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중 탁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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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만화. 풀네임은 'Let's go! 이나중 탁구부'지만 모두 '이나중', '이나중 탁구부'로 줄여 부른다.
멋지다! 마사루와 괴짜가족과 더불어 일본 엽기 만화책의 3대 축을 지탱하고 있는 만화. 멋지다! 마사루가 아스트랄 개그를, 괴짜가족은 화장실 개그를 주로 소재로 사용하는데 반해 이나중 탁구부는 성적 요소를 개그 코드로 사용하고 있다.
2. 줄거리
열혈 탁구 소년 타케다(거근)가 이끄는 이나중 탁구부. 마에노는 변태고 이자와는 「내일의 죠」 오타쿠. 혼혈인 타나베는 액취증이고 타나카는 얌전하지만 변덕스럽다. 그리고 이나중 제일의 인기남인 부주장 · 키노시타.
그런 기묘하며 형편없고 사랑스런 그들의 청춘 그래피티!
3. 발매 현황
일본의 얀마가 KC 스페셜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한국어판은 서울문화사에서 정발됐으며 18세 미만 구독불가로 나왔다. 번역이 출중하다. 그 당시의 일본 만화 번역 중에서는 아주 훌륭한 번역 퀄리티. 2003년에 완전판으로 출판했는데, 구판에 익숙해진 이나중 팬들은 완전판의 허접한 번역에 대실망한 경우도 많다.
사실 1998년 전후로 해적판이 발매됐던 적이 있다.[1] 하지만 이때 해적판의 번역이 국내 판본 중에서 지존인지라 캐릭터의 이름을 일본어 그대로, 그림 수정도 당연히 없었다.
4. 특징
썬더 일레븐 만큼은 아니지만, 필살기를 개발했다고 해서 가보니 고추를 반바지 끝에 내놓고 하는 서브라든지, 할머니의 늘어진 젖을 소재로 쓴다든지[2] ...아무튼 여러 모로 괴랄한 개그 코드와 독특한 그림체가 어우러져 만화책의 일부분이 짤방 소스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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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짤방인 '해치우자!' '그래!'도 이 만화의 한 장면.[3]
여러모로 멋지다! 마사루와 더불어 네이버 웹툰 관계자가 좋아하는 듯 하다.
괴짜가족과는 달리 상당히 시니컬한 면이 많고, 사회 부적응, 왕따 등 여러가지 복잡한 소재를 개그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후반부로 갈수록 단순히 웃기는 개그만화로 보기엔 어려우며, 이러한 시니컬하고 어두운 면은 저자의 나중 작품인 두더지, 시가테라 등에서 완성, 보완된다.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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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마에노
성우: 오카노 코스케 / 김호성
국내명 한병태. 넓은 이마를 깐 가르마. 김영삼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외모. 거의 모든 사건의 근원이자 악의 축. '여자 없이도 잘 산다' 당의 총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변장의 달인이다. 아줌마 변장을 한 장면이 '2AM 조권과 닮은 만화 캐릭터'라는 제목의 짤방으로 돌아다녔다. 전혀 안 어울리지만 빠칭코에 소질이 있다(...). 이런 놈도 좋다고 쫒아다니는 여자가 있긴 한데, 그것도 멀쩡하게 생긴데다 전교 1등인 학교 선배 누님.... 다행인지 불행인지 본인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전생은 목장 주인에게 격렬한 분노를 품고 있던 뉴질랜드의 양.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김정환(류준열 분)이 극 후반부에 머리를 올리자 마에노가 되었다.
5.2. 이자와 히로미
성우: 야마자키 타쿠미 / 사성웅
국내명 마동추. 내일의 죠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이 머리스타일을 만드는데 2시간 정도를 소비한다. 마에노의 몇 안되는 친우이기도 하며 치요코라는 큰 가슴의 여친도 있다. 덕분에 마에노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사고를 치고 다니지만 의외로 존재감이 없다. 의외로 순정남. 전생은 전국 시대의 메뚜기다.
5.3. 타나카
성우: 타카토 야스히로 / 김소형
밤톨머리. 국내명 서팔봉. 하루 온종일 야한 생각만 하는 중딩. 특기는 팬티 벗기기. 숨겨진 악의 축이며 진정한 악마. 자기와 똑같이 생긴 동생이 있으며 동생 또한 팬티기술자다. 한 때 키노시타의 여장 모습을 보고 한 눈에 반하기도 했고 정체가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그런 건 상관없다는 식의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다. 작고 동글동글한 외모 때문에 은근히 덕을 보는 일도 많은 편. 타고난 악마성을 상대방이 눈치 못채게 만드는데도 일조하고 있거니와, 저 외모 때문에 여자들에게 남자로서의 매력을 느끼는 것과는 별개로 어쨌던 호감형으로 비춰지기는 하는 모양... 여기저기서 꽤나 귀여움을 받기도 한다. 전생은 전국 시대의 두더지였던듯.
5.4. 타나베 미첼 고로
성우: 아마다 마사토 / 송준석
국내명 장만복. 혼혈 소년. 서양인 혈통이 느껴지는 독특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머리카락 색은 금발이다. 엄청나게 암내가 심하며 사실 이나중 탁구부원들도 코마개가 없으면 타나베와 같은 방에 있질 못한다.(…) 수영장 소독액에 몸을 담그면 암내가 사라진다. 성실하고 착한 성격이나 한번 화가 나면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전생은 두리안... 마에노와 이자와가 콤비라면 이쪽은 다나카와 콤비 격이며 다나카와 자주 어울려 다닌다. 그러나 다나카의 성격이 그 모양이다보니(…) 미팅 에피소드에서는 혼혈 버프가 있고, 키도 큰 편이고, 평소에는 파마 모양인 머리모양도 내리면 훨씬 나아지기 때문에 비정상 4인방 중에서는 그나마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문제는 암내를 극복하지 못했다.
5.5. 타케다
성우: 타카야마 츠토무 / 김영선
스포츠 머리. 탁구부 주장. 그나마 상식인이지만 쿄코와 둘이 있으면 언제나 그짓을 하고 싶어하는 평범하고 건강한 중딩. 국내명 구봉수. 책임감이 있어서 이나중 탁구부를 간신히 탁구부로 유지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탁구 실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소속 시에서 연합팀을 만들때 추천 멤버로 들어갈 정도.[4] 그나마 이나중 탁구부에서 기대할 만한 인재. 나이에 걸맞지 않게 거시기가 매우 크다.(…) 마에노 일당이 타케다의 바지를 벗겨보고 기겁했을 정도. 그 카리스마로 다른 부원을 통제할 수 있다.
5.6. 키노시타 유스케
성우: 카세다 스스무 / 안용욱
국내명 이정우. 긴 머리를 하고 있으며 탁구부 부주장. 역시 그나마 상식인. 실력은 그럭저럭 있어 이나중에서 타케다 다음 정도의 전력이다. 긴 머리에 잘 생긴 미남이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여장을 해도 위화감이 전혀 없었고 다나카가 한 눈에 반할 정도이다. 단발모드일 때는 정대만의 무석중 시절과 비슷하게 닮았다. 2차 성징이 미묘하게 늦어서 거시기에 털이 안 나있는(…) 무모증이 컴플렉스였는데 한올(...)이 난 후 점차 개선되는 중.
5.7. 이와시타 쿄코
성우: 우에하라 사쿠라 / 은미
국내명 백소라. 탁구부 매니저로 타케다의 소꿉친구. 불량소녀라서 처치곤란했기 때문에 교사들이 사사키 선생에게 떠넘겨서 반 억지로 탁구부 매니저가 된다. 일단 탁구부에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탁구부 자체가 이 모양이므로 그다지 매니저 다운 일은 제대로 하지 않는다. 불량소녀지만 막장중의 막장인 탁구부 내에선 상식인에 속한다. 하지만 마에노 3인방에게 이래저래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당시의 기준으로 일진녀에 가까웠기 때문에 특유의 체력과 권법으로 마에노 3인방에게 처절한 응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잘 보면 은근히 얘들과 같은 수준으로 놀고 있다.(…) 처음에는 타케다와 서로 감정이 약간 있으면서도 서로에게 마음을 드러내지는 못하는 미묘한 관계였다. 하지만 쿄코가 고등학생 선배 남자와 갑자기 사이가 좋아지면서 키스까지 하게 되고, 마에노 일당, 타케다, 고등학교 선배가 쿄코의 방에 모이면서 아주 미묘한 분위기가 돼버린다. 결국 압박감을 못 견디고 폭발한 마에노가 쿄코의 일기장에서 본 모든 것을 폭로! 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한 타케다가 쿄코에게 진하게 키스하고, 쿄코는 선배를 차버림으로서 사건은 마무리 된다. 이후로 타케다와는 완전히 애정 관계가 된다. 나중에 가면 타케다보다 자주 나온다. 타케다 이외에 치요코와 친하다. 골초라서 타케다가 걱정하고 있다.
5.8. 카미야 치요코
성우: 쿠로사키 나나미 / 정현경
작품 초반이 끝나갈 무렵 등장한 인물. 기노시타를 좋아하는 여학생중 하나였으나, 발렌타인 데이 때 이자와에게 숨겨진 미모를 발각당했다. 안경쓰고 장발에 구부정하고 스웨터를 입어서 미모가 드러나지 않고 있었으나, 이자와의 지도하에 옷차림이나 스타일을 바꾸고 미소녀로 각성. 기노시타에게 대쉬했으나 기노시타의 취향이 아니라서 실패한다. 아이덴티디는 왕가슴이며, 이자와의 얼토당토 않은 짓에 잘 따라주는 천연계 소녀. 그 이후 다시 대쉬를 위해 이자와와 친하게 지내다보니, 은근슬쩍 이나중 탁구부에 끼어들게 되었고 이자와에게 사랑을 느껴 이자와의 여자친구가 되었다. 이자와는 처음에는 마에노와 여친 따윈 없어도 맹세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치요코를 받아들이질 못했으나[5] 나중에 이자와가 벽에 난 구멍에 몸이 끼어버렸을 때, 그 상태로 계속 끼어 있어도 자신이 마지막까지 돌봐주겠다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천사표 마음씨에 결국 넘어가서 사귀게 된다. 완전 천사표라서 이자와 같은 인간과도 어떻게 잘 사귀고 있지만, 가끔 이자와가 한도를 넘은 장난을 치면 분노가 폭발하며 이때는 쿄코에 필적할 정도로 무섭다.(…) 이자와와 놀지 않을 때는 쿄코와 같이 어울려서 논다. 사실 이나중 탁구부에 여자라고는 이 둘 밖에 없으니(…) 다만 쿄코는 치요코가 이자와 좋아하는걸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5.9. 시바자키
성우: 쵸
구판 명칭은 시바끼. 바코드 대머리, 안경이라는 전형적인 일본 샐러리맨의 캐리커쳐 같은 인상을 하고 있는 이나중 탁구부의 고문 교사. 그러나 이 인간도 제대로 된 일은 하지 않는다. 합숙비를 잃어버리질 않나, 책임감은 있어서 서로 사이를 좋게 하겠다고 서로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쪽지로 써보게 했는데 오히려 서로 욕설만 써놓고 통수질이 작열하다보니 사이가 나빠질 정도.(…)[6] 원래 탁구부를 맡게 된 것도 이리저리 떠밀리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맡게 된 것. 이러다보니 탁구부원들에게도 완전히 무시당한다. 어릴 때부터 집단괴롭힘을 당해서 호구같은 성격이 된 듯.
6. 미디어 믹스
6.1. 애니메이션
TV 애니메이션화 되어 1995년에 2쿨 분량으로 방영되었다.
6.1.1. 주제가
- 오프닝 테마 1 しゃにむにシェイク! シェイク!
- 작사: 오우에 후미(尾上 文)
- 작곡: 오오사와 요시유키(大沢誉志幸)
- 편곡, 노래: SWITCH
- 엔딩 테마 1 いつになっても いつまでも
- 작사, 작곡: 토시타카(トシタカ)
- 편곡: 나카무라 사토시(中村 哲)
- 노래: THE ZIP GUNS
- 오프닝 테마 2 満員電車にひとめぼれ
- 작사: 오우에 후미
- 작곡: 이노우에 다이스케(井上大輔)
- 편곡: SWITCH+마츠우라 아키히사(松浦晃久)
- 노래: SWITCH
- 엔딩 테마 2 BOOING
- 작사, 작곡: 타치바나 우미(立花 海)
- 편곡: 호시 카츠(星 勝)
- 노래: 이와시타 쿄코(岩下京子)
6.1.2. 회차 목록
6.1.3. 국내 방영
여담으로 애니메이션판은 국내에서 '천방지축 이나탁구부'란 제목으로 투니버스에서 첫방영되었고 주로 심야에 편성되었다. 이후 XTM에서 노브레인을 섭외해 주제가를 담당하여 방영하였는데 더빙 퀄러티가 XTM답지 않게 굉장히 절륜하다. 전속 시리즈인 투니버스보다 오히려 베테랑 성우들을 더 많이 기용했다.
7. 기타
- 일본에서 엔카 가수로 날렸던 가수 김연자의 이름이 나온다. 주인공 일행이 여자 탈의실에 들어갈 때 암호로 사용. 김연자의 일본 내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는 설운도로 번역되었는데, 이 만화가 나오던 1990년대 중반 국내에서 김연자의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인 듯. 사실 한국 활동 당시에도 꽤 잘 나가는 가수였지만 이건 1980년대 얘기고 1990년대에는 김연자가 일본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에 젊은층은 잘 몰랐다. 김연자의 인지도가 전 세대를 아우르게 된 것은 2017년 이후이다.
- 연예인들 중에는 유독 락과 힙합계 가수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 책을 일본어 원서로 소장하고 있는 이승환이 있으며 DJ DOC의 이하늘도 명랑 히어로에서 이나중 탁구부를 재밌다고 말하기도 하였으며 그밖에 체리필터도 인터뷰 중에 재밌게 봤다고 말하였으며 XTM에서 애니가 방영될 땐 노브레인이 주제가를 담당하기도 하였다.[8] 그리고 작곡가 유희열 또한 이나중탁구부 광팬[9] 서태지 또한 7집 제작 다큐멘터리에서 괴짜가족과 함께 좋아하는 만화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과격한 가수들이 좋아하는 듯. 참고로 영화 파이란 촬영당시 소품으로 마련된 이나중 탁구부책을 최민식이 잠깐 탐독했다는데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코멘터리에서 유독 거듭해서 절찬했다.
- 2013년 11월엔 연재 20주년 기념으로 도쿄에서 며칠간 원화전을 열었고, 메모리얼 박스도 발매했다.
-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가 네이버 웹툰에서 처음 연재될 당시 헤드라인 카피가 "마사루와 이나중의 센스를 뛰어넘는다!" 였다. 그 당시 국내 만화계 내에서 이 작품의 인기를 실감케 할 수 있는 부분. 정작 마음의소리는 그 후로도 10년을 더 연재해서 2010년대 중후반에는 마음의소리를 보는 새로운 세대 독자들이 "근데 이나중이 뭐냐" 라고 묻는 경우도 있었다.(....)
8. 관련 문서
[1] 이 시기 해적판으로 나오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만...[2] 이 할머니는 마에노가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할머니의 댁에 들어갔더니 늘어진 가슴으로 죽 쟁반을 받아오는 모습도 보인다. 인간은 의지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명대사와 함께... [3] 정발판 기준으로 4권, 완전판 기준으로 3권에 수록된 에피소드의 한 장면.[4] 만년 우승후보팀의 주전조차도 "또 타케다에게 질 수는 없다며" 맹연습을 하는데다가 나머지 멤버 중 한명만 잘 해주면 타케다와 기노시타 3인 체제로 결승까지 캐리 가능할 정도.[5] 이자와가 하도 자기에게 관심이 없는거같이 보이다 보니 '이자와 게이설'을 소문 내는 바람에 이자와가 빡치기도 했다. 그딴 소문 낸 인간 찾아서 젖꼭지를 게임기 버튼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나...~~그리고 다나까는 치요코의 거기를 연타하며 "그 버튼이라면 여기 있어"라고 고자질...[6] 교사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영 좋지 않으며 호구 취급 당한다.[7] 내일의 죠 패러디.[8] 실제로 리더인 이성우가 무척 좋아한다고. 자신의 도쿄 여행기에도 적었다![9] 화장실에 항상 대기 중인 만화다.[10] 마에노 실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