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나오야(문호와 알케미스트)
1. 소개
문호와 알케미스트의 등장인물.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은 시가 나오야 문서 참조.'''우정이 두터운 문단의 왕자님'''
같은 시라카바파인 무샤노코우지 사네아츠, 아리시마 타케오와 비슷한 귀족 스타일의 흰 제복을 입고 있는데, 시라카바파의 구성원들이 주로 부유한 상류층 자제들이었던 만큼 실제 인물도 유복한 집안의 자제였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듯하다.[3] 본인도 부잣집 자제인데다 캐릭터 외형도 언뜻 봐서는 거만한 도련님 같고 스스로도 날라리(...)라고 자칭[4] 하기는 하지만, 실제 성격은 소설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고집이 있는 점을 제외하면 의외로 소탈하고 서민적인 면이 있으며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딱히 사람을 가려 사귀거나 하지는 않는다. 전형적인 '온실속 화초' 같은 면모가 있는 무샤[5] 나, 내향적이고 섬세한 성격의 아리시마와는 대조적으로 사소한 일이나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한편 다소 저돌적이고 직선적인 면모도 있다. 소개문에서도 말하듯 자신이 인정한 사람에 대해서는 두터운 의리를 보여주며, 그 상대가 타인에게 비판을 받거나 비난의 대상이 된다고 해도 상대를 신뢰하면서 절대 버리는 일이 없다.[6] 문호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설정이 확립된 캐릭터로, 이런 성격은 실제 인물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성인 간결함과, 많은 작가들에게 이상으로 여겨진 문체에서 착안해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을 강조한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인지 시라카바파 4명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인칭이 오레[7] 이며, 평상시의 말투도 격식 없는 편안한 반말투[8] 를 사용하고 사서에게도 친근하게 대하며, 기본적으로 남들을 잘 돌보고 챙겨주는 성격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전투시에는 입이 꽤 거칠어진다.
무샤와는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줄 만큼 절친이기는 하지만[9] , 워낙 세상 물정을 모르는데다[10] 앞뒤 생각 없이 무작정 행동하고, 지나치게 이상을 추구하는 점에 대해서는 내심 걱정하는 듯. 게다가 무샤가 뭐든지 자신에게 떠넘기는 일이 잦아서[11] 골머리를 앓는 듯하다. 게임 내에서의 묘사만 놓고 보면 영락없이 '''자기 할 일을 떠넘기는 동생과 뒤치다꺼리 하느라 속 터지는 형(...)'''.[12]
뒤늦게 시라카바파에 합류한 아리시마를 잘 챙겨주는 한편 내성적인데다 지나치게 섬세하고 상냥한 성격 탓에 누군가에게 자신의 속내를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기도 하고[13] , 아리시마의 동생 사토미 톤[14] 과는 자주 티격태격하면서도[15] 사이가 좋은 편. 특히 사토미는 나오야의 삶의 방식을 동경하고 있는지라 곳곳에서 나오야를 흉내내는 모습이 보인다.[16] 시라카바파 멤버들 외에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코바야시 타키지와도 교분이 있다. 실제로 타키지가 문학을 지망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나오야에게 경도된 일이었고, 류노스케는 자신의 문학에 대해 비관하면서 나오야에게 상담을 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나오야는 류노스케가 자신의 작품을 모조리 실패작이라고 비하하는 모습에 답답해 죽겠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는데, 소설을 쓰는 방식과 작품의 가치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어서 나오야가 류노스케처럼 치밀한 소설을 못 쓰는 반면 류노스케 또한 나오야의 방식처럼 글을 쓸 수 없는 것이 당연한데도 굳이 자신을 부정하면서 작품을 실패작으로 단정해 버리는 모습이 영 답답해 보였던 것. 게다가 류노스케가 어떻게 해야 나오야처럼 소설을 쓸 수 있는지를 어지간히도 자주 물어봤는지, 회상에서 류노스케에게 이 질문을 받자마자 대답 대신 한 말이 '''"또 그 얘기냐?!"'''[17]
또한 타키지와의 회상에 따르면 타키지가 당국의 탄압 끝에 고초를 겪다 사망했을 당시 유일하게 그를 옹호했던 사람이 나오야였고, 신변의 위협을 감수하면서까지 타키지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고.[18] 이에 대해 나오야는 자신은 옹호 같은 건 한 적이 없다면서 아끼는 제자가 죽으면 당연히 누구든 슬퍼하는 게 아니냐고 쿨하게 말하지만, 타키지는 그 일을 계기로 나오야를 다시금 자신의 스승이자 은인으로 인식하게 된 듯하다. 실제 인물의 경우 예술과 사상은 양립할 수 없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사조 자체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지만, 이와는 별개로 실제로 만난 것은 단 한 번 뿐이었어도[19] 타키지를 작가로서 높이 평가했고 인성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의외로 견원지간이었던 다자이 오사무와의 관계[20] 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환생해서까지 굳이 다시 다툴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자이에게 보낸 편지에서 "너 분별없고 융통성 없는 건 알겠는데, 오는 말에 가는 말 식으로 응수할 생각은 없으니 이제 어지간하면 이해 좀 하지?"라는 식으로 말하거나,[21]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의 회상에서는 류노스케의 어떻게 하면 시가 씨처럼 소설을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상담을 해 주던 중 "류의 작품은 확실히 다음 세대를 낳았잖아, '''그 시건방진 빨간 놈'''[22] 이라던가."라고 에둘러 디스하기는 했다. 실제 인물들의 관계와는 조금 다르게 게임 내에서는 다자이가 나오야를 거만하다고 까면서 일방적으로 싫어하지만, 정작 나오야 쪽은 다자이가 안중에도 없는 듯. 2017년 11월 8일부터 실시된 기습작전 '사양' 이벤트[23] 에서도 딱히 신경쓰진 않지만 대체 '그 빨간 녀석'이 언제쯤 자기를 용서할런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앞의 각주에서도 언급되었듯 먼저 싸움을 유발한 쪽은 다자이였음에도 불구하고.[24] 게다가 타인의 소설을 거만한 태도로 보면서 비판하는 것도 실제로는 나오야가 아니라 다자이다.[25]
또한 '소설의 신'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나오야 본인은 남들이 워낙 그 별명으로 많이 부르면서 동경하다 보니 그 성의를 봐서(?) 자칭하고 있을 뿐, 자신이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인물은 아니라고 자평한 것을 보면 게임 내에서 보이는 모습은 거만함보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실제로 공식 캐릭터북에서 언급되었으며 입수 대사에서도 이런 점을 알 수 있는데, 다자이가 자신을 '혜성처럼 나타난 천재 소설가'라고 칭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자신을 '소설의 신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에둘러 말하는 정도에서 그친다.[26] 또한 문학기담 스토리에서도 이 별명을 들은 아오가 정말로 신이냐고 물었을 때 "에이 설마, 내가 신일 리가 있겠냐"라고 일축한다. 이외에도 타키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타키지의 원고에 대한 자신의 비평을 두고 '''또 별볼일 없는 글(拙文)이지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27] 고 한 것이나, 1주년 독본에서 타야마 카타이가 나오야에 대해 남들을 잘 챙겨주고 인기도 많은 건 좋은데 소설의 신이라고 자칭하는 건 좀 그렇지 않냐고 평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그렇게 자칭하는 건 아니지만 혹시 불편하게 느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한 것을 보면 거만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딱히 도짓코 속성은 없지만, 소개문에도 나와 있듯 '''상시 전방주시 태만''' 상태로 돌아다니는 바람에 심심하면 어디 부딪혀서 다친다고.[28] 심지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때도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린 나머지 온갖 것을 다 들이받는(...) 일이 잦다는 모양.[29] 무샤도 이 문제로 매번 한 소리 하는 듯하며 모리 오가이에게도 어지간히 자주 치료를 받는지, 1주년 독본에서 모리가 시가 군은 앞을 너무 안 보고 다니는 것 같으니 주의하라고 했을 정도였다. 공식 캐릭터북에 수록된 3문 3답의 첫 질문도 '''아까 어디 부딪혔냐'''는 것이었고, 심지어 쇠약 대사에서도 또 부딪혔다고 하는 등. 이 설정은 실제 인물이 스모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오던 중 밤길을 걷다가 야마노테선 전차에 치어 중상을 입었던 일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추측된다. 캐릭터북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로는 소설에 대해 생각하면서 걷다 보면 전방에 영 신경을 못 쓰게 된다고는 하지만 사서들 사이에서는 도서관 대사나 전투중 부상시 대사 등과 함께 부주의에 대한 좋은 핑계(...)로 해석되고 있으며, 일종의 갭 모에 요소로 여겨진다.
도서관에서 목격되는 길고양이나 정원 연못의 오리들[30] 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동물을 좋아하는 듯하다. 1주년 독본에 실린 문호들의 인터뷰에서도 아리시마가 말하기를, 곰 같은 커다란 동물도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고.[31] 또한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산책시 담화실 대사를 보면 한가할 때는 상대만 있다면 쇼기도 두는 것으로 보인다.[32]
몇몇 대사에서 요리 실력을 어필하는 부분이 있고 무샤의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준 데서도 알 수 있듯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33] 도서관 내에서 요리 실력으로는 상위권에 들어가지만[34] 입에 들어가겠다 싶은 건 심지어 벌레까지 요리하려 들어서 사서들을 기함하게 만들기도 했다(...).[35] 식당 대사 등에서도 나타나는 것처럼 한 번 먹어 본 것은 기회가 되면 반드시 직접 요리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인 듯.[36] 또한 의외로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으로, 본인이 말하기로는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균형잡힌 식사가 필수기 때문에 편식은 하지 않는다고.[37]
겉보기와는 다르게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체력이 좋은 편이다. 2018년에 출시된 수영복 일러스트를 봐도 체격이 꽤 탄탄한 편이고, 수비강화 연구 이벤트 회상에서도 책 속의 세계를 탐색하는 중에 이즈미 쿄카와 무샤는 금세 지쳐서 빌빌대는데 혼자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일 정도.[38] 실제 인물도 문호들 중에는 드물게 체육계 타입이었다고 하며, 학생 시절에는 자전거 이외에도 여러 운동을 즐겨서 경정 대회에서 우승을 한 전적도 있었고, 체육 수업시간에 장대높이뛰기 3m 17cm를 기록한 일도 있었다고.[39]
워낙 남들을 잘 돌봐주는 성격이다보니 타키지의 말에 따르면 배고픈 사람이 있으면 뭐든 요리해서 챙겨 먹이고, 길 잃은 개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데려다 보살피기까지 할 정도라고.[40]
2. 성능
3. 입수 방법
- 유혼서 : 3시간
- 유애서 : 암야행로(ほ-1)
4. 회상
4.1. 유애서
4.2. 식단
4.3. 탄생일
5. 편지
6. 대사
- 추가보이스
- 도서관(계절한정)
- 쇠약・상실시
- 산책
7. 기타
기본 의상의 디자인이 2010년대 들어 붐을 일으킨 아이돌물을 연상시켜서인지 사서들 사이에서는 시라카바파 3명을 두고 아이돌 유닛 같다는 평을 하기도 하며, 1주년 독본에서도 시라카바 3인의 의상에 대해 아이돌 풍이라고 언급했다. 나오야의 경우는 다른 둘에 비해 옷차림이 약간 루즈한 편.[50] 1주년 독본에서 공개된 신장은 177cm로 시라카바파 3명 중에서는 가장 키가 크기는 하지만, 175cm인 아리시마와는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통상 상태와 쇠약, 상실 상태일 때의 갭이 상당히 크다. 전투시 일러스트와 쇠약 일러스트를 비교해 봐도 차이가 확연하고, 대사도 완전히 가라앉은 저음의 무기력한 목소리로 변해서[51] 이 차이에 놀랐다는 사서들도 적지 않다.
산책 해금 의상인 평복의 호리병 무늬는 초기 단편소설 중 하나인 '세이베에와 호리병(清兵衛と瓢箪)[52] '에서 따 온 것으로 추정되며, 통상 일러스트에서 들고 있는 책은 대표작 '키노사키에서'가 수록된 작품집 '영산홍(映山紅)'의 1940년 초판본으로 보인다.[53]
대사에 은근히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이 많은 것은 실제 인물의 일화들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그 일부.
- 젊은 시절 한창 자전거에 빠졌을 당시 윌리 주행이 가능하도록 자전거(정확히는 자전거의 기어)를 개조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54] 한번은 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을 때 공도 레이싱 도전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개조된 자전거로는 도저히 자신에게 승산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자전거째로 태클을 걸어서 자빠뜨리고 달아난 적이 있었다. 이 때 배틀을 걸어온 상대 2명을 한꺼번에 넘어뜨려 놓고는 둘 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 보였던데다 시비라도 붙으면 감당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싸움이 나기 전에 냅다 튀어버렸다고(...).[55]
- 만년에도 젊은 지인들에게 보여준답시고 자전거를 거꾸로(정확히는 뒤를 보고 앉아서) 탈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더니 그것을 실제로 시전해 보였다(!). 지인들은 언덕길을 후진으로 천천히 내려가는 모습을 걱정스럽게 지켜보았지만, 괜찮다며 여유있게 손을 흔들다가 그대로 논바닥으로 다이빙(...)을 했다고 한다.
- 앞에서도 짤막하게 기술되었지만, 스모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가던 길에 야마노테선 전차에 치어 중상을 입고 실려간 일이 있었다. 두개골이 다 드러났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는데, 그정도의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원한 지 불과 12일만에 퇴원하는 경이로운 회복 속도를 보였다. 게다가 실려가는 와중에도 당시 동행했던 사토미 톤에게 평소에 가던 병원 대신 다른 곳으로 가라고 지시할 정도로 침착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고. 그리고 약 3개월 후에 요양차 키노사키에 가게 되는데,[56] 도중에 사토미와 함께 오사카에서 내려서 3일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연속으로 놀러 다녔을 만큼 기운이 넘쳤다고 한다.[57]
- 만년에 친구와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갑자기 "자, 박쥐다"라며 천정에 거꾸로 매달리는 기행을 선보인 일이 있었다.[58]
나츠메 소세키의 편지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실제 소세키의 신문 연재 후임에 얽힌 일에서 유래한다. 소세키는 도쿄 마이니치 신문에서 연재하던 소설 '마음'을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짓고 다음 소설을 쓸 작가를 찾던 중 무샤의 소개로 나오야를 알게 되어 자신의 후임을 부탁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무명의 신인이었던 나오야는 평소에 존경하던 소세키의 제안을 기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고심 끝에 결국 고사했고, 소세키는 혹시 부담이 되어서 그러는가 하는 생각에 편하게 써 보라고 몇 차례 설득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 쓰던 소설의 원고가 도저히 완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끝내 제안을 거절했다고.[66] 이 시기 나오야가 완성하지 못했던 원고는 '토키토 켄사쿠(時任謙作)'라는 제목으로, 대표작 중 하나이자 유일한 장편소설 '암야행로'의 전신이면서 작중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67]
화려한 캐릭터 외형에 더해 남들을 돌봐주기 좋아하는 성격과 전방부주의(...)라는 갭 모에 요소 때문에 사서들 사이에서는 인기 캐릭터 반열에 속한다. 1주년 기념 독본의 권내 부록인 핀업 브로마이드에 들어갈 문호를 선정하는 인기 투표에서 코바야시 타키지, 토쿠다 슈세이와 함께 상위 3명으로 뽑혀 모델로 결정되었고, 2018년 기준으로 한정 소장 대상으로 선정된 횟수가 전 문호들 중 최다인 6회[68] 에 달할 정도여서 일각에서는 운영진의 편애 의혹도 나오고 있다.
[1] 이시카와 타쿠보쿠와 같은 날이며, 코바야시 타키지의 기일이기도 하다.[2] '소설의 신'이라는 별명의 유래가 된 작품.[3] 사네아츠는 옛 화족 가문 출신이었고, 나오야의 부친은 소부철도주식회사의 전무를 역임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사업가로 당시 일본 재계의 중진이었으며 아리시마는 귀족원 출신(부친이 관료로 재직한 경력이 있었다).[4] 실제 인물의 삶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쿠슈인 재학 당시 집안의 재력을 바탕으로 좋게 말하면 자유분방하고 나쁘게 말하면 방탕한 학창시절을 보냈던 일이나 오랫동안 아버지와 불화를 겪었던 사실도 있고, 어렸을 때부터 얼마나 호기심이 많고 제멋대로였는지 나오야의 어머니가 할머니에게 보낸 편지에는 강가에서 놀고 있는 것을 집에 데려가려고 하니 떼를 쓰면서 발버둥을 쳤다는 구절이 있고, 가족이 도쿄로 이주해 온 이후 유치원에 다닐 때는 미아 방지용 명찰이 아예 시가 가의 필수품이 되었을 정도였다고 한다.[5] 사네아츠의 통칭. 이름이 길어서인지 본인이 아예 편하게 '무샤'라고 불러달라고 하며 실제 인물도 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불렸다고 한다.[6] 게임 내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실제 인물의 경우 나카노 시게하루와 안 좋은 쪽으로 엮인 일이 있는데, 자신이 평소 신뢰하면서 패전 후의 혼란 대책을 논의하던 사람을 나카노가 정치적 잣대를 가지고 비판했다는 이유로 노골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당시 나카노가 주관한 문인 모임인 신일본문학회를 탈퇴하기도 했다. 다만 시가는 나카노의 글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을 뿐(시가는 평소 문학이나 인물을 정치적, 사상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나카노의 인품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고, 나카노도 처음 대면했을 때부터 시가를 존경했기 때문에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한다.[7] 나머지 셋은 모두 일인칭으로 보쿠를 쓴다.[8] 게임 내에서는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나츠메 소세키 같은 몇몇 선배 문호들에게는 경어를 쓴다.[9] 생일 케이크에 대해서는 공식 트위터의 언급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무샤의 성우인 KENN과 나오야의 성우 마에노 토모아키도 절친.[10] 무샤가 생선은 원래 가운데만 먹는 게 아니냐고 묻자 "뭔 소리야? 생선은 뼈 말고는 다 먹는 거라고. 이래서 부잣집 도련님들이란......"이라고 한 소리 한다. [11] 회상에서 함께 도보 여행을 갔을 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당시 여관을 잡는 일은 나오야가 익숙하니까 맡기는 게 낫겠다는 이유로 떠넘겼다는 말이 나오고, 쌍필신수 대사에서도 뒷일은 맡긴다는 무샤의 말에 진심으로 질렸다는 투로 '''"우씨 또 시작이냐!"'''라고 절규하는 걸 보면 상습범인듯(...). 게다가 시라카바파 멤버들의 쌍필신수 조합 대사를 보면 나오야만이 아니라 아리시마에게도 이러니....덧붙여 도보 여행 이야기는 실제 인물들이 20대 초반에 경험한 일로, 무샤의 회고에 따르면 나오야에게 여행 준비를 전적으로 일임한 이유가 나오야가 준비성이 좋은 것도 있지만 '''무샤 자신이 영 못미덥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12] 실제로 무샤는 나오야보다 2살 아래고, 친구이면서 가계도상 먼 친척이기도 했다.[13] 아리시마는 성격상 평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제대로 말을 못 하는 편이라, 고민이 생겨도 속으로만 담아두고 있다가 간신히 나오야에게 상담을 했던 듯하다. 하지만 아리시마가 무샤를 띄워주는(?) 듯한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말리기도.[14] 본명은 야마노우치 히데오. 출생 직전 외숙부가 사망했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외가인 야마노우치 가의 양자로 보내졌지만 아리시마 가에서 형제들과 함께 성장했고, 이후 형들(아리시마 타케오, 아리시마 이쿠마)과 함께 시라카바의 일원이 된다. '암야행로'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주인공 켄사쿠의 친구 '사카구치'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하며, 실제 게임에도 2019년 11월 27일 기간한정으로 추가되었다.[15] 실제 인물들도 크게 다툰 이후 무려 8년간 절교 상태였던 시기가 있었다.[16] 팀 편성시 대사는 아예 대놓고 나오야의 편성 대사를 따라했고, 귀걸이를 2개씩 착용하고 있는 것도 나오야의 영향. 다만 왼쪽 귀에만 2개를 착용하는 나오야와 달리 사토미는 양쪽에 2개씩 착용한다.[17] 실제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나츠메 소세키에게 "시가 씨의 문장처럼은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글을 쓸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소세키는 "문장을 써야겠다고 작정하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쓰니 그렇게 쓸 수 있는 거겠지. 나도 그런 문장은 쓸 수 없다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18] 실제로 당시 특고를 두려워했던 일본 문단은 타키지의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어떠한 입장 표명 없이 단지 침묵으로만 일관했다. 게다가 개인적인 일기나 편지조차 전부 특고의 검열 대상이었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짤막한 일기를 통해서나마 타키지의 죽음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유일한 사람이 바로 나오야였는데, 사건 발생 5일 후에 쓴 일기에서 타키지가 자신의 생일에 체포되어 죽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참으로 불쾌하다. 비록 단 한 번 만났으나 코바야시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되었고 그가 마음에 들었건만, 암담한 기분이로다."'''라며 대놓고 특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타키지가 말한 글은 바로 이 일기를 의미하는 듯.[19] 타키지 쪽에서 평소 나오야를 만나고 싶어했고 실제로 나라의 자택을 방문해 머무른 적도 있었지만 두 사람 모두 바쁜 나날을 보냈기 때문에(특히 타키지는 당국의 감시를 피해 지하생활을 하고 있었다) 딱 한 번 밖에는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편지를 통한 교류는 자주 있었고, 심지어 나오야는 도요타마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던 타키지에게 차입물을 보내 주려고 한 적도 있었다.[20] 실제 인물 문서에도 언급되지만 다자이는 당시 나오야가 '소설의 신'으로 불리며 소설가 지망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매우 혐오해서 자신의 소설 '쓰가루'에서 거의 대놓고 그를 까 버렸고, 이 일로 격분한 나오야가 한 잡지의 좌담에서 다자이를 격하게 디스하는 것으로 맞대응하는 등 다자이가 죽기 전까지 계속 서로를 비방하게 되었다. 다만 다자이가 자살한 후에는 수필 '다자이 오사무의 죽음'에서 당시 그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았더라면 그렇게 대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대응이 어른스럽지 못했다고 후회했다.[21] 사실 편지의 저 '분별없고 융통성 없다'는 부분 자체가 디스성 발언이기는 하다(...).[22] 다자이의 옷이 전체적으로 빨간색 메인의 배색이라는 점이나, 실제로 나오야를 비방했을 당시 다자이의 나이가 한참 어렸다는 사실(나오야는 50대였고, 다자이는 그보다 26살 연하였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23] 게임 런칭 1주년 기념에 더해 신쵸샤와의 콜라보레이션 기획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벤트로, 다자이 오사무의 장편 '사양'의 원고 일부가 새로 발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라고 한다.[24] 2018년 6월 14일 모바일판 1주년과 동시에 추가된 문학기담 스토리에서도 다자이가 나오야에게 일방적으로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아오와 사토 하루오가 각각 '마이너스의 감정을 자꾸 드러내면 침식자가 몰려드니 그만해라', '네가 시가 씨를 마귀 보듯이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시비 걸 일은 아니지 않느냐'며 한 소리 하자 돌아가 버린다.[25] 그러면서도 다자이 자신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비판하는 것은 죽도록 싫어한다는 내로남불스러운 면모가 있다. 여기에 더해 다자이는 중증의 나르시스트에 관심병 환자이기도 한데, 공식 설정에서도 대놓고 '카맛테쨩(かまってちゃん)'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카맛테쨩이란 '신경써주다'라는 뜻의 '카마우(構う)'에서 파생된 속어로, '나 좀 신경써달라는 애'라는 뜻. 한국의 '관심종자'에 대응된다.[26] 실제의 시가 나오야도 평론 같은 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소설의 신'이라고 자칭한 일도 없었으며(정작 나오야 본인은 사람들이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문단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기록도 없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나오야를 신처럼 숭배했던 당시 문단의 풍조는 순전히 여론과 문단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자이에 대한 비난도 '단지 나오야가 비판했기 때문에' 여론이 이에 편승해서 부정적인 기류로 흘러가지 않았느냐는 것.[27] 앞에 '또'가 붙은 이유는 실제 타키지가 '나오야 입장에서' 자신의 작품을 비평해 달라고 요청했던 편지에 대한 답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28] 아리시마와의 쌍필신수 전용 대사에서 아리시마가 "시가 군! 앞에! 앞에!"라고 하는 게 바로 이 때문인데, 실제 대사를 들어보면 아리시마의 목소리가 어딘가 다급한데다 평소에 비해 목소리도 커지기 때문에 사서들 사이에서는 "그 얌전한 아리시마가 이렇게 목소리가 커질 정도면 대체 얼마나 앞을 안 보고 다니는 거냐"는 말도 오가곤 한다(...).[29] 캐릭터북 改에 따르면 희한하게도 자전거를 탈 때는 '''사람하고는''' 부딪히는 일이 없다고 한다(...).[30] 2017년 8월 산책 시스템 추가로 확인되었다. 산책 메뉴에서 정원으로 이동했을 때 정원에 나오야가 있을 경우, 말을 걸어보면 연못의 오리들을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31] 실제 인물도 동물을 매우 좋아해서 개를 비롯해 오리나 토끼등 여러 마리의 동물을 길렀고(심지어 원숭이까지 길렀다는 설도 있다), 만년에는 동물을 주제로 한 수필도 여럿 써서 이를 모은 수필집 '시가 나오야의 동물 수상(隨想)'이 발간되기도 했다. 특히 애견가로도 유명해서 한 번은 기르던 개가 행방불명되는 바람에 혹여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속을 태우던 차에 아들, 딸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우연히 차창 밖에서 잃어버린 개를 발견하고는 '''자녀들을 버스 안에 팽개치고 뛰어내려서 개를 붙잡았을''' 정도였다.[32] 실제 인물도 쇼기와 마작을 즐겼다고 한다. 일기 중에는 새벽 2시까지 마작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 그래서 나라에서 거주할 무렵 코바야시 타키지가 방문했을 때 쇼기나 마작이라도 하지 않겠느냐고 권해 보았지만 타키지가 둘 다 할 줄 모른다고 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고.[33] 신 캐릭터 단 카즈오도 요리 실력이 상당하다는 언급이 있어 요리 관련으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까 점치는 사서들도 있다. 다만 나오야의 경우 취미로 시작한 요리가 특기로 발전한 쪽에 가깝다면, 단의 경우는 가정 환경 때문에(9세 때 어머니가 가출한데다 아버지는 요리를 할 줄 몰랐고 아래로는 어린 여동생이 3명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요리 실력이 붙을 수밖에 없었다.[34] 1주년 독본에서 밝혀졌다. 1주년 독본 시점에서 2위와 3위는 고다 로한과 사카구치 안고(이쪽은 엄밀히 말하면 안고나베 전문).[35] 아래의 여름 한정 도서관 대사 참조(...). 실제 인물도 문호로서는 드물게 직접 부엌에서 요리를 하기도 했는데(여기에 더해 미식가이면서 대식가이기도 했다), 일반적인 요리 외에도 소위 몬도 카네류의 괴식에도 관심을 가져서 벌레에까지 자연스럽게 손을 댔다고 한다. 여름 도서관 대사는 여기에서 유래한 듯.[36] 2018년 2월 21일자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산책 장소 바의 대사를 보면 술보다는 오히려 딸려 나온 술안주에 더 관심을 보이면서 만드는 법을 궁금해하고 있다.[37] 다만 실제의 나오야는 과일이나 생채소는 잘 먹으려 하지 않았고, 단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38] 나오야 본인도 자기는 다른 건 몰라도 몸 하나만은 튼튼하다고 자부한다.[39] 참고로 당시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이 '''4m'''였다.[40] 2021년 2월 20일자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나오야의 생일 트윗에서 언급되었다.[41] 캐릭터의 이미지도 그렇고, 같은 시라카바파인 아리시마 타케오의 반지 장착시 무기가 총이기 때문에 반지가 추가되면 마찬가지로 총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활로 나오자 의외라는 평이 많았다.[42] 작품 마지막의 "'A가 살고 있는 곳에 가 보니 그곳에는 사람이 사는 집은 없고 이나리 사당이 있어 꼬마 점원은 놀랐다'라고 적어두려 했으나, 그렇게 적기에는 꼬마에 대해 다소 비참한 기분이 들었기에 여기서 글을 마친다"라는 구절을 말한다.[43] 사네아츠가 이상향의 실현이라는 명분으로 '새로운 마을(현재의 재단법인 새로운 마을)'의 설립을 준비할 당시 나오야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종종 보냈던 데서 유래한 듯. 이 때 주고받은 편지는 지금도 일부가 남아 있으며, 나오야는 편지를 받을 때마다 사네아츠에게 돈을 보내 주었다고 한다.[44] 소설 '키노사키에서' 결말부 주인공(이자 소설의 화자)의 독백 "살아 있다는 것과 살아 있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 그것은 양극(両極)이 아니었다.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에서 유래한 듯.[45] 음성 없이 텍스트만 출력된다.[46] 안고는 다자이와 같은 무뢰파.[47] 무로오 사이세이가 가끔 데리고 노는 고양이로, 나카지마 아츠시가 돌보고 있으며(사이세이가 나카지마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카지마가 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서 돌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시마자키 도손도 취재 대상(...)으로 관심을 보이는 듯.[48] 자전 에세이 '青臭帖'에서 인용.[49] 제자인 소설가 오자키 카즈오와의 인터뷰에서 한 "재능을 내려준다면 수명을 줄여도 좋다"라는 발언을 차용.[50] 목에 두르고 있는 스카프에 새겨진 무늬는 납매(황설리화)꽃으로 보인다. 꽃말은 '선도, 선견지명, 자애, 상냥한 마음의 뜻'. 실제 나오야의 작품집 중 '밤의 빛(夜の光)' 초판본 표지에 비슷한 모양의 꽃 무늬가 있다.[51] 쇠약/상실시에는 일반 쌍필신수 대사에서만 유일하게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52] 호리병에 푹 빠진 12살의 소년 세이베에와 어린아이라는 이유로 세이베에의 가치관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무시하는 어른들의 대립을 다룬 작품. 오노미치 여행 중에 배 안에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 자신이 아버지와 항상 대립했던 경험을 녹여냈기 때문에 작중에서 특히 부자간의 대립과 갈등이 많이 부각되는데, 이는 나오야의 초기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주된 경향이기도 하다.[53] 1주년 독본에서도 이 책의 모티브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남아 있는 나오야의 실제 작품집 초판본 중 일러스트상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것은 '영산홍' 초판본이 유일하다.[54] 당시 자전거는 대중적이지 않았고 그나마도 외제밖에 없었기 때문에 고급 사치품에 속했다. 과장 좀 보태서 현대로 비유하자면 고급 수입차를 튜닝해서 타고 다닌 격. 실제의 나오야가 애용했던 자전거도 미국제로, 2대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자전거의 가격은 대당 160엔이었는데, 당시의 1인당 한 달 생활비가 10엔이었다.[55] 그 와중에도 직선으로 달리면 금방 따라잡히겠다고 생각해서 전력으로 갈지자 주행을 했다고 한다. 이 일화와 로그인 보이스 등의 일부 대사에서 착안해서 개그 계열의 2차 창작에서는 아예 전투시에 무기를 쓰는 대신 자전거를 탄 채 고속으로 돌진해서 침식자들을 들이받아 날려버리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56]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 '키노사키에서'다.[57] 이 일화를 반영한 것인지 나오야와 사토미의 회상에서 사토미가 대놓고 나오야를 불사신 시가 형이라고 부른다(...).[58] 2018년 3월 실시된 '만성절의 광연' 이벤트에서 흡혈귀인 '저택의 주인' 역할로 나온 것이 이 일화를 반영한 해석이라고 보는 사서들도 있다(다만 실제 이벤트에서는 아리시마 타케오가 박쥐 역할로 나왔다). 덧붙여 이벤트 스토리상 '저택의 주인'과 그 일족은 흡혈귀답게 원래는 인간의 피를 주식으로 삼아 왔지만, 그래서는 모기와 다를 바가 없으니(...) 새로운 시대의 흡혈귀는 피가 아닌 와인을 마셔야 한다는 이유로 주식을 와인으로 바꿨다는 설정.[59] 타키지는 상업학교 재학 시절부터 나오야의 소설을 통해 문학을 공부했으며, 편지를 자주 보냈고 답장도 몇 차례 받았다고 한다. 이후 1931년에 타키지가 나라에 있던 나오야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나오야가 그 때의 편지 이야기를 하자 얼굴을 붉힌 일이 있었다고. 당시 타키지가 보낸 편지들 중에는 비록 홋카이도 촌구석에서 자랐지만 언젠가는 일본 문학을 석권하겠다는 자신감을 다분히 표출하는 내용도 있었는데, 나오야는 이 편지 덕분에 타키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 후에 어느 대담에서는 이 편지를 언급하면서 젊은 작가라면 그 정도의 자신감은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60] 편지에 따르면 '오르그', '게 가공선', '1928년 3월 15일'의 순서로 읽었다고 하며, 세 작품 중 '오르그'에 대해서는 딱히 이렇다 할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평했다.[61] 문학이 지나친 사상성으로 인해 본연의 예술성을 잃고 선전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키지에게 보낸 답장에서도 작품이 불순해질 여지가 있고, 이것이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확히는 사상이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고 작품 표면에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을 지적한 것.[62] 타키지는 이 편지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특고에게 체포되어 고문 끝에 옥사했다.[63] 나오야는 문학 경향과는 별개로 타키지의 예술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진심으로 인정했고, 성격 자체도 겸손하면서 순박하고 붙임성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당시 나라의 자택에 노동운동가와 학자, 작가들이 드나들면서 사회주의를 강요에 가깝게 설파한 탓에 안 그래도 평소 '사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나오야는 프롤레타리아 작가들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타키지는 자신의 사상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하는 언동을 전혀 하지 않고 순수하게 존경하는 작가로서 나오야를 대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은 매우 훈훈한 분위기였다고 한다.[64]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던 소설가 오자키 카즈오에게 타키지가 바쁜 와중에도 전차 안에서 글을 쓰곤 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타키지를 본받으라는 뉘앙스의 충고를 했다고 한다.[65] 추천사에서 타키지가 고문으로 처참하게 죽지 않았더라면 계속 살아서 활발하게 활동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66] 결국 슬럼프가 원인이었던 셈으로, 나오야는 이 일로 소세키에게 의리를 저버리는 짓을 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다 3년 동안 집필을 중단하게 된다. 활동을 재개한 이후 1917년에 발표한 단편 '사사키의 경우(佐々木の場合)'는 그 전 해인 1916년에 사망한 소세키에게 헌정한 작품으로, 신문 연재 후임 의뢰를 거절한 일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67] 원래는 초기 작품 중 하나인 '오오츠 준키치(大津順吉)'처럼 부자간의 대립과 불화를 주제로 다룰 예정이었으나, 둘째 딸 루메코의 출생을 계기로 아버지와의 오랜 불화가 해소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중편소설 '화해'를 쓰면서 이 소재는 무의미해지게 된다. 이후 주인공 켄사쿠의 인물 설정 자체를 아예 갈아 엎어서 쓰게 된 것이 바로 암야행로. 여기서 켄사쿠는 '''조부와 어머니의 불륜으로 태어난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정확히는 켄사쿠의 아버지가 유학으로 집을 떠난 사이 조부가 어머니에게 손을 대서 관계를 가졌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작중에서 켄사쿠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형의 편지를 읽고 나서야 자신의 출생에 대해 알게 된다.[68] 특히 2018년에는 8월 10일에 여름 한정 의상인 수영복이 나온 지 불과 한 달만에 신규 소장가챠 의상인 체육복이 추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