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 찬가
Несокрушимая и легендарная(러시아어)
네소쿠르쉬마야 이 레겐다르나야
불패이며 전설적인(Invincible and Legendary; 1943년)
Песня о Советской Армии[1] (러시아어)
페스냐 오 소볫스코이 아르미
소련군의 노래, 소련군 찬가, 소련군에 관한 노래.(1956년)
작사: 오시프 콜리체프 (Осип Яковлевич Колычев, 1904-1973)
작곡: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프 (Александр Васильевич Александров, 1883-1946)[2]
1943년에 발표된 소련의 군가.
1943년은 노농적군 창군 25주년이기도 했지만 대조국전쟁이 한창이었던 시기인지라,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던 초판 '불패이며 전설적인(Несокрушимая и легендарная)'에는 가사에 레닌그라드 공방전과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대한 내용, 그리고 이오시프 스탈린에 대한 찬양이 많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1956년 니키타 흐루쇼프가 제20차 소련 공산당대회에서 스탈린의 개인숭배 문제를 폭풍디스했기에, 이 곡 또한 종래의 스탈린 찬양스러운 가사는 죄다 검열삭제당한 뒤 '소련군 찬가'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1956년에 제목을 변경한 게 아니라, 이 곡의 원래 제목은 계속해서 '불패이며 전설적인'이었다. 1943년 당시에는 소련군(СА)이 없었으니 '소련군 찬가'라는 제목이 등장할 일이 없었지만, 차후 이 노래가 소련군의 대표곡 지위를 가지게 되자 '소련군에 대한 노래'라는 제목이 쓰였던 것이며 냉전기쯤에 이르면 거의 이 명칭으로 굳었다. 그러나 소련군이 사라지고 '러시아군에 대한 노래'로 제목을 또 변경해서 소개해야 하는 지금은 오히려 '불패이며 전설적인'이라는 본래 이름으로 회귀하여 소개되는 경우가 늘었다.
[3]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브레즈네프 집권 이후 해마다 열리는 10월 혁명 기념일 행사 때 군사 퍼레이드 피날레로 연주됐다. 차량이 지나간 다음 군악대가 '''소련군 찬가'''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그 자체다. 이런 전통은 1989년 군악대의 퇴장 전에 군악대가 승리다!를 연주하며 퇴장한 것을 제외하면 마지막 행사가 열린 1990년까지 이어졌다.
소련이 없어진 지금의 러시아군에서는 'Песня о Российской Армии'라는 제목으로 사용된다. 직역하면 '러시아군에 대한 노래', 의역하면 '러시아군 찬가'라고 할 수 있다.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등 여러 러시아 합창단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인데, 대개 공연의 시작곡으로 1절만 부른다.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내한 공연을 한 붉은군대 합창단도 첫번째 곡으로 불렀다. 당시 안내 책자의 설명은 '러시아 연방 군인의 노래'. 한국에서는 영화 이중간첩에서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의 1956년 판본이 BGM으로 쓰였는데, 사실 음질 좋고 괜찮은 판본은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당 곡은 48분 42초부터)
혁명기념일이 없어진 현재는 승리의 날에 꼭 등장한다. 이 영상은 2018년 승리의 날 퍼레이드 영상인데 소련 국기를 단 T-34/85가 광장을 지나갈 때 해당 곡이 흘러나오는 게 인상적이다.
붉은 군대 합창단 버젼.
고소영, 한석규 주연의 영화 '이중간첩'에서의 OST.
[9]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소련군들이 부르는 소련군 찬가.
대게 1절만 부르며 가사도 거의 같지만, 3절의 경우에는 개정이 있다.
역시나 독일민주공화국에서는 이 노래의 번안곡도 만들었다. 곡명은 '''Marsch der Sowjetarmee(소련군 행진곡)''' 또는 원곡 제목을 직역한 '''Das Lied der Sowjetarmee(소련군 찬가)'''.[10]
가사를 읽어보면 느끼겠지만 독일 친구들 입장에선 정말 굴욕이었을 것이다. 원곡부터가 자기 아버지뻘 되는 사람들을 무찌른 것을 찬양하는 곡인데, 이걸 번안해서 부르라니... 본래 이 가사는 인터넷 웹페이지 그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다가, 한 서적에만 표기되어있던 것을 국내의 모 군가카페 회원이 찾아내어 되살려온 것인데, 정작 가사를 찾고 나자 지금까지 어째서 가사가 발견되지 않았는지 회원들이 다들납득했다고. 역사적 문맥을 따지고 보면 어쩔수 없긴 했다. 당시 동독 당국은 정식 국가 이데올로기 차원에서는 '''동독 정권의 원류는 나치스와저어어언혀 무관하며 오히려 나치에 맞서 국제여단, 붉은 군대, 프랑스 레지스탕스 등에 가담하여 싸웠던 구 독일 공산당을 비롯한 양심적인 반파시스트 전쟁 전 독일 좌파다!'''라며 주장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아무리 서독이나 동독이나 실무 군인, 공무원들은 구 나치인사들 중심으로 재건되었다 한들 이론적으로는 '''나치와 무관하니 나치 무찌르는 노래 불러도 문제될거 없다'''라고 눈가리고 아웅할 수 밖에 없었다...
옮긴 노래 이름은 '''苏联红军之歌(소련홍군지가)''' 또는 '''苏军之歌(소군지가)'''.
본래 '소련군 찬가'의 가사는 4절까지 존재하나 현재까지 확인된 음원 중 4절을 부르는 음원이 없거나(1943년판) 극히 드물다(1956년판)는 것, 그리고 붉은 군대 합창단 공연의 오프닝 테마로 쓰이며 '''1절만 가창한다'''는 것이 한국 내 군가덕후들에게는 경험에 기초한 암묵의 룰로서 받아들여지고 있었으나, 2012년 10월에 열린 붉은 군대 합창단 내한공연에서 1절 이후에 4절을 가창하였다고 전해진다.
열도의 기상. 참고로, 저 영상 설명에는 'Товарищ Хацунэ Мику Ура!'라는 말이 달려 있다. 번역하면 '하츠네 미쿠 동무 만세!'(...) 이 영상에선 '불파의 그리고 전설적인'의 1~4절 가사를 완창한다.
그러나, 저 영상보다 무려 1년 반 전에 이미 이 노래는 반도의 기상으로 마개조가 되어 있었으니... 이 영상은 과거 하츠네 미쿠 문서에도 올라와 있었으며(!), 자막이 일본어인 이유는 '''니코동 진출을 위해서라고.''' 이 영상에선 '소련군 찬가'의 1절과 4절을 가창한다.
네소쿠르쉬마야 이 레겐다르나야
불패이며 전설적인(Invincible and Legendary; 1943년)
Песня о Советской Армии[1] (러시아어)
페스냐 오 소볫스코이 아르미
소련군의 노래, 소련군 찬가, 소련군에 관한 노래.(1956년)
작사: 오시프 콜리체프 (Осип Яковлевич Колычев, 1904-1973)
작곡: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프 (Александр Васильевич Александров, 1883-1946)[2]
1. 개요
1943년에 발표된 소련의 군가.
1943년은 노농적군 창군 25주년이기도 했지만 대조국전쟁이 한창이었던 시기인지라,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던 초판 '불패이며 전설적인(Несокрушимая и легендарная)'에는 가사에 레닌그라드 공방전과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대한 내용, 그리고 이오시프 스탈린에 대한 찬양이 많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1956년 니키타 흐루쇼프가 제20차 소련 공산당대회에서 스탈린의 개인숭배 문제를 폭풍디스했기에, 이 곡 또한 종래의 스탈린 찬양스러운 가사는 죄다 검열삭제당한 뒤 '소련군 찬가'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1956년에 제목을 변경한 게 아니라, 이 곡의 원래 제목은 계속해서 '불패이며 전설적인'이었다. 1943년 당시에는 소련군(СА)이 없었으니 '소련군 찬가'라는 제목이 등장할 일이 없었지만, 차후 이 노래가 소련군의 대표곡 지위를 가지게 되자 '소련군에 대한 노래'라는 제목이 쓰였던 것이며 냉전기쯤에 이르면 거의 이 명칭으로 굳었다. 그러나 소련군이 사라지고 '러시아군에 대한 노래'로 제목을 또 변경해서 소개해야 하는 지금은 오히려 '불패이며 전설적인'이라는 본래 이름으로 회귀하여 소개되는 경우가 늘었다.
[3]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브레즈네프 집권 이후 해마다 열리는 10월 혁명 기념일 행사 때 군사 퍼레이드 피날레로 연주됐다. 차량이 지나간 다음 군악대가 '''소련군 찬가'''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그 자체다. 이런 전통은 1989년 군악대의 퇴장 전에 군악대가 승리다!를 연주하며 퇴장한 것을 제외하면 마지막 행사가 열린 1990년까지 이어졌다.
소련이 없어진 지금의 러시아군에서는 'Песня о Российской Армии'라는 제목으로 사용된다. 직역하면 '러시아군에 대한 노래', 의역하면 '러시아군 찬가'라고 할 수 있다.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등 여러 러시아 합창단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인데, 대개 공연의 시작곡으로 1절만 부른다.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내한 공연을 한 붉은군대 합창단도 첫번째 곡으로 불렀다. 당시 안내 책자의 설명은 '러시아 연방 군인의 노래'. 한국에서는 영화 이중간첩에서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의 1956년 판본이 BGM으로 쓰였는데, 사실 음질 좋고 괜찮은 판본은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당 곡은 48분 42초부터)
혁명기념일이 없어진 현재는 승리의 날에 꼭 등장한다. 이 영상은 2018년 승리의 날 퍼레이드 영상인데 소련 국기를 단 T-34/85가 광장을 지나갈 때 해당 곡이 흘러나오는 게 인상적이다.
2. 가사
2.1. 1943년/1945년판 가사
2.2. 1956년판 가사
붉은 군대 합창단 버젼.
고소영, 한석규 주연의 영화 '이중간첩'에서의 OST.
[9]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소련군들이 부르는 소련군 찬가.
2.3. 러시아군 찬가
대게 1절만 부르며 가사도 거의 같지만, 3절의 경우에는 개정이 있다.
3. 개사곡
3.1. 독일어(동독)
역시나 독일민주공화국에서는 이 노래의 번안곡도 만들었다. 곡명은 '''Marsch der Sowjetarmee(소련군 행진곡)''' 또는 원곡 제목을 직역한 '''Das Lied der Sowjetarmee(소련군 찬가)'''.[10]
가사를 읽어보면 느끼겠지만 독일 친구들 입장에선 정말 굴욕이었을 것이다. 원곡부터가 자기 아버지뻘 되는 사람들을 무찌른 것을 찬양하는 곡인데, 이걸 번안해서 부르라니... 본래 이 가사는 인터넷 웹페이지 그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다가, 한 서적에만 표기되어있던 것을 국내의 모 군가카페 회원이 찾아내어 되살려온 것인데, 정작 가사를 찾고 나자 지금까지 어째서 가사가 발견되지 않았는지 회원들이 다들납득했다고. 역사적 문맥을 따지고 보면 어쩔수 없긴 했다. 당시 동독 당국은 정식 국가 이데올로기 차원에서는 '''동독 정권의 원류는 나치스와저어어언혀 무관하며 오히려 나치에 맞서 국제여단, 붉은 군대, 프랑스 레지스탕스 등에 가담하여 싸웠던 구 독일 공산당을 비롯한 양심적인 반파시스트 전쟁 전 독일 좌파다!'''라며 주장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아무리 서독이나 동독이나 실무 군인, 공무원들은 구 나치인사들 중심으로 재건되었다 한들 이론적으로는 '''나치와 무관하니 나치 무찌르는 노래 불러도 문제될거 없다'''라고 눈가리고 아웅할 수 밖에 없었다...
3.2. 중국어(중화인민공화국)
옮긴 노래 이름은 '''苏联红军之歌(소련홍군지가)''' 또는 '''苏军之歌(소군지가)'''.
3.3. 헝가리어(헝가리 인민 공화국)
4. 여담
본래 '소련군 찬가'의 가사는 4절까지 존재하나 현재까지 확인된 음원 중 4절을 부르는 음원이 없거나(1943년판) 극히 드물다(1956년판)는 것, 그리고 붉은 군대 합창단 공연의 오프닝 테마로 쓰이며 '''1절만 가창한다'''는 것이 한국 내 군가덕후들에게는 경험에 기초한 암묵의 룰로서 받아들여지고 있었으나, 2012년 10월에 열린 붉은 군대 합창단 내한공연에서 1절 이후에 4절을 가창하였다고 전해진다.
열도의 기상. 참고로, 저 영상 설명에는 'Товарищ Хацунэ Мику Ура!'라는 말이 달려 있다. 번역하면 '하츠네 미쿠 동무 만세!'(...) 이 영상에선 '불파의 그리고 전설적인'의 1~4절 가사를 완창한다.
그러나, 저 영상보다 무려 1년 반 전에 이미 이 노래는 반도의 기상으로 마개조가 되어 있었으니... 이 영상은 과거 하츠네 미쿠 문서에도 올라와 있었으며(!), 자막이 일본어인 이유는 '''니코동 진출을 위해서라고.''' 이 영상에선 '소련군 찬가'의 1절과 4절을 가창한다.
[1] 1956년에 가사가 개정되고 제목도 바뀌었다.[2] 소련 국가를 작곡하기도 했으며 붉은 군대 합창단의 기반을 닦은 소련 군가의 대부로 통한다. 그의 아들인 보리스 알렉산드로프도 소련 군가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 부자가 덕업일치인가? 이에 대해서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문서를 참조.[3] 참고로 영상 초반에 연주되는 곡은 바르샤바 시민이다. 여담이지만 바르샤바 시민은 고르바 쵸프 집권이후 86년 부터 90년 까지 군사퍼레이드에는 매해 나왔다. 그전에는 군사퍼레이드에 나온 것이라면 74년이 유일하다.[4] 이 부분에서 'страною'와 'тобою'가 혼용된다. 해석은 '국가의 위에서' 아니면 '너의 위에서'의 차이이다.[5] 노농적군(소련군)은 1918년에 창군되었다. 즉 1918년부터 1943년(1945년)까지.[6] 사실 이 문장은 피동문이라 길(путь)이 주어이다. 그래서 직역하면 '너의 모든 여정이 우리의 노래 속에서 기려지게 됐다.' 정도가 된다.[7] 대조국전쟁 시기에 발표된 소련 군가들은 독일군 등 적의 격퇴를 설명하거나 승리를 시사하는 내용의 가사에서 동사들은 문법상 현재진행형이거나 미래형인 경우가 많은데, 전후에 개사될 때 시제를 고려하여 과거형으로 변한다. 소련 국가도 1944년 발표될 당시엔 전쟁 관련 가사가 있던 3절은 동사가 현재형으로 많이 쓰여 있었으나 1977년판에서 삭제되었다.[8] 직역하면, '''스탈린의 화신, 혹은 스탈린의 수호신'''.[9] 애초에 소련군 찬가가 삽입된 이유 자체가 북한군 퍼레이드 장면은 연출해야겠는데 그렇다고 진짜 북한 군가를 삽입하기는 너무 부담이 커서 대신 사용한 것이었다. 실제로 이 다음 해에 개봉한 영화 실미도의 경우 북파부대원들이 북한 내에 잠입하여 활동할 경우를 대비하여 연습한 적기가를 부르는 장면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적지 않은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이조차도 실제 북파부대원들이 불렀다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 를 영화에 등장시키기는 부담스러워 순화시킨 것인데도.[10] 원래 Lied는 단순히 '노래'라는 뜻이나, 원곡에서도 Песня는 그냥 '노래'라는 뜻이기 때문에 국내 통용명인 '소련군 찬가'로 번역한다.[11] 원곡의 1절부터 4절까지를 전부 독어로 번안한 가사가 발견되었는데, 현재 전해지는 음원에서는 그 번안 가사의 1절만 들어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음원에 맞게 가사를 편집한다.[12] 원곡의 4절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