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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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Pierce

전 정직함의 중요성을 믿습니다. 특히 여러분의 이승 최후의 순간이 될 지금은 말이죠. 그 모든 소문-인신공양, 지옥문, 악마들의 존재는...모두 사실입니다.

형제 자매들이여, 감사히 여기십시오. 여러분은 선택받을 겁니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만들 새로운 세상에서, 제가 그렇듯 그들과 함께 할 선택받은 자가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부터.'''

'''- UAC 화성 기지 전체에 방송된 올리비아 피어스의 연설 비디오.'''

올리비아 피어스는 아전트 시설의 생물화학 연구 대표자로, 생화학과 유전공학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배웠다.

제1급 우등학위를 딴 올리비아는 일찍이 스승이었던 새뮤얼 헤이든과 협력해 화성에서 라자루스 계획(Lazarus Project)을 지휘했다.

아전트 시설에 도착한지 수개월 뒤, 올리비아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진단받았다. 변형 원인은 불명이다. 죽을 때까지 휠체어 신세를 질지, 실험적인 강화 수술을 받을지 선택지를 얻고 올리비아는 수술을 선택했다. 수개월의 격리 생활 끝에 올리비아는 척추에 새로운 티탄 외골격을 이식하여 다시 건강해졌다. 그러나 외골격 덕에 올리비아는 스스로 일어서 움직일 수 있지만, 동시에 극심한 통증을 받는다. 올리비아는 판단력이 둔해질 것을 두려워하여 고통을 줄이는 모든 약물 요법을 거부하고 있다.

새뮤얼은 올리비아의 뒤를 봐주었다. 학교에서 가르칠 때 자금을 원조하고, 세계 과학 의원회에서 활동할 때도 올리비아의 승진을 밀어주었다.

올리비아는 나노스트럭 에어 스페이스 & 디펜스 시스템즈의 창설자로서 부를 거머쥐었지만, 이 또한 새뮤얼에게 거액으로 기부받은 덕이었다.

새뮤얼은 순조롭게 경력을 쌓는 올리비아에게 UAC에 가입해 최첨단 연구소를 운영, 관리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했지만, 올리비아는 '에너지 산업'에는 별 관심 없다며 언제나 거절했다.

그러나 올리비아가 최종적으로 나노스트럭에서 떠나기로 결정하자 과학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올리비아는 지구에서 1억 4천만 마일이나 떨어진, 고립된 전초기지에서 일하고자 커다란 권력을 갖춘 지위를 버린 것이다.

올리비아가 나노스트럭에 근무할 때 함께 했던 전 직장동료의 말에 따르면, 새뮤얼이 아전트 균열(Argent Fracture)을 통해 입수한 유물이 도착한 뒤 UAC에 적극적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몇 주가 지난 뒤, 올리비아는 새뮤얼의 권유를 받아들여 라자루스 계획의 책임자가 되어 새뮤얼 헤이든의 밑에서 직접 일하고 있다.

UAC에 가입할 때까지 올리비아는 자신의 도전이나 신조를 숨기지 않는 성격이었다. 열심히 세계를 돌아다니는 인간이기도 했으며, 세계과학위원회에서 2년간 근무했고, 남아메리카 선전 활동에도 종사했다. 이를 두고 올리비아는 나중에 '고상한 듯 하면서도 경솔했던 긴 여행' 이라고 언급했다.

화성으로 간 이래로 올리비아는 세간의 평가에 신경을 끈 사람이 되어, 라자루스 계획의 비밀 연구에 집중하려 친구가족과 연락을 끊었다. 매우 드물게 연구소 밖으로 나와 모습을 비추며, 예전처럼 이사회나 UAC의 보도행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올리비아의 예전 동료가 언급하길, 이런 행동은 올리비아가 가까운 장래에 엄청난 걸 발표한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 올리비아 피어스 코덱스 FoodKiller 번역

1. 개요
2. 설명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


둠(2016)에 등장하는 UAC산하 아전트 연구소 소장이자 과학자. 매우 짧은 흰 머리에 상앗빛 UAC제 외골격을 입고 있다. 성우는 애비 크레이든(Abby Craden).

2. 설명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생명공학과 출신으로[1] 스승이자 UAC의 CEO 새뮤얼 헤이든 박사를 따라 UAC의 라자루스 계획에 참여하였다. 지옥 에너지아전트 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을 바로 이 사람이 개발했다.
연구소 전입 후 새뮤얼 헤이든이 그랬듯이 라자루스 파동(Lazarus Wave)에 노출되어 불치병인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했고, 결국은 기계이식 요법으로 회복했지만...여하튼 외모는 이때부터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지옥 개발 및 탐사를 진행하다가, 전작누군가처럼 지옥의 악마들과 손잡고 UAC 화성 기지 전체를 악마들이 들끓도록 도와준다.[2] 사실 악마들이 침공하기 전부터 위험한 실험이나 의식을 치르는 등 수상한 기미가 많이 보였는데, 그의 스승이자 상사인 새뮤얼은 그녀가 악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악마들을 조종할 수 있다고 믿고 그냥 내버려 둔듯.
또 단순히 침공만을 도와준게 아니라 악마들의 기계화를 주도하기도 한 모양이다. 애초에 코덱스를 살피보면 둠 3에서 말콤 비트루거가 그러했듯 지옥 내부를 탐사할 것을 다른 연구원들에게 장려하질 않나, 탐사조를 꾸려 지옥 내부로 보내질 않나, 지옥에서 악마를 사로잡아 올 것을 지시하질 않나... 이후 사로잡은 악마들을 해부하거나 이것저것 실험을 진행했으며, 이후엔 악마들의 반응과 성향, 생태를 알고 싶다고 사람까지 이용하여 실험했다. 물론 실험자들의 운명은...
헌데 과연 올리비아가 무엇을 바라고 악마들과 거래를 했는지는 불분명했는데...

3. 작중 행적



3.1.



사도#s-2로 거듭난 이교도인 올리비아는 우리부활하는 여명기에 태어났으니 우리는 이 계집의 인도에 따라 경계를 넘을지라. 그에 따라 공헌한 계집에게 상을 내릴 것이니 '''무시무시한 과부의 육신을 입혀주리라.'''

"The heretic-turned-apostle Olivia, birthed of the dawn of our resurrection, by her hand we cross the divide. And for her tribute, she shall be granted the form of the Dread Widow."

- 챕터 6 카딩거 성소에서 악마가 계시한 올리비아 피어스의 운명.

"인류의 유일한 목적이자 보상은 여제의 즉위이며, 또한 크루시블을 수호하여 봉사하는 것이다.

너희는 악마에게 멸하겠지만, '''나는 이 되리라.''' "

- 아전트 드'누르 코덱스, 올리비아 피어스, 추종자들을 희생하며.

둠 슬레이어#s-3.7가 깨어나고 프레이터 전투복을 챙기려 다음 방으로 건너가기 전 잠들어있던 둠 슬레이어를 두고 계속 봉인해둬야 함을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홀로그램으로 첫 등장한다. 이후 챕터 2에서 둠 슬레이어가 시설의 전원을 켰을때 악마의 진실을 연설하는 장면으로 자신이 이번작의 악역임을 확실히 알려준다. 챕터 3 주조공장의 터빈으로 노심용융을 일으켜 화성 기지를 날려버려 둠 슬레이어를 막으려 했지만, 새뮤얼과 VEGA의 도움으로 둠 슬레이어는 이를 저지한다. 때문에 그냥 둠 슬레이어를 놔둔 채로 주 제어실에서 시스템을 잠그고 아전트 에너지 탑에 가용가능한 모든 아전트 에너지를 공급[3]하여 화성과 지옥을 잇는 영구적인 지옥문(Hell Portal)을 열려 했으나, 이마저도 둠 슬레이어가 아전트 에너지 공급 라인을 전부 파괴하여[4] 막아버린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아전트 축전지(Argent Accumulator)를 직접 가지고 아전트 탑으로 올라가 탑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와 융합하여 기어이 지옥문을 열어버린다.
지옥문이 열릴 때 지옥으로 건너갔는지 이후 한참동안 직접 등장하지 않고 UAC 기지 내의 홀로그램으로만 등장한다. 홀로그램의 기록에 따르면 유물을 조사할 당시 새뮤얼과 충돌이 잦았던 듯하다. 언제부터 올리비아가 악마에게 심취했는지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새뮤얼은 진작에 올리비아가 악마에 심취한 것을 알고 있었다. 올리비아가 새뮤얼에게 보고서도 제 때 내지 않았지만 새뮤얼은 그저 올리비아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냥 놔두었는데 그 결과...[스포일러]
새뮤얼은 올리비아가 벌이는 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류를 구원할 라자루스 계획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위험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 때문에 새뮤얼과 UAC의 이사회는 올리비아의 악행을 쭉 묵인하고 있었다. 더욱이 새뮤얼은 올리비아가 악마를 통제할 수 있을 만큼 강인하다 생각했지만 결국엔 자신이 틀렸고 올리비아는 생각보다 나약했다고 말한다. 알다시피 올리비아는 라자루스 파동에 노출된 뒤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걸려 앉은뱅이 신세를 면하고자 실험용 외골격 시술을 받았다. 문제는 실험용 외골격 답게 완전하지 않아 예전처럼 걸을 수 있되 걸을 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일어난다는 것. 따라서 진통제로 고통을 줄여야 했는데, 올리비아는 업무 중 진통제 때문에 판단력이 떨어질 걸 두려워하여 모든 약물 요법을 거부했다. 고통에 시달리던 올리비아는 어느날, 자신의 고통을 넘어선 안식과 영광을 안겨줄 악마와 지옥을 숭배하게 됐을 터이다. 애초에 라자루스 파동 때문에 걸린 척추측만증 또한 악마가 안배해준 시련이라며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나아가 나약한 인간의 육신을 버리고 위대한 존재승천하길 갈망했을지도.
라자루스 연구소(Lazarus Labs)의 홀로그램 기록을 보면 석관에 봉인된 둠 슬레이어의 정보도 이미 악마에게 들은 바가 있었다. 이후의 기록에선 UAC 탐사조가 둠 슬레이어가 봉인된 석관을 발굴한 것[5]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난 고위 악마에게 문책 당하는 올리비아 피어스를 볼 수 있는데 둠 슬레이어를 깨워선 안된다고 어지간히 귀에 못박히게 들은 듯. 발굴을 주도한 것은 새뮤얼이며, 우리가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지옥문을 화성에 열겠다고 약속한다. 이래저래 둠 슬레이어를 막기 위해 둠 슬레이어의 많은 것을 알아보고 석관을 빼돌리는 등 둠 슬레이어를 막으려 노력했지만, 그 결과는 알다시피 소용없는 짓이었다.
본인의 개인 연구실 지하에 악마를 숭배했던 흔적이 남아있으며, 홀로그램 기록을 보면 의식의 일부인지 신도를 눕혀놓고 칼로 찌르는 장면이 나온다. 또 라자루스 파동(Lazarus Wave)을 발동하기 직전에 연설을 하는 것을 홀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는데 플레이어의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
홀로그램 기록에서 올리비아 피어스의 행보는 라자루스 연구소가 마지막이고 이후 마지막 챕터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They promised me so much...

'''"그들은 나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약속했지..."'''

'''최종보스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로 등장한다.'''
둠 슬레이어가 올리비아를 죽이러 한 지점까지 이르렀을 때 피범벅이 된 채로 그를 맞이한다.[6] 그러고는 갑자기 붉은 번개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더니 자신이 서 있던 피웅덩이 속으로 빠진다.[7] 그 뒤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가 튀어나온다. '''물론 그 결과 둠 슬레이어에게 입에 크고 아름다운 총이 쑤셔박히고 영거리 포격에 끔살.''' 다만 게임상 내용만으론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가 올리비아 피어스 자신이 변한 건지, 아니면 올리비아를 제물로 스마마를 불러낸 것인지는 불분명했다.[8][9]
하지만 각종 UAC의 기록과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 코덱스 설정을 보자면 올리비아의 진짜 목적이 드러난다. 바로 악마와 협력해서 그 힘으로 대악마-'''아라네아 임페라트릭스승천하기 위함'''이었던 것. 이 때문에 같이 지옥으로 내려온 UAC의 추종자들마저 아전트 드'누르에서 제물로 바쳐버렸고, 종국에 둠 슬레이어와 만났을 시점엔 정말로 그 신화적 존재로 다시 태어난 뒤였다. 즉 올리비아의 유언은 성공의 기쁨에서 외친 단말마였던 것. 물론 그런 보람도 없이 새로 태어나자마자 둠 슬레이어에게 처참하게 박살나 말 그대로 뚝배기가 깨져 죽고 만다.
결과적으로 악마가 기껏 키워줬건만 잘못 깨운 둠 슬레이어 덕분에 지옥에 멸망을 선사할 극악무도한 허당.[10]

3.2. 둠 이터널



직접적인 등장은 없다. 후반부 진행 지역이자, 천국과 지옥의 진실이 밝혀지는 구간인 네크라볼의 영혼 공장 2지역에서 그녀의 거대한 석상이 등장한다. 이 올리비아 피어스 석상을 무너트려 바닥에 구멍을 내 진행하게 된다.
전편에서 올리비아 피어스의 행적과 둠 이터널에서 밝혀지는 진실로 생각해보면, 지옥과 천국의 계약은 서로의 유지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 였으므로, 스스로 지구침공의 서막을 연 올리비아 피어스가 석상으로 제작된 것이 마냥 이상한 일만은 아닐 것 이다. # 오죽하면 저동네는 한국과 다르게 '''보훈처'''가 똑바로 돌아간다고 네티즌들이 한탄할 정도다. 실패하긴 했어도 악마들 입장에서는 원시 종족이라 해도 둠 슬레이어를 막기위해 '''자기 목숨을 바친것을 높이 사서 예우 해준 것이다.'''
올리비아와 한통속이었거나 후계 악마 숭배자들은 건재하여 악마들의 지구 침략을 거들었으며, 홀로그램을 통해 악마 숭배를 강요하고 반발하는 자들을 비난하는 한편 둠 슬레이어에게 깐죽거린다. 허나 둠 슬레이어가 자근자근 악마들을 밟아나가자 결국 '저 머저리 좀 죽여라' 외치며 열폭해댄다. 그리고 종국에는 악마와 메이커가 둠 슬레이어에게 개박살이 나며 지구 침공에 실패해 올리비아가 지옥에서 부들거리게 됐다.

4. 기타


둠 3가 종교적인 문제로 대부분의 악마들이 악마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염소 뿔(특히 근육질의 염소 그 자체이던 헬 나이트)을 달고 나오지 못 한 것과 달리 본 작에선 바론 오브 헬이 정상적으로 뿔을 지니고 나오듯 올리비아 피어스도 악마 숭배자의 모습을 대놓고 드러내며 작중 빈번하게 자신의 추종자들과 모종의 의식을 치르는 홀로그램을 볼 수 있다. 아예 올리비아의 사무실 아래엔 성당 내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어두컴컴한 내부, 역오망성과 기분 나쁠 만큼 많은 촛불, 그리고 각종 시체와 피가 가득한 장소가 존재. 둠 3에서 역오망성과 촛불, 제단 및 의식을 치른 흔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 한 명 희생해서 주변을 둘러싸 절하며 그 시체를 칼로 찌르는 등 직접적으로 묘사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은 천주교, 개신교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고 한다.
게임 도중 이스터 에그로 클래식 둠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애니팡 같은 미니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점수를 확인해보면 이 사람이 콩라인으로 찍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외모부터 외골격을 착용한 모습은 형제작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등장인물인 캐롤라인 베커와 닮았지만 정작 성격은 제3제국과학자 빌헬름 슈트라세를 닮았으며, 비등할 정도로 악랄하다. 어찌보면 뉴 오더 최종장에 사망한 데스헤드와 3의 말콤 비트루거의 성격, 그리고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의 오컬트파 여성 장교 마리아나 블라바츠키나 울펜슈타인: 디 올드 블러드의 헬가 폰 샵스의 설정을 제대로 물려받았다고 볼 수 있다.
본작 사이버데몬#s-4 보스전 배경음악의 음파 속에 숨겨져 있던 숫자 666과 역오망성 도배처럼, 이 인물의 테마곡에도 사실은 소름돋는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다. 한 유저가 해당 음원의 부분을 짜집기해서 적당히 역변조(?)시켜서 뒤집어 놓고 보니, 시설 내 가용 가능한 에너지를 아전트 탑에 집중시키던 장면 마지막에, '''바로 올리비아 본인이 읊조렸던 대사가 나온다.'''[11] 작곡가인 믹 고든도 게임이 출시된 지 2년 조금 넘고서야 누군가 찾아냈다며 답변을 때려줬다.
둠 이터널 DLC에서 밝혀진 악마지옥의 진정한 정체를 알고 보면 올리비아 피어스의 행동은 그 옛날 다보스와 그의 피조물들이 했던 행동과 사실 다를 게 없다. 필멸을 두려워하여 불멸을 탐하다 타락한 암흑 군주 다보스와 제카드인들의 모습은 고통스럽고 나약한 육체를 경멸하여 이를 뛰어넘는 존재로 승천하길 갈망했던 올리비아 피어스와 판박이다. 어쩌면 악마들이 올리비아 피어스 같은 배신자들도 제대로 보훈해주는 것은 그 옛날 자신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 때문일지도.
[1] 국적은 영국이라고 한다.[2] 이런 점에서 기본 스토리 플롯이 둠 3와 비슷한데, 위키에서는 개발진이 둠 3의 스토리를 참고했다는 말이 있다. 사실 둠 3는 전등으로도 한계가 분명할 정도로 너무 어둡고 답답한 배경 때문에 비판받았지 스토리 라인이 비판받은 적은 거의 없다.[3] 이때 둠 슬레이어에게 "어차피 넌 아무도 구할 수 없었어(You could not have saved them anyway)."라며 비웃는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지옥 에너지로 연명하는 인류를 둠 슬레이어는 전혀 구할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4] 원래 새뮤얼은 둠 슬레이어가 시설을 정지해줬으면 했으나 둠 슬레이어는 쿨하게 박살냈다.[스포일러] 그런데 후속작에서 새뮤얼에 대해 던져진 의미심장한 떡밥들과 그것을 통한 추론이 맞다면 새뮤얼이 적극적으로 올리비아를 제지하지 못한 이유가 납득이 가게 된다.[5] 새뮤얼은 만약의 사태가 벌어지면 둠 슬레이어를 깨워 사태를 해결하고자 석관을 발굴한 것이며, 일찍이 헬릭스 비석(Helix Stone)을 해석하여 둠 슬레이어가 어디에 봉인됐는지 진작에 알고 있었다.[6] 본편 내내 라자루스 파동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영향으로 보인다.[7] 사실 이 장면은 중간중간 일종의 환영으로 보여져서 어느 정도 예고되었다. 단지 그 결과가 스마마일줄은 몰랐지만.[8] 저 위의 대사도, "아주 많은 것을 약속받았다" 로도 해석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약속했건만...(배신당했다)" 는 뉘앙스로도 생각할 수 있다. 어느 쪽으로 해석해도 말이 되는 것이 악마들이 비록 둠 슬레이어를 깨우는 걸 막지 못했지만 지옥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준 올리비아의 공을 치하해서 상을(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힘) 내렸다는 것도, 비록 지옥을 위해 많은 일을 해줬지만 한때 지옥을 말 그대로 멸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휘젓던 둠 슬레이어가 깨어나는 걸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벌을(스마마를 위한 제물로 만들어버려) 내렸다는 것도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9] 다만 올리비아가 입고 있던 강화복의 생김새와 색상이 스마마의 기계다리 부분과 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준다. 어쩌면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일지도. [10] 더미 데이터의 설정도 따지자면, 사실 스토리상 둠 슬레이어와 스마마의 싸움은 작중 여러 예언을 남겨놓은 악마도 예상을 전혀 못할만큼 막상막하였다. 실제로 이때 둠 슬레이어가 패배했다면 인류는 둠 이터널 이전에 멸망하고, 온 우주를 완전히 악마가 정복했을 것이다. 어쨌든 스마마를 깨어나게 했으니 올리비아 입장에서 마냥 헛수고는 아니었던 것.[11] '''"You could not have saved them an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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