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두
1. 소개
삼성 라이온즈와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활동했던 야구 선수이자 한화 이글스의 전 수석코치. 前 삼성 라이온즈 2군 타격코치. 등번호는 43번(1985~1988) - 40번(1989~1996).
2. 선수 시절
1981년 대구상업고등학교를 거쳐 1985년 한양대학교(1981학번)를 졸업하고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선수 초반에는 1루수로서 함학수를 이어 주전 1루수로 출장한 적이 있었지만, 이후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타율은 아주 뛰어나지 않았지만, 장타력이 있는 강견의 우익수였다[3][4]
1991년에는 초반에 잘 나갔으나 4월 26일 대구 LG전에서 6회말 포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무릎부상을 당했고, 두달 결장 후 6월 28일 전주 쌍방울전을 통해 복귀했으며 복귀 후 4번째 경기인 7월 2일 대구 롯데전에서 2회말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뛰어가다가 무릎을 다쳐 결국 그 해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5] .
이후 1993년 재기에 성공했는데, 그 해에는 큰 경기에 강해서 1993년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 5차전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려 놓았다. 199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해태의 에이스 선동열을 상대로 대구구장의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2루타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기도 했다.[6]
그러나 1995년 시즌 중에 어깨와 허리통증을 호소해 전년도 지명타자이자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대구상고 후배 양준혁에게 자리를 빼앗겼으며[7] 1996년 시즌이 끝나자 삼성은 노쇠화를 이유로 팀의 리빌딩을 위해 그를 쌍방울로 보냈다. 그리고 그 후 쌍방울에서는 1년만 뛰고 은퇴했다.
2.1. 연도별 성적
3. 지도자 시절
은퇴 이후 롯데 자이언츠의 타격코치를 시작으로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코치로 활동하였다. 2010 시즌부터 한대화 감독을 따라 한화 이글스의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2012년 5월 팀의 성적 부진으로 잔류군 코치로 보직이 바뀌었다.
2012 시즌 종료 후 김응용 감독이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물갈이가 이루어졌고, 결국 한화와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와 2군 타격코치로 부임하였다.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을 받아 입단한 좌완투수 채태인을 타자로 전향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채태인을 지명해 달라고 요청한 사람이 바로 이종두였던 것. 그가 눈여겨보았던 채태인은 1루수 전향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07년 2군 올스타전의 초대 MVP를 받으며 성장했다.
2016년 시즌 후 감독 교체의 여파로 팀을 떠났다. 2017년 1월부터 모교인 대구상원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았다가 2020년 초에 물러났다. 후임 감독은 고교 후배인 김승관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다.
4. 관련 문서
[1] 53회 졸업생이며 김용국, 김성갑, 이강돈, 이종두가 동기다.[2] 1981학번[3] 장효조가 이적한 자리에 1989년부터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구윤이 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중견수로 배치되었고 이 과정에서 장태수가 좌익수로 이동했으며 90년 개막전 때도 작년 외야(장태수-이종두-구윤) 그대로 갔으나 구윤이 이 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부상을 당하여 개막전 포함해 1경기 밖에 뛰지 못하자 구윤 자리에는 중견수였던 이종두, 이종두 자리엔 장태수를 옮겨심었지만 이 과정에서 좌익수 자리는 그 해 삼성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고 결국 1990년 한국시리즈에서 4패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4] 1985년, 1987년에는 각 1경기씩 포수 출장 기록이 있다.[5] 이종두 부상 후 그 자리를 잘 메꿔 준 이현택도 그 해 5월 19일 잠실 LG전에서 중견수 허규옥과 부딪치면서 무릎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어야 했다[6] 이 경기는 삼성 선발 박충식의 15회 181구 완투경기로 특히 유명하다.[7] 이후에는 양준혁의 대주자 내지는 대수비 요원으로 종종 출장했다. 특히 1996년 6월 2일 인천 현대전에서의 활약(?)이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았다. 이 경기에서 양준혁이 정명원으로부터 고의성이 짙은 몸에 맞는 볼을 맞자 당시 백인천 감독이 정명원보다 선배인 주장 이종두를 1루 대주자로 내보냈다. 있는 대로 흥분한 정명원이 다음 타자 이승엽의 등짝에 빠른 직구로 빈볼을 직격하자 1루에 있었던 이종두가 득달같이 정명원에게 달려가 정명원의 허리를 걷어찼다. 결국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고 경기장은 난장판이 됐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빈볼을 던졌던 정명원이 벌금과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반면 정명원에게 발길질을 했던 이종두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