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관계
1. 개요
영국과 인도의 외교에 관한 문서이다. 영국은 19세기에 인도를 지배한 뒤 1947년에 인도는 영국에서 독립했다. 양국간의 관계는 역사적인 이유로 좋지 않으면서도 영연방에 가입되어 있어서 교류가 매우 많은 편이다.
2. 역사적 관계
2.1. 현대 이전
영국은 17세기 초 동인도회사를 세워 무굴 제국 구자라트 주의 항구 수라트 시를 중심으로 교역했다. 18세기 이후 영국은 아우랑제브 사후 마라타 동맹의 공격과 시크 왕국의 수립으로 약화된 무굴 제국을 꼭두각시로 삼는다. 이루 1757년 플라시 전투에서 벵골 지역의 프랑스 세력을 거의 축출하고 프랑스가 식민 지배하는 영역은 일부 해안 도시에 국한시켰다. 영국은 이후 1799년 남인도의 마이소르 왕국을 속국으로 만들어 기반을 다졌으며, 인도 아대륙의 새로운 패자로 급부상하던 마라타 동맹, 시크 왕국을 각각 1818년 제3차 영국-마라타 전쟁, 1849년 영국-시크 전쟁에서 차례로 격파한 후 인도 전역을 식민지배하게 되었다.
이후 동인도회사는 세포이 항쟁을 계기로 폐지되고 영국은 무굴 제국의 마지막 황제를 미얀마로 추방시키면서 1858년 인도 제국을 세웠다. 당시 영국령 인도 제국은 인도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 미얀마 등을 포함하는 광대한 영토였다. 영국의 지배하에서 인도 내에서는 전통 수공업이 완전히 붕괴하고 19세기에는 대기근과 이에 따른 질병으로 2~4천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1] 이를 계기로 인도에서는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영국에서 독립을 할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19세기 후반 영국에서는 노예 무역을 불법화하는 대신 식민지 개발에 인도, 방글라데시계 주민들을 동원하였다. 미얀마, 피지, 트리니다드 토바고, 가이아나, 케냐, 우간다, 남아공, 스리랑카 등 세계 곳곳에 영국 식민지 시절 이동한 인도인 이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인도인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이 중 미얀마로 이주한 인도, 방글라데시인들은 매우 윤택한 삶을 누렸지만 동아프리카에서 철도 건설 등의 목적으로 파견된 인도인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많은 수가 목숨을 잃었다. 물론 보상은 없었다. 해당 지역이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이후 인도계 이민자들도 엄청난 고초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 당시 영국은 자치권 확대, 독립등 약속을 내걸고 인도군이 동원하였고, 인도 내 시크교도들은 네팔의 구르카들과 함께 참전하여 많은 희생과 동시에 혁혁한 전공도 세웠고 영국에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인도 독립 운동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과 지지를 받아 결국 독립을 쟁취하였다.
2.2. 현대
1947년에 영국에서 독립했을 때 인도는 인도와 서파키스탄, 동파키스탄으로 갈라지게 되었고 서파키스탄과 동파키스탄은 각각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로 갈라지게 되었다.
인도는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뒤에 공식수교했다. 하지만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으로 전환했다.
현재도 사이가 좋지는 못한 편이지만, 영연방에 속해 있어서 교류가 많은 편이다. 특히 인도 요리가 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영국내에도 인도계 영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영국의 지배를 받아서 영어는 인도에서 공용어중의 하나에 포함되어 있고 인도 내에서 쓰이는 여러 언어들은 상술한 19세기 말~20세기 초 인도계 강제이민 노동자 영향으로 영국외에도 영연방 회원국들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다만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 차원에서, 특히 인터넷 상으로는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서는 대부분의 인도인들이 홍콩과 영국을 지지한 적은 있다. 다만 이는 중인관계가 나쁜 탓이기도 하다.
글래스고의 파키스탄계 영국인 시의원이 “치킨 티카 마살라”[2] 가 영국 요리라고 주장하면서 영국과 인도 양국 사이에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이 브렉시트로 EU를 탈퇴를 결정하자 인도와 영국간의 무역관계가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 영국은 실파 셰티와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인도 측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2019년 5월 10일에 인도의 암바니가 영국의 장난감백화점인 햄리스를 인수했다.
영국 정부가 간디를 기념하는 기념주화 제작을 추진한다고 한다.
40여년전에 도난당한 힌두신상이 인도로 반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