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1. 개요


중학교에서 대학교까지의 교육과정에서 학생을 평가하기 위해 학교 내부에서 벌어지는 각종 시험을 앞둔 기간을 의미한다. 공부를 해도 힘들고 안해도 힘든 신기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카더라.

2. 상세


별칭 마의 기간으로 공부를 제외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재미있어지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이 기간에는 고전 게임에서 방 청소, 심지어는 100분 토론 그리고 클레멘타인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한다. 또한 시험기간 보정이라는 놀라운 마법으로 인해 공부를 제외한 부분에서 뇌 활동이 증폭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잘 안 풀리던 퍼즐이 풀린다거나 집필 중이던 소설이 갑자기 머릿속에서 줄줄 만들어져서 그대로 옮겨 쓰는 수준이라든가, 취미로 배우던 외국어 등이[1] 이해가 쏙쏙 돼서 더 배우고 싶다든가... 또한 게이머들은 이 시기에 게임 실력이 크게 향상되며 그림쟁이들은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내기도 한다.[2] 물론 이 모든 것들은 포기한 점수의 양에 비례한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생이라 불리는 부류의 대부분은 이 기간동안 불안해 하면서도 논다.
각종 소규모 커뮤니티는 이 기간을 기점으로 생사가 갈리는 일이 허다하다. 보통 시험기간이 지나도 시험기간에 잠수했던 인물들이 돌아오지 않아 폐쇄되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보통은 시험기간에 잠수했던 인물은 돌아오지만 시험기간에 잠수선언을 매일같이 하면서 고달픔을 강조하던 사람이 시험이 끝나고 갑자기 잠수하는 경우가 더 많다. 가끔 운영자의 시험 성적이 엉망이라 폐쇄되는 경우도 있다.[3]
무엇보다도 끝난 다음에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의 기간은 불안감이 제곱으로 증폭되며 이후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런거 다 무시하고 펑펑 노는 사람도 있다.[4] 또한 아직 시험이 끝날때까지 하루가 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과목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시험 끝나고 뭐하고 놀지 계획을 짜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시험기간에는 열심히 공부하다가 시험이 끝난 순간 집에 들어가자마자 폐인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1. 초중고생


무엇보다도 시험기간의 큰 특징은 학원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게 아닐지...[5] 그리고 대형 학원의 경우 숙제량도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놀고 싶은 놈들은 학교 쉬는 시간에 숙제를 하는 일이 있더라도 컴퓨터를 하는 등 잘만 논다.
초등학생은 '시험'이라는 존재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게, 사회에서 시시콜콜하게 초등학교 성적까지 따지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일반적인 초딩들은 시험을 잘 보든 못 보든 거의 상관이 없다. 중학생도 석차나 점수 같은 건 대충 평타 이상만 찍어도 인생 살아가는 데 지장 없다.[6] 하지만 전교 5등 이내의,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학생은 예외이다. 이들은 성적표의 성적 중 하나라도 삑살나면 탈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고3급으로 노력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이 시행되지 않은 지역의 중학생들도 고입 진학을 위해 시험기간마다 항상 긴장해 있는 편이다.[7]
공통적으로 최악인 점은 학원을 다니는 경우 시험기간에 겹친 휴일에도 오라고 할 수 있는 것. 당연히 이때만큼은 시간이 널널하기에 왠만한 학원들은 상당히 빡세게 시킨다.
고등학생의 경우 일부 학생을 제외하면[8]

2.2. 대학생


중고등학교 시절의 시험기간과는 다소 느낌이 다르고, 무엇보다 대학 측이나 교수에게 상당한 재량권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아 일원화하기도 힘들다. 중고등학교처럼 정석적으로 중간고사/기말고사 위주로 운영되는 과목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과목들 또한 많기 때문이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둘 중 하나만 보는 과목도 있을 뿐더러 시험 대신 과제(레포트)나 발표, 퀴즈, 조별과제, 실험이나 실습 등으로 평가하는 과목도 있으며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퀴즈로 대체하는 과목일 경우 매주나 격주마다 퀴즈를 본다고 생각하면 되며, 과제나 발표로 대체하는 경우 과제나 발표를 하게 되는 빈도 수가 많아진다. 이 외에도 pass/fail 과목의 경우 일정 기준만 달성하면 점수를 얻는 절대평가인 경우가 많으며 해당 과목들은 대개 출석점수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출석만 잘 하면 그만이다. 물론 지필평가도 있겠지만 그냥 형식적으로 보는 것에 불과하다.] 심지어 시험장소나 시간도 천차만별이라[9] 심하면 장소/시간 변경 공지를 받지 못해 결시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다만 웬만하면 과사나 과 단톡을 통해 공지해주기 마련인데 과 단톡에 참여하기 싫은 사람은 단톡방에서 대개 나가버릴 수 있기때문에 학과사무실에서 MMS메세지로 따로 공지해준다.
학창시절과는 달리 동기들끼리 각자 듣는 과목도 다르고[10]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정말로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 막말로 시험 전날 술을 퍼마시거나 피시방에서 죽치고 게임만 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으니, 학창시절 자기주도적인 공부버릇을 들여놓지 못하고 시키는 대로만 했던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 지 몰라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방황하다 첫 한두 학기 평점을 말아먹기도 한다.
빡센 학과(특히 의대공대)나 과목은 그냥 학기 내내 시험기간이다. 특히 그놈의 퀴즈가 수시로 있는 경우, 정말로 '평상시'와 '시험기간'의 구분이 없어진다. 물론 반대로 퀴즈나 중간고사조차 없이 기말고사(혹은 레포트) 한 방인 과목들은 그것대로 또 부담이 상당하다.
반면 실기 위주의 예체능 학과(미대, 음대, 체대 등)들은 시험기간이 딱히 큰 의미가 없다. 그냥 학기 내내 전공실에서 과제만 죽어라 한다. 물론 미대 등에도 시험을 보는 이론과목이 있고, 전공과 별개의 교양과목도 듣기 때문에 시험기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타 학과에 비하면 아무래도 그 의미가 좀 덜한 것은 사실. 미대의 경우 시험이 그냥 "작품을 그리시오/만드시오."가 대부분이며 음대의 경우 청음시험이나 화성학, 대위법, 코드 등의 이론과목도 있으나 대부분 전공에 맞는 악기연주를 하거나[11] 성악(가창), 작곡, 지휘 등 실기점수를 바탕으로 하며 체대의 경우 기록측정이나 운동경기 위주로 진행된다.
건축학과 역시 학기 내내 건축설계만 주구장창 하므로 사실상 시험기간이 의미가 없다.

2.3. 대학원생


상대적으로 시험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압박은 없는 편이다. 많은 경우가 절대평가에다[12] Pass or Fail(Non-pass) 형태이고, 중간고사도 없는 경우가 많다. 대신 졸업논문 구상이나 지도교수 면담, 프로포절(연구계획서) 준비, 데이터 분석 등으로 몇 배의 부담감을 상시 지고 살게 된다. 애초에 대학원생들에겐 시험이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졸업논문, 연구 같은 곳에 집중투자하라고 대학원 과목은 시험을 잘보든 못보든 학점을 다 후하게 주는 편이다. 졸업요구학점 채우기 위한 형식적 부여에 가깝다.

3. 관련 문서



[1] 단 시험에 포함되는 제2외국어 등은 제외.[2] 주로 공부하는 연습장이나 학교 시험지에 컴퓨터용 사인펜(과 빨간펜)으로 그리게 된다.[3] 아마 대표적으로 엘라이스일 것이다. 이 사람 문닫고 거성이 떨어졌다고. 이런 사람이 떨어지면 니트들이 여러모로 곤란해진다.[4] 성적표로 무슨 일 일어나기 전까지 신나게 놀자는 것과 뭘하든 이미 성적은 결정났기 때문에 성적표가 뭐냐는 듯 무시하고 노는 경우가 대다수다.[5]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부모님의 밑도끝도 없는 잔소리에 굴복되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억지로 공부하는 것도 있다.[6] 결정적으로, 막판에 뒤집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3 정도까지만 해도 국영수 계열의 비암기 과목 실력들만이라도 어느 정도 있다면 마지막 주에만 열심히 해도 적당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7] 매년 내신 커트라인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 이에 대비히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8]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은 인문계고등학교에 비해 공부량의 압박을 덜 받다보니 시험기간인데도 노는 학생들이 좀 있는 편이다. 아니면 인문계고등학교 학생인데도 위탁교육(직업반)을 나간 경우라면 해당될 수 있긴 한다. 그리고 예술고등학교 역시 인문계과목 보다는 각 과 실기수업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실기대비 중심의 공부를 하는 수준.[9] 보통은 해당 수업의 강의실에서 해당 수업의 강의시간에 보는 것이 관례지만, 여건상 그것이 곤란한 경우(시험시간 중복 등) 장소나 시간이 변경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시험장에 학생들이 다 출석한 상태에서 고사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시험감독과의 동행 하에 시험장소를 급하게 바꾸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손실된 시간만큼 추가 시간을 더 주기는 한다.[10] 다만 공통과목이나 전공필수, 교양필수과목들이 많이 겹치는 1,2학년때는 그나마 낫다. 물론 필수교과목이 없는 3학년 이후부터는 그냥 남남이다.[11] 악보를 보지 않고 암보로 하는 경우도 많다.[12] 학부생 강의를 어쩌다 섞여서 듣게 되더라도 그들과는 경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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