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기 최강설
1. 개요
バギー最強説. 만화 원피스에는 수많은 강자들이 있지만, 진짜 최종보스는 버기라는 설이다. 독자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우스개 소재이자,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는 상당수 사람들이 진짜로 믿는 이야기. 진실을 들어보면 사실 별 거 아니지만 대충 말하면 굉장한 것처럼 들리는 미묘한 업적들이 많은데다가, 그 업적들을 전부 해군 본부가 실제 있었던 일이라 공인하였다. 게다가 본인의 힘은 둘째치더라도 이후 수많은 부하들을 얻어 버기 산하 세력은 최강급은 아니라 해도 신세계 기준으로 순위권에 오를 정도로 막강한 세력이 되었다.
원피스가 하도 떡밥#s-6이 많고, 최강자처럼 보이는 인물이 정말로 무지막지하게 많은 만화인지라 이런 떡밥까지 생겼다. 주로 만화 갤러리 등지에서 자주 보인다. 이 떡밥을 미는 사람들이 쓰는 근거는 몇 가지가 있는데 의외로(?!) 신빙성이 있다. 아래에서도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작품 내 세계관에서는 실제로 믿는 해적들이 있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는 실제로는 버기보다 더 강하다.[2] 버기 최강설은 작품 내적으로 점점 떡밥이 강화되고 있다.[3]
2. 근거
2.1. 극히 높은 위상
버기는 해적왕 골 D. 로저의 선원이였으며, 해적단 내에서 現 사황인 샹크스와 동급의 위치에 있었다.
버기가 해적왕의 배에 탔다는 것부터가 대단하다. 물론 견습이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해적왕이 상대한 세력을 생각해 보자. 흰 수염, 시키, 해군 대장급의 강대한 세력과 싸웠는데, 적을 견습이라고 봐주고 그런게 있을 리 없다. 45권을 보면 흰 수염이 버기를 기억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상대측 대장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전면에 나서서 싸웠고, '''오래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이다.
일단 해적질의 경험치가 사황들과 비슷하다는 소리인데 '''해적 짬으로 따지면 버기의 위에 있을 인물이 몇 명 없다'''.[4] 이건 다름 아닌 '''사황'''이던 샹크스가 직접 인증했으며 버기는 샹크스를 '밉살스러운 놈'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식의 설정에서 보통 원한을 산 쪽은 원한을 품은 쪽에게 무관심한 경우가 많은데 반해, 샹크스는 버기를 '악우'로 기억하며 나름대로 그리워하고 있고, 로저가 처형되던 날, 샹크스는 버기에게 같이 가자고 말했다. 거기다 '''동기'''로 해군에게 파악되었다. 위에도 나와있지만 해적왕의 배에 탄 해적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것만 해도 따지고 보면 어마어마한 업적이다. 해적왕은 단순 협력자만 해도 사형당할 정도인데, 아무리 말단이라지만 엄연한 해적단의 일원이면 해군이 가만 둘 리가 없고 이들을 따돌리고 수십 년간 살아남았다면 강자가 되는 게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혹은 레일리처럼 원래 엄청난 강자거나. 이쯤 되면 Mr. 1의 독백인 "그런데도 저리 약한가..."처럼 버기가 약한 게 비정상이다. 따지고 보면 이는 버기가 철저히 물욕을 제외한 다른 명성엔 전혀 관심이 없고, 오히려 정부의 주목을 받길 꺼려 이스트 블루 같은 데서 약한 마을이나 털고 다닌, "가늘고 길게 가려는" 그의 성향 때문이긴 하다. 그래도 '''샹크스와 비슷한 정도로''' 경험치가 많다. '''흰 수염'''조차 인증한 사실이다. 45권 참조. 흰 수염이 샹크스에게 "'''너와 함께 있던 그 웃기게 생긴 빨간 코'''는 죽었나."라고 언급한다. 대해적 흰 수염도 기억하고 있는 인물이다. 흰 수염도 세상을 떠난 시점에, 아예 로저 이전의 인물인 브룩이나 도리 & 브로기의 거인 해적단 정도를 제외하면 작중 최고의 짬밥을 자랑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로저 해적단 일원으로 모험했던 걸 고려하면 레일리와 로저의 전성기 시절 패왕색을 버텨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5] 십중팔구 현재 샹크스의 패기도 충분히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6]
거기에 후술할 내용이지만 시키 등과의 전투도 겪은 짬밥이다. 로저의 성격상 가겠다는 놈을 잡을 성격도 아닌데 버기가 그때까지 대해적과 세계정부와 해군이 예의주시하던 로저 해적단에 머무르고 있다는 건 '''로저를 믿든 자기를 믿든 담력 하나는 최고 수준'''이란 것. 그리고 정상전쟁에서 나왔듯이 현재 유일하게 샹크스의 멱살을 잡고 흔들 수 있는 자다.[7] 레일리까지 포함하면 둘.
2.1.1. 칠무해
어찌됐든 버기의 신분은 칠무해에 속하는 강자이다.
칠무해라는 네임드에 명단이 올라갔기 때문에 그 전투력은 최소 중장 이상이라는 설. 칠무해 중에서는 쥬라큘 미호크같이 사황의 라이벌인 인물이라든가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같이 세계정부에서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인물이라든가 보아 행콕같이 세계 최고의 미인에 그에 걸맞는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말그대로 괴물들만 있는데 '''버기도 이런 괴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일한 칠무해'''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강하다는 걸 당연시 할 수 밖에 없으며 세계정부에서도 해적들중 사황세력을 제외한 제일 강력한 7명의 해적만 뽑는 게 칠무해이기 때문에 로저 해적단 출신이라는 압도적인 지명도를 통해 칠무해가 된 버기는 그야말로 천하무적급 위용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단 임펠 다운 편에서 Mr.3와 함께 임펠다운 부소장 한냐발에게 발린 것을 보면 실제로 버기 자신의 능력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8] 하지만 버기탄의 능력을 볼 때, 이 버기탄을 '''어떻게든 충분히 많은 양을 들고 다닐 수만 있다면''' 화력만큼은 충분히 강할 것으로 추정된다. 1권에서 버기탄(붉은색에 버기 해적단 마크가 그려진 포탄)을 대포에 넣고 마을을 쏘자 '''일직선으로 마을에 거대한 선이 생겼을 정도.''' 이 정도 파워는 '''50권 언저리의 강자들에게서도''' 잘 나오지 않는다.[9] 이거 10개만 던지면 '''버스터 콜에 맞먹을''' 엄청난 대미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10]
게다가 임펠 다운 에피소드에선 버기탄의 파워를 지키면서 크기를 콩알 수준으로 줄인 '마기구슬'이라는 게 등장했는데... 아무리 봐도 파워가 확연히 줄었다. 하지만 '''그 정도 크기에 그 정도 위력이면''' 훌륭한 편. 응용만 한다면 진짜 최강이 될지도 모를 일. 그 '''임펠 다운'''에서 저런 걸 가지고 있는 것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상술한 대로 버기가 원자단위로 적어도 가루단위로 분해가 가능한 경우 폭발대책을 준비한 상태로 자신의 조각들에 버기탄에 들어가는 화약들을 잔뜩 뭉친뒤 상대의 위장에 들어간 뒤 그걸 터뜨리면.... '''상대는 영문도 모른채로 폭사해버린다.''' 위장에서 폭발이 일어나는데 어찌 막는단 말인가? 실제로 신세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있던 도리&브로기조차 고작 위대한 항로 초반부에서나 놀던 Mr.3가 위장 속에서 터트린 폭탄때문에 치명상을 입을 정도였다. 어쩌면 고대병기에 쓰인 폭탄제조법을 몰래 훔쳐 배웠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상결전에서 해군이 버기가 해적왕의 해적단 부하였다는 사실과 현재 사황 샹크스가 버기를 친근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임펠 다운 탈옥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했기에(전 '''칠무해''' 2명과 주인공을 제치고) 현상금이 수억 단위로 올라갈 것이 확실해졌다. 따라서 외부 현실 세계의 우리가 피식 웃을지 모르는 버기 최강설은 원피스 작중의 민간인들에겐 꽤나 설득력 있는 이론이 된다. 사실 저 이유가 아니더라도 주범으로 지목했을 것이다. 중간중간 합류한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버기는 '''1층부터 루피와 함께 행동해왔으므로.''' 더구나 정체 자체가 숨겨진 6층의 대부분과 Mr.1과 칠무해 둘을 제외한 나머지 즉 (숨겨진 5.5층을 제외한)1층부터 5층까지 공식적으로 임펠 다운의 전체에 속하는 죄수들은 모두 버기가 풀어준 것이다. 6층이 비공식인 걸 고려하면 대외적인 시각에선 루피와 '''단 둘이서 난공불락이라는 임펠 다운 하나를 싸그리 털어버리고 여유만만하게 정상전쟁에 참여까지한 초인'''이 된다.
거기에 멀쩡한 상태의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가 먼저 대등한 관계의 동맹을 제의하면서 버기 최강설은 더욱 강화되었다. 버기 자체보다는 버기를 따르는 해적들을 적으로 돌리면 피곤해지기 때문에 흰 수염이 동맹을 제의한 것. 이때 버기를 따르는 해적들은 충성도 100에 버기 발언 왜곡도 100 상태에다가 임펠 다운에 있던 무기수들이었으니. 거기다 일단 버기와 흰 수염은 로저와 부딪히며 알게 된 사이기도 했다. 물론 버기가 약하든 부하만을 노린 것이든 '''부하의 전력이 그들을 이끄는 두목의 전력인 건 당연한 소리이기 때문에''' 부하를 인정했다는 것 자체가 그런 걸 이끄는 버기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마침내 561화에서 미호크와의 대전 성사, 미호크의 참격을 무시하면서 마기탄의 강력함을 보여주려 하였으나 마기탄을 미호크가 되쳐서 버기가 자폭한다.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폭탄을 날렸다 > 상대방이 그걸 받아쳐서 자신쪽으로 폭탄을 향하게 했다. > 그걸 맞고 오히려 쏜 쪽이 탈락되었다. 라는 맥락은 이전과 똑같다. 단, 보통은 보고도 피하지 못하는 참격을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을 통해 피한다. 심지어 562화에서는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마기탄을 본인이 맞고도 무사한''' 모습이 나온다.
딱히 후방에 있는 것도 아닌데, '''루피나 칠무해 레벨에서도 부상을 입을 만큼 격렬한''' 전투 와중에서도 상처를 입은 모습이 없이 멀쩡하다. 무엇보다 흰 수염 해적단 3번대 대장인 조즈도 얼려서 리타이어 시킨 쿠잔에게 한 번 얼려졌다 부활하기도 하고 징베와 루피를 안은 채로 사카즈키의 공격을 회피, 볼사리노의 공격도 슬쩍 빗나가는 등, 엉겁결에 휘말려 '''해군 대장 모두'''에게 공격 받고도 리타이어 당하지 않았고 전쟁 마지막까지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그리고 2년 후인 700화에는 '''칠무해에 등극.''' 거기에 자기를 따르던 해적들을 모두 모아서 해적파견조직이라는 '''해적을 용병화'''시키는 말도 안 되는 개념까지 선보이면서 버기 최강설이 진짜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정작 레벨리편 이후 칠무해가 철폐되어 사라졌다.
불사신 보정을 받는 개그 캐릭터가 되었으니, 원피스가 점프에서 연재하는 동안은 죽지 않을 것 같다. 거기다 견습선원 시절에 로저의 배에 선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전설적인 사나이들에게[11] 살아남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단순히 불사신 보정을 받는 개그 캐릭터가 아닌 '''회피 실력만은''' 만렙일 수도 있다.
2.2. 전 검객 극카운터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으로 무장색의 패기를 쓴 참격이라 해도 잘리는 게 능력이라 잘려도 상관없으므로 일단 칼을 쓰는 상대에게는 극상성이다.
롤로노아 조로를 쓰러뜨린 적이 있으며[12] 버기 vs 쥬라큘 미호크 떡밥도 있었는데 실제 본편에서 미호크의 참격을 동강내면서 버텼다. 그리고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의 새장 역시 통과 가능하다는 작가의 언급이 있다. 즉 검사들에게 천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2.3. 밀짚모자를 뺏은 적
몽키 D. 루피의 밀짚모자를 빼앗았던 네 명의 적 중 한 명. 본 스토리라인에서는 밀짚모자를 뺏은 '''유일한''' 적이다.[13]
물론 이땐 초창기였던 만큼 루피가 약할 때라는 건 감안해야 하지만, 힘의 차이로만 보자면 루피와 버기는 별로 차이나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 때 당시의 루피도 일기토로 붙으면 버기 따윈 바를 수 있다. 애초에 고무고무 열매라 타격계 물리 공격은 대미지가 크게 감소하여 패기나 특수한 수단 없이는 부상 자체를 쉽게 입히지 못한다. 루피는 마젤란이나 삼대장 같은 적들을 상대할 때도, 그 후 요양 받을 때도 내내 밀짚모자를 동료가 아닌 누군가에게 맡기거나 빼앗긴 적이 없다. 즉 삼대장을 상대할 때도 내내 소중히 여기던 걸 일시적으로나마 순수한 힘으론 자기 실력 이하인 존재에게 뺏긴 것.
2.4. 루피에게 지지 않는 강자
루피가 최종결전에서 1:1로 쓰러뜨리지 못한 몇 안 되는 상대.
다른 적의 경우 중간 과정에서 동료의 도움을 받았더라도 결국엔 전부 1:1로 쓰러뜨렸다. 버기와 싸울 때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미의 도움을 받았다. 1:1로 이기지 못한 경우는 쿠잔도 다른 인물의 개입이 전혀 없이 완전 1:1이었으나 이기 커녕 참패했고, 임펠 다운의 마젤란도 루피가 전심전력으로 상대했음에도 끝끝내 이기지 못했다. 그것도 꽤 여러 번 붙었다. 다만 이 둘과 다른 건 순수한 능력과 응용력 면에서 보자면 버기가 루피보다 훨씬 아래라는 것. 거기다가 루피는 아예 검을 쓰지 않는 순수 무투 계열이다.[14] 즉, 참격을 아예 쓰지 않는 '타격계 무투가'인 루피의 특성상 동강동강 열매도 거의 의미가 없다. 따라서 동강동강 열매 특성상 루피는 자기보다 순수한 힘으로 약한 버기한테 나미의 도움 없이 못 이길 정도였다는 것.
물론 싸운 곳이 버기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고 버기가 인질이라든지 대포를 썼다든지 했기에 이건 비겁하니 무효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면 흰 수염 잡자고 에이스를 인질로 싸우고 자기 홈그라운드에 버기가 점령한 마을과는 질이 다른 성벽과 무기와 작전까지 철저히 준비해 놓고, 부하를 배신 때리게 해서 흰 수염을 쓰러지게 만든 해군은 버기보다 한참 못한 수준이라는 말이 된다. 거기에 해군은 흰 수염이 올 걸 알고 준비한 것이지만 버기는 루피에게 영문 모를 기습을 입고도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수단을 사용해서 루피를 몰아넣었다. 상황 자체가 다르다.
2.5. 죽음을 받아들이게 만든 버기
몽키 D. 루피가 버기에게 죽는 걸 받아들일 뻔한 적이 있었다.
로그타운에서 루피를 처형대에 놓고 목을 절단해서 죽이기 직전까지 갔으나 절묘한 타이밍에 번개가 내리친 덕분에 어떻게 루피가 살아나긴 했는데 이때의 정황을 보면 친아버지인 몽키 D. 드래곤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즉 드래곤의 도움이 없으면 루피는 진작에 버기가 잡아서 해군에게 넘길 때 죽을 뻔 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둘 다 처형대 위에서 '''번개를 직빵으로 맞았다'''. 처형대가 쓰러질 정도의 강력한 번개인데 고무인간인 루피는 그렇다 쳐도 동강 능력만 빼면 사실상 일반인 신체나 다름 없을 버기도 잠깐 기절했다가 곧바로 일어나서 잘만 도망갔다.
2.6. 고수준의 악마의 열매 이해자
동강동강 능력으로 잘린 몸을 공중에서 3차원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범위가 5미터라지만,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걸 보면 악마의 열매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듯 하다.
2.7. 리더의 자질
통솔, 매력 100설.
험난하기로 유명한 위대한 항로를 그렇게 안습한 능력치의 부하들로도 임펠 다운에까지 끌고 온 데다, 나중에 탈주하고 나서 징베, 크로커다일 두 칠무해를 제치고 탈주범들의 리더가 되었다. 애초에 징베나 크로커다일은 루피를 데리고 시간안에 마린포드에 도착하기 위해 지들 탈출하는 데 바빴다. 그에 반해 버기는 여차하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다 풀어주고 있었다는 것. 거기에 마린포드로 결정적인 지원까지 와주었다. 패왕색의 패기가 사람을 끌어들인다는 작중의 묘사로 봤을 때, 버기도 패왕색의 패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700화에서 이 정신 나간 탈주범들을 제대로 통제하는 데 성공한 듯 해적파견조직까지 설립하고 칠무해로 올라가면서 이 설은 거진 사실이 되어버렸다.
2.8. 지능적인 버기
지력, 통찰력 100설.
로저 해적단 결성 때부터 정상결전 때까지의 일들 모두 버기의 계획이였다는 설. 세상을 크게 변화시키고 싶었던 버기는 원래 이스트 블루에서 썩고 있어야 할 재량이 아니였지만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숨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루피를 만나고 루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본 버기는 그를 일부러 궁지에 몰아넣고 가까스로 져주며 루피를 성장시키고 앞으로 보낸다. 그후 루피가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예감하고 그랜드라인으로 진입, 그때 마침 흰 수염과 해군과의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자 그는 일부러 임펠 다운에 수감된다.
거기에 지금까지 잘 숨어지낸 덕에 간수들은 그를 경계하지 않았고, 능력자라는 사실도 몰랐었던지라 버기는 옥에서 가볍게 탈출한다. 그때 루피를 만나고 일전에 루피를 성장시켜 주었던 것이 신의 한 수가 되는 순간이 되었고 루피가 간수진의 시선을 끌게 하고 자신은 탈옥수들을 이끌고 대탈출극을 이루어낸다. 그 후 해군 본부로 돌입. 그는 뛰어난 지략과 통찰력으로 최고 수준의 두뇌전을 하던 센고쿠의 계획을 파악하고 전보벌레 하나를 빼돌린다. 센고쿠는 파시피스타를 숨기고 싶어했지만 버기가 빼돌린 전보벌레가 이를 까발림으로써 센코쿠의 계획이 틀어졌고, 결국 2년 후엔 해적 잡졸도 파시피스타에 대해 알게 되는 결과가 발생했다.[15] 흰 수염이 죽기 직전, 그는 흰 수염의 행동을 예측하고 흰 수염의 유언인 '원피스는 실재한다!'를 전세계에 방송, 흰 수염과 함께 제 2의 대해적시대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되었다. 정부는 이런 그의 행적을 그대로 두었다간 그가 사황으로 성장할지 모르다고 예측하였고 그에게 칠무해로 만족해달라고 협상한다. 버기는 이를 받아들이지만 그는 당연히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칠무해가 됨으로서 자신을 또 숨기고 이번엔 사황이 될 기회와 계략을 꾸미고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사실이다.
2.9. 도플라밍고 극카운터
실실 열매 능력자인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동강동강 열매의 힘으로 가볍게 제압이 가능할 거란 설.
실제로 SBS에서 작가 공인으로 새장을 통과할 수 있다고 확인되었다! 그 방법도 별 다른 거 없이 '''그냥 지나가면 된다'''. 도플라밍고의 절단기는 소용없어진 셈, 허나 실실 열매에도 타격계 기술이나 기생실 같은 조종기도 있어 같은 경험치의 능력자끼리의 대결이라도 속단할 수 없다. [16]
2.10. 트라팔가 로 극카운터
위와 마찬가지로 수술수술 열매의 트라팔가 로 역시 능력의 상성 덕에 굉장히 유리할 거란 설.
로는 룸의 일정 범위의 부위를 마음대로 섞고 그 중 심장 같이 일부를 자기가 챙길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상대는 자기 심장을 움직이지 못하니 꼼짝 못하지만 버기는 모든 신체를 마음대로 동강내고 움직일 수 있기에 로의 영역인 룸만 풀리면 그 이후론 마음대로 복구 가능하다. (룸이 켜졌을 때의 몸의 주권은 능력 조작의 정밀도에 따라서 다를 듯. 로가 천재라지만 아직 경험이 적은 데 반해 버기는 짬밥이 상당히 많고 경험도 많으므로 몸의 주권이 바로 빼앗길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실제로 베르고가 몸이 동강난 게 원인으로 로에게 패배해버린 것과 시저가 이후 심장이 잡힌것 때문에 로에게 끌려 개고생하고 다니는걸 보면 몸을 마음대로 조작 가능한 게 얼마나 넘사벽인지 알 수 있다. 거기에 버기의 경우엔 원래의 심장을 원위치로 돌리는 게 아닌 '''심장 쪽으로 몸을 붙이는 것도 가능해서''' 로의 심장 바꾸기 꼼수도 안 먹힌다. 그리고 타인과 심장을 바뀌어 정신체가 다른 육체에게로 옮겨지면 노답 수준.[17]
2.11. 잇쇼 카운터
잇쇼에게도 베이지 않고, 중력을 아무리 강하게하여 주박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발목 이하 부분만 땅에 대고 나머진 떠다니면, 발목 부분의 무게에 불과하기 때문에 강할 것이라는 설.
즉 애초에 중력이 땅에 붙어있어야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중에 떠있는 것 자체가 능력의 힘이라 시키처럼 중력의 영향을 안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작중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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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결전 종전 이후 시점 기준으로 전지적 시점에서 보는 독자 입장에서야 그냥 착각물 계통의 개그로 웃고 넘기겠지만, 작품 내에서 버기의 업적은 시점을 따지지 않을 경우 '''해군 본부도 무시할 수 없는 강자'''로 인식될 만한 여지가 많은게 사실이다. 아래는 버기가 그렇게 여겨지게 되는 '버기가 실제로 저질렀거나 본인이 한건 아니지만 저질렀다고 알려진 일들'의 목록.
- 루피를 죽일 뻔했던 남자
이 당시엔 루피조차 별 도리가 없다 생각했는지 살기를 포기하고 동료들에게 유언을 남길 정도로 답이 없다는 걸 인정했다. 이후에 루피가 사황과 싸우면서도 포기한 적은 없다는 걸 고려하면 와노쿠니 편 기준 본편 외전 다 따져서 루피가 유일하게 죽음을 받아들인 때이다. 심지어 이 당시엔 이스트블루라고는 하지만 이 당시 기준으로는 유례 없는 시작 현상금 3천만이라는 초고액으로 시작했다. 이 기록은 나중에 검은 수염이 사황이 되고서야 1위 자리를 뺏겼을 정도.[18]
- 징베, 크로커다일, 루피 등과 함께 임펠 다운 탈옥 사건을 일으킨 주범
루피 일당과 상관없이 이미 감방에서 벗어나 탈옥을 준비 중이었다. 탈옥이 성공한 건 루피 일당과 검은 수염이 추가로 혼란을 일으켜준 덕분이긴 하지만, 소수의 인원만으로 끝날 수 있었던 탈옥이 감옥 대부분이 비었을 정도로 대규모로 일어난건 버기와 MR. 3 때문이었다. 서로 노린 건 아니었지만 루피가 마젤란과 한냐발의 시선을 끌고 검은 수염이 레벨 6 죄수를 탈옥시키고 버기가 그 외 죄수들을 대부분 탈옥시킨 게 일종의 협업이 되었던 셈.
- 해적왕 골 D. 로저의 배에 탔던 경력이 상당히 오래된 해적임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
이를 알리는 건 버기 본인을 빼면 전적으로 세계정부와 해군 본부가 손해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세계정부는 로저 해적단의 배를 만든 톰조차 사형시킬 정도로 로저의 행적을 지우는데 작정하고 나섰는데, 딱히 숨어있다고 보기도 힘든, 이스트블루에서 대놓고 해적질이나 하던 인물을 수십년간 잡아내지 못했다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땐 버기가 죄수들 대부분을 영입한 뒤라 버기의 위상만 높아졌다. 후에 버기를 칠무해 가입을 제안한 것을 보면 결국 해군은 버기를 상대로 타협에 나선 것이니 버기가 상당한 이득을 봤다고 볼 수 있다.
당연하지만 흰수염은 버기보다는 버기가 데리고 온 전력들을 위해서 동맹을 제의한 것이었다.[20] 물론 우수한 부하를 데리고 다니는 것도 우수한 리더의 덕목임을 고려하면, 버기가 흰수염조차 강압적으로 뭐라하지 못할 정도의 거대한 집단의 수장이 되었다는 걸로 볼수도 있다. 물론 정상전쟁이 한창 벌어지는 와중 흰수염이 버기를 상대할 시간이 없어서 때를 잘 만났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유의미한 세력을 만들지 못했다면 동맹 제의는 커녕 무시당했을 것이다. 운빨을 어떻게든 잘 활용해먹어서 이런 상황까지 만든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 세계 최강의 검사 쥬라큘 미호크의 참격을 맞고도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함.
미호크가 작정하고 수십번을 갈랐음에도 그걸 능력으로 다 무시했다. 참격 자체가 면역이기 때문에 패기도 소용이 없다...
- 만렙 수준의 통찰력과 엄청난 지략을 소유했다고 묘사되는 센고쿠의 계략을 꿰뚫고 전보벌레를 빼돌려 센고쿠의 계획에 큰 차질을 주었으며, 흰 수염의 유언을 전세계로 방송시켜 제 2의 대해적시대를 여는 것에 제일 큰 공헌을 함.
- 위기에 빠진 루피를 구출하여 배로 옮기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목격.
에이스의 의형제이자 가프의 손자이자 한창 이름값이 오르던 신진 해적인 루피가 빠져나가는데 그 아무도 막지 못했다. 정확히는 키자루가 뒤늦게 노리긴 했지만 버기도 루피도 죽이지 못했다.
- 해군 3대장 전원의 공격을 가볍게 피함.
- 시민들의 입에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사황 샹크스와 같이 로저 해적단의 동기였던데다 반말을 하고 성질을 내며 그 사황의 멱살을 쥐고 흔들 정도로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을 해당 방송을 통해 인증해버렸다.[21]
- 칠무해 등극
어쩌다 보니 주인공이 대다수의 칠무해를 때려눕히긴 했지만 이 조차 주인공 혼자선 절대 무리였으며 여러 우연이 겹쳤던 것이라 하나하나가 약한 건 절대 아니다. 애초에 칠무해 자체가 사황을 제외하고선 하나의 집단으로는 최고에 달하는 해적들이다.
-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해적들이 떼거지로 뭉친 세계구급 초거대 해적용병단 총수
- 이 정도 되는 인물이 임펠 다운 탈옥 사건 직전까지 외부에 정보가 알려진 바가 없었다. 즉 철저하게 세계정부의 눈을 피해 정체를 숨겼다.
- 세계 최악의 흉악범 중 한 명인 반디 월드를 쓰러뜨렸다고 세간에 알려졌다.
이는 그나마 루피의 위상을 줄이기 위한 세계정부의 공작.
- 전성기 시절의 흰 수염을 루키 시절의 샹크스와 둘이서 상대하였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직책이 높은 사람일수록 강하다는 것은 만화에서나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이고, 현실에서는 고위급 인사일수록 처세술과 용인술이 중요하다.[22][23] 그런 점에서 버기는 단순히 운만 좋은 게 아니라 2년 후에도 엄청난 강자들을 휘하에 둔 채 오히려 세를 불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버기는 생각보다는 무서운 캐릭터가 맞다.[24] 원피스가 무력을 주요 덕목으로 둔 배틀물이 아니라 대하 드라마, 혹은 비즈니스물이었다면 버기는 바로 '''최종보스 혹은 최후의 승리자 후보'''가 된다.
결론을 내리자면 현재 버기는 '''약하지만''', 그런 버기가 구성한 현재 집단은 최강에 가깝다로 정리될수 있다. 애시당초 남들이 먹힐 만큼 허세를 부리든, 운이 좋든, 꼽사리지만 로저의 해적단 선원 출신이라는 뒷배경을 이용하든 그것 또한 버기의 능력이라면 능력이고, 작품 자체가 무력에 집중되어서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뿐이다.
실제로, 삼국지만 봐도 유비는 분명 자신의 심복인 관우와 장비보다 상대적으로 무력이 떨어졌지만, 통솔력과 매력 등 무력 외의 재능이 있는 인재들의 힘을 모아 촉한을 건국했으며 약소국이었던 촉한을 강대국 위나라에 맞설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국력을 키워냈다. 집단을 구성하는 힘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그 자신의 힘이라는 것이다. 비록 허세로 이룩한 것이라지만 2년이 지나서도 집단이 붕괴하기는커녕 크기가 거대 기업을 연상케 할 정도로 더 커진데다 버기 자신도 칠무해까지 올라간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버기 자신이 개그 캐릭터의 그림자에 가려졌을 뿐 실제로는 상당한 역량과 리더쉽을 가진 강자임이 틀림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무력 외의 역량까지 포함해서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부하들의 전력은 버기의 전력이기 때문.
다만, 위험 요소는 있다. 앞서 언급된 유비의 경우 무력이 떨어진다는 걸 알고도 부하들이 충성하는 경우지만, 버기는 '''강하다고 착각하고 충성하는''' 경우라 실제 실력이 까발려지면 세력이 와해될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현실의 권력자들과 비교해 봐도 마찬가지다. 원피스 세계의 해적들의 경우 현실과 달리 보스가 전투력이 약하면 인정을 못 받는지라[25] 강한 '''척'''으로 리더쉽을 유지하는 버기는 불안정한 기반에 서 있는 셈. 일단 현재로서는 리더로서 충분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26]
게다가 버기의 무력이 거품임을 입증할 방법이 전무하다. 이를 입증하려면 1:1로 싸워봐야 하는데[27] 소문이 소문이다 보니 제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버기와 싸우는 걸 피할 수밖에 없고 싸울 이유도 없다. 설령 버기가 일기토를 거절했다 하더라도 부하들의 충성심을 보면 '캡틴 버기가 무의미한 싸움을 피했다', '캡틴 버기가 주제도 모르고 까부는 녀석을 살려줬다' 정도로 생각할 게 뻔하다. 그 상태에서 괜히 싸움을 피하는 버기에게 덤볐다간 임펠다운 흉악범 출신 부하들 손에 끝장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심지어 버기가 부하 하나를 지목해서 "너가 싸워봐라" 라고 해도 충성심 수준을 생각해 보면 사황급 상대가 아니고서야 버기를 의심하기보다는 자기에게 임무를 주었다며 좋아할 것이다.[28]
이 상황에서 굳이 싸울 상대라면 칠무해급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다른 칠무해나 해군 대장이나 사황, 사황 휘하 해적단의 최고 간부급밖에 없는데, 버기를 지금 위치로 만들어준 해군이야 이용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에야 그를 몰락시킬 리가 없고, 칠무해나 사황도 굳이 그딴 거 신경쓸 이유가 없다. 칠무해 대부분은 해군 간섭 없이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려고 칠무해 제의를 받아들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로가 강자들인데다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세계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어 함부로 싸울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귀찮게 버기를 건드릴 이유가 없다. 사황들의 경우에도 샹크스는 자기 옛 친구인 버기를 도와주면 도와주었지 공격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나머지 셋 또한 고작 칠무해 하나, 그것도 다른 사황과의 전면전이 덤으로 따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녀석을 굳이 조질 이유가 없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설령 샹크스가 버기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사황 하나가 버기의 세력을 꿀꺽하면 더 골치 아프기 때문에 샹크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버기를 도울 수밖에 없다. 버기를 외면하기에는 워낙 많은 인재가 버기 휘하로 들어갔다.
설령 사황이나 해군 대장 등의 최상위권 라인의 강자들이 버기를 이겼다 치더라도, 버기즈 딜리버리 수하들한테는 버기가 약한 게 아니라 '''상대가 너무 강해서''' 패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미호크가 날린 참격이 조즈에게 막혔다고 해서 미호크가 약한 것은 아니고, 크로커다일이 루피에게 졌다고 해서 크로커다일이 약한 것도 아니듯. 따라서 무력 거품이라는 것이 입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흰 수염이나 샬롯 링링처럼 핸디캡을 달고 있었다면 더더욱 그렇다.[29]
무엇보다도, '버기가 사황 샹크스의 로저 해적단 시절 동기이며 지금도 서로 말 놓고 지내는 절친'이라는 소문만큼은 '''해군과 세계정부가 공인한 진실'''이다. 원피스 세계의 상식으로 생각해보면, '''로저 해적단 출신인데도 세계정부의 마수를 피해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그 사황 샹크스와 서로 말 놓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인물'''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만하게 보는 게 오히려 비정상이다. 버기가 실제보다 허풍이라는걸 아는 이들도 서로간에 연결점이 없고 딱히 알려줄 이유도 없으며 버기와 충돌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 역시 무용지물.
실제로 버기는 정상전쟁에서 아주 귀한 보물지도로 자신을 낚은 샹크스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샹크스는 그냥 가만히 웃으며 대한다. 독자들은 이걸 웃으면서 보겠지만,[30] 샹크스의 위상을 생각하면 원피스 세계 내에서는 버기가 나머지 사황인 카이도나 빅 맘의 멱살을 잡고 있고 한판 뜨자고 하거나 친분을 과시하는 것과 같다. 하여튼 사황의 멱살을 서슴없이 잡고 소리 지르는 사람을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덤비는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31]
거기에 더해 샹크스는 동료애가 강한 것으로 유명한데, 버기는 '''사황 샹크스의 로저 해적단 시절 동료이자 개인적으로도 친한 친구'''로 알려져 있다. 사실 독자들의 관점에서 봐도, 적어도 샹크스 쪽이 버기를 친구로 생각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고 버기도 그렇게 샹크스를 싫어하지는 않는다.[32]
때문에 샹크스는 자기 멱살을 잡고 버럭버럭 해도 웃기만 할 뿐 전혀 터치하지 않는데, 이걸 더 과장해서 보면 샹크스가 버기에게 저항할 의지마저 없는 게 아닐까 착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는 버기와 샹크스의 관계는 버기가 자길 또 속였다며 샹크스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도 사황 본인이 '에헤이 진정해라 임마' 하고 웃으면서 냅둘 정도로 친한 절친인 셈이다.
와노쿠니 편에서는 둘이 견습선원이던 시절 (13~14살) 모습이 더 상세하게 나오는데, 투닥거리면서도 둘이 항상 같이 다니고 심지어 버기가 열병이 나서 라프텔에 못 가게 되자 샹크스도 버기를 간호하느라 라프텔에 갈 기회를 포기할 정도였다.(나중에 자기 배로 가면 된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작중 묘사론 둘이 같이 지낸 세월이 최소 3년인데[33] 이 정도라면 샹크스는 확실히 버기를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고, 버기 역시 샹크스에 대해 최소한 애증의 감정은 갖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3년동안 붙어서 온갖 일을 다 겪은 상대라면(특히 자기 간호하느라 일생일대의 기회도 포기한 사람이라면) 온갖 미운정고운정 다 들기 마련이다.
이는 결국 버기를 치기 위해서는 '''사황 샹크스와의 전면전''' 또한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버기를 치려면 버기가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끝을 모르는 전투력에 억대 현상금이 걸렸던 임펠다운 레벨 5 죄수들이 득시글대는 해적 용병단 병력도 모자라 사황 샹크스의 개입 가능성까지 전부 고려해도 승산이 있는 전력을 갖춰야 한다.[34] 이는 사실상 해군본부, 사황 빼고는 버기를 건드릴 시도를 할 이들이 없다는 것이 된다.
요약하면 버기 자신이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강자인 것도 맞긴 맞는데, 주변 상황이 어찌저찌 돌아가다 보니 실제보다 상당히 과장이 되어버린 것. 가히 거짓말을 참말로 만드는 우솝의 대선배뻘이라 할 만하다. 게다가 우솝 역시 744화에서 버기와 비슷한 딜레마에 빠졌다. [35]
4. 정말 허풍이기만 할까?
분명 버기 최강설 그 자체는 허풍이다. 루피의 오황 드립과 비교해 봐도[36] 버기 최강설은 말도 안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팩트만 짚어봐도 버기가 평범한 루키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최약의 바다라고 평가받는 이스트 블루에서의 일이기는 하지만 그 곳의 평균 현상금은 300만 베리인데 비해 버기는 1500만 베리다. 현재까지 이스트 블루에서 가장 현상금이 높았던 인물은 2000만 베리의 아론이며 3000만 이상은 그냥 위대한 항로에 갓 진입한 신입의 수준치다. 비록 이스트 블루 한정이지만 버기는 이전부터 해당 지역에서는 거물이었고 해군에게 쫓기는 위험을 피하고 싶어서 이스트 블루에서만 놀았다는 것이나 버기의 과거를 보면 버기가 원하지 않아서 현상금이 1500만 베리에 불과했지 실제로는 그 몇배 이상의 현상금이 오를 수 있었다.
물론 여기까지는 버기의 강함과는 별개라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잠재력이 있다 정도로만 평가할 수 있고 후자는 위험성 측면밖에 안된다. 하지만 버기의 진짜 실력은 1:1 대결이라든가 하는게 아니라 앞서 말했듯 통솔력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온갖 착각과 오해로 점철되어 있지만 임펠 다운의 죄수들 대다수가 몽땅 버기에게 붙어버렸고 그 결과 정상전쟁에서 흰 수염이 '''대등한''' 동맹을 '''먼저''' 제안하는 결과를 빚었다.
비록 흰 수염측은 버기보다는 그 산하에 주목하여 그런 것이지만 임펠 다운의 죄수들은 결코 하나의 집단이 아닌 세계 각지에서 날뛰던 범죄자들로 이들을 갑자기 자기 산하에 두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 일을 해낸''' 버기의 능력이 결코 저평가될 일은 아니다.
게다가 정상전쟁 후에는 세력이 와해되었냐면 그것도 아니다. 버기의 진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다지만 부하들은 여전히 버기를 따르고 있고 버기는 칠무해에 등극함은 물론 버기즈 딜리버리라는 조직까지 탄생시켰으며 그 파워는 무려 '''돈키호테 패밀리와 맞먹거나 조금 센 수준'''으로 '''칠무해 최강급'''까지 올랐다.[37]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어떻게든 자기에게 낀 거품을 감추고 부하들이 여전히 충성을 바치게 하는걸 보면 버기 자신이 자신의 무언가를 숨기면서도 부하들을 따르게 하는 솜씨 하나는 기가막히게 좋다고 봐야 한다. 결국 버기 자신은 별볼일 없는 허접이지만 '''부하들을 따르게 하는 능력'''만큼은 발군이고 그 능력이 지금의 버기를 만들어줬다고 봐댜 한다.
여기에 버기의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이 얼마나 큰 효용을 발휘할 수 있는지는 작중 초반부의 VS 조로전에서 보여주었는데 버기는 정말 허접하게 조로에게 썰려버렸지만 사실은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으로 스스로를 동강내버린 것이었고 아무것도 모르던 조로의 '''등 뒤'''를 검으로 찔러버렸다. 그 뒤 버기가 심장을 노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하는데 이를 조로 대신 다른 이들에게 대입해서 본다면 웬만한 강자들은 이런 식으로 방심하게 한 뒤 '''급소'''를 공략하여 승리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아무리 버기보다 강하다 하더라도 급소가 노출되어 있고 그걸 막을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급소가 찔리면 답이 없다.
만일 실패하면 비장의 카드를 잃는 셈이지만 성공하면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이고 버기같은 수준에 그나마 자기보다 강한 자를 상대해볼 패는 이런 깃아지만 그 패가 전투의 향방까지 가를 수 있는 수준이다. 결국 버기 최강설을 마냥 허풍이라고 취급하기에는 원래부터 위험을 잘 감수하지 않으려는 버기의 성향, 어떻게든 부하들을 끌어들이는 능력, 단 한번이지만 '''원킬'''도 노릴 수 있는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상 마냥 무시했다면 오히려 큰코다칠 수도 있다. 물론 아직까지 그런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 외에 경험 역시도 무시할 수 없다. 한 예로 에이스가 버기의 배에 들어와서 기면증으로 잠들었을 때 모디는 에이스를 처치하면 명성이 올라갈 거라고 말했지만 버기는 결사반대하며 흰 수염이 어떤 존재인지[38] 또 그런 흰 수염이 가장 용납치 못하는 것은 동료의 죽음이라는 것을 알려주어 부하들에게 절대 에이스를 죽이지 말라고 한다.
이게 왜 대단하냐면 에이스는 사황 중 하나인 흰 수염이 이끄는 흰 수염 해적단 소속으로 그나마 당시 버기는 신세계에 있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신세계를 4등분한 사황은 서로를 견제하고 제압하기 위해 인재에 목매달기에 큰 인재 하나 잃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쉬운데 하필이면 또 그런 개념을 넘어 부하 하나하나를 자신의 '''아들'''로 보는 흰 수염의 소속이라면 건드리기 더욱 어려워진다.
실제로 정상전쟁의 계기가 검은 수염이 해군측에게 넘긴 에이스를 해군에서 처형하려고 하자 흰 수염 해적단 측에서 구출하기 위함이었으며 비록 흰 수염 해적단 측이 패배했으나 해군측도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모디의 말대로 명성 좀 높이자고 에이스를 처치하려고 했다가는 실패하면 에이스에게 전부 처치당하는 거고 성공해도 그 다음은 흰 수염 해적단의 보복 뿐이다... 당시 전력은 기껏해야 원래 버기 해적단 인원에 알비다 정도가 추가된 수준이었기에 몰살은 못 피한다.
버기 스스로는 위대한 항로에서 흰 수염과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스트 블루에서만 놀던 버기가 위대한 항로에서 흰 수염을 만났다는 것은 결국 로저 해적단 시절에 만난적이 있다는 얘기고 그럼 로저 해적단 시절의 경험으로 흰 수염의 성향을 알게 되었으며 그것을 기억해 뒀다는 의미가 된다.[39]
결국 버기가 없었다면 버기 해적단은 명성 좀 높이겠다고 에이스 처치하다가 에이스에게 몰살당하든 흰 수염에게 몰살당하든 어쨌거나 몰살당한다는 결론밖에 나지 않았을 것이다. 버기가 로저 해적단 시절 경험이 있었기에 그나마 흰 수염의 성향을 잘 알고 이에 걸맞게 대처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자면 버기의 오랜 경험 역시도 버기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40] 신세계에서의 '업계의 룰'을 모르는 이는 즉각 먹잇감이 되고 힘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원피스 세계관의 특성상 그 '업계의 룰'을 아는 것도 저평가 받을 일은 아니다. 아무리 위대한 항로 전반부라지만 흰 수염이 전반부에서 일어났다고 해서 봐줄 리 없으니... 실제로 정상전쟁도 위대한 항로의 전반과 후반을 가르는 샤본디 제도의 마린 포드에서 벌어진 일이다.
5. 기타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2차 설정이 붙는 경우로는 헌터×헌터의 고레이누 최강설이나 통파 부회장설, 킬라킬의 만칸쇼쿠 마코 패왕설이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사텐 루이코 최강설 가면라이더 가이무의 하세 료지 최강설 등이 있다. 주로 개그나 네타 요소가 있는, 그러면서도 적당히 인기가 있는 '약한' 캐릭터에게 주로 붙여짐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작중 인물들의 착각으로 최강 인물이라는 평을 듣는 경우로는 원펀맨의 킹이 있다. 정반대로 주인공이자 세계관 최강자인 사이타마는 약체에 비겁한 히어로 취급을 받는다. 또한 사이타마의 강함을 아는 인물들도 킹의 실제 모습은 모르고 있다.
[1] 루피 & 이반코브 & 징베 일당 + 전 바로크 워크스 일당 등등 버기 소수파만이 알고 있는 정도.[2] 대표적으로 버기가 탈옥시킨 탈옥수들과 정상결전에 참여한 해군 측 인물 대부분.[1][3] 히그마 최강설과 비슷하지만 프롤로그에서 한 번 쓰고 버리는 캐릭터인 히그마와 처음부터 최신 연재분까지 계속 얼굴을 비추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버기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4] 대다수급의 사황 세력들 중에서도 오황인 루피를 제외하면 4명의 사황이건 10억 언저리에 있는 간부 등의 소수지만 강자급 세력이라 해도 대다수의 해적들은 버기만큼 경험치가 많지는 않다는 점.[5] 물론 패왕색 패기를 완전히 억제 가능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이들이기에 신입에게는 패왕색 패기가 안 닿게 조절했을 수도 있고 닿더라도 죽지 않을 정도로 해서 그냥 배에 옮겨 놓았을 수도 있다.[6] 게다가 버기는 샹크스가 자기 해적단에 스카웃을 하려고 했지만 거절한 인물이다.[7] 샹크스가 루피에게 밀짚모자를 주는 심부름 시킬려고 아주 귀한 보물지도 떡밥으로 낚았고 속은 걸 알고 열받아서 멱살을 쥐고 흔들며 화를 낸다.[8] 다만 한냐발의 전투력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극한의 추위와 군대울프가 서식하는 레벨5를 맨몸으로 지나다닐 수 있고 기어를 쓴 루피를 상대로 끝까지 버티는 등 강하면 강했지 약하다고는 볼 수 없는 인물이다. Mr.2에게 붙잡힌 적이 있지만 이건 복사복사 열매 능력에 속아서지 제대로 붙은 것이 아니다.[9] 해군 대장, 상위권 칠무해(미호크라던가) 및 사황들은 제외.[10] 헌데 버기는 이걸 부하를 인간방패로 써서 막았다. 캐버디도 리치로 막았고 모디는 그냥 맨몸. 사실 버스터 콜에 맞먹는다는 소리도 어디까지나 '''포격한정'''이다. 버스터 콜의 정의는 '''해군 본부 중장 5명을 포함한 군함 10척'''이다. 당연히 그 이하의 장병들도 넘쳐나고 '''그 발동 권한이 어떤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순수 화력은 버스터 콜이 압도적인 우위이다.''' 그리고 섬을 지우는데 10발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도 과장된 이야기. 파괴력 자체는 훌륭한 편이고 사거리도 길지만 '''폭이 좁다.''' 일단 원작에서는 건물 정도의 폭으로 일직선 파괴되었다. 작은 마을은 몰라도 섬 자체를 지우는 데는 10발은 넘게 필요하다.[11] 당장 해군의 '''가프, 센고쿠나 동시대 해적인 시키, 흰 수염 등등.'''[12] 심지어 등짝의 상처를 수치로 여기는 조로의 등뒤 옆구리를 공격해서 쓰려뜨렸다! [13] 다른 세 명은 극장판 4기의 가스파데, 극장판 밀짚모자 체이스의 해군 장교. 또 원피스 필름 Z에 등장한 제트뿐이다. 이 셋은 극장판에서 나온 캐릭터니까 무효.[14] 스릴러바크 편에서 검술을 구사하긴 하나 검사의 그림자에 보유된 전투력이 들어간 이유로 무효 처리.[15] 해군만이 아니라 습격당한 곳에 위치한 해적들도 간부나 잡졸할 것 없이 쿠마가 아닌 파시피스타라고 말한 걸 보면 이미 까발려질 대로 다 까발려졌다.[16] 게다가 1부 후반에서 루피한테도 발린 버기인데 도플라밍고급이면 그냥 노답 수준... 도플라밍고도 실실 열매 능력을 제외하더라도 본인의 체술과 패기가 있다.[17] 그러나 수술수술 열매에는 카운터 쇼크나 감마 나이프 같은 내장 타격 기술도 있다. (하지만 내장을 다른 곳에 놓고 다닌다면...) 또 앞 설명에는 버기가 나름 경험치가 많다고 했다만, 로저 사후 20년간 이스트 블루에서만 해적질한 버기와 10여년간 생사를 넘나들며 초신성과 칠무해를 거쳤던 로와 비견해보면 여기서 누가 이길지 뻔하다.[18] 자신이 꺾은 상대가 자신보다 강한 상대라면 반드시 오르게 되어 있으며 적어도 자신이 꺾은 상대보다는 더 오른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만일 이 때 버기가 루피를 죽이는데 성공했다면 3000만 이상으로 올랐을 것이고 이쯤되면 적어도 이스트 블루에서는 누구에게나 강자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심지어 그 아론마저 2000만이었으니 버기의 악명은 아론보다 더 강했을 것이다.[19] 참고로 정상전쟁 당시 루피 역시도 대외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에이스는 내가 구할 것이고 해적왕도 내가 되겠다며 바락바락 대드는 루피를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며 주변에 있던 해적들이 '흰 수염과 맞먹고 있다니!'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했다.[20] 실제로 흰 수염 측도 딱히 버기 자체는 대단하게 보지 않았다.[21] 버기와 샹크스 입장에서야 옛 친구끼리 성질내고 멱살잡은 거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어라? 저 녀석이 사황의 멱살을...? 저놈 엄청 센놈 아니야?" 관계를 알더라도 어쨌든 명색이 사황인 샹크스에게 성질내고 멱살잡은거니 보통 관계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결국 사황의 멱살을 쥘 정도로 강자 아니면 사황과 친분있을 정도로 빵빵한 인맥을 가진 자 둘 중 하나다.[22] 만화 토리코의 무지개 열매 편에도 토리코가 코마츠에게 트롤콩에 대해 설명할 때 비슷한 언급이 나온다. 트롤콩의 우두머리인 실버백이 우두머리인 이유는 단순히 강하고 용맹해서가 아니고 번개 같은 위기상황을 재빠르게 인지하는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23] 실제로 가프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 세운 공훈덕에 아들과 손자가 세계정부를 상대해도 아무 탈 없이 넘어가는거다.[24] 역사에서도 유방은 항우에 비해서 용기나 인자함, 강인함(한신도 '''유방 본인'''도 유방이 항우에 비해 모자란 점으로 꼽은 것들이다.), 무력 등이 밀렸지만 (다른 이유도 있지만) 항우는 범증이든 경포든 사람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는 인물이었는데 반해 유방은 유능한 부하들을 적재적소에 써먹을 수 있었고 '''그래서 유방이 항우를 이겼다.''' 이를 원피스 세계관에 대입해보자면 아무리 사황급 강함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사람 하나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이상 미호크처럼 아얘 대놓고 마이웨이하는 타입이 아니고서는 칠무해급으로도 올라가기 힘들 것이다. 하다못해 해적왕 골드 로저마저 혼자 힘으로만 성공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25] 이 세계관에서는 어차피 현실처럼 명분이 안 통한다. 유비 같은 경우에는 한황실 후손으로서 한나라 재건이라는 명분을 내걸었기에 거기에 공감하는 이들이 유비가 자기보다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리더로 인정했다면 원피스에서는 닥치고 힘이다. 애초 해적들이 명분을 따를 이유 따윈 없다는 것도 유념해두어야 하고[26] 사실적으로 봐도 자신에게 힘이 없다면 자신에게 힘이 있는 척 부하들을 속여먹거나 아니면 버기처럼 화끈하게 쏴주기도 하면서 부하들이 계속 자신에게 충성할 동인을 만들어내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만일 버기처럼 적당히 먹고 살려는 해적이라면 통 크게 쏴주는 상관 밑에서 일하는 것도 나쁜건 아니다.[27] 현상금이 없던 시절의 루피에게 발렸으니 현 시점의 루피에게도 질 것이라는 예상은 가능하겠지만, 현 시점의 루피는 현상금이 '''15억'''이다. 루피에게 진 것으로 평가절하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아니, 오히려 루피와 싸우고도 무사할 정도로 강하다고 인식될 수도 있다. 15억 정도면 칠무해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기 때문.[28] 특히나 버기가 상벌에 공정한 편이라면 말을 잘 들을 가치는 충분하다. 이기면 상 받을테니까[29] 물론 반론을 제기할 수는 있다. 이 모든 것이 부하들이 버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생각해준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서 그런 전제가 없다면 얘기는 달라진다.[30] 버기 입장에서 보면 20년만에 다시 만난 죽마고우가 만나자마자 사기친(...) 상황이니 당연히 화가 뻗칠 일이다.[31] 흰 수염 해적단의 2번대 대장인 에이스가 버기의 배에 멋대로 왔을 때 부하들이 에이스를 처치하여 명성을 높이자고 하자 버기는 결사반대하는데 그 이유가 에이스를 처치하는데 실패하는 것도 아닌 그 뒤에 있는 흰 수염이 두려워서였다. 버기가 경험으로 인해 유달리 흰 수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흰 수염의 수준이 루피만하기만 했어도 두려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32] 단순히 샹크스에게 버기가 짜증을 내는 것은, '''로저 해적단 시절에 있었던 어떠한 사건''' 때문이지, 그에게 개인적인 악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로저해적단 출신의 살아남은 몇 안되는 해적일 태니. 무슨 관계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크레용 신짱의 노하라 신노스케와 카자마 토오루,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스폰지밥과 징징이의 관계를 떠올리면 된다. 어떤 느낌인지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그래도 미심쩍다면 정상결전 당시의 상황을 다시 곱씹어보자. 암만 그래도 버기가 그다지 신뢰하지도 않는 사이도 좋지 않은 누군가가 보물지도로 꼬신다고 곧바로 그 위험한 상황에 달려드는 행동을 하는 캐릭터던가? 최소한의 신뢰도 확보되지 않은 상대라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다. [33] 샹크스는 9살에 입단해 15살 때 로저해적단이 해체될때까지 같이 있었지만 버기의 입단 시기는 불명. 샹크스가 12살 때인 에드 워 해전 당시는 둘 다 모습이 확인되므로 최소한 3년은 둘 다 같이 로저해적단 소속이었다. 여담으로 이때 버기는 울며불며 레일리에게 로저를 말려달라고 애걸하고 있었고(금사자 시키의 함선 수가 훨씬 더 많았다.) 샹크스는 어린 나이에도 긴장한 기색이 전혀 없이 전투를 준비하며 "너 베이지 않는 몸이 됐으니 괜찮잖아?"라고 웃으며 말을 건네고 있었다.[34] 다만 버기가 정황 상 친 샹크스 쪽 인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므로 샹크스와 대놓고 적대하려는 세력이 가지치기를 시도할 경우에는 샹크스와의 친분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저게 가능하려면 세계정부 혹은 사황 중 둘 이상이 연합한 세력(카이도, 샬롯 링링) 정도는 되어야 하니까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서 큰 의미는 없다. 게다가 인재가 많은 것도 저 상황에서는 독으로 작용해서 오히려 인재를 흡수하겠답시고 먼저 공격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높다.[35] 완전 허황된 망상만은 아닌게 루피의 목적은 해적왕으로 당연히 그 자리를 노리는 다른 경쟁자들(사황, 전 칠무해 등)을 모두 제압해야 한다. 그런데 버기는 해적왕 같은건 관심이 없을테니 외려 루피와의 충돌 가능성은 가장 낮다. 만약 지금같은 자세를 유지한다면 자기보다 강한 해적단이 다 루피에게 박살난다면 루피의 밀짚모자 대선단이 1위, 그리고 버기가 이끄는 버기의 딜리버리가 2위가 될테니 다른 의미로 버기가 흰 수염의 위치에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거기다가 루피에게 박살난 해적단의 인재들까지 모이면 버기 자신이 흰 수염처럼 강하지 못하다는 점만 빼면 진정한 의미에서 흰 수염급이 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36] 버기 최강설은 공식적으로 언급되진 않으나 루피의 오황 드립은 '''이미 공식적으로 다루어 졌다.''' 다만 현재까지는 사황, 사카즈키, 가프 등 쟁쟁한 인물들에게는 오황 수준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37] 게다가 이들의 본부는 무려 '''신세계'''로 그 신세계는 위대한 항로 전반부는 낙원이었다고 할 정도로 강자가 우글거리는 지옥이다. 그 지옥 속에서서 본부를 차리고도 무사했다는 것 자체가 버기즈 딜리버리의 파워가 약하지 않다는 증거다.[38] 본인 왈 해적왕 로저와 호각으로 싸운 괴물, 세계 최강의 해적, 전설의 대 비보 원피스에 가장 가까운 남자[39] 이것도 나름 대단한 면이긴 한데 상대의 세심한 부분까지 샅샅이 기억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되기는 하기 때문 지피지기 백전불태라 하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40] 특히나 로저 해적단 시절의 경험은 위대한 항로 진입부터 항해에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이스트 블루에서 놀던 시절의 멤버들이 특별히 항해술에 능하다는 언급은 없고 또 그렇다고 해도 위대한 항로라는 곳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었을 것이다. 새로 들어온 알비다 역시도 버기보다도 현상금이 낮았던걸 보면 비슷했을 것이다. 그럼 버기가 그나마 항해술을 발휘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도 그럴게 그나마 위대한 항로에 온 적이 있는 인물은 버기가 유일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특히나 첫 등장에서 버기는 위대한 항로를 제패해보겠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는데 흰 수염에 대한 그의 심리를 보면 그 말은 거짓이겠지만 이스트 블루에서 숨어살다가 루피를 따라 아무 망설임 없이 위대한 항로로 뛰어든걸 보면 적어도 위대한 항로에서 살아갈 정도의 배짱은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