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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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밥 '''
1. 소개
2. 특징
4. 관련 문서


1. 소개


짜장 소스를 에다가 뿌려서 섞어먹는 음식이다. 카레라이스가 카레를 밥과 섞어 먹는다면 이 음식은 카레 대신 짜장을 섞어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종의 덮밥이나 비빔밥이라고도 할 수 있다.

2. 특징


짜장밥이 중국 대륙에서 최초로 만들어져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 해군에서 주말마다 장병들에게 보급되어 나온 음식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1] 실제로 '''짜장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본래 짜장은 면에 얹어 먹는 짜장면에 활용되었으나, 6.25 전쟁을 전후로, 아니면 혹은 가장 늦게 보더라도 박정희 정부가 시작된 즈음에 짜장면을 먹은 후 바닥에 남은 짜장이 아까워서 밥을 비벼먹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2] 이후 정식 메뉴로 나왔다.
이제는 보편화되어 오뚜기 3분요리의 3분짜장 및 3분 쇠고기짜장으로 나오고 학교 급식 및 군대 급식 및 회사 급식으로도 자주 나온다. 좋아하는 사람은 되게 좋아하며 자취생에게는 3분카레와 함께 축복의 음식이다.
짜장은 기본적으로 매운맛이 없고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맨밥과 어울리지 않아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그래서인지 맨밥에 계란도 추가되고 새우도 추가되고 그냥 볶음밥에 짜장이 추가되는 형식으로 팔린다. 달아서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지만 실상은 아이들도 짜장면을 고른다. 뭐, 그 짜장면에 밥말아먹으면 그게 또 짜장밥이 되니 아무래도 사족에 가까운 메뉴다. 간혹 보수적인 부모(?) 때문에 짜장면이 아닌 짜장밥을 억지로 먹는 경우 나이가 찬 뒤로부터는 안 찾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좋아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특히 집밥이 생각나는 메뉴인지라 해외에 체류하는 사람들은 3분짜장을 찾기도 하며 자취생에겐 아주 귀중한 음식이다.
중국집에서는 볶음밥짜장을 얹어주기 때문에 메뉴에 따로 짜장밥이 없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짜장밥이 있다면 대개 볶음밥과 가격이 같으며, 볶지 않은 밥 위에 계란(프라이/야채부침/오믈렛)과 짜장소스를 얹고 짬뽕국물을 곁들여준다. 사실상 볶음밥의 하위 호환이라 수요가 적은 편이며, 그냥 볶음밥을 주문하거나 짬뽕국물을 포기하고 짜장면+공기밥을 주문하는 게 가성비가 더 좋다.

3. 급식


정진욱: 오늘 저녁식단은 김치, 감자국, 그리고..... '''짜장밥'''이옵나이다!

김호창: 나랏일 보느라 한시도 쉴 틈 없는 짐에게 '''짜장밥'''이라니! 대체 경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이오?

: 죽여주시옵소서!

김호창:듣기 싫소! 오늘 저녁은 뽀글이로 대체하겠소!

푸른거탑 Ep 별 헤는 밤 中 광해, 왕이 된 남자 패러디 장면.

한국군 병영식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군대에서도 캔짜장이라고 해서 먹는게 있는데 맛이 없기로 유명했다. 2019년 이전 캔짜장 시절 얘기다.[3] 물론 군대 카레 역시 캔카레이므로 맛이 없어서 장병들의 발걸음을 PX로 돌리게 만드는 양대 메뉴 중 하나로 악명 높았다.
2010년 즈음 즉석짜장을 시험 해본다고 3분짜장 같은 봉지에 담겨서 새로운 짜장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건 굉장히 맛있어서 인기가 좋았었다. 그래도 1990년대까진 춘장녹말을 부식으로 보내서 취사병이 직접 짜장을 만들던 시기가 있었기는 하다. 공장에서 캔짜장이 만들어져 군대로 들어온 뒤부터 직접 만드는 건 사라져 취사병들이 고생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대신 맛이 없어졌단 평이 많았다.
식수인원이 적거나 급양관이 신경을 많이 쓰는 부대의 경우 캔짜장을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부재료를 넣고 다시 볶아서 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맛이 훨씬 나아진다.
2020년 이후부턴 군 급식이 크게 개선되어 이제는 레토르트 형태 즉석짜장을 쓰기에 위의 악평들은 모두 옛 이야기가 되었고 이제는 짜장밥도 꽤 맛있다. 이는 카레라이스도 마찬가지로 레토르트 즉석카레가 나오고 캔이 퇴출되어 꽤 맛있어져서 인기가 많아졌다. 과거에는 사실 재향군인회가 군용식품 납품을 독점해서 이러한 참사가 생겼는데 전형적인 군납비리의 케이스 중 하나로 손꼽혔다. 다행히 이러한 군납비리가 조금씩 개선되는 중.
회사 구내식당에서 짜장밥이 나오면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군필 남자, 군 전역이 10년 이내인 집단들은 상당수가 진저리를 낼 정도로 싫어하며 짜장밥이 나온 날에는 죄다 밖에 있는 구외식당으로 나가 맛있는 음식들을 사 먹고 들어온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짜장'''면'''도 아닌 짜장'''밥'''이라는 점에서 그닥 좋은 평을 못 듣기도 하고...

4. 관련 문서


[1] 물론 공산중국 이전의 근대 중국 해군에서 주말마다 맛있는 음식들(중국식+서양식 퓨전 일품요리)이 나왔었고 지금도 그러한 건 사실이나, 그 때 당시의 중화민국 해군과 지금의 인민해방군 해군/ 대만 해군에서 짜장밥이 나온 적은 없었다. 지금도 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 해군 장병들뿐 아니라 중국인들에게 짜장밥을 아냐고 물으면 "그게 뭥미?" 하는 반응을 보인다. 아마도 일본 해군에서 카레라이스를 토요일 저녁마다 먹던걸 누가 비슷한 전통이 있다고 헛소문을 낸 듯 하다. 즉 낭설. 애초에 중국과 대만에서 먹는 작장면이나 작장면의 개량판인 마장면 모두 한국의 짜장면과는 유래가 같은 음식이기는 하나 맛과 풍미에 있어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 모두 한국의 짜장면은 다른 종류의 음식으로 분류한다.[2] 모두가 알다시피 이 당시의 짜장면은 매우 귀한 음식으로, 학교 졸업식, 회사 입사 축하 등 특별한 날에만 먹는 음식이었다.[3] 간혹 짜장면이랍시고 중화면 대신 우동사리를 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맛이 없기는 매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