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코뿔소
[image]
영어: White Rhinoceros
중국어: 白犀
일본어: シロサイ
중앙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북부흰코뿔소'''와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남부흰코뿔소''', 두 종류의 아종이 있으나 이 중 북부흰코뿔소는 현시점에서 '''자연 번식할 수 있을 정도의 개체수가 남지 않은 상황'''임은 물론, 2018년 3월 19일 마지막 수컷 개체의 죽음으로 인해 인공수정, 대리모 등의 방법 이외에는 개체수 증식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image]
물을 마시는 한 무리의 흰코뿔소.
사바나 초원 지대에서 낮게 자란 풀을 먹으며 산다. 코뿔소들은 보통 혼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흰코뿔소만큼은 제법 그럴듯한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기도 한다. 보통 암컷들은 2~3마리 정도의 무리를 지어서, 성체 수컷들은 혼자서 생활한다. 성체들은 자신들의 배설물을 뒷발로 차서 멀리 퍼뜨리거나 몸을 나무에 비비는 것으로 영역표시를 하며, 진흙탕에서 뒹구는 것으로 피부에 붙은 진드기 등을 제거한다.
[image]
교미를 시도하는 한쌍의 흰코뿔소.
수컷은 10~12세에, 암컷은 6~7세에 성적으로 성숙해진다고 한다. 번식기에 번식이 가능한 수컷과 암컷은 5~20일간 함께 지내면서 교미하며, 암컷은 16~18개월간 한 마리의 새끼를 임신한다. 참고로 기제목답게 코뿔도 크고 아래뿔도 크다고 한다.(...)
[image]
어미 흰코뿔소와 새끼 흰코뿔소.
갓 태어난 새끼의 무게는 40~65kg이며, 태어난지 얼마지나지 않아 똑바로 서서 달릴 수 있다. 어미는 새끼를 12개월 이상 양육하고, 출산의 간격은 2~3년 정도이다.
수명은 약 40~5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름때문에 정말로 흰색을 띄는 코뿔소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특별히 흰색을 띄지는 않고 밝은 회색내지는 어두운 회색, 갈색을 띄고있다. 이 흰코뿔소라는 이름은 영명인 white rhino를 번역한 것인데, '''이 영명 자체가 네덜란드어의 오역이다.'''
영명에서 흰색, 'white'라는 부분은 네덜란드어에서 ''' "넓은" '''이라는 뜻의 'wijd'를 오역한것으로, 원문인 네덜란드어에서는 흰코뿔소의 입술이 검은코뿔소등 다른 종의 코뿔소들에 비해 넓다는 의미였으나 영명에서 오역이 난 뒤로 네덜란드에서도 이 영명을 받아들여 흰코뿔소를 white rhino와 같은 의미인 witte neushoorn 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외에도 야생에서 석회질이 많은 진흙이나 새똥 등을 몸에 바른 모습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image]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의 입술 형태의 차이.
외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두 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입술 형태의 차이이다. 전술한 것처럼, 흰코뿔소의 입술은 같은 아프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에 비해 넓고 각진 형상인데, 이는 두종의 먹이 차이 때문이다.
검은코뿔소는 땅에서 떨어져서 자라난 관목의 잎을 주로 먹으므로 관목의 잎을 뜯어내기 쉽게 윗입술이 길게 발달하고 입술이 좁은 형태이나, 흰코뿔소는 땅에서 낮게 자라난 풀을 주로 먹기 때문에 땅에 입을 바짝 붙여 풀을 붙들고 잘라내기 위해 입술이 넓고 각진 형상을 하고있다.
[image]
검은코뿔소(우)와 대치한 흰코뿔소(좌)
또한 일반적으로 흰코뿔소가 검은코뿔소보다 더 크다.
이름이 검은 코뿔소와 흰 코뿔소가 된 것은 흰 코뿔소를 처음 발견했을 때 네덜란드어로 wijd 코뿔소, 즉, 넓은(입을 가진)코뿔소라고 불렀는데 영어로 번역하던 때에는 사람들이 한번도 코뿔소를 본 적이 없던 시절이라, 번역하던 사람이 실수로 하얀이란 뜻의 White로 번역한 덕분에 어찌저찌하다 보니까 white rhinoceros가 되고 흰 코뿔소가 아닌 다른 코뿔소는 엉겁결에 검은 코뿔소가 된 것이다.
[image]
오렌지색은 북부흰코뿔소의 서식지를, 녹색은 남부흰코뿔소의 서식지를 나타낸다.
''' ''Ceratotherium simum cottoni'' '''
중앙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흰코뿔소의 아종.
일부 학자들은 이 북부흰코뿔소가 남부흰코뿔소와 지리적으로 오랫동안 분리되었던 종이기 때문에 흰코뿔소의 아종이 아닌 흰코뿔소속의 다른 종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image]
'''북부흰코뿔소 최후의 수컷, 수단(Sudan)'''
[image]
무장한 관리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북부흰코뿔소의 마지막 개체들.'''[1] 이미지 출처
북부흰코뿔소는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그 개체수가 감소해 왔고,[2] 이에 번식을 통한 개체 수 증식을 위해 체코의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Dvůr Kralove Zoo), 미국의 '''샌디에이고 사파리 파크'''(San Diego Zoo Safari Park), 수단 공화국의 '''하르툼 동물원'''(Khartoum Zoo) 등 북부흰코뿔소를 사육하던 몇몇 동물원 간의 북부흰코뿔소 개체 교류가 있었으나 큰 성과는 없었고,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개체들은 모두 폐사했으며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의 개체들은 케냐의 '''올 페제타 보호구역'''(Ol Pejeta Conservancy)으로 이송되었다.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에서 올 페제타 보호구역으로 이송된 북부흰코뿔소 중 수컷 개체로서 마지막까지 생존한 1972~1973년 생의 '''수단'''(Sudan)이 있었지만 수단은 2017년 말 경 오른쪽 뒷다리에 입은 부상으로 발생한 복합 감염이 노령 등으로 악화되자 2018년 3월 19일 부로 안락사되었으며, 수단의 사망 소식은 다음 날인 20일에 발표되었다. 이로써 북부흰코뿔소의 수컷 개체가 절멸하여 멸종이 공언된 상태이다.#
수단 사후 케냐의 올 페제타 보호구역 내에서 수단과 생전에 함께 생활하던 수단의 딸 '''나진'''(Najin)과 나진의 딸이자 수단의 손녀인 '''파투'''(Fatu). 이렇게 '''2마리'''가 생존해 있으나 이미 수단 생전에도 유일한 수컷이었던 수단이 고령으로 생식 능력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어온 것은 물론, 수단과 나진, 파투는 혈육관계였던 만큼, 이들 일가로 북부흰코뿔소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단 생전부터 북부흰코뿔소의 멸종에 대비하여 이들과 이미 사망한 개체들의 유전자 샘플을 보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조금이라도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코뿔소의 체외수정과 남부흰코뿔소를 대리모로 삼아 북부흰코뿔소의 수정란을 이식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0년에 복원 작업을 개시했다#
북부흰코뿔소의 경우 운이 매우 없는 것이, 서식지가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이었는데, 이 세 나라 모두 내전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밀렵을 단속하거나 보호할 여력이 없었던 것이 크다. 특히 한 때는 야생 개체수가 32마리까지 증가하였으나 1997년 모부투 세세 세코의 자이르 독재 정권이 붕괴되고 콩고민주공화국이 성립되는 과정에서 내전이 일어나 정부의 공권력이 붕괴된 것이 치명타였다. 한 때 20마리만 남았었던 남부흰코뿔소의 경우 서식국가들이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남아프리카의 국가들이 북부흰코뿔소가 서식하던 콩고민주공화국이나 남수단 등과는 달리 내전 등 정정 불안 없이 당시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던 국가들이었는데다 이들 국가 정부들의 적극적인 보호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개체수가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3]
[image]
''' ''Ceratotherium simum simum'' '''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흰코뿔소의 아종.
전술한 북부흰코뿔소가 그 숫자가 거의 남지않은 만큼, ''' '흰코뿔소' '''라는 이름은 대부분 이 남부흰코뿔소를 가리킨다. 북부흰코뿔소와 마찬가지로 '''20마리'''까지 줄어들어 멸종 직전까지 갔지만 정치적으로 안정된 남아프리카였기 때문에 1세기만에 2만여마리로 불어날 수 있었다.
[image]
아프리카코끼리와 대치한 흰코뿔소.
야생에서 성체 흰코뿔소는 천적이 없다. 성체 아프리카코끼리와 함께 사자 '''무리'''의 공격에도 아예 면역인 둘뿐인 동물로, 그나마 알려진 사례가 1톤이 좀 넘는 아성체 흰코뿔소가 사자 무리에게 사냥당한 사례 뿐이다. 당연히 하이에나 무리의 공격에도 면역이며, 검은코뿔소를 사냥한 사례도 알려져 있는 나일악어도 흰코뿔소는 못 건드린다. 물가에서 벌어지는 초식동물끼리의 알력 다툼에서도 2인자로, 그 성질 사납고 거대한 아프리카물소도 흰코뿔소 앞에서는 상대도 안 되고 일방적으로 밀린다. 육상에서 하마와의 분쟁이 벌어질 때도 하마 쪽이 물러나는 경우가 보통. 흰코뿔소를 위협해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동물은 아프리카코끼리가 유일하다.
하마나 아프리카코끼리, 아류 코뿔소들과는 달리 성격이 비교적 온순하고 덜 공격적이다. 하마같은 경우 자신의 영역에 침입한 동물들을 가차없이 물어 죽이는 반면, 흰코뿔소들은 대부분 그저 지켜보다가 위협을 해서 쫓는 것에 그친다. 또한 코끼리나 하마같이 천적이 별로 없는 동물들이 대체적으로 개깡패 짓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반면, 이 개체는 그나마 온순한 편이다. 다만 새끼를 데리고 있는경우 신경이 예민해진다. 물론 절대로 마냥 온순한 성격은 아닌데, 생존왕의 언급으로는 아는 남아공 출신 형제들이 코뿔소들에게 몇 번 동안 찌르기 공격을 받았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가끔 자동차에게 덤비기도 하고, 코끼리를 제외한 다른 초식동물을 공격을 하는 일도 종종 있다.
성체들의 죽음은 뿔을 노린 밀렵이 대부분이나, 아프리카코끼리와 같은 더 거대한 동물의 공격으로 죽는 경우도 있는데, 코뿔소를 자신의 교미 상대로 착각한 번식기의 수컷 코끼리들의 강간 내지는 남성 호르몬 분비로 인한 공격성 증가에 따른 공격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야생에서 흰코뿔소들이 성난 코끼리에게 쫒겨다니는 모습이 꽤 목격된 바 있으며, 젊은 숫코끼리들에게 흰코뿔소들이 대량학살을 당한 사례도 있다. 죽은 코뿔소들의 가죽이 코끼리의 상아에 의해 찢기고 구멍 뜷린 상처로 가득했다고.
다행스럽게도 남부흰코뿔소가 현존하는 모든 종의 코뿔소 중 가장 많은 약 20,000여 마리의 개체수가 확인되었고,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기에 아직까지 심각한 멸종위기 상황은 아니지만, 상당한 개체수가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는 만큼 '''이들의 뿔을 노리는 밀렵과 더불어 해외 관광객들의 스포츠를 위한 사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뿔을 노리는 밀렵은 대부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군벌들의 소행으로, 뿔이 있는 성체 코뿔소만을 노리기에 미아가 되는 많은 새끼 코뿔소들이 발생하고있다.
이 때문에 몆몆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립공원에서는 성체 코뿔소들의 뿔을 제거하여[4] 뿔을 노리는 밀렵 자체를 근절하려 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뿔을 잃은 성체들이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광자원으로서의 코뿔소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 등이 분분한 상황에서 뿔을 잘라낸 개체마저 남아있는 뿔의 뿌리 때문에 사냥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등, 이 행위가 코뿔소의 숫자를 보전하는 데에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출처
현재 대한민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코뿔소는 흰코뿔소 뿐이며, 그마저도 서울대공원이나 에버랜드밖에 없다. 나머지 코뿔소들은 서울동물원 개장 초기에 폐사하였기 때문.
이후 에버랜드가 로스트밸리를 개장하며 전시 동물로 4마리를 들여왔다. 에버랜드에서는 흰코뿔소 방사장의 '공존'이라는 태마에 맞추어 해외 동물원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하여 코뿔소에게 위해를 가하지 못하고 코뿔소의 위협을 피할수 있을만한 육식동물인 치타와 합사하고 있는데, 서로에게 위해를 가하기 어렵다고 해도 이 합사는 많은 우려를 받고있다.[5]
쌍용 무쏘의 모티브가 된 코뿔소이기도 하다.
영화 블랙 펜서의 와칸다 국가에서 군용으로 기르는 동물로 등장. 작품 후반부에 맹활약한다.
최강 동물왕에서는 1회전에서 치타를 이겨지만 2회전에서 '''아프리카코끼리'''에게 힘에 밀려 패배를 하고 도망쳤다.
영어: White Rhinoceros
중국어: 白犀
일본어: シロサイ
1. 개요
아프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전체길이 3.4~5m, 어깨높이 1.6~2m, 최대 몸무게 3.6t의 코뿔소. 평균 몸무게는 수컷의 경우 2.3t, 암컷의 경우 1.7t. 현존하는 5종의 코뿔소 중 가장 크며, 코끼리 다음으로 거대한 육상 동물로 꼽히기도 한다.녀석은 어깨까지의 높이가 2미터 정도였고, 거기서부터 근육이 울룩불룩한 엉덩이와 뒷다리까지 완만한 경사를 그렸다. 부위마다 풍기는 순수한 거대함은 마음을 잡아끄는 무시무시한 마력을 발휘했다. 코뿔소가 다리를 그저 살짝 움직였을 뿐인데도 두꺼운 거죽 밑의 커다란 근육이 마치 주차를 하는 폭스바겐처럼 유연하게 움직였다.
중앙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북부흰코뿔소'''와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남부흰코뿔소''', 두 종류의 아종이 있으나 이 중 북부흰코뿔소는 현시점에서 '''자연 번식할 수 있을 정도의 개체수가 남지 않은 상황'''임은 물론, 2018년 3월 19일 마지막 수컷 개체의 죽음으로 인해 인공수정, 대리모 등의 방법 이외에는 개체수 증식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2. 생태
[image]
물을 마시는 한 무리의 흰코뿔소.
사바나 초원 지대에서 낮게 자란 풀을 먹으며 산다. 코뿔소들은 보통 혼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흰코뿔소만큼은 제법 그럴듯한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기도 한다. 보통 암컷들은 2~3마리 정도의 무리를 지어서, 성체 수컷들은 혼자서 생활한다. 성체들은 자신들의 배설물을 뒷발로 차서 멀리 퍼뜨리거나 몸을 나무에 비비는 것으로 영역표시를 하며, 진흙탕에서 뒹구는 것으로 피부에 붙은 진드기 등을 제거한다.
[image]
교미를 시도하는 한쌍의 흰코뿔소.
수컷은 10~12세에, 암컷은 6~7세에 성적으로 성숙해진다고 한다. 번식기에 번식이 가능한 수컷과 암컷은 5~20일간 함께 지내면서 교미하며, 암컷은 16~18개월간 한 마리의 새끼를 임신한다. 참고로 기제목답게 코뿔도 크고 아래뿔도 크다고 한다.(...)
[image]
어미 흰코뿔소와 새끼 흰코뿔소.
갓 태어난 새끼의 무게는 40~65kg이며, 태어난지 얼마지나지 않아 똑바로 서서 달릴 수 있다. 어미는 새끼를 12개월 이상 양육하고, 출산의 간격은 2~3년 정도이다.
수명은 약 40~5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3. 이름의 어원
이름때문에 정말로 흰색을 띄는 코뿔소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특별히 흰색을 띄지는 않고 밝은 회색내지는 어두운 회색, 갈색을 띄고있다. 이 흰코뿔소라는 이름은 영명인 white rhino를 번역한 것인데, '''이 영명 자체가 네덜란드어의 오역이다.'''
영명에서 흰색, 'white'라는 부분은 네덜란드어에서 ''' "넓은" '''이라는 뜻의 'wijd'를 오역한것으로, 원문인 네덜란드어에서는 흰코뿔소의 입술이 검은코뿔소등 다른 종의 코뿔소들에 비해 넓다는 의미였으나 영명에서 오역이 난 뒤로 네덜란드에서도 이 영명을 받아들여 흰코뿔소를 white rhino와 같은 의미인 witte neushoorn 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외에도 야생에서 석회질이 많은 진흙이나 새똥 등을 몸에 바른 모습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4. 검은코뿔소와의 차이
[image]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의 입술 형태의 차이.
외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두 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입술 형태의 차이이다. 전술한 것처럼, 흰코뿔소의 입술은 같은 아프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에 비해 넓고 각진 형상인데, 이는 두종의 먹이 차이 때문이다.
검은코뿔소는 땅에서 떨어져서 자라난 관목의 잎을 주로 먹으므로 관목의 잎을 뜯어내기 쉽게 윗입술이 길게 발달하고 입술이 좁은 형태이나, 흰코뿔소는 땅에서 낮게 자라난 풀을 주로 먹기 때문에 땅에 입을 바짝 붙여 풀을 붙들고 잘라내기 위해 입술이 넓고 각진 형상을 하고있다.
[image]
검은코뿔소(우)와 대치한 흰코뿔소(좌)
또한 일반적으로 흰코뿔소가 검은코뿔소보다 더 크다.
이름이 검은 코뿔소와 흰 코뿔소가 된 것은 흰 코뿔소를 처음 발견했을 때 네덜란드어로 wijd 코뿔소, 즉, 넓은(입을 가진)코뿔소라고 불렀는데 영어로 번역하던 때에는 사람들이 한번도 코뿔소를 본 적이 없던 시절이라, 번역하던 사람이 실수로 하얀이란 뜻의 White로 번역한 덕분에 어찌저찌하다 보니까 white rhinoceros가 되고 흰 코뿔소가 아닌 다른 코뿔소는 엉겁결에 검은 코뿔소가 된 것이다.
5. 아종
[image]
오렌지색은 북부흰코뿔소의 서식지를, 녹색은 남부흰코뿔소의 서식지를 나타낸다.
5.1. 북부흰코뿔소
''' ''Ceratotherium simum cottoni'' '''
중앙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흰코뿔소의 아종.
일부 학자들은 이 북부흰코뿔소가 남부흰코뿔소와 지리적으로 오랫동안 분리되었던 종이기 때문에 흰코뿔소의 아종이 아닌 흰코뿔소속의 다른 종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image]
'''북부흰코뿔소 최후의 수컷, 수단(Sudan)'''
[image]
무장한 관리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북부흰코뿔소의 마지막 개체들.'''[1] 이미지 출처
북부흰코뿔소는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그 개체수가 감소해 왔고,[2] 이에 번식을 통한 개체 수 증식을 위해 체코의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Dvůr Kralove Zoo), 미국의 '''샌디에이고 사파리 파크'''(San Diego Zoo Safari Park), 수단 공화국의 '''하르툼 동물원'''(Khartoum Zoo) 등 북부흰코뿔소를 사육하던 몇몇 동물원 간의 북부흰코뿔소 개체 교류가 있었으나 큰 성과는 없었고,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개체들은 모두 폐사했으며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의 개체들은 케냐의 '''올 페제타 보호구역'''(Ol Pejeta Conservancy)으로 이송되었다.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에서 올 페제타 보호구역으로 이송된 북부흰코뿔소 중 수컷 개체로서 마지막까지 생존한 1972~1973년 생의 '''수단'''(Sudan)이 있었지만 수단은 2017년 말 경 오른쪽 뒷다리에 입은 부상으로 발생한 복합 감염이 노령 등으로 악화되자 2018년 3월 19일 부로 안락사되었으며, 수단의 사망 소식은 다음 날인 20일에 발표되었다. 이로써 북부흰코뿔소의 수컷 개체가 절멸하여 멸종이 공언된 상태이다.#
수단 사후 케냐의 올 페제타 보호구역 내에서 수단과 생전에 함께 생활하던 수단의 딸 '''나진'''(Najin)과 나진의 딸이자 수단의 손녀인 '''파투'''(Fatu). 이렇게 '''2마리'''가 생존해 있으나 이미 수단 생전에도 유일한 수컷이었던 수단이 고령으로 생식 능력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어온 것은 물론, 수단과 나진, 파투는 혈육관계였던 만큼, 이들 일가로 북부흰코뿔소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단 생전부터 북부흰코뿔소의 멸종에 대비하여 이들과 이미 사망한 개체들의 유전자 샘플을 보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조금이라도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코뿔소의 체외수정과 남부흰코뿔소를 대리모로 삼아 북부흰코뿔소의 수정란을 이식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0년에 복원 작업을 개시했다#
북부흰코뿔소의 경우 운이 매우 없는 것이, 서식지가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이었는데, 이 세 나라 모두 내전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밀렵을 단속하거나 보호할 여력이 없었던 것이 크다. 특히 한 때는 야생 개체수가 32마리까지 증가하였으나 1997년 모부투 세세 세코의 자이르 독재 정권이 붕괴되고 콩고민주공화국이 성립되는 과정에서 내전이 일어나 정부의 공권력이 붕괴된 것이 치명타였다. 한 때 20마리만 남았었던 남부흰코뿔소의 경우 서식국가들이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남아프리카의 국가들이 북부흰코뿔소가 서식하던 콩고민주공화국이나 남수단 등과는 달리 내전 등 정정 불안 없이 당시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던 국가들이었는데다 이들 국가 정부들의 적극적인 보호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개체수가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3]
5.2. 남부흰코뿔소
[image]
''' ''Ceratotherium simum simum'' '''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흰코뿔소의 아종.
전술한 북부흰코뿔소가 그 숫자가 거의 남지않은 만큼, ''' '흰코뿔소' '''라는 이름은 대부분 이 남부흰코뿔소를 가리킨다. 북부흰코뿔소와 마찬가지로 '''20마리'''까지 줄어들어 멸종 직전까지 갔지만 정치적으로 안정된 남아프리카였기 때문에 1세기만에 2만여마리로 불어날 수 있었다.
6. 다른 동물과의 관계
[image]
아프리카코끼리와 대치한 흰코뿔소.
야생에서 성체 흰코뿔소는 천적이 없다. 성체 아프리카코끼리와 함께 사자 '''무리'''의 공격에도 아예 면역인 둘뿐인 동물로, 그나마 알려진 사례가 1톤이 좀 넘는 아성체 흰코뿔소가 사자 무리에게 사냥당한 사례 뿐이다. 당연히 하이에나 무리의 공격에도 면역이며, 검은코뿔소를 사냥한 사례도 알려져 있는 나일악어도 흰코뿔소는 못 건드린다. 물가에서 벌어지는 초식동물끼리의 알력 다툼에서도 2인자로, 그 성질 사납고 거대한 아프리카물소도 흰코뿔소 앞에서는 상대도 안 되고 일방적으로 밀린다. 육상에서 하마와의 분쟁이 벌어질 때도 하마 쪽이 물러나는 경우가 보통. 흰코뿔소를 위협해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동물은 아프리카코끼리가 유일하다.
하마나 아프리카코끼리, 아류 코뿔소들과는 달리 성격이 비교적 온순하고 덜 공격적이다. 하마같은 경우 자신의 영역에 침입한 동물들을 가차없이 물어 죽이는 반면, 흰코뿔소들은 대부분 그저 지켜보다가 위협을 해서 쫓는 것에 그친다. 또한 코끼리나 하마같이 천적이 별로 없는 동물들이 대체적으로 개깡패 짓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반면, 이 개체는 그나마 온순한 편이다. 다만 새끼를 데리고 있는경우 신경이 예민해진다. 물론 절대로 마냥 온순한 성격은 아닌데, 생존왕의 언급으로는 아는 남아공 출신 형제들이 코뿔소들에게 몇 번 동안 찌르기 공격을 받았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가끔 자동차에게 덤비기도 하고, 코끼리를 제외한 다른 초식동물을 공격을 하는 일도 종종 있다.
7. 보호 운동
성체들의 죽음은 뿔을 노린 밀렵이 대부분이나, 아프리카코끼리와 같은 더 거대한 동물의 공격으로 죽는 경우도 있는데, 코뿔소를 자신의 교미 상대로 착각한 번식기의 수컷 코끼리들의 강간 내지는 남성 호르몬 분비로 인한 공격성 증가에 따른 공격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야생에서 흰코뿔소들이 성난 코끼리에게 쫒겨다니는 모습이 꽤 목격된 바 있으며, 젊은 숫코끼리들에게 흰코뿔소들이 대량학살을 당한 사례도 있다. 죽은 코뿔소들의 가죽이 코끼리의 상아에 의해 찢기고 구멍 뜷린 상처로 가득했다고.
다행스럽게도 남부흰코뿔소가 현존하는 모든 종의 코뿔소 중 가장 많은 약 20,000여 마리의 개체수가 확인되었고,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기에 아직까지 심각한 멸종위기 상황은 아니지만, 상당한 개체수가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는 만큼 '''이들의 뿔을 노리는 밀렵과 더불어 해외 관광객들의 스포츠를 위한 사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뿔을 노리는 밀렵은 대부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군벌들의 소행으로, 뿔이 있는 성체 코뿔소만을 노리기에 미아가 되는 많은 새끼 코뿔소들이 발생하고있다.
이 때문에 몆몆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립공원에서는 성체 코뿔소들의 뿔을 제거하여[4] 뿔을 노리는 밀렵 자체를 근절하려 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뿔을 잃은 성체들이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광자원으로서의 코뿔소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 등이 분분한 상황에서 뿔을 잘라낸 개체마저 남아있는 뿔의 뿌리 때문에 사냥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등, 이 행위가 코뿔소의 숫자를 보전하는 데에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출처
8. 대한민국의 흰코뿔소 보유현황
현재 대한민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코뿔소는 흰코뿔소 뿐이며, 그마저도 서울대공원이나 에버랜드밖에 없다. 나머지 코뿔소들은 서울동물원 개장 초기에 폐사하였기 때문.
이후 에버랜드가 로스트밸리를 개장하며 전시 동물로 4마리를 들여왔다. 에버랜드에서는 흰코뿔소 방사장의 '공존'이라는 태마에 맞추어 해외 동물원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하여 코뿔소에게 위해를 가하지 못하고 코뿔소의 위협을 피할수 있을만한 육식동물인 치타와 합사하고 있는데, 서로에게 위해를 가하기 어렵다고 해도 이 합사는 많은 우려를 받고있다.[5]
9. 기타
쌍용 무쏘의 모티브가 된 코뿔소이기도 하다.
영화 블랙 펜서의 와칸다 국가에서 군용으로 기르는 동물로 등장. 작품 후반부에 맹활약한다.
최강 동물왕에서는 1회전에서 치타를 이겨지만 2회전에서 '''아프리카코끼리'''에게 힘에 밀려 패배를 하고 도망쳤다.
[1] 이미지 속의 개체들 모두 뿔이 잘려있는데, 밀렵꾼에게 잘린 것이 아니라 개체간의 싸움으로 부상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제거한 것이라고 한다.[2] 영문 위키피디아의 북부흰코뿔소 문서에 따르면 1960년도에 '''2000여마리''' 가량되던 개체수가 1970년도에는 '''500여마리'''로 급감했다.[3]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냉전 시절 흑인, 백인 인종 대립과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해 유엔에서도 추방당할 정도로 국제적인 왕따 깡패 국가였었고, 짐바브웨도 2017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이 교체되기 전까지는 로버트 무가베의 독재정치로 막장 국가라는 오명이 있었던 나라였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정치적 안정이라는 것은 쿠데타나 내전 없이 공권력이 잘 유지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4] 코뿔소의 뿔은 뼈가 아니라 사람의 손,발톱처럼 일종의 각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국립공원에서는 코뿔소의 생명에 지장이 없을 정도(주로 끝 부분)로 잘라내며, 이런 식으로 잘린 코뿔소의 뿔은 다시 자라난다.[5] 다만 치타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분명히 치타와 코뿔소 정도는 합사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관계이다. 코뿔소 입장에선 턱없이 약한 치타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없으므로 특정한 이유가 아니면 치타를 공격할 이유가 없다. 검은코뿔소면 우려를 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흰코뿔소는 검은코뿔소나 하마만큼 신경질적인 동물도 아니므로 딱히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