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 헐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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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Planet Hollywood
미국에 있었던 레스토랑 체인점.
2. 시작
소피의 선택, 도망자, 마지막 액션 히어로, 나인 하프 위크 같은 영화를 기획, 제작했던 케이스 바리쉬가 레스토랑 체인 사업으로 유명한 로버트 얼[1] 이란 사업가를 만나면서 1980년대부터 논의하던 게 시작이었다. 디즈니랜드 공원처럼 헐리웃 유명 배우들 캐릭터 및 여러 상품을 사고 보면서 식사도 할 레스토랑 사업이었기에 당시에는 무척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주주를 모으기 시작했고 결국 대주주로 브루스 윌리스,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워제네거 같은 당대 할리우드 유명배우들이 참여하면서 세계적 화제를 몰고왔고 이렇게 1991년 뉴욕 카네기 홀 근처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실제 할리우드 영화에서 쓰인 소품과 의상 및 관련 자료로 내부를 장식한 색다른 분위기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메뉴에는 특이하게 아널드 슈워제네거 어머니가 굽던 방식으로 만든 애플파이 같은 메뉴가 있었고 대주주로 참여한 유명배우가 열심히 홍보한 탓에 대박을 거뒀다. '''처음에만 말이다.'''
이런 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체인점이 우후죽순 후다다닥 생겨났다.
3. 몰락
1996년만 해도 전세계적으로 95개에 이르는 체인점을 가지고 3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가졌지만 2년도 안가 재정 문제에 빠지고, 이 와중에도 1998년에는 쿨 플래닛 아이스크림이라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사업도 했으나 1년도 안가 망해서 사라졌다. 결국 1999년 파산보호신청을 내면서 실패한 걸 인정하고 만다.
실패 원인으로 여러가지가 분석되었는데
- 처음에 제법 장사가 잘 된 것에 현혹돼 너무 빠른 속도로 체인점을 늘리는 무리수를 두었다. 앞서 문을 연 체인점의 수익구조와 개선점 등 경영적인 측면에 관한 진단 없이 서둘러 매장을 늘리는 외형을 키우는 데에만 치중했던 게 끝내 발목을 잡았다.
- 비싸며 메뉴도 특이한 게 없다. 처음에는 대주주 유명배우 레시피로 주목을 끌었지만 그게 특이한 맛도 아니고 오래갈 수 없었다. 게다가, 피자, 스파게티, 스테이크...일반 레스토랑과 크게 다를 거 없던 메뉴임에도 값이 엄청 비쌌다.
- 결정적으로 맛이 없다. '하든스(Harden's) 런던 레스토랑 가이드'가 플래닛 헐리우드에 대해 '관광객들이나 찾아가볼 레스토랑', '아이 손잡고 딱 한 번 가볼 곳', '맛으로 기대하고 가면 대주주인 배우들에 대한 배신감만 얻는 곳' 평가를 내릴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결국 2013년만 해도 괌같은 여행지에 그나마 20개 체인점만 남았으며 유명 배우인 대주주들도 지분을 팔고 여기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이제 전세계적으로 14개만 남아있었으나 갈수록 문닫으면서 2019년에는 이제 달랑 7개만 남아서 머지않아 다 문닫고 사라질 가능성이 클 듯 하다.
4. 한국 지점
논현동 지점 사진
1994년 5월 27일에 한국 지점,기공식을 열었다.이때 한국에 온 브루스 윌리스는 고사에 참여하여 제삿상 앞에서 절도 하고 막걸리도 따르고 돼지머리 입에다 100달러짜리 지폐도 한 묶음 꽂아 넣었다. 이때, 브루스 윌리스가 홍보차 한국에 방문할때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이경규가 진행할 당시 윌리스가 나와 홍보를 했는데 오죽하면 이 프로그램을 보고 할리우드 레스토랑 홍보방송이냐는 비난이 쇄도할 정도였다. 뭐 난데없이 윌리스의 사생활이라느니 당시 방송에 나온 여성 게스트가 당시 윌리스의 마누라이던 데미 무어보다 내가 예쁘지 않느냐는 헛소리를 하는 통에 멍때리게 한 것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1995년 5월 14일에 논현동에 문을 열었으며 5월 22일 개장행사를 열었는데 이 행사에는 장 클로드 반담, 신디 크로포드, 돈 존슨 같은 미국 배우들도 같이 참석했으며 박중훈, 이승연, 장동건도 참여했다. 당시 저녁 8시에 행사가 열렸는데 수천여명이 꽉 차서 교통경찰 100여명이 와서 통제해야 했다고 한다.
뭐 이런 화제를 모으며 한국에서도 아주 잠깐 잘 되는 듯 했으나 결국 한국에서도 오래가지도 못했다. 처음에는 하루 매출액이 4천만원이 넘을 정도였지만 두달도 안가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 하루에 몇 백만원조차 채우지 못할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1995년 12월에는 위생 상태 불량으로 서울시에서 영업 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결국 1995년 12월 20일, 겨우 7달 만에 문닫고 영원히 사라졌다.
당시 가본 이들의 평에 의하면 맛도 평범한 게 엄청 비쌌다고 한다. 일반 '''만두가 8개에 9700원''', 큰 만두도 아니고 특이한 맛도 아닌게 이랬고. 햄버거도 1만원이 넘었으며 스테이크류는 4만원을 넘어갔으며 파스타는 2만원이 넘었는데 지금 물가로 봐도 꽤 비싼데 당시 물가로 치자면 더더욱 엄청 비쌌거니와 맛도 너무나도 기대이하라는 악평만 넘쳐놨으니 역시 오래갈 수 없었다.
한국에서 개장 공연 행사 때 주최측에서 웬 대학생을 데리고 행사 책임자에게 와서 '얘가 끼가 있어 보이는데 한번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책임자는 그 대학생이 얼굴도 별로라 영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부탁하니 거절하긴 뭣해 행사 직후 노래 한 곡을 부르게 했는데 정말 노래는 잘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방송이 생방송이기 때문에 기획되지 않은 사람을 올려서 실수가 생기면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기 때문에 마뜩치 않았다고. 그런데!? 몇 달도 안 가 그 대학생을 TV에서 보게 되었는데, 바로 박진영이었다! 그 책임자의 회고
[1] 성이 Earl. 백작이라는 뜻이다. 2004년 실제 샌드위치 백작의 11대인 존 에드워드 홀리스터 몬터규 샌드위치 백작과 합작으로 미국에서 샌드위치 백작(Earl of Sandwich)이란 가게를 미국 올랜도에 열었다. 더 웃기는 게 12대 샌드위치 백작이 될 사람 이름이 올랜도 몬터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