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드라마)/줄거리

 




1. 시즌 1
1.1. 1화. The Crocodile's Dilemma[1]
1.2. 2화. The Rooster Prince[2]
1.3. 3화. A Muddy Road [3]
1.4. 4화. Eating the Blame[4]
1.5. 5화. The Six Ungraspables [5]
1.8. 8화. The Heap
1.10. 10화. Morton's Fork[6]
2. 시즌 2
2.1. 1화. Waiting for Dutch[7]
2.2. 2화. Before the Law[8]
2.3. 3화. The Myth of Sisyphus[9]
2.4. 4화. Fear and Trembling[10]
2.6. 6화. Rhinoceros[11]
2.7. 7화. Did You Do This? No, You Did It![12]
2.8. 8화. Loplop[13]
2.9. 9화. The Castle[14]
3. 시즌 3
3.1. 1화. The Law of Vacant Places
3.2. 2화. The Principle of Restricted Choice
3.3. 3화. The Law of Non-Contradiction
3.4. 4화. The Narrow Escape Problem
3.5. 5화. The House of Special Purpose
3.6. 6화. The Lord of No Mercy
3.7. 7화. The Law of Inevitability
3.8. 8화. Who Rules the Land of Denial?
3.9. 9화. Aporia
3.10. 10화. Somebody to Love
4. 시즌 4
4.1. 1화. Welcome to the Alternate Economy
4.2. 2화. The Land of Taking and Killing
4.3. 3화. Raddoppiarlo
4.4. 4화. The Pretend War
4.5. 5화. The Birthplace of Civilization
4.6. 6화. Camp Elegance
4.7. 7화. Lay Away
4.8. 8화. The Nadir
4.9. 9화. East/West
4.10. 10화. Happy
4.11. 11화. Storia Americana


1. 시즌 1


'''THIS IS A TRUE STORY.'''

(이것은 실화다)

'''The events depicted took place in Minnesota in 2006.'''

(2006년 미네소타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리고 있다)

'''At the request of the survivors, the names have been changed.'''

(생존자들의 요청으로 이름은 바꾸었으나)

'''Out of respect for the dead, the rest has been told exactly as it occurred.'''

(희생자를 존중하여 나머지는 일어난 그대로를 묘사하고 있다)


1.1. 1화. The Crocodile's Dilemma[15]


어느 한밤중, 론 말보는 미네소타 주 베미지[16] 외곽에서 운전하다 갑자기 튀어나온 사슴을 친다. 그 충격으로 론은 운전대에 머리를 박아 이마에 상처가 나고, 동시에 트렁크에 갇혀있던 속옷만 입은 남자가 트렁크에서 나와 눈밭을 가로질러 숲 속으로 사라진다. 한편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영업사원 레스터 나이가드는 베미지 시내에서 고등학생 시절 그를 괴롭혔던 샘 헤스를 만난다. 샘은 그의 두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레스터를 드럼통에 넣고 고속도로에서 굴린 이야기를 하고 또 레스터의 얼굴이 쥐새끼처럼 생겼다고 대놓고 모욕하나 소극적인 성격의 레스터는 움츠러들어 화도 내지 못하고 허허 웃기만 한다. 샘은 옛날 생각이 나게 해주겠다면서 주먹으로 그를 때리려는 시늉을 하나 레스터는 화들짝 놀라 스스로 유리창에 얼굴을 부딪쳐 코를 다친다.
코를 치료하러 병원에 간 레스터는 대기실에서 론 말보를 만난다. 론이 왜 코를 다쳤냐고 물어보자 레스터는 아까 샘과 마주한 상황을 말해주고, 론이 샘에 대해서 묻자 그동안 샘이 자기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술술 털어놓는다. 사연을 들은 론은 그런 녀석은 숨 쉴 가치가 없다면서 샘을 죽여줄지 제안한다. 처음엔 그저 농담이라고 생각했던 레스터는 진지한 론의 표정을 보자 당황하고, 그의 제안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서둘러 치료를 받으러 일어난다.[17] 그날 밤 론은 스트립 클럽에서 스트리퍼와 자던 샘의 뒤통수에 칼을 꽂아 죽인다.
베미지 경찰서장 번 서먼과 부서장 몰리 솔버슨은 샘의 살인 현장에 도착한다. 샘이 노스다코타 주 파고에 위치한 범죄조직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몰리는 혹시 그 조직과 관련된 범죄가 아닐까 의심한다. 한편 번과 몰리는 눈밭에 버려진 론의 차에서 나오는 발자국을 따라가다 속옷만 입은 남자가 숲 속에서 동사한 것을 발견한다. 차의 운전대에는 피가 묻어 있으나 동사한 남자의 머리에는 상처가 없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몰리가 병원에서 탐문을 한 결과, 바로 어제 머리에 상처가 난 사람이 병원에 왔었고 그가 레스터와 샘에 대해 대화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몰리는 동사한 남자 사건과 샘 살인사건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추리하고 레스터의 집에 가서 질문을 하려 하나, 번이 레스터를 알고 있다는 이유로 대신 레스터의 집으로 향한다.
레스터는 지하실에 있는 고장난 세탁기를 고쳐보려 하지만 오히려 더 망가트리고 만다. 망가진 세탁기를 보고 화가 치밀은 아내 펄 나이가드가 그의 남자답지 않음을 조롱하자, 지난 몇 년 동안 아내의 비난과 조롱[18]으로 인내가 한계에 도달한 레스터는 홧김에 그녀의 정수리로 망치를 내려찍어 죽인다. 그동안의 분을 풀기 위해 쓰러진 그녀의 시체에 계속해서 망치를 휘두르다가 마침내 자신이 무슨 짓을 한지 깨달은 레스터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론에게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한다.[19] 얼마 후 그가 기다리던 론 대신 번이 레스터의 집에 들어오고, 번은 지하실에 펄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원을 요청한 뒤 레스터를 체포하려 하지만 어느새 뒤에서 나타난 론에게 샷건을 맞고 죽는다. 이 과정에서 번 서먼을 관통한 총알이 레스터의 오른손에 박힌다. 잠시 후 지원 병력이 도착하고, 지하실로 내려간 론은 마법처럼 사라지고 없었다. 집 안에 혼자 남은 레스터는 마치 자신도 주택 침입의 피해자인양 꾸밀 생각으로 벽에 세게 머리를 박고 기절한다.
한편, 미네소타 주 덜루스[20]에서 잠복 근무를 서던 경관 거스 그림리는 론을 정지 신호 위반으로 세운다. 거스가 론의 차 옆에 서서 차 밖으로 나올 것을 요구하는 도중 거스의 딸이 무전기로 거스를 호출하는 소리가 크게 울리고, 그 무전을 들은 론은 만약 그가 딸을 다시 보고 싶다면 교통 딱지를 끊지 말고 그냥 보내주라고 협박한다. 그의 분위기에 압도된 거스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말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유유히 떠난다.

1.2. 2화. The Rooster Prince[21]


넘버스와 렌치는 샘 헤스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파고에서 파견된다. 베미지에 도착한 그들은 샘의 변호사인 맥스 골드를 만나고, 맥스는 그들에게 론 말보의 인상착의를 알려준다.[22] 그들은 샘이 죽은 스트립 클럽으로 가서 변호사가 말해준 인상착의와 매우 유사한 남자를 발견해 그를 납치한다. 하지만 그들이 잡은 남자는 론이 아니었고, 둘은 그를 얼어붙은 호수로 데려가 그 표면에 구멍을 뚫어 빠트려 죽인다.
번 서먼의 죽음으로 베미지 경찰서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그 다음으로 연공서열이 가장 높은 빌 오스왈트가 서장으로 승진한다. 몰리 솔버슨은 레스터가 이미 집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진술서를 작성하긴 했지만, 병원에서 누군가와 샘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레스터가 샘의 살인사건에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직접 레스터를 찾아가 질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빌은 레스터는 유약한 성격에 피를 보는 걸 매우 싫어하며,[23] 샘의 죽음은 극악무도한 자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이므로 샘의 죽음과 번의 죽음은 별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빌은 마약에 찌든 부랑자에 의한 주거침입 사건으로 방향을 잡지만 번의 아내의 지속된 설득으로 결국 레스터를 만나러 가는데 동의한다. 몰리와 빌은 레스터의 집에 가서 그에게 자세한 증언을 부탁한다. 레스터는 자신이 집에 들어오자 아내는 이미 지하실에서 죽어있었고, 자신도 그 직후에 기절해서 번이 집에 들어온 것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다. 몰리가 병원에서 했던 대화에 대해 질문하자 레스터는 아마 자신의 얼굴이 엉망(Mess)이었단 말을 헤스(Hess)로 잘못 들은 게 아닐까 하고 둘러대고, 나머지 질문에 대해선 뇌진탕으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변을 회피한다. 몰리는 아직 미심쩍어 하나 그의 대답에 만족한 빌은 몰리를 붙잡고 집을 나선다.
레스터의 오른손에 난 상처가 자연치유되지 않고 서서히 곪아가자 레스터는 약국에 가서 항생제를 구입하려 한다.[24]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몰리가 레스터를 찾아와서 아까 하지 못한 질문을 퍼붓고, 레스터는 항생제를 사지 못하고 그녀를 피해 밖으로 나가 차에 탄다. 그 차가 레스터 소유가 아니라 펄 소유임을 몰리가 지적하자 레스터는 자기 차는 수리 중이라고 변명한다. 다음날 레스터는 빌에게 몰리가 자기를 자꾸 찾아와 괴롭힌다고 토로하고, 빌은 샘 살인사건에서 몰리를 배제하고 그 대신 동사한 남자 사건에 배정한다.
론은 원래 스케줄대로 그를 고용한 스타브로스 밀로스를 찾아간다. 덜루스에서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브로스는 얼마 전 협박편지를 받았는데, 협박편지에는 돈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43,613 달러를 내놓지 않으면 그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쓰여 있었다. 론은 돈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스타브로스에게 묻나 그는 대답을 거부하고,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아 짐을 싸게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일단 자기에게 이혼 소송을 건 아내부터 조사하라고 힌트를 준다. 스타브로스의 아내를 찾아간 론은 그녀에게서 스타브로스가 자서전에 쓴 것과는 달리 삼촌에게서 사업 종잣돈을 받은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모텔로 돌아온 론은 협박편지를 읽다가 편지 뒷장에 묻은 얼룩을 발견하고는 협박편지를 보낸 사람이 스타브로스의 아내의 트레이너인 돈 첨프였음을 알아낸다.[25]
베미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소식은 덜루스 경찰서에도 전해지고, 거스 그림리는 전에 멈춰 세웠던 남자가 그 사건과 연관이 있을 거라 짐작한다. 한편 거스는 경찰로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잡아야 한다는 의무감과 딸의 유일한 보호자로서 딸을 지켜야 하는 의무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한다.

1.3. 3화. A Muddy Road [26]


몰리 솔버슨은 숲 속에서 동사한 남자가 며칠 전 세인트 폴[27]에서 납치된 회계사임을 알게 되고 그가 일하던 회사에 도착한다. 그의 동료들에게 그의 평소 행실이 어땠는지 묻나, 회사 동료들도 정확히 그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고 도박, 마약 등 개인마다 의견이 분분했다.[28] 론 말보가 그의 넥타이를 붙잡고 바닥에 끌고 가는 장면을 찍은 감시 카메라 영상이 남아있어 론의 대략적인 인상착의는 알아냈으나, 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아 정확한 모습을 파악하지는 못한다.
집에서 가만히 앉아있으려니 이 집에서 일어났던 나쁜 기억들이 레스터 나이가드를 괴롭히자 레스터는 뭐라도 하면서 그 기억들을 떨쳐내기 위해 직장으로 출근한다. 직장 상사 보 멍크는 그에게 샘 헤스의 생명보험 건 처리를 맡기고 레스터는 서류를 챙겨 샘의 집으로 간다. 샘의 부인 지나 헤스는 레스터가 보험회사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되자 눈빛이 돌변하여 한시라도 빨리 보험금을 타기 위해 레스터를 유혹하고, 그 장면을 창문 밖 숲 속에서 넘버스와 렌치가 몰래 바라본다. 레스터가 지나와 짜고 샘을 죽였다고 생각한 넘버스와 렌치는 레스터의 일터로 찾아와 그를 위협하나, 몰리가 들어오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무실을 나간다. 레스터는 몰리가 또 사건에 대해 질문하러 왔다고 짐작하면서 거부 반응을 보이나, 몰리는 자기 아빠가 들 보험에 대해 알아보러 왔다면서 레스터를 안심시킨다. 그리고 가지고 온 파일을 실수인 척 떨어트리고 은근슬쩍 감시 카메라에 찍힌 론의 사진을 레스터에게 보여준다. 몰리의 예상대로 레스터는 사진을 보자마자 당황하며 말을 얼버무리고 갑자기 가게 문을 닫아야겠다며 수상쩍게 행동한다. 몰리는 그가 론을 알고 있다는 걸 확신한다.
론은 돈 첨프가 일하는 체육관에 찾아가 돈이 애용하는 선탠 로션이 묻은 협박편지의 뒷면을 보여주며 이걸 보낸 것이 그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질문을 하는데, 첫 번째로 왜 43,613 달러라는 특정한 금액을 요구했는지 묻는다. 돈은 터키식 목욕탕을 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라고 대답한다. 두 번째로는 그가 알고있는 돈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돈은 스타브로스가 그동안 돈의 출처에 대해서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을 스타브로스의 아내에게서 듣고, [블러핑|실제로 아는 것은 없지만 협박하기 위해 아는 척을 했다]고 대답한다. 돈의 멍청함에 한숨을 쉰 론은 스타브로스에게 협박범의 정체를 밝히는 대신, 돈에게 자신을 위해 일할 것을 요구하고 협박편지는 자신이 이어받겠다고 한다. 돈은 당황하나 그의 말에 따른다. 론은 길거리 잡화상에게 애더럴을 구매한 뒤 스타브로스의 집에 잠입하여 그가 복용하는 진통제 약병에 애더럴을 집어넣고, 스타브로스의 애완견을 죽인 다음 백만 달러를 요구하는 협박편지를 옆에 둔다. 스타브로스는 애완견이 죽은 것과 요구 금액이 터무니없이 올라간 것에 불같이 화를 낸다. 론은 그의 서재 창문에 라우렌시오가 그려진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고는 그가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고 유추하고 이를 이용해 스타브로스를 가지고 놀기로 한다. 그날 밤, 론이 스타브로스의 집에 있는 물탱크에 돼지 피를 채워서 스타브로스가 샤워를 하는 도중 샤워기에서 물 대신 피가 나오게 한다.
거스 그림리는 며칠 전 그냥 보내준 차량의 번호판을 검색하다가. 그 차량이 베미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레스터의 소유임을 알아낸다. 거스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자신의 상관인 벤 슈미츠에게 보고하고, 벤은 수폴스에서의 학살이 또 일어나겠다며 얼른 베미지에 연락을 취해 자기가 모든 일을 망쳐버렸다고 털어놓을 것을 지시한다. 거스는 베미지 경찰서까지 찾아가 몰리에게 자신이 저지른 짓을 얘기한다. 거스가 세운 차량이 레스터 소유였다는 말을 듣자, 몰리는 이틀 전 레스터가 자기 차는 수리점에 있어 아내 것을 타고 왔다는 얘기가 실은 거짓말인 것을 깨닫는다.[29] 몰리는 감시 카메라에 찍힌 론의 사진을 보여주고, 거스는 자기가 세운 운전자가 바로 그 사람이 맞다고 한다.

1.4. 4화. Eating the Blame[30]


1987년, 밀로스 가족은 빚쟁이를 피해 미네소타로 도주한다.[31] 주변에 눈밖에 없는 도로를 달리던 와중 차에 기름이 떨어져 도로 한복판에 멈추게 된다. 스타브로스 밀로스는 밖에 나와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나 그마저도 실패한다. 좌절한 스타브로스는 이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신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다 우연히 눈밭에 꽂힌 빨간색 성에제거기을 발견한 스타브로스는 눈을 파내고, 그 속에서 엄청난 돈이 들은 가방[32]을 꺼낸다. 스타브로스는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신은 있어.”
19년이 지난 2006년 현재, 배관공으로 위장한 돈 첨프가 스타브로스의 집에 들어와 어떻게 피가 물탱크로 들어왔는지 점검한다. 그는 스타브로스에게 배수 시스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나, 이 상황이 마치 출애굽기에 나온 재앙과 유사하다며 그에게 신의 말씀에 잘 따를 것을 덧붙인다. 스타브로스는 돈의 말을 듣고 무언가로 머리를 쎄게 맞은 듯 멈춰서고, 혹시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재앙이 신이 내린 벌이 아닐까 생각한다.
거스 그림리는 스타브로스의 개가 죽은 사건 때문에 그의 집으로 향하다가 그 근처에서 론 말보를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간다. 론은 그를 보고 재빨리 어디론가 전화를 해 패키지를 요청하고, 거스는 확실한 증거는 없었지만 일단 그를 체포하고 본다. 거스는 몰리 솔버슨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가 레스터의 차를 운전한 사람을 잡았으니 얼른 덜루스 경찰서에 오라고 말한다. 체포했다는 소식에 반색한 몰리는 얼른 짐을 챙겨 레스터의 차를 훔친 사람을 만나러 덜루스에 가겠다고 빌 오스왈트에게 보고하나, 빌은 그 사건은 자기가 맡은 사건이니 자기가 가야한다고 하며 몰리 대신 덜루스로 출발한다.
심문실에 갇힌 론은 베미지에서 도착한 빌과 거스의 상관인 벤 슈미츠에게 심문을 받는다. 론은 목사인 자신의 직업 특성상 총을 마주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으며, 거스가 며칠 전에 차를 세우지 않았냐는 질문에 자신은 그 날 미네소타 주 보데트[33]에 있는 교회에서 빙고를 하는 중이라 그럴 리가 없다고 답변한다. 벤과 빌이 보데트에 전화를 걸어 론의 알리바이를 검토한 결과 사실로 밝혀져 론은 풀려난다.[34]
몰리는 레스터의 통화 목록을 검토하다 살인 사건이 있었던 날 밤에 그가 론이 묵었던 모텔에 전화를 걸었음을 확인하고 모텔 주인을 소환한다. 모텔 주인은 수상한 사람이 묵긴 했으며, 숙박비는 현금으로 지불했고 장부에는 론 말보라는 이름을 기입했다고 말한다. 뭔가 이상한 점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모텔 직원은 그의 방에서 샘이 죽은 스트립 클럽의 토큰을 발견했다고 증언한다.
넘버스와 렌치는 레스터가 샘을 죽여서 지나 헤스가 보험금을 타는 대가로 레스터가 지나와 자기로 둘이 작당했다고 결론내린다. 넘버스는 그냥 얼른 레스터를 처리하고 베미지를 떠나고 싶어 하나, 렌치는 잘못된 남자를 잡은 것 때문인지 적어도 그에게서 자백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리 없는 언쟁이 몇 번 이어진 뒤, 둘은 일단 레스터를 납치하고 자백을 듣기로 한다. 계획대로 그들은 레스터를 납치하고, 렌치가 얼어붙은 호수 표면에 구멍을 파는 사이 넘버스는 레스터가 샘을 죽였다는 자백을 받으려한다. 하지만 레스터는 자기가 아니라 다른 남자가 샘을 죽였다는 말을 한 후 전기충격기[35]로 넘버스를 기절시켜 가까스로 도망친다.[36] 황급히 도망치던 레스터는 갓길에 세워진 차를 단속하던 경찰관의 얼굴에 일부러 주먹을 날려 체포된다. 그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던 넘버스와 렌치도 술집에서 일부러 난동을 일으켜 체포당해 레스터가 갇혀있는 유치장 안에 들어오는 데 성공한다.
스타브로스는 애더럴의 과다복용으로 극도로 예민해진다. 론과 돈은 스타브로스의 슈퍼마켓에 수백 마리의 귀뚜라미를 풀어놓은 뒤[37] 목소리를 변조한 다음 스타브로스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아침까지 백만 달러를 준비하라고 지시함과 함께 신이 지켜보고 있음을 강조한다. 충격 받은 스타브로스는 전화를 끊고 중얼거린다. “신은 있어.”

1.5. 5화. The Six Ungraspables [38]


넘버스와 렌치는 샘 헤스를 죽인 남자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지만 레스터 나이가드는 어떻게든 말을 빙빙 돌려가면서 대답을 회피한다. 결국 둘은 원하는 대답을 듣기 위해 렌치가 신은 양말 한 짝을 벗어 레스터의 입에 재갈을 물린 뒤, 그의 오른손에 난 상처를 세게 눌러 고문한다. 고통을 참지 못한 레스터는 론 말보의 이름과 함께 그는 지금 덜루스에 있으며, 경찰이 그의 사진을 갖고 있고 수배망에 올려놨다고 털어놓는다.[39] 이후 경찰관이 와서 렌치와 넘버스는 보석금을 냈으니 가도 좋다고 허락하고, 둘은 레스터에게 허튼 짓을 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경찰서를 떠난다. 그날 밤 둘은 경찰 내의 협력자로부터 론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는 사건 파일을 넘겨받는다.
몰리 솔버슨은 빌 오스왈트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자신이 그동안 알아낸 모든 정보를 전달한다.[40] 몰리의 추리를 들은 빌은 충격을 받고, 유치장에 갇혀있는 레스터를 찾아가기로 한다. 몰리와 빌이 유치장에 도착하나, 레스터는 고문과 감염된 상처의 영향으로 의식이 없어 그를 병원으로 데려간다. 레스터의 손을 치료한 의사는 몰리에게 레스터가 패혈증 증상이 있어 항생제를 주입했고, 레스터의 손에서 섬유 조각이 붙은 샷건 총알을 발견했다고 덧붙인다. 레스터가 거짓말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잡아낸 몰리는 그의 병실로 가서 자는 척을 하는 그를 매섭게 노려본다. 거짓말이 탄로난 레스터는 불안한 눈으로 안절부절 못한다.
론은 돈의 집으로 가서 스타브로스에게 전화를 한다. 론은 그에게 며칠만 주면 귀뚜라미를 풀은 범인을 잡아낼 것이라고 하나, 애더럴의 영향으로 극도로 예민해저서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스타브로스는 출애굽기에 나온 신이 내린 재앙이 지금 자기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스타브로스는 그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을 피하기 위해 변조된 목소리가 지시한 것과 같이 백만 달러를 내놓기로 하고 동시에 보안실장을 시켜 아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로 한다. 통화하는 론의 옆에서 스타브로스가 백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는 말을 들은 돈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멍청한 돈이 자기의 계획에 방해만 될 것 같다고 생각한 론은 그를 식료품 저장실에 가둔 뒤 문에 못을 박아 나오지 못하게 한다. 얼마 후 론은 스타브로스가 사무실에 가서 돈을 가져올 수 있도록 그를 슈퍼마켓에 데려간다. 사무실에서 허겁지겁 돈을 꺼내던 와중, 장남 드미트리 밀로스가 들어온다. 드미트리는 슈퍼마켓을 혼란에 빠트린 귀뚜라미는 이 주변에서 발견되는 종류가 아니라 애완동물 가게에서 파는 품종이라며 뭔가 이상하다고 하나, 이미 패닉에 빠진 스타브로스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돈을 집으로 가져온 스타브로스는 론과의 계약을 종료한다.

1.6. 6화. Buridan's Ass


'''제66회 에미상 미니시리즈, TV영화, 드라마 스페셜 부문 감독상 수상'''

론 말보는 돈 첨프가 갇혀있던 식료품 저장소의 문을 열어준다. 돈은 그에게 갖고 있던 신뢰가 깨졌다면서 돈을 6:4로 나눌 것을 제안하지만, 론은 그의 헛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그를 시켜 전화로 스타브로스 밀로스에게 돈가방을 그가 지목하는 주차장에 놓으라고 전달한다. 통화가 끝나고 론은 쓸모가 없어진 돈의 머리를 쎄게 때려 기절시킨다. 돈이 의식을 차리고 보니, 그는 문을 바라본 상태로 헬스사이클에 테이프로 꽁꽁 묶여있었다. 론은 그의 손에 장전되지 않은 샷건을 들게 하고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혹시 스타브로스가 딴맘을 품고 경찰을 부를지도 모르니 경찰 병력을 분산시키고 바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한 뒤, 창가에 걸친 총으로 이웃을 향해 난사한다. 얼마 후 무전기로 경찰이 출동하는 무전을 듣자 론은 뒷문으로 집을 빠져나간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돈의 집 앞에 진을 친다. 신문지로 창문을 다 가려놔서 집안 내부의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론이 설치한 부비트랩으로 총이 자동으로 발사되자 현장 책임자 벤 슈미츠는 강제 진압을 명하고, 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들어온 경찰은 돈이 샷건을 들고있는 것을 발견하자 그를 즉시 사살한다. 나중에 사태를 파악한 경찰은 이를 참으로 특이한 자살 방식이라고 평한다.
돈의 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론을[41] 넘버스와 렌치가 각각 탄 차 2대가 앞뒤로 막아선다. 차에서 내린 넘버스와 렌치는 총을 들고 론을 찾으려 하나 심한 눈보라에[42]의한 화이트아웃으로 시야가 제한되어 실패한다. 그 과정에서 총성이 울려, 거스 그림리와 론이 덜루스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덜루스에 찾아온 몰리 솔버슨도 현장으로 뛰어간다. 론은 핏자국으로 넘버스를 유인해서 그가 방심한 사이 뒤를 치고, 그들이 파고에서 파견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목을 그어 죽인다. 주위를 경계하던 거스와 몰리는 넘버스의 시체를 발견하고, 거스는 그 자리에서 지원을 기다리자고 하나 몰리는 범인을 찾으러 자리를 떠난다. 혼자 남겨진 거스는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는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총소리가 나자 거스는 울린 방향에 누군가 서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향해 총을 발사한다. 총을 맞은 그 사람이 쓰러지고 거스가 그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나, 쓰러진 것은 몰리였다.
스타브로스는 론이 전화로 일러준 주차장에 도착한다. 하지만 차에서 내리기 전에 그가 어떻게 돈가방을 얻었는지와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을 떠올리자, 그는 돈가방이 있어야 할 곳은 주차장이 아님을 깨닫고 서둘러 차를 돌린다. 시련들을 돈가방을 제자리에 놓으라는 신의 뜻으로 착각한 스타브로스는 19년 전에 돈가방을 찾았던 길가로 가서 다시 돈가방을 눈 속에 파묻는다. 한편 드미트리와 보안실장이 은신처에서 돌아오는 도중 하늘에서 물고기 떼가 쏟아지고, 중심을 잃은 차는 경로를 벗어나 나무에 충돌해서 드미트리와 보안실장 모두 사망한다. 돈가방을 두고 돌아오던 스타브로스는 사고현장을 발견하고 당신이 시키는 대로 모두 했는데 왜 그러셨냐며 하늘을 향해 절규한다.
병상에 누워있는 레스터 나이가드에게 동생 채즈 나이가드가 찾아온다. 레스터가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경찰의 말을 들은 채즈는 레스터에게 지금이라도 사실을 말할 것을 애원하나 레스터는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라고 발뺌한다. 채즈는 그의 말을 믿지 않고, 형은 그동안 자기 인생에서 짐만 되어왔다며 절교를 선언하고 병실을 박차고 나간다. 채즈에게 앙심을 품은 레스터는 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기로 한다. 얼굴 전체에 붕대를 감고 누워있는 옆 환자로 변장해서 병원을 몰래 빠져나온 레스터는 집에 들러 아내를 죽인 범행도구인 망치와 아내의 외설적인 사진과 속옷을 챙기고 동생의 집으로 향한다.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레스터는 채즈의 총기 보관함에 챙겨온 망치와 사진, 속옷을 넣고 총기 보관함에서 장전되지 않은 리볼버 한 자루를 꺼낸다. 그리고는 위층에 올라가 채즈의 아들인 고르도의 가방에 리볼버를 심어두고 태연히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병원으로 돌아온다.[43] 계획대로 모든 일을 끝마친 레스터가 씨익 웃는다.

1.7. 7화. Who Shaves the Barber?


고르도 나이가드의 친구들이 학교에서 장난치는 과정에서 고르도의 가방이 바닥에 떨어지고, 레스터 나이가드가 고르도의 가방에 숨겨놓은 리볼버가 가방 밖으로 튕겨져 나온다. 경찰은 즉시 고르도를 체포하고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채즈의 집을 수색한다. 아내로부터 아들이 체포당하고 경찰이 집을 수색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은 채즈는 급히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침 경찰이 채즈의 총기 보관함의 자물쇠를 따고 그 안을 살펴보는 중이었다. 경찰은 그의 총기 보관함에서 불법으로 소유한 경기관총과 함께 레스터가 심어놓은 망치, 속옷, 사진까지 발견한다. 자기 남편이 펄 나이가드와 번 서먼을 살해한 범인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키티 나이가드는 채즈의 얼굴에 침을 뱉고, 채즈는 갑자기 벌어진 사단에 정신이 나가서 어쩔줄 몰라한다. 경찰은 채즈를 체포한다.[44]
빌 오스왈트는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 레스터를 소환하고, 레스터는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그에게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사실 채즈와 펄은 불륜관계였는데, 어느 날 자신이 집에 들어와보니 둘이 지하실에서 다투는 중이었다고 한다. 펄은 채즈에게 이 관계를 끝내자고 선언하고, 펄이 채즈를 모욕하자 그가 분을 못 참고 펄을 망치로 때려 죽였다는 것이다.[45] 또한 레스터가 살인현장을 목격하자 그를 죽이려 했으며, 번 서먼이 찾아와 레스터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그의 뒤에서 샷건을 쏘고 도망쳤다고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그동안 진실을 숨겨왔던 이유는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고백하며 만약 이게 죄가 된다면 자신을 얼른 체포하라고 눈물 연기를 한다. 레스터의 완벽한 연기에 속은 빌은 그의 이야기를 믿는 듯하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레스터는 보험회사로 복귀하고, 샘 헤스의 생명보험 건을 처리하기 위해 헤스네 집으로 향한다. 사실 샘 헤스가 어느 순간부터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 지나 헤스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으나, 레스터는 그 사실을 숨긴 채 이런 류의 사건에는 거쳐야 할 절차가 복잡하다며 빠른 서류 처리를 원한다면 뇌물이 필요할 거라고 운을 띄운다. 돈에 눈이 먼 지나는 한시라도 빨리 보험금을 받기 위해 레스터와 잔다.
덜루스에서 2명의 킬러가 자신을 습격한 것에 분노한 론 말보는 네바다 주에 있는 중개업자에게 가서 그 둘을 보낸 사람을 찾으러면 파고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묻는다. 대답해주지 않으면 당장 죽이겠다는 협박으로 론은 파고 범죄조직의 위치를 알아내고 파고로 향한다. FBI 요원 2명이 범죄조직이 있는 건물 앞을 감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론은 기관단총을 들고 당당히 건물에 들어간다. 론은 건물의 1층부터 비밀 엘레베이터로만 올라갈 수 있는 4층까지 모든 사람을 죽이면서 조직의 보스를 포함해 총 22명을 학살한다.[46] 창문으로 총을 맞은 조직원이 떨어지자 그제서야 FBI 요원이 일이 터졌음을 파악하고 뒤늦게 포위망을 세우지만, 론은 이미 모든 일을 끝내고 유유히 탈출한다.
몰리 솔버슨의 시점에서 지난 눈보라 속에서의 총격전이 펼쳐진다. 총을 들고 주위를 경계하던 몰리는 렌치의 실루엣을 발견하고 총을 2번 쏴 그를 쓰러트리나, 그녀를 범인으로 오해한 거스 그림리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병원에서 몰리가 깨어나고, 곁에서 자리를 지키던 거스는 자신의 실수로 몰리가 총상을 입고 비장이 손상되었다며 그녀에게 사과한다. 그녀가 쓰러트린 렌치가 위층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몰리는 사건 해결을 위해 그를 찾아가 궁금했던 사실 몇가지를 물어보지만, 파트너를 잃고 상심에 잠긴 렌치는 대답을 거부한다. 얼마 후 몸을 추스린 몰리는 집에서 마저 휴식하기 위해 퇴원하고, 집으로 가는 도중 살인사건에 대한 최신 소식을 듣기 위해 베미지 경찰서에 들린다. 하지만 경찰서는 근무를 서던 경관 말고는 텅 비어있었다. 나머지 경찰들은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아 축하파티를 하러 떠났다는 말에 몰리는 레스터가 잡혔냐고 물어보나, 살인사건의 범인은 레스터가 채즈였다는 말에 충격에 빠진다.

1.8. 8화. The Heap


레스터 나이가드는 아내 펄 나이가드의 물건들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레스터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도중, 보험료 납부가 정지되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나 헤스가 두 아들을 데리고 사무실로 쳐들어온다. 레스터는 일단 몇군데 전화를 돌려보겠다며 지나를 진정시키고 위기를 넘기려 한다. 하지만 지나는 오늘 안으로 보험금 2백만 달러를 내놓으라며, 만약 내놓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게 해주겠다면서 두 아들로 하여금 그를 손봐주게 한다. 하지만 예전의 주눅들고 소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레스터는 옆에 있던 스테이플러를 들어 두 아들의 머리에 찍어 반격해서 역으로 헤스네 일행을 쫒아낸다. 보험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인 린다 박은 예전과는 다른 그의 적극적이고 남자다운 모습에 감명받는다.
총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몰리 솔버슨은 경찰서로 복귀한다. 몰리는 그동안 자기가 생각해본 사건의 진상을 빌 오스왈트에게 공개하고 진범은 따로 있으니 다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하려 하지만, 이미 범인까지 잡아 종료되어 축하파티까지 열었던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는 부담스러웠던 빌은 그녀의 요청을 묵살한다. 몰리는 그의 결정에 즉시 반발하며 채즈 나이가드가 만약 범인이라면 레스터가 사건이 일어난 밤에 모텔로 걸었던 통화가 설명이 안된다고 하지만 빌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몰리는 차선의 수단으로 아직 미결인 헤스 살인사건을 자기에게 맡겨달라고 부탁하지만 빌은 그것마저도 거절한다.
론 말보는 렌치의 병실 앞을 지키던 경찰관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 사이 뒤에서 그를 덮쳐 죽이고 병실 안으로 들어간다. 론은 렌치에게 자기가 그의 고용주와 파트너 넘버스를 죽였다고 도발하고, 렌치는 발끈해서 그를 죽이려 하나 병상에 채워진 수갑 때문에 꼼짝도 하지 못한다. 귀머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그렇게 가까이 접근한 것은 그들이 처음이었다고 감탄한 론은 그에게 수갑 열쇠를 던져주고, 만약 낫고 나서도 기분이 안 풀리면 그를 찾아오라고 한다. 론은 유유히 병실을 나가고 렌치는 수갑과 수갑 열쇠를 번갈아 바라본다.
FBI 요원 페퍼와 버지는 파고에서 일어난 학살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서류실로 좌천된다. 버지는 기껏해야 2주 동안만 서류실에 있을 것이라고 애써 위로한다.
거스 그림리는 몰리에게 이번주에 열리는 축제에 함께 가자고 데이트 신청을 한다. 몰리도 그가 마음에 들었는지 신청을 받아들인다.
'''1년 후'''
몰리는 거스와 결혼하고 임신 중이며, 거스는 경찰을 그만두고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직업인 우체부를 하게 된다. 몰리는 그동안 살인사건에 대한 조사를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해 사건에 연루된 인물 간의 관계도가 더욱 복잡해져 있다. 몰리는 FBI에 연락을 취해 파고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자신이 조사했던 사건의 용의자와 동일 인물일수도 있다고 얘기하나, FBI에서는 자기들이 조사한 결과 그 혐의는 취하되었으며 자기들은 애국자법 때문에 바쁘니 답변은 기대하지 말라고 한다.
레스터는 린다와 결혼하고,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국 보험 영업사원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업사원 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다. 시상식이 끝나고 한 잔 하러 바에 내려온 레스터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머리를 흰색으로 염색하고 일행과 즐겁게 대화하는 론을 발견한다.

1.9. 9화. A Fox, A Rabbit, and A Cabbage


론 말보는 범죄조직에 대한 증거를 넘기고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배신자를 잡기 위해 6개월 동안 공을 들여 치과의사로 위장해 그의 동생의 직장동료이자 친구가 된다. 론과 그의 형이 성격상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직장동료는 같이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그의 형을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그의 형을 만나러 가기 전날 호텔에 있는 바에서 얘기를 하는 도중, 레스터 나이가드가 론에게 다가와 말을 건다.
레스터는 론에게 다가가서 말을 거나 론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척 한다. 레스터는 서로 아는 사이라고 주장하나 론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하는 불편한 상황이 야기되자 론 일행은 서둘러 자리를 뜬다. 론은 레스터에게만 들릴만한 작은 목소리로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론 일행이 엘리베이터에 타나, 레스터는 기어코 엘리베이터를 따라 타서 예전의 나였다면 그냥 넘어갔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론이 레스터에게 이게 진짜로 원하는 것이냐고 연달아 물어보고, 레스터가 자신 있게 그렇다고 대답하자 론은 자신의 일행 3명을 총으로 쏴서 죽인다. 놀란 레스터는 론이 등을 보인 사이 상패로 그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도망친다. 레스터는 서둘러 호텔 방으로 돌아가 린다를 깨우고 베미지로 돌아온다. 레스터는 린다에게 바로 당장 여행을 떠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고, 그날 밤에 멕시코 아카풀코에 가기로 한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몰리 솔버슨에게 엘리베이터 살인사건의 목격자인 레스터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 몰리는 레스터의 집으로 가서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묻나, 레스터는 자신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발뺌한다. 아무런 수확을 거두지 못한 몰리가 밖으로 나와 경찰차에 타는 도중, 창문 블라인드 사이로 몰래 자신이 떠나는 걸 지켜보는 레스터를 보고 뭔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FBI 요원 버지와 페퍼는 몰리가 FBI 측에 자신이 파고 학살 사건의 범인을 알아냈다는 연락을 한 것을 알게 되자 베미지로 가서 몰리를 만난다. 몰리가 그동안 조사한 엄청난 자료에 감명받은 둘은 베미지에서 좀 더 머물기로 한다.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거스 그림리는 론이 차를 타고 베미지로 향하는 것을 우연히 발견한다. 론은 예전 레스터가 살던 집으로 향하나, 레스터는 지난 가을에 이사를 가고 없었다. 새 집 주인이 레스터의 보험회사 주소를 알려줘 그곳으로 가나 문을 닫은 상태.
레스터는 아카풀코 행 티켓을 인쇄하고 린다와 함께 집을 떠난다. 공항에 가기 전 회사에 들러서 여권과 현금을 챙기려고 하는데, 회사 사무실 안에서 수상한 느낌을 받은 레스터는 사무실에서 약간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레스터는 린다에게 사무실에 들어가서 여권과 현금을 챙겨와 달라고 부탁하고, 자신이 예전에 입었던 주황색 패딩을 린다에게 입힌다. 린다가 사무실 안에서 금고를 여는 사이, 안에 숨어있던 론은 그녀를 레스터로 착각하고[47] 머리에 권총을 쏴서 죽인다.[48] 자신이 레스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죽인 것을 알아챈 론은 사무실을 나와 사라진다.

1.10. 10화. Morton's Fork[49]


론 말보가 사무실을 나와 사라지는 것을 본 뒤에야 레스터 나이가드는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들어간다. 레스터는 금고에서 여권과 현금을 꺼내나, 론을 지금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도로 집어넣는다. 레스터는 몰리 솔버슨의 아버지 루 솔버슨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가서 아내 몫까지 식사 2인분을 시키고, 화장실에 가는 척 하면서 뒷문으로 나가 공중전화로 총성이 울렸다고 신고한다. 태연히 음식점에 다시 들어온 레스터는 린다의 시신에서 비행기 표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가져오려 하나, 이미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서 포기한다.
몰리와 빌 오스왈트도 사고 현장에 도착하고, 레스터는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연기를 한다. 몰리는 그를 경찰서로 데려가 질문을 하러 부축해서 출입문으로 향한다. 레스터는 잠시 린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척 하면서 그 순간을 틈타 비행기 표를 회수하려 하나,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몰리에게 저지당한다. 경찰서에서 경찰과 몰리가 데려온 버지와 페퍼요원에게 심문당하는 레스터는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변호사를 요청한다. 몰리는 FBI는 본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레스터를 풀어줘 론을 유인하는 작전을 세운다.
경찰용 무전기로 경찰들의 무전 내용을 엿들은 론은 FBI 요원이 경찰서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경찰서 주차장으로 가서 FBI 요원이 타고 온 차의 문을 따 암호책을 훔친 다음, FBI 본부에 전화해 범인이 잡혀서 지원이 필요 없다고 거짓 보고한다. 몇 시간 후 론은 레스터를 집에 데려다주는 FBI 차량을 미행하서 레스터가 새로 이사한 집의 위치를 알아낸다. 무고한 중고차 딜러[50]가 탄 차를 미끼로 써 레스터의 집 앞에서 감시하던 FBI 요원들의 시선을 쏠리게 한 뒤 뒤에서 나타나 두 명 모두 사살한다.
레스터는 창문 밖으로 눈에 흩뿌려진 핏자국과 빈 FBI 차량을 보고 론이 왔음을 알아챈다. 시체를 숨긴 론은 레스터가 위층 화장실에서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통화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향하나, 방바닥에 어질러놓은 옷에 가려진 사냥용 덫에 밟고 만다. 레스터는 곧바로 화장실에서 나와 론을 쏘지만 빗나가고, 론도 상패를 그의 코에 던져 상처를 입히지만 죽이는 데는 실패한다. 론은 즉시 집을 나와 차를 타고 아지트로 돌아간다.
거스 그림리는 운전하다가 우연히 론의 차량을 발견하고 그 옆에 있는 론의 아지트에 들어간다. 심하게 부상을 입은 론에게 총을 겨눈 거스가 다가온다. 거스는 론의 몸통에 3발을 쏘지만 그래도 죽지 않자 머리에 2발을 더 쏘고, 마침내 론이 사망한다. 론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몰리가 현장에 도착한다. 거스는 몰리에게 론이 피해자들과의 대화를 녹음해놓은 테이프를 보여준다. 레스터 나이가드라는 이름이 적힌 테이프를 틀자, 살인사건이 있었던 날 밤 론에게 전화해 아내를 죽였다고 자백하는 레스터의 목소리가 재생된다.
2주 후, 레스터는 글래시어 국립공원[51]을 통해 캐나다로 밀입국하려 하나, 마침 그곳을 지키고 있던 국경 경비대를 마주친다. 스노모빌을 타고 황급히 도망치던 레스터는 얼음이 얇게 얼어있는 호수에 도달한다. 스노모빌이 망가지고, 죽기 살기로 뛰어가는 레스터의 발밑으로 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레스터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는 발밑에 생긴 얼음 구멍에 빠져 죽는다.
몰리는 레스터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거스는 그녀에게 자기가 용감한 시민상을 받을 거라고 말하고[52] 몰리에게 좋은 서장이 될 거라고 안심시킨다.

2. 시즌 2


'''THIS IS A TRUE STORY.'''

(이것은 실화다)

'''The events depicted took place in Minnesota in 1979.'''

(1979년 미네소타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리고 있다)

'''At the request of the survivors, the names have been changed.'''

(생존자들의 요청으로 이름은 바꾸었으나)

'''Out of respect for the dead, the rest has been told exactly as it occurred.'''

(희생자를 존중하여 나머지는 일어난 그대로를 묘사하고 있다)


2.1. 1화. Waiting for Dutch[53]


게르하르트 가문은 미국 중서부의 북쪽 전역에서 운송과 유통 사업을 지배하고 있는 가족 경영 범죄조직으로 노스다코타 주의 파고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그런데 남쪽에서 온 경쟁자의 등장으로 게르하르트 가문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게르하르트 가문의 수장 오토 게르하르트는 아들들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불같이 화를 내고, 고혈압으로 뇌졸중이 발생해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한편 게르하르트 가문의 삼남인 라이 게르하르트는 중요한 일을 맡는 형 도드 게르하르트와 베어 게르하르트와는 달리 자기에겐 잡일밖에 시키지 않는 형들에 불만이 많고, 자신도 뭔가 중요한 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열망에 휩싸인다. 라이는 자기에게 도박 빚을 진 타자기 판매점 주인 스킵 스프랭에게 찾아가서 돈을 내놓으라고 하나, 스킵은 자기 계좌가 동결되어 있으니 만약 판사에게 가서 동결을 해제해주면 타자기를 팔아 수익의 일부를 도박 빚으로 갚겠다고 제안한다. 라이는 법원 앞에서부터 판사를 미행해 미네소타 주 루번[54]에 있는 음식점으로 따라 들어간다. 라이는 판사 바로 앞에 앉아 계좌 동결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지만 판사는 절대로 마음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벌레 퇴치용 스프레이를 꺼내 물러나라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라이가 떠나지 않자 스프레이를 라이의 얼굴에 뿌리고, 화가 잔뜩 난 라이는 총을 꺼내 판사와 음식점에서 일하던 요리사, 종업원을 쏜다. 허겁지겁 돈을 챙기던 라이는 종업원이 문 밖으로 도망치는 것을 눈치 채고 음식점 앞에서 그녀를 마저 마무리한다. 그 순간 하늘에서 밝게 빛을 발하는 UFO가 나타나고, 그것에 정신을 팔린 라이는 뒤에서 차가 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차에 치인다.
미네소타 주의 주경찰 루 솔버슨은 음식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소식을 듣고 사건현장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카운티 보안관이자 장인어른이 되는 행크 라슨을 만난다. 사건현장을 조사하던 둘은 죽은 사람은 3명인데 주차장에는 차가 한 대 더 많은 것을 보고 범인은 어디로 갔는지 의아해 하고, 도로 옆에 있는 가로수 나뭇가지에서 신발 한 쪽을 발견한다.
루번 시내에 있는 정육점에서 일하는 직원 에드 블럼퀴스트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다. 아내인 페기 블럼퀴스트와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차고에서 큰 소리가 나고, 에드는 차고에서 페기의 차 보닛이 피로 물들여 있고 앞유리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한다. 페기는 자기가 사슴을 치었다고 변명하나 그 순간 차고 구석에서 큰 소리가 한 번 더 나고, 에드는 소리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손전등을 들고 소리가 난 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슴이 아니라 차고를 탈출하려는 라이였고, 에드를 본 라이는 칼을 들고 에드에게 돌진한다. 에드는 몸싸움 끝에 겨우 정원용 삽으로 라이를 찔러 죽인다. 에드는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페기는 만약 신고하면 에드가 꿈꿔왔던 모든 일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그냥 묻어두자고 필사적으로 그를 설득한다. 결국 에드와 페기는 라이의 시체를 냉동고 안에 넣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기로 한다.[55]
캔자스시티 마피아 소속의 조 불로는 게르하르트 가문의 수장 오토 게르하르트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단 소식을 듣고, 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가족 사이에서 권력 투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그 혼란을 틈타 게르하르트 가문을 흡수하기 위한 북부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마피아 간부는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북부 확장 전략을 승인한다.

2.2. 2화. Before the Law[56]


캔자스시티 마피아에서 보낸 일행(조 불로, 마이크 밀리건, 키친 형제)이 게르하르트 가문 본거지에 도착하고, 오토 게르하르트를 진찰하러 의사도 본거지에 들른다. 그들이 본거지를 떠나자 플로이드 게르하르트는 온 가족을 소집한다. 먼저 캔자스시티 마피아가 온 이유는 그들의 사업을 사고 싶어 하기 때문이며, 만약 제안을 받아들이면 그들에게 보고를 해야 하나 운영은 여전히 게르하르트 가문에서 해도 좋다고 한다. 플로이드는 일단 파트너와 얘기를 해보겠다고 직접적인 대답은 피한다. 그리고 오토는 뇌졸중으로 아마 회복할 가능성은 없다는 비보도 전한다. 그 말을 들은 도드는 새 보스로서 타협은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하나, 베어는 새 보스는 어머니인 플로이드가 되어야 한다고 반박하고 플로이드도 보스 자리를 내어줄 생각이 없다. 도드와 한지를 제외한 모두를 나가게 한 뒤, 플로이드는 도드에게 지금 이 위기를 헤쳐 나갈 때 까지만 자기가 보스 자리에 앉고, 위기를 넘기면 도드에게 이를 넘겨주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한다. 하지만 도드는 호락호락하게 보스 자리를 넘겨줄 생각이 없었고, 대화가 끝나고 한지에게 베어가 플로이드 편이니 라이를 꼭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어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는 라이를 찾으라고 명령한다.
조 불로는 독일인의 핏줄을 가진 게르하르트 가문의 성격상 항복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마이크 밀리건은 게르하르트 가문에서 변절자가 나오면 일의 진행이 쉽겠다는 생각에 라이를 자기편으로 포섭하기 위해 그를 추적한다. 마이크와 키친 형제는 라이가 어제 들렀던 타자기 판매점에 가서 스킵의 넥타이를 타자기에 끼워 그의 행적을 말하라고 협박한다. 스킵은 마지막으로 라이에게 한 말은 판사를 찾아가라는 것이었다고 털어놓는다.
항암치료를 받은 벳시 솔버슨을 태우고 오던 도중, 루 솔버슨은 사건 현장을 한 번 더 조사하기 위해 음식점에 들른다. 루가 음식점 안에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동안, 벳시는 딸 몰리와 같이 놀아주던 중 라이가 범행에 쓴 리볼버를 발견한다. 벳시가 부르는 소리에 뛰어와 리볼버를 바라보던 중, 마이크와 키친 형제가 음식점을 주시하며 천천히 그들 옆을 지나간다. 루는 이를 수상히 여겨 행크 라슨에게 무전을 보내고 행크는 도로 중간에서 그들이 탄 차를 검문하나, 딱히 특별한 점은 없어 그냥 보낸다.
에드 블럼퀴스트는 차와 차고 바닥에 묻은 피를 모두 닦아낸 뒤, 라이의 옷가지들을 모두 벽난로에 태운다. 라이의 벨트 버클은 타지 않았으나, 에드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날 밤 에드는 라이의 시체를 가지고 정육점에 가서 시체를 고기 분쇄기에 갈아버린다.

2.3. 3화. The Myth of Sisyphus[57]


한지는 라이 게르하르트와 자주 대화를 나누던 도드 게르하르트의 딸 시몬 게르하르트에게 혹시 라이가 시내에 따로 사업을 하는 장소가 있냐고 물어본다. 시몬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나 결국 라이에게서 마약을 받는 아파트가 있긴 하다고 실토한다. 한지는 시몬에게 그곳으로 안내할 것을 부탁한다.
루 솔버슨은 살인사건이 죽은 판사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파고로 향하고, 가는 도중에 행크 라슨에게 벳시 솔버슨이 발견한 총에서 라이의 지문이 검출됐다는 소식도 듣는다. 파고 시 법원에서 파고 소속 형사 벤 슈미트를 만나 게르하르트 얘기를 꺼내는데, 벤은 그 사람들은 매우 위험하다며 겁먹은 표정을 짓는다. 얼마 후, 스킵 스프랭이 판사의 사무소 앞에서 수상하게 얼쩡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가 질문을 한다. 법원에 왜 왔냐는 질문에 스킵은 청문회가 있어 왔으나 연기되었다고 설명하나, 루는 그의 목소리가 덜덜 떨리는 것을 보고 더 파고들 여지가 있다고 보나 벤은 판사의 많은 업무 중 그냥 사소한 하나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둘은 스킵을 보내주고 게르하르트 가문 본거지로 간다.
살벌한 분위기 가운데 경찰과 게르하르트 가문이 대면한다. 루는 미네소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사용된 총기에 라이의 지문이 발견됐다면서 라이와 대화해볼 것을 요청하나, 자신들도 라이가 어딨는지 모르고 더구나 라이가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은 금시초문인 플로이드는 이를 거부한다. 때마침 도드가 나타나고, 파고 소속의 판사들은 모두 자기편인데 왜 라이가 죽이겠냐고 반문한다. 플로이드는 경찰을 자기 집에서 쫓아낸다.
판사가 죽은 것에 매우 당황한 스킵은 라이가 사업을 하는 아파트로 가서 급히 라이를 찾나, 집 안에서 나온 것은 시몬과 한지였다. 둘은 스킵을 붙잡고 어디론가 향한다.
벳시가 페기 블럼퀴스트가 일하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던 중, 행크가 딸에게 남편이 늦게 들어올 거란 말을 해주고 라이의 수배 전단지를 나눠줄 겸 미용실에 들른다. 평소에 사건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는 벳시는 아빠에게 모든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라이가 3명을 죽이고 뺑소니에 당한 것이 아닐까 추리해본다. 이를 들은 페기는 보통 사람이라면 어떻게 뺑소니를 치고 도망갈 수 있겠냐면서 반박을 하고, 다행히 행크도 이에 동의해서 가까스로 급한 불을 끈다. 페기는 얼른 에드를 찾아가 다른 사람들이 뺑소니를 알아채기 전에 차를 처리해야 한다고 재촉한다. 에드와 페기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빙판에서 미끄러져 나무를 박아 사고가 났다고 꾸미려 한다. 첫 번째 시도는 빙판에 차가 180도 돌아 원래 충돌 위치인 자동차 앞면 대신 뒤를 박아 버렸고, 다시 시도해 제대로 나무에 부딪치고 견인차를 불러 수리점으로 보낸다.
도드는 시몬과 한지가 구덩이를 파놓고 기다리고 있는 외딴 곳에 도착한다. 도드는 시몬에게 차 안에서 기다리라고 명령하나, 시몬은 스킵을 잡은 것은 자기라며 반항한다. 도드는 시몬의 뺨을 때리고, 시몬은 담배를 꺼내 반항하나 도드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트럭 안에 집어 던지고 한지에게 걸어간다. 스킵은 마이크 밀리건이 라이를 찾으러 왔다면서 자기가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하나, 도드는 이를 무시하고 구덩이 안에 스킵을 넣은 뒤, 트럭에 실은 아스팔트를 구덩이에 부어 스킵을 죽인다. 도드는 한지에게 루번에 가서 라이를 찾고, 누구라도 그 앞을 가로막으면 죽이라고 지시한다.

2.4. 4화. Fear and Trembling[58]


살인현장에 도착한 한지는 현장을 조사하다 눈 속에서 자동차 전조등 조각을 발견한다. 조각을 챙긴 그는 자동차 수리점에 들르고, 수리중인 자동차의 전조등에 조각을 갖다 댄다. 조각은 구멍에 완전히 일치한다. 수리점 직원이 와서 그에게 도와줄 것이 있냐고 묻지만, 한지는 그를 무시하고 차 안을 뒤적여 조수석에서 피 얼룩을 발견하고 차의 주인까지 알아낸다. 직원이 한지에게 나가줄 것을 경고하나 오히려 한지는 칼을 꺼내 그를 위협하는데, 다행히도 안에 있던 칼 웨더스가 한지를 저지하고 결국 한지는 수리점을 나간다.
수리점 직원의 신고로 행크 라슨과 루 솔버슨이 수리점에 도착한다. 루는 한지가 살펴봤던 페기 블럼퀴스트의 차를 한 바퀴 둘러보는데, 자동차 앞에 난 충돌 자국이 마치 사람을 들이 받은 것 같이 생겼고, 차고 문을 박았다는 페기의 말과는 달리 뒤에 난 충돌 부분에는 나무조각이 발견되었다는 말에 페기가 라이 게르하르트를 쳤다는 것을 확신한다.
마이크 밀리건을 위해 스파이가 된 시몬 게르하르트는 마이크에게 자기 할아버지가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방문한다는 사실을 전한다.
플로이드 게르하르트를 필두로 한 게르하르트 가문은 조 불로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플로이드는 캔자스시티 마피아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는 대신, 게르하르트 쪽에서 돈과 자기네 영역의 일부를 넘겨줄 테니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는 파트너 관계를 제안한다. 조는 자신이 만약 책임자였다면 그 제안을 받아들였겠지만, 그날 아침 도드가 자기네 조직원 2명을 손봐준 것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59] 한편 마이크와 키친 형제는 치료를 끝내고 주차장으로 나온 오토와 그를 호위하는 부하들을 급습하고, 오토를 제외한 모두를 죽인다.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받은 조는 자리에서 일어나 플로이드의 제안을 거절하고, 인수 금액을 2백만 달러로 내린 뒤 무조건적인 항복이 아니면 게르하르트 가문은 멸족할 것이라고 선포한다.
에드의 집을 알아낸 한지는 아무도 없는 블럼퀴스트 네 집으로 들어가 벽난로에서 라이의 벨트 버클을 찾아낸다. 그때 밖에서 차를 세우는 소리가 들리고, 루가 도착한 것을 보자 한지는 몰래 집을 빠져나간다. 집 앞에서 기다리던 루는 에드와 페기가 집에 오자 그들이 라이 게르하르트를 친 걸 알고 있으며 게르하르트 가문은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일 정도로 위험해 이미 와 있을지도 모르니 라이를 쳤다는 사실을 털어놓을 기회를 준다. 하지만 에드와 페기는 끝까지 오리발을 내민다.
플로이드는 전쟁을 결심한다.

2.5. 5화. The Gift of the Magi


플로이드, 도드, 베어의 앞에 한지가 블럼퀴스트 집에서 발견한 라이의 벨트 버클을 내려놓는다. 라이가 음식점에서 사람들을 쏘고 나오던 길에 루번 시내에서 일하는 도축업자가 몰던 차에 치었다고 설명하는데, 플로이드는 도축업자가 살인자라는 말에 혼란스러워 한다. 협상파였던 플로이드를 전쟁파로 돌리고 주도권을 잡을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 도드는 그 도축업자는 캔자스시티 마피아에서 라이를 죽이도록 고용했다고 주장하고, 한지도 도드의 눈치를 보고 캔자스시티 마피아에서 라이를 협상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납치했으나 일이 잘못되어 라이가 죽었다고 부연설명을 한다.
파고 지역 위원과 함께 사냥을 하던 조 불로와 키친 형제는 게르하르트의 습격을 받고, 한지에 의해 키친 형제 한명과 조 불로가 사망한다.
플로이드는 그 도축업자를 죽일 것을 지시하고 도드는 그의 부하를 시켜 루번에 보낸다. 찰리가 도드에게 자신도 보내줄 것을 부탁하나, 도드는 팔 한 쪽도 제대로 못 쓰는데다가 찰리는 자기 아들도 아니어서 거절한다. 하지만 찰리는 게르하르트 사람이 죽었으니 게르하르트 사람이 복수를 해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도드는 그런 찰리가 기특해보였는지 찰리를 부하에 딸려 보낸다. 정육점 앞에 도착한 찰리는 총을 들고 안에 들어가 에드를 향해 쏘나, 총알은 에드 대신 기계를 맞춰 불이 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음을 직감한 부하는 뒷문으로 들어와 총을 쏘나 총알은 벽을 맞고 튕겨서 찰리를 기절시킨다. 부하와 에드는 몸싸움을 벌이고, 에드는 고기를 써는 큰 칼을 부하의 머리에 꽂아 그를 죽이고 가까스로 찰리와 노린을 데리고 불을 피해 밖으로 나온다.
에드는 서둘러 집에 돌아와 페기에게 빨리 도망쳐야 한다고 재촉하나, 경찰이 이미 문 앞에 도착한다.

2.6. 6화. Rhinoceros[60]


체포되어 보안관서의 유치장에 갇힌 찰리는 집으로 전화를 한다. 전화를 받은 베어는 도드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아들을 에드를 죽이려 보냈다는 일에 굉장히 화가 나 그를 때려 눕히나, 한지가 총을 들어 그를 겨누자 어쩔 수 없이 그만 둔다. 도드는 남들 앞에서 자기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에 베어를 무릎 꿇려 벨트로 때리려 하나, 플로이드의 간섭으로 그만둔다. 플로이드는 모든 병력을 동원해 도드는 에드를 죽이고, 베어는 찰리를 구하러 보낸다. 집에 남은 시몬은 마이크 밀리건에게 전화를 걸어 본거지가 비었으며 아빠와 삼촌의 행선지를 전하고, 꼭 아빠를 죽여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얼마 후 캔자스시티 마피아는 도드가 향한 블럼퀴스트의 집 대신 빈 게르하르트 본거지에 침입해 집을 향해 총을 난사한다.
루가 에드를 체포해 보안관서로 가고 페기와 함께 집에 남은 행크는 많은 사람이 죽었다며 페기에게 자수를 권하나, 페기는 모든 일들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며 끝까지 모른척한다. 그 와중에 에드를 죽이려 도드와 그 일행이 집 앞에 도착한다. 누가 왔는지 확인하러 문 앞에 나간 행크는 뒤따라온 페기에게 들어가 숨으라고 조언한다. 행크는 에드는 집이 아니라 보안관서에 갔다고 어떻게든 문 앞에서 시간을 끄나, 몰래 뒤로 다가온 한지에게 개머리판을 맞고 기절한다. 도드는 행크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한지에게 부하 2명을 붙여 보안관서로 보내고 집 안을 수색한다. 지하실로 내려온 도드는 잡지 더미로 가득 차 흡사 미로와 비슷한 지하실 구조 때문에 쉽사리 페기를 찾지 못하고,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페기에게 전기 충격봉을 맞고 기절한다.
베어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보안관서에 도착해 그 주위를 포위한다. 일단 바리케이드를 치고 불을 끄는 등 간단한 방어책은 세웠지만, 지원 병력이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없음을 느낀 루는 에드를 변호하기 위해 데려온 변호사 칼 웨더스를 베어 일행 앞에 보내 그를 설득시키는 동시에 시간을 끈다. 칼은 베어에게 만약 그대로 물러난다면 찰리는 미성년자고 기껏해야 살인미수죄니 최대 10년, 수감생활을 잘 하면 5년 안에 풀려나지만, 강제로 찰리를 데려간다면 남은 일생동안 도망자 신세가 된다며 잘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칼의 논리에 설득당한 베어는 병력을 물린다. 루는 그 사이에 몰래 창문을 넘어 에드를 탈출시킨다. 루와 에드는 숲속을 지나 정신을 차린 행크가 운전하는 경찰차를 발견하고, 에드는 루가 방심한 사이 도망간다. 루는 에드를 쫓아가려 하나 행크는 어차피 에드가 갈 곳은 뻔하니 그를 만류한다. 루와 에드를 미행한 한지는 에드의 뒤를 쫒는다.

2.7. 7화. Did You Do This? No, You Did It![61]


게르하르트 가문과 캔자스시티 마피아 간의 전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게르하르트 병력이 캔자스시티의 본부에 총기를 난사하자, 캔자스시티 마피아 지도부에서는 마이크에게 이틀 안으로 게르하르트와의 전쟁을 끝내라고 못 박고 만약 그러지 못하면 장의사를 보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캔자스시티 마피아의 습격으로 오토 게르하르트가 사망하고, 시몬은 마이크가 묵고 있는 호텔 방에 들어와서 자기는 아빠를 죽여 달라고 했지 할아버지를 죽여 달라고 한 적은 없으며, 하마터면 자기도 죽을 수 있었다면서 난동을 피운다. 게일 키친이 그녀를 제압하지만 때맞춰 루 솔버슨과 벤 슈미츠가 방 안으로 강제로 들어온다. 루는 마이크에게 이 마을을 떠날 것을 권한다. 벤은 시몬을 데리고 방에서 나가지만 벤이 방심한 틈에 시몬이 그의 사타구니를 걷어차 도망친다. 주차장으로 나온 시몬이 차에 타려는 순간, 트럭을 몰고 온 베어가 그녀의 옆으로 다가와 트럭에 타라고 한다. 베어는 트럭을 외딴 곳으로 운전하고 한적한 곳에 내린다. 깊은 숲 속으로 들어온 베어는 적에게 정보를 팔아 넘겼단 이유로 시몬에게 총을 겨눈다.[스포일러]
오토의 장례식이 끝나자, 루와 벤은 그동안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한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한다. 캔자스시티 마피아와의 전쟁에서 궁지에 몰린 플로이드는 경찰과 협력해 이 위기를 타개하려 하고, 캔자스시티 마피아의 마약 운반 방식과 무기 보관 장소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는 대신 면책권을 요구한다. 플로이드는 풀려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베어 일행에 합류한다. 행크는 한지가 수폴스에서 두 명의 경찰관을 쐈다는 보고를 듣고 에드, 페기, 도드가 그 주변에 있을 거라 짐작한다.
캔자스시티 마피아 지도부에서는 결국 장의사를 보낸다. 장의사가 그의 부하와 함께 마이크의 방에 도착한다. 마이크는 그에게 다가가서 악수를 하려 하나 갑자기 소매에서 총을 꺼내 장의사의 머리를 쏘고, 케일 키친도 어디선가 나타나 그의 일행을 모두 죽인다. 사건이 진정되자 그때 방에 있던 전화가 울리고, 에드가 그에게 자기가 도드를 데리고 있다며 운이 좋다고 일러준다.

2.8. 8화. Loplop[62]


에드가 집에 들어와 보니, 도드는 지하실에 있는 의자에 묶여있고 페기가 그를 감시하고 있었다. 에드와 페기는 서둘러 짐을 싸고 도드가 타고 온 차의 트렁크에 기절한 도드를 넣고 에드의 삼촌이 소유한 사냥용 오두막집으로 도망간다. 둘은 도드를 기둥에 묶어놓고 당분간 거기서 지내기로 한다.
뒤늦게 블럼퀴스트 집으로 온 한지는 집안 구석구석을 훑어보고, 냉장고에서 페기가 가기로 한 세미나의 호텔 예약확인서를 발견한다. 호텔이 있는 수폴스로 향하던 한지는 중간에 물을 마시러 술집에 들르나, 술집 주인은 물 컵에 침을 뱉고 그를 인디언이라고 조롱하는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다. 간단히 데킬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밖으로 나온 한지에게 취객 3명이 뒤따라 나와 시비를 걸자 한지는 그들의 무릎에 총알을 박은 뒤[63], 술집 안으로 들어와 경찰에게 신고하는 술집 주인도 죽이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 2명도 사살한다.
예약했던 세미나에 가지 못하자 페기는 세미나에 못 가게 되었다는 말을 하러 호텔에 있는 콘스탄스에게 전화를 하나, 한지가 이미 콘스탄스의 방에 들어와서 통화내용을 엿듣는 중이었다. 콘스탄스는 한지의 협박에 못 이겨 최대한 페기의 위치를 알아내려 유도심문을 하나, 페기는 대략적인 위치와 주변에 호수가 있다는 말만 해주고 자세한 주소는 말해주지 않고 전화를 끊는다.
에드는 오두막집에서 약간 떨어진 휴게소에 있는 공중전화로 게르하르트 본거지에 계속 전화를 걸어 도드를 이용해 협상을 하려 하나, 그쪽에선 묵묵부답이다.[64] 에드는 통화를 끊고 신문을 보다 우연히 게르하르트 가문과 전쟁 중인 마이크가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대신 마이크에게 전화를 건다. 방금 장의사를 처리하고 한숨 돌리던 마이크는 때마침 걸려온 에드의 전화를 반갑게 맞이하고, 에드가 도드를 넘겨주는 대신 자신과 아내를 게르하르트 가문으로부터 보호해달라는 조건으로 다음날 오전에 만나기로 한다.[65]
에드가 별장에 돌아오자, 페기가 영화에 푹 빠져있던 사이 그를 묶던 밧줄을 풀고 페기를 기절시킨 도드가 그를 뒤에서 기습해 목에 줄을 묶고 목 졸라 죽이려 한다. 정신을 차린 페기가 식칼을 도드의 발등에 꽂아 그를 쓰러트리고 가까스로 에드의 목숨을 구한다. 그때 에드가 들른 휴게소의 점장을 위협해 오두막집의 위치를 찾은 한지가 안으로 들어온다. 도드는 한지에게 자신을 풀어줄 것을 명령하나 오히려 한지는 도드를 죽이고, 이런 생활은 질렸다면서 페기에게 머리를 잘라달라고 부탁한다. 페기가 한지의 뒷머리를 자르려는 순간 휴게소 점장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루와 행크가 별장으로 접근한다. 이를 알아챈 한지는 루와 행크를 쏘지만 빗나가고, 페기는 한지의 어깨에 가위를 찔러 넣는다. 한지는 도망친다.

2.9. 9화. The Castle[66]


루, 행크, 벤, 그리고 사우스다코타 주경찰들은 에드와 페기를 심문하고, 에드는 자기가 내일 아침에 마이크와 만나기로 했단 사실을 털어놓는다. 사우스다코타 주경찰은 이를 이용해 에드에게 도청기를 심어 캔자스시티 마피아를 확실히 잡으려고 하나, 루는 그들이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면서 에드가 조금의 빈틈이라도 보인다면 바로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반대한다. 하지만 거기 있던 경찰 중 가장 계급이 낮은 루의 의견은 무시당하고, 결국 사우스다코타 주경찰의 의견대로 도청기를 심는 것으로 결정된다. 경찰은 에드와 페기를 데리고 내일 마이크와의 접선 장소인 모텔로 이동한다.
마이크는 본부에 전화를 걸어 장의사가 게르하르트에게 당해 결국 오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자기가 오늘 밤 안으로 도드를 데려와 게르하르트와의 전쟁을 마무리 짓겠다고 보고한다.
오두막집에서 달아난 한지는 휴게소 점장을 죽인 다음 비치된 소독약으로 페기가 낸 상처를 치료한 뒤, 점장의 차를 훔쳐 도망간다. 휴게소에서 수상한 점을 눈치 챈 루는 점장의 시신을 발견하고, 점장의 차[67]를 수배해야 한다고 전하나, 역시 묵살되며, 노스 다코타 경찰은 그를 미네소타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다.그러나, 수상한 낌새를 떨칠 수 없던 루는 주 경계에서 차를 돌려 모텔로 돌아간다.
경찰을 미행한 한지는 경찰이 에드와 페기를 데리고 모텔에 온 것을 보고 본부에 전화를 걸어, 도드는 살아있으며 캔자스시티 마피아가 데리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68] 플로이드는 모든 병력을 동원하여 새벽 3시에 모텔을 기습하기로 결정한다.
대부분의 경찰이 자거나 방심하고 있을 새벽, 게르하르트 병력은 조용히 모텔에 도착해 거의 모든 경찰을 죽인다. 그때 깨어있던 페기 덕분에 벤과 에드는 살았지만 페기가 벤을 기절시키고, 행크도 깨어있던 덕분에 살지만 한지가 쏜 총에 복부를 맞는다. 한편 플로이드를 보호하던 한지는 되려 플로이드를 찔러 죽이고 분노한 베어는 루에게 덤벼든다. 베어는 목을 조르며 루를 거의 죽이는데 성공했으나 난데없이 하늘에서 UFO가 나타나고, 베어가 UFO에 넋을 놓자 루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리볼버를 집어 베어를 죽인다. 에드와 페기는 모텔에서 도망치고, 페기가 부은 뜨거운 커피에 주춤한 한지도 정신을 차리고 바짝 그 뒤를 쫓는다. 루도 그 뒤를 쫓으려 하나, 총에 맞은 행크가 살아있음을 눈치 채고 추격을 포기한다.
마이크는 도드를 잡으러 모텔에 도착하나, 수없이 깔려있는 시체들을 보고 다시 돌아간다.

2.10. 10화. Palindrome


도망치는 에드와 페기의 뒤를 한지가 바짝 쫓는다. 설상가상으로 에드가 한지의 총에 맞아 비틀거리고, 둘은 문을 연 슈퍼마켓의 고기저장소에 들어가 안에서 문을 잠근다.
한지는 슈퍼마켓에 들어와 고기저장소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나 안에서 잠갔기 때문에 열지 못한다. 한지는 밖에서 연기를 피워 환풍구로 보내 에드와 페기가 못 견디고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게 유도한다. 결국 페기는 송곳을 들고 문을 열어 그 앞에 서있을 한지를 향해 돌진하나, 실제로 그 앞에 있었던 건 한지를 쫓아 들어온 루 솔버슨과 벤 슈미츠였다. 루의 말에 따르면 한지는 애초에 슈퍼마켓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경찰을 피해 도망갔고, 페기가 보았다는 연기도 모두 다 환상이었던 것. 벤은 벽에 몸을 기대고 축 늘어트린 에드에게 가서 그의 상태를 확인하나, 그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이미 죽은 뒤였다.
한지는 어느 공원에서 신분을 위조해주는 전문가를 만나 가짜 신분증과 몇 가지 서류를 받는다. 한지는 얼굴에 난 화상 자국을 가리기 위한 성형수술을 받기로 하고, 캔자스시티 마피아를 무너트리고 자신만의 새로운 제국을 세우기로 결심한다.[8스포일러] 한편 그의 앞에서 수화를 써서 대화하는 두 아이가 동네 깡패들에게 구타를 당하자 한지는 아이들을 도와주러 사나운 표정으로 성큼성큼 다가간다.
마이크 밀리건은 게르하르트 패밀리를 몰살시킨 공을 들고 캔자스시티 마피아의 본부로 돌아간다. 마이크는 새로 확보한 파고 구역에서 일할 부하를 직접 뽑고 싶어 하는 등 계속 현장에서 뛰고 싶어 하지만, 마피아 지도부는 마이크가 기존에 하던 일은 옛날 방식이고 이제는 수익과 손해를 세세하게 계산하여 기업을 굴리는 시대가 왔다며 그에게 회계와 관련된 책상에 앉아서 하는 업무를 부여한다. 마이크는 그에게 주어진 조그만 사무실에 앉아 망연자실해 한다. [69]

3. 시즌 3


'''THIS IS A TRUE STORY.'''

(이것은 실화다)

'''The events depicted took place in Minnesota in 2010.'''

(2010년 미네소타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리고 있다)

'''At the request of the survivors, the names have been changed.'''

(생존자들의 요청으로 이름은 바꾸었으나)

'''Out of respect for the dead, the rest has been told exactly as it occurred.'''

(희생자를 존중하여 나머지는 일어난 그대로를 묘사하고 있다)


3.1. 1화. The Law of Vacant Places


1988년 동독, 수사관과 피의자가 책상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앉아 있다. 수사관은 피의자를 ‘유리 구르카’라고 부르며 어젯밤에서 오늘 새벽 사이에 그의 여자친구를 목졸라 죽인 혐의로 그를 취조한다. 하지만 피의자는 자신의 이름은 ‘제이콥 웅겔라이더’이며 자신에게는 여자친구가 아니라 아내가 있고, 더군다나 오늘 아침에 경찰이 집에 왔을 때 아내가 직접 차를 내놓기도 했다고 반박한다. 또한 수사관이 사람을 착각한 것은 자신이 6개월 전 지금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등기부가 갱신이 되지 않아서라고 덧붙인다. 수사관은 그럼 정부가 틀린 것이냐며 되묻고, 꾸며낸 이야기 대신 진실을 말하라고 재촉한다. [9스포일러]
2010년 미네소타, 레이 스터시와 그의 약혼자 니키 스완고는 레이의 형 에밋 스터시와 아내 스텔라 스터시의 결혼 25주년을 기념하는 파티에 참석한다. 에밋의 축하사가 끝나고 에밋과 레이는 위층에 있는 에밋의 서재에 들어간다. 레이는 자신의 약혼자에게 반지를 사주어야 한다면서 돈을 줄 것을 부탁하나, 에밋은 이미 레이의 차를 수리하는데 돈을 보태줬고, 레이의 집을 사는데 보증도 서줬으며, 지금은 좋은 시기가 아니라고 거절한다. 그러자 레이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유언장의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유언장의 내용과 달리 자기가 스포츠카[70]를 갖고 형이 우표 모음을 갖게 된 것은 우표의 가치를 몰랐던 자기를 상대로 형이 사기를 쳤기 때문이라며, 형이 갖고 있는 값비싼 우표 하나만 주는 것으로 협상안을 내놓는다. 하지만 에밋은 레이의 제안을 거부한다.
결국 레이는 형의 집에서 우표를 훔치기로 결정한다. 마침 그의 담당 가석방자인 모리스 르페이가 소변검사에 떨어지자, 그를 찾아가 만약 형의 집에 몰래 들어가 우표를 가지고 오면 불합격한 소변검사를 합격으로 바꿔주겠다고 제안한다. 모리스는 제안을 수락하고 레이는 그에게 형의 집주소가 적힌 쪽지를 넘겨준다. 모리스는 차를 몰고 레이가 알려준 주소로 향하다가 창문으로 불어온 바람에 종이가 날아가 잃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모리스는 주소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상태였고, 주소의 앞글자가 Eden이란 것만 기억하다 표지판에서 Eden Valley[71]라는 지명을 보고 이를 목표 지점이라 착각해 전혀 다른 길로 이동한다.[72] 중간에 주유소에 들른 모리스는 전화번호부에서 스터시란 이름을 찾자 자신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확신한 뒤 점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찢어 들고 간다.
에밋은 그의 변호사이자 둘도 없는 조언자인 사이에게 밤늦게 연락을 받고 급히 회사로 향한다. 사무실에 앉아있는 것은 V.M. 바가로, 작년 에밋의 회사가 어려울 때 브로커의 중개로 백만 달러나 되는 거금을 빌려준 적이 있다. 에밋은 이제 회사가 흑자로 접어들었으니 원금과 이자를 갚겠다고 흔쾌히 말하나, 바가는 작년에 돈을 빌려준 것은 대출이 아닌 투자였다면서 오히려 돈을 받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는 스터시의 회사를 낱낱히 파헤쳐 그들의 내부에 침투해 모든 것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협박한다.[73]
글로리아와 그녀의 아들 네이선은 네이선의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글로리아의 양아버지 에니스 스터시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네이선은 에니스가 준 생일선물을 할아버지 집 식탁에 두고 온 것을 뒤늦게 깨닫고 글로리아는 차를 집으로 돌린다. 집 앞에 도착한 글로리아는 앞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심히 안으로 들어간다. 그녀는 에니스를 발견하나 그는 이미 코와 입이 막혀서 죽어있었다. 그 순간 천장에서 삐거덕거리는 소리를 듣고 차에서 총을 가져와 집 안을 수색하지만 범인을 찾지 못하고, 대신 마루 아래에서 세디어스 모블리가 쓴 오래된 SF물 책들을 발견한다.
브릿지 대회에서 3위를 한 것을 축하하는 기념으로 레이와 니키가 함께 목욕을 하던 중,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모리스가 허락도 없이 화장실에 들어온다. 모리스가 전혀 엉뚱한 집에 들어가서 평범한 우표를 훔치고, 게다가 죄 없는 집 주인을 죽이고 왔다는 말에 레이는 분노해서 모리스를 제압하려 하나 실패한다. 모리스는 자기는 어쨌거나 우표를 가져왔고, 추가적인 위험을 부담했으니 5천 달러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만약 내일까지 주지 않으면 경찰에 알리거나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모리스가 집을 나가자 니키는 재빨리 창문에 달린 에어컨의 나사를 풀고, 모리스가 건물 밖을 나오자 타이밍을 맞춰서 에어컨을 떨어트린다. 에어컨은 정확히 모리스의 정수리에 명중한다.

3.2. 2화. The Principle of Restricted Choice


에밋 스터시와 사이 펠츠는 변호사 어브에게 가서 바가란 작자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구글 시작 창을 띄어놓고 기본적인 검색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컴맹 어브는 딱 봐도 수상한 파일을 다운로드받는 실수를 저지르고, 즉시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어브와 그의 비서의 얼굴이 캡처된 뒤 컴퓨터의 전원이 나간다. 에밋이 자신들 몰래 뒤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바가는 부하 유리와 미모를 시켜 어브를 주차장에서 떨어트려 죽이고[74], 에밋의 회사에 당당히 들어와 구석에 있는 작은 사무실을 무단으로 점거해서 그곳을 자신들의 활동 본부로 만들기로 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정신을 못 차리는 에밋과 사이를 앞에 두고 바가는 그들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글로리아 버글은 양아버지 집 아래에서 찾아낸 SF 소설책들을 빠르게 훑어보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오래된 여배우의 화보와 골든 플래닛 상[75]을 수상한 세디어스 모블리라는 소설가에 대한 기사만 발견한다. 그녀는 혹시 양아버지가 미네소타로 이사오기 전에 세디어스 모블리라는 이름으로 그 소설들을 출간하지 않았을까 의심한다. 한편 에니스 스터시의 죽음과 관련해 주유소에서 수상한 외부인에 대한 제보를 했다는 소식을 들은 글로리아는 주유소로 향한다. 점원으로부터 외부인이 전화번호부에서 종이 한 장을 찢어갔다는 증언을 듣자 글로리아는 전화번호부를 보고는 찢어진 페이지에 스터시라는 이름이 있었다는 것을 유추해내고, 혹시 범인이 에니스 스터시의 주소를 몰랐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레이와 니키는 에밋의 집에서 우표를 직접 훔치기로 마음먹고, 밤늦게 에밋의 집에 찾아가 집 앞에서 에밋과 레이가 대화를 나누는 사이 니키가 에밋의 서재에 들어가 벽에 걸린 우표를 가지고 오기로 계획을 세운다. 계획대로 레이가 에밋을 불러내 그동안의 일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거짓으로 화해를 하는 사이, 니키는 에밋의 서재에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에밋이 말해준 것과는 달리 벽에는 우표 대신 당나귀 그림이 걸어져 있었고, 니키는 그들이 훔치러 올 것을 알고 에밋이 미리 우표를 다른 곳에 숨겨놨다고 생각한다. 이를 그들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생각한 니키는 서랍에서 우표가 보관되어 있을 거라 추측되는 안전금고 번호를 대신 가져가고 탐폰을 서랍에 넣고 도망간다.
자신의 서랍에서 탐폰을 발견한 에밋은 자신은 동생을 믿었건만 정작 동생은 자신을 뒷통수치려 했단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사실 에밋은 레이와 니키가 우표를 훔치러 올 거란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고, 우표가 거기 없었던 것은 가정부가 우표가 담긴 액자를 깨트려서 우표를 다른 곳에 보관했기 때문인 것이었다. 사이는 에밋에게 자기가 레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단언한다. 다음날 사이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레이를 찾아가 다시는 에밋과 단 둘이서 대화할 일은 없을 거라며 경고한 뒤, 주차장을 나가면서 레이의 스포츠카를 두 번이나 깔아뭉갠다. 하지만 사이의 험비는 도중에 미끄러져 다른 사람의 차도 치고 만다.

3.3. 3화. The Law of Non-Contradiction


1975년 로스앤젤레스, 골든 플래닛 시상식에서 최우수 SF소설 상을 받은 세디어스 모블리에게 영화 프로듀서 하워드 짐머만이 접근한다.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 해주겠단 그의 꼬임에 넘어간 세디어스는 하워드가 소개한 여배우 비비안 로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비비안은 순진한 세디어스를 속여 그에게서 돈을 뜯어내기 위해 거짓으로 사랑 연기를 한 것이었고, 비비안과 하워드가 모텔에서 같은 방을 쓰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 세디어스는 분개해서 하워드를 쓰러트리고 그가 짚고 다니던 목발로 그를 마구 패서 불구로 만든다. 현장에서 서둘러 벗어난 하워드는 방에 들어와 짐을 정리하다 손에 묻은 피를 보고 변기에 토를 하는데, 변기에서 변기 제작자의 이름 데니스 스터시의 앞 글자 D가 지워진 에니스 스터시란 글자를 본다.
2010년 미네소타, 글로리아의 부하 도니가 글로리아에게 에니스의 집에서 모리스의 지문이 채취되었으며, 당사자 모리스는 하늘에서 떨어진 에어컨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둘은 이 상황을 수상쩍게 여기고 수사를 진행하기로 한다.

3.4. 4화. The Narrow Escape Problem


레이는 형 에밋으로 변장해 에밋이 우표를 숨겨놨다고 추정되는 은행에 들어간다. 안전 금고를 열고 싶다는 레이의 말에 담당자는 열쇠가 없다면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하나, 에밋이 이 은행에 많은 돈을 예금한 중요한 고객이라는 점을 이용해 레이는 맡겨놓은 돈을 모두 다른 은행에 예치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처음엔 빈말이라고 생각한 담당자는 반신반의하다가 레이의 진지한 표정을 보자 심각성을 깨닫고 결국 사람을 불러 금고를 열어준다. 레이는 기대를 품고 금고의 내용물을 확인하나 가죽 주머니에 들은 한 줌 정도 되는 가루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실망한 레이는 가루를 쓰레기통에 털어놓고 꼼꼼히 확인하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레이는 에밋의 계좌에서 만 달러만 출금해 은행을 나온다.
글로리아는 모리스의 시신에서 가석방 위원회의 명함을 발견하고 모리스의 가석방 담당 경찰인 레이를 찾아간다. 레이의 앞에 앉은 글로리아는 레이의 명패를 보고 그의 성이 죽은 양아버지의 성과 같다는 것에 놀란다. 글로리아가 모리스에 대해 더 파고들자 레이는 자기가 더 알아보겠다며 그녀의 말을 막고 글로리아를 내보낸다. 한편 화장실에 들어간 글로리아는 교통경찰인 위니 로페즈를 만나고, 그녀에게 자신이 살인사건을 맡고 있다고 얘기한다.
레이가 은행에서 예전에 기르던 개의 유골 가루를 버리고 갔다는 사실을 들은 에밋은 레이의 악랄함에 대해 다시 보게 되고, 사이는 레이에게 반격을 가한다. 사이는 에밋의 결혼 25주년 기념 파티에서 레이와 니키가 어울리고 있는 사진을 경찰 측에 보낸다. 사진을 받은 레이의 상관과 감사관은 레이에게 담당 가석방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은 법에 위반된다며 레이는 정직처분을 받을 것이고 니키는 가석방이 취소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레이는 니키가 감옥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서 물러나고 사후에 경찰을 상대로 부당해고를 이유로 한 소송을 걸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한다.
바가는 사전에 말도 없이 에밋의 집에 들어가 저녁식사를 같이 한다. 에밋의 서재에 들어온 바가는 에밋에게 그를 엄청난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자신을 에밋의 파트너로 임명하는 내용의 임명장에 서명하게 한다.
위니는 사이가 얼마 전 레스토랑 앞에서 두 대의 차를 치고 도망간 사건을 수사하러 에밋의 회사에 들러 사이를 만난다. 위니는 사이가 가해자인지는 모르고 단지 가해자가 탄 험비가 에밋의 회사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에밋의 회사에 온 것이지만, 사이는 위니가 온 것이 자기가 경찰에 바가 일행을 신고해서라고 유리와 미모가 오해할까봐 질문 내내 발을 동동 구르면서 빨리 이 자리를 파하고자 한다. 자리를 뜬 위니는 조사를 하다가 차사고의 가해자가 탄 험비는 에밋 스터시의 회사에 등록되어 있고, 사고의 피해자 중 한 명은 레이 스터시인데다 둘이 형제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또한 오후에 만난 글로리아가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게 생각나서 따로 알아봤더니 살인사건의 피해자 에니스 스터시는 에덴 밸리에 살고 에밋 스터시는 에덴 프레리에 산다는 엄청난 우연을 발견한다. 위니는 밤길을 달려 글로리아의 집에 가서 이 사실을 전하고, 충격을 받은 글로리아는 더 깊게 파고 들기로 결심한다.

3.5. 5화. The House of Special Purpose


사이의 제보로 레이가 경찰직에서 퇴직하자 레이와 니키는 그에 대한 복수를 한다. 레이가 가발을 쓰고 수염도 밀어 에밋으로 변장한 다음 니키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녹화하고, 영상이 담긴 CD를 십만 달러를 보내지 않으면 이를 아내에게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와 함께 에밋의 집 앞으로 보낸다. 운이 나쁘게도 에밋의 아내 스텔라가 CD를 집어 영상을 보게 되고, 에밋이 바람을 피웠다고 굳게 믿은 스텔라는 어머니와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집을 나가버린다.
바가는 사이의 사무실을 빼앗고, 어젯밤 경찰이 사이를 찾아온 것은 사이가 경찰을 불렀기 때문이라고 오해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바가의 오줌이 들은 머그컵을 강제로 사이에게 먹인다. 점점 상황이 꼬여가고 있음을 느낀 사이는 빨리 회사를 팔아치우고 손을 털어야겠다는 생각에 회사 인수 의사를 보이던 과부 골드파브에게 찾아간다. 골드파브와의 대화는 순조롭게 흘러가나, 에밋의 긴급 호출로 사이는 자리를 떠 에밋의 집으로 향한다. 에밋의 집에 도착한 사이는 레이가 보낸 영상으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단 얘기를 듣고, 에밋은 사이에게 레이 일을 처리하기 위해 모든 짓이든 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레이보다는 그에게 나쁜 생각을 주입하는 니키가 더 문제라고 생각한 사이는 니키에게 전화를 걸어 스터시 회사 소유의 한적한 주차장으로 그녀를 불러낸다.
글로리아와 위니는 에니스 스터시 살인사건의 전말을 거의 정확하게 추론하고, 레이를 경찰서로 소환해 질문을 계속한다. 하지만 레이는 두 경찰의 질문에 형과의 불화는 없으며 얼마 전 차 사고는 사이가 형제간의 우애를 질투했기 때문이며, 모리스와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고 모두 사실을 부정한다. 글로리아와 위니의 심문은 그들의 수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모 대믹 보안관의 명령으로 도중에 중단된다.
사이가 눈에 거슬리는 바가는 사이를 에밋으로부터 떨어트려 놓기 위해 혹시 사이가 레이와 편을 먹어 에밋을 괴롭히고 있지도 모른다고 에밋에게 이간질을 놓는다. 한편 레이가 에밋의 계좌에서 만달러를 인출한 건으로 국세청에서 직원이 방문하는데, 직원은 며칠간 회사에 머물면서 조사를 해야겠다고 통보한다. 에밋은 괜한 구린 구석이 들킬까봐 노심초사하나, 바가는 어차피 가짜 장부가 있으니 별 문제가 없다고 안심시킨다. 바가에게 가짜 장부까지 있다는 말을 들은 에밋은 충격에 빠진다.
사이와 니키는 외곽의 한적한 주차장에서 접선하나, 그들의 만남은 사이를 미행하던 유리와 미모에 의해 중단된다. 아까 바가의 오줌까지 먹이면서 그토록 허튼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다시 수상한 사람을 만나자 유리와 미모는 사이에게 더 큰 경고를 날리겠다는 생각에 니키를 구석에 끌고 가 죽도록 팬다. 구타를 끝낸 유리와 미모는 현장을 떠나고, 놀란 사이도 곧 도망간다. 얼마 후 경찰서에서 집으로 돌아온 레이는 니키가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목욕탕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다.

3.6. 6화. The Lord of No Mercy


바가는 에밋과 사이가 보는 앞에서 3개월 안으로 16개의 주차장을 더 사들여서 회사의 크기를 두 배로 키우는 걸 골자로 하는 계획을 발표한다. 사이는 무리한 계획이라며 천천히 접근해야 한다며 반대하나, 에밋은 사이가 레이의 편일지도 모른다는 바가의 이간질 때문인지 바가의 계획에 찬성하는 듯하다. 한편 바가는 조사를 하려면 최소한 30일 전에는 사전통보를 하고 와야 한다는 세법 조항을 근거로 들어 국세청 직원을 회사에서 쫒아낸다.
글로리아와 위니가 이번엔 에밋을 찾아와 질문을 한다. 에니스 스터시의 살인사건과 음식점 앞에서의 차 사고를 언급한 글로리아는 혹시 동생 레이가 형의 집에서 무언가를 훔치려다가 일이 잘못돼서 엉뚱한 피해자가 발생한 것 같다며 혹시 형제간에 불화가 있었는지 묻나, 경찰이 회사를 들쑤셔서 좋을 것 없다고 판단한 바가는 급히 자리를 파해 경찰을 사무실에서 몰아낸다. 글로리아와 레이가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본 바가는 유리를 시켜 에덴 밸리 경찰서에 가서 사건 파일을 가져오도록 지시하고, 미모에게는 레이와 니키를 제거하라고 시킨다.
글로리아와 위니가 레이의 집에 찾아온다. 에밋이 수상한 사람들과 휘말렸으며 이제는 경찰까지 자신들을 쫓고 있다고 생각한 레이와 니키는 짐을 챙겨 집을 떠난다. 둘은 모텔에 도착해 현금을 지불하고 방을 잡지만 은행에서 인출한 만 달러를 미처 가지고 오지 못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레이가 집으로 돌아간다. 한편 레이와 니키가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미모가 그들을 미행하고 있었고, 모텔까지 따라온 미모는 레이가 떠나는 것을 확인한다.
레이가 집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에밋이 소파에 앉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까 경찰이 말해준 사실을 듣고 심경의 변화가 있은 에밋은 동생과의 오래된 다툼을 끝내고 화해하기 위해 우표가 담긴 액자를 건넨다. 하지만 레이는 원래 자기 것인 우표를 에밋이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해 우표를 받으려 하지 않고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난다. 에밋이 액자를 레이의 얼굴을 향해 밀치고, 유리가 레이의 얼굴이 부딪쳐 유리가 깨지면서 유리 파편이 레이의 목에 박힌다. 과다 출혈로 레이가 사망하고, 당황한 에밋은 뒤처리를 위해 바가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다.
바가는 레이의 살인 현장 뒤처리를 위해 모텔 방 화장실에서 암살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던 미모를 도로 불러들인다. 바가는 레이가 평소에 니키를 구타해 니키의 온몸에 멍이 들었으며, 더 이상 참지 못한 니키가 레이의 목을 베었다는 시나리오를 구상한 뒤 에밋을 평상시에 그가 있어야 할 곳으로 보낸다.
세인트클라우드를 떠나 집으로 향하던 글로리아는 의구심을 참지 못하고 레이를 심문하기 위해 차를 돌려 세인트클라우드로 향한다.

3.7. 7화. The Law of Inevitability


글로리아와 위니가 레이의 집에서 레이의 시신을 발견하고, 모텔에 숨어있던 니키가 레이의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세인트클라우드 경찰서로 연행된다. 위니의 상관은 위니에게 본래 하던 일인 교통 정리로 돌아가라고 지시하고, 글로리아는 자기 소속은 아니나 이 사건은 세인트클라우드 강력반으로 넘어갔으므로 손을 떼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여기서 순순히 물러날 글로리아가 아니였고, 글로리아는 몰래 위니에게 에밋을 찾아가서 레이의 사망 소식을 전한 다음 그의 반응을 지켜보라고 부탁한다.
에밋은 사이와 골드파브와의 저녁약속에 늦는다. 동생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에밋은 중요한 저녁 식사임에도 횡설수설하고, 사이는 이런 그를 지켜보느라 안절부절한다. 얼마 후 위니가 그들의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위니가 동생의 죽음에 대해 별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에밋은 니키가 레이를 죽였다고 괜히 흥분하는데, 사이와 위니는 그를 수상쩍게 여긴다.
경찰로 변장한 골렘이 니키가 갇힌 유치장 안으로 들어오고, 그녀에게 뒤돌아서 두 손을 밖으로 내밀 것을 명령한다. 니키가 손목을 내밀자 골렘은 약물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니키에게 꽂으려 하나 타이밍 맞춰서 등장한 글로리아에게 저지당한다. 약간의 몸싸움 후에 골렘은 빠져나가나 글로리아는 오히려 경찰에게 저지당한다. 바닥에 떨어진 주사기를 발견하고 누가 이걸 가져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돌려보나 마침 누가 일부러 조종한 것처럼 감시카메라가 꺼져있었고, 세인트클라우드 경찰서장은 할 수 없이 니키와 대화하는 것을 허락한다. 니키는 글로리아에게 ‘돈줄을 따라가라’ 라는 말 외에는 답변을 거부한다.
가석방이 취소된 니키는 호송 버스에 올라타 주 교도소로 이동한다. 그런데 니키의 옆에 앉은 것은 4년 전 베미지의 병원에서 도망친 이후로 행방이 묘연한 렌치였다. 버스가 숲속을 지나던 도중 갑자기 어떤 사람이 불쑥 등장하고, 버스는 그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전복된다. 늑대 모자를 쓴 유리는 버스에 올라타 용접기를 들고 죄수들이 갇힌 철창을 자르기 시작한다.
또한 장면들 중 V.M. 바가가 구부러진 남자에 대한 마더구스를 읊는데, 이는 스코틀랜드 장군 알렉산더 레슬리에 대한 이야기로 알려진 마더구스 시로 비록 비뚤어진 국경선 속에서 비뚤어진 민족 감정을 가지게 되었지만 결국 함께 살았다는 은유로 해석된다. 이를 볼 때에 V.M. 바가는 그런 시를 읊으면서 스터시에게 어차피 싫다고 해도 둘 모두 떠날 수 없는 한 결국 살아가야한단 식으로 보인다.

3.8. 8화. Who Rules the Land of Denial?


니키와 렌치를 태운 버스가 전복되기 몇 분 전, 유리, 미모, 골렘은 버스가 지나갈 길가에 경사대를 설치하고 버스가 오길 기다린다. 버스가 다가오자 유리가 길가에서 불쑥 튀어나오고 놀란 버스 운전사가 핸들을 급히 틀어 버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충격으로 니키가 기절하지만, 정신을 놓지 않은 렌치의 도움으로 버스를 빠져나가고 둘은 서로의 손이 수갑으로 묶인 채 숲속으로 도망친다. 유리와 골렘은 니키와 렌치의 뒤를 쫓고, 미모는 그때 사고 현장 옆을 지나던 목격자를 처리하기 위해 떠난다. 둘은 하루를 꼬박 새워 도망치다 야영지를 발견하고 나무에 박힌 도끼로 수갑의 체인을 자르려 한다. 하지만 그들을 발견한 골렘과 유리가 그들을 공격한다. 화살에 부상을 입고 많이 지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둘은 수갑 체인으로 골렘을 넘어트려 그를 죽이고, 도끼를 던져 유리의 귀를 자르는 최선의 결과를 얻는다.
숲속에서 빠져나온 둘은 볼링장을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간다. 니키는 그곳에서 폴 머레인을 만나고, 그는 니키에게 레이의 영혼이 깃든 고양이를 안겨주며 사악한 자에게 대항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주차장에 빈 차가 있으니 그걸 타고 가라고 한다. 니키와 렌치가 차를 타고 벗어난 바로 후 귀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유리가 볼링장에 도착한다. 폴은 그에게 헬가와 1786년에 코사크에게 학살당한 유대인들을 보여준다.[76]
사이는 에밋을 만나러 그의 집에 도착한다. 하지만 바가와 미모가 그를 가로막고, 바가는 그에게 에밋은 쉬고 있다는 핑계를 대며 에밋을 만나게 해주지 않는다. 대신 바가는 그에게 차를 권하고, 사이는 거절하지만 바가의 지속적인 권유로 결국 몇 모금 들이킨다. 하지만 그 차에는 독약이 들어있었고 사이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3달 후, 사이는 아직도 의식을 잃은 채 입원 중이다. 에밋은 사이를 병문안 왔다가 주차장에서 자기 차가 있던 자리에 자기 차 대신 레이가 타던 스포츠카가 세워진 것을 발견하고, 자기 사무실의 벽에는 평소에 걸어 놓았던 그림 대신 우표로 가득 찬 것을 발견한다. 에밋은 레이가 살아있으며 니키와 공모해서 그를 조이려 한다고 패닉에 빠진다. 바가는 그를 진정시키고 서류에 사인하도록 유도하나 에밋은 그러지 않고, 결국 바가는 그에게 진정제를 먹여 재운다. 미모가 잠든 에밋을 침대에 내려놓지만, 사실 에밋은 약을 먹지 않았다.
글로리아는 부관으로 강등당하고 이혼서류에 서명한다. 그녀가 이혼서류를 제출하고 경찰서를 나가려는 찰나 에밋이 들어와서 자백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3.9. 9화. Aporia


에밋이 자백하러 제 발로 스스로 경찰서에 들어가자, 바가와 미모는 에밋을 경찰서에서 꺼내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미모는 세인트클라우드에 사는 치과의사인 마빈 스터시의 목에 칼을 그어 죽이고, 전과자 하나를 포섭해 돈을 줄테니 조지 스터시란 사람을 찾아 코와 입에 풀칠을 해서 죽인 다음 일부러 잡히라고 지시한다. 결국 에니스와 레이의 죽음이 마치 스터시란 성을 가진 사람에 대한 증오를 품은 연쇄 살인마가 일으킨 살인이라고 보이게 꾸며졌고, 손쉽게 경찰에 잡힌 전과자는 지금까지 일어난 4건의 모든 살인사건에 대해 자백한다. 범인이 잡히자 에밋은 경찰서에서 풀려나고 바가와 미모가 경찰서에서 나오는 그를 차에 태우고 사라진다.
니키와 렌치는 바가의 트럭을 훔쳐 그 안에서 스터시 회사의 금융 거래 기록이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를 훔친다. 그리고 니키는 바가에게 전화를 걸어 2백만 달러를 요구하고 접선 장소를 말해준다. 바가와 니키는 호텔 로비에서 만나고, 바가는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녀에게 일자리를 제안하고 독이 든 차를 권하나 니키는 모두 거절한다. 게다가 로비 위에서 저격총으로 니키를 겨누고 있는 미모가 바가의 신호가 떨어지면 곧바로 니키를 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뒤에서 다가오는 렌치를 눈치채지 못하고 무장해제 당한다. 렌치가 보낸 신호를 받은 니키는 혼자 오라는 자기 말과는 달리 바가가 속임수를 썼으니 경고의 의미로 장부의 일부를 경찰에게 넘기겠다고 선언한 뒤 자리를 뜬다.
에밋의 회사를 조사하려다 실패한 국세청 직원 라루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스터시 회사의 금융 거래 내역이 인쇄된 종이 뭉치와 USB를 발견한다.

3.10. 10화. Somebody to Love


큰 회의실의 벽 전체에 USB에 담긴 정보가 인쇄된 종이를 붙여놓고 조사 중이던 라루는 그가 받은 봉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메모지를 발견한다. 메모지에는 글로리아 버글에게 전화하라는 메모와 그녀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라루는 즉시 글로리아에게 전화를 하고, 그때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을 챙겨 나오던 글로리아는 그의 전화를 받고 사직서를 물린 다음 라루를 찾아간다. 글로리아를 만난 라루는 그녀에게 최근에 스터시 회사가 보인 수상한 행적들은 처음엔 돈세탁으로 보였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차입매수로서 스터시 회사가 빌린 돈이 에밋, 사이, 바가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으며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가 있다고 설명한다.
집으로 돌아온 에밋은 바가가 건네주는 서류에 단순히 사인만 하는 기계가 된다. 서명을 모두 끝낸 에밋은 미모가 찬 총을 발견하고 미모가 방심한 틈을 타 재빨리 총을 빼앗고 바가에게 겨눈다. 하지만 총에 지문 인식기가 달려있다는 바가의 말에 에밋은 당황하고, 바가가 그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다음 미모가 뒤에서 뒤통수를 세게 때려 진압된다. 에밋은 기절하고 더 이상 그가 쓸모없어진 바가는 집안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집을 떠난다.
바가와 부하들은 니키와 만나기로 한 창고 건물에 도착한다. 바닥에 써진 안내문대로 그들은 3층에 도착하고, 바가가 엘리베이터를 붙잡고 있는 사이 미모와 부하들은 목적지로 조심스레 다가간다. 그때 바가는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국세청이 장부를 갖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앞에서 총을 든 누군가가 서서히 등장하자 서둘러 엘리베이터의 문을 닫는다. 부하들은 엘레베이터에 타지 못하고 렌치가 학살하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니키는 1층에서 바가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바가는 엘리베이터 위의 구멍으로 도망치고 없었다. 렌치는 돈가방을 들고 1층으로 내려왔으나 니키는 돈뭉치 몇 개만 챙기고, 자기는 에밋에게 복수를 할거라 나머지는 필요가 없다며 렌치에게 모두 건넨다.
의식을 찾은 에밋은 집이 비어있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하고 회사로 향한다. 하지만 회사에 도착한 에밋은 자기의 사무실에서 골드파브가 나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골드파브는 이 회사는 10만 달러라는 헐값에 자기 회사에 팔렸으나 30억 달러가 넘는 빚을 지고 있으며, 에밋에게 어서 파산 신청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골드파브와 바가가 한통속이었다는 사실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에밋은 골드파브가 부른 경비원의 손에 이끌려 쫓겨난다.
에밋의 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 중간에 멈춰하고 뒤에서 그를 쫓아온 니키가 샷건을 들고 그에게 다가간다. 레이의 복수를 위해 에밋을 죽이려 하지만 경찰의 등장으로 그러지 못한다. 니키는 차 뒤에 숨긴 샷건을 찾아 경찰을 쏘려고 하나 경찰도 그녀의 수상한 행동을 인지했고, 결국 니키와 경찰은 동시에 방아쇠를 당겨 둘 다 사망한다. 에밋은 사고 현장에서 도망쳐 아내의 집으로 간다.
5년 후, 파산 신청을 하고 가족과 다시 뭉친 에밋은 가족과 친구들을 불러 함께 식사를 한다. 에밋이 냉장고에 샐러드를 가지러 간 사이 렌치가 뒤에서 나타나 에밋을 죽인다.
3달 후, 국토안보부 요원이 된 글로리아는 공항에서 바가가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있는 심문실로 향한다. 글로리아는 그에게 돈세탁과 살인 모의 혐의로 감옥에 갇힐 것이라고 하나, 바가는 5분 안으로 글로리아보다 훨씬 높으신 분이 와서 자신을 풀어주고 자기는 세상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심문실 안에 걸린 시계가 똑딱거리고,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드라마가 마무리된다.

4. 시즌 4



4.1. 1화. Welcome to the Alternate Economy



4.2. 2화. The Land of Taking and Killing



4.3. 3화. Raddoppiarlo



4.4. 4화. The Pretend War



4.5. 5화. The Birthplace of Civilization



4.6. 6화. Camp Elegance



4.7. 7화. Lay Away



4.8. 8화. The Nadir



4.9. 9화. East/West



4.10. 10화. Happy



4.11. 11화. Storia Americana


[1] 논리학의 역설 중 하나로, 거짓말쟁이의 역설과 비슷한 논리 구조를 갖고 있다. 아이를 훔친 악어가 아이의 아버지에게 '내가 아이를 돌려줄지 말지를 맞추면 아이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만약 아버지가 아이를 돌려줄 것이라고 대답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으나,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면 모순이 발생한다. 악어가 아이를 돌려주면 아버지의 말이 틀렸기 때문에 돌려주지 말아야 하나, 돌려주지 않으면 아버지의 말이 맞기 때문에 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2] 유대인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우화 중 하나이다. 어느 날 왕자가 미쳐 자신이 수탉이라고 믿게 되어 옷을 모두 벗고, 바닥에서 음식을 쪼아 먹었다고 한다. 왕과 왕비는 왕자를 치료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실패로 끝난다. 그러던 어느 날, 현자가 등장해 자신이 왕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자는 왕자가 하는 행동과 마찬가지로 옷을 모두 벗고, 식탁 아래에 나체로 앉아 수탉인 척을 한다. 그러자 왕자도 현자를 친구로 인식하게 된다. 그 후 현자는 왕자에게 수탉은 옷을 입을 수 있고, 식탁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왕자는 현자의 말을 받아들여 그가 말해준 대로 행동하게 되고, 마침내 왕자는 치료된다.[3] 19세기 일본의 승려인 하라 탄잔(原 坦山)에 관한 이야기. 탄잔이 다른 승려 에키도와 젖은 진흙길을 걷다가 한 개울가에 이르렀는데, 어떤 여자가 불어난 개울가을 건너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러자 탄잔이 선뜻 여자를 업고 개울을 건너 주었다. 그 후 한참을 함께 걷던 에키도가 탄잔에게 어찌 승려가 젊은 여자를 업을 수 있냐고 지적하자, 탄잔이 말한다. “난 이미 그녀를 내려놨건만 자넨 아직도 업고 있었나?”[4] 16-17세기에 활동했던 일본 선화의 선구자인 후가이 에쿤(風外 慧薰)에 관한 이야기. 후가이 에쿤과 그의 제자들이 식사시간을 훨씬 넘겨 식사를 하려 하자, 요리사는 정원에 가서 서둘러 야채들을 베어서 오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로 뱀의 머리도 함께 베어서 가져오게 된다. 음식이 완성되고 에쿤의 제자들은 이토록 맛있는 국은 처음 먹어본다고 감탄하나, 에쿤은 그의 그릇에서 뱀의 머리를 발견한다. 그는 요리사를 불러 “이건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 요리사는 “감사합니다 노승이여” 라고 대답하고 재빨리 뱀의 머리를 먹어 치운다.[5] 9~10세기 중국의 승려인 운문문언(雲門文偃)에 관한 이야기. 어떤 스님이 운문스님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법신입니까?”(僧問雲門, 如何是法身.) 운문이 답했다. “여섯으로는 알 수 없다.”(門云, 六不收.)[6] 거짓 딜레마의 일종이다. 15세기 영국의 대주교인 존 모튼의 주장에서 유래했으며, 세금을 늘리면 검소한 사람은 많이 저축했으므로 세금을 낼 수 있고, 사치스럽게 사는 사람은 당연히 재산이 많이 있으므로 세금을 낼 수 있다는 논리이다.[7] 사뮈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와 미국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별명인 '네덜란드인'(Dutch)의 합성어.[8] 체코 출신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법 앞에서'[9] 프랑스 출신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작품 '시지프 신화'[10] 덴마크 출신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의 저서 '공포와 전율'[11] 프랑스 출신의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희곡 '코뿔소'[12] 스페인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게르니카'를 그리고 난 다음의 일화로, 나치가 파리를 점령한 이후 한 나치 장교가 피카소에게 '당신이 게르니카를 그렸나?' 라고 묻자 피카소가 '아니, 당신들이 그렸지!' 라고 답했다고 한다.[13] 독일의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그의 또 다른 자아의 상징인 '로플롭'을 의미한다.[14] 체코 출신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성'[15] 논리학의 역설 중 하나로, 거짓말쟁이의 역설과 비슷한 논리 구조를 갖고 있다. 아이를 훔친 악어가 아이의 아버지에게 '내가 아이를 돌려줄지 말지를 맞추면 아이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만약 아버지가 아이를 돌려줄 것이라고 대답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으나,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면 모순이 발생한다. 악어가 아이를 돌려주면 아버지의 말이 틀렸기 때문에 돌려주지 말아야 하나, 돌려주지 않으면 아버지의 말이 맞기 때문에 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16] 미네소타 주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 미네소타 주의 853개 도시 중 인구 수로는 70위 안에 드는 중소도시이나, 베미지가 속한 벨트라미 카운티에서는 군청 소재지인 동시에 가장 큰 도시이다. 2017년 기준으로 약 15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면적은 49.77km2로 서울특별시 서초구와 비슷하다.[17]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있는 것이, 진료실로 이동할 것을 재촉하는 간호사에게 레스터가 'Yeah! Yeah, I'm coming' 이라고 대답한 것을 론은 그의 물음에 대한 긍정의 대답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샘을 죽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론은 레스터가 부정의 대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샘을 죽인 것으로, 이는 샘이 죽은 후 레스터가 론이 머물던 모텔에 찾아가서 나눈 대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 레스터가 'I never said yes' 라고 말하자 론이 'Didn't say no'라고 받아치는데, 만약 사람들이 잘못 알고있는 것이 맞다면 론은 '어제 yeah라고 말했잖아' 라는 식의 대답이 나왔어야 한다.[18] 1화에 나온 것만 해도 잘 나가는 레스터의 동생과 비교하면서 자신이 다른 나이가드와 결혼했다고 비꼬고, 레스터가 돈을 더 벌었다면 더 좋은 넥타이를 사줬을 거라고 짜증내며, 잘 때 레스터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더 완벽한 남자를 상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응수한다.[19] 전화상으로는 도움을 요청하지만, 샷건을 들어 론에게 겨누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보아 론이 집으로 들어오면 죽여서 그의 범행으로 꾸미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20] 미네소타 주 북동쪽에 있는 항구 도시로, 미네소타 주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2018년 기준 약 85000명) 대도시이다. 오대호 중 가장 큰 슈피리어호와 맞닿아 있다.[21] 유대인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우화 중 하나이다. 어느 날 왕자가 미쳐 자신이 수탉이라고 믿게 되어 옷을 모두 벗고, 바닥에서 음식을 쪼아 먹었다고 한다. 왕과 왕비는 왕자를 치료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실패로 끝난다. 그러던 어느 날, 현자가 등장해 자신이 왕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자는 왕자가 하는 행동과 마찬가지로 옷을 모두 벗고, 식탁 아래에 나체로 앉아 수탉인 척을 한다. 그러자 왕자도 현자를 친구로 인식하게 된다. 그 후 현자는 왕자에게 수탉은 옷을 입을 수 있고, 식탁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왕자는 현자의 말을 받아들여 그가 말해준 대로 행동하게 되고, 마침내 왕자는 치료된다.[22] 론은 샘을 죽이기 몇 시간 전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러 샘의 회사에 들렀는데 그때 맥스가 론을 보게 된다.[23] 레스터는 고등학교 생물 수업 때 쥐를 해부하다가 기절했고, 체육 수업 때는 여학생이 생리를 하는 것을 보고 기절했다고 한다.[24] 상처를 치료하러 병원에 가면 샷건 총알 파편이 레스터의 몸 속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이는 번이 샷건을 맞았을 때 레스터는 지하실에서 기절해있었다는 레스터의 증언과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한다.[25] 론이 스타브로스의 아내의 집에서 그녀와 함께 운동 중이던 돈과 악수를 했는데, 그의 손에 묻은 태닝 로션에서 유추한 것.[26] 19세기 일본의 승려인 하라 탄잔(原 坦山)에 관한 이야기. 탄잔이 다른 승려 에키도와 젖은 진흙길을 걷다가 한 개울가에 이르렀는데, 어떤 여자가 불어난 개울가을 건너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러자 탄잔이 선뜻 여자를 업고 개울을 건너 주었다. 그 후 한참을 함께 걷던 에키도가 탄잔에게 어찌 승려가 젊은 여자를 업을 수 있냐고 지적하자, 탄잔이 말한다. “난 이미 그녀를 내려놨건만 자넨 아직도 업고 있었나?”[27] 미네소타 주의 주도(州都)이자 미니애폴리스에 이은 제2의 도시로,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을 묶어 트윈 시티즈(Twin Cities)라고 부른다.[28] 그가 론을 마주쳤을 때 꼭 갚을 거라는 애원을 한 것으로 보아 빚이 있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29]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거스가 론을 단속한 것은 살인사건이 있었던 1월 20일 밤이고, 몰리가 약국에서 레스터를 붙잡고 질문을 한 것은 다음날인 1월 21일 밤이다. 20일에 아는 사람에게 빌려주고 21일 낮에 수리점에 맡겼다 하면 아무 문제될 게 없다.[30] 16-17세기에 활동했던 일본 선화의 선구자인 후가이 에쿤(風外 慧薰)에 관한 이야기. 후가이 에쿤과 그의 제자들이 식사시간을 훨씬 넘겨 식사를 하려 하자, 요리사는 정원에 가서 서둘러 야채들을 베어서 오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로 뱀의 머리도 함께 베어서 가져오게 된다. 음식이 완성되고 에쿤의 제자들은 이토록 맛있는 국은 처음 먹어본다고 감탄하나, 에쿤은 그의 그릇에서 뱀의 머리를 발견한다. 그는 요리사를 불러 “이건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 요리사는 “감사합니다 노승이여” 라고 대답하고 재빨리 뱀의 머리를 먹어 치운다.[31] 영화 파고에서 사건이 종료되고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다.[32] 영화 파고에서 칼 쇼월터가 묻었던 바로 그 돈가방으로, 정확히 92만 달러가 들어있다.[33] 미네소타의 북쪽 끝에 있는 도시로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약 1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도시이다. 덜루스와는 차로 3시간 39분 거리에 있다.[34] 어떻게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었는지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거스가 론을 체포하기 전에 그가 전화를 걸었던 것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조직에 알리바이를 준비해달라는 요청이라고 보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나, 그 구체적인 준비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다음화에 나오는 교회 홈페이지와 신문 기사를 미리 만들어 놓고 교회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전화를 걸면 그 중 몇몇은 론이 일하는 조직에 연결되게끔 했다는 의견도 있고, 프랭크 피터슨이라는 목사는 실제로 존재하나 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선량한 시민이고 다만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사진을 해킹으로 론으로 바꿨다는 의견, 론이 경찰서에 들어와서 경찰이 내려놓은 안경을 당당히 집어 프랭크 행세를 하는 점에 비추어 덜루스 경찰 내에 협력자가 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에피소드에서 더 이상 알리바이에 깊게 파고들지 않아 정확한 방법은 알 수 없다.[35] 넘버스와 렌치가 보험회사에 들어와 위협하자 자신을 지킬 요량으로 동생의 집에 가서 몰래 가져왔다.[36] 렌치는 뒤돌아서 구멍을 뚫는 중이었고 게다가 귀머거리이기 때문에 뒤에서 무슨 소동이 일어났는지 바로 알아채지 못한다.[37] 출애굽기에는 메뚜기가 창궐했다고 나와있지만, 귀뚜라미는 메뚜기목에 속하는 곤충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문제가 없다.[38] 9~10세기 중국의 승려인 운문문언(雲門文偃)에 관한 이야기. 어떤 스님이 운문스님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법신입니까?”(僧問雲門, 如何是法身.) 운문이 답했다. “여섯으로는 알 수 없다.”(門云, 六不收.)[39] 그런데 론은 지금까지 한번도 레스터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준 적이 없다. 따라서 레스터가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은 설정의 오류이거나, 말해주었으나 해당 장면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40] 레스터가 론에게 살인 청부를 했고 레스터가 돈을 주지 않아 일이 꼬였다고 생각하는 점을 제외하면 사건의 전말에 거의 정확히 도달했다.[41] 정확한 행선지는 나오지 않으나, 아마 스타브로스가 돈가방을 두기로 한 주차장인 것으로 예상된다.[42] 라디오에 의하면 1993년과 1996년에 있었던 눈폭풍와 비견될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1993년과 1996년에 몰아친 눈폭풍은 미국 동북지역의 강설량을 측정하는 지수인 NESIS에서 최고등급인 5단계를 받은 유이한 사례이다.[43] 리볼버를 넣은 뒤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고르도를 마주치는데, 고르도는 레스터를 보고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고르도에게 자폐가 의심되고, 며칠 전까지 레스터가 고르도의 방에서 지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고르도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 것도 일리가 있다.[44] 많은 시청자들이 이 장면에서 스토리 전개에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살인사건이 있었던 것은 평일 밤이어서 보통 집에 있을 시간이고, 집이 아니라 다른 곳, 심지어 불법적인 일을 하는 중이었다고 가정해도 알리바이를 대는 것이 2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는 것보다는 채즈의 입장에선 나을 것이다. 체포 당시에는 워낙 급박해 경황이 없어 알리바이를 대지 못하고 체포됐더라도, 변호사를 부르거나 아니면 철창 뒤에서 차분히 생각을 했다면 충분히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레스터를 수사망에서 빼주기 위해 스토리 진행 상 필요했던 것은 맞으나, 이렇게까지 순식간에 어물쩡 넘어갈 것은 아니었다.[45] 예전에 어떤 사람이 농담을 했다고 채즈가 그의 코를 부러트렸다는 얘기가 신빙성을 더해준다.[46] 건물 내부의 장면은 보이지 않고 론의 움직임을 카메라가 건물 밖에서 따라가는 방식으로 연출되는데, 드라마 파고의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이다.[47] 패딩에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고, 애시당초 늦은 시간에 레스터가 즐겨 입던 패딩을 입고 레스터가 근무하는 보험회사에 들어왔다면 100% 레스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48] 떠나기 전 패딩을 챙기려는 린다에게 멕시코에서 패딩은 필요 없을 거라며 그녀를 만류하나 정작 자신은 패딩을 입고 나온 것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영상에는 명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레스터가 티켓을 인쇄할 때 애초에 자신의 이름으로 좌석 하나만 예약해 놓고 그 티켓을 2번 인쇄했다는 가설도 유력하다.[49] 거짓 딜레마의 일종이다. 15세기 영국의 대주교인 존 모튼의 주장에서 유래했으며, 세금을 늘리면 검소한 사람은 많이 저축했으므로 세금을 낼 수 있고, 사치스럽게 사는 사람은 당연히 재산이 많이 있으므로 세금을 낼 수 있다는 논리이다.[50] 1화에서 레스터가 보험을 파는데 실패한 부부의 남편이다. 2화에서 베미지에 도착한 렌치가 이 도시에는 도서관이 없다고 불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1화에서 자신은 도서관에서 일해서 보험이 필요 없다고 하니 설정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많았다. 이번 화로 레스터의 보험판매를 거절하기 위해 적당히 둘러댔음이 밝혀진다.[51] 미국 몬태나 주에 위치해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걸쳐있다.[52] 거스가 론을 죽일 당시 그는 경찰관 신분이 아니었고, 정당방위로 인정될 만한 근거도 희박해 현실적으로는 기소되어 재판을 받으면 징역형까지 살 수도 있는 중범죄이나, FBI 요원을 살해한 위험한 살인자를 죽인 영웅을 기소한다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53] 사뮈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와 미국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별명인 '네덜란드인'(Dutch)의 합성어.[54] 미네소타 주 남서쪽에 있는 소도시. 2017년 기준으로 약 4600명이 거주 중이다.[55] 페기는 라이가 죽은 줄 알고 차고에 들어오고 나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페기의 꼼꼼하지 않은 성격이 에드를 살인자로 만든 셈.[56] 체코 출신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법 앞에서'[57] 프랑스 출신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작품 '시지프 신화'[58] 덴마크 출신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의 저서 '공포와 전율'[59] 당초 조 불로의 계획은 게르하르트 가문의 사업 흡수 혹은 모두 제거였던 만큼, 도드가 사고를 치지 않았더라도 어떤 이유를 대서든 플로이드의 제안을 거절했을 것이다. 물론 도드가 무모하게 행동해서 캔자스시티 측에 좋은 명분을 만들어준 건 맞다.[60] 프랑스 출신의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희곡 '코뿔소'[61] 스페인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게르니카'를 그리고 난 다음의 일화로, 나치가 파리를 점령한 이후 한 나치 장교가 피카소에게 '당신이 게르니카를 그렸나?' 라고 묻자 피카소가 '아니, 당신들이 그렸지!' 라고 답했다고 한다.[스포일러] 7화에서는 베어가 시몬을 죽이는지의 여부가 명확히 나오진 않지만, 나중 에피소드에서 시몬이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한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62] 독일의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그의 또 다른 자아의 상징인 '로플롭'을 의미한다.[63] 술집 주인이 운디드니 학살사건을 언급하며 한지를 모욕하자 그에 대한 앙갚음으로 무릎을 쏜 것.[64] 도드가 꼴도 보기 싫었던 베어는 도드가 없어진 게 잘됐다 싶어 의도적으로 협상을 무시한다.[65] 스토리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시간상으로 7화 다음에 8화 내용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대에서 7화는 게르하르트와 경찰, 마이크의 시점에서, 8화는 블럼퀴스트와 한지의 입장에서 진행이 된다.[66] 체코 출신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성'[67] 붉은색 캐딜락 엘 도라도 [68] 영상에도 나오듯, 왜 경찰이 아니라 캔자스시티 마피아라고 답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8스포일러] 이후 한지는 '모지스 트리폴리'라는 새 신분 아래에 캔자스 시티 마피아를 몰아내고 파고 갱단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의 "모든 제국은 무너진다"는 경고 답게 결국 파고 갱과 트리폴리도 론 말보에게 죽임당한다.[69] 시즌 2를 관통하는 테마 중 하나가 6,70년대의 가치들이 80년대부터 새로 부상하는 가치들로 대체되는 모습이다. 결국 '80년대의 방식들에 적응 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은 가차없이 쓸려나가는 테마에 걸맞게, 마이크 역시 최후의 승자임에도 80년대의 가치와 방식에 적응했다기보다는 사실상 목숨을 위협하는 경쟁자들이 모두 서로 죽고 죽여댄 끝에 살아남아 "죽지 못해 사는" 모습으로 끝난다.[9스포일러] 뜬금없는 장면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으나, 사실 이 장면은 앞으로 보게 될 장면들에 대한 은유이다. 취조실 장면에서 정부가 짜놓은 진실에 사건을 맞추려는 수사관처럼, 시즌 3의 등당인물들 대부분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직시하지 못하고 자신이 믿는 진실에 억지로 상황을 맞추어 해석한다. 결국 그 오해들이 쌓여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게 되며,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진짜 악역인 바르가가 종횡무진함을 막지 못하게 된다. [70] 쉐보레 콜벳 (C3)[71] 미네소타 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2017년 기준으로 약 1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워낙 존재감이 없어서 미네소타에서 나고 자란 현지인도 드라마를 보고서야 에덴 밸리라는 곳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할 정도.[72] Eden Prairie를 Eden Valley로 착각해 엉뚱한 곳으로 간다. 참고로 두 도시의 거리는 차로 약 2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이다.[73] 정황상 2년 전에 터진 세계 금융 위기로 은행이 대출을 줄이면서 에밋의 회사가 정상적인 루트로 자금을 끌어오기 힘들어져 결국 사채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바가가 빌려준 돈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온 돈이었을 거고, 그것을 빌미로 바가가 에밋과 사이를 협박하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바가를 신고하면 에밋의 회사도 같이 엮여서 무사하지 않으므로.[74] 작중 유리가 어브에게 카자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우크라이나에서 왔다고 말한다.[75] 허구의 상이다.[76] 볼링장은 위대한 레보스키의 레퍼런스이나 그 의미는 전혀 다르다. 위대한 레보스키에서 볼링장은 주인공 일행이 자주 모이는 실제 장소인 반면 파고에서의 볼링장은 비현실적인 장소로서 연옥을 형상화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생사의 기로에 선 니키는 사악한 짓을 한 자를 처치하라는 임무를 주고 다시 현실세계로 보내줬으며, 유리는 그가 예전의 몸에서 한 죄를 상기시킴으로서 그를 심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