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키예스
[image]
1. 개요
- 생몰년도: 2495년 ~ 2552년(57세)
- 신장: 194cm
- 체중: 96kg
- 군번: 01928-19912-JK
- 최종계급: 대령
2. 행적
'''"이곳에 온 행동은 무모했어.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텐데. ...고맙네..."'''
'''"받은만큼은 돌려 줘야지."'''
헌터 2마리를 코버넌트 수송선 스피릿으로 '''뺑소니''' 치면서 한 말.
게임상에서는 그냥 짐짝이지만'''"이것도 먹통으로 만들어 보시지?"'''
먼저 쏜 유도 미사일을 모조리 바보로 만들어버린 코버넌트 스텔스 함선을 구축함 이로쿼이즈로 '''뺑소니''' 치면서 한 말.
사관생도 시절 상관이 계산 실수를 해 슬립스페이스 점프를 빠르고 정확하게 할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면서 실험을 하다가 사고 나서 죽을 뻔했지만, 충성심 때문에 상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고 버티다가 군인 생활 접을 뻔한 일이 있다. 그러나 아동 납치 및 학대 프로젝트인 만큼, 불리한 상황에서도 기밀을 유지할 만한 충성스러운 인재가 필요했던 핼시 박사의 눈에 띄여서 스파르탄 프로그램에 참여할 애들을 보러 다니는 블랙옵스에 참여한 일이 있다. 이때 헬시 박사는 제이콥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고 자기 곁에 두려고 뽑아낼까도 생각해봤던 모양. 헤일로: 리치 한정판 특전으로 들어 있는 핼시 박사의 일지에서 밝혀진 건데, 사실 미란다는 '''핼시 박사와의 사이에서 난 딸이다.'''
이후 심각한 부상 때문에 사관학교 교관으로 복무하다가 코버넌트와 전쟁이 나면서 UNSC가 인력이 부족해 전장으로 배치됐다. 콜 교전 수칙이 시현되기 전에 UNSC의 통제에서 벗어나 파괴되지 않은 항법 데이터를 회수하는 임무에 투입됐다가 이런저런 일에 얽혀 결국 소행성 지대에 도시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던 민간인들을 코버넌트의 공격에서 건져내 귀환, 중령으로 진급했다.
탑재 AI도 없는 상황에서 궤도를 손으로 계산, 전술을 급조해 구축함인 UNSC 이로쿼이즈 1척으로 코버넌트 항공모함 1척, 구축함 1척, 호위함 2척으로 이루어진 전대를 상대로 구축함과 호위함 2척을 박살내는 전과를 세움으로써 대령으로 진급했다. 그 대가로 이로쿼이즈는 과도한 출력으로 인한 엔진과열, 구축함과 부딛혀서 장갑대파, 교전 중 사용한 시바급 핵미사일의 EMP로 전자기기 15% 손상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이 전술은 나중에 ONI#s-3 색션 2에서 "키예스 공중제비"라고 불리게 된다[1] .
이 기록 때문에 스파르탄들을 데리고 코버넌트 함선을 탈취하는 특수작전에 발탁되어 이로쿼이즈 호의 승무원들과 함께 필라 오브 오톰에 재배치되었지만, 작전 시작 직전 리치 공습이 시작되었다. 그 와중에도 리치로 귀환하는 중에 만난 CCS급 순양전함을 관광보낸다[2] . 하지만 계속된 전투 끝에 리치 행성의 파멸이 확실시되자, 서둘러 마스터 치프를 귀환시키고 아소드 폐기장에서 노블 6를 통해 코타나의 일부를 회수한 뒤 무작위 슬립스페이스 점프를 통해 제4시설 헤일로에 도착한다.
헤일로 1에서 필라 오브 오톰이 헤일로에 추락할 때에는 탈출한 후 코버넌트에게 포획당했다가 마스터 치프에게 구출된다. 그리고 마스터 치프가 관제실에 도달하자 코타나는 서둘리 키예스 함장을 찾으라고 재촉하는데..
게임 중후반부에 젠킨스 일병의 기록을 통해 플러드에게 포획 당한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산 채로 다른 시신들과 합쳐지면서 초기형 그레이브마인드로 '''변이된다.''' 원래는 다른 해병들처럼 전투변이로 만들려 했지만, 두뇌 속의 정보가 너무 쓸만해서 그렇게 써먹었다고 한다. 보나마나 이미 늦은 걸 알면서도 치프는 그를 구하기 위해 전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키예스는 정신조차도 사망한 상태였다.[3] 할 수 없이 마스터 치프는 필라 오브 어텀의 코어를 터뜨리기 위해 필요한 생체회로 칩을 손수 키예스의 '''두개골을 꿰뚫어서''' 꺼낸다.[4] 이때 초기형 그레이브마인드는 확인사살 당한 상태가 된다.
게임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끔찍하게 죽은 대령이다.
이때 그레이브마인드가 그의 기억을 읽으려고 하였지만 제이콥은 최후의 최후까지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저항하였다.[5] 마지막으로 저항하던 방법은 '''관등성명'''. 소설 헤일로: 플러드의 출현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3인칭, 어떻게 보면 1인칭의 시점으로 키예스 대령의 생각이 묘사되는데, 키예스 대령이 계속해서 관등성명을 대며 저항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죽고 만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에서는 시체 근처에서 이때의 터미널 영상기록을 볼 수 있는데 '''정말로 처절하다.''' 그레이브마인드는 선대 그레이브마인드들의 지식을 물려받으니 키예스가 굴복했다면 인간 모행성 따위야 어딘지 금방 알 수 있었을 테니 완전 무의미한 저항은 아니었다.
3. 여담
사실 Keyes는 키예스가 아니라 키이즈 혹은 키이스로 발음된다. 발음기호를 보면 [ki:z]. 당연히 딸 미란다의 경우도 동일하다. 한국어 번역의 첫 단추를 잘못 꿴 사례.
베타 버전까지만 해도 플러드에 잠식된 그의 머리를 잘라 M7057 화염방사기로 지진 다음 두개골만 남겨 필라 오브 어텀까지 옮기는(…) 무시무시한 미션이 있었다고 한다.
즉, 헤일로 워즈를 제외한 전 헤일로 시리즈 멀티 모드에서 전세계 게이머들이 포인트 올리려고 밤낮으로 죽어라 들고 뛰는 오드볼이 바로 이 키예스의 해골이다! 근접 공격 시 이 해골을 내리친다. 번지 사에선 고인드립 같은 단어 따윈 들어본 적이 없는가? 다만 헤일로 5에서 로테이션으로 추가된 아드볼은 해골을 그냥 공으로 대체했다.
[image]
화염방사기를 넣으면 고정 30프레임이 불가능하여 뺀 모양이지만 이 화염방사기는 PC 버전에서 부활했다.
헤일로는 물론이거니와 게임계 역사상 유래 없는 험한 꼴을 당하는 인물임에도 헤일로 2에서 주어지는 건 훈장이 전부이다. 거기다 딸은 헤일로 3에서 사망.
헤일로: 리치에서 재등장, 노블 6에게서 코타나를 받아서 탈출한다. 대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묵직한 대사를 해준다.
이 대사의 감정 표현이 미국판과 한국판이 다르다. 미국판은 (제이콥 키예스 본인도 보여준) 희생을 각오한 군인 정신을 담담하게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국판은 노블 6의 예정된 비극적인 최후에 약간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다.'''"행운을 비네. 스파르탄."'''
하지만 이 2명에게 행운 따윈 찾아오지 않았다. 노블 6는 리치 캠페인 에필로그에서 쏟아져 나오는 엘리트들에게 죽음을 맞이했고, 키예스 함장은 위에 있는 대로(...).
참고로 헤일로 리치와 애니버서리에 나오는 모습을 비교해보면 인상 자체가 다르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리치의 모습(문서의 사진)과는 달리 애니버서리에서는 인상이 상당히 유들유들해 보인다. 그리고 왠지 젊어 보인다.
여담으로 헤일로 1에서 아직 살아있던 시기. 코버넌트에게 포로로 잡혀 감금 당했다가 마스터 치프의 활약으로 구조될 때. 탈출하기 위해 잠시 행동을 같이 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문구가...
이런 문구가 뜨는 이유는 다 있다(...). 갇혀있던 감옥에서 탈출할 때 모두 무기를 집어 들고 이중 함장은 니들러를 든다. 그런데 AI에 문제가 좀 있어서 지원용으로나 적합한 니들러를 들고 '''맨몸으로 냅다 돌진한다.''' 함장이 멋대로 앞서 달려나가는 바람에 게임오버를 수도 없이 당하게 된다. 결국 죽음을 각오하고 미리 나가서 다 박살내는 수 밖에 없는데 전설 급 난이도가 되면 맛이 가고 팔딱 뛰다 못해 환장하기 마련이다.Shut up and get behind me...Sir
아가리 좀 닥치고 내 뒤에 좀 있으시죠... 함장님
사실 헤일로 1에서 미션 시작 전 화면의 상하에 검은 여백이 생기면서 우측 하단 부근에 나오는 문구들은 의외로 마스터 치프의 실제 심정을 담은 느낌이라 아무튼 건투를 빌 따름이다...만 방법은 의외로 쉬운데 먼저 감옥으로 간 뒤 일행이 모두 도착했으면, 다시 중앙 통제실로 가는데 이 때 홀로 있는 시간이 많다. 이 때 적을 무리 없이 학살할 수 있다. 엘리트와 자칼이 가는 동안에 나오니 안정적으로 싸우고 싶다면 플라즈마 피스톨이나 MA5B을 부무장으로 추천한다. 순양함 잠입 챕터는 '''권총이 아예 나오지 않고''' 저격 소총만 있는데, 플레이어가 처음에 들고 시작하는 한 정을 제외하면 그 어디에도 저격 소총이 더 나오지 않고 저격 소총 탄환집만 나온다. 즉 무기 슬롯 하나는 무조건 그 저격 소총으로 고정되는데, 저격 소총 탄약이 상당히 많이 나오긴 하지만 생각 없이 저격총만 쓰다간 감당이 되지 않는다. 저격 소총은 가급적 엘리트나 헌터 상대로 아껴두고 그런트나 자칼은 플라즈마 피스톨 난사로 제압하는 게 낫다.
코버넌트 함선에서 탈출할 때 코버넌트 수송선을 직접 조종하는데 이때 달려 나온 헌터 2마리를 '''뺑소니'''하고 튀는 운전 실력을 보여주었다.
맨 첫 번째 미션에서 그를 죽이거나 주변의 승무원을 사살하면 코타나가 "경비부대 브리지로! 마스터 치프가 이상하다. 당장 제거하라." 라면서 '''무적 상태의 해병대'''를 부른다(...). #
참고로 스타크래프트 2의 두번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에 등장하는 알렉세이 스투코프와 국내판 성우가 같다. 한 군대의 지휘관이었다 외계 기생체에 감염되었다는 공통점이 키예스 함장과 스투코프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재밌는 점이 아닐 수가 없다.
[1] 불행하게도 이로쿼이즈 함선에 코버넌트 함선에서 몰래 발사한 스파이 드론을 탑재하여 본의 아니게 리치 행성의 위치를 발각시키는 원인 제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콜 교전수칙에서도 이런 스파이 드론의 존재는 알려진 바 없었고 그 외는 규정대로 했기 때문에 그의 책임은 아니다. 하지만 이 전투 자체가 엄청난 업적이 아닐 수 없는데, 고작 호위함 2~3척 화력과 500m급의 길이를 가진 헤일로 기준으로 작은 함선으로 수킬로 단위의 코버넌트 함선을 공격하고, 아무리 소형함으로 분류되는 코버넌트 호위함이라고 해도 1km가 넘는 데다가 당시 UNSC 호위함 1척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수 있는 게 코버넌트의 위력인데 이상대로 코버넌트를 격퇴한 것은 대령 진급 정도론 많이 모자라 보인다. CCS급 순양전함을 제압하려면 최소한 UNSC 호위함 4척은 필요하다고 했으니, 저 정도의 함대를 제압하려면 못해도 마라톤급 중순양함을 기함으로 한 함대(!)가 출격해야 한다.[2] 일방적으로 관광 보낸 것은 아니고 MAC으로 실드를 부수고 미사일로 끝내려고 했다가 실패해서 비상용 회피 부스터와 코타나의 운전실력으로 가까이 다가가 핵탄두를 탑재한 롱소드 전투기를 카미카제 시켜 겨우 승리. 덕분에 함선은 너덜너덜(...)한 상태가 되었다.[3] 미션 초반부만해도 무선으로 뜨문뜨문 자기를 구하지 말고 퇴각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좀 지나면 그것조차 조용해진다.[4] 이때 나오는 피가 정상적인 빨간색이 아닌 '''초록색, 하얀색이다.'''[5] 처음에는 코버넌트에게 잡힌 줄 알았지만 이윽고 이들이 무언가 다른 것이라는걸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