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마그누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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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덴마크 출신의 칩 거내시 레이싱 소속 IMSA 드라이버. 2021 시즌 현재 미국의 내구레이스 시리즈인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2014년 22살 나이로 포뮬러 1에 데뷔했다. 별명은 이름을 줄인 케이-막 (K-Mag). 아버지도 한때 포뮬러 1 드라이버였으며 지금도 콜벳 레이싱팀을 비롯한 WEC 내구레이스에 종종 나오는 얀 마그누센.
포뮬러 1 데뷔 전에는 포뮬러 포드, 포뮬러 르노 2.0, 포뮬러 3 및 포뮬러 르노 3.5를 거쳤다. 특히 2013년 포뮬러 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 중 하나로 여겨지는 포뮬러 르노 3.5 대회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경력이 있다.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2014년 맥라렌-메르세데스팀 소속으로 포뮬러 1에 데뷔했다.
2. 선수 경력
2.1. 포뮬러 1
2.1.1. 맥라렌 F1 팀
2014 시즌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깜짝 2위에 올라 포뮬러 1 데뷔 첫 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1] 또한 덴마크인으로서는 첫 포디움에 오른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2] 때문에 이때까지만 해도 스타 루키였으나..
2014 시즌 최종 성적은 총 55 포인트로 11위. 초반에는 챔피언감이라며 떠오르는 스타라고 점쳐지던 분위기였으나, 아쉽게도 3위권은 고사하고 10등 안에도 들지는 못했다. 다만 그래도 이건 2014시즌 신인 3인방 중 최고의 성적이다.[3]
2015 시즌은 혼다로 엔진 공급사를 바꾼 맥라렌과 2년 계약했다는 덴마크 언론의 보도가 있었으나, 리저브 드라이버로 계약했다. 페르난도 알론소의 불참으로 인해 호주 GP에 대타로 출전했는데, 예선에서 '''18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따냈고, 결선에는 엔진 블로우로 인해 스타트도 못하고 리타이어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내 리저브 드라이버로 있다 레이스에 못 나서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팀과 불화가 생겼고, 2016 시즌부터는 로터스를 인수한 르노로 소속을 옮겨서 레이스 드라이버로 다시 활동한다.
2.1.2. 르노 F1
시즌 개막전부터 노포인트로 완주하더니 3경기 연속 노포인트로 완주했다. 바로 다음인 러시아 그랑프리에서는 7위를 하며 포인트를 얻었지만, 이후에도 계속 포인트를 얻지 못하다가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10위로 포인트를 얻었다. 이 일은 무려 '''11경기'''만에 해낸 것이다.
그리고 그 포인트가 마그누센이 획득한 2016 시즌 마지막 포인트가 되었고, 마그누센은 2016 시즌을 7포인트 16위로 마감했다.
시즌이 끝난 뒤 1년만에 르노를 떠나 하스로 이적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2.1.3. 하스 F1
2.1.3.1. 2017 시즌
로맹 그로장과 마찬자기로 중위권에서 아웅다웅 하고 있는 중. 그로장과 달리 별다른 브레이크 이슈를 호소하고 있지는 않다. 또한 몇몇 경기에서 굉장히 저돌적인 오버테이크를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맥라렌에서 영드라이버로 데뷔하여 얼마 못가 토사구팽 당했던 걸 생각하면 이젠 자리 매김을 한 듯?
헝가리 GP도중 르노의 니코 휠켄베르크와 휠투휠 상황에서 그를 오버디펜스하며 트랙 밖으로 밀어냈는데, 경기 후 니코가 다가와 "대단한 스포츠맨 정신이야, 어?"라고 비꼬자 "Suck my balls, mate"[4] 라는 망언을 날렸다(...).
2.1.3.2. 2018 시즌
이번 시즌에도 중위권이지만, 포인트는 지난 시즌 대비 두 배 이상 벌어들이고 있다. 팀메이트 로맹 그로장과의 포인트 격차도 두배로 벌어진 상황.
그와중 싱가포르에서 1:41.905로 '''패스티스트 랩 및 서킷 최속 랩타임를 기록했다!''' 2위인 해밀턴과도 1초 이상 벌린 기록. 비록 기록 경신 당시 선두와는 2랩 이상 떨어져있는 최하위권이었지만, 최속 랩타입 기록과 자신에게나 팀에게나 최초의 패스티스트 랩 기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1.3.3. 2019 시즌
호주 GP에서 Q3에 진출하는 데 성공.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달리면서도 니코 휠켄버그, 키미 라이코넨 등을 끝까지 틀어막으며 6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체커기를 받아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바레인 GP에서는 기껏 Q3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본 레이스를 시작했더니 팀에서 제안한 원스톱 작전이 완전히 폭망. 피트레인 과속으로 5초 페널티를 받은 다닐 크비얏에게도 밀리며 13위. 그 아래론 시작이 불운했던 랜스 스트롤과 차가 좋지 못한 윌리엄스 듀오 뿐이었다.
모나코에서는 기껏 퀄리파잉 5그리드나 차지했건만 '''또''' 피트스톱 작전이 대실패, 팀메이트 그로장과 달리 포인트권 밖을 맴돌며 처참한 전략이 불러오는 결과가 어떤지 보여주었다.
캐나다에선 퀄리파잉 때 사고내서 그로장의 기록을 망쳐놓더니 본 레이스에선 차 성능 안 나온다고 라디오로 징징대다 팀 보스 귄터 슈타이너에게 욕을 바가지로 들어먹었다.
오스트리아 GP가 종료된 시점에선 '''최고의 폭망'''을 보여주고 있다. 거친 언행과 눈꼴사나운 레이스 성적 등 악재에 악재가 겹쳐 그 윌리엄스에게도 밀리는 등 자기 커리어의 밑바닥을 기고 있다. 결국 '''좆그누센'''이라는 엄청난 멸칭을 수여받는 굴욕에 이러다간 내년에 그로장과 함께 나란히 백수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까지 터져나오는 중.
영국 GP는 첫랩부터 그로장과 와장창. 피트로 복귀하긴 했으나 정말이지 못볼 꼴 다 보여주며 얼마 못 가 사이좋게 더블 리타이어했다.
독일 GP에서는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어를 소프트로 바꾸는 도박을 감행했는데, 이걸 안 다른 여러 드라이버들이 줄줄이 드라이로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평소 노잼 서킷 소리를 듣던 호켄하임 레이스를 예측불허한 꿀잼으로 바꾸는 데에 일조(?)하면서 잠깐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레이스는 8위로 피니쉬.
헝가리 GP에서는 13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이번 시즌 전반기를 18포인트로 마쳤다. 그와중에 다니엘 리카도를 상대로 '''좆그누센해버려''' 리카도와 F1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들어먹었다. 그와중에도 노포인트 피니시인건 개그. 이젠 아예 노란대가리-어그로장-말도네이터-어뢰-크래쉬타펜의 뒤를 잇는 F1의 대표적인 사고뭉치로 캐릭터가 굳어진 상태.
여름방학 이후의 벨기에 GP에서도 '''또''' 폭망. '''자동문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8그리드에서 시작해 레이스 내내 족족 따이며 추락. 경기 막판 혼란을 틈타 12위까지 다시 올라오긴 했지만 노 포인트인 건 변함없다. 그로장 대신 얘를 은퇴시키자는 여론이 들끓을 정도.
최근에 자크 빌르너브가 인터뷰를 하면서 위험한 드라이빙을 했다는 의미로 "did magnussen"이라고 하며 한국에서 쓰는 별명이 실제로 서양에서도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는 게 확인되었다.(...)
모두의 예상(?)과 반대로 하스와 다시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작년에 이어 패스티스트 랩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해 추가 1포인트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2.1.3.4. 2020 시즌
헝가리 GP에서 그리드 맨 뒤에서 시작했으나, 하스 카 두개 모두 포메이션 랩에서 드라이 타이어로 핏스탑하는 묘수를 두며 몇랩 지나지 않아 다른 차들이 전부 따라서 핏스탑하며 3위까지 올라갔다. 이 상태로 레이스를 버티다 계속 추월당하며 10위로 턱걸이 마감해 윌리엄스보다 먼저 하스의 첫 포인트를 쟁취했다.
4R 영국 GP 첫 랩부터(...) 마지막 코너에서 알렉스 알본과 충돌해 리타이어 했다.
5R 실버스톤 70주년 GP에서 니콜라스 라티피와 경합중 밖으로 밀려났다 다시 들어오는 과정에서 옆에 박으며 5초 페널티를 받는 추태를 부리다가 리타이어했다(...)
8R 이탈리아 몬자 GP에서 큰 업적을 거두었다. 마그누센이 차문제로 리타이어를 했지만 핏스탑 금지 신호를 보지못한 해밀턴이 10초 스탑앤고 페널티를 먹히게 해 우승을 놓치게 하였고 가슬리의 우승에 매우 크게 기여했다[5] .
9R 무첼로에선 첫 세이프티카 이후 사고에 휘말리며 또 리타이어했다.
2020.10.22, 로맹 그로장과 같이 짐 싸고 나올 처지가 되었다. 결국 재개약에 실패하였다.
2.2.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2.2.1. 칩 거내시 레이싱
F1에서 은퇴한 이후로는 IMSA에서 본인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다. DPI 클래스에 출전하며 스콧 딕슨, 랭거 판데르잔데, 마르쿠스 에릭손[6] 과 함께 칩 거내시 레이싱의 01번 차량[7] 으로 출전한다.
본인의 IMSA 첫 경기인 데이토나 24시에서는 나름 상위권 경쟁을 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두었지만... 경기 후반 차량이 2번의 펑쳐를 일으키면서[8] 5위로 마무리했다.
3. 여담
- 최근 들어 경기 내외의 좋지 못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2018 시즌 들어 마그누센 특유의 막무가내식 드라이빙이 심해져 바쿠에서는 피에르 가슬리를 디펜스하던 중 가슬리를 벽으로 몰아붙이다 바퀴끼리 접촉이 나며 가슬리로부터 "내가 상대해 본 드라이버들 중 가장 위험한 드라이버다"[9] 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10] , 몬차에서 인터뷰 당시 페르난도 알론소를 향한 폭언[11] 이나 스즈카에서 레이스 당시 샤를 르클레르 앞에서 위험한 브레이킹을 하다 결국 들이받히고 레이스를 망친 것 등등 안티도 나날이 착실하게 쌓아가는 중.
심지어 2019년에도 삽질은 이어져서, 그 사람 좋다는 다니엘 리카도마저 헝가리 GP에서 마그누센이 앞에서 투 무브를 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자 욕이 터져나오고 나중에는 달리면서 직접 뻑큐를 날릴 정도로 2019년 들어서 평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12]
[1] 3위였으나 2위인 다니엘 리카도의 실격 처리로 2위로 정정.[2] 이는 루이스 해밀턴의 데뷔했던 그랑프리와 똑같다. 당시 해밀턴도 3등으로 피니쉬 했고 맥라렌으로선 오랜만에 보는 스타 신인이기도 하였다.[3] 20세의 다닐 크비얏은 8포인트로 15위, 24세의 마르쿠스 에릭손은 0포인트로 19위이다. 하지만 이게 당연한 것이, 마그누센의 경우에는 이때까지만 해도 맥라렌이 메르세데스 엔진을 썼었고, 또한 아무리 지난 2013 시즌과 2014 시즌이 맥라렌 치고 차량이 망했던 시기였어도 챔프 4강팀 중 하나였기에 포인트가 높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때 크비얏과 에릭손은 둘 다 하위권 수준의 토로 로쏘, 케이터햄 소속이었기 때문.[4] 이를 직역하면, "내 불알이나 빨어."라는 뜻.[5] '''2013년 호주 GP 이후 최초의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이 아닌 팀의 우승인 동시 2012년 헝가리 GP 이후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이 하나도 없던 최초의 포디움이었다.'''[6] 에릭손은 개막전인 데이토나 24시에는 참가하지 않고, 그 다음 경기인 세브링 12시부터 참가한다.[7] 캐딜락 차량이다, 굳이 01이라는 번호를 쓰는 이유는 이미 GTD 클래스에 1번 차량이 있어, 중복 방지를 위해 01번으로 정해진 것이다.[8] 당시 마그누센의 차례가 아니었다.[9] 재밌게도 셜록 시즌 3의 빌런 이름도 마그누센이고, 저 대사도 극중 비슷하게 등장한 적이 있었다.[10] 이 건에 대해서는 추후 가슬리에게 사과의 의사를 밝히기는 했다.[11] 알론소의 F1 은퇴설이 나왔을 시절, 은퇴하는걸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하였다.[12] 사실 이 동네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내는 사람들 중에서 마저도 성격이 좋은 사람은 매우 드물다. 정말 드물게 미카 해키넨, 젠슨 버튼, 요즘 드라이버 중에는 다니엘 리카도 정도가 그나마 성격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고, 알랭 프로스트, 아일톤 세나, 그리고 미하엘 슈마허, 심지어 그렇게 멀리 과거로 갈 것도 없이 페르난도 알론소, 키미 래이쾨넨, 루이스 해밀턴, 제바스티안 페텔 등은 모두 한 성깔 했거나 하는 걸로 유명하다. 마그누센과 직접 언쟁을 벌였던 니코 휠켄버그나 피에르 가슬리 역시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F1이 다른 스포츠들에 비해 훨씬 위험하기도 하고, 경기 내내 촌각을 다투면서도 팀 라디오를 통해 대화 내용이 그대로 방송되기 때문에, 이러한 선수들의 까칠한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나 보통 이들은 인터뷰에서만큼은 머리를 식히고 차분히 이야기한다. 데뷔 초반의 해밀턴이나 과거의 맥스 베르스타펜 보다도 더한 막말을 고치지 않는다면 마그누센에겐 심한 단점으로 굳어질수 있음이 분명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