3월 8일
우려되었던 부분인 투수진은 예상보다는 꽤나 선방한 편이었지만 타자들이 오히려 삽질을 했다. 1번 타자 정근우는 4타수 2안타를 쳐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지만 후속타자들인 고동진, 김회성, 김태균이 전부 출루에 실패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 날 최고 역적은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승우로 두 번의 병살타를 쳤고 그 중 8회에 친 병살타는 1사 만루의 기회를 날려먹은 것이라 더 뼈아팠다. 수비에서도 9회에 김성현의 3루타를 만들어주는 등 여러모로 삽질을 했다. 12년부터 계속 지적되는 문제인 타선의 변비 야구 해소와 이용규와 피에, 최진행이 전부 복귀할 때까지의 외야 불안 문제의 해결이 절실한 상황이다.
2.1.2. 3월 9일
4선발로 내정된 유창식은 3이닝 1실점 '''무볼넷'''으로 호투하며 한화 팬들의 칰레발을 이끌어내고 내려갔지만 5선발 경쟁자들인 윤근영, 이동걸, 안영명 모두 볼질을 시전하거나 위기를 자초하는 등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인들 중 제일 주목받고 있는 최영환은 강력한 구위를 보여주면서 삼자범퇴로 1이닝을 마쳤다. 타선은 1회의 김회성, 김태균, 최진행의 연속안타로 1점, 2회와 6회의 정현석과 김회성의 홈런으로 1점씩을 얻어내며 전날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회성은 1회에 수비 미스로 2루타를 만들어주면서 실점의 단초가 되기는 했지만 공격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가장 크게 활약한 것은 정현석으로 홈런뿐만 아니라 호수비와 보살까지 보여주며 공수 양면으로 활약했다.
여담으로 4군데 중 유일하게 중계가 없었는데, 대략적인 이유를 밝히자면 아직 리모델링이 다 완료가 되지 않은 상태라 카메라 등의 장비가 아직 들어오지 못한다고 한다. 다른 종목 방송하기도 바쁘고. 이후 한화는 3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3일간 휴식에 들어간다.
2.2. 3월 13일 ~ 3월 14일 VS NC 다이노스 (대전)
2.2.1. 3월 13일
클레이는 소문대로의 완벽한 제구를 보여주며 3이닝 무실점 2삼진을 잡고 내려갔고 그 뒤를 윤기호가 1이닝동안 2삼진을 잡으며 퍼펙트로 틀어막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동걸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사이 고동진이 NC의 이태양을 상대로 2타점을 따내며 한화가 선취점을 얻었으나 김광수가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한편 타자 용병 피에는 7회에 대타로 나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고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의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곧 경기가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 무승부 처리되었다.
2.2.2. 3월 14일
한화의 선발 윤근영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경기 초반 찰리의 호투에 막히는 듯 싶었지만, 찰리가 내려간 뒤 NC 불펜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구원등판한 박명환을 상대로 6회 1사 후 정근우가 좌익 선상에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연뒤 최진행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정근우가 재빨리 3루를 거쳐 홈으로 파고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펠릭스 피에가 손민한의 3구째 직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피에의 한국 무대 데뷔 첫 홈런이 결정적인 동점포였다. 한화는 8~9회 최영환과 김혁민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고, NC는 임창민과 김진성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결국 두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3. 3월 15일 ~ 3월 16일 VS LG 트윈스 (대전)
2.4. 3월 18일 ~ 3월 19일 VS 넥센 히어로즈 (대전)
2.5. 3월 20일 ~ 3월 21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2014년 시범경기 첫 잠실경기가 2014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첫 원정경기'''이다.
2.6. 3월 22일 ~ 3월 23일 VS 롯데 자이언츠 (울산)
울산 문수 야구장 개장 경기. 각각 '''13:8''' '''9:2'''로 2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맞추어 시범경기를 기분좋게 끝냈다.
3. 정규시즌
3.1. 3~4월
2013년 시즌에 이어서 2014년 한화 이글스 최악의 조합이 만들어졌다(...)
3.2. 5월
5월 내내 8위였다가 마지막 날인 31일 9칰으로 복귀했다.한화 이글스의 아름다웠던 63일 사실 한화의 마지막 9위는 4월 11일이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즌 초였고 50경기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아슬아슬하게 8위를 유지하다가 결국 9위로 떨어졌다는 것에 팬들은 분노했다. 5월 한달 동안 8승 15패를 기록하면서 SK와 함께 5월 최다 패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6월 1일 SK를 이기고 LG가 넥센에게 패배하면서 다시 8위가 되었다. 5월 마지막 3연전에 6월 1일을 포함하면 9위 마무리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3.3. 6월
6월 내내 승패패만 하면서 9위로 추락했다.
LG와의 3연전에서 승패패하고 2.5게임차로 승차가 벌어진 이후부터는 한화나 LG나 루징시리즈만 얻어내면서 승차가 늘지도 줄지도 않고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4. 7월
그나마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두산전부터 SK전을 거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NC전까지 4연승을 기록하면서 조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한화의 3년만의 4연승이었다.
7월 28일 발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엔트리 24명 명단에 이태양이 포함되면서 만약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초토화된 선발진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5. 8월
12승 7패로 월별 승률 2위를 달성하며 탈꼴지의 희망을 쏘았다. 마운드가 안정된 것이 가장 큰 수확. 야수진에서도 타격과 수비가 전반기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3.6. 9월~10월
8월의 선전으로 탈꼴찌 이상까지 내심 노렸던 한화가 9월 5연패를 당하며 9월 승률 3할로 주저앉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이후 펼쳐질 잔여경기에서 탈꼴찌의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 일단 10월 3일 4강 트래직 넘버가 0이 되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이태양의 병역특례가 확정되었다. 투수진이 빈약한 한화로서는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그리고 10월 12일 롯데를 상대로 패하면서 588689'''9'''가 확정되었다. 이로서 9구단 체제에서 처음과 마지막 9위 달성이라는 길이길이 남을 불명예 기록을 달성했다.
10월 13일에는 삼성에게 22:1로 털렸다. 이로 인해 1982년 이후 쭉 깨지지 않고 있던 한국야구 역대 최악 평균자책점인 '''삼미 슈퍼스타즈의 6.23을 돌파하여 6.35를 기록했다.''' 남은 단 한 경기에서 연장 12회 무실점을 기록해도 최대 6.29까지 내리는 것이 한계. 즉, 한화는 3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던 불명예 기록을 사실상 갱신하는 팀이 되었다. 그리고 4할 승률마저도 사수를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8.1이닝 5실점으로 패배, 평균자책점은 거의 변화 없이 6.35로 마쳤고, 승률도 3할 8푼 9리로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다른 경기에서 초대량 득점이 나오는 기적은 없었고, 결국 삼미의 역대 최악 평자점 기록을 경신한 팀은 한화가 되었다.
덤으로 다음 감독은 '''승진'''이라는 분위기가 퍼지자[7] 서로의 성향이 상극에 가까운 엠엘비파크/한화 이글스 갤러리/이글이글[8] 의 한화팬들이 일심동체로 반발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 거기에 엠엘비파크 쪽에서 나온 릴레이 시위에 한화 이글스 갤러리가 호응하는 등 서로 간의 연계 움직임까지 나올 만큼 대립구도가 명확해져가고 있다. 내부승격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평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코치로서의 능력만 검증된 이들로[9] 팀의 재건을 총괄할 감독감으로서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4. 시즌 후
4.1. 감독 선임
김응용의 잃어버린 2년 이후 더욱 어두워져 버린 팀의 전망과 내부승격론 대두로 인한 팬들의 거센 반발 등이 어우러져, 한화 팬덤에서는 마침 야인이 된 김성근 감독을 선임하여 팀의 적폐를 도려내고 강훈으로 패배의식을 씻어내며 팀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 최고위층이 내부승진안의 최종결재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나온 데다, 여기에 하위권 라이벌 구단이 각동님을 재신임[10] 하기로 하면서 한화팬들의 열망이 극에 달한 상황.
물론 넘어야 할 난관[11] 이 어느 정도 있으니만큼,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는, 그저 '''팬들의 열망'''일 뿐이었다. 실제로 팬들의 김성근 콜이 거세지자 한화 프런트는 김성근 감독의 선임을 어떻게든 막아 보려는 치졸한 언론플레이를 계속하였다. 그로 인해 프런트 차원에서 팬들에게 포도주스를 먹이려고 작정했는지 외부 인사 1명이 거론되고 있다며 김성근을 언급하면서도 내부 승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어용성 기사가 남발되었으며, 상군매직으로 팬들에게 비판받는 이상군까지 경합 중이라는 기사가 나오자 팬들은 그야말로 뒷목을 부여잡았다.
심지어 10월 22일 아침에는 김 감독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음에도 "구단과 김 감독이 접촉했고 요구조건이 문제다"라는 식의 언플성 기사가 올라왔다가 김 감독의 정정요청으로 해당 내용이 삭제되는 촌극이 벌어졌다.[12] 이처럼 구단이 철밥통 코치진 유임과 동시에 내부승진으로 차기 감독을 어물쩡 넘기려 하자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이르렀고, 급기야 김성근 감독의 선임을 요구하는 한화팬들의 동영상이 만들어졌으며, 한화 본사 앞 1인 시위까지 일어나는 등 팬들이 유례없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러한 팬들의 정성이 통했는지, 막후에서 급속하게 협상이 진척되어 결국 10월 25일 저녁에 김성근 감독이 3년 20억 조건에 한화 이글스의 새 감독으로 선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13] 한화 팬덤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심지어 어떤 팬은 은행동에서 김성근 감독 취임에 감복하며 108배도 했다.
10월 28일 감독 취임식이 있지만 김성근 감독은 하루 앞서 선수들에게 지옥훈련을 할 것을 예고하면서 1군 주전 선수 누구도 예외가 없음을 알렸다. 또한 코칭 스태프의 대거 물갈이가 생겨나 김종모 수석코치, 송진우 투수코치, 신용균, 이선희 불펜코치, 오대석 수비코치, 이종범 작전코치,[14] 강석천 수비코치, 조경택, 김기남 배터리 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대신 고양원더스 수석코치인 김광수를 한화 수석코치, 박상열을 투수코치, 아베 오사무를 타격코치로 새로 임명했다. 또한 오키나와 마무리훈련 코칭스태프 명단에서 김종수 운영팀장[15] 이 코치로 보직 변경된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이 취임식을 가지던 당일 KIA 타이거즈에서는 김기태 감독이 부임하면서 내년 시즌에도 수장만 바뀐 채로 한화-KIA의 사제 대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kt wiz의 조범현 감독과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 역시 김성근 감독의 제자였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 흥행요소로서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다.[16]
10월 30일 코치진 물갈이에서 살아남았던 정민철이 연수를 이유로 사퇴했다. 다음날 정민태 투수코치가 합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과연 정민태가 롯데 시절의 악평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작년 시즌이 끝나고 영화 동감을 패러디한 코너로 한화 팬들을 웃프게 한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기쁘다 성근 오셨네''''란 제목으로 스케치를 만들어 처절한 한화 디스와 충청도 보살팬들의 붕괴된 멘탈을 보여주었다.
4.2. 가을 캠프
올해부터 5년간 사용하기로 계약한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 구장에서 가을 캠프를 가진다. 기간은 10월 29일에서 11월 30일까지. 시즌 끝나고부터 새 시즌 시작이라는 김성근 감독의 지론이 용어에도 반영되어 마무리 훈련이란 용어 대신에 가을 캠프라 불리게 되었다. 당연히 지옥훈련이 예정되어 있으며, 1군의 주력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 2014 한화 가을 캠프 참가자 명단(합류 날짜)
- 감독(1명) : 김성근(11/1)
- 코치(14명) : 김광수, [17] , 박상렬, 장종훈, 아베, 신경현, 임수민, 김종수(이상 10/29), 정민태(11/2)[18] , 계형철, 이홍범(이상 11/3), 쇼다, 다테이시, 후루쿠보(이상 11/5), 김재현(11/11)
- 투수(20명) : 송창식, 허유강, 정재원, 윤근영, 이동걸, 최영환, 정광운, 조영우, 양훈, 장민재, 신세진, 최우석, 김기현, 길태곤, 황재규, 구본범(이상 10/29 출국), 박정진, 안영명, 정대훈(이상 10/31), 정민혁(11/6 출국)
- 포수(4명) : 정범모, 박노민, 지성준(이상 10/29 출국) 조인성(이상 10/31 출국)
- 내야수(13명) : 김태완, 김회성, 이창열, 노태형, 이도윤, 주현상, 김승현, 전형근(이상 10/29 출국), 김태균, 정근우, 송광민(이상 10/31), 전현태, 박한결(이상 11/6 출국)
- 외야수(9명) : 최진행, 송주호, 이용규, 노수광, 김정수 (이상 10/29 출국), 고동진, 추승우, 이양기, 정현석(이상 10/31 출국)
가을 캠프 기간 동안 네이버 스포츠의 테마포토 국내야구 카테고리에 한화의 가을 캠프 사진이 11월 1일부터 매일매일 올라오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를 어떻게 훈련시키는가를 언론과 야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
팬들은 이런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대리만족을 했다고...
포털사이트 스포츠 메인에 거의 매일 한화 이글스의 지옥훈련 사진이 걸렸다. 여러 관심이 집중된 상태.
4.3. FA 계약
우선협상 기간 동안 유일한 내부 FA인 김경언을 3년 8.5억(계약금 3억원, 연봉 1년차 1억 5000만원, 2~3년차 2억원)에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로서 한화는 2010년 이도형과 최영필의 계약 불발 이후 4년간 발생한 내부 FA 선수들과 모두 재계약했다.
우선협상 기간이 끝난 11월 28일에는 전 삼성 라이온즈 소속 좌완 불펜 권혁을 4년간 총액 32억(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4억원)에 붙잡으면서 kt wiz 특별지명으로 이적한 윤근영의 공백을 메우는 선택을 했다. 김경언과 권혁의 두 건의 계약 모두 극심한 몸값 인플레를 겪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19] 나름 합리적인 계약을 성공시켰다는 평가이다. 여담으로 권혁의 FA 영입은 '''김성근 감독의 기나긴 감독 경력 중 최초'''의 외부 FA 영입이라고 한다.
12월 2일에는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우완 투수 송은범을 4년간 총액 34억(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4억원)에 영입했는데, '''2년간 7점대 방어율 투수'''를 뭣하러 권혁보다도 많은 돈을 주고 영입하냐는 시큰둥한 반응이 대다수. 일부에선 한화 투수진이 워낙에 막장인데다, 옛 스승인 김성근 감독과 재회했으니 부활을 기대하며 나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부활한다고 해도 구단이 호구 잡힌 계약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이것으로 FA 영입이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12월 3일 저녁 예상치 못한 오피셜이 떴으니 삼성에서 FA로 나온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를 3년 21.5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5000만원)에 영입하며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었던 FA를 모두 영입했다.[20] 반면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신문광고까지 게재하며 배영수를 붙잡으려 노력하던 삼성팬들은 그야말로 멘붕.[21]
전체적으로 FA 시장이 극심한 과열 양상을 보였던 가운데 한화가 이번 FA 3명을 붙잡는 데 사용한 금액은 모두 87억 5천만[22] 으로 롯데가 장원준에게 제시했던 88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투수진이 약한 한화의 특성상 장원준 한 명을 영입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투수진 보강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권혁의 경우 빈약한 좌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함이며, 송은범의 경우 다소 구단이 손해보는 계약이기는 하지만 김성근 감독과의 재회 및 부활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 배영수의 경우 즉시 전력감임은 물론 KBO 현역 최다승 투수이니만큼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염두한 듯 하다.
삼성은 권혁의 보상 선수로 김민수를 지명하였다. 송은범의 보상 선수로는 임기영이 지명되어, 상무 군복무를 마친 후 KIA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다만 배영수의 보상 선수인 정현석이 내과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보상선수 재지명을 두고 소동이 벌어졌는데, 삼성에서는 야구규약 제92조를 들어 보상선수 재지명을 추진한 반면 한화에서는 정현석의 투병 사실을 사전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협상 끝에 일단 받았다가 다시 한화로 트레이드하고, 이 과정에서 배영수의 연봉 100%를 대가로 받기로 결정하여[23] 문제는 더 커지지 않고 일단락되었다.
4.4. 외국인 선수 계약
선발 투수인 앤드류 앨버스, 라이언 타투스코와는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반면 펠릭스 피에와는 재계약이 논의되었다.
12월 5일 전 롯데 자이언츠 소속 쉐인 유먼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둔 상황이라고. 또한 이날 공개된 민훈기 기자의 유먼 인터뷰에 따르면, 2012년 삼성에서 뛰었던 투수 미치 탈보트와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결국 이날 오후 두 선수와 각각 총액 47만 5천 달러, 60만 달러(유먼 계약금 10만 달러 + 연봉 37만 5000 달러, 탈보트 계약금 21만 달러 + 연봉 39만 달러)로 계약했음이 발표되었다. 과거 대나 이브랜드나 앤드류 앨버스 한 명에 들었을 법한 돈으로 한국 무대 경험자 2명을 영입한 실리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당초 낙관적으로 여겨졌던 피에와의 재계약이었지만 에이전트의 심각한 삽질로 인해 양측의 조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다 12월 8일 재계약 논의가 최종 결렬되었다. 한화는 피에의 임의탈퇴를 공시하여 피에는 향후 2년간 한화의 동의 없이는 KBO에서 활약할 수 없게 되었다.
12월 11일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나이저 모건의 영입소식이 들려왔고, 다음 날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 연봉 55만 달러)로 계약했음이 발표되었다.
4.5. 연봉 재계약
재계약 진척 상황이 알려지지 않다가 12월 24일 23일 기준 85% 계약률로 빠르게 진행중이라고 보도되었다.
5. 총평
류현진의 해외 진출 등 전력 유출만 있었던 2013년과는 달리 FA 시장에서 정근우, 이용규를 영입하고, 확대된 용병 보유한도에 따라 펠릭스 피에를 데려와 어느 정도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까지 합류하면서 타어강으로 몰락한 KIA 정도를 제치고 최소한 탈꼴찌는 가능할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무엇보다 시범경기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었기에 올해는 뭔가 다를 거라는 기대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이때 나온 명언이 바로 '''"LG와 KIA 그리고 SK는 기본으로 깔고 가겠다"'''(...)였을 정도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팀의 전력은 작년과도 별반 다를 바 없었고, 불과 얼마 가지 못해 두 용병 투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뿐더러 투수진의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작년까지 마무리 투수를 맡아주었던 송창식이 그간의 혹사로 인해 2군으로 사라지고, 더블 스토퍼 역할을 해 줄 김혁민마저 초반 부진하면서 타선이 잘 해주고도 무기력한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감독 사퇴로 내홍에 빠진 LG를 제치고 어떻게 8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6월부터 LG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자 끝내 최하위로 떨어졌고, 이후 조인성의 영입과 함께 8월에 호성적을 거두면서 탈꼴찌를 넘어 무언가를 보여주는 듯 했지만, 끝내 8위 KIA와의 승 차이만 조금 줄였을 뿐 단 한 번도 8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그리고 아시안 게임 브레이크 이후 팀의 전력은 다시 시즌 초로 돌아가버렸고, 결국 시즌 재개 이후 5연패를 당하며 49승 2무 77패 0.389의 승률을 기록,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4할 승률과 50승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물론 3년 연속 최하위와 함께 5886899라는 비밀번호를 받아들게 되었다.
정근우와 피에의 영입으로 타선은 2013 시즌에 비해 조금 나아진 모습이었으나, 팀 병살타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며 그다지 큰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24] 무엇보다 아직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못한 이용규를 시즌 초부터 끌어다 쓰는 바람에 시즌 중반부터 이용규가 하락세를 타게 되면서 팀 타선에 균열이 생긴 데다 이용규가 지명타자로 고정되며 김태균을 1루 붙박이로 쓸 수밖에 없게 되었고 김태완도 활용하지 못하며 장타력과 타선 응집력을 깎아먹는 원인을 초래했다.
빈약한 투수진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는데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승 투수를 단 한 명도 배출해 내지 못했으며, 앨버스, 클레이, 타투스코 등 외인 투수조차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 팀 방어율(6.35) 또한 1982년의 삼미(6.23)를 넘어서는 역대 최악의 방어율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게 되었는데, 얼마나 투수진이 부실했으면 올 시즌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4점대 미만의 방어율을 기록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게다가 시즌 중반 이후로는 파행적인 일정을 이용해 팀의 현실을 외면하고 당장의 탈꼴찌에만 급급해 4명의 선발 투수로만 시즌을 소화했으며, 다음 시즌을 대비할 5선발 육성에는 하등의 신경도 쓰지 않았다. 더욱이 불펜진에서도 한 투수에게 50~60구 이상을 던지게 하는 등 2013 시즌의 송창식과 마찬가지로 안영명 - 박정진 - 윤규진 트리오의 혹사가 이어졌고, 그로 인해 이들 역시 다음 시즌에도 제대로 된 활약을 해 줄 수 있을 지조차 의문스러운 상태가 되었다.
한화이글스 2014년 전체 선수 활약도 버블차트(WAR를 중심으로)
2014년 한화이글스 vs 타팀 상대전적/상대스탯
2014년 한화이글스 상대 리그 타자들 성적.
무엇보다 다음 시즌부터는 10구단 체제로 2014 시즌처럼 4일 휴식기 같은 게 없는 144경기의 역대 최장 페넌트레이스가 이어지는데, 2015년의 한화는 불완전한 젊은 선발투수 이태양, 유창식 두 명만이 확실한 전력으로 여겨질 뿐 투수진의 모든 것이 물음표투성이인 상태로 강행군에 임해야 한다. 그나마 이태양의 병역특례가 확정되고 군에서 제대한 양훈과 FA로 합류한 권혁과 송은범, 배영수의 가세로 빈약한 전력에 숨통이 트였지만, 투수 FA의 경우 성공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 선수들이 한화에서도 지속적인 활약을 해 줄 수 있는지에도 물음표가 달린 상태다. 참고로 2014시즌 한화에서 15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이태양과 앨버스 둘 뿐이며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도 이태양과 앨버스 둘 뿐이다. 144경기로 소화해야 할 이닝이 늘어난 가운데 선발투수들이 이닝을 많이 먹어주는 타입이 없어 더욱 걱정되고 있다. 그런면에서 매년 130~140이닝은 먹어주는 이닝이터 배영수의 영입이 그나마 호재이나 배영수도 노쇠화 중이라(...) 2015년에도 새로운 얼굴이나 영입 FA 중 누군가가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않는 이상 한화 투수진은 답이 없다.
또한 2013 시즌의 송창현이 2014 시즌 밑천을 드러내고 무너진 것처럼,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들이 지난 시즌의 호성적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보장도 없으며, 여태껏 시즌 10승씩을 책임져줄 수 있는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25] 과 다음 시즌에 합류할 외국인 투수가 활약을 해 줄 수 있는지도 미지수이다. 또한 김태균, 정근우, 최진행 등이 버티고 있는 야수진에서도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에 빠지게 된다면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 다음 시즌도 탈꼴찌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년 전 한대화의 뒤를 이어 10년 가까운 현장공백 속에 취임한 김응용 감독의 경우 조인성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진을 안정시키거나 송창현, 이태양, 강경학, 장운호 등을 발굴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투수진 혹사 등 80~90년대 야구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끝내 2년 연속 최하위를 막지 못했고, 오히려 더욱 불투명한 팀의 미래만을 떠안기며 쓸쓸히 팀을 떠났다.
한화팬들의 염원대로 마침내 김성근 감독이 한화 사령탑을 맡게 됐는데, 과연 강의나 사석에서 한화의 문제점을 항상 지적해오던 김성근이 어떻게 앞날이 더욱 어두워진 한화를 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지만(...) 더 끔찍한 상황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26]
6. 관련 문서
[1] KBO 역대 팀 최고 자책점[2] 용병 소식이 가뭄에 콩나듯 들리던 LG 트윈스도 용병인선을 완료한 상태다.[3] 오해하기 쉬운데 KBO와 공식적으로 연결된 곳이 아니다.[4] 클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좌완이니 여기서 코감독의 뿌리깊은 좌완 애호 성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5] 이용규는 컨택이 좋고 정근우는 작전수행능력이 좋다는 점에서 그냥 1-2번을 돌려도 괜찮지 않겠는가 하는 시각도 있으나 일단 이 정도라면 허용 범위에 든다고 할 수 있다. 포지션도 다르기 때문에 아예 플래툰으로 돌리는 것도 아니고 타순만 조정하는 수준이다.[6] 부산이 아닌 울산에서 2경기가 진행된다.[7] "내부승진이 대세다", "한화가 내부승진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등등 언플성 기사가 쏟아져나왔다. 그중에 이상학 기자가 쓴 기사도 있어 한화팬들이 이상학 기자에게 크게 실망하기도.[8] 다음 팬 카페[9] 한용덕의 경우 한대화 경질 이후 임시 감독을 맡은 적은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검증이 명확하지 않고, 이정훈도 2군 감독 경력만 있다.[10] 예의 그 재신임은 일주일만에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선동열/2014년 항목 참고[11] 김성근 감독은 대기업 프런트들에게 돌아가며 찍혀본 전적이 있는데다, 감독의 권한을 절대적으로 보장받는 것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라 프런트와의 마찰이 일어나기 쉬운 타입이다. 거기다, 김성근 감독 또한 70대의 고령이라 건강 문제 또한 변수이다.[12]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김성근 감독 부임 후에도 ‘김성근 이글스 출범, 한화는 없다'와 같은 기사를 쓰며 노골적으로 김성근에 대해 불쾌함을 표하고 있다.[13] 김승연 회장이 "팬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라" 라며 강력하게 밀어붙였으며, '''직접''' 김성근에게 전화까지 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한화 이글스 갤러리와 엠엘비파크 등지에선 회장님 찬양이 이어졌다.(...) 다만,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직접 전화받았다는 얘기는 김성근 감독이 부인했다.[14] 단, 이종범 코치 같은 경우에는 김응용 전 감독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스스로 그만둔 것이라고 한다. 구단 내에서의 평가는 오히려 좋았다고 한다.[15] 2012 시즌 종료 후 2군 수비코치에서 운영팀장으로 보직이 변경된 바 있다.[16] 더군다나 김성근과 김기태/양상문의 경우 감독으로써는 처음으로 맞상대로 맞이하는 경우가 되었다. 조범현의 경우 KIA 타이거즈 감독 시절에 2008~2011년 초까지 사제와 맞붙을 기회가 있었고 이 둘은 특히나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바 있다.[17] 10월 30일자로 사퇴하였다[18] 정민철 코치의 사퇴로 새로 합류[19] 윤성환 4년 80억, 안지만 4년 65억... 수준급 선수들은 그렇다고 쳐도 조동찬 4년 28억, 조동화 4년 22억, 박경수 4년 18억 2천 등등 어마어마한 거품이 끼어있는 상태였다. 권혁의 경우는 보장액만 따지면 13시즌 후 FA 계약을 한 박한이의 28억과 똑같다![20] 하단에 서술된대로, 보상선수로 지목된 선수의 수술 경력 문제로 삼성이 배영수의 연봉만큼 돈을 더 챙겨갔으니 실질적으로는 27억.[21] 다만 디씨 삼성라이온즈갤러리 등 일부 삼성팬들은 구단에서는 할만큼 해줬다. 오히려 민폐만 끼치더니 가는 와중에도 언플하며 간다고 비난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 수비 덕에 5선발 자리를 꽤차면서 최다승 투수가 되어놓고 기회 드립을 쳤으니...그리고 취약한 5선발을 비롯한 유망주를 키울 기회를 배영수가 떠나며 삼성은 잡게 되었으니 어쩌면 더 이득인 셈이 되었다.[22]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를 제외한 가격이다. 그 둘을 포함할 경우 총액은 더 늘어난다.[23] 하지만 논란이 발생하며 선수의 투병 사실과 '''병명'''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기 때문에 삼성의 선수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더 우세하다. 선수의 인권이 손상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침묵한 선수협이 덤으로 까였음은 물론이다.[24] 타선 자체는 나아진 게, 팀 타율이 0.284로 NC와 LG를 제치고 7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득점은 LG와는 50점, NC와는 '''120점''' 이상 차이난다. 잔루가 굉장히 많았다는 것.[25] 실제로 한화 역사상 시즌 10승을 거뒀던 외국인 선수는 2014 시즌 종료 시점 기준 2007년의 세드릭 바워스 단 한 명 뿐이었다. 구원 투수 중엔 브래드 토마스가 31세이브를 기록하며 그나마 사람 노릇은 해줬다.[26] 무능룡이라며 온갖 욕을 다 먹던 김응룡은 2017년 현재 퇴임한 뒤 임기 중 유망주 육성 시도와 2군에 대한 간섭 자제 등의 일화가 재발굴되어 재평가(...)받고 있다. 물론 지도자 경력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김응룡은 임기 때는 드라마 발언 등으로 아예 팀에 애정이 없는 듯한 언행을 여러 차례 노출시켰고, 계약 종료 후에도 아예 스스로가 감독이었던 것을 부정하는 발언 등으로 마치 자신이 감독이었던 적이 없는 듯 도를 취해 한화 팬들은 감독 취급을 안해주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