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섀도르 미도라시
유희왕의 최상급 융합 몬스터 카드.
ARC-V의 첫 번째 부스터 팩이자, 9기의 시작을 알리는 더 듀얼리스트 어드벤트에서 등장한 엘섀도르 몬스터. 그리고 최초로 공개된 엘섀도르 몬스터이기도 하다. 처음 나왔을 때의 파급력은 그야말로 엄청나서 듀얼 환경을 갈아엎을 정도였다.
하지만 강점과 약점이 확실한 메타류의 카드들이 그렇듯 곧 미도라시를 걷어낼 카드들이 발견됐고, 또 새로운 카드군이 특수 소환 1번에 주력 상급 몬스터를 낼 수 있게 설계되어 예전만한 위용은 없어졌다.
소환 자체는 널널한 융합 소재를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섀도르끼리만 융합해도 바로 튀어나온다. 다른 엘섀도르에 비해 소환은 쉽다. 보통 섀도르 두 채를 융합해 그들의 2번째 효과까지 써먹는 게 가장 효율이 가장 좋지만, 다른 어둠 속성 몬스터들도 융합 소재로 사용 가능하다.
첫번째 효과는 강력한 효과 파괴 내성. 물론 강제 탈출 장치 같은 비파괴 제거가 흔해서 아주 필드에 눌러 붙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소환시 나락의 함정 속으로나 격류장, 나중에 날아오는 블랙홀,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등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좋은 점이다. 사실상 단일 제거 카드의 반 이상은 차단된다.
두 번째는 메인 효과라고 할 수 있는 특수 소환 제한. 억제력 자체는 배너티 시리즈보다 못하지만 이 카드가 워낙 쉽게 나올 수 있어서 '''극악한 전개 억제 능력'''으로 부상했다. 당시의 일반적인 싱크로나 엑시즈 소환은 필드에 소재를 늘어놓아야 해서, 한 번에 싱크로나 엑시즈를 하려면 필연적으로 특수 소환을 2회 이상 실행해야 하는데 이걸 못하게 하니 상대는 주요 전략이 봉인당하는 셈.
세 번째 효과는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섀도르 마법 / 함정을 샐비지하는 효과로, 모든 엘섀도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 효과다. 텍스트가 경우라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 이 카드를 다른 소환을 위한 소재로 써서 묘지로 보내는 경우에도 묘지에서 섀도르 마함을 가져올 수 있다. 이 효과는 이 카드를 밥먹듯 소환하게 해줄 주력 마법카드인 섀도르 퓨전, 엘섀도르 퓨전과 궁합이 좋다. 섀도르 퓨전으로 덱에서 융합 소재를 조달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 카드가 상대 전개를 억제하다가 묘지로 보내지면 다시금 섀도르 퓨전을 패에 추가해 다음의 엘섀도르 몬스터를 꺼낼 수 있게 한다.
실제 OCG상에서 미도라시의 무서운 점은 벨즈 오피온처럼 자신을 돌파할 벽을 거의 원천봉쇄하는 것이다. 특히 등장 당시의 환경은 너무나도 미도라시에 취약했다. 강제 탈출 장치 정도를 뺀다면 메인 덱에 많이 투입된 나락의 함정 속으로, 격류장 등의 제거 카드는 죄다 파괴이고, 아크 나이트나 전광천조 등 파괴 없이 몬스터를 제거하는 카드들은 죄다 엑스트라 덱에 있었기 때문.
2200인 공격력 또한 절묘하여, 그리 높진 않지만 대부분의 싱크로/엑시즈 덱에선 메인 덱 하급 몬스터로는 '''절대로 뚫을 수 없는 고타점'''이었다. 당장 그나마 범용성 있는 특소 요원인 포톤 스래셔의 공격력이 2100임을 감안하면 저 2200의 공격력은 정말 기가 막히게 설정한 공격력이라고 할 수 있다.[1] 섀도르 등장 이전까지 환경을 주름잡았던 아티팩트 오파츠 덱이 몰락한 원인도 이 미도라시를 걷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2] 즉 '''눈에 보이는 타점이 낮다고 해서 실질적인 타점도 낮은 게 절대 아니다.'''
마지막으로 미도라시는 단순히 제거하는 것으론 상황이 끝나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각성의 암흑 기사 가이아, 푸른 눈의 아백룡, 붉은 눈의 아흑룡, 다크 암드 드래곤, 각종 덱 융합체 등 한 번만에 나오는 몬스터를 소환하거나, 어니스트, 금지된 성창 등을 써서 전투 파괴로 미도라시를 걷어내는 데에 성공해도, 미도라시가 묘지로 가면 섀도르 퓨전을 샐비지할테고, 그럼 다음 턴에도 앨섀도르가 반쯤 확정적으로 튀어나온다. 일반적인 덱이라면 미도라시 뚫느라 패를 최소 2장은 소모했을텐데, 특소 제약도 풀렸겠다 그 다음에 튀어나오는 다른 앨섀도르들을 상대해야 했다.
이 카드를 파해하기 위해서는 제외나 바운스를 강력 추천하고, 어떻게든 치우기만이라도 하려면 특수 소환을 1번 이하로 실행하여 고타점의 몬스터를 소환해야 한다. 바운스는 강제 탈출 장치가 제일 실용적이며 동시에 모든 엘섀도르의 약점으로 작용한다. 사실상 2014년 환경에선 우승덱이라면 네크로즈의 등장 전까진 미도라시와 섀도르 융합체들의 존재 때문에 너나 나나 강제 탈출 장치를 2~3장씩 꾸역꾸역 박았다. 융합 몬스터니까 융합 소환으로 나와 소환 무효가 불가능하니 그냥 바운스를 생각하는 게 좋다.
몬스터 중엔 카오스나 다크 암드 드래곤처럼 쉬운 특수 소환 조건과 단일 카드로서 높은 타점을 가진 카드를 이용하면 쉽사리 돌파할 수 있고, 특수 소환법 중엔 융합 / 의식 / 펜듈럼 소환 등이 미도라시의 맹점이 된다. 또 제물 한 개짜리 어드밴스 소환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 이렇게 소환한 몬스터가 바운스나 제외 효과가 있다면 후속 엘섀도르까지 막을 수 있어 더욱 좋다.
리빙 데드가 부르는 소리 등을 이용해 상대 턴에도 특수 소환의 기회를 잡고 특소한다면 어찌어찌 제거할 수 있으니 최소의 손실로 미도라시를 제거하고 싶다면 이쪽도 이용해보자. 또 브레이크스루 스킬 등 효과 무효화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돌파법이다.
처음 나왔을때는 특유의 특수 소환 메타 효과로 네피림과 함께 섀도르를 티어덱으로 이끌었다.
시간이 지나 1번의 특수 소환을 통해서 공격력 2200 이상의 타점을 확보할 수 있는 마스크드 히어로나 클리포트, 네크로즈 같은 카드군이 1군으로 부상하면서 예전만은 못한 위력을 발휘했는데, 마스크드 히어로는 다크 로우를 통해서 이 카드를 털어제끼고 섀도르 퓨전도 회수 못하게 만드는 극악의 카운터이고, 클리포트는 펜듈럼 소환한 아카이브를 릴리스해서 어드밴스 소환을 하며 이 카드를 바운스시켜 섀도르 퓨전을 회수할 수 없게 만들어 쉽게 돌파가능했다. 상기했던 타점 문제와 바운스 약점이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부분. 특히 네크로즈는 트리슈라의 네크로즈라는 화끈한 제외 카드가 있어서 미도라시를 다른 덱들보다 더욱 쉽게 걷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클라우솔라스나 미도라시보다 타점이 100 높은 공격력 2300 유니코르의 네크로즈가 나오면 이 카드도 무참히 뚫려버렸다.
거기에다 섀도르 자체가 몬스터를 폭풍전개하는 방식을 발전시켜나가면서 피아 구분없이 특수 소환 제한을 거는 이 카드가 전개에 방해가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됐고, 이는 섀도르가 미도라시 주축에서 점점 네피림 주축으로 가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레벨 5의 융합 몬스터여서 여차하면 인스턴트 퓨전으로도 소환할 수 있다. 엔드 페이즈에 자괴해도 정규 융합 취급이므로 범용 소생카드로 살려내든가, 세 번째 효과로 섀도르 마법 / 함정을 건져 올릴 수 있다. 이렇게 부른 미도라시를 팔콘과 함께 월화룡 블랙 로즈를 싱크로 소환하여, 효과로 샐비지한 섀도르 퓨전으로 2번째 미도라시를 융합 소환한다면 극악의 특수 소환 메타가 완성됐다. 일부 마도 덱에서는 네크로의 마도서로 살려내 견제 목적으로 쓰기 위해 인퓨와 미도라시를 용병채용하는 구성도 있었다.
2014년 10월엔 네피림과 함께 제한을 먹었지만, 2015년 4월에 다시 무제한으로 내려왔다. 섀도르에서 가장 타점이 높았던 네피림이 금지로 올라가면서 섀도르 덱의 메타력을 상징하는, 그리고 타점이 낮아 어찌됐든 뚫리기 쉬운 이 카드를 내려도 문제 없다고 여긴 듯.
EMEm의 독주 시기를 지나, 2016년 4월엔 이 카드를 뚫을만한 덱들이 많이 발전해 벨즈 오피온과 마찬가지의 신세가 됐다. 우선 4월 금제 1티어가 유력한 푸른 눈 덱은 사황제의 능묘로 2000 째거나 패에서 갑툭튀하는 푸른 눈의 아백룡에게 너무나도 간단히 전투 파괴당했고, 클리포트는 어드밴스 소환이 주력이라 이 카드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준 티어덱인 요선수덱의 경우에도 일반 소환을 주력으로 한 메타 비트 전개라 이 카드가 힘을 못 썼으며, DD 덱은 일단 융합 한번에 미도라시를 뛰어넘는 타점의 몬스터가 나오며 펜듈럼 소환의 경우 힘을 못 쓰니 마술사나 메탈포제도 이하동문.
또한 금제 이전의 십이수는 어떤 구축이냐에 따라 달라졌는데, 일단 순수 십이수는 선턴에 미도라시 하나 꺼내놓으면 거의 아무것도 못하는 덱으로 전락했지만, 어드밴스 소환이 테마인 진룡과 조합한 진룡 십이수는 미도라시의 공격력을 뛰어넘는 몬스터를 어드밴스 소환으로 간단히 불러냈기에 별 의미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파괴수와 조합한 괴수 십이수 같은 경우는 아예 '''미도라시를 잡아먹고''' 몬스터가 튀어나오기에 다른 준비를 해놓지 않았다면 역시 금방 파훼당했다.
신 마스터 룰에서 엑스트라 덱 몬스터 대량전개가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보았다. 2018년에 들어와서도 섀도르의 에이스로서 활약하고는 있다. 시너지가 좋은 카드군은 역시 공룡. 퓨전으로 고아틀루스를 묻는다면 궁극진화약을 서치해와 곧바로 '''미도라시-전도 티라노'''라는 답이 없는 빌드를 꺼내두기도 한다. 하루 우라라가 패에 없다면 게임을 던져야 할 수준.
앞서 말했던 미도라시의 몰락은 클리포트와 네크로즈라는, 특수 소환 한번으로도 상급 몬스터를 꺼내는 테마들의 등장이 주 원인이었는데, '''저 테마들이 망했다'''는 점은, 날빌 환경이 대세가 된 환경에서 다시 환경을 억제하는 카운터 작용이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다.[3]
클리포트는 핵심 카드인 클리포트 툴이 유령토끼에게 약해 환경에서 밀려났고, 네크로즈는 플레임즈 오브 디스트럭션에서 추가된 무덤의 지명자 덕분에 몰락하게 생겨서, 어느 정도의 반사이익을 본 셈.
2018년 4월 엘섀도르 네피림이 제한으로 풀렸으나, 그와 동시에 무제한이었던 미도라시가 제한 카드로 올라왔다. 네피림 1장이 풀린 대신 미도라시 2장이 금지된 상황을 조화의 패로 요약한 합성짤이 만들어졌다. 이후 네피림과 함께 7월에 준제한, 10월에 무제한이 됐다.
2019년에는 티어권을 먹은 여러 덱 중 하나인 오르페골에서 기용한다. 섀도르 퓨전의 효과는 엑스트라 덱 몬스터만 있으면 덱에서도 얼마든지 소재를 조달할 수 있는건 둘째치고, 딩기루스의 효과를 이용하면 인스턴트 퓨전으로 이 카드를 불러내고는 자괴 디메리트를 피하는 방식으로 아주 간단히 소환이 가능하다.
2020년에도 이 카드의 활약은 계속되는데 다름 아닌 드래그마에서 엘섀도르 아프카로네를 묻고 상대 턴에 섀도르크로 뽑아 어둠속성 비대상 비파괴 제거+특소 봉쇄 용도로 사용한다. 물론 섀도르 덱에서도 드래그마를 용병으로 써서 뽑기도 한다.
이름은 히브리어로 성경 주석의 설교 방식 혹은 설교 교리의 편찬을 뜻하는 미드라시에서 따왔다.
그 정체는 바로 '''가스타의 무녀 윈다''' 본인으로, sophia가 부활하면서 발생한 신의 파동에 휘말려 죽었던 그녀가 섀도르로 되살아난 모습이다. 그녀의 몸에 신의 파동이 남게 되자, 부활을 도모하는 tierra가 윈다의 몸에 남아있던 신의 파동을 이용하기 위해 섀도르화시킨 것.
엘섀도르 퓨전의 일러스트에서 보이듯이 섀도르+룡성과 테라나이트의 신성수 공방전 도중 몰래 신성수에 접촉[4] 하는 것에 성공했고, tierra의 명령에 따라 클리포트를 기동시켰다. 그러나 tierra의 의도와 다르게 클리포트는 '이물질로 인식되는' 섀도르의 배제에 나섰고, 각지에서 섀도르를 구축 밎 구속하여 진공관에 가두기 시작했다.[5] 그런데 클리포트가 섀도르를 배제하는 과정에서, 미도라시를 흡수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했다. '''클리포트가 신의 파동을 지닌 자를 흡수한 탓에, 미도라시가 신성수 안에 봉인되어 있던 tierra와 접촉해 인페르노이드를 가동시킨 것'''. 인페르노이드는 tierra의 부활을 방해하는 클리포트와 지상의 생명체들을 절멸시키기 위해, 클리포트는 미도라시를 흡수함으로써 신성수에 치명적인 에러(=창성신들 외에 신의 힘을 지닌 자가 있다는 것)가 발생했음을 인식해 별의 정화(=지상 생명체들의 절멸)를 시행하기 위해 파괴 활동을 벌이기 시작한다.
이후 계속 진공관에 쳐박혀 있다가 창성신 tierra가 죽은 후 네크로즈가 인페르노이드 데카트론의 잔해의 코어를 께뜨려 시체를 인양한 다음 반혼술로 되살리고 령수의 일원이 된다. 죽었다가 살아나선지 나이는 안 먹은 모양. 그와 동시에 다른 인페르노이드의 잔해들에서도 코어를 깨서 생명들이 살아났다.
카드로 보면 잘 안 보이지만, 잡지에 나온 확대 일러스트를 보면 의외로 밝은 표정에 홍조를 띠고 있다.
상술했듯이 이름의 어원은 미드라시(Midrash, מדרש)에서 따 온 것인데 한글판에선 미'''도'''라시가 되어 조금 미묘해졌다.[6] 아무래도 일본어 음을 그대로 따온 듯하다.[7] TCG판은 상기했듯 아예 본명(?)으로 개명당했다.
윈다 뒤쪽의 인형은 풍룡성-호로우가 섀도르로 변질된 것. 불길한 그림자 게임에서 알 수 있다. 그런데 두 몬스터 모두 원본은 바람 속성임에도 엘섀도르로 변질되니까 어둠 속성이 되었다. 어차피 땅-어둠-불 트리를 탄 크리스타도 있는 와중에 딱히 중요한 사항은 아니지만, 변질 버전이 따로 카드화된 죠쿠토나 가이저를 생각하면 한 세트로 취급되는 호로우는....
1. 설명
ARC-V의 첫 번째 부스터 팩이자, 9기의 시작을 알리는 더 듀얼리스트 어드벤트에서 등장한 엘섀도르 몬스터. 그리고 최초로 공개된 엘섀도르 몬스터이기도 하다. 처음 나왔을 때의 파급력은 그야말로 엄청나서 듀얼 환경을 갈아엎을 정도였다.
하지만 강점과 약점이 확실한 메타류의 카드들이 그렇듯 곧 미도라시를 걷어낼 카드들이 발견됐고, 또 새로운 카드군이 특수 소환 1번에 주력 상급 몬스터를 낼 수 있게 설계되어 예전만한 위용은 없어졌다.
1.1. 성능
소환 자체는 널널한 융합 소재를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섀도르끼리만 융합해도 바로 튀어나온다. 다른 엘섀도르에 비해 소환은 쉽다. 보통 섀도르 두 채를 융합해 그들의 2번째 효과까지 써먹는 게 가장 효율이 가장 좋지만, 다른 어둠 속성 몬스터들도 융합 소재로 사용 가능하다.
첫번째 효과는 강력한 효과 파괴 내성. 물론 강제 탈출 장치 같은 비파괴 제거가 흔해서 아주 필드에 눌러 붙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소환시 나락의 함정 속으로나 격류장, 나중에 날아오는 블랙홀,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등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좋은 점이다. 사실상 단일 제거 카드의 반 이상은 차단된다.
두 번째는 메인 효과라고 할 수 있는 특수 소환 제한. 억제력 자체는 배너티 시리즈보다 못하지만 이 카드가 워낙 쉽게 나올 수 있어서 '''극악한 전개 억제 능력'''으로 부상했다. 당시의 일반적인 싱크로나 엑시즈 소환은 필드에 소재를 늘어놓아야 해서, 한 번에 싱크로나 엑시즈를 하려면 필연적으로 특수 소환을 2회 이상 실행해야 하는데 이걸 못하게 하니 상대는 주요 전략이 봉인당하는 셈.
세 번째 효과는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섀도르 마법 / 함정을 샐비지하는 효과로, 모든 엘섀도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 효과다. 텍스트가 경우라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 이 카드를 다른 소환을 위한 소재로 써서 묘지로 보내는 경우에도 묘지에서 섀도르 마함을 가져올 수 있다. 이 효과는 이 카드를 밥먹듯 소환하게 해줄 주력 마법카드인 섀도르 퓨전, 엘섀도르 퓨전과 궁합이 좋다. 섀도르 퓨전으로 덱에서 융합 소재를 조달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 카드가 상대 전개를 억제하다가 묘지로 보내지면 다시금 섀도르 퓨전을 패에 추가해 다음의 엘섀도르 몬스터를 꺼낼 수 있게 한다.
실제 OCG상에서 미도라시의 무서운 점은 벨즈 오피온처럼 자신을 돌파할 벽을 거의 원천봉쇄하는 것이다. 특히 등장 당시의 환경은 너무나도 미도라시에 취약했다. 강제 탈출 장치 정도를 뺀다면 메인 덱에 많이 투입된 나락의 함정 속으로, 격류장 등의 제거 카드는 죄다 파괴이고, 아크 나이트나 전광천조 등 파괴 없이 몬스터를 제거하는 카드들은 죄다 엑스트라 덱에 있었기 때문.
2200인 공격력 또한 절묘하여, 그리 높진 않지만 대부분의 싱크로/엑시즈 덱에선 메인 덱 하급 몬스터로는 '''절대로 뚫을 수 없는 고타점'''이었다. 당장 그나마 범용성 있는 특소 요원인 포톤 스래셔의 공격력이 2100임을 감안하면 저 2200의 공격력은 정말 기가 막히게 설정한 공격력이라고 할 수 있다.[1] 섀도르 등장 이전까지 환경을 주름잡았던 아티팩트 오파츠 덱이 몰락한 원인도 이 미도라시를 걷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2] 즉 '''눈에 보이는 타점이 낮다고 해서 실질적인 타점도 낮은 게 절대 아니다.'''
마지막으로 미도라시는 단순히 제거하는 것으론 상황이 끝나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각성의 암흑 기사 가이아, 푸른 눈의 아백룡, 붉은 눈의 아흑룡, 다크 암드 드래곤, 각종 덱 융합체 등 한 번만에 나오는 몬스터를 소환하거나, 어니스트, 금지된 성창 등을 써서 전투 파괴로 미도라시를 걷어내는 데에 성공해도, 미도라시가 묘지로 가면 섀도르 퓨전을 샐비지할테고, 그럼 다음 턴에도 앨섀도르가 반쯤 확정적으로 튀어나온다. 일반적인 덱이라면 미도라시 뚫느라 패를 최소 2장은 소모했을텐데, 특소 제약도 풀렸겠다 그 다음에 튀어나오는 다른 앨섀도르들을 상대해야 했다.
이 카드를 파해하기 위해서는 제외나 바운스를 강력 추천하고, 어떻게든 치우기만이라도 하려면 특수 소환을 1번 이하로 실행하여 고타점의 몬스터를 소환해야 한다. 바운스는 강제 탈출 장치가 제일 실용적이며 동시에 모든 엘섀도르의 약점으로 작용한다. 사실상 2014년 환경에선 우승덱이라면 네크로즈의 등장 전까진 미도라시와 섀도르 융합체들의 존재 때문에 너나 나나 강제 탈출 장치를 2~3장씩 꾸역꾸역 박았다. 융합 몬스터니까 융합 소환으로 나와 소환 무효가 불가능하니 그냥 바운스를 생각하는 게 좋다.
몬스터 중엔 카오스나 다크 암드 드래곤처럼 쉬운 특수 소환 조건과 단일 카드로서 높은 타점을 가진 카드를 이용하면 쉽사리 돌파할 수 있고, 특수 소환법 중엔 융합 / 의식 / 펜듈럼 소환 등이 미도라시의 맹점이 된다. 또 제물 한 개짜리 어드밴스 소환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 이렇게 소환한 몬스터가 바운스나 제외 효과가 있다면 후속 엘섀도르까지 막을 수 있어 더욱 좋다.
리빙 데드가 부르는 소리 등을 이용해 상대 턴에도 특수 소환의 기회를 잡고 특소한다면 어찌어찌 제거할 수 있으니 최소의 손실로 미도라시를 제거하고 싶다면 이쪽도 이용해보자. 또 브레이크스루 스킬 등 효과 무효화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돌파법이다.
1.2. 활약의 역사
처음 나왔을때는 특유의 특수 소환 메타 효과로 네피림과 함께 섀도르를 티어덱으로 이끌었다.
시간이 지나 1번의 특수 소환을 통해서 공격력 2200 이상의 타점을 확보할 수 있는 마스크드 히어로나 클리포트, 네크로즈 같은 카드군이 1군으로 부상하면서 예전만은 못한 위력을 발휘했는데, 마스크드 히어로는 다크 로우를 통해서 이 카드를 털어제끼고 섀도르 퓨전도 회수 못하게 만드는 극악의 카운터이고, 클리포트는 펜듈럼 소환한 아카이브를 릴리스해서 어드밴스 소환을 하며 이 카드를 바운스시켜 섀도르 퓨전을 회수할 수 없게 만들어 쉽게 돌파가능했다. 상기했던 타점 문제와 바운스 약점이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부분. 특히 네크로즈는 트리슈라의 네크로즈라는 화끈한 제외 카드가 있어서 미도라시를 다른 덱들보다 더욱 쉽게 걷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클라우솔라스나 미도라시보다 타점이 100 높은 공격력 2300 유니코르의 네크로즈가 나오면 이 카드도 무참히 뚫려버렸다.
거기에다 섀도르 자체가 몬스터를 폭풍전개하는 방식을 발전시켜나가면서 피아 구분없이 특수 소환 제한을 거는 이 카드가 전개에 방해가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됐고, 이는 섀도르가 미도라시 주축에서 점점 네피림 주축으로 가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레벨 5의 융합 몬스터여서 여차하면 인스턴트 퓨전으로도 소환할 수 있다. 엔드 페이즈에 자괴해도 정규 융합 취급이므로 범용 소생카드로 살려내든가, 세 번째 효과로 섀도르 마법 / 함정을 건져 올릴 수 있다. 이렇게 부른 미도라시를 팔콘과 함께 월화룡 블랙 로즈를 싱크로 소환하여, 효과로 샐비지한 섀도르 퓨전으로 2번째 미도라시를 융합 소환한다면 극악의 특수 소환 메타가 완성됐다. 일부 마도 덱에서는 네크로의 마도서로 살려내 견제 목적으로 쓰기 위해 인퓨와 미도라시를 용병채용하는 구성도 있었다.
2014년 10월엔 네피림과 함께 제한을 먹었지만, 2015년 4월에 다시 무제한으로 내려왔다. 섀도르에서 가장 타점이 높았던 네피림이 금지로 올라가면서 섀도르 덱의 메타력을 상징하는, 그리고 타점이 낮아 어찌됐든 뚫리기 쉬운 이 카드를 내려도 문제 없다고 여긴 듯.
EMEm의 독주 시기를 지나, 2016년 4월엔 이 카드를 뚫을만한 덱들이 많이 발전해 벨즈 오피온과 마찬가지의 신세가 됐다. 우선 4월 금제 1티어가 유력한 푸른 눈 덱은 사황제의 능묘로 2000 째거나 패에서 갑툭튀하는 푸른 눈의 아백룡에게 너무나도 간단히 전투 파괴당했고, 클리포트는 어드밴스 소환이 주력이라 이 카드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준 티어덱인 요선수덱의 경우에도 일반 소환을 주력으로 한 메타 비트 전개라 이 카드가 힘을 못 썼으며, DD 덱은 일단 융합 한번에 미도라시를 뛰어넘는 타점의 몬스터가 나오며 펜듈럼 소환의 경우 힘을 못 쓰니 마술사나 메탈포제도 이하동문.
또한 금제 이전의 십이수는 어떤 구축이냐에 따라 달라졌는데, 일단 순수 십이수는 선턴에 미도라시 하나 꺼내놓으면 거의 아무것도 못하는 덱으로 전락했지만, 어드밴스 소환이 테마인 진룡과 조합한 진룡 십이수는 미도라시의 공격력을 뛰어넘는 몬스터를 어드밴스 소환으로 간단히 불러냈기에 별 의미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파괴수와 조합한 괴수 십이수 같은 경우는 아예 '''미도라시를 잡아먹고''' 몬스터가 튀어나오기에 다른 준비를 해놓지 않았다면 역시 금방 파훼당했다.
신 마스터 룰에서 엑스트라 덱 몬스터 대량전개가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보았다. 2018년에 들어와서도 섀도르의 에이스로서 활약하고는 있다. 시너지가 좋은 카드군은 역시 공룡. 퓨전으로 고아틀루스를 묻는다면 궁극진화약을 서치해와 곧바로 '''미도라시-전도 티라노'''라는 답이 없는 빌드를 꺼내두기도 한다. 하루 우라라가 패에 없다면 게임을 던져야 할 수준.
앞서 말했던 미도라시의 몰락은 클리포트와 네크로즈라는, 특수 소환 한번으로도 상급 몬스터를 꺼내는 테마들의 등장이 주 원인이었는데, '''저 테마들이 망했다'''는 점은, 날빌 환경이 대세가 된 환경에서 다시 환경을 억제하는 카운터 작용이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다.[3]
클리포트는 핵심 카드인 클리포트 툴이 유령토끼에게 약해 환경에서 밀려났고, 네크로즈는 플레임즈 오브 디스트럭션에서 추가된 무덤의 지명자 덕분에 몰락하게 생겨서, 어느 정도의 반사이익을 본 셈.
2018년 4월 엘섀도르 네피림이 제한으로 풀렸으나, 그와 동시에 무제한이었던 미도라시가 제한 카드로 올라왔다. 네피림 1장이 풀린 대신 미도라시 2장이 금지된 상황을 조화의 패로 요약한 합성짤이 만들어졌다. 이후 네피림과 함께 7월에 준제한, 10월에 무제한이 됐다.
2019년에는 티어권을 먹은 여러 덱 중 하나인 오르페골에서 기용한다. 섀도르 퓨전의 효과는 엑스트라 덱 몬스터만 있으면 덱에서도 얼마든지 소재를 조달할 수 있는건 둘째치고, 딩기루스의 효과를 이용하면 인스턴트 퓨전으로 이 카드를 불러내고는 자괴 디메리트를 피하는 방식으로 아주 간단히 소환이 가능하다.
2020년에도 이 카드의 활약은 계속되는데 다름 아닌 드래그마에서 엘섀도르 아프카로네를 묻고 상대 턴에 섀도르크로 뽑아 어둠속성 비대상 비파괴 제거+특소 봉쇄 용도로 사용한다. 물론 섀도르 덱에서도 드래그마를 용병으로 써서 뽑기도 한다.
2. 듀얼 터미널에서의 설정
이름은 히브리어로 성경 주석의 설교 방식 혹은 설교 교리의 편찬을 뜻하는 미드라시에서 따왔다.
그 정체는 바로 '''가스타의 무녀 윈다''' 본인으로, sophia가 부활하면서 발생한 신의 파동에 휘말려 죽었던 그녀가 섀도르로 되살아난 모습이다. 그녀의 몸에 신의 파동이 남게 되자, 부활을 도모하는 tierra가 윈다의 몸에 남아있던 신의 파동을 이용하기 위해 섀도르화시킨 것.
엘섀도르 퓨전의 일러스트에서 보이듯이 섀도르+룡성과 테라나이트의 신성수 공방전 도중 몰래 신성수에 접촉[4] 하는 것에 성공했고, tierra의 명령에 따라 클리포트를 기동시켰다. 그러나 tierra의 의도와 다르게 클리포트는 '이물질로 인식되는' 섀도르의 배제에 나섰고, 각지에서 섀도르를 구축 밎 구속하여 진공관에 가두기 시작했다.[5] 그런데 클리포트가 섀도르를 배제하는 과정에서, 미도라시를 흡수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했다. '''클리포트가 신의 파동을 지닌 자를 흡수한 탓에, 미도라시가 신성수 안에 봉인되어 있던 tierra와 접촉해 인페르노이드를 가동시킨 것'''. 인페르노이드는 tierra의 부활을 방해하는 클리포트와 지상의 생명체들을 절멸시키기 위해, 클리포트는 미도라시를 흡수함으로써 신성수에 치명적인 에러(=창성신들 외에 신의 힘을 지닌 자가 있다는 것)가 발생했음을 인식해 별의 정화(=지상 생명체들의 절멸)를 시행하기 위해 파괴 활동을 벌이기 시작한다.
이후 계속 진공관에 쳐박혀 있다가 창성신 tierra가 죽은 후 네크로즈가 인페르노이드 데카트론의 잔해의 코어를 께뜨려 시체를 인양한 다음 반혼술로 되살리고 령수의 일원이 된다. 죽었다가 살아나선지 나이는 안 먹은 모양. 그와 동시에 다른 인페르노이드의 잔해들에서도 코어를 깨서 생명들이 살아났다.
3. 기타
카드로 보면 잘 안 보이지만, 잡지에 나온 확대 일러스트를 보면 의외로 밝은 표정에 홍조를 띠고 있다.
상술했듯이 이름의 어원은 미드라시(Midrash, מדרש)에서 따 온 것인데 한글판에선 미'''도'''라시가 되어 조금 미묘해졌다.[6] 아무래도 일본어 음을 그대로 따온 듯하다.[7] TCG판은 상기했듯 아예 본명(?)으로 개명당했다.
윈다 뒤쪽의 인형은 풍룡성-호로우가 섀도르로 변질된 것. 불길한 그림자 게임에서 알 수 있다. 그런데 두 몬스터 모두 원본은 바람 속성임에도 엘섀도르로 변질되니까 어둠 속성이 되었다. 어차피 땅-어둠-불 트리를 탄 크리스타도 있는 와중에 딱히 중요한 사항은 아니지만, 변질 버전이 따로 카드화된 죠쿠토나 가이저를 생각하면 한 세트로 취급되는 호로우는....
4. 수록 팩 일람
5. 관련 카드
5.1. 가스타의 무녀 윈다
5.2. 정령수사 윈다
[1] 사실 2100은 사이버 드래곤이 잡고 있는 보더 라인이다. 범용성이 높고, 별 디메리트는 없으면서, 자체 성능으로 특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포톤 스래셔의 조건이 좀 더 간단하고 엑시즈하기 편한 레벨로 조정됐지만 사이버 드래곤을 본따 만든 특성이라 할 수 있다.[2] 아티팩트-모랄타의 '''비대상파괴'''가 안 먹히고, 타점도 100 높다.[3] 실제로 티어 사천왕인 , 피안, 마술사, 트릭스터 중에서 마술사 빼고는 '''이 카드 못 걷어내면 게임이 막막해진다.''' 마술사도 타점 2500의 아스트로그래프 매지션 덕분에 이 카드를 어느 정도 쉽게 걷어낼 수 있지만, 펜듈럼 소환을 했었다면 아스트로그래프 매지션은 꺼내지도 못한다. 트릭스터는 케로베인이라는 강력한 지원을 받았지만, 일단 미도라시가 등장하면 번 데미지 주기가 어려워지고, 케로베인의 깡딜증가로 어찌저찌 미도라시를 쓰러트려도 퓨전을 샐비지해와 또 융합 소환하는 걸 지켜봐야 한다. 엑시즈 소환이 핵심인 피안은 퍼파렐 아니면 망한다. 식물 링크는 이 카드를 못 뚫어 게임이 터지는 경우는 꽤 있다.[4] tierra가 령수사 웬을 함정에 빠뜨려 엘섀도르 웬디고로 섀도르화시키는데 성공하고, 연합군이 에그리스타를 쓰러뜨린 틈을 타 웬디고가 결계를 파괴, 미도라시가 신성수와 접촉해 신의 파동으로 클리포트를 재가동시켰다.[5] 네페섀도르 퓨전과 엘섀도르 셰키나가는 이 과정을 나타낸 것.[6] 그 이전까지 한국에선 "~시"를 "~ㅅ슈"로 독음하는 일본어 원문을 따라 미드랏슈, 미드라슈 등으로 불렸다. 지금도 미드라슈라고 부르는 유저가 있다.[7] 그래서 같은 어원에서 이름을 가져온 모 캐릭터도 '미도라시'라는 별명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