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
1. 개요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을 말한다. 펄럭귀라고도 한다.
자기 줏대가 없어 별거 아닌 것에도 쉽게 혹해 어리석은 행동을 보인다. 본인보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이 훨씬 답답하고 걱정스러워 한다. 특히 가족은 팔랑귀가 나쁜 사람에게 사기나 이용을 당할 때 그 피해를 같이 보기 때문에 큰 골칫거리다.
상대의 말을 믿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어릴 때 남의 말에 속아 어리석은 행동을 해 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삶의 경험과 지식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말을 비판적으로 듣는 능력이 길러지는데 반해 팔랑귀는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어린 시절 의사소통 기회 부족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그래도 남들보다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겠지만 결국 나이를 먹으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이 먹어도 팔랑귀인 사람들은 많다. 이 경우 그 사람이 다단계, 사이비 종교, 약장수 등에 속아 넘어갈까봐 가족이나 친지들이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어쩌다 큰 규모의 사기를 당해서 완전히 타인을 믿지 않게 변한 팔랑귀도 있다.
조형기는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식 투자 잘하려면 펄럭귀만 아니면 된다'라고 말했다.
2. 예시
2.1. 현실
- 박수홍과 수홍의 부친: 미우새에서 유독 장사치들의 말에 잘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적절히 들어가는 팔랑팔랑 흔들리는 귀 CG는 덤. 그리고 수홍의 모친 지인숙이 남편이 장사치들 말솜씨에 잘 넘어간다고 인증까지 해 주시는 건 또 덤.
- 김용만과 지석진: 세일즈맨 사이에서 김용만과 지석진에게 물건을 못 팔면 장사 접어야 한다는 말이 떠돌정도로 유명한 팔랑귀들이다.
- 여포: 이숙이 시켰다고 정원을 살해한 다음 동탁에게 갔고, 또 이숙이 시켰다고 동탁을 살해했으며, 또 진규가 시켰다고 원술과 싸우는 등 이쯤 되면 정말로 대책이 없어도 너무 없는 팔랑귀다.
- 자까: 대학일기 완결 후 쉬던 중 편집자의 '차기작 부담스러우면 단편으로 해봐라'라는 제안으로 귀가 가벼워 수능일기를 그리게 되었다고 후기에서 밝혔다.
2.2. 가상
종종 협력관계인 블러드 스타크(에볼토)의 페이스에 자주 말려든다. 그에게 속은 것을 알고 적대하다가도 스타크가 사과의 뜻이라며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또 스타크에게 통수를 맞고 또 다시 그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그의 말을 믿고… 이런 굴레가 계속 반복되는 중.
실력 자체는 신세대 초인 중에서도 상위권이고 레전드 초인 브로켄 Jr에게 각종 기술을 전수받은 정의초인이지만 작품 내에서도 손꼽히는 팔랑귀여서 전적 자체는 좋지 않다. 오죽했으면 팬들조차 "제이드가 조금만 더 모질거나 냉정한 성격이였으면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었을거다."라고 한탄할 정도.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 기생충 - 최연교
- 나루토
- 우치하 사스케 : 복수를 이용한 키워드에 쉽게 넘어간다. 이타치가 자신을 원망하고 증오하라니까 그대로. 이타치가 지병으로 결국 세상을 떠난 뒤 토비로부터 진실을 듣고 나뭇잎 마을 파괴를 지상과제로 삼지만, 하시라마의 말에 홀라당 넘어가 그만두게 된다. 물론 심리묘사가 부족한데다 단편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거고 일반적으로는 이게 정상이다.
- 야마토 : 암부 선배 카카시나 담당하는 7반의 제자(?)들이 비행기만 태워주면…
- 페인
- 우치하 마다라 : 사실은 검은 제츠가 조작한 우치하 석판 쪼가리만 믿고 무한 츠쿠요미를 계획했다.
- 우치하 오비토
- 오오츠츠키 인드라 : 후계자 자리에서 자기보다 약했던 아수라에게 밀린 뒤 난생 처음 보는 이상한 검은 쫄쫄이에게 넘어가고 아수라와 대립하면서 후손 대까지 그 인과가 이어진다. 애니판에서는 인드라가 어릴 때부터 검은 제츠가 힘만이 전부라고 믿도록 인드라를 서서히 유혹했다.
- 덴마 - 카인
- 두 여자의 방 - 한지섭
- 명탐정 코난 - 모리 란
일부 에피소드 극장판 대부분 한정.
- 별난 가족 - 설공주
- 슈퍼전대 시리즈
- 숲 속의 앨리스, 미니언 포레스트 - 코코알라
- 안녕 자두야 - 김난향
- 엔네아드 - 세트
- 언니는 살아있다! - 구필모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 노홍렬
-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 흑의 기사단
- 크레용 신짱 - 노하라 미사에
-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 토르
- 팔려가는 당나귀
-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 토비아스 베켓
- 혁명기 발브레이브 - 쇼코를 포함한 학생들
- BanG Dream! - 우에하라 히마리 : 얘는 웬만한 거짓말엔 다 속는 듯 하다...
- SKY 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