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쿤스
1. 개요
미국의 현대미술가다.
2. 상세
'''포스트모던 키치의 왕''', '''가장 비싼 현대미술가''' 혹은 현대미술의 대명사 '''앤디 워홀의 후계자'''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키치 외에도 저속함, 진부함, 포르노 등이 따라다니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달가워하지 않을 이 수식을 그는 잘 팔리는 예술로 승화시켜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다.
그는 본인의 스튜디오를 공장처럼 가동하기 위하여 30여 명의 조수를 고용하여 작품을 공장처럼 생산한다. 아이디어는 내지만, 실제 제작은 전문기술자들의 몫이다. 또한 매끈한 처세술과 마케팅 실력으로 끊임없이 투자를 만들어내고, 결국에는 그의 명성을 믿고 돈을 대는 스폰서를 괴롭히는 악명 높은 예술가로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걸로도 유명하다. 다사다난한 그지만 미국의 대중문화와 일상생활을 소재로 미국의 스타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3. 작품
그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1988년 '진부'라는 시리즈에서 마이클 잭슨과 그의 애완 원숭이 버블을 조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도자기로 만들었는데 잭슨의 두터운 화장이 잘 드러나 있으며 유명 스타의 공허함과 연약함을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총 3개 만들었으며 그 중 하나가 뉴욕 소더비에서 5백 6십만불에 팔렸다.
포르노 스타이면서 전직 국회의원이기도 한 일로나와 결혼한 제프 쿤스는 자신들의 성행위를 묘사한 조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데 포르노와 예술을 접목한 작가는 전에도 있었지만 제프 쿤스 급으로 작가가 자신을 대상으로 만든 작품은 없었기에 대중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다. 이 일로 미술계에서 한동안 왕따 신세를 면치 못했다.
제프 쿤스의 저속함에 미술계는 고개를 돌렸으며 2002년 독일 카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전시회 <도큐멘타11>에 초청조차 받지 못한다. 그러나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으로부터 카셀 외곽에 작품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받은 그는 꽃으로 뒤덮인 거대한 강아지 작품을 만들게 된다. 그 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이 작품을 선정, 구입하면서 그는 다시 재기에 성공한다.
그의 대표 작품 중 하나로 강아지 모양의 풍선 조각이다. 이는 세계 각지에 설치미술로 설치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선보였었다. 참고로 강아지 모양 이외에도 코끼리나 뱀 등 다양한 동물의 형태로 여러가지 버젼이 존재한다.
제프 쿤스는 여러 나라에서 활동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신세계와 콜라보를 했었다. 2011년 신세계 백화점 본관 6층 트리니티 가든에 제프 쿤스의 <Sacred Heart>를 설치하였는데 이는 영구히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신세계는 그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아트 마케팅도 전개하여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루이비통과 콜라보를 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4. 사건사고
4.1. 표절 논란
2018년 11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제프 쿤스를 고소한 사람은 프랑스의 광고 감독인 프랑크 다비도비시(Franck Davidovici)로 자신이 1985년에 제작한 프랑스 의류 브랜드 '나프나프'의 광고를 표절했다고 고소를 한 것. 실제로 다비도비시의 광고와 쿤스의 작품은 눈 위에 누워있는 여성의 머리 근처에 돼지 한 마리가 있는 모습으로 형태가 동일했으며, 둘 다 '겨울 사건(Fait d'Hiver)'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
제프 쿤스는 이에 대해 '''"예술 표현의 자유를 가져야 하며, 해당 작품은 패러디로 간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제프 쿤스의 작품 속 여성의 머리카락이 왼쪽 볼 위에 붙은 것에서부터 표정까지 눈에 띄게 같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해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법원은 쿤스와 그의 회사, 퐁피두 센터, 해당 작품 사진이 포함된 책을 판매한 출판사에 총 17만 달러(약 1억 9천만 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