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인간 16호
[image]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도리카와 히카루.[1] 한국판 성우는 정동열(비디오판 전기)/임성표(비디오판 후기)[2] /이재용[3] (투니버스)/이동훈(대원)[4] 제레미 인만(미국판)[5]
닥터 게로가 제작한 인조인간 중 하나. 거대한 덩치에 모히칸 머리를 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는 자폭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6] 캐릭터 모델은 메탈릭 중사와 같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T-800[7]
미래 트랭크스의 시대엔 등장이 없던 인조인간으로[8][9] 인간을 재료로 사용한 다른 인조인간들과는 달리 완벽한 로봇이다. 후술할 설정 때문에 평화를 사랑하는 게로박사의 아들을 베이스로 만들었다는 오해가 있지만 모델일 뿐 그 인격만 복사해서 만든 100% 로봇이다. 첫 등장 시 "난 무(無)에서 창조되었다"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다만 정발판에서는 한자를 생략한 나머지 16호가 식물(=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조인간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10] 자연을 사랑한다는 설정에 길쭉한 두상과 모히칸 머리모양까지 더해져서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착각했던 부분. 무로부터 제작되었다는 표현은 베이스가 된 소체가 없이 기계로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2014년 4월에 공개된 설정에 의하면. 인조인간 16호의 모델은 젊은 나이로 죽은 닥터 게로의 아들[11] 로 레드리본군의 상급병사였지만 적의 총탄에 사망하였으며, 자신의 아들이란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강력한 무장과 파괴병기를 장비하고 있지만 가급적이면 전투에는 참가시키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반영된 탓에 16호가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게 되어 실패작 취급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과거에도 원작에서 이를 암시하는 내용은 31권에서 인조인간에 관해 소개하는 페이지에도 나왔었는데 이후 이야기가 나오지 않다가 완전히 밝혀진 것. 구형에다 말도 안 듣는 16호를 저 냉혹한 닥터 게로가 처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아들을 모델로 만들었단 추가설정과 어느 정도 맞아들어간다. 다만 문제점이 있다면 자폭의 위력이 혼자서만 지구가 박살날 정도로 강하게 설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아들을 모티브로 한 인조인간인 만큼 애착이 컸기 때문에, 16호가 자폭을 할 정도의 일이 발생한다면 닥터 게로 본인도 차라리 같이 죽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위력을 강하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외모는 언뜻 험상궂게 보이지만 실은 선한 성격이다. 특히 새나 야생동물을 좋아하는 등, 자연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인다.[12] 애니 Z 144화에서는 17호, 18호와 함께 차를 타고 갈 때에 창 밖의 꽃밭을 보고 미소를 짓기도 한다. 생명을 중시하는지 17호와 18호의 다른 생명을 함부로 빼앗지 않는 모습[13] 을 높게 사 좋은 녀석들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너희와 같이 여행해서 즐거웠다고 하지만, 무고한 인간들을 수없이 흡수한 셀 같은 악당은 살려둘 수 없다고 하면서 적대하게 된다.[14] 자신을 구해준 크리링에게는 솔직하게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
진중하고 침착하며, 머리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 챔피언이 아니냐고 자극해서 사탄이 자신을 옮기도록 하거나, 손오반을 설득하여 잠재능력을 폭발시켜주는 등.[15]
시크하고 과묵한 성격으로, 은근히 불친절한 데가 있어서 17호와 18호와 행동을 함께하면서도 자신이 파워 레이더를 가지고 있다든가, 사실은 엄청 강하다든가 하는 정보도 물어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르쳐주지 않았다. 이 과묵한 성격이 화가 된 건지, 자폭 장치가 제거되었다는 정보를 알지 못해서 큰 화를 당했다.
다만 만들어진 목적 때문인지 비교적 선량하고 친절하지만, 손오공에게만은 적대적이다. 셀게임 직전에도 나는 너를 죽이기 위하여 만들어졌다면서 적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많은 인간들을 흡수해서 강력해진 셀 1형태와 동등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16] 기계이기 때문에 셀의 생체 흡수 능력도 통하지 않는다.[17] 또한 기(氣)를 탐지하는 파워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전투력이 거의 같았던 베지터와 18호의 전투가 시간이 흐르며 스태미너의 차이로 18호 쪽으로 기울어졌던 것처럼, 셀 1형태와의 전투가 길게 지속되었다면 16호가 생체 베이스인 셀을 능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의 셀은 17호, 18호보다 더 강했으므로 16호도 17호, 18호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살기로는 상대를 땅에 쳐박은 후 양 팔 부분을 빼 내고 팔뚝 부분에서 강력한 에너지파를 발사하여 적을 땅 속에서 날려버리는 헬즈 플래시. 그 밖에도 로켓 펀치가 있으나 회수는 수동으로 해야된다.
원작에서 불발된 자폭 장치의 경우 밀착하면 완전체의 셀이라도 확실하게 쓰러트릴 위력이 있다는 듯. 16호가 허언을 하는 성격이 아니고 파워 레이더 때문인지 그 때까지 상대의 실력을 정확하게 가늠했던 것을 보면 자폭이 성공했을 경우 셀이 정말로 죽었을 확률이 높다.[18] 물론 그만한 위력이 있다면 지구도 무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폭이 실패한 것은 16호에게는 오히려 다행.[19][20]
그리고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 자폭이 16호의 초필살기로 구현되었는데 자신의 체력이 1도트만 남는 대신 상대를 무조건 KO 시키는 기술로 나왔다.
당초에는 인조인간 17호, 인조인간 18호와 함께 봉인된 채로 등장. 둘의 캡슐 옆에 텅 빈 캡슐이 있었던 것을 보면 개발 자체는 동시기에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초사이어인의 상상이상의 힘에 곤경에 빠진 닥터 게로가 말을 듣지 않는 17호와 18호를 두려워하면서도 각성시킨 것과는 달리 끝까지 16호는 깨우지 않고 오히려 16호를 깨우려는 17호와 18호를 말리려는 모습을 보인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상상을 초월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16호의 성격상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을 예상한 게로에게는 17호, 18호보다도 16호의 가동이 훨씬 더 두려운 위협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다만 실제로 깨어난 16호는 말이 없이 과묵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18호가 베지터와 싸웠을 때도 소리에 놀라서 새들이 도망친 것을 아쉬워할 정도였다. 닥터 게로가 16호를 깨우지 못하게 한 것은 자신의 아들의 모습을 한 16호가 또 다시 싸우는 것을 보기 싫어서, 그리고 동시에 그 선한 성격이 오히려 게로의 목적에 방해가 되어서일 것이다. 그래도 손오공을 쓰러트린다는 목적에는 충실했기 때문에 인조인간 두 명과 동반하여 짧은 여행을 하게 된다. 17호, 18호와는 달리 지식이 충분하고 파워 레이더까지 달린 16호는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피콜로를 찾아내지만 피콜로는 이미 신과 융합한 상태였고 17호와 호각의 승부를 벌이자 그 기를 감지하고 셀이 나타난다. 이때 16호는 신과 융합한 피콜로를 두고 "저건 피콜로 대마왕이 아니다"라고 정확히 분석했다. 그리고 셀이 17호와 18호를 흡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숨겨왔던 실력을 선보인다.
[image]
이때까지만 해도 17호 일행이 셀에게 흡수되는 것을 저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16호는 셀을 죽여야만 사태가 종결될 수 있으리란 것을 깨닫고 셀을 '''죽이기로 결심한다.'''[21] 이후 셀의 반격을 역공으로 되받아치고 땅바닥에 꽂아넣은 뒤 필살기인 헬즈 플래쉬를 발산하며 막강한 화력을 보였지만 17호가 방심하여 셀을 도발하며 알짱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셀이 17호를 기습적으로 흡수해 제2형태로 진화하여 셀의 전투력이 16호 이상으로 증가함으로써, 그럭저럭 셀보다 약간 우위에 있었던 16호는 우위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수세에 몰리다가 급기야는 셀의 공격에 큰 손상을 입는다.
그래도 16호는 18호만이라도 도망치게 해 셀이 완전체가 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으나, 사이어인 특유의 오만함과 호승심 때문에 그릇된 판단을 한 베지터의 실책과 차마 18호를 파괴할 수 없었던 크리링 때문에 셀은 마침내 완전체가 되고 만다.
완전체 셀의 파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셀에게 다 전멸하게 될 상황이었으나, 완전체가 되면서 자만심 또한 강해진 셀이 셀게임 개최를 선언[22] 하고 여유시간을 Z전사들에게 줌으로써 당장 죽는 꼴은 면하게 되었고, 16호는 크리링에게 부르마와 브리프 박사에게 셀과 전투하느라 손상된 신체를 수리받게끔 해줄 것을 부탁한다.[23]
16호는 손오공을 죽인다는 본래의 목적보다 전 우주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셀의 타도를 우선하게 되었지만, 본래의 목적은 잊지 않았는지 여전히 손오공에게는 "난 널 죽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며 여전히 냉정하게 반응한다.
[image]
그러나 손상된 16호를 수리하던 브리프 박사가 16호의 자폭 장치를 너무 위험하다며 수리 과정 도중 제거한 바람에 16호의 자폭은 불발에 그치고 만다. 자폭이 불발된 16호는 셀에게 "설령 자폭 장치가 터진다해도 내가 죽을 것 같지는 않지만."는 비아낭을 듣고는, 셀의 공격에 의해 신체가 파괴되어 머리만 남아버리고 만다.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드래곤볼이라는 수단이 있는 본 작품에서 '''부활의 여지 없이 완전히 사망한''' 몇 안 되는 캐릭터이다. 그 외에도 라데츠, 내퍼도 있지만 이들은 적이라서 별 상관이 없는 반면, 이쪽은 비극적이게도 아군 캐릭터에서 완전히 사망한 인물 중 하나인 것.
죽음이나 육체의 소멸 이후에도 한 개체로서의 인격이 유지되고 저장되는 수단인 '영혼'이 있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16호는 무에서 창조된 로봇이라 영혼이 없는 존재이기 때문. 다른 인조인간들은 인체를 개조한(=인간의 영혼이 있는) 존재라 영혼도 존재하며 죽으면 저승에 가는 데 반해, 완전한 기계로 이루어진 16호는 영혼이 없기 때문에 저승에 영혼 상태로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사실상 존재가 완전히 소멸된 거의 유일한 캐릭터라고 봐야 할 것이다.[24] 이 류에 해당되는 다른 원작 캐릭터들은 아마 16호와 같이 완전한 로봇인 인조인간 19호나 먼 옛날에 나왔던 메탈릭 중사랑 베지터 행성의 폭팔로 죽은 다수의 사이어인정도 뿐일듯 하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16호는 초 대량 부활이 밥먹듯이 이루어진 드래곤볼 종장까지 부활하지 않았다. 사실 16호가 부활할 기회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셀전이 끝난 뒤 지구의 드래곤볼로 "셀에게 죽은 '사람'을 살려달라"는 소원을 빌었기 때문이다. 다만 안습하게도 해당하는 소원으로 셀에게 흡수된 17호는 살아난 반면, 16호는 부활하지 않았다. 로봇이기에 '셀이 죽였다'고 여겨지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사람'으로써 취급되지 않은 것인지, 둘 다 해당되는지는 불명이지만, 결국 16호는 드래곤볼의 부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드래곤볼 세계관에서 사람이라는 개념의 폭은 꽤 넓어서[25] 수인은 물론 외계인까지 포함되는 개념임을 생각해보면 안습하기 짝이 없는 부분.
또한 만들어진 목적 때문에 선량한 성격에도 손오공만은 처치할 목적이 늘 고정되었으며 셀게임 직전에도 손오공을 여전히 적대했다. 만일 셀이 처치된 시점에서 16호가 여전히 살아있어도 목적은 변하지 않을테고 이후 손오공과의 결전을 치루면서 최후를 맞이할 운명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닥터 게로가 손오공을 죽이라는 명령을 입력하지 못했다면 손오공과 오히려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원작 기준으로 드래곤볼로 부활이 불가능한 기계이며, 완전한 퇴장이라는 점 때문에 16호의 죽음은 오반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물론 부활 수단인 드래곤볼은 여러 제약사항 때문에 쉽게 쓸 수 있는 물건은 아니기에 다른 등장인물의 죽음도 감정적인 격변을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부활이라는 수단이 있다는 것 자체가 독자들에게 있어서 감동을 좀 떨어트리게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 16호는 드래곤볼로도 부활이 불가능한 존재였기 때문에 이런 전개가 더 효과적으로 다가왔다. 다만 16호 하나만을 되살리기 위해 소원 멘트를 아예 셀에게 파괴되기 이전으로 되돌려달라고 빌면 부활이 아주 불가능한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우연인지 16호의 죽음은 아비인 닥터 게로와 굉장히 비슷하다. 닥터 게로는 17호에게 머리를 밟혀서 파괴 되었고, 16호는 셀한테 머리만 남은 다음 밟혀서 파괴되었다는 점. 부자 관계라서 죽음을 비슷하게 연출했을 수도 있지만, 연재 당시에도 원작자가 그런 설정을 구상하고 있었을지는 불명이다.
게로에게 위험한 실패작이라고 봉인된 것에 더해서 손오공 말살이라는 명령보다 셀의 타도를 우선시했다는 점 때문인지 게임 등의 기타 매체에서도 선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 편.
그 외에도 담당 성우가 미도리카와 히카루이고, 필살기가 양쪽을 합쳐서 강력한 빔을 쏘는 헬즈 플래시와 자폭인지라 건담W의 히이로 유이와 엮이곤 한다. 덕분에 PS2판 게임이나 드볼파 등 여러 게임에 대사 중에 "손오공. 너를 죽이겠다"를 넣어 주는 묘한 전통도 생겼다.
드래곤볼 구극장판의 브로리와 비슷한 점이 있다. 둘 다 손오공을 적대하며 죽이려고 한다는 점인데, 그런데 브로리의 경우 손오공을 적대하는 이유가 갓난아기때 옆에 있었던 카카로트에게 울려졌다는 이유로 증오하는 것이라서 그나마 닥터 게로의 명령 때문이라는 변명이라도 가능한 16호와는 달리 브로리는 그냥 속이 좁은 악당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외에도 16호와 마찬가지로 닥터 게로의 명령으로 손오공을 죽이려고 하는 인조인간 13호도 있는데 이쪽도 16호와는 달리 무자비한 파괴를 일삼고 다니는 악당일 뿐이다.
16호의 캐릭터는 손오공이 가장 처음 만난 인조인간인 8호와 많이 유사하다. 겉모습은 무섭지만 내면은 선하다는 점. 그러나 성격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 실제로는 엄청난 실력가란 사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주인공(8호는 손오공, 16호는 손오반)의 위기를 구해주었다는 점. 작가가 이를 생각하고 16호의 캐릭터를 짰는지 알 수 없지만, 후속편인 마인부우편에서 비비디의 병기로 만들어 졌으면서 내면의 선함을 가진 부우를 묘사한 것을 보면 작가는 인간의 마음을 가진 병기란 설정을 꽤 맘에 들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낸 것은 아니지만, 오반을 향한 '자신이 사랑했던 자연이나 동물을 지켜줘'라는 그의 유언은, 등장 당시에는 자존심 강한 철부지 양아치였던 인조인간 17호가 이후 동물보호구역 보호관이 되는데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른다. 17호도 16호를 구식 모델이라며 무시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진 않았고 나름 동료로 대우하고 생각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후에 셀에게 흡수당한 상태에서도 주변의 상황을 듣고있긴 했다는 점을 보아 더욱이.
여담이지만 셀을 끌어안고 자폭할려고 했을 때, 그곳에 모인 전사들까지 말려들어 죽는 걸 용서해달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유일하게 적대하던 손오공만큼은 순간이동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었다. 물론 손오공 성격상 그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실제로 16호가 자폭을 한다고 했을 때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드래곤볼 슈퍼에서 미래 트랭크스가 다시 등장하고 미래가 주 배경이 되면서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보였지만 결국 끝까지 나오지 않다가 전왕이 미래세계를 없애버리며 같이 소멸한 듯.
게임 드래곤볼 파이터즈 트레일러에서 인조인간 21호에 의해 부활해 그녀와 같이 움직이는 걸로 나온다. 정확히는 자신에 대해 16호이나 완전한 16호는 아니라고 소개한다. 그 이유는 셀 전 때의 16호의 데이터를 이식하여 다시 만들어 졌지만 다른 이유로 새롭게 만들어 졌기 때문이라고. 항목 참조
복선이라면 복선인데 16호가 완전 기계, 무에서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17호는 왜 다시 인간을 기반으로 인조인간을 만들어졌는지 의아해 하는데 16호는 기계라 셀에게 흡수가 안 되고 17호, 18호는 셀의 완전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나름의 복선이 되었다.
1. 개요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도리카와 히카루.[1] 한국판 성우는 정동열(비디오판 전기)/임성표(비디오판 후기)[2] /이재용[3] (투니버스)/이동훈(대원)[4] 제레미 인만(미국판)[5]
닥터 게로가 제작한 인조인간 중 하나. 거대한 덩치에 모히칸 머리를 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는 자폭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6] 캐릭터 모델은 메탈릭 중사와 같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T-800[7]
미래 트랭크스의 시대엔 등장이 없던 인조인간으로[8][9] 인간을 재료로 사용한 다른 인조인간들과는 달리 완벽한 로봇이다. 후술할 설정 때문에 평화를 사랑하는 게로박사의 아들을 베이스로 만들었다는 오해가 있지만 모델일 뿐 그 인격만 복사해서 만든 100% 로봇이다. 첫 등장 시 "난 무(無)에서 창조되었다"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다만 정발판에서는 한자를 생략한 나머지 16호가 식물(=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조인간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10] 자연을 사랑한다는 설정에 길쭉한 두상과 모히칸 머리모양까지 더해져서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착각했던 부분. 무로부터 제작되었다는 표현은 베이스가 된 소체가 없이 기계로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2014년 4월에 공개된 설정에 의하면. 인조인간 16호의 모델은 젊은 나이로 죽은 닥터 게로의 아들[11] 로 레드리본군의 상급병사였지만 적의 총탄에 사망하였으며, 자신의 아들이란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강력한 무장과 파괴병기를 장비하고 있지만 가급적이면 전투에는 참가시키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반영된 탓에 16호가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게 되어 실패작 취급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과거에도 원작에서 이를 암시하는 내용은 31권에서 인조인간에 관해 소개하는 페이지에도 나왔었는데 이후 이야기가 나오지 않다가 완전히 밝혀진 것. 구형에다 말도 안 듣는 16호를 저 냉혹한 닥터 게로가 처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아들을 모델로 만들었단 추가설정과 어느 정도 맞아들어간다. 다만 문제점이 있다면 자폭의 위력이 혼자서만 지구가 박살날 정도로 강하게 설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아들을 모티브로 한 인조인간인 만큼 애착이 컸기 때문에, 16호가 자폭을 할 정도의 일이 발생한다면 닥터 게로 본인도 차라리 같이 죽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위력을 강하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2. 성격
외모는 언뜻 험상궂게 보이지만 실은 선한 성격이다. 특히 새나 야생동물을 좋아하는 등, 자연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인다.[12] 애니 Z 144화에서는 17호, 18호와 함께 차를 타고 갈 때에 창 밖의 꽃밭을 보고 미소를 짓기도 한다. 생명을 중시하는지 17호와 18호의 다른 생명을 함부로 빼앗지 않는 모습[13] 을 높게 사 좋은 녀석들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너희와 같이 여행해서 즐거웠다고 하지만, 무고한 인간들을 수없이 흡수한 셀 같은 악당은 살려둘 수 없다고 하면서 적대하게 된다.[14] 자신을 구해준 크리링에게는 솔직하게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
진중하고 침착하며, 머리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 챔피언이 아니냐고 자극해서 사탄이 자신을 옮기도록 하거나, 손오반을 설득하여 잠재능력을 폭발시켜주는 등.[15]
시크하고 과묵한 성격으로, 은근히 불친절한 데가 있어서 17호와 18호와 행동을 함께하면서도 자신이 파워 레이더를 가지고 있다든가, 사실은 엄청 강하다든가 하는 정보도 물어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르쳐주지 않았다. 이 과묵한 성격이 화가 된 건지, 자폭 장치가 제거되었다는 정보를 알지 못해서 큰 화를 당했다.
다만 만들어진 목적 때문인지 비교적 선량하고 친절하지만, 손오공에게만은 적대적이다. 셀게임 직전에도 나는 너를 죽이기 위하여 만들어졌다면서 적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3. 능력
기본적으로 많은 인간들을 흡수해서 강력해진 셀 1형태와 동등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16] 기계이기 때문에 셀의 생체 흡수 능력도 통하지 않는다.[17] 또한 기(氣)를 탐지하는 파워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전투력이 거의 같았던 베지터와 18호의 전투가 시간이 흐르며 스태미너의 차이로 18호 쪽으로 기울어졌던 것처럼, 셀 1형태와의 전투가 길게 지속되었다면 16호가 생체 베이스인 셀을 능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의 셀은 17호, 18호보다 더 강했으므로 16호도 17호, 18호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살기로는 상대를 땅에 쳐박은 후 양 팔 부분을 빼 내고 팔뚝 부분에서 강력한 에너지파를 발사하여 적을 땅 속에서 날려버리는 헬즈 플래시. 그 밖에도 로켓 펀치가 있으나 회수는 수동으로 해야된다.
원작에서 불발된 자폭 장치의 경우 밀착하면 완전체의 셀이라도 확실하게 쓰러트릴 위력이 있다는 듯. 16호가 허언을 하는 성격이 아니고 파워 레이더 때문인지 그 때까지 상대의 실력을 정확하게 가늠했던 것을 보면 자폭이 성공했을 경우 셀이 정말로 죽었을 확률이 높다.[18] 물론 그만한 위력이 있다면 지구도 무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폭이 실패한 것은 16호에게는 오히려 다행.[19][20]
그리고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 자폭이 16호의 초필살기로 구현되었는데 자신의 체력이 1도트만 남는 대신 상대를 무조건 KO 시키는 기술로 나왔다.
4. 작중 활약
당초에는 인조인간 17호, 인조인간 18호와 함께 봉인된 채로 등장. 둘의 캡슐 옆에 텅 빈 캡슐이 있었던 것을 보면 개발 자체는 동시기에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초사이어인의 상상이상의 힘에 곤경에 빠진 닥터 게로가 말을 듣지 않는 17호와 18호를 두려워하면서도 각성시킨 것과는 달리 끝까지 16호는 깨우지 않고 오히려 16호를 깨우려는 17호와 18호를 말리려는 모습을 보인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상상을 초월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16호의 성격상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을 예상한 게로에게는 17호, 18호보다도 16호의 가동이 훨씬 더 두려운 위협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다만 실제로 깨어난 16호는 말이 없이 과묵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18호가 베지터와 싸웠을 때도 소리에 놀라서 새들이 도망친 것을 아쉬워할 정도였다. 닥터 게로가 16호를 깨우지 못하게 한 것은 자신의 아들의 모습을 한 16호가 또 다시 싸우는 것을 보기 싫어서, 그리고 동시에 그 선한 성격이 오히려 게로의 목적에 방해가 되어서일 것이다. 그래도 손오공을 쓰러트린다는 목적에는 충실했기 때문에 인조인간 두 명과 동반하여 짧은 여행을 하게 된다. 17호, 18호와는 달리 지식이 충분하고 파워 레이더까지 달린 16호는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피콜로를 찾아내지만 피콜로는 이미 신과 융합한 상태였고 17호와 호각의 승부를 벌이자 그 기를 감지하고 셀이 나타난다. 이때 16호는 신과 융합한 피콜로를 두고 "저건 피콜로 대마왕이 아니다"라고 정확히 분석했다. 그리고 셀이 17호와 18호를 흡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숨겨왔던 실력을 선보인다.
[image]
셀은 대량의 인간을 흡수하여 강대한 힘을 손에 넣은 뒤였지만 16호 또한 놀라운 전투력으로 셀과 호각 이상의 승부를 벌인다. 격투 중 셀이 16호의 목에 꼬리를 찔러넣어 생체에너지 흡수를 시도하지만, 생체조직이 없는 완전한 기계인 16호에게는 통하지 않아 셀은 수세에 몰리게 된다. 16호는 셀이 17호 일행을 흡수할 수 없게 끔 '''셀의 꼬리를 뜯어버리는''' 방법을 시도하지만, 피콜로의 재생 능력을 보유한 셀은 꼬리를 재생시키켰기에 무위에 그치고 만다.'''헬즈 플래쉬-!!!'''
이때까지만 해도 17호 일행이 셀에게 흡수되는 것을 저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16호는 셀을 죽여야만 사태가 종결될 수 있으리란 것을 깨닫고 셀을 '''죽이기로 결심한다.'''[21] 이후 셀의 반격을 역공으로 되받아치고 땅바닥에 꽂아넣은 뒤 필살기인 헬즈 플래쉬를 발산하며 막강한 화력을 보였지만 17호가 방심하여 셀을 도발하며 알짱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셀이 17호를 기습적으로 흡수해 제2형태로 진화하여 셀의 전투력이 16호 이상으로 증가함으로써, 그럭저럭 셀보다 약간 우위에 있었던 16호는 우위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수세에 몰리다가 급기야는 셀의 공격에 큰 손상을 입는다.
그래도 16호는 18호만이라도 도망치게 해 셀이 완전체가 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으나, 사이어인 특유의 오만함과 호승심 때문에 그릇된 판단을 한 베지터의 실책과 차마 18호를 파괴할 수 없었던 크리링 때문에 셀은 마침내 완전체가 되고 만다.
완전체 셀의 파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셀에게 다 전멸하게 될 상황이었으나, 완전체가 되면서 자만심 또한 강해진 셀이 셀게임 개최를 선언[22] 하고 여유시간을 Z전사들에게 줌으로써 당장 죽는 꼴은 면하게 되었고, 16호는 크리링에게 부르마와 브리프 박사에게 셀과 전투하느라 손상된 신체를 수리받게끔 해줄 것을 부탁한다.[23]
16호는 손오공을 죽인다는 본래의 목적보다 전 우주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셀의 타도를 우선하게 되었지만, 본래의 목적은 잊지 않았는지 여전히 손오공에게는 "난 널 죽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며 여전히 냉정하게 반응한다.
[image]
수리된 16호는 셀게임이 개최되고 Z전사들과 함께 셀게임에 참여하지만, 이미 16호의 파워는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수련하고 온 손오공 및 베지터보다 크게 떨어지는 상태였기 때문에 손 놓고 방관하는 안습한 처지가 된다. 손오공과 손오반마저 완전체가 된 셀을 쓰러트리지 못하자 16호는 최후의 수단으로 신체에 내장된 자폭 장치를 사용하려고 한다.'''이게 내 몸에 있는 사용금지된 최후의 힘이다!! 아무리 강한 너라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폭발하면 걸레짝이 되겠지!'''
그러나 손상된 16호를 수리하던 브리프 박사가 16호의 자폭 장치를 너무 위험하다며 수리 과정 도중 제거한 바람에 16호의 자폭은 불발에 그치고 만다. 자폭이 불발된 16호는 셀에게 "설령 자폭 장치가 터진다해도 내가 죽을 것 같지는 않지만."는 비아낭을 듣고는, 셀의 공격에 의해 신체가 파괴되어 머리만 남아버리고 만다.
그 후에는 미스터 사탄에게 부탁해 손오반에게 던져달라는 부탁을 해서 손오반의 곁으로 가게 되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가르침을 주고 위와 같은 말을 남기고 셀에게 조롱당하며 무참히 밟혀서 파괴당한다. 이것이 손오반의 분노를 끌어올려 초사이어인 2로 각성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소..., 손오반... 오..., 올바른 일을 위해 싸우는건 죄가 아니다...
'''세상엔 대화로 통하지 않는 상대도 있는 거야...'''
마음껏 분노하여 네 '''진정한 힘'''을 보여줘... 네 기분은 알겠지만,
더 이상 참을 필요는 없단 말야...
'''내... 내가 좋아했던 자연과 동물들을 지... 지켜줘...'''
5. 여담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드래곤볼이라는 수단이 있는 본 작품에서 '''부활의 여지 없이 완전히 사망한''' 몇 안 되는 캐릭터이다. 그 외에도 라데츠, 내퍼도 있지만 이들은 적이라서 별 상관이 없는 반면, 이쪽은 비극적이게도 아군 캐릭터에서 완전히 사망한 인물 중 하나인 것.
죽음이나 육체의 소멸 이후에도 한 개체로서의 인격이 유지되고 저장되는 수단인 '영혼'이 있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16호는 무에서 창조된 로봇이라 영혼이 없는 존재이기 때문. 다른 인조인간들은 인체를 개조한(=인간의 영혼이 있는) 존재라 영혼도 존재하며 죽으면 저승에 가는 데 반해, 완전한 기계로 이루어진 16호는 영혼이 없기 때문에 저승에 영혼 상태로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사실상 존재가 완전히 소멸된 거의 유일한 캐릭터라고 봐야 할 것이다.[24] 이 류에 해당되는 다른 원작 캐릭터들은 아마 16호와 같이 완전한 로봇인 인조인간 19호나 먼 옛날에 나왔던 메탈릭 중사랑 베지터 행성의 폭팔로 죽은 다수의 사이어인정도 뿐일듯 하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16호는 초 대량 부활이 밥먹듯이 이루어진 드래곤볼 종장까지 부활하지 않았다. 사실 16호가 부활할 기회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셀전이 끝난 뒤 지구의 드래곤볼로 "셀에게 죽은 '사람'을 살려달라"는 소원을 빌었기 때문이다. 다만 안습하게도 해당하는 소원으로 셀에게 흡수된 17호는 살아난 반면, 16호는 부활하지 않았다. 로봇이기에 '셀이 죽였다'고 여겨지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사람'으로써 취급되지 않은 것인지, 둘 다 해당되는지는 불명이지만, 결국 16호는 드래곤볼의 부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드래곤볼 세계관에서 사람이라는 개념의 폭은 꽤 넓어서[25] 수인은 물론 외계인까지 포함되는 개념임을 생각해보면 안습하기 짝이 없는 부분.
또한 만들어진 목적 때문에 선량한 성격에도 손오공만은 처치할 목적이 늘 고정되었으며 셀게임 직전에도 손오공을 여전히 적대했다. 만일 셀이 처치된 시점에서 16호가 여전히 살아있어도 목적은 변하지 않을테고 이후 손오공과의 결전을 치루면서 최후를 맞이할 운명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닥터 게로가 손오공을 죽이라는 명령을 입력하지 못했다면 손오공과 오히려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원작 기준으로 드래곤볼로 부활이 불가능한 기계이며, 완전한 퇴장이라는 점 때문에 16호의 죽음은 오반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물론 부활 수단인 드래곤볼은 여러 제약사항 때문에 쉽게 쓸 수 있는 물건은 아니기에 다른 등장인물의 죽음도 감정적인 격변을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부활이라는 수단이 있다는 것 자체가 독자들에게 있어서 감동을 좀 떨어트리게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 16호는 드래곤볼로도 부활이 불가능한 존재였기 때문에 이런 전개가 더 효과적으로 다가왔다. 다만 16호 하나만을 되살리기 위해 소원 멘트를 아예 셀에게 파괴되기 이전으로 되돌려달라고 빌면 부활이 아주 불가능한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우연인지 16호의 죽음은 아비인 닥터 게로와 굉장히 비슷하다. 닥터 게로는 17호에게 머리를 밟혀서 파괴 되었고, 16호는 셀한테 머리만 남은 다음 밟혀서 파괴되었다는 점. 부자 관계라서 죽음을 비슷하게 연출했을 수도 있지만, 연재 당시에도 원작자가 그런 설정을 구상하고 있었을지는 불명이다.
게로에게 위험한 실패작이라고 봉인된 것에 더해서 손오공 말살이라는 명령보다 셀의 타도를 우선시했다는 점 때문인지 게임 등의 기타 매체에서도 선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 편.
그 외에도 담당 성우가 미도리카와 히카루이고, 필살기가 양쪽을 합쳐서 강력한 빔을 쏘는 헬즈 플래시와 자폭인지라 건담W의 히이로 유이와 엮이곤 한다. 덕분에 PS2판 게임이나 드볼파 등 여러 게임에 대사 중에 "손오공. 너를 죽이겠다"를 넣어 주는 묘한 전통도 생겼다.
드래곤볼 구극장판의 브로리와 비슷한 점이 있다. 둘 다 손오공을 적대하며 죽이려고 한다는 점인데, 그런데 브로리의 경우 손오공을 적대하는 이유가 갓난아기때 옆에 있었던 카카로트에게 울려졌다는 이유로 증오하는 것이라서 그나마 닥터 게로의 명령 때문이라는 변명이라도 가능한 16호와는 달리 브로리는 그냥 속이 좁은 악당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외에도 16호와 마찬가지로 닥터 게로의 명령으로 손오공을 죽이려고 하는 인조인간 13호도 있는데 이쪽도 16호와는 달리 무자비한 파괴를 일삼고 다니는 악당일 뿐이다.
16호의 캐릭터는 손오공이 가장 처음 만난 인조인간인 8호와 많이 유사하다. 겉모습은 무섭지만 내면은 선하다는 점. 그러나 성격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 실제로는 엄청난 실력가란 사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주인공(8호는 손오공, 16호는 손오반)의 위기를 구해주었다는 점. 작가가 이를 생각하고 16호의 캐릭터를 짰는지 알 수 없지만, 후속편인 마인부우편에서 비비디의 병기로 만들어 졌으면서 내면의 선함을 가진 부우를 묘사한 것을 보면 작가는 인간의 마음을 가진 병기란 설정을 꽤 맘에 들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낸 것은 아니지만, 오반을 향한 '자신이 사랑했던 자연이나 동물을 지켜줘'라는 그의 유언은, 등장 당시에는 자존심 강한 철부지 양아치였던 인조인간 17호가 이후 동물보호구역 보호관이 되는데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른다. 17호도 16호를 구식 모델이라며 무시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진 않았고 나름 동료로 대우하고 생각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후에 셀에게 흡수당한 상태에서도 주변의 상황을 듣고있긴 했다는 점을 보아 더욱이.
여담이지만 셀을 끌어안고 자폭할려고 했을 때, 그곳에 모인 전사들까지 말려들어 죽는 걸 용서해달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유일하게 적대하던 손오공만큼은 순간이동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었다. 물론 손오공 성격상 그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실제로 16호가 자폭을 한다고 했을 때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드래곤볼 슈퍼에서 미래 트랭크스가 다시 등장하고 미래가 주 배경이 되면서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보였지만 결국 끝까지 나오지 않다가 전왕이 미래세계를 없애버리며 같이 소멸한 듯.
게임 드래곤볼 파이터즈 트레일러에서 인조인간 21호에 의해 부활해 그녀와 같이 움직이는 걸로 나온다. 정확히는 자신에 대해 16호이나 완전한 16호는 아니라고 소개한다. 그 이유는 셀 전 때의 16호의 데이터를 이식하여 다시 만들어 졌지만 다른 이유로 새롭게 만들어 졌기 때문이라고. 항목 참조
복선이라면 복선인데 16호가 완전 기계, 무에서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17호는 왜 다시 인간을 기반으로 인조인간을 만들어졌는지 의아해 하는데 16호는 기계라 셀에게 흡수가 안 되고 17호, 18호는 셀의 완전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나름의 복선이 되었다.
[1] 천진반의 성우였던 스즈오키 히로타카의 타계 이후, 천진반을 맡게 된다. 성우가 성우다 보니 16호의 묵직한 외형과는 달리 미성으로 연기하는 게 특징.[2] 해당 성우는 훗날 비디오판 마인 부우 편에서 마인 부우를 연기하게 되는데, 시오야 코조와 구분이 안 될 정도의 음색으로 마인 부우를 연기하여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3] SBS판 Z에서는 천진반과 베지터왕을 맡았다. 덕분에 원성우인 미도리카와처럼 천진반을 연기한 셈이다. 일본판과는 달리 묵직한 외형에 맞게 굵직한 느낌으로 연기했다.[4] 카이 마인부우편에서 청년기 손오반을 맡게 된다.[5] 평범한 사람처럼 말하는 한국판과 일본판과는 다르게 말투가 로봇처럼 딱딱하다. 카이에서도 같은 성우인데 이때는 음성변조도 들어갔다.[6] 인조인간들이 자폭 장치를 갖고 있는 건 먼 옛날 인조인간 8호 시절부터 있었던 설정이였다. 18호도 셀에게 자폭하겠다는 협박을 한 걸 보면 17호도 자폭은 가능한 모양이다. 그리고 게로가 만든 인조인간들은 대부분 게로 말을 안 듣는지라 자폭 장치는 거의 보험인 셈이다. 훗날 흡수식 인조인간들에게는 이 장치가 있다는 언급이 없는걸 보면 아마 영구식 에너지기관과 관련이 있을듯 싶다. 정확히는 일찌감치 터져버린 19호는 사실상 쩌리이니 별로 세세하게 설정을 짜지않았다 쪽이 맞겠지만...[7] 메탈릭 중사가 터미네이터 1의 피도 눈물도 없는 킬러 T-800이라면, 16호는 존 코너를 돕는 2편의 T-800[8] 다만 미래 트랭크스가 실제로 본 인조인간은 17호, 18호 뿐이었고 게로는 16호를 봉인하고 있던터라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건지는 불명. 2차 매체에선 닥터 게로의 비밀 연구실에 방치된 걸 미래 트랭크스가 부르마에게 가져가 수리를 마친 후 동료로 삼는다는 이야기도 있다.[9] 트랭크스가 정사에 개입하면서 시간의 균열로 역사가 뒤바뀌었기 때문에 등장했다.[10] 그런데 당시엔 무우가 표준어였다.[11] 드래곤볼 Z 카카로트의 서브퀘스트 언급에 따르면 이름은 게보.[12] 첫 등장 당시에도 베지터와 18호의 전투로 인해 '''새가 날아가 버렸다''' 라고 새들이 날아간 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13] 미래 트랭크스 시대와는 다르게 드래곤볼 본편에서의 17호와 18호는 Z전사들을 무자비하게 때려눕히긴 했지만 굳이 죽이지는 않았고, 자동차를 훔칠 때도 운전사를 죽인 게 아니라 커피 마시며 쉬는 사이 짐만 버린 다음에 타고 도망쳤고, 신고로 출동한 경찰도 그냥 차를 망가뜨리는 정도로 그쳤다. 애니판에서는 추가로 시비를 걸고 자신들을 쫓아온 폭주족들도 죽이지 않고 힘으로 위협하거나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차로 충돌시키고 도로 밖 절벽으로 떨어뜨려 폭발하게 만들고 부상만 입혔다.[14] 만약 트랭크스가 온 미래의 17호와 18호의 성격과 같았다면 그들도 16호에게 처리되었을지도 모른다.[15]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원작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손오반과 16호와의 관계가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 게 함정. 일단 이 부분은 2020년에 나오는 게임인 드래곤볼 Z 카카로트의 인조인간 편 사이드 스토리에서 해결되었다. #[16] 이건 16호 자신의 말이고 실제 전황을 보면 16호가 약간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거의 같다고 했으니 조금 더 높아도 틀리진 않다.[17] 초반에 16호가 완전 기계형인 걸 몰랐던 셀은 16호의 생체 에너지를 흡수하려고 시도했지만 꼬리만 뜯기고 말았다.[18] 근데 셀 본인이 자폭했을 때도 핵은 무사했고 재생했던 걸 생각해보면 16호도 자폭을 해봤자 셀의 핵까지 완벽하게 날려버리는 데는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본인도 운이 좋았다고 하니 이 부분에서는 애매하다.[19] 다만 베지터의 자폭 기술처럼 위력은 막강하더라도 규모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다면 지구가 날아가지는 않을 수 있다. 참고로 마인 부우전 당시 베지터의 자폭은 그리 큰 범위는 아니었는데 16호의 자폭 범위가 이 정도라면 Z전사들과 미스터 사탄, 아나운서와 카메라맨 정도만 죽고 끝났을 수도 있다. 셀 게임은 허허벌판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상술한 베지터의 자폭과 16호의 자폭의 위력에 차이는 크다. 이때 파워업 전 셀 완전체는 초 2 오반에게도 처절하다시피 압도될 정도였는데 베지터는 그 오반보다 확연히 더 강하다. 이때 베지터는 그냥 공격해도 셀 완전체를 우습게 쓰러트려버렸을 텐데 자폭까지 했으니... 이 위력은 백전노장이며 전투 이해도가 높은 피콜로조차 셀 완전체보다 강한 초 2 베지터보다도 막강한 존재인 마인 부우조차 소멸당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정도의 위력이었다.[20] 실제 폭발의 위력이 강력하면서 규모가 작을수록 폭발 에너지가 더 작은 구역에 집중되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셀이나 마인부우 같은 인간형 존재에게는 위력이 강력하되 규모가 작은 폭발이 에너지 낭비 없이 대미지를 줄 수 있어 더 막강한 효과를 낸다.[21] 생명을 사랑하고, 전투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16호의 특성상 극악무도한 셀이라도 목숨을 거둘 생각은 없었던 듯 했다. 그리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체 셀과 겨루면서 분노를 해방시키지 못하는 오반에게 조언을 해주게 된다.[22] 베지터의 파이널 플래시에 당한 뒤 얼마나 더 강해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것도 있었다.[23] 캡슐코퍼레이션에서 수리를 받으며 가슴의 레드리본군 로고가 캡슐코퍼레이션의 로고로 바뀌게 된다.[24] 참고로 원작 거의 마지막에 손오공이 원기옥 모으는 장면에서 인조인간 8호도 힘을 보탰는데, 이로 미뤄봐서 인조인간 8호는 드래곤볼로 부활이 가능했단 얘기이니, 8호는 인간이 베이스 인듯.[25] 지구의 왕은 개 수인이며, 푸알을 비롯해 수인 캐릭터가 많은 것은 물론, 인간에 해당하지 않는 외계인 캐릭터도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