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포트 어셈블러
유희왕/OCG의 펜듈럼 / 일반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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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및 성능
클리포트의 나무에서 9i번째 클리파인 '''가말리엘 (Gamaliel; 신의 오염물)'''에 해당되는 몬스터. 이 클리파가 상징하는 죄악은 아이야츠부스 (Aiyatsbus, 불안정). 이름의 어원은 당연히 어셈블리어의 번역 프로그램인 어셈블러. 영문판의 Monolith는 돌기둥을 의미한다.
클리포트 툴과 마찬가지로 레벨 5 일반 몬스터이며, 공격력 2400/수비력 1000의 공격적인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스케일이 1인 것을 봐서도 아마도 툴의 반대쪽 펜듈럼 스케일을 설치하도록 의도된, 툴과 대칭되는 카드인 듯. 뭣보다, 이 카드의 클리파 번호는 '''9'''이고, 툴의 클리파 번호는 '''6'''이다. 악마의 숫자이자 서로 뒤집힌 형태이며, 클리포트의 나무에서 한가운데에 위치한 두 클리파이기도 하다.
펜듈럼 존에 세팅하면 자신이 어드밴스 소환한 턴의 엔드 페이즈 시, 그 어드밴스 소환에 써먹은 클리포트의 수만큼 드로우할 수 있게 해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펜듈럼 소환으로 패를 털어낸 후 어드밴티지를 회복해 다음 턴을 준비하는 데 쓰면 좋은 효과로, 마침 스케일이 1이니 툴과 함께 세팅해서 써먹으면 OK. 또한 소환사의 스킬이 패에 너무 많이 잡힐 경우 툴 대신 이 카드를 서치해서 패를 정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여러모로 더 시크릿 오브 에볼루션에서 나온 클리포트 중에서는 꽤나 써먹을 만한 클리포트다.
2. 설정과 떡밥
이번에도 툴과 마찬가지로 플레이버 텍스트에 심오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일단 0x1i-666에서 0x00-000에 데이터를 쓰는 중에 에러가 발생했고, 그 에러를 무시하고 실행할 건지 유무를 묻고 있다. 그리고 그 아래로 CARNAGE('''대학살''')라는 문구와 함께 영어와 일본어(한국어)로 나누고 거꾸로 읽으면 각각 수상한 문장이 나온다. 한편, 이 카드는 2016년 현재, 발매된 모든 유희왕 일반 몬스터의 플레이버 텍스트 중 가장 긴 텍스트가 있는 카드다(...).
로 해석될 수 있다. 양쪽 모두 창세기와 연관지어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일 것이다.
...까지는 확실하다고 보이나, 선악을 아는 자가 된 사람이 정확히 누군지, "그"가 정확히 누군지, 생명의 나무의 과일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애초에 확실히 주어진 단서가 너무도 적기 때문에, 섣부른 추측은 듀얼 터미널 3기 스토리가 공식적으로 밝혀질 때까진 지양하도록 하자.
굳이 추측하자면, 엘섀도르 미도라시[2] 와 벨즈 케르키온[3][4] 등이 후보가 될 수 있다.
- 여기서, 성경 창세기에는 2가지의 나무가 존재함에 유의할 것. 즉, "지혜의 나무"(=선악과의 나무)와, "생명의 나무". 카발라 원전에서 생명의 나무 = 세피로트의 나무 임은 확실하다.
- 잘 보면 2번째 줄에서 생명의 나무에서"도" 이므로, 즉 "사람"은 이미 다른 나무에서 과실을 따먹었고, 문맥상 1번째 줄에서 그 결과로 사람은 "선악을 아는 자"가 되었기에 그건 곧 선악과를 따먹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건 원전 창세기에서의 흐름과 동일. 인간이 선악과를 먹고 지혜를 터득하자 신은 인간이 생명의 나무까지 먹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전에 낙원에서 추방해버렸다. 한국어판에서는 글자 배치 상 "도" 부분이 누락되었다.
- "우리" 중의 한 사람 = "선악을 아는 자" 라고 한데에 주목. 다만 한국어판에서는 글자 배치 상 "중 한 사람" 부분이 누락되었다.
- 여담으로, 어느 쪽이 선악이고, 생명이건 간에, 두 '나무'에 최소 한 번씩 몸 담은 존재가 아니나 다를까 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게 된 계기는 아담의 아내인 이브=하와[5] 가 먼저 뱀에게 유혹당하고, 그 하와가 아담을 꾀었기 때문이다. 듀터에서는 "하와"라는 이름을 가진 세이크리드 하와가 있다.
여담으로 아담의 어원은 히브리어로 "땅"을 뜻하는 "아다마"에서 온 것이다. "티에라"의 어원도 똑같이 "땅(대지)".
아담과 하와가 언급될 경우, 이 클리포트 어셈블러의 클리파 "가말리엘"을 관장하는 악마가 하와 이전에 존재했던 아담의 전처이자 최초로 타락해 악마가 된 여성인 '''릴리트'''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릴리스를 모티브로 한 레벨 9 인페르노이드의 등장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고, 결국 어셈블러로부터 인페르노이드 릴리스가 등장하였다.
'''그리고 결국 이 릴리스는 스토리상으로 끈질기게 살아남는 걸로 모자라 기어이 티에라를 불러내고야 만다!''' 결국 툴에서 언급된 티에라를 어셈블러(로부터 비롯된 릴리스)가 각성시킨 셈.
그 외에도 앞부분의 숫자 부분에도 떡밥이 있는데,
- 0x1i-666 : 1i는 클리포트의 1번째 클리파, 타우미엘을 가리키며, 그 뜻은 신의 이중성이나 신의 쌍둥이를 의미한다.[6] 거기에 666은 악마의 숫자를 의미하며 인페르노이드의 종족은 악마족이다.
- 0x00-000 : 0, 00, 000은 세피로트의 나무에 아인, 아인 소프, 아인 소프 아울에 해당 한다. 그리고 클리포트 또한 이에 대응 하는 것이 있는데, 각각 순서대로 Tohu(무형), Bohu(허무), Chasek(어둠)을 의미한다.
- 플레이버 텍스트는 액세스 위반 에러의 패러디로, 메모리 주소 0x1i-666에 저장되어 있는 명령(주소 0x00-000에 데이터를 저장)이 액세스 위반 에러를 일으키고 있다. 0x0은 Null 주소이며 유저 프로세스의 읽기/쓰기가 금지되어 있다. 원래 이 에러는 무시할 수 없지만 텍스트에서는 무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에러가 발생할 때 프로그램이 강제 종료되지 않도록 예외 처리(Exception Handling)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핸들이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클리포트의 의미에서 이 i는 허수를 의미한다. 즉 이 시스템은 현실의 것과 달리 허수 위치에도 메모리를 가진 물건이란 얘기.
가뜩이나 대놓고 종교 떡밥을 뿌려놓고, 일본어 + 영어의 암호문까지 북미 번역을 작정하고 골탕먹이는 조합인지라 북미판에서 이 카드가 어떻게 번역될 것인지가 주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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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은 아트바시 사이퍼를 이용해서 a-z, b-y, c-x...식으로 대응하여 바꾼 것이고 이를 해석하면,Unhandled Exception at 0x1i-666 in qliphort.exe: Access violation writing location 0x00-000
Continue, ignoring this error? <Y/N>...[ ]
Xlmgzxg drgs gsv Hzxivw Givv rh uliywwvm. Gsvhxlfitv szh yvvm fmovzhsvw.
로 전체적인 의미는 유지하면서 종교적인 내용과 CARNAGE는 사라졌다.Contact with the Sacred Tree is forbidden. The Scourge has been unleashed
(신성수와의 접촉은 금지되어 있다. 재앙이 촉발되었다)
3. 수록 팩 일람
[1] 성경에서 이 말을 한 이는 다름아닌 야훼다![2] 섀도르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추측.[3] 세이크리드와 벨즈를 모두 알고 있다.[4] 그런데 케르키온이 더 후보일 가능성이 높은게, 케르키온은 '''세이크리드 하와'''와 벨즈의 삼룡의 융합체이다. 성경에서 선악과를 따 먹게 한 자가 누구인가? 바로 하와 이다. 즉, 하와를 담고 있는 케르키온이 가장 유력한 후보.[5] 하와가 원래 발음이고, 이브는 그 발음을 옮기면서 에바→이브로 바뀐 것.[6] 어느 쪽으로 해석해도 연결될 껀덕지가 있다. 신이 가진 두 가지 형태, 혹은 두 위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