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발바르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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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노르웨이어 : Svalbard
독일어 : Spitzbergen
러시아어 : Шпицверген
면적
61,022km²
인구
2,642명(2012)
주도
롱위에아르뷔엔(Longyearbyen)
민족 구성
노르웨이인 72%, 러시아-우크라이나인 16%

1. 개요
2. 역사
3. 기후
4. 주요 취락
5. 고등교육
6. 이민
7. 가는 법
9.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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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극해상에 위치한 노르웨이령 섬들. 노르웨이 최북단, 북위 74도~81도의 범위에 위치한다. 주민 대부분은 행정 중심지 롱위에아르뷔엔에 거주하고 있다. 뉘올레순(Ny-Ålesund)에는 한국의 북극 다산 과학기지가 위치해 있다. 한편 바렌츠부르크(Баренцбург)와 피라미다(Пирамида, Pyramiden)처럼 몇몇 러시아인 마을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주요 산업은 석탄업이다. 북극점 근처의 고위도에 있으며 거의 전역이 영구동토층에 해당되며 육지의 약 60% 정도는 빙하에 덮여 있다. 그러나 바람과 북대서양 난류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에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그래도 기후가 상당히 온화한 편이며 난류의 영향으로 섬 북부를 제외하고는 겨울에 바다가 얼지 않는다. 롱웨에아르뷔엔의 1월 평균 기온은 -17℃[1], 7월 평균기온은 7℃ 정도이다. 북극권에서도 한참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예를 들어 롱웨에아르뷔엔에서는 10월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약 3개월간은 태양을 볼 수 없다.
우주산업 계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곳인데, 세계 각국의 극궤도 인공위성들과 교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기지국인 스발바르 위성 기지국(Svalbard Satellite Station)이 바로 여기에 위치하여 있다. 이는 극지에 가깝다는 지리학적 특징을 이용한 것으로서, 인공위성들의 상당수가 북극과 남극을 잇는 극궤도를 돌고 있는데, 위도가 낮은 곳 (가령 한국)에서는 하루에 두 세번 밖에 위성이 지나가지 않지만, 북극남극에서는 매번 위성이 지구를 돌 때마다 그 위를 지나기 때문에 하루에 열 차례 이상 교신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오슬로나 트롬쇠 - 롱이어뷔엔간 항공편, 트롬쇠-롱위엔아르위엔 간 항공편으로 1년 내내 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거리가 상당히 먼 것처럼 생각하는데, 의외로 서울에서 직선거리가 6,300km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모스크바보다도 가깝다. 단지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펼쳐놓은 지도를 보다 보니 멀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다. 또한 실제 면적도 스리랑카보다 살짝 작다.
의외로 크기가 상당히 큰 섬이기도 한데, 6만㎢이 넘는다. 대한민국이 10만㎢대이니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대충 사용가능한 땅을 40%나 그보다 약간 이하 수준이라 한정해도 쓸수 있는 땅이 이미 제주도오키나와를 훨씬 뛰어넘어 사람이 살려고만 하면 생각보다는 큰 도시권을 형성할 수 있는 섬이다. 다만 위치로 보나 자원 가치로 보나 그럴 이유가 전혀 없어서 섬의 크기와 쓸 수 있는 땅에 비해 인구가 매우 적다. 북유럽 자체가 인구가 적은 편이라 굳이 스발바르까지 가서 살 이유가 없기도 하고.
스발바르 조약 가입국 한정으로 매우 자유롭고 개방적인 개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세한 것은 링크 참조.

2. 역사


1194년 노르웨이에서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이 섬에 최초로 도착하였으며, 이들은 이곳을 차가운 해안을 의미하는 스발바르로 명명하였다. 그 후 완전히 잊혀져있다가 1596년 빌렘 바렌츠가 북쪽으로 항해하던 도중 이 섬들을 발견하고 뾰족한 산들을 의미하는 '스피츠베르겐'이란 이름을 붙였다. 17세기에는 포경 중심지로 기능했으며 이 무렵 이 섬의 석탄 매장 사실이 알려지기도 하였다. 1619년 네덜란드가 스메이런뷔르흐(Smeerenburg)를 세워 17세기 중반까지 포경 기지로 이용했고, 영국덴마크, 프랑스도 작은 기지를 세웠다. 1820년대까지 이 세 나라는 포경을 계속했다. 1899년 노르웨이가 이 섬에서 석탄 채굴을 시작했으며 1906년 미국인 광산 기술자인 존 먼로 롱이어[2]가 최초로 상업적 광산을 열면서 대규모 탐광 작업이 시작되었다. 1920년 이 섬은 노르웨이령이 되었다.[3] 이 때까지 유럽 여러 나라에선 이 섬을 슈피츠베르겐이라고 불렀고 러시아는 그루만트(Грумант)라고 부르다 역시 슈피츠베르겐으로 갈아탔지만 노르웨이는 이 동네를 스발바르라고 개칭한다.
1941년 2차대전으로 이 섬의 주민은 대피했지만 몇몇 수비대는 남았으며 연합군과 독일군이 지배권을 두고 몇 차례 교전을 벌였다. 미국 및 영국에서 대서양을 통과해 소련의 북극해 항구로 물자를 수송하는 항로가 스발바르 섬과 노르웨이 사이의 바다를 지나고 있었으므로 이 섬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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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9월 나치 독일이 하운데즌 작전을 실시, 스발바르 제도의 무인도인 북동섬(Nordaustlandet)에 비밀리에 기상관측소를 설치했다. 이 관측소의 독일군 병사들은 독일이 패망한 후에도 독일이 망한 줄 모르고 계속 본국에 보급을 요청하다 1945년 9월 4일에야 지나가던 노르웨이 어부에게 패망 소식을 듣게 되어 항복했는데, 이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마지막으로 항복한 독일군이 된다. 이후 소련은 노르웨이와 소련이 여길 공동통치하자고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럼에도 러시아인은 이 섬에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가 소련 붕괴 이후 감소했다. 최근엔 이 곳에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를 만들고 있다.
항공운항편이 없었던 시절에는 마지막 배편이 10월에 떠나면 다음해 5월까지 육지와의 교통이 완전히 끊겼다. 그 동안 섬의 주민들은 영하 20℃ 이하의 혹한 속에서 생활하는데 이 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다음 해 5월이 되어 첫 배가 들어오면, 감기에 걸린 선원으로부터 섬의 누군가 감기를 옮아 주민들 사이에 유행했다고 한다.

3. 기후


북극권에 있는 곳이기에 기후대는 한대기후에 속한다. 그런데 겨울의 평균기온은 생각보다 그리 낮지는 않다. 예를 들면 스발바르 제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사는 롱위에아르뷔엔의 경우 위도가 무려 '''북위 78°13′24"'''로 매우 높은데 1월의 평균기온은 -16.5°C로 북극이라는 명성에 비해 그리 낮지는 않다.[4] 오히려 위도가 겨우 '''북위 41°48′12"'''에 불과한 북한 삼지연시의 1월 평균기온이 -19.8°C로 이곳보다 더 낮다. 롱위에아르뷔엔의 역사상 최저 기온은 1986년 3월에 기록한 -46.3°C인데 비공식 기록이긴 하지만 북위 42도에 위치한 백두산의 최저 기온이[5] 롱위에아르뷔엔의 역사상 최저 기온보다 '''5°C나 더 낮은 -51°C를 기록한 바 있다!''' 삼지연시의 경우도 비공식적으로 -45.1°C를 기록한 바 있다. 살짝 북쪽에 있는 러시아의 루돌프 섬이나 캐나다의 엘즈미어 섬의 겨울철 평균기온은 -30~-40°C. 지구 반대편 남극 보스토크 기지(남위 78° 28')는 최한월 '''평균 -70°C'''로, 세계에서 제일 추운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지연시냉대기후에 속하고 롱위에아르뷔엔이 한대기후에 속하는 이유는 전자의 경우 최난월의 기온이 영상 16°C까지 올라가지만 후자의 경우는 최난월인 7월의 평균기온도 고작 영상 7°C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즉, 삼지연의 경우는 겨울만 이빠이 추운 경우고 롱위에아르뷔엔의 경우는 사계절 골고루 추운 곳이란 뜻이다. 실제 삼지연시의 연 평균기온은 영상 0.2°C이지만 롱위에아르뷔엔의 연 평균기온은 -7.5°C이다. 연 강수량은 고작 271mm로 사하라 사막 뺨칠 정도로 매우 건조하다.

4. 주요 취락


  • 롱위에아르뷔엔(Longyearby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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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발바르 군도 최대의 마을로, 인구 2,040명이다. 석탄 탄광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1906년 창설되었다. 미국인 광업 기술자인 존 먼로 롱이어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이곳의 이름도 그의 성에서 따 온 것. 스칸디나비아 항공오슬로-롱위에아르뷔엔 구간에서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 뉘올레순(Ny-Åles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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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 78도에 위치한 마을로, 영구 거주 인구는 35명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구기지를 운용하고 있고, 한국의 북극 다산 과학기지도 이 곳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여름에는 연구자나 기술자 등이 찾아와 120명까지 늘어난다. 세계에서 민간인이 거주하는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기도 하다.
  • 바렌츠부르크(Баренцбург, Barent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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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마을로, 소련 시절에는 1000명까지 살았으나 현재 인구는 500명이다. 석탄채굴업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 곳에 영사관을 두고 있다.
  • (Пирамида, Pyrami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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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마을이었다. 1910년 스웨덴이 건설했으나 1927년 소련에 매각했다.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것들[6]이 많았다. 전성기에는 인구가 1000명까지 늘어났지만, 석탄이 고갈되면서 1998년에 유령도시가 되었으며, 2007년 이후 버려진 시설에 대한 보수가 이루어지면서 관광지로 만들려는 노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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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은 당장 사용 가능할 만큼 잘 보존되어 있다.

5. 고등교육


고등교육기관은 있다. 신입학을 받는 건 아니고, 노르웨이 내의 교육기관에 재학하는 학생이 학점교류 형식으로 가거나 거기 가서 연구를 할 수 있다. 북극 생물학, 북극 지리학, 북극 지구물리학, 북극 공학을 배울 수 있다. 지구상 가장 북쪽에 있는 고등교육기관이다.

6. 이민


취업할 수만 있다면, 스발바르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취업 허가가 필요 없고 그냥 고용주가 동의하면 취업이 된다.[7] 그리고 그에 따라 합법적인 거주민이 된다. 대신 직업이 없는 사람이 스발바르 제도에 거주하는 것은 불법으로 거주하는 것이 되어 실직/은퇴 시는 스발바르 제도를 떠나야 한다.[8] 그리고 여기는 노르웨이 본토의 이민법이 적용되지 않아서 7년 동안 스발바르 제도에 거주한다 해도 노르웨이 시민권의 취득은 불가능하다.[9]
실질적으로 이민제도라기 보다는 스발바르 조약을 통해 경제 활동을 하는 외국인들이 노르웨이 본토가 아닌 스발바르 제도에 체류하는 절차를 간소화 하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영주권을 보장하지 않는 시점에서 이민이라고 할 수도 없다.

7. 가는 법



8.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9. 분류



[1] 위도가 약 40도 정도 낮은 개마고원과 비슷하다. 북대서양 난류가 얼마나 센지 알 수 있는 부분.[2] 가장 큰 정착지인 롱지에르비엔은 그의 성인 롱이어(Longyear)에서 따 온 것이다.[3] 그러나 같은 해의 파리 행정 협정으로 인해 다른 41개 가맹국에서도 이곳의 천연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었다. [4] 북극권의 최한월은 2월인데 이 곳의 2월의 평균기온도 -17°C 정도밖에 안 된다.[5] 이 역시 삼지연시에 속하는 곳이다.[6] 가령 수영장,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 Красный октябрь(붉은 10월)라 불렸던 그랜드 피아노 등등[7] 또는 자신이 허가를 받고 사업체를 설립해도 된다. 체류의 전제조건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어떤 형태로든 직업 활동에 종사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8] 실업이 불법인 나라 스발바르(Svalbard) 제도[9] The Governor of Svalb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