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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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개봉한, 이인수 각본, 기획, 감독의 항일투사 3부작의 2번째 작품이자, 괴작이자 망작인(...) 영화. 이인수 감독은 KBS에서 여러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낸 PD 출신으로, 항일투사 3부작 기획 중 60억을 투자한 안재모 주역의 한길수를 2005년 개봉하였지만 흥행에서 아주 상큼하게 망한 뒤(전국관객이 2,534명이다!) 1년여의 준비와 9억 5,500만원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하여 한인 조종 비행사들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다.
당초 이인수 감독은 이를 3.1절에 맞춰 개봉할 작정이었지만, 여타의 사정으로 4월 21일로 개봉일자가 밀렸다. 그리고 이 영화는 '''역대 최소 유료관객 동원'''이라는 전설을 만들어 낸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결과 '''최종 관객 25명, 총 매출액 16만 6500원'''. 비록 상영관은 2개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무려 '''6일을 버텼는데도 저렇다'''.[1] 감독의 전작인 한길수조차도 상술하듯이 전국 2500명이 넘었다... 돈을 얼마나 들였는데 수익이라는 게 당시 기준으로 고작 보조출연자 3일치 급여에 불과했다.
이게 어느 정도의 수치냐면, 이 영화의 제작진이 모두 합쳐서 40명이다. 아무리 망한 영화나 예술영화라 해도 세자릿수는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심각한 수치. 물론 전혀 알려지지 않는 영화도 있지만, 이 영화는 역대 최저 관객 동원이라는 짤방을 통해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서 알려졌다.
포탈사이트 등지에서 고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클레멘타인식 낚시이므로 혹여나 낚이지 말 것.
나무위키에서 이 문서를 본 위키러들이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아마도 "어? 이런 영화도 있었어?"일 것이다(...) 워낙 대차게 망한 영화이다 보니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조차 못했다.
여담으로 UBD/UBD²의 수치가 약 0.079183 이다...
이게 영화 중 한장면인데 저 외국인들의 발연기... 신비한 TV서프라이즈는 차라리 미드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게다가 CG가 무슨 1990년대 말 게임에서나 볼 법한 FMV 수준인데, 다시 표기하지만 이건 '''2006년에 개봉한 영화'''다.[2]
이 영화의 문제점은 그냥 한 마디로 요약해서 '''총체적 난국'''이라고 밖에 표현이 불가능하다.
감독 본인은 저예산 영화의 한계라는 식으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미 60억 급의 한길수를 망친 시점에서 변명이 되지 않으며(...) 10억 원도 결코 적은 제작비는 아니다. 오히려 몇몇 블록버스터를 제외하고서는 평균에 가까운 수치.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기준으로 저예산 영화는 '''8억 원 미만'''의 제작비를 사용한 영화를 말한다. 게다가 이 영화는 독립영화도 아니다. 상업영화다!
실제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1920년 7월 7일 노백린과 한인 쌀 부호 김종림을 중심으로 세워졌으며, 임시정부는 이 학교를 시발점으로 제2, 제3의 비행학교를 세워 한인 조종사를 양성할 계획이었다.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안창호와 흥사단, 북미한국국민총회 등의 지원을 받았지만 1920년 11월 대홍수로 흉년을 맞게 되고,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 여파로 쌀값이 대폭 폭락하여 사실상 유일한 후원자였던 김종림이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게다가 노백린은 상하이 임시정부로 돌아가게 되고, 1921년 4월에는 비행기 추락사고까지 겪으면서 결국 폐쇄된다.
그래도 이 학교를 졸업한 박희성, 이용근은 1921년 7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육군 항공대 소위로 임명받아 비행교관으로 활동하고, 이초의 경우 OSS의 한국 진공작전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임시정부부터 내려오는 한국 공군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학교이며, 실제로 공군사관학교의 개교일을 1920년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KBS에서 2003년 광복절 특집으로 방영한 다큐멘터리 '도쿄 공습 프로젝트 -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참조하는 게 이 영화를 보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나을 것이다.
덤으로 이인수 감독의 항일투사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은 결국 엎어진 듯. 이 영화 역시 '독립운동 기념 영화제'와 같이 국정홍보처에서 간혹 상영하는 정도로 명맥을 잇고 있는 모양이다. DVD도 발매했지만 DVD를 재생하면 타이틀이나 다른 서플먼트 없이 바로 영화가 시작되는 것이 괴작이라면 또 괴작이다(...)
항일비행단을 영화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과 엉망인 고증, 무엇보다 쫄딱 망했다는 점에서 영화 청연과 비슷한 느낌이다. 다만 이쪽은 10억짜리 영화고 청연은 120억이라는 엄청난 돈이 들어갔다는 차이가 있지만.
윌로우스 비행학교라는 공군 역사상 중요한 마일스톤이 언급되었는데도, 퀄리티 때문인지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서도 이 영화는 절대로 공군사 시간에 정훈교육용으로 틀어주지 않는다. 대신에 공군 자체 아카이브에 있는 기록영화를 쓴다.
총 관객수는 0.000147UBD이다. '역대 최저 관객 동원 영화'로 알려져 있기는 하나, 비디오나 IPTV로 직행하는 수많은 영화들이 한 자릿수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을 생각하면 엄밀히 말해 최저는 아니다. 그나마 극장 개봉용으로 영화의 구색을 갖춘 작품들 중에서는 최저라고 할 수 있'''었'''으나, 9년 후 애비(6명)[3] 와 따라지: 비열한 거리(11명)[4][5] 등에 자리를 내주었다.
1. 개요
2006년 개봉한, 이인수 각본, 기획, 감독의 항일투사 3부작의 2번째 작품이자, 괴작이자 망작인(...) 영화. 이인수 감독은 KBS에서 여러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낸 PD 출신으로, 항일투사 3부작 기획 중 60억을 투자한 안재모 주역의 한길수를 2005년 개봉하였지만 흥행에서 아주 상큼하게 망한 뒤(전국관객이 2,534명이다!) 1년여의 준비와 9억 5,500만원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하여 한인 조종 비행사들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다.
당초 이인수 감독은 이를 3.1절에 맞춰 개봉할 작정이었지만, 여타의 사정으로 4월 21일로 개봉일자가 밀렸다. 그리고 이 영화는 '''역대 최소 유료관객 동원'''이라는 전설을 만들어 낸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결과 '''최종 관객 25명, 총 매출액 16만 6500원'''. 비록 상영관은 2개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무려 '''6일을 버텼는데도 저렇다'''.[1] 감독의 전작인 한길수조차도 상술하듯이 전국 2500명이 넘었다... 돈을 얼마나 들였는데 수익이라는 게 당시 기준으로 고작 보조출연자 3일치 급여에 불과했다.
이게 어느 정도의 수치냐면, 이 영화의 제작진이 모두 합쳐서 40명이다. 아무리 망한 영화나 예술영화라 해도 세자릿수는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심각한 수치. 물론 전혀 알려지지 않는 영화도 있지만, 이 영화는 역대 최저 관객 동원이라는 짤방을 통해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서 알려졌다.
포탈사이트 등지에서 고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클레멘타인식 낚시이므로 혹여나 낚이지 말 것.
나무위키에서 이 문서를 본 위키러들이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아마도 "어? 이런 영화도 있었어?"일 것이다(...) 워낙 대차게 망한 영화이다 보니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조차 못했다.
여담으로 UBD/UBD²의 수치가 약 0.079183 이다...
2. 시놉시스
3. 무엇이 문제인가?
이게 영화 중 한장면인데 저 외국인들의 발연기... 신비한 TV서프라이즈는 차라리 미드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게다가 CG가 무슨 1990년대 말 게임에서나 볼 법한 FMV 수준인데, 다시 표기하지만 이건 '''2006년에 개봉한 영화'''다.[2]
이 영화의 문제점은 그냥 한 마디로 요약해서 '''총체적 난국'''이라고 밖에 표현이 불가능하다.
- 예산을 도대체 어디다 썼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조악한 세트와 어색한 배우의 연기. 특히 외국인을 동원한 신을 보면 이건 마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에피소드를 90분짜리 영화로 만들었다고 보면 정확하다(...)
- 감독의 연출력 부족. 거의 모든 신이 인과관계를 생략하고 후딱후딱 넘어간다. 게다가 갈등 구조는 1분을 넘기지 못한다. 이건 전작인 한길수에서도 지적된 문제. 게다가 작중 인물들의 대사와 연출로 처리해야 할 상황 설명을 무미건조한 나레이션으로 때워서 이것이 영화인지 다큐멘터리인지 구분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사실 배우만 보면 썩 나쁜 캐스팅이라고 보기도 어려운데 발연기를 한다는 것은 감독의 연기 지도가 문제가 있다는 것.
- 엉망인 고증. 황거 폭격이라는 목적 때문에 중국에서 복엽기 1대로 일본까지 날아간다는 괴악한 발상을 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실제 윌로우즈 비행학교에 관한 사실 관계도 전혀 맞지 않는다. 각색이라고 봐주기에는 영 개운치 않다. 시대상의 복식 고증 등도 엉망인데, 당장 위 영상의 배경에 앉아있는 미국인 여직원의 패션을 보자. 작중 배경은 1920년대다(...).
- 뱅크샷 투성이에다 1990년대 말 게임 수준의 발 CG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감독 본인은 저예산 영화의 한계라는 식으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미 60억 급의 한길수를 망친 시점에서 변명이 되지 않으며(...) 10억 원도 결코 적은 제작비는 아니다. 오히려 몇몇 블록버스터를 제외하고서는 평균에 가까운 수치.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기준으로 저예산 영화는 '''8억 원 미만'''의 제작비를 사용한 영화를 말한다. 게다가 이 영화는 독립영화도 아니다. 상업영화다!
4. 읽을거리
실제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1920년 7월 7일 노백린과 한인 쌀 부호 김종림을 중심으로 세워졌으며, 임시정부는 이 학교를 시발점으로 제2, 제3의 비행학교를 세워 한인 조종사를 양성할 계획이었다.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안창호와 흥사단, 북미한국국민총회 등의 지원을 받았지만 1920년 11월 대홍수로 흉년을 맞게 되고,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 여파로 쌀값이 대폭 폭락하여 사실상 유일한 후원자였던 김종림이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게다가 노백린은 상하이 임시정부로 돌아가게 되고, 1921년 4월에는 비행기 추락사고까지 겪으면서 결국 폐쇄된다.
그래도 이 학교를 졸업한 박희성, 이용근은 1921년 7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육군 항공대 소위로 임명받아 비행교관으로 활동하고, 이초의 경우 OSS의 한국 진공작전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임시정부부터 내려오는 한국 공군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학교이며, 실제로 공군사관학교의 개교일을 1920년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KBS에서 2003년 광복절 특집으로 방영한 다큐멘터리 '도쿄 공습 프로젝트 -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참조하는 게 이 영화를 보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나을 것이다.
덤으로 이인수 감독의 항일투사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은 결국 엎어진 듯. 이 영화 역시 '독립운동 기념 영화제'와 같이 국정홍보처에서 간혹 상영하는 정도로 명맥을 잇고 있는 모양이다. DVD도 발매했지만 DVD를 재생하면 타이틀이나 다른 서플먼트 없이 바로 영화가 시작되는 것이 괴작이라면 또 괴작이다(...)
항일비행단을 영화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과 엉망인 고증, 무엇보다 쫄딱 망했다는 점에서 영화 청연과 비슷한 느낌이다. 다만 이쪽은 10억짜리 영화고 청연은 120억이라는 엄청난 돈이 들어갔다는 차이가 있지만.
윌로우스 비행학교라는 공군 역사상 중요한 마일스톤이 언급되었는데도, 퀄리티 때문인지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서도 이 영화는 절대로 공군사 시간에 정훈교육용으로 틀어주지 않는다. 대신에 공군 자체 아카이브에 있는 기록영화를 쓴다.
총 관객수는 0.000147UBD이다. '역대 최저 관객 동원 영화'로 알려져 있기는 하나, 비디오나 IPTV로 직행하는 수많은 영화들이 한 자릿수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을 생각하면 엄밀히 말해 최저는 아니다. 그나마 극장 개봉용으로 영화의 구색을 갖춘 작품들 중에서는 최저라고 할 수 있'''었'''으나, 9년 후 애비(6명)[3] 와 따라지: 비열한 거리(11명)[4][5] 등에 자리를 내주었다.
[1] 철권: Blood Vengeance가 유료관객 4명을 찍었지만, 그래도 얘는 원작의 이름값이 있고 상업성은 더 높아서 딴 나라에서 돈을 '''조금''' 더 벌었다. 줄거리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긴 해도 완성도 면에서도 비교하기 미안한 수준.[2] 그나마 같은 년도에 CG가 매우 좋은 다른 영화가 등장한다. 이 영화의 등장으로 한국의 명예를 다시 살려냈다. 그 영화는 다름아닌...[3] 조상구, 홍경인 주연.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인 듯.[4] 뮤지컬배우 고세원, 탤런트 유재명 주연.[5] 무삭제판도 개봉했는데 관객수가 '''단 1명'''이었다. 인사이트와 디스패치 등에서는 최저 기록으로 소개했다. 이 때문인지 네이버에 '따라지 비열한 거리'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창공으로가 뜬다(...) ''를 포함해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가 뜨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