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맨 맥스
1. 개요
헤이세이 울트라맨 6번째 시리즈로서 전 39화. 그리고 '스페셜 피날레 ~ 울트라의 미래로 ~'라는 타이틀의 총집편이 있다.(최종화 이후 방영. DVD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2005년 7월 2일부터 2006년 4월 1일까지 CBC·TBS에서 방영, 길이가 39화로 애매한 이유는 조기종영같은 것이 아니고 초대 울트라맨과 길이를 맞춘 것으로 의도적이다.
헤이세이 울트라맨 5번째 시리즈인 울트라맨 넥서스가 예정만큼 성공하지 못하자[1] 그것을 메꾸기 위해서 급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때문에 준비 기간이 반년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방영되었다. 이 때문에 전투가 적극적으로 행해지지 않는 에피소드도 있으며 티가 이래로 최초로 극장판이 만들어지지 않은 시리즈이다.
기본적으로 '원점 회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울트라맨이다. 일단 울트라맨의 디자인이 지금까지의 헤이세이 울트라맨과는 다르게 초기 시리즈 그것도 울트라 세븐과 매우 닮아있고 변신 또한 변신 아이템을 몸에 착용하는 것으로 변신하며, 머리 위에 있는 검 따위를 날리는 맥시움 소드가 울트라 세븐의 아이슬랏가에 필살기인 맥시움 캐논이 세븐의 필살기인 와이드 샷을 연상시킨다. 오프닝의 전체적인 연출 또한 초기 시리즈처럼 검은 실루엣 위주의 연출이 사용되었다.
초기 시리즈의 울트라맨들과 같이 M78성운에서 왔다고 한다는 설정이지만 세계관은 다른 것으로 취급 됐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맥스가 사용하는 능력들은 기존의 울트라맨 시리즈와는 다르게 울트라맨이라는 종족 자체의 능력이 아니라 '''M78의 과학력'''이라는 점으로, 원래는 지구를 관찰하고 있던 과학자였다. 디자인부터 설정까지 울트라 세븐을 의식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 대괴수배틀 울트라 은하전설 THE MOVIE 로 인해 M78성운의 울트라맨으로 편입되었다.
그리고 울트라맨 티가 이후에 계속 써먹던 폼 체인지가 없는 것[2] 과 장착한 변신 아이템 '맥스 스파크'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 또한 울트라 브레이슬렛이나 킹 브레이슬렛의 영향인 듯. 이런 원점 회귀와 특징의 대부분은 다음 작인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서도 계승된다. 그 외에도 울트라 시리즈 최초로 변신기와 별도의 필살기 전용 무기 아이템인 '맥스 갤럭시'가 등장하는 것도 포인트.
전체적으로 환경 문제가 숨겨진 테마로서 다뤄지며 환경파괴 등에 의해서 출연하는 괴수들이 많다. 최종전도 마찬가지.
39화의 3쿨짜리 작품이지만 감독 11명, 각본 18명이라는 역대 울트라맨 사상 가장 많은 크리에이터가 스탭으로서 참가했던 것도 본작만의 특징이다. 코나카 치아키, 무라이시 히로치카 같은 헤이세이 울트라맨의 대표 스탭들은 물론 우에하라 쇼조, 짓소지 아키오, 이이지마 토시히로, 후지카와 케이스케 등 70대 이상 원년 스탭, 미이케 타카시, 쿠로다 요스케, 나카시마 카즈키, 카네코 슈스케 같은 울트라맨 팬을 자처하는 객원 스탭까지 다수 참여한 이 작품은 팬들을 위한 드림팀이라 할만하며 몇몇 스탭들은 이 작품을 끝으로 사망하거나 건강 문제로 은퇴하여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자세한 건 울트라 시리즈/스탭 참조. 이로 인해서 개별 에피소드의 수준은 매우 높은 편으로 울트라맨 뫼비우스보다 이쪽이 개별 에피소드의 수준이 더 높다는 평가마저 있다. 또한 쇼와 울트라맨 시리즈의 패러디가 매우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방영 당시부터 어린이보다는 성인층이 좋아했으며 당시 어린이였던 사람들 회상으로는 아빠나 할아버지가 더 열심히 봤다고 한다.[3]
그러나 개별 에피소드의 수준이 높은 반면 시리즈 구성을 담당한 메인 각본가가 존재하지 않았고 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각각의 이야기를 담아냈기 때문에 일정한 이야기가 사건의 중심이 되지 않고 이야기마다 다른 설정을 사용한 덕에 통일성이 약해졌다.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설정도 동일인물이 맞나싶을 정도로 널뛰기를 하고 미회수 떡밥과 설정 충돌이 매우 많다.[4] 이 때문에 쇼와 울트라맨과 같은 완전 옴니버스 구성에 가까우며 분위기가 통일되지 않고 널을 뛰는 작품. 아예 지금은 각각의 크리에이터들을 존중하기 위해서 '''울트라맨 맥스는 1화와 최종화 2부작 빼곤 다 패러렐 월드다.''' 라는 무시무시한 설정까지 붙여버렸다.
한때 가면라이더 시리즈 같이 떡밥이 회수되면서 진행되는 연작 대하 스토리를 선호하는 한국 특촬팬들에겐 이런 이유로 엄청난 저평가를 받았으며 제대로된 자막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까지 있었다.[5] 울트라맨에 애정을 가진 사람, 예전에 울트라맨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여만든 울트라맨 단편집이라고 보면 좋을 구성이다.
급조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수작이지만 매니아층이 두터운 '''명작'''인 울트라맨 넥서스 와 '''대작'''인 울트라맨 뫼비우스 사이에 위치한 작품이다 보니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인 비운의 작품이다. 거기다 울트라 Q, 울트라맨, 울트라 세븐을 봐야 재밌게 즐길 수 있어서 입문 장벽이 꽤나 높은 것도 특징. 단편집의 성격을 띄고 있으므로 여차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담당한 편만 찾아서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동안 후속작에서 제대로 다뤄주지 않거나, 나와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는 상당히 마이너한 행보를 겪었다. 울트라맨 열전에서도 방영 소재가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제대로 다뤄주지 않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울트라맨 열전에서 재방송되었을 때 열광적인 반응이 있었고 츠부라야 프로덕션에서도 놀랐다고 한다.[6] 이때를 기점으로 극장판 울트라맨 긴가 S 결전! 울트라 10 용사!와 울트라맨 X 제 8화, 극장판 울트라맨 X - 왔다! 우리들의 울트라맨! 에서 게스트로 비중있게 출연하는 등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재조명이 이루어져 전편 자막이 존재한다.
맥스부터 슈트 하나를 제대로 튼튼하게 만들어서 오래쓰자는 방침이 만들어져 맥스 이후의 작품에는 전작 괴수의 슈트를 개조해서 다른 괴수를 만드는 경우가 크게 줄었고 전작의 괴수가 그대로 재등장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렇게 되어서 쇼와 시리즈가 재조명되고 괴수 스타 시스템이 정착되지만 반대로 창의적인 괴수가 등장하는 경우가 줄게되었다. 근데 이건 이 작품에서 재등장한 쇼와 괴수 슈트 한정이고 맥스 오리지널 괴수들은 관리 부실로 슈트가 대부분 열화, 소실되었다고 한다.
2. 스토리
21세기, 세계 각지에 이상 재해가 발생해, 공상의 산물이라고 생각되고 있던 괴수가 현실에 출현하게 된 지구. 그것은 너무나 번영을 한 인류라고 하는 종에 대해서 생태계가 낳은 천적이었다.
대괴수 팀 DASH의 전투기 데쉬 버드 1호의 불시착 현장에 마침 있던 재해자원봉사 청년 토마 카이토는 부상당한 미즈키 대원을 대신해 대쉬 버드 1호에 탑승해 괴수에게 돌진했지만 괴수의 공격에 의해서 조종 불능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우주에서 지구로 내려 온 붉은 빛의 구슬이 대쉬 버드 1호를 감싼다.
그 빛은 지구 문명을 감시하기 위해서 M78성운에서 온 빛의 거인 울트라맨 맥스였다.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사람들을 구하려고 하는 카이토의 용기를 칭찬한 거인은 카이토와 일심동체가 되어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싸우기를 결의하고, 변신 아이템 맥스 스파크를 카이토에게 준다.
그렇게 DASH에 입대한 카이토와 울트라맨 맥스의 싸움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3. 등장인물
3.1. DASH
Defense Action Squad Heros. 지구방위연합 UDF[7] 의 일본지부 소속 괴수 방어팀이다. 일본의 기지 타이탄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과특대와 ZAT를 융합시킨 듯한 밝고 편안한 조직이지만 진지할 때는 진지하다. 전투기 같은 메카닉은 화려한 디자인에 비해서 영 활약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괴수 격파 전적은 많다. 장비보단 실력으로 승부하는 느낌의 방위대.
멤버들 전원이 토마 카이토와 코이시카와 미즈키의 연애를 응원하고 있다.
3.1.1. 팀 DASH의 멤버
대시 버드를 조종하는 에이스 파일럿이자 야마나카 이치로처럼 쌍권총을 쓰는 대원. 지각을 자주하고 개그 캐릭터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중요할 때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후반에는 에리와 분위기가 좋아진다.
- 션 화이트
시리즈에서 보기드믄 외국인 대원. 억양이 특이하지만 일본어는 능숙하다. 역시 개그 캐릭터이지만 망치와 톱으로 전투기를 수리하는 엄청난 짓을 할 수 있다. 주로 코바와 같이 행동하며 카이토를 사무라이 보이라고 부른다.
- 에리
- 요시나가 유카리
DASH 전속 괴수 생태학자. 괴수 생태학자가 되기 전에는 배우로서 '언밸런스'란 괴기 특촬 드라마[8] 에 출연했었다는 설정이다. 팀원들이 믿고 인정하는 어머니같은 존재이다. 배우는 울트라 시리즈에서 에도가와 유리코, 후지 아키코를 연기한 사쿠라이 히로코.
- 토미오카 겐조
배우는 울트라맨에서 초대 울트라맨을 맡으셨던 쿠로베 스스무 UDF 일본지부의 최고 사령관으로 온후하고 인망이 두터운 인물. 가끔식 비장한 결론을 내리지만 인간의 가능성을 항상 생각하고 있는 지휘관.참고로 울트라맨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서인지 16화에서는 괴수에 인해 모든 인류의 기억이 사라진 상황인 바람에 카레라이스를 먹다가 무의식적으로 접시를 든 적이 있다. 이는 아마 초대 울트라맨에서 하야타가 울트라맨으로 변신할 때의 포즈를 패러디한 것.[9] 이후 다른 에피소드에서 한번 더 이 패러디가 등장하는데, 가지치기를 할 가위를 꺼내면서 초대 울트라맨의 변신포즈를 또 패러디했다.[10] 역시 초대 울트라맨이라 그런지 젯톤을 상당히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3.1.2. 메카
대쉬 마더
대쉬버드 원
대쉬버드 투
대쉬버드 쓰리
대쉬알파
3.2. 울트라맨
울트라맨 맥스
울트라맨 제논
3.3. 등장괴수
울트라맨 맥스/괴수 & 우주인 일람
3.4. 화수 일람
[1] 사실 넥서스는 상업적으로 보면 '''말아먹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매출은 전작 코스모스에서 반토막까지 떨어진데다 안 그래도 호러블한 형상의 스페이스 비스트 탓에 완구가 안 팔리는 상황에서 연말 대목을 노려 한창 완구류가 잘 팔릴 시즌에 하필이면 그 악명높은 '''노스펠 & 다크 파우스트 에피소드를 7화 가까이 끌면서''' 시청자들을 다 떨궈버렸으니... 명작이라는 평가와는 별개로, 상업적으로는 성공하는 게 이상한 작품인 셈.[2] 이에 대한 질문에 프로듀서 야기 타케시는 '맥스는 처음부터 '''최강'''이니까 파워업은 하지 않는다.'라 대답했다.[3] 아사쿠라 리쿠 (울트라맨 지드) 역의 하마다 타츠오미도 어린시절 실시간으로 봤는데 그때는 맥스를 이해하기 힘들었고 울트라맨 코스모스가 더 좋았다고 한다.[4] 예로 울트라 Q 오마주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서 그동안 생물과학 박사였던 사람을 전직 배우로 만들어버린다거나 하는 무리수 설정이 나온다. 울트라맨 제논의 경우에는 각본가들이 서로에게 떠넘긴 끝에 '''2번 밖에 나오지 못했다.''' 1화에서 괴수가 최근에야 날뛰기 시작했다고 해놓고 몇십년도 전에 괴수가 있었다고 나오기도 하며, 몇 편 전에 우주를 왔다갔다 했으면서 지구는 사실 외계인이 친 결계에 쌓여있고 인간이 관측하는 우주는 가짜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5] 맥스 방영 당시만 해도 한국 울트라맨 팬들은 한국 취향에 안 맞는 코스모스, 음울한 넥서스, 단편집 구성의 맥스 3연타에 질려서 '''울트라맨 망했다!''' 라고 하면서 팬질을 접는 사람들이 많아 거의 괴멸 상태였다. 뫼비우스에 가서야 도로 살아났다.[6] 연작 대하드라마를 추구해 울트라맨 열전으로 크게 재조명을 받지 못한 울트라맨 가이아와 정반대로 철저히 옴니버스를 추구해 명작 단편 에피소드가 많았던 게 오히려 득이 된 사례라 할 수 있다.[7] UDF에 소속된 인물들은 쇼와 울트라맨에 출연한 적이 있는 원로 배우들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8] 울트라 Q를 오마주한 설정이다.[9] 원작(?)인 초대 울트라맨에서는 숟가락을 들었다. 당시 상황은 메가톤괴수 스카이돈을 온갖 삽질과 개그를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우주로 돌려보냈다 생각하고 다른 대원들과 여유롭게 카레를 먹고 있었는데 훈련을 하던 자위대가 스카이돈을 미확인 물체라 생각하고 발포하는 바람에 다시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통신을 듣고 변신하려고 뛰쳐나갔다가 베타 캡슐 대신 숟가락을 들어올린 것. 다만 이 장면은 엄밀히 따지면 옥의 티라 할 수 있는 장면인데 분명 하야타는 스카이돈이 추락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뛰쳐나갔을때 숟가락을 두고 나갔다.[10] 울트라맨 맥스 이전에도 오리지널 극장판인 '울트라맨 제아스'에서도 패러디했다. 1탄에서는 은행경비원으로 나와서 회중전등을 치켜들었고 2탄에서는 일반 시민으로 나와서 숟가락을 치켜들었다. 이때 한 말은 "내가 옛날이었으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