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귀 소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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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귀 소륜 (So-Ryun, The Crimson Specter)'''
여성/20대. 수쥬 출신의 검사로 그림시커 7인의 설립자 중의 한 명이자, 그림시커 안에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추구자(Seeker)의 수장.
어렸을 적에는 은둔한 무술가인 부모와 함께 수쥬와 엘븐가드 사이에 있는 붉은 숲에서 태어나, 부모에게 무술을 배우고,
숲에서 나오는 약초를 캐서 지나가는 모험가에게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비명굴이라는 곳에서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고 모험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들린다.
모험가들이 많은 약초를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소륜의 부모는 그녀와 함께 비명굴 근처로 향하게 되지만,
세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비극이었다.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 부모는 죽어가는 모험가들 사이에서 소륜을 지키려고 무기를 든다.
하지만, 미스트의 수장 케인의 목숨을 끊어버리고, 성에 차지 않아 주변을 학살하던 '그녀'와 마주하게 되고,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이때, '그녀'는 소륜을 발견하고, 그녀의 턱을 어루만져 성흔과 같은 낙인을 찍어버리고 사라진다.
온몸을 찢는 듯한 고통이 소륜을 덮쳐왔지만, 그녀는 부모의 시체를 거두어 무덤을 만들고 한참을 소리 없이 오열한다.
그런 소륜의 앞에 다시 '그녀'가 나타난다. 머리속으로 강제로 들어오는 '그녀'의 기억.
'사도'라는 존재와 '멸망의 예언'이 소륜의 뇌리에 깊이 박히기 시작한다.
'4인의 검사'에게 쓰러져 육체를 잃은 '그녀'가 자신을 담을 그릇 중에 하나로 미리 낙인을 찍어둔 소륜에게로 돌아온 것이었다.
이때부터 소륜은 사도에 대한 증오를 크게 키우게 된다.
이후, 서로에게 이끌려서 모이게 된 다른 6인과 함께 그림시커를 설립하고, 그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라나게 된다.
설립 이후에는 추구자(Seeker)의 수장이 되어, 교단이 필요로 하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아젤리아 로트가 새로운 수장이 되면서 불만을 가지게 되면서, 자신을 따르는 극 강경파 성향의 인물들과 함께 모의를 시작했으며,
결국 그림시커를 이탈하고, 아젤리아 로트를 위협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최근에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절망의 탑에 올랐으나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고 쫓겨나다시피 내려오게 되었고,
다음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 그림시커의 최초의 성지인 비명굴이 있는 엘븐가드로 향한다.
CV. 김율#[1]주저앉은 소륜은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에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찢어진 입술에서 새어 나온 피에서 비릿한 향이 피어올라 코를 자극했다.
'제길...'
오랜 시간이 지나 괜찮으리라 생각했지만, 마주한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부모님을 죽인 증오스러운 힘이 몸 안으로 스며들었던 그 장소. '비명굴'.
많은 시간이 흘러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었지만, 기억에 맺힌 악몽은 사라지지 않았다.
안으로 발을 딛을수록 끔찍한 장면들이 곳곳에 맺혀져 갔다.
'....아니야... 저건...'
단 하루도 잊지 못한 증오의 기억들. 수년이 지난 지금도 사라지지 않는 상처.
소륜은 찢어진 입술을 닦아내고는, '그녀'의 손자국이 성흔처럼 선명하게 남은 턱을 더듬었다.
'정신 차려... 이 증오를... 이 원한을...!'
그러기를 한참. 천천히, 아주 천천히 떨림이 멎어갔다.
이미 뽑은 칼은 궤적을 그리며 나아갔고, 피는 흘러내려 바닥을 적셨다.
돌이킬 수 없다. 아니 돌이켜져서도 안 된다.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 모든 것을 삼킬 뿐이다.
"소륜아."
부드러운 여인의 목소리가 상념을 깨트리며 다가왔다.
소륜은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여인을 바라보았다.
부모님을 잃은 그 날부터 줄곧 함께했던 인물.
마치 어머니처럼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살펴 준 사람.
지금은 '그림시커 성역'을 지키고 있다는 7인의 지부장 중 하나.
'황혼의 미라즈. 엘븐 가드의 대장장이가 알려준 길이 맞았어. 드디어... 드디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더구나. 지금이라도 멈추거라. 그렇다면 선지자께..."
소륜이 비틀거리며 한발 앞으로 내디뎠다.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고, 숨은 가쁘게 쉬고 있었다.
당장 무엇이라도 삼켜버릴 듯한 위압과 갈망, 그리고 광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닥쳐... 당신이 뭘 알아..."
"소륜아..."
미라즈는 직감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미라즈는 자신을 향해서 다가오는 소륜을 바라보며, 가면 너머로 보이지 않을 슬픈 미소를 지었다.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등장인물. 그림시커의 강경파이자 최초의 7인 중 한 명으로, 그림시커 안에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추구자(Seeker)의 수장이기도 하다. 그림시커의 성서에서 표현하는 인물은 '''죽음이 새긴 이'''.
이명은 '적귀'(赤鬼), 쌍검술[2] 과 타인의 능력을 흡수하여 사용하는 '포식'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 포식의 경우 흡수한 상대가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소화가 완료된 이후에는 흡수한 대상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허나, 본인은 포식 능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3]
그림시커가 주요 적으로 등장하는 시점일 때 그 중심에 있는 인물로, 그림시커를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만든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수쥬 출신인 그녀는 어릴 적에 부모가 제 5사도인 무형의 시로코에게 살해당했다. 이때 시로코가 소륜의 목을 잡았을 때 소륜은 수천 마리의 개미떼에 온몸이 갉아먹히는 듯한 고통을 느꼈으며, 현재도 목에 시로코의 손바닥 자국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시로코를 포함한 모든 사도를 혐오하는 동시에 세상을 향한 증오심이 매우 깊으며, 사도를 전부 처치해서라도 멸망을 막겠다는 강경파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사상을 보유하게 된다.
2.2. 루크 실험실까지
시간이 지나 그림시커가 된 소륜은 수장인 아젤리아 로트가 눈엣가시로 잡히게 된다. 아젤리아는 힐더로부터 놀아나지 않게 설득할 수 있는 사도들은 설득하고, 그게 안 되거나 지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나도 큰 사도들은 불가피하게 처단한다[4] 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도들을 죽이려는 그녀의 사상과는 상반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소륜은 절망의 탑에 있는 솔도로스를 찾아가서 아젤리아를 살해하고 마계에 올라 사도들을 모두 처단하자고 했지만 솔도로스는 그녀의 말에 내심 분노하며 쫓아내었고, 소륜은 자신을 따르는 단원들을 이끌고 독단적으로 아젤리아를 죽일 기회를 계속해서 엿본다.'''소륜''': 지금이야말로 탑에서 내려갈 때입니다! 어째서 망설이는 겁니까? 사도따위를 감싸기 위해서 전력을 이끌고 사라진 아젤리아를 쫓아서 주살하고, 마계에 올라 사도들을 처단할 때란 말입니다!
'''솔도로스''': ...험한 말을 입에 담는군. 당장 여기서 사라져라.
'''소륜''': 솔도로스 님!
'''양얼''': 부질없는 짓입니다. 떠나십시오.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되찾았을 때 돌아오십시오.
'''소륜''': 칫...!
(절망의 탑을 나가는 소륜)
'''양얼''': 저대로 두어도 괜찮겠습니까?
'''솔도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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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죽은 자의 성에서 루크가 모험가들의 손에[5] 사망했을 때 소륜에게 있어서는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바로 아젤리아가 죽은 자의 성 안에서 혼자 남게 된 것인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젤리아를 살해한다. 충격을 받은 로이 더 버닝펜이 어떻게든 아젤리아를 살려내려고 애를 썼지만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고, 아젤리아의 시신은 관 속에 담기게 된다.
2.3. 절망의 탑
아젤리아가 사망했을 때 소륜은 잠시 동안 최대의 방해꾼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희열에 잠기지만 곧 다시 차가운 조소로 바뀌었다. 그녀의 입장에서 아젤리아의 죽음은 이제야 겨우 자신의 계획을 이룰 초석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아젤리아의 시신이 담긴 관이 절망의 탑으로 향하는 것 같다는 소식을 들은 소륜은 자신도 다시 한 번 절망의 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절망의 탑에는 아젤리아의 부고를 듣고 슬픔과 분노에 가득 찬 주민들이 소륜을 가로막았지만, 소륜의 비키라는 한마디에 그들은 조용히 분을 삭이며 물러난다. 소륜이 만나고자 한 인물은 솔도로스였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솔도로스에게 있어서 아젤리아의 부고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안 그래도 이전에 탑을 내려가 아젤리아를 죽이자는 그녀의 말에 매우 언짢았는데, 이번엔 본인이 독단적으로 아젤리아를 죽이고 돌아왔으니 그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는 미동도 없는 솔도로스를 대신해 그의 에고 소드 클라리스가 대답으로 그녀의 이마를 찌른 후 다시 솔도로스의 품으로 돌아오며 이를 표현했다. 결국 소륜은 이번에도 솔도로스를 설득하지 못한 채 조용히 탑을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양얼''': 그녀가 돌아왔습니다.
'''양얼''':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군요.
'''소륜''': 솔도로스, 이제 이곳을 나갈...
그리고 이때부터 그녀를 따르는 부하들은 수장을 죽인 죄값으로 하나둘 저승으로 떨어지고 추격을 받은 소륜은 철저하게 망가지기 시작한다.
2.4. 심연에 잠긴 하늘성
소륜은 아젤리아의 죽음 이후부터 자신들을 기꺼이 희생하여 시로코를 부활시키려는 나머지 최초의 7인들과는 다르게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기 시작한다. 의식의 제물이 되는 것을 거부한 소륜은 도망치기 시작하고, 선지자 에스라는 그녀를 잡기 위해 아젤리아를 살해한 것을 명분삼아 '생포하되 불가피할 경우 처치하라'는 척살령을 내린다. 얄궂게도 그 척살령을 받은 사람은 그녀를 딸처럼 아끼던 청면수라 로즈베리론이었다.
결국 그녀는 비명굴까지 가서 황혼의 미라즈를 포식한다. 하지만 그 즈음에 비명굴 근처에서 그림시커를 추적하던 아간조에게 꼬리를 잡히고 대결하다 밀리자 포식한 미라즈의 차원 능력으로 위장자들을 소환한다. 그렇게 아간조가 수도 없이 밀려오는 위장자를 상대하던 도중, 마침 아간조의 뒤를 쫓던 모험가까지 합류하는 바람에 결국 차원의 틈을 열고서 도망친다.
소륜이 도망친 곳은 바로 순례자의 안식처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가로막던 벨 마이어 공국 병사 수십 명을 죽이는 바람에 모험가가 로즈베리론과 동행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아간조와 나이트 로바토에게 포위당했었다. 이 당시에는 로즈베리론이 먼저 소륜을 뒤쫓고 있었고, 독왕 루이제의 시체에서 나온 검은 영혼을 뒤쫓던 모험가 역시 소륜을 마주하게 된다. 오랜 추격전 끝에 소륜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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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소륜이 완전히 미쳐버린 모습으로 다시 로즈베리론을 덮치려 한다.[6] 그때 한 주작이 날아와 소륜을 불태우고, 로즈베리론과 소륜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재개된다. 최후에는 연합군과의 재정비를 마친 후 다시 안식처로 돌아온 모험가가 사도의 힘에 점점 미쳐가는 소륜을 제압한 후 차원의 틈을 타고 나타난 로즈베리론의 마지막 칼날에 사망한다.
그리고 소륜을 자식처럼 키워온 로즈베리론은 책임으로 자결하려 했지만 모험가와의 만남에서 삶에 열의를 느꼈기에 사죄를 하려고 모험가의 손에 죽는 것을 선택해 소륜의 뒤를 잇는다.
죽은 뒤 무형의 시로코 레이드에서 시로코-길리의 스토리에서 죽음으로서 시로코의 파편이 된 그림시커의 창시자들이 자신의 업을 시로코에게 고할 때 마지막까지 나서지 않았고, 시로코가 괘씸하게 생각해서 ''''어찌하여 입을 열지 않고 있느냐 너는 진실로 저지른 죄악이 없는 것이냐''''라고 묻자, ''''죄악이 있다면 너희 사도에게 있다''''고 되려 되받아쳤다. 시로코가 ''''너는 두렵지 않으냐''''고 되묻자 오히려 ''''내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를 내가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7] 고 다시 받아쳐 시로코가 ''''고할 것이 없는 자는 영영 고하지 못하고, 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에 숨어 살며, 숨어서 무언의 곡을 하다 제풀에 지쳐 죽을것''''이라는 저주를 퍼붓게 만들었다. 짤막하게 언급됐지만 모든 계획을 다 틀어버리고 결국 자신마저 그토록 증오하는 사도의 일부[8] 가 되어버린 트롤러이긴 해도 사도를 끝없이 증오하는 캐릭터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그리고 더 오큘러스 : 심연에 잠식된 성전에서 그림시커 신도들과 같이 망령으로 부활하는데, 다른 지부장들과는 다르게 자아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녀를 괘씸하게 여긴 시로코에게 저주를 받아 사도에 대한 끝없는 증오와 이 때문에 저지른 모든 죄를 속죄하는 대가로 미쳐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이 부활한 로즈베리론에게 또 다시 사망하는 것으로 극에서 완전히 퇴장했다.
'''이제야.... 잠들수... 있..어...'''
망령으로서의 마지막 유언
2.5. 무형의 시로코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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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시로코의 형태중 하나인 길리의 패턴과 다소 연관된다.
시로코에게 자신의 죄악을 고한 그림시커 지부장들은 그 죄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형태를 받았지만, 시로코에게 반항한 소륜은 마지막까지 죄악을 말하지 않았다.
분노한 시로코는 소륜의 죄악을 "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속에 숨어 살며 소리없는 곡을 하는", 즉 박쥐의 형태로 강제로 흡수하였고 이는 길리가 사용하는 박쥐패턴으로 구현되었다.
마창사 시로코 스크립트 중, 마창사는 포식의 능력을 쓴다는 이유로 먹어치우는 거스티의 힘이 소륜의 힘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만약 본인들이 졌을 때의 말로도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3. 기타
김율 성우의 미쳐버린 소륜 연기가 매우 뛰어나다 못해 현실감이 넘쳐서 성우를 갈아 넣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굉장히 소름끼친다. 미친 소륜의 보이스가 공개 되자 모든 유저들이 입을 모아 "성우를 고문시키면서 녹음 했냐?" 라고 반응한걸 보면... 이후 성우 인터뷰에서도 본인이 직접 '저는 안전하다', '녹음을 하자더니 주리를 트셨다' 같은 드립으로 답해줬다.
일러스트에서 보이듯이 개량 한복에 가까운 것을 입고 머리에 깃도 꽂고 있는 등 동양적인 색채가 강하다.
일러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시네마틱 등을 잘 보면 소륜의 왼쪽 눈은 보라색, 즉 오드아이다.
소륜 아바타 룩이 나이트들 한테서 많이 보이는 편이다.
처음에는 쌍검을 쓰는 특이한 검법으로 아간조를 당황시켰다는언급이지만 몬스터로서의 패턴이 대부분 검격을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보아 젊은 나이임에도 실력이 상당한 듯하다. 그러나 모험가가 도착했을 때쯤에는 이미 소륜의 검법을 파악한 아간조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었던지라 4인의 웨펀마스터나 그 이상인 네임드 웨펀마스터들에게는 잡몹이나 다름 없다.
과거 던파에서 했던 이벤트인 모험가 메이커와 동일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서 타락한 딸내미라는 농담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륜은 사도를 지키려는 그림시커와 아젤리아를 방해하며 온갖 만행을 저질렀지만 그로 인해 그림시커 온건파마저 폭주하게 되었고, 소륜 자신조차 원수인 시로코의 부활을 위한 제물이 되고 말았다.[9] 소륜이 아젤리아를 살해하지만 않았어도 그림시커의 온건파가 폭주하지도 않고 시로코 부활 의식이 치뤄질 일도 없었을 것이고, 소륜 역시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결국 부모님을 여의고 어머니처럼 대해준 미라즈를 죽이고 아버지처럼 대해준 로즈베리론에게 죽음을 당하는 처지[10] 빠지게 되는데 결국 자신의 복수심을 주체하지 못한 그녀가 스스로 자초한 결과다.[11] 또한, 이조차 힐더의 계획대로였음을 생각하면 소륜은 스토리 내내 힐더에게 놀아난 꼭두각시 인형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는 안톤이 모험가에게 경고하듯이 말한 '''쓰임을 다한 도구'''의 말로를 보여준다.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죽은자의 성에서 아젤리아를 살해한 그 만행이 결국은 자기 자신의 죽음을 불러왔고, 이로인해 자신이 그렇게 증오하는 사도를 부활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후 또 다른 사도의 재림을 위해 검은 교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되는 결과에 어느정도 기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