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소리
1. 동물의 울음소리
말 그대로 동물이 울 때 내는 소리를 뜻한다. 개과 동물의 경우 하울링 문서 참조.
가장 울음소리가 큰 새는 아마존 흰방울새로 울음소리가 125 데시벨에 달한다. 제트기가 바로 옆에서 지나가는 소리와 비슷하다. 다만 가장 큰 울음소리를 내는 동물은 아닌데, 가장 울음소리가 큰 동물은 대왕고래로 울음소리가 188 데시벨이나 된다. 하지만 사람은 들을 수 없는 초저주파다.[1]
1.1. 사람의 울음소리
사람들이 보통 울 때 내는 소리를 칭한다. 한국표현엔 엉엉, 흐앙, 흐아앙, 잉잉, 으아앙, 으애앵, 으어엉, 으허엉, 우아앙, 우와앙, 우애앵 등 꽤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2]
갓난아기라면 진짜 잠잘 때, 밥 먹을 때 빼고 입이 열릴 기회만 있으면 시시때때로 징하게 울어대서[3] 짜증이 날 정도이고 유아만 해도 때쓰거나 징징거릴 때 자주 울어대느라 울음소리를 많이 쓴다. 그러나 어른이 될수록 우는 빈도는 전반적으로 줄어든다.[4]
2. 포켓몬스터에서 말하는 울음소리
2.1. 기술로서의 울음소리
1세대부터 있었던 많은 포켓몬들이 극초반에 배우는 기초적인 랭크 다운기다.'''귀여운 울음소리를 들려주고 관심을 끌어 방심한 사이에 상대의 공격을 떨어트린다.'''
당연히 초반에나 쓰라고 있는 기술이고, 대인전에서는 쓸 이유가 전혀 없다. 공격을 2랭크 낮추는 상위호환인 애교부리기가 존재하는 형편이고, 애교부리기를 못 배우는 포켓몬이라도 애초에 이 기술 자체의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쓸 필요가 없다. 다른 걸 아무것도 안 하면서 랭크를 1랭크만 변화시키는 기술은 그 턴 손실을 채우기가 힘들다. 이 점 때문에, 사실 초반 스토리 진행에서조차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기술이다. 라이벌과의 첫 배틀처럼 몸통박치기 난무가 매우 오래가는 상황이라도 아닌 이상...
더블 배틀에서는 적진 전체 공격. 적 2체의 공격을 동시에 낮출 수 있지만, 위협 특성의 포켓몬을 채용하는 것이 더 좋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방 전체판정기로 나와 조금 더 쓸만하다.
2.2. 포켓몬의 울음소리
단순한 RPG 캐릭터가 아니라, 반려동물에 가까운 존재를 키우고 있다는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1세대 게임부터 각 포켓몬마다 울음소리가 설정되어 있었다. 이 울음소리는 스테이터스 창을 볼 때나 포켓몬을 전투에 내보낼 때, 그리고 상기한 기술 '울음소리'를 사용할 때, 필드 위의 포켓몬에게 말을 걸었을 때 등, 포켓몬이 울음소리를 낼 만한 상황에서 재생되었다. 세대가 갈수록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늘면서 그만큼 울음소리가 나오는 상황도 점점 늘어나게 된다. 3세대부터는 상대 포켓몬이 전투 중 쓰러지거나 할 때도 울음소리를 내며, 포켓몬이 쓰러질 때나 포켓몬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울음소리도 낮은 톤으로 변조되어 나오는 등의 요소로 좀 더 현실감을 더했다.
하지만 울음소리라고는 해도, 1세대 당시에는 매체가 게임보이였던 관계로, 성능상 진짜 동물 같은 울음소리를 낼 수는 없었다. 게임보이의 내장음원을 사용해서, 그냥 게임의 효과음으로 나올 법한 수준의 전자음 같은 소리를 울음소리로 표현한 것이었다. 151마리의 포켓몬이 있었지만, 실제 울음소리 데이터는 38가지만 존재했고, 이 38가지를 가지고 재생 속도를 변경하거나 노이즈를 추가하거나 사운드 채널을 하나 빼는 식으로 변경을 주어서, 151가지로 불려 이리저리 돌려 사용한 것이다. 그 예로 같은 진화 라인에 있는 포켓몬들은 대부분 비슷한 울음소리를 지니고 있었으며, 캐터피와 콘치처럼 서로 전혀 관계가 없는 종인데도 울음소리가 매우 유사하거나, 발챙이와 메타몽, 리자몽과 뿔카노처럼 아예 똑같은 경우도 있었다. 2세대에서도 기기가 여전히 게임보이였던 관계로, 1세대와 별 다를 게 없었다. 울음소리의 기본 데이터 수는 늘어났으나, 여전히 한 가지 울음소리를 돌려 쓰고 있는 포켓몬들이 대부분이었다. 붐볼과 강철톤 같이 전후 세대를 넘나들어 돌려 쓴 경우도 있을 정도.
1세대 게임의 예외 사례로는 포켓몬스터 피카츄에서의 피카츄가 있는데, 애니메이션에서의 피카츄 성우 오오타니 이쿠에가 녹음한 “피-카!" 울음소리를 낸다. 그것도 울음소리 패턴을 40가지나 수록하는 굉장한 기술력을 선보였으나, 음질은 시대와 기기의 한계로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5] 수록된 패턴을 실제로 다 들어보는 것도 힘들다. 또 닌텐도 64용 포켓몬 스타디움 시리즈에서는 게임보이에서 쓰던 울음소리를 그대로 쓰지 않고, 비슷하되 좀 더 전자음 느낌이 덜 나고 실감나는 소리로 새로 만들어서 사용했다. 가디 같은 경우, 강아지 짖는 소리를 내는 등, 완전히 바뀐 것도 있다. 그러나 이 스타디움 시리즈에서 사용된 울음소리는 이후 다시는 쓰이지 못했다.
3세대부터 기기의 성능이나 매체의 용량이 늘어나면서 좀 더 동물 울음소리다운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3세대는 확실히 달라졌긴 한데, 뭔가 미묘한 과도기적 울음소리였고, 한 가지 울음소리를 돌려 쓰는 포켓몬은 여전히 많았다. 이후 4~5세대에서는 샘플 음원을 제대로 사용하면서 울음소리의 음질도 크게 달라져서, 전 세대들보다 확실히 자연스러워졌다. 그러나 이전 세대의 전자음 울음소리들은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초기 포켓몬과 후세대 포켓몬들과의 괴리감이 상당했다.
6세대에서는 샘플 음원이 더욱 더 발전하고, 이전 세대의 울음소리들을 전부 조금씩 손봐서 포켓몬 스타디움 시리즈처럼 전자음 느낌이 덜 나도록 수정했으며,[6] 피카츄의 경우, 과거 피카츄 버전에서처럼 오오타니 이쿠에가 직접 녹음한 애니판 피카츄 울음소리를 내게 되었다. 다만, 이 울음소리 수정에 대해서는 뭐하러 바꿨냐부터 시작해서, 바꾼 건 좋은데 결과물이 불만족스럽다는 등의 찬반 논란이 있는 편이다.[7] 5세대 포켓몬들의 바뀐 울음소리들은 전작과 비교하면 소리가 매우 이상해졌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8]
메가진화 포켓몬의 울음소리는 메아리 효과가 들어가서 길이가 길고, 다이맥스 포켓몬의 경우에는 피치가 굵어지기까지 해서 현실적인 울음소리라는 걸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피카츄와 이브이, 그리고 거다이맥스 나옹의 경우에도 해당 상태의 목소리가 따로 녹음되어 있다.
플레이어의 귀에 들리는 건 전자음이지만, 실제 게임 내 설정으로는 당연히 정말로 그렇게 울지는 않는다. 필드 위의 포켓몬에게 말을 걸어 보면 보통 모티브가 된 현실의 동물과 비슷한 울음소리를 내고, 그런 게 딱히 없는 포켓몬이나 귀여운 마스코트형 포켓몬의 경우는 자신의 이름을 사용해서 운다. 가령 1세대 게임에서 필드 위의 깨비참에게 말을 걸면 "츄 츈!" 하고 새 소리를 내는 한편, 삐삐에게 말을 걸면 "삐 삐삐!", 피카츄에게 말을 걸면 "츄- 피카츄"라는 대사를 한다. 이런 성향은 세대가 바뀌면서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편. 애니메이션에서는 약간 변경되어서,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울음소리를 내는 포켓몬의 비중이 더 큰 편이나, 가끔 그렇지 않은 포켓몬들도 있다.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에서는 울음소리가 현실의 동물이나 괴수같은 울음소리로 바뀌었다. 피카츄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오타니 이쿠에의 목소리가 아닌 쥐같은 울음소리로 바뀌었다.
일본어판에서는 대체 무슨 소리를 표현한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괴상한 대사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 파치리스가 "큐큐!"라고 우는 건 그나마 양반이고, 야도란이 "윅크"라는 소리를 내거나, 치라미가 "극그! 극그!"라고 울거나... 하지만 누니머기의 경우는 "훙와"나 "디데데"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지만, 누니머기의 특유의 귀여움과 컬트한 울음소리가 섞여서 오히려 평이 좋다. 특히 필드에서 말을 걸어 조우하는 경우가 많은 전설의 포켓몬 울음소리들은 아스트랄함의 극치를 자랑해서 일본 내에서도 소재거리가 되기도 한다. 번역이 상당히 난감한데, 영어판에서는 저런 걸 그냥 소리나는대로 그대로 써버리고, 한글판에서는 그냥 애니메이션처럼 포켓몬 이름을 이용한 울음소리로 바꿔놓는 경우가 있다.
울음소리가 특이한 것으로 유명한 포켓몬이 있기도 하다. 멀리 울리면서 음높이가 매우 높은 "삐이이이이이잉" 소리로 우는 찌르호크가 대표적인데, 게임기의 음량을 최소로 해놓아도 찌르호크의 울음소리는 온전히 들릴 정도이다. 이외에도 트리토돈은 높은 음높이로 외치고서 점액질이 첨벙거리는 "아오우! 촉 촉 촉" 같은 소리를 내며, 일본 플레이어들은 트리토돈의 울음소리를 "포와- 오 구쵸 구쵸 구쵸"라고 표현하며 트리토돈을 '포와구쵸'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귀뚤톡크의 "지지지지지지 위-이잉?"도 매우 특이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귀뚤톡크의 울음소리를 쉽사리 잊지 못하게 한다.
애니에선 보통 그 포켓몬의 명칭에 맞는 울음소리를 내는 편이지만, 가끔 명칭과 전혀 상관 없는 울음소리를 내는 케이스가 물론 존재한다. 또 애니에선 보통 성별 따라 울음소리의 톤이 결정되지만[9] 역시나 예외도 있다.[10] 덤으로 성우 돌려막기가 생각보다 심한 편이지만, 포켓몬에 따라 성우가 같아도 연기톤이 제법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1] 참고로 가장 시끄러운 동물은 아니다. 딱총새우는 집게발로 만드는 충격파가 218 데시벨에 달한다.[2] 울 때 내는 소리 중에 흑흑, 흐윽 같은 소리는 보통 '흐느끼는 소리' 로 따로 구분되기도 한다.[3] 그러나 이는 어쩔 수 없는게 언어를 구사할 줄 모르는 갓난아기에겐 울음소리 =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내는 울음소리와 뭔가(먹을 거라던지)를 요구하는 울음소리가 함께 섞여있지만 듣는 사람들 입장에선 잘 알 수가 없다보니 적응할 때까진 애가 울 때 뭘 해줘야할지 몰라 + 울음소리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골머리를 썩히게 된다.[4] 감정이 풍부해 잘 우는 편인 것과는 별개로 사회생활 하면서 감정적 절제를 해야되는 순간이 많이 오기 때문. 게다가 크면 클수록 자기 감정이나 욕구를 언어나 비언어 등으로 보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울음소리로 소통하는건 오히려 비효율적이 되어버린다. [5] 참고로 현재는 똑같아 졌으며, 패턴은 97개로 늘어났다.[6] 1~2세대 포켓몬은 기존 전자음 울음소리에 다른 소리를 덧씌워 동물 울음소리처럼 느껴지게 수정하고, 3~5세대 포켓몬은 울음소리를 깔끔하게 바꾸는 등의 수정을 가하는 식.[7] 4세대 포켓몬의 울음소리 비교 영상과 5세대 포켓몬의 울음소리 비교 영상을 보면 단순히 3DS의 스피커에 맞춰 울음소리의 에코를 지우거나 음질만 좋게 만든 것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8] 예를 들어 바랜드는 5세대에서는 진짜 개가 짖는 것 같은 울음소리였지만, 6세대부터는 개가 짖는 울음소리가 아니게 되었다.[9] 암컷, 여성형, 귀여운 외모, 진화 전의 어린 포켓몬들은 가느다랗고 높은 톤을, 수컷, 남성형, 큰 포켓몬들은 낮고 무거운 톤을 낸다.[10] 애니에서의 로켓단의 메가자리는 암컷인데 남자 성우가 대놓고 중후한 목소리로 울음소리를 냈고, 애니 극장판의 멜리시는 누가봐도 작고 귀여운 외모여서 여자 성우를 쓸 거 같지만 남자 성우들이 대놓고 남자 티나는 목소리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