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포트의 나무
קְלִיפּוֹת | Qliph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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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포트'''(Qliphoth, Qelippot, Kelipot)는 유대교 전승의 신비주의인 카발라(קַבָּלָה, Kabbalah)에서 세피로트의 나무를 뒤집어 나타냈다고 알려지는 악(惡)의 문양을 말한다.
클리포트라는 어휘를 분석하면 '껍질', '껍데기'를 뜻하는 '클리파(Qlipha)'의 복수형이며, 은유적으로는 신성함(holiness)을 감싸고(또는 가로막고) 있는 껍질을 의미한다. 세피로트의 나무의 각 세피라에 천사들이 대응되는 것처럼 각 크리파마다 악마들이 대응된다고 한다. 각 구체에 '허수'를 의미하는 i가 붙어 있는 것도 그 특징이다.[1]
세피라의 과함과 부족함에 대응되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세피로트의 나무에 비해서는 영 밀린다. 안습. 게다가 연구조차 정말 적게 이루어진 모양인지 오컬트 서적에 따라 명칭이나 분류, 대응되는 개념 등에 세세한 차이가 있으며, 클리포트의 도식은 세피로트와 다르게 클리파 간의 경로가 없는 버전도 있다. 이유는 세피로트의 나무처럼 각 세피라에 대응하는 힘과 덕목을 카발라 수행자한테 전달할 필요가 없고, 질서를 상징하는것이 세피로트의 나무라면 클리포트의 나무는 혼돈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클리포트의 나무가 잘 알려지지 않는 데에는 의도적으로 카발리스트들이 언급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클리포트의 상징은 제대로 된 입문자들도 제어하기 어려워하며, 깊게 빠져든다면 각종 모순과 자기기만, 감정의 상실 등의 강력한 폐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각 세피라의 극한적인 악덕의 표현이 클리파이지만, 이는 밝고 어두움의 차이가 전혀 아니다. 빛이 완전히 검은 경우는 없다. 아예 빛이 없는 경우만 있을 수 있을 뿐. 세피라의 악덕은 에너지의 과잉 또는 부족 상태일 뿐 그래도 그럭저럭 신성한 상태지만 클리파는 아니다.
클리포트의 나무가 나타나는 때는 클리파의 현현과 동일하다. 즉, 세피라가 완전히 뒤집어지면 클리파가 나타나고 클리포트의 나무가 현현하는 것. 이를 되돌려놓을 방법은 정말 힘들지만 다시 한 번 신성한 에너지를 다량 주입받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고위 아뎁투스(adeptus)에 의해서 행해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참고로 위 목록은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이고, 출처에 따라서는 몇몇 악덕의 이름이나 대응하는 악마가 바뀐다.
알레이스터 크로울리를 따른다는 텔레마 교단의 몇몇 파벌에서는 이 나무의 내용 일부를 독자적으로 약간 변형해 채용하고 있다. 현대 오컬트가 이론적으로 완전히 통일되어 있지 않고 텔레마 교단은 그런 오컬트 계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단체 중 하나이기에, 클리포트의 나무에 대한 자료가 중구난방인 이유에는 이런 점들도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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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클리포트'''(Qliphoth, Qelippot, Kelipot)는 유대교 전승의 신비주의인 카발라(קַבָּלָה, Kabbalah)에서 세피로트의 나무를 뒤집어 나타냈다고 알려지는 악(惡)의 문양을 말한다.
클리포트라는 어휘를 분석하면 '껍질', '껍데기'를 뜻하는 '클리파(Qlipha)'의 복수형이며, 은유적으로는 신성함(holiness)을 감싸고(또는 가로막고) 있는 껍질을 의미한다. 세피로트의 나무의 각 세피라에 천사들이 대응되는 것처럼 각 크리파마다 악마들이 대응된다고 한다. 각 구체에 '허수'를 의미하는 i가 붙어 있는 것도 그 특징이다.[1]
2. 오컬트에서의 설명
세피라의 과함과 부족함에 대응되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세피로트의 나무에 비해서는 영 밀린다. 안습. 게다가 연구조차 정말 적게 이루어진 모양인지 오컬트 서적에 따라 명칭이나 분류, 대응되는 개념 등에 세세한 차이가 있으며, 클리포트의 도식은 세피로트와 다르게 클리파 간의 경로가 없는 버전도 있다. 이유는 세피로트의 나무처럼 각 세피라에 대응하는 힘과 덕목을 카발라 수행자한테 전달할 필요가 없고, 질서를 상징하는것이 세피로트의 나무라면 클리포트의 나무는 혼돈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클리포트의 나무가 잘 알려지지 않는 데에는 의도적으로 카발리스트들이 언급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클리포트의 상징은 제대로 된 입문자들도 제어하기 어려워하며, 깊게 빠져든다면 각종 모순과 자기기만, 감정의 상실 등의 강력한 폐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각 세피라의 극한적인 악덕의 표현이 클리파이지만, 이는 밝고 어두움의 차이가 전혀 아니다. 빛이 완전히 검은 경우는 없다. 아예 빛이 없는 경우만 있을 수 있을 뿐. 세피라의 악덕은 에너지의 과잉 또는 부족 상태일 뿐 그래도 그럭저럭 신성한 상태지만 클리파는 아니다.
클리포트의 나무가 나타나는 때는 클리파의 현현과 동일하다. 즉, 세피라가 완전히 뒤집어지면 클리파가 나타나고 클리포트의 나무가 현현하는 것. 이를 되돌려놓을 방법은 정말 힘들지만 다시 한 번 신성한 에너지를 다량 주입받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고위 아뎁투스(adeptus)에 의해서 행해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2.1. 클리파의 종류
참고로 위 목록은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이고, 출처에 따라서는 몇몇 악덕의 이름이나 대응하는 악마가 바뀐다.
알레이스터 크로울리를 따른다는 텔레마 교단의 몇몇 파벌에서는 이 나무의 내용 일부를 독자적으로 약간 변형해 채용하고 있다. 현대 오컬트가 이론적으로 완전히 통일되어 있지 않고 텔레마 교단은 그런 오컬트 계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단체 중 하나이기에, 클리포트의 나무에 대한 자료가 중구난방인 이유에는 이런 점들도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3. 창작물에서의 클리포트의 나무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서드 임팩트가 발발할 때 에반게리온 초호기의 뒤편에 나타난다.
- 데빌 메이 크라이 5의 무대인 레드 그레이브라는 도시에서 유리즌이 클리포트의 열매[3][4] 를 맺기 위해 마계수 클리포트를 마계 심층에 심어서 쑥대밭으로 만든 상황으로 변했으며, 네로 일행이 그것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 데이트 어 라이브하고도 연관이 많다. 작중에 등장하는 정령들은 세피로트의 나무의 각 세피라에 대응되는데, 이 정령들이 반전/흑화하면 각각 해당 세피라에서 클리포트의 나무에 역대응하는 클리파에 맞아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악마들은 반전 정령들의 마왕이다. 그리고 아이작 웨스트코트은 클리파를 흡수해 마왕을 다룰 수 있다. 자세한 건 정령(데이트 어 라이브)/반전 항목을 참고할 것.
- 또한 웨스트코트의 조직 DEM에 소속된 최고위 위저드들에게는 아뎁투스 넘버란 명칭이 부여되는데, 이 또한 본문에서 언급된 아뎁투스 고위 사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 한탄의 나무의 모티프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 곡이 나올 때 LED에 온갖 부정적인 단어가 나오는데, 곡의 의미와 연관지어 생각하면 클리포트의 나무에 가까워진다.
- 666 사탄이라는 만화에서 세피로트의 나무와 함께 나왔다.
- SCP 재단의 격리 등급들 중 "네헤모트"와 "타우미엘"이 존재한다.[5][6] 일반적인 SCP의 격리 등급은 안전-유클리드-케테르의 3단계로 분류되지만, 어떤 극소의 SCP는 저 3단계에서 벗어난 특수 등급이 달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타우미엘 등급의 SCP로는 SCP-2000(해설)이 있다.
- 유희왕/OCG
- 부스터 팩 넥스트 챌린저스의 카드군 클리포트의 모티브. 몬스터 디자인에 각 클리파와 대칭되는 세피라의 브리아계 색상과 같은 색의 코어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름 또한 클리파에 대응되는 악덕을 가리키는 단어의 일부를 따 와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관계된 용어로 어레인지했다.
- 바로 다음 팩인 더 시크릿 오브 에볼루션에서 데뷔한 또다른 카드군인 인페르노이드의 모티프이기도 하다. 기존 클리포트가 해당 클리파 그 자체와 대응 죄악을 따왔다면, 인페르노이드는 그 클리파가 상징하는 악마들을 직접 따왔다. 화염 속성/악마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예 그 구성원의 레벨=악마가 상징하는 클리파의 번호다.
- 베르세르크(만화)에서 지역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름답게 어둠의 힘이 강한 영역으로, 가츠 일행이 시르케와 함께 트롤들과 격전을 벌인다. 나중에는 클리포트의 어둠의 힘을 입어 고드 핸드 슬렁이 직접 강림하기까지 하는데, 해골기사가 난입해 빈틈을 만들어주지 않았으면 가츠는 거기 죽어서 묻혔을 지도 모른다...
- 창백한 말에서 로즈가 귀족들을 속일 때 가명으로 가말리엘을 사용했었다. 클리포트에서 가말리엘의 의미와 대응하는 악마를 생각하면 그녀가 살아온 삶과 운명에 잘 들어맞는 가명이다.[7]
- 페르소나 5의 마지막 던전 이름이 '클리포트의 세계'이며, 그곳에서 폭주한 최종보스와 결전을 벌인다.
- 판타시 스타 온라인 2에 등장하는 13성 무기 크리파드시리즈 디자인이 제이네시스 시리즈와 대조되며 장비, 전투포즈 시 나오는 문양이 클리포트의 나무를 연상시킨다.
-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에 등장하는 부서들의 위치가 클리포트의 나무와 같다. 하지만 부서 자체는 세피로트의 나무와 관련성이 더 깊으며 클리포트라는 말 자체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환상체라는 존재들과 관련이 있다. 관리자의 역할 중 하나인 세피라의 클리파 변환을 억제하는것은 클리포트를 세피로트로 바꿔가는 과정이며 이는 게임의 메세지와도 관련이 깊다.
- Fate 시리즈의 비스트(Fate 시리즈)가 이 클리포트에 대응되는것이 아니냐는 가설이 있다.
- 또한, Fate/Grand Order에 신규등장한 서번트인 포리너 클래스의 스포일러의 보구는 이 클리포트의 나무에 기생하는 지하경이라고 한다.
- 동인 음악 작곡가 Feryquitous의 2집 앨범인 Saqriphrx가 클리포트의 나무를 테마로 했다.
- 칠성의 스바루 등장인물 우스이 사츠키의 무기 이름이 '클리포트'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신약에서는 스포일러가 다루는 힘으로 언급된다. 엄밀히 따지면 스포일러는 세피로트의 나무 심연에서 인간이 분수에 맞지 않는 힘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고차원적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를 다루는 모양. 신약 22권에 따르면 클리포트의 나무는 인간의 부정적인 면모가 어떻게 생성되어 성장하는지를 나타내는 도식도이지만, 역시 클리파의 불균형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도 한다고 제대로 묘사된다.[8]
- 카운터사이드의 주요 떡밥으로 클리포트 인자라는 것이 등장하며 주요 인물들의 설정 역시 이 클리포트의 나무가 모티브인 이야기도 상당수 있다.
- 블랙 클로버 2부의 메인빌런인 스페이드 왕국의 다크 트라이어드 일당들이 또다른 명부인 이 공간을 열어, 명부 너머에 있는 악마들을 세계에 흘러들어오게 해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속셈이 나하트를 통해 밝혀졌다.[9] 앞으로의 전게에 큰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환영을 달리는 태양 - 주인공들이 마지막화 클라이막스에서 악마들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장소가 클리포트로 추정된다. 지하같은 곳이며 나무형태의 악마들이 적이고 거대한 나무뿌리같은 것들이 배경이다. 식물형 촉수를 지닌 악마들도 더러 등장하는 편이며 또한 엘레멘탈 타로사의 원래 하나였던 반대되는 디아볼로스 타로카드가 클리포트의 나무가 모티브로 추정된다.
4. 관련 문서
[1] 허수가 만들어진 시대를 생각하자면 세피로트의 나무보다 이후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피로트의 나무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개념이다. 그 이전에는 기호화된 표기가 없었을 뿐이다.[2] 실제 인류학・종교학에서 바알은 벨제부브와 동격의 개념으로, 유일신을 믿던 유대인들이 가나안 토착신인 바알을 폄하하여 바알-세불로 부른 것인데 왜 이렇게 따로 등재되어 있는지는 불명. 다수의 화자가 입에서 입으로 전하며 괴담처럼 만들어가는 오컬트 문화에는 이런 사례가 아주 많다.[3] 인간의 피가 농축된 열매로 먹으면 마왕급의 힘을 얻는다.[4] 트리쉬의 말에 의하면 문두스도 클리포트의 열매를 먹어서 마계의 왕이 되었다고 한다.[5] 다만 네헤모트 등급이었던 것은 SCP-2998 뿐이었고, 당시 해당 등급이 달린 상황에서 재단이 다른 녀석들에게 정복된 상황이라 네헤모트를 정식 등급으로 치기가 어렵다. 무엇보다도 당시 상황이 정보 재해로 인해 만들어진 가짜 이야기인지 진짜 미래에 일어난 이야기인지도 알 수 없는 지라...[6] 은근히 역설적인 게, 부정적인 의미의 집합체인 클리포트의 "타우미엘" 등급이 붙은 물건들을 보면 전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쓰여지며, 반대로 인류를 망하게 만드는 물건들은 긍정적인 의미의 집합체인 세피로트의 "케테르"가 붙어있다.[7] 아이러니하게도 가말리엘은 성경에서 그 사도 바울의 스승인 인물의 이름이기도 하며, 신의 헌정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8] 이는 세피로트의 나무도 마찬가지로 구약에서는 천사와 인간, 신의 영혼계급표라고 설명하던게 신약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건전하게 자라나느냐를 묘사한 도식도라고 언급된다.[9] 로로페치카도 이 계획이 성공하면 대륙 전체에 있는 인간들의 90%가 죽고 세상이 멸망한다고 말한다. 나하트조차도 마지막 악마인 루치페로가 지상에 강림한다면 세계는 그걸로 끝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