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셔츠
1. 개요
교복, 정장 안에 입는 셔츠.
입을 때 넥타이, 블레이저와 함께 입는 것이 보통이다.
2. 하위분류
와이셔츠의 일종으로 블라우스가 있다.
셔츠도 알고 보면 종류가 다양한데, 흔히 정장 안에 입는 와이셔츠인 '드레스 셔츠(Dress Shirt)'와 남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캐쥬얼 셔츠'가 있다.
재질에 따라 '옥스퍼드 셔츠'[1] , '데님 셔츠', '린넨 셔츠', '플란넬 셔츠' 등으로 분류된다.
3. 와이셔츠? 셔츠? 드레스 셔츠?
사실 영어로는 'Dress Shirt' 아니면 그냥 'Shirt'라고 한다. 영어권 사람들에게 와이셔츠라고 하면 그게 뭐냐고 물어본다고. 'Button-Up Shirt', 'Button-Down Shirt', 'Formal Shirt' 라고 할 수도 있을 듯.
와이셔츠라는 말은 근대 한 일본인이 서양인에게 하얀 드레스 셔츠를 받으면서 'White Shirt'를 'ワイシャツ(와이샤츠)'[2] 로 잘못 들은 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를 알파벳 Y와 발음이 똑같아 'Yシャツ(Y샤츠)'라고 표기하면서 일본에 널리 퍼지게 되었고, 이게 한국으로 건너와서 한국에서도 와이셔츠라는 말이 쓰이게 된 것. 한마디로 발음을 잘못 들은데에서 시작되었고, 그게 지금까지 일반명칭으로 자리잡았을 뿐이기에 이를 재플리시라고 보기도 애매한 점이 있다. 물론 영미권에서 쓰이지 않는 표현임은 확실하다.
중국어로는 恤(xù)[3] 로 쓴다. 셔츠를 음차한 恤衫에서 온 것.
4. 셔츠 안에 러닝 셔츠? 민소매? 티셔츠?
와이셔츠 안에 민소매 혹은 반팔 티셔츠를 입는 게 낫다는 의견과, 입지 않는 게 원칙이라는 의견이 항상 교차한다.
원칙적으로 와이셔츠는 수트 착장 면에서 '속옷'의 개념이기 때문에, 셔츠 안에 속옷을 입으면 정석 위배라는 의견이 있다. 정말 정장을 정석대로 입으려면 셔츠 위에 조끼를 착용한 쓰리 피스 형태가 되어야 하는데, 이 경우 땀에 절은 혐짤이나 하우두유두 노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드레스셔츠들은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는, 이너를 입는 게 낫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상의를 겉옷 없이 셔츠 한 장만 입을 생각이라면 속이 비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습한 여름 기후에 위생적, 미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땀으로 범벅이 되고 몸에 들러붙은 와이셔츠를 보는 것은, 여자는 물론 남자들 입장에서도 고역이다.
러닝셔츠는 비치는 실루엣이 외관상 좋지 않으므로 권장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요즘은 에어리즘, 심리스 러닝셔츠 등, 잘 비치지 않는 이너웨어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 그쪽을 선택하면 된다.
5. 구성
5.1. 칼라의 종류
와이셔츠는 특히 칼라[4] 의 모양에 따라 그 분위기가 천차만별로 변한다. 칼라 모양은 자신의 얼굴 형태나 입고 있는 수트의 형태에 따라 고르면 된다. 칼라 형태를 보고 싶다면 여기로.
1.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교복 와이셔츠의 칼라는 가장 전형적인 레귤러 칼라로서, 칼라의 높이나 폭, 벌어진 정도가 일반적인데 각도는 약 90도 정도이다. 어느 얼굴형에나 잘 어울릴 수 있다.
2. 윈저 칼라는 칼라와 칼라 각이 120도 정도로 많이 벌어져 있으며, 비교적 두꺼운 칼라 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칼라는 긴 얼굴을 수평으로 커버해 주며, 중후한 멋을 풍긴다.
3. 프렌치 칼라는, 칼라 심의 기장이 길고 폭은 좁으며, 칼라 자체의 높이가 높다. 매우 포멀한 형태의 착장에 쓰이며, 얼굴이 길 경우 이를 강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버튼다운 칼라는, 칼라 끝에 버튼이 있어 몸판에 고정시킬 수 있도록 만든 칼라를 말한다. 미국의 '브룩스 브라더스'가 폴로셔츠를 본따 만든 것에서 유래되었다. 다른 종류의 셔츠보다 칼라 자체가 부드러우며 캐주얼한 이미지가 있다.
5. 이외에도 더블칼라, 턱시도 칼라 등 여러 다양한 칼라가 존재한다.
5.2. 앞판 주머니
원래 정통 복식에서 셔츠 앞판의 주머니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었으며, 주머니가 없는 형태의 셔츠가 기본이었다. 원래 수트 착용의 기본은 셔츠, 조끼, 재킷의 스리피스였기에 간단한 소지품은 조끼 바깥쪽의 허리춤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에 넣게 되어 있었다.[5] 이것이 미국의 실용주의적 문화 속에서 셔츠, 재킷의 투피스로 간소화되었고, 상의에 소지품을 넣을 공간이 없어지자 셔츠 앞판 가슴 쪽에 주머니가 생겨났으며, 이후 현대에 들어와 복식의 실용화, 대중화 과정에서 주머니가 있는 셔츠의 형태가 보편화되었다. 현재도 포멀한 형태로 나오는 셔츠에는 앞판에 주머니가 따로 달려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 라이터, 볼펜 등을 셔츠 주머니에 꽂곤 하지만, 사실 이렇게 되면 가슴팍이 불룩해지고, 셔츠나 재킷의 모양이 흐트러져 옷의 매무새를 해칠 수 있다. 볼펜은 재킷 안주머니에 꽂는 게 적당하다.[6]
5.3. 소매
와이셔츠의 또 다른 디테일한 요소는, 바로 소매 부분이다. 보통 '커프스'(Cuffs)라는 영어 단어를 차용하여 소매 디테일을 분류하는데, 간단하게 주로 많이 볼 수 있는 세 가지 소매의 모습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 레귤러(싱글, 배럴) 커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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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는 단추는 하나일 수도 있고 2개가 병렬로 배열되어 있을 수도 있다. 빅뱅 등 유명 연예인이 주로 입어 유명해진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3버튼 하이넥 와이셔츠 계열은[7] 커프스 버튼이 3개, 혹은 그 이상이며 커프스 자체가 크고 길게 과장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한쪽 커프스 끝에는 단추구멍이, 한쪽 끝에는 단추가 있어 여밀 수 있게 되어 있는 형태다.
여미는 단추는 하나일 수도 있고 2개가 병렬로 배열되어 있을 수도 있다. 빅뱅 등 유명 연예인이 주로 입어 유명해진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3버튼 하이넥 와이셔츠 계열은[7] 커프스 버튼이 3개, 혹은 그 이상이며 커프스 자체가 크고 길게 과장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한쪽 커프스 끝에는 단추구멍이, 한쪽 끝에는 단추가 있어 여밀 수 있게 되어 있는 형태다.
- 커프 링크스 커프스(프렌치 커프스, 더블 커프스)
[image]
흔히 '커프스 링크'라고 잘못 발음하는데, 커프 링크스(Cuff links)가 정식 명칭이다. 커프스 양쪽 끝 어느 부분에도 단추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구멍만 존재하는데, 이 구멍을 서로 여밀 수 있게 따로 제작된 단추(커프 링크스)를 끼울 수 있게 디자인된 소매를 통칭 프렌치 커프스, 혹은 더블 커프스라 부른다. 소매의 기장은 길어, 1/2로 접을 수 있다. 매우 포멀하고 고급스러운 형태가 된다. 보통 더블 수트에 매칭이 잘 된다고 한다.
흔히 '커프스 링크'라고 잘못 발음하는데, 커프 링크스(Cuff links)가 정식 명칭이다. 커프스 양쪽 끝 어느 부분에도 단추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구멍만 존재하는데, 이 구멍을 서로 여밀 수 있게 따로 제작된 단추(커프 링크스)를 끼울 수 있게 디자인된 소매를 통칭 프렌치 커프스, 혹은 더블 커프스라 부른다. 소매의 기장은 길어, 1/2로 접을 수 있다. 매우 포멀하고 고급스러운 형태가 된다. 보통 더블 수트에 매칭이 잘 된다고 한다.
- 컨버터블 커프스
5.4. 재미있는 디테일
고급 와이셔츠나 디테일 처리가 잘 되어 있는 와이셔츠의 깃 양쪽 끝에는 조그마한 홈이 나 있고, 그 안에는 탈착가능한 칼라심이 들어가 있는데, collar stays나 collar stiffner라고 부른다. 재질은 자개부터 금속판, 플라스틱까지 다양.
이 카라스테이가 그 셔츠의 스타일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같은 와이드 카라라고 하더라도 영국제를 위시한 전통적인 셔츠의 경우 빳빳한 카라스테이가 들어가 있고, 이태리제의 경우 대개 흐물흐물해서 아래로 쳐진 곡선을 그린다. 넥타이를 매었을 때의 실루엣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와이셔츠 단추는, 특히 아래 부분의 단추의 경우, 바지 속에 집어넣어 입는 셔츠의 특성상 단추가 풀릴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고급 와이셔츠나 디테일이 잘 구사된 와이셔츠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단추구멍을 세로로 파지 않고 가로로 파 놓은 경우가 있다.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의도에 따라 2버튼 이상의 넥 버튼을 가진 셔츠의 맨 윗 단추는 잠글 수 없게 버튼홀을 박음질로 막아버린 경우도 있다.
흔히 군용 야상의 양쪽 뒷 어깨죽지 부분이 2중처리가 되어 활동성을 높여주듯이, 와이셔츠도 등판에 줄이 잡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어깨 라인에서 내려오면 플릿(pleat)이라고 하며 입었을 때 주름 잡혀있던 부분이 벌어져 활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아래 쪽에 잡혀있는 경우에는 다트(dart)라 부르며 옷을 몸에 잘 맞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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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기성품으로 나오는 저가 와이셔츠가 아닌, 수제 맞춤 와이셔츠나 고가의 브랜드 기성 와이셔츠는 '거싯(Gusset)'이라 불리는 디테일이 존재한다. 이는 와이셔츠 양 옆선의 맨 밑부분에 존재하며, 셔츠 앞 뒷단을 연결하는 박음질 부분을 덧대어 놓은 삼각형 (내지는 사각형) 모양으로 존재한다. 다만 이건 고가와 저가를 구분하기에는 애매한 게, 싸구려에도 그런 디테일이 들어간 경우는 존재하고, 캐쥬얼 셔츠의 경우에는 럭셔리 브랜드들도 잘 안 만들어놓는다. 사실 '''의류의 고가품과 저가품을 구분하기 위한 가장 쉬운 기준은 원단의 질과 박음질의 꼼꼼한 정도'''다.
명탐정 코난 오프닝/엔딩에서 꽤 자주 나오는 의류이다. 주로 입는 사람은 쿠도 신이치, 에도가와 코난, 모리 란, 하이바라 아이.
약속의 네버랜드에서는 엠마, 노먼, 레이를 비롯한 그레이스 필드 하우스 아이들이 제복으로 항상 입는 옷이다. 각자 자기 옷에는 이름으로 자수가 놓여져있어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길다가 하얗기만 한 이 옷에 불만을 가진 적도 있다..
땀에 요오드 성분이 많은 사람들은 셔츠의 칼라가 자주 누렇게 된다. 누렇게 된 칼라는 과탄산소다를 붓고, 따뜻한 물에 4시 이하로 담가놓았다가 세탁기로 빨면 얼추 빠진다. 하지만 오래 담가두면 과탄산소가 셔츠의 염색도 탈색하니 적당한 시에 꺼내야 한다.
북한 문화어로는 양복적삼이라고 한다. 와이셔츠가 원래 양복의 속옷 개념임을 생각하면 의외로 적절한 번역인 셈.
6.1. 모에 요소로서의 와이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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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대단해! 아르카나 하트 2의 최종 보스 안젤리아 아발론.
만화나 실사 화보 등의 매체 등지에서는 소위 '''맨몸 셔츠'''라고 불리는, 맨몸 혹은 팬티만 입은 채로 와이셔츠'''만''' 입는, 혹은 셔츠만 입고 있어 보이는 구도의 상황이 모에요소로까지 발전했다. 일본에서는 裸Yシャツ(하다카와이샤쓰)[8] 라고 부른다.
알몸에 천 한장만 걸치는 것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알몸 에이프런과 비슷하지만, 기본적으로 와이셔츠는 남성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므로 입고 있는 와이셔츠의 원래 주인과 성관계를 했을 거라는 연상작용이 이 페티시의 기원으로 보인다. 여자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맨몸에 큰 남성용 와이셔츠만 입고서, 그 밑으로 새하얀 맨다리가 뻗어있고, 열린 품으로 쇄골이나 가슴골, 배꼽 등이 보이는 상황은 상당수 남자의 로망. 이외 냄새 페티시가 있다면 여자가 이 셔츠에서 나는 체취를 소매를 모아 맡는 모습도 요소 중 하나.
참고로 국내 지상파에서 여자가 하의가 실종된 채(…) 와이셔츠만 입은 모습이 최초로 나온 드라마는 아내의 유혹이다.[9]
반대로 남자가 와이셔츠 입은 모습도 상당수 여성들에게 모에요소이다. 보는 사람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호하느냐 에로틱한 분위기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하의를 입히느냐 안입히느냐가 갈린다.(...) 전자의 경우 댄디하면서 남성적인 모습이 주된 포인트로서, 이때는 넥타이를 하느냐 안하느냐로 나뉘고 더 세부적으로는 터프한 속성을 넣고 싶다면 와이셔츠 단추 몇개 풀어헤친 모습은 굳이 오덕계에 한정짓지 않더라도 상당히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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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정장 라인에 사용되는 필수요소인 덕분에 셔츠의 단정함에 빠져 허우적대는 케이스가 있다.
그 외 남자가 하의를 입지 않고 와이셔츠만 입은 것은 일부 여성층을 중심으로 모에요소가 형성되어 있으며, 여성 캐릭터의 맨몸 셔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수요층 역시 제법 있는 편이다. 깊이 들어가면 브리프냐 드로즈냐 하는 식으로 팬티의 종류에 따른 선호도가 존재하며, 더 과격한 계층은 아예 팬티조차 없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남성 캐릭터의 맨몸 셔츠는 BL을 향유하지 않는 노멀한 취향의 여덕보다는[10] 부녀자층에서 선호 경향이 더 잘 드러나는데, 그것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유사하게 우케 캐릭터를 맨몸 셔츠를 착용한 여캐와 동일선상에 놓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듯.
[1] 전통성 때문에 캐쥬얼 셔츠의 대명사처럼 언급되기도 하지만, 요즘엔 옥스퍼드지 외에도 다양한 재질의 셔츠들이 출시되고 있다.[2] 실제로 White의 발음은 '화이트'보다는 '와잇'에 더 가깝다. 스펠링에 h가 들어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그냥 듣는다면 '화'가 아니라 '와'로 인식하는 게 당연하다.[3] 동정할 휼.[4] 흔히 말하는 카라. [5] 외국 영화를 보면 회중시계를 조끼 주머니에서 꺼내 보는 장면이 가끔 나온다.[6] 재킷 안주머니 부분을 살펴 보면 큰 주머니 외에 볼펜을 따로 꽂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바지 주머니에 물건을 많이 넣는 것도 옷의 매무새를 해친다. 무겁거나 부피가 큰 소지품은 손가방에 수납하면 무난하다.[7] 디올옴므 브랜드의 셔츠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8] 뜻은 알몸 와이셔츠.[9] 실제로 안 입은 것은 아니겠으나.[10] 물론, BL물에 관심이 없거나 싫어하는 여덕이라도 얼마든지 남캐의 맨몸 셔츠를 좋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