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image]
[image]
Svalbard Global Seed Vault
전지구적 규모의 대재앙이 지구를 강타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후 살아남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식물의 씨앗을 보관할 목적으로 북극점에서 1,300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의 스피츠베르겐 섬에 건설된 거대한 종자 저장고이다. 노아의 방주에 빗대 '새로운 노아의 방주',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고도 부른다.
국제종자저장고는 전 세계에 단 두 곳만이 있는데 다른 하나는 경상북도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에 위치한 시드 볼트다.
[image]
[image]
2006년 6월 19일에 착공되어 2008년 2월 28일에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공사에 들어간 비용 9백만 달러는 모두 노르웨이 정부가 출연했으며, 저장고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노르웨이 정부와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에서 부담한다. 저장고는 노르웨이 정부가 소유권을 갖지만 이곳에 저장된 종자에 대한 권리는 종자를 제공한 국가가 갖는다. 세계 각국에는 1,400여곳 이상의 종자 저장고가 있으나[1] 자연재해의 위협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말미암아 영속적인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안정된 노르웨이가 이 저장고의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실제로 1990년대 아프가니스탄과 2003년 이라크에서는 각각 내전과 공습으로 종자 저장고가 파괴된 적이 있다. 또한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때 들이닥친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의 종자 저장고가 파괴된 것을 거울삼아, 학자들은 지반의 지질구조는 물론 향후 200년간의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을 고려해 저장고의 위치를 잡았다.
산소와 물기를 제거한 종자는 밀봉된 봉투에 포장되어 길이 27m, 너비 10m의 저장고 세 곳에 보관되는데, 저장고의 온도는 영하 18도로 유지해 종자의 발아를 막고 신진대사를 최대한 늦춘다. 만일 저장고의 전기가 끊기거나 발전 시설에 고장이 나더라도 영구동토층에 위치해 있어서 영하 3.5도의 저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저장고가 침수되는 일을 막기 위해 해발 130m 암반층 내부의 120m 지점에 저장고를 만들었다.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 등 외부에서 가해지는 어떠한 충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되었는데, 만약 이 설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천연의 암반층이 최후의 보루로 저장고를 지켜줄 거라고 한다. 저장고의 출입구는 하나밖에 없는데, 이곳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UN과 국제기구들이 보관하고 있는 마스터키 6개가 모두 모여야 한다.
2010년까지 세계 각지에서 수집하거나 각국의 정부, 단체, 개인 등이 기탁한 종자는 약 50만종으로, 목표치는 450만종이다. 각 품종당 평균 5백개의 씨앗을 보존하며, 발아율을 유지하기 위해 20년마다 종자를 새 것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저장고 내부의 공기는 겨울마다 두 차례씩 갈아줘야 하는데, 핵전쟁과 같은 재난으로 저장고를 밀폐해야만 하는 경우에는 영구동토층이 그 역할을 맡게 된다.
우리나라도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종자기탁협정서를 체결해 벼, 보리, 콩, 조, 수수 등의 식량 작물을 위주로 1만 3천여점의 종자를 보관하기로 했다.
해당 작물이 멸종했을 경우 다시 재배해 부활시키기 위해 전세계에 보급된 모든 작물의 종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다. 저장고가 견뎌야 하는 재앙에는 각종 천재지변과 기후변화는 물론 식물 전염병이나 핵전쟁 등 '''상정 가능한 모든 최악의 사태'''가 포함되어 있다.
가능하면 열리지 않는 편이 좋지만 2015년 9월, 시리아 내전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에서 종자저장소에 기탁했던 종자를 되돌려달라고 요청하여 처음으로 저장고의 문이 열렸다.관련 기사 링크
스발바르 제도의 관문인 스발바르 공항에서 바로 남쪽에 보이며, 도보로 걸어갈 수 있다.
[image]
Svalbard Global Seed Vault
1. 개요
전지구적 규모의 대재앙이 지구를 강타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후 살아남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식물의 씨앗을 보관할 목적으로 북극점에서 1,300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의 스피츠베르겐 섬에 건설된 거대한 종자 저장고이다. 노아의 방주에 빗대 '새로운 노아의 방주',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고도 부른다.
국제종자저장고는 전 세계에 단 두 곳만이 있는데 다른 하나는 경상북도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에 위치한 시드 볼트다.
2. 건설
[image]
[image]
2006년 6월 19일에 착공되어 2008년 2월 28일에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공사에 들어간 비용 9백만 달러는 모두 노르웨이 정부가 출연했으며, 저장고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노르웨이 정부와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에서 부담한다. 저장고는 노르웨이 정부가 소유권을 갖지만 이곳에 저장된 종자에 대한 권리는 종자를 제공한 국가가 갖는다. 세계 각국에는 1,400여곳 이상의 종자 저장고가 있으나[1] 자연재해의 위협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말미암아 영속적인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안정된 노르웨이가 이 저장고의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실제로 1990년대 아프가니스탄과 2003년 이라크에서는 각각 내전과 공습으로 종자 저장고가 파괴된 적이 있다. 또한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때 들이닥친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의 종자 저장고가 파괴된 것을 거울삼아, 학자들은 지반의 지질구조는 물론 향후 200년간의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을 고려해 저장고의 위치를 잡았다.
3. 보관
산소와 물기를 제거한 종자는 밀봉된 봉투에 포장되어 길이 27m, 너비 10m의 저장고 세 곳에 보관되는데, 저장고의 온도는 영하 18도로 유지해 종자의 발아를 막고 신진대사를 최대한 늦춘다. 만일 저장고의 전기가 끊기거나 발전 시설에 고장이 나더라도 영구동토층에 위치해 있어서 영하 3.5도의 저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저장고가 침수되는 일을 막기 위해 해발 130m 암반층 내부의 120m 지점에 저장고를 만들었다.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 등 외부에서 가해지는 어떠한 충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되었는데, 만약 이 설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천연의 암반층이 최후의 보루로 저장고를 지켜줄 거라고 한다. 저장고의 출입구는 하나밖에 없는데, 이곳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UN과 국제기구들이 보관하고 있는 마스터키 6개가 모두 모여야 한다.
2010년까지 세계 각지에서 수집하거나 각국의 정부, 단체, 개인 등이 기탁한 종자는 약 50만종으로, 목표치는 450만종이다. 각 품종당 평균 5백개의 씨앗을 보존하며, 발아율을 유지하기 위해 20년마다 종자를 새 것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저장고 내부의 공기는 겨울마다 두 차례씩 갈아줘야 하는데, 핵전쟁과 같은 재난으로 저장고를 밀폐해야만 하는 경우에는 영구동토층이 그 역할을 맡게 된다.
우리나라도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종자기탁협정서를 체결해 벼, 보리, 콩, 조, 수수 등의 식량 작물을 위주로 1만 3천여점의 종자를 보관하기로 했다.
4. 목표
해당 작물이 멸종했을 경우 다시 재배해 부활시키기 위해 전세계에 보급된 모든 작물의 종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다. 저장고가 견뎌야 하는 재앙에는 각종 천재지변과 기후변화는 물론 식물 전염병이나 핵전쟁 등 '''상정 가능한 모든 최악의 사태'''가 포함되어 있다.
가능하면 열리지 않는 편이 좋지만 2015년 9월, 시리아 내전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에서 종자저장소에 기탁했던 종자를 되돌려달라고 요청하여 처음으로 저장고의 문이 열렸다.관련 기사 링크
5. 가는 법
스발바르 제도의 관문인 스발바르 공항에서 바로 남쪽에 보이며, 도보로 걸어갈 수 있다.
6. 여담
- 2017년 4월 종자보관소 근처의 폐광에 <세계기록보관소>가 들어섰다. 각종 천재지변에 대비해서 인류의 기록물을 보관하자는 것이 목적이다.기사
- 2017년 5월 19일엔 지구온난화로 인해 시설이 물에 잠겼었다고 한다. 비록 종자들의 손실은 없었으나 200년 후의 해수면을 고려하고 만든 이 시설도 인간의 환경파괴 앞에서 점점 한계를 보이고 있는건지도 모른다.기사
- 열대지방의 식물 종자는 보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아보카도가 그렇듯 종자가 마르면 죽어버리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 북한에서 온 종자도 있다! 바로 옆에는 남한에서 온 종자가 있다는 것이 흠좀무.
- 퓨처라마 시즌 6에서도 등장했다.
-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의 맵 모드인 ProMods에도 구현되었으며 트레일러를 상하차 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 다만 이건 입구만 구현되었으며 입구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그루만트뷔엔(Grumantbyen), 노르웨이 우주국(Norsk Romsenter/Norwegian Space Agency)과 연결되는 연결통로가 있으나 터널 커브 반경이 좁아 공차로만 오갈 수 있다. 또한 지하에는 ProMods의 이스터 에그도 구현되어 있다.
- 2020년 10월 24일,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소 근처에 소행성 충돌[2] 에 대비한 오레오 쿠키 저장소가 생겼다. 저장소 안에는 실물 오레오 쿠키와 그 동안 나온 오레오 레시피가 저장된다.#
7. 관련항목
[1] 한국도 국립종자원을 운영하고있다.[2] 소행성 2018 VP1이 2020년 11월 2일경 지구에 접근할 예정이며,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약 0.41%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