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양왕(킹덤)

 

1. 개요
2. 작중 행적
3. 도양왕 명군설


1. 개요


는 솔직히 대왕마마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당신과 같은 왕을 섬기고 싶었습니다.

킹덤 45권, 함양을 방문한 나라 재상 이목이 왕 영정에게 한 말.

중성적인 외모에 눈매가 매우 날카로운 편으로, 색을 무척 밝히는 방탕한 한량처럼 묘사된다. 특히 남색을 밝히는지 주변에 아름다운 미소년들을 끼고 다닌다. 작중에서도 그가 미청년 춘평군을 총애한다는 이야기가 언급된다. 하지만 자식이 있고 옆에 하녀도 둔 걸로 보아 단순한 동성애자는 아니고 '''아동양성성애자'''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작중에서는 그야말로 '''나라를 말아먹을 암군''' 그 자체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진나라 군대가 공격해온다는 급보를 받고도 놀라는 기색도 없이 욕탕에서 미소년 시동들과 시시덕거리며 장난을 치고, 간언을 하는 신하들에게는 인상 팍 구기면서 짜증 나게 굴지 말라는 식으로 협박하는 등 일국의 왕이 맞나 싶을 정도의 철딱서니 없는 짓거리만 골라서 하는 모습은 발암 그 자체이다.
이미 작중에서도 염파로부터 "그 아비보다 더한 바보에 가망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부저진왕을 본 후에 "우리 왕과 다르다"고 말하는 등 이미 여러 인물들의 입을 통해 왕으로서는 영 아니라는 점만 언급되고 있다. 공손룡 또한 나라의 기둥인 이목을 사지로 몰아넣으려 하는 도양왕을 말리는 대신들을 보고는 다 헛된 일이라며 "한번 고집을 부리면 절대 꺾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삼대천 방난을 출진시킬 때 실루엣으로 첫 등장한다. 이후 자신의 동성애인인 춘평군이 진나라에 들렀다가 여불위에게 납치되자,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목을 사신으로 보내 진나라와의 협상을 지시하는 미친 짓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목은 일국의 재상이자 최고의 명장으로 사실상 조나라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더욱이 불과 얼마 전에는 진나라와 혈전을 치르고 육대장군 왕의를 죽여버린터라 진나라에 사절로 갔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를 판국이었다. 그런데도 이목에게 가지 않겠다면 반역죄로 참수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제대로 된 왕이 아니라는 암시는 숱하게 나온다.[1]
본격적인 등장은 503화 부터이다. 진군이 조나라의 국문인 열미를 공격하는 상황에서 등장하는데, 욕탕에서 보고를 받으면서

이 욕탕을 노리고 온단 말이더냐! 그건 용서할 수 없겠군. 여봐라. 싸워라. '''국토 전체가 잿더미가 되더라도 이 낙원만큼은 죽어도 지켜야만 하느니라.'''

라는 등 암군이나 할 말한 망언을 장난 삼아 지껄인다. 호주가 계속 간언을 하는대도 욕탕에 같이 온 아이들에게 발가락을 빨게 하거나, 마사지를 시키게 하는 등 건성으로 듣는다. 호주는 이목이 전한 대로 한단의 병력을 열미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단군은 왕인 자신을 지켜야 한다며 거절한다.[2] 대신 차선책으로 업을 중심으로 주변성에서 병력을 모아 보내게 한다.[3]
517화에서 왕전의 전략 때문에 업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이목이 한단으로 복귀하자 여전히 변명이 뛰어나다며 폭언을 내뱉으며 여전히 한단군을 업으로 보내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단이 포위당해도 10~20년은 버틴다며 자신만만해한다. 이에 이목이 그래도 언젠가는 나라가 망한다고 간언하자

그렇겠지. 허나, 병이 잦은 난 그 무렵에는 진작에 수명으로 죽고 없겠지. '''나라가 어쩌고 백성이 어쩌고 뒷일 따윈 내가 알게 뭐냐?'''

라고 답하며 이목을 탄식케 한다.[4] 또한 업을 잃으면 이목과 그 목을 벤다며 경고한다. 덤으로 업을 잃은 숙부를 어리석다고 비웃는데 물론 업의 성주 조계백이 대책 없이 난민을 받아준 탓에 업이 식량부족으로 함락된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백성을 걱정한단 면에선 전란에서도 사치나 즐기는 본인보다는 인품으로서 비교도 안될 정도로 우수한 인물이었다.
결국 업은 함락되고 자신이 말한대로 이목을 하옥시켜버리고 공개참수형을 명한다. 이목은 참수형을 받겠다 결심한 상태.
다른 충신들도 이미 도양왕에게 질려서 대부분의 제대로 된 신하들은 전부 가 태자 쪽으로 갈아탔고 도양왕 주변엔 곽개 같은 간신들 뿐이다. 그나마 조나라의 충신들 입장에선 버티고 또 버텨서 도양왕이 빨리 죽고 가 태자가 즉위하면 조나라에 광명이 찾아올 거라 믿는 희망이지만 실제 역사에선 '''안 그래도 병 걸린 상태에서 노망이 났는지 가 태자를 폐위하고 후궁의 아이를 태자로 삼았다.''' 즉 미래가 암울하다는 게 확정된 상황.
실제 역사에서 업을 점령당한 해에 도양왕이 사망하는데, 이 형태가 순수수나 호첩이 보여주는 수하들의 반발로 인한 사망일지 곽개 등의 음모에 휘말린 사망일지, 혹은 정말로 지병으로 인한 사망일지는 아직 암시되지 않은 상황. 그러나 아직 폐태자 사건이 진행되지 않았기에 그 과정은 급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곽개가 실제 역사상의 조고와 같은 짓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644화에서 직언한다는 이유로 태자의 귀를 물어뜯고, 이어 서기관을 찾은 것으로 보아 유서 혹은 모종의 문서로 이미 태자 교체를 명했을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후계자 발표에서의 반전이 예상되는 상황.
역시 644화에서 이목의 처형 날 하루 전 자신의 소년 애첩들 수십명과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며 하늘이 자신에게 내린 건 이 목욕탕과 너희들(소년 애첩들) 뿐이라는 말을 하며 술을 마신다. 그리고 술에 취해 목욕탕에서 일어나 나가려는 순간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져 피를 토한다.
쓰러진 도양왕은 피를 토하며 의사를 불러달라 하지만 소년 애첩들은 그런 도양왕의 부탁을 무시한 채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도양왕의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다 마지막엔 킥킥거리며 웃기까지 한다. 그 야말로 피똥까지 싸면서 고통 속에 눈물을 흘리면서 비참하게 죽는데 자신을 비웃는 소년 애첩들을 보고 네..네놈들이....라고 말하면서 허무하게 죽었다.
바닥에 떨어진 술잔이 클로즈업 된 것이나 소년 애첩들의 태도로 볼 때 소년 애첩들이 술잔에 독을 타 도양왕을 독살한 건 확실해보인다.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목파의 인물이나 또는 강희나 조천 쪽의 인물로 보인다.
645화에서는 도양왕의 죽음으로 대신들이 분열하지만 조가가 지휘하여 도양왕에게 하옥되었던 이목과 명사들을 방면하여 복직시켰다. 그러던 중 도양왕의 유언장이 공개되는데 태자인 조가가 아니라 막내인 조천으로 하여금 왕위를 계승한다는 내용이다.[5]

3. 도양왕 명군설


성군 조왕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게 조나라의 가장 큰 암운
도양왕 그는 왜 성군이라고 불리는가
이목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목의 평가가 독자들한테 바닥을 기다보니, 독자들 사이에선 도양왕 명군설이 나오고 있다. 다만 간과하지 말 것은 이것은 어디까지나 버기 최강설과 비슷한 느낌의 우스갯소리라는 것이다.
문제는 작가가 도양왕을 암군 캐릭터로 만들었지만 이상한 스토리와 앞뒤가 안 맞는 연출 때문에 독자들이 보기엔 도양왕이 명군처럼 보인다는 것. 심지어 이것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밈이 아니라 일본쪽 현지 독자들도 지적하는 문제다. 작중 내에서도 개그로 쓰이는 버기 최강설과는 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하는 도양왕 명군설의 근거들.
  • 업 공방전 시점에서 조나라의 군대는 총 60만 명으로 진나라보다 더 많은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6] 그런데 조나라는 불과 십 수년전 장평대전으로 무려 40만 명에 달하는 군대가 생매장당했다! 이때는 어린 아이들까지 동원되었다가 몰살되었는데 그렇다면 조나라는 장평에서의 피해를 모두 매꾸고 더 많은 병력으로 재건시킬 정도의 엄청난 국력을 길러낸 것이다. 그 유명한 소하, 제갈량도 감탄할 수준의 내치. 심지어 그동안 있었던 전쟁에서의 사상자수까지 따져보면 그 숫자가 최소 10만은 넘는 것으로 추측되니 킹덤 시작 시점에선 조나라는 확인 할 수 있는 병력만으로도 80만이 넘는 대군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 병력까지 합치면 뻥 좀 섞어서 백만대군이라고 부를 수 있을 지경. 또한 작중에서 묘사된 손실 및 병력보충은 기원전 3세기 중국 대륙 일부에 지나지 않았던 인구 수백만 조나라가 아니라 7세기 인구 5천만이자 대규모 고구려-수 전쟁, 고구려-당 전쟁의 통일제국 수나라당나라 수준.
  • 재건한 군대도 어중이떠중이들을 긁어모은 오합지졸들이 아니다. 갑옷, 칼 등 병장기를 충실하게 착용하고 있고[7] 몇 차례의 패전으로 국력에 손실이 큰 상황에서도 진나라의 공격을 족히 10여년을 막아낼 요새선을 구축할 정도, 조나라의 국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는 뜻이다.
  • 흑양 지역에 환의의 진나라군 5만 8천이 침공해오자 조나라는 경사에게 선발대 7만으로 막게하고 이목에게는 무려 35만을 예비대로 내어주면서 필승 태세를 갖춰줬다. 그런데 믿고 선발대를 맡긴 경사는 어이없게 전사하고 이목은 구경만 하다가 흑양을 빼앗겨버렸다. 환의의 학살에 죄없는 흑양 백성들이 처참하게 도륙된 것은 덤이다.
  • 염파를 은퇴시키려던 이유는 염파 휘하 4천왕의 무능력 + 몽오한테도 깨져서 추해질 미래를 내다보고 미연에 막기 위한 것이다.
  • 순수수를 비롯해서 공손룡, 기혜, 부저, 카이네, 경사 등 이름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히는 무능을 자랑하는 이목 라인 장수들과는 달리 도양왕은 풍기, 이백, 섭맹, 조장 등의 유망주 장수들을 제대로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왕의 한 명을 잡기 위해 이목이 그 장수진들을 죄다 날려 먹었다.(...)
  • 방난을 삼대천으로 삼은 것도 염파는 깠지만, 마냥 실책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 방난이 이 만화 최고의 웃음벨이긴 하지만 처참한 조나라 장수진 사이에선 그나마 밥값을 하는 장수이기 때문. 호언장담만 하는 주해 평원 장수들과는 다르게 최소한 확실히 상대 장수를 베어버리는 능력이라도 있다.
  • 한단군을 내주지 않은 이유는 정규군 21만에 요양 견융병 10만에 수도 인근 병력에 열미성 병력에 차고 넘치는 병력을 갖고도 또 달라는 이목이 하도 어이없어 상식적인 판단을 해주신 것이고, 덕분에 무능한 이목이 업 방어전을 어찌 처리하더라도 조나라가 다음에 있을 전쟁에서 맞서 싸울 수 있는 정예 병력을 예비대로 남길 수 있었다.[8] 더군다나 합종군 때의 실패로 재상에서 해임되었다가 최근에 믿고 복직까지 시켜줬는데 이목이 무작정 병력을 또 달라고 하니 나라를 걱정하는 일국의 왕으로서는 달라는대로 병력을 내주는 것이 말이 안 된다.[9] 이러한 상황에서 병력을 내주려면 거의 영정급의 신뢰관계라도 있어야 한다.(...) 게다가 한단군을 무작정 출진시킬 경우, 왕전이 방비가 약해진 한단을 바로 공격할 수 있다는 전략전술의 흐름을 무능의 아이콘 이목이 아예 고려조차도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상식인인 도양왕은 그걸 예측하고 한단군을 내주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 이목은 열미를 의도적으로 약화시켜놓고 한단 호위군을 급파해서 막으라고 급보로 진언하였다.[10] 이는 도양왕의 최정예이자 확실히 충성심을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군사력을 약화시키려는 이목의 간계다.
  • 태자를 갈아치우려고 하는 것도 현 태자가 현실을 보지 못하고, 그동안 여러 번 무능력을 입증한 이목과 같이 놀아나는, 싹수가 노란 놈이어서 눈물을 머금고 고려하는 중인 것이다.
  • 640화에서는 호첩과 순수수를 비롯한 조나라 장군들이 대놓고 왕을 쓰레기라고 부르며, 한단으로 압송되는 이목을 구하기 위해 군을 후퇴시키는 상황이 연출된다. 심지어 순수수는 자신의 무능때문에 전황을 그 지경까지 만들어놓고는 왕을 무능하다고 비난한다! 조나라 장군들의 이러한 행보는 도양왕이 도저히 장군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군부가 썩었다는 증거다. 이들은 이번 업전에서 온갖 추태를 보인 주제에도 이런 행보를 보였으니, 평상시에는 얼마나 도양왕이 군부에게 시달리고 있을지 알만하다.
  • 642화에서 나라를 결단낼만큼의 대 패전을 기록한 이목을 그때까지도 처형하지 않고 다섯달씩이나 살려두고 있다는 게 확인되었다. 이로서 도양왕의 도량이 그 어느 성군 보다도 크다는게 더욱 확실하게 드러났다.[11]
결국, 실 역사상의 궁상과는 다르게 킹덤에서의 조나라의 엄청난 국력은 작가가 역사적 사실 보다는 상상력과 재미에 더 중점을 둔 만화적 전개를 펼치다보니 앞뒤가 맞지 않게 되버린 것이다.
쉴드를 좀 쳐주자면 이목 라인 장수들 또한 사투 끝에 패배한 경우가 많으니 마냥 무능하지만은 않다. 풍기와 섭맹은 왕기에게 놀아나다가 단번에 전사해버렸고 이백은 몽무를 너무 우습게 보다가 박살이 나버렸으니 오히려 싸운 내용 자체는 다른 조나라 장수들 보다 이목의 장수들이 더 잘 싸운 편이다.
한단군을 내주지 않는 것은 작중 왕전의 말로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다. 조왕이 한단군을 투입했다면 승산이 없었겠지만 그럴 인물이 아닌 것을 알아서 왕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작가의 연출력 부족과 밑도 끝도 없는 이목의 한심한 행태로 인하여 독자들이 보기엔 이 도양왕 명군설이 설득력이 꽤 높다는 게 문제다. 이쯤되면 단순히 우스갯소리로 보기 힘들며 도양왕 명군설은 킹덤의 연출과 스토리가 이제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도 볼 수 있다.
도양왕이 독살당해 퇴장한 이후에는 이런 얘기가 없어지는가 했으나, 갈 수록 괴랄해지는 스토리 때문에 이제는 곽개 명장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목의 위상이 독자들에게 얼마나 추락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전쟁이란 것이 장군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라의 든든한 지원이 없으면 아무리 명장이라도 활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목이 활약하려면 조나라는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하고, 따라서 조나라를 다스리는 도양왕은 당연히 명군이어야 하건만, 작가는 '무능한 도양왕이 다스리는 조나라를 이목 혼자서 구원하고 있다.' 같은 분위기로 몰아가려고 하니 당연히 앞뒤가 안 맞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이목의 활약상이 영 시원찮은데 정작 조라나는 여전히 그럭저럭 버티고 있으니 도양왕이 명군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1] 다행히 이 때에 이목여불위와 협상한 끝에 한고라는 군사적 거점을 진나라에 내어주고 역으로 조나라와 진나라의 동맹을 맺어 위기를 모면한다.[2] 이목도 왕이 한단군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지 차선책도 준비해서 왕도군이 아닌 주변 군의 군대를 모아 움직이는 등 애초부터 신용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3] 이때 이목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점도 드러난다. 이목의 제안을 거절한 것도 그렇지만, 참수 수준의 대실태를 했다고 운운하거나 이에 대해 호주가 두려워하는 것을 볼 때 차후 이목에게 무리한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4] 이목曰: '어둡다. 끔직히도...'[5] 다만 전편에친 간언하는 조가의 귀를 물어뜯는 미친 행동을 하긴 했지만 그 순간 보여준 다소 미묘한 감정 표현이나 곽개를 부르기 전에 일단 서기관부터 찾은 것을 보면 도양왕의 유언이 바꿔치기당했을 것이란 추측이 많다. 팬들은 같은 화에서 보여준 곽개의 당황한 반응을 보면 만약 유언을 날조한 것이 맞다면 곽개가 아니라 강희가 주도자라고 의심하는 중이다.[6] 한번 따져보면 당장 주해 평원에 12만, 요양 쪽 9만에 견융족 10만, 열미성 틀어막는데 5만, 업성에 수비군 최소 2~3만, 동부 장관 조백 휘하 최소 5만(사마상 휘하 5천 포함), 한단에 아무리 적어도 20만(그 무능력자 이목도 한단 병력을 다 달라곤 못하고 10만이라 했으니 기존 한단 병력은 그 두배는 된다고 예측 가능하다.), 수도 인근 축차 투입된 군을 싹 다 모으면 5만으로 총합 68만이다. 게다가 이건 북쪽에서 흉노를 막는 이목 휘하의 안문군과 태행산맥 서쪽의 수비군 등 확인 할 수 없는 쪽은 제외한 병력이다. 이것까지 감안 한다면 이민족인 견융족 10만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60만은 가볍게 넘어간다![7] 투구만 봐도 차이가 난다. 5천장급 대장도 투구가 없어서 맨머리로 다니는 진군의 꼴을 보라.[8] 대표적으로 후방에 있는 연이 있다. 심지어 연은 청가를 치는 것으로 사마상만 건드리지 않았으면 진짜 밀고 들어왔을 기세였다.[9] 사실 왕도권 전체가 위험에 빠진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객관적으로 서부 방어선에 올인하고 열미성을 일부러 허약하게 지은 이목에게 있다. 그런 큰 위험을 초래한 장수에게 한단군까지 맡겼다가 이번엔 한단까지 위험에 처하지 않는단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10] 46권 503화[11] 사실 도양왕은 이목을 잔혹하게 죽일 생각이었으나 곽개가 반대했다. 이목의 잔당과 사실상 내전상태인만큼, 이목의 목숨을 미끼로 구출을 유도해 차츰 이목측의 전력을 깎아내릴 생각이었던 것. 도량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책략의 문제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당장 찢어 죽이고 싶을 이목을 미끼로나마 살려두는 것을 보면 책략 차원에서의 인내심은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