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계 미국인

 


1. 개요
2. 역사
3. 이민
4. 정치적 성향
5. 유명인
6.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Cuban Americans
스페인어: Cubanoameric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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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의 미국인을 가리킨다. 2017년 기준 인구는 231만 5863명.

2. 역사


쿠바미국은 매우 가까운 거리다. 플로리다 키 웨스트에서 보이는 섬이 바로 쿠바일 정도. 최단 거리는 부산- 규슈간 직선거리보다도 짧을 정도다. 따라서 쿠바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미국을 향한 이민 또한 이루어 졌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쿠바계 미국인 공동체가 증가한 계기는 바로 쿠바 혁명이다. 쿠바는 순식간에 반미, 친소 국가가 되었으며, 돈 많은 부르주아나 지주들은 공산정권이 두려워 가까운 나라인 미국으로 많이 도피하였다. 미국의 경제 제재와 세월이 지남에 따라 드러난 체제 모순으로 경제적, 정치적인 망명인들 또한 꾸준히 가까운 땅인 미국으로 유입되어 왔다.
잘 알려지다시피 피그만 침공은 쿠바계 망명자들을 중심으로 CIA가 조직한 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미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쿠바 공격을 포기한 이후에도 망명자 그룹은 독자적으로 쿠바에 침투하여 체제 전복 등 반정부 활동을 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했다.
때문에 역사적으로 쿠바와 미국과의 관계가 풀리는 듯 하다가도 매번 꼬이게 되는 단초를 많이 제공했다. 경비행기를 몰고 날아가서 쿠바 영공에서 격추되거나 심지어 쿠바의 관광 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호텔을 폭파하거나 하기도 했다. 이런 극단적인 활동 이외에도 혁명 초기 망명한 이민자들이 시간이 감에 따라 미국에서 시민권을 얻고 쿠바에 강경책을 유지하도록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부분도 무시 못한다.
이러던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쿠바의 경제위기 당시에 빈곤 탈출을 목적으로 망명한 이민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나서였다.
당시 소련이 붕괴하면서 쿠바의 경제난이 심각해지자 주로 젊은 계층이 보트로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탈출했다. 당시 쿠바계 망명자 그룹에서는 이때의 경제난을 빌미로 쿠바에 대한 재제강화를 압박해서 쿠바의 경제위기를 가중시킨 뒤 시민혁명 발생으로 쿠바 정부를 뒤엎으려고 했지만 피델 카스트로는 예상과 다르게[1]원하는 사람은 떠나도 좋다고 말하면서 알아서 탈출하게끔 내비두었고,[2] 덕분에 밀려드는 보트피플에 골머리를 앓던 미국 정부는 쿠바에 남아있는 미국땅 관타나모 만에 난민캠프를 세우고 마이애미에 애써 도착한 난민들을 다시 쿠바로 데리고 와서 일시적으로 수용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이때 미국으로 건너간 쿠바인들이 정착하면서 쿠바계 이민자 그룹의 강경한 분위기는 많이 희석되고 있는 중. 특히 이민자들의 가족들에로의 달러 송금이 쿠바 경제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며, 쿠바가 어느정도 개혁개방 정책을 진행하면서 단순 송금뿐만 아니라 쿠바내에서 자영업을 했을때 종잣돈으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또한 쿠바의 생활비가 위낙에 싸다보니[3]미국에서 몇년씩 일하면서 돈 벌다가 쿠바로 돌아와서 미국에서 번 돈을 종잣돈 삼아 부유층으로 잘사는 경우도 종종 있는 모양이기도 하다.

3. 이민


이민 관련 문제에서 쿠바계들은 히스패닉이지만, 쿠바 공산화 이후 미국 정부의 공산정권 견지를 위한 특례를 받아왔다. 당장 쿠바 공산화 이후 기득권을 뺏긴 지주층이 갈 곳은 가까운 미국 밖에 없었으니까. 공산화 이후로도 어떻게든 난민들은 미국에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어 졌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Wet feet, dry feet"으로 덜 적극적으로 되었지만, 미국 땅만 밣으면 망명할 수 있는 것은 같았다.
문제는 미국-쿠바 국교가 없어 범죄자들도 같이 들어 왔다는 것. 그렇다고 이들을 추방할 수도 없었다. 이 때문에 잠시나마 쿠바 감옥이 비었다는 소문이 있다.
고국 방문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었다. 쿠바계들은 미국정부의 쿠바 방문금지에도 예외사항 이었으며, 쿠바정부도 이들을 박대하지 않았다.
이러한 혜택은 2014년 양국간 국교 정상화 이후 사라졌다. 쿠바계가 받는 특례는 다른 히스패닉과의 갈등의 씨앗이 되었다. 국교 정상화는 쿠바인의 미국 이민을 더 활성화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 정치적 성향


대한민국에서의 실향민탈북자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미국 내에서 약 2백만명 가량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되며, 대부분은 쿠바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플로리다 주에 분포한다. 미국 인구 조사에서 이들도 히스패닉으로 분류되고, 가톨릭 신자가 다수인 것까지는 같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었다. 히스패닉은 보통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데 쿠바계 히스패닉들은 반대로 공화당 지지층이 많다. 이들 중에서는 쿠바의 공산화로 쫓겨난 지주층과 정치 망명인이 많았으니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4] 다만 그런 앙금이 덜한 젊은 세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사실 젊은층의 경우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망명하는 경우가 적고, 그냥 쿠바의 이중화폐 정책 때문에 체감되는 봉급 수준이 낮다보니 미국으로 돈을 거하게 벌려고 온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이들이 미국으로 온 배경 자체는 타 히스패닉이랑 큰 차이가 없는데, 단지 쿠바계라는 이유로 이민에 혜택을 받던 것 뿐. 또한 계급적 정체성면에서도 다소 차이가 있다. 1960년대에 쿠바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주로 백인 부유층이라면 1980년대 이후로 빠져나가는 사람은 흑인과 메소티소가 다소 포함되어있기때문에 같은 쿠바계 출신이라도 갈등이 있기도 한다. [5] 이런 이유로 인해 최근에는 공화당 쏠림 현상이 그리 크지 않아 민주 : 공화 45대 55 수준의 투표를 한다. 이민 문제에서도 이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쉽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었기에 다른 히스패닉들한테는 나 몰라라 하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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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쿠바 국교 정상화에도 반대했을 정도로 현 쿠바 정권에 매우 비판적이다.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한 날 많은 쿠바계들이 위에 사진처럼 해맑게(…) 웃으며 잔치를 벌였을 정도이다. 물론 이와는 별도로 쿠바의 주요 수입원은 미국 망명 쿠바계들이며, 국교 정상화 이전부터 이어져온 전통이었다. 앞서 말한 보수 성향은 조지 W. 부시가 플로리다의 쿠바계에서 70% 이상의 득표[6]를 올린 것에서 나타난다. 세대별 성향차가 극명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65세 이상 쿠바계가 80% 이상 공화당에 몰표하는 반면, 중년층 이하는 미국 평균과 비슷한 성향이다. 2008년에는 존 매케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오지만, 2012년에는 반대로 버락 오바마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2016년에는 쿠바 국교 정상화가 노년 보수층을 자극해 표심이 도널드 트럼프에 쏠리게 되었으며, 2020년에는 대 쿠바 강경책 및 공화당의 쿠바계 미국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표심 공략을 타고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더 강해졌으나 이에 대한 반발로 젊은 층에서도 조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적지 않은 편이다.
쿠바계 미국인들의 트럼프 및 공화당 지지에 대해서 2020년 시점 기준으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독재자가 싫어서 쿠바로 망명을 왔더니 피델 카스트로같은 독재자를 찍는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중이며, 실제로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이 플로리다 주 선거인단을 차지하면서 '''쿠바계=트럼프 지지자'''로 완전히 낙인 찍히는 바람에(…) 민주당 및 바이든을 지지한 쿠바계 젊은층들의 불만이 폭발했다.[7][8] [9]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도 쿠바계 미국인들의 트럼프 지지를 히스패닉 전체의 의견으로 뭉뚱그리지 말라고 반발이 나오는 중.

5. 유명인



6. 관련 문서


  • 쿠바인
  • 스페인계 미국인[11]
  • 미국-쿠바 관계

[1] 사실 1980년에 비슷한 수법으로 피델에게 불만을 가진 쿠바인들의 망명을 방조한 적이 있었다. 문제는 범죄자들이나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들을 같이 떠나게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한 동안 쿠바 감옥에서 사람이 없어 텅텅 비었고, 미국에서 한동안 골치를 앓았다나 뭐라나 하는 후문이었다.[2] 그 덕택에 피델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대거 쿠바를 빠져나가는 바람에 쿠바 망명자 그룹이 병쪘다는 후문도 있다.[3] 단, 수입공산품의 경우에는 미국과 큰 차이는 없다.[4] 실향민 1세대나 북한이탈주민이 강한 반공성향을 드러내는 것과 비슷하다.[5] 적성국가에서 탈출한 반동층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당장 우리나라도 탈북민들이 받는 대우를 생각하면... 물론 대한민국은 헌법에 명시된 영토, 즉 한반도 전체에서 한국인의 자녀로 태어난 주민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예 다른 나라인 미국과 쿠바와는 사정이 다르긴 하다.[6] 다만 이는 조지 부시가 친 히스패닉 성향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7] 사실 히스패닉중에서도 진짜 강경보수의 끝판왕은 쿠바계가 아니라 베네수엘라계다. 베네수엘라계는 젊은층조차도 중도화가 전혀 안 되어 있어서 무조건 공화당만 찍는다. 사실 2000년대까지는 공화당 꼴통까지는 아니었지만(되려 우고 차베스가 집권한 이유가 IMF 탓이 강하다.) 애초에 출신상 차베스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한 베네수엘라 경제가 악화되면서 미국으로 온 사람들도 많아진데다가 트럼프가 멕시코나 다른 중미 이주민들은 범죄자라며 비하하고 다니지만 베네수엘라계 이민자들은 인연이 있어서인지 치켜세워주는데다가 베네수엘라 정부당국에 대해서 화끈하게 압박을 가하다보니 트럼프를 지지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한 것도 쿠바계의 지지도 있었지만, 최근 미국 내 인구의 증가와 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 등으로 급격히 늘어난 베네수엘라계의 영향 역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었다.[8] 또한 쿠바계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도 가짜뉴스음모론을 확산시키며 친트럼프 프로파간다를 확산시키는 알렉스 오타올라 등 우파 유튜버 및 강경보수의 의견을 확산시키는 Radio Mambi 등 라디오 방송국에 대한 비토가 늘어나고 있다.[9] 쿠바는 중남미에서 코로나19 방어에는 성공한 나라인데, 경제재제로 물자보급에 애로사항이 있어서 값싸게 생필품을 구매하려면 몇시간 단위로 줄을 길게 서야되기는 생활적인 애로사항이 있지만 적어도 코로나 19에 감염될 염려는 덜하고 풍부한 의료인력으로 공짜로 재빠르게 치료받을 수는 있다. 이에 반해서 플로리다는 코로나19 방역에 철저하게 실패해서 감염자 수가 하루 수천명씩 꾸준히 나오는 경악할 상황이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사망률은 낮은 편이지만 그렇다해도 비싼 의료비를 생각하면 썩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10] 원래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엄청난 자신감을 보인다는 것이다. 오디션 팁들을 보면 그 소속사 소속 가수의 노래를 부르면 비교되니까 가급적이면 절대 부르지 말라는 팁까지 있을 정도인데....[11] 스페인계 미국인들중에는 스페인계 쿠바인들인 경우가 자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