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사르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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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그려진 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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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텔로돈을 참고한 듯한 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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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에오세 중기에 오늘날의 몽골에 서식한 '''최대의 육식성 우제목 포유류.''' 속명의 뜻은 '앤드루스의 지배자'라는 뜻. 인디아나 존스의 모델이 된 미국의 고생물학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에 의해 발견되었다.
2.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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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생물들과의 크기 비교[3]
'''식육목도 아닌 우제목이면서 역대 최장의 육상 육식 포유류이다.''' 단 길이가 가장 길다는 거지 '무게'로 들어가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는데 앤드루사르쿠스는 최대무게를 1t 남짓으로 보는반면 아르크토테리움의 경우에는 무게가 1600kg으로 앤드루사르쿠스보다 더 무겁다. 다만 이미 고생물이고 '크기'의 기준을 길이로 잡느냐 무게로 잡느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확언하기는 힘들다. 일단 위키피디아의가장 큰 선사시대 동물항목에서는 앤드류사르쿠스를 최대종으로 보고 있었으나 현재는 아르크토테리움으로 수정되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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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게만 아르크토테리움이 더 무겁지 상술했듯 몸길이 차이는 압도적이고 (네 발로 섰을 때의) 체고는 약 1.8~2m로 별 다르지 않은데다가 (즉 그냥 몸의 '크기'가 더 크고[5] ) 무엇보다 '''머리가 다른 포유류랑 비교해도 정말 압도적으로 컸기 때문에''' 그냥 앤드류사르쿠스를 역대 최대의 육식포유류로 보는 의견이 많은 듯. 그리고 사실 육치류(크레오돈트)의 심바쿠브와가 발견되기 전까진 가장 거대한 비식육목 육식수 였다.[6]
사이즈가 상당한데, 성인 남성의 키를 180cm로 잡으면, '''몸길이(꼬리 제외)가 성인 남성 키의 2배이고 체고(발바닥에서 어깨까지 길이)가 성인 남성 키와 같다.''' 이게 어느 정도 사이즈냐 하면 흰코뿔소와 비슷한 사이즈라 보면 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육식동물이다.''' 거기에 머리는 바다악어의 그것보다 거대한, 악어 머리 달린 코뿔소같은 덩치의 괴수였다는 얘기.
처음 이 동물의 화석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거대한 돼지로 생각되었으나 이후 옛 발굽 포유류 메소닉스목(과절목)으로 분류되었다. 이후 메소닉스목이 우제목의 아목으로 합병되면서 우제목이 되었고 추가적인 연구 결과 다른 메소닉스류 포유류와는 다르고 오히려 엔텔로돈류나 고래, 하마 등과 비슷하다는 것이 밝혀져 지금은 완전히 메소닉스아목에서 퇴출되어 그냥 우제목의 범경요치류[7] 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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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은 역대 육상 포유류 중 최강급으로 추정되며[8] 분류군이 분류군이다 보니 앞발, 뒷발에는 발톱 대신 발굽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제는 '''83cm'''에 달하는 두개골 밖에 발견되지 않은지라(...) 발굽이 있었다는 물증이 없다.
3. 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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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사르쿠스가 식육목이 아니라 우제목에 속한다는 건 상당히 오래전부터 알려져있던 사실이나 대부분의 대중매체나 팔레오아트에서는 늑대나 하이에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줄곧 복원되어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엔텔로돈과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저 늑대같은 복원도가 아예 근거가 없냐? 그렇지만도 않다. 앤드류사르쿠스의 구 복원도는 이전 앤드류사르쿠스가 속한 목으로 여겨젔던 메소닉스의 복원도를 앤드류사르쿠스의 크기에 대입시켜서 뻥튀기한 형태였고 같은 경반추류에 속하는 사슴의 경우 저 복원도처럼 검정색 코와 강아지입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앤드루사르쿠스가 메소니키드뿐 아니라 고래의 조상 격의 근연쯤 되는 동물이기도 해서 아마 파키케투스와 암불로케투스같은 근연종들도 참고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이빨고래들도 강아지입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친척인 파키케투스도 주둥이 긴 수달같은 외형이었을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앤드류사르쿠스도 저런 검은 코와 강아지입이 확실히 없었다고 장담하긴 어렵다. 저 복원도의 눈은 자세히 보면 고래나 하마의 눈을 참고했고, 귀도 하마 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등의 갈기는 엔텔로돈이 멧돼지를 닮았을 거라 생각하고 멧돼지 갈기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즉 나름대로 고증이 된 복원도란 얘기. 물론 이 문서 맨 위의 복원도가 가장 정확한 편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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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순쯤 되어서야 우제류 기반의 아트가 아주 쬐끔씩은 늘어난 편. 다만 아직까지도 대중들에게는 늑대같은 모습에 익숙해져 있거나 여전히 늑대같은 모습으로 그려진 복원도들이 많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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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매체에서의 등장
다큐멘터리에서는 BBC의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2부에 등장하고 만화 에덴의 우리에도 등장했다.
쥬라기 공원 빌더와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전시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한다.
최강 동물왕 멸종동물편에서 도에디쿠루스를 역전승을 했으나 14톤이나 나간 데이노테리움에게 희생되었다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에서 이 동물을 쏙 빼닮은 '망가스 형제'와 망가스 형제의 부하들이 등장했다. 물론 모티브만 따온거지 망가스 자체는 몽골 설화에 나오는 가상의 동물이다.
[1] 국내에 소개될 때는 영어식으로 앤드루자커스, 십중팔구 앤드류사르쿠스라고 소개되지만, Andrew를 앤드'''류'''가 아니라 앤드'''루'''가 맞다. 자세한 건 앤드루 참고.[2] 상세한 분류가 불명이 되버린 현재는 무엇이 진짜 모습인지 알 수 없다.[3] 초록색-스피노사우루스, 노란색-기가노토사우루스, 빨간색-티라노사우루스, 보라색-알로사우루스, 남색-토르보사우루스, 하늘색-북극곰, 주황색-앤드류사르쿠스. 그런데 북극곰이 괴상하리만치 크게 나와있는데 표준 크기의 개체는 절대 저 덩치가 나올 수 없고 저 그림은 최대로 측정된 개체를 기준으로 한 듯.또한 스피노사우루스의 크기가 지나치게 큰것으로 보아 2014년 이전에 나온 고증오류가 있을수밖에 없는 비교표이다.[4] 그도 그럴 것이 '길이'를 크기의 기준으로 삼으면 가령 파충류의 경우 가장 큰 종이 바다악어가 아니라 그물무늬왕뱀이 되어버리는 해괴한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5] 사실 위에처럼 바다악어랑 그물무늬비단뱀으로 비교하는 것보단 코뿔소와 기린으로 비교하는 게 더 정확하다. 분명 코뿔소는 기린보다 훨씬 무겁지만, 일반적으로는 기린이 훨씬 크다고 느끼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 보면 된다.[6] 헌데 심바쿠브와도 역시 아르크토테리움처럼 무게만 더 무거웠지 키나 몸길이는 여전히 앤드루사르쿠스가 압도적이다.[7] 하마와 고래가 속한 경하마형아목을 포괄하는 분류군. 대표적으로 엔텔로돈트가 여기에 속한다.[8] 안드류사르쿠스의 가까운 친척 중 하나인 하마의 치악력이 현대 육상 포유류 중 최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마의 치악력은 무려 턱 힘의 대명사인 하이에나조차도 능가한다!!! 그 위력이 얼마정도인지 궁금하다면 이 동영상을 직접 보면 알게 될 것이다.[9] 심지어 위의 복원도도 몸통만 우제목이지 얼굴은 늑대같은 식육목스러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