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마크
Hanomag
1835년에 설립된 독일의 기업. 하노버에 본사가 있었으며, 하노마크(Hanomag)는 하노버 기계 제작 주식회사('''Han'''n'''o'''versche '''M'''aschinenbau '''AG''')의 약자다. 흔히 하노마그로 알려져있고 이 이름으로도 들어올 수 있기는 하지만, 발음상 하노마크가 정확하다. 독일어 발음상 어미의 G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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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마크 사의 로고
1, 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용차를 비롯한 군수품을 생산한 적이 있다. 1989년부터 하노마크와 비슷한 성격을 지녔고 굴삭기로 유명한 일본의 코마츠 제작소(株式会社小松製作所)에 흡수되어 하노마크라는 회사는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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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 하노마크사가 제작한 반궤도 장갑차.
하노마크라는 이름은 별칭이며, 공식적인 형식번호는 Der mittlere Schützenpanzerwagen Sd.Kfz 251(251형 중형 보병장갑차[1] )이다.
국내에선 하노마크라고 하면 상술한 제작사보다 Sd.Kfz 251 반궤도 장갑차를 떠올리는 편이다. 얼마나 하노마크가 장갑차 이름으로 유명한지 '''이 문서가 처음 작성됐을 때에도 하노마크 회사는 언급도 않은 채''' 장갑차만 소개되어 있었다. 예전에 발매된 아카데미의 프라모델 Sd.Kfz 251 키트 이름이 '독일 하노마그 장갑차'였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듯. 이 키트의 원판인 타미야판 역시 똑같은 이름을 썼기 때문에 아카데미의 잘못은 아니다.[2]
독일군이 제2차 세계 대전 때 운용했던 반궤도 장갑차다. 앞쪽에는 평범한 바퀴가 장착되어 있지만, 뒷쪽에는 무한궤도가 장착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의 장갑차를 반궤도 장갑차, 하프트랙이라고 부르는데 트럭보다는 험지돌파력이 좋고 궤도차량보다는 저렴하다는 개념으로 등장했지만 궤도와 바퀴의 기술이 발전하자 하프트랙은 궤도의 장점과 바퀴의 장점을 조합한 게 아니라 궤도의 단점과 바퀴의 단점을 조합한 꼴이 되어버려서 이후로는 잘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보다 큰 이유는 단가절감과 엔진출력 부족이었지만. 겨우 경장갑을 단 전차를 보급하기 시작한 각국에게 인원수송용 궤도형 장갑차(APC)는 제대로 된 개념도 없었고 비쌌다. 하지만 당시 수송트럭은 바퀴도 바퀴지만 엔진 출력이 떨어져 야지에서 운용하기 쉽지 않았다. 독특하게 전방의 차륜이 15도 이상 꺾일 경우 한쪽 궤도에도 제동을 걸어 선회하는 식이다.[3] 또한 M3 하프트랙이 앞바퀴에도 동력이 들어가는데 이 녀석은 바퀴에는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다.
여러모로 독일군의 아이콘이다. 보병 수송칸 앞쪽에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어 상대측 대전차 보병에 대한 견제가 가능했다. 병사들은 견인 대전차포를 방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그냥 여기에 견인 대전차포를 올려서 사용하기도 했다. 이 아이디어는 개발자들에게 피드백되어 공장에서 견인 대전차포를 고정할 수 있는 부품이 부착되어 출고되었으며 아예 대전차포를 고정장비한 모델도 생산되었다. 그외에도 박격포나 대공포, 화염방사기 등 쓸만한 것들은 다 올려서 사용하였고 역시 이런 무기들을 고정장비한 모델이 나왔다. 상부를 장갑판으로 덮고 Sd.Kfz. 222의 20mm 포탑을 탑재한 정찰형 등 파생형이 많다.
문은 차체 뒤쪽에 있으며 양쪽으로 열린다. 오픈탑 방식이므로 상부가 개방되어 있어 상부 공격에 취약하고, 이 때문에 영화등에서 수류탄이 상부로 들어오는 연출도 나온다. 후기형에는 상부 2차대전 버전 기계화 보병인 장갑척탄병들도 자주 애용했다.[4] 다만 생산량은 부족해서 대부분의 독일군은 이거 대신 트럭이나 마차를 타고 진격했다. 미군이 M3 하프트랙을 대량 보급한 것과 대조적.
전쟁초에는 경사장갑으로 날카롭고 강력한 인상을 주는 외형으로 제작되었으나, 애초에 장갑이 너무 얇아서 총탄 정도만 막아낼 수 있는 수준. 후기형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경사각은 그대로이지만 외형이 단순하게 변경되었다.
또한 초기형에는, 우리가 흔히 "스윙 도어"라고 부르는,[5]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타면 100% 확률로 보는 그 문'''이 후미에 양쪽으로 열리도록 달려있다. 다만 동력을 쓰는게 아니라 직접 밀고당겨 여는듯하다. 아마 초기형은 후미도 위아래로 경사장갑이 되어있어 일반적인 경첩이나 내장 회전축을 쓴 문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외장 회전축으로 만들다보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독일군 등장 매체에는 꼭 등장한다. 1973년 프랑스 고몽사에서 제작한 코믹전쟁물 "7중대는 어디있는가?" Mais où est donc passée la 7ème compagnie에서는 프랑스 침공 당시 프랑스군 낙오병들이 이 장갑차를 탈취해서 전선을 빠져나오는 스토리를 다룬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주말의 명화시간에 방영해준 바 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퓨리 등의 영화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등의 게임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70~80년대 미국 전쟁영화에서는 오리지널 차량을 구하지 못해 미군의 M3 하프트랙에 판자를 덧붙인 레플리카 차량을 사용했지만, 동구권 개방 후 체코군이 대전 후에 독일군의 생산시설을 이용해 생산해서 사용하다 예비군용으로 비축했던 체코제 하노마크인 OT-810이 민간 시장에 풀리면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에는 제대로 된 외형의 하노마크가 등장할 수 있었다.
Sd.Kfz 251에는 다양한 파생형이 존재한다. 각 파생형은 제식명에 숫자를 붙여 구분한다. 아래에 설명된 것들 외에도 사소한 개량형이나 파생형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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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Kfz.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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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Kfz. 251/1 "Stuka Zu Fuss"
하노마크 장갑차들 중 1번을 부여받은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 '표준형 병력 수송 장갑차(Schützenpanzerwagen)'였다. 많은 이들이 Sd.Kfz 251/1이면 모두 로켓탄을 발사하는 장갑차 아니냐고 오해하는데, 로켓탄을 발사하는 장갑차는 이 차량의 개량형 중 하나다.
내부 통신장비가 장착된 Sd.Kfz 251/1-I을 시작으로 개량이 가해지며 전쟁 후반에는 차체 측면에 280mm 구경의 로켓탄을 발사할 수 있는 '40형 로켓 발사기(Wurfrahmen 40)'를 장착한 개량형, Sd.Kfz 251/1-II도 등장했다. 사진의 장갑차도 바로 Sd.Kfz 251/1-II. 네벨베르퍼 같은 독립된 형태의 로켓포들에 비해선 기동력이 좋으니 로켓 발사 후 해당 지역에서 즉시 이탈, 대포병사격을 당할 일이 적어서 평이 좋았던 편. 지상의[6] 슈투카(Stuka zu Fuß)라는 별칭이 존재한다.
발사영상
상술한 Sd.Kfz 251/1-I과 251/1-II 뿐 아니라 적외선 감지장치를 장착한 Sd.Kfz 251/1-'Falke'까지, 크게 3종류의 개량형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독일에선 A형부터 D형까지로 구분해가며 부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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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m GrW 34 박격포를 차량 위에 올린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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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무전을 위해 여러개의 무전기를 장착한 형식. 통신차량과 지휘차량으로 활동했다.
251/3 I FuG8, FuG5 무전기 장착.
251/3 II FuG8, FuG5 무전기 장착.
251/3 III FuG7, FuG1 무전기 장착.
251/3 IV FuG11, FuG12 무전기와 9m 높이의 원거리 통신용 마스트를 장착한 지휘용 차량이다.
251/3 V FuG11 무전기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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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견인용 차량. 남아있는 사진으로 보아, 주로 75mm 경보병포, 50mm Pak 38, 75mm Pak 40, 105 mm 경야포를 운반했을 것이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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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 차량. 주정이나 부교등을 나르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공병소대 지휘차량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암호기 에니그마 장착형 지휘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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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Kfz 251/5 와 동일함. 다른점은 부교 램프를 차체 위에 쌍으로 운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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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의 긴급수송, 수술, 간단한 부상의 치료 등을 도맡아 한 병원차량.
251/8-II 무전기만 다른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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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돌격포와 4호 전차의 초기형 주포인 40식 24구경장 75mm 포가 장착된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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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cm 대전차포가 장착된 버전이다. PaK 36이 다른 대전차포로 대체되면서 점차 퇴물이 되자 남은 수량이 반궤도차량에 달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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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을 가설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파생형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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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용 관측 차량.
포병대용 음향차량. 이는 Sd.Kfz 251/14와 동일.
포병대용 음향 녹음 차량.
포병대용 포 섬광 관측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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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측면에 2정의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형식이다.1942년부터 개량되었으며 Flammpanzerwagen(화염방사장갑차)이라고 불린다. 720L의 연료가 탑재됐으며 좌우 각 1기의 화염방사기와 전면에 MG34 기관총 1정이 장착되어 2초씩 80회 발사할 수 있었으나 유효 사거리가 겨우 35m(...).[7] 주로 낙오되거나 차폐물에 잠복해 있는 적들을 처리했다.
20mm 기관포를 장착한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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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장갑판을 약간 둥글게 하거나 제거하여 전방위 대공 사격이 가능한 버전도 존재한다.
벌지 전투 때 총통척탄병여단, 제116 기갑사단이 운용하기도 했다
이 또한 포병 관측 차량.
251/18-Ia - 아직까지 차이점이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서로 라디오가 달랐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251/18-II - 장갑관측차량.
251/18-IIa - 무전기를 개량시킨 차량.
전화 교환 차량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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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전투용 적외선 탐조등을 장착한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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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장 MG 151 기관포가 장착된 형식이다. 초기형은 MG 151/15mm 기관포를 장착했고, 후기형은 MG 151/20mm 공군용 기관포를 장착했다. 대공 사격이 가능했던 관계로 자주대공포로 활용되었고, 이런 류의 전차들이 다 그렇듯 보병지원용으로도 동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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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mm 46구경장 대전차포가 장착된 형식이다. 이쯤 되면 사실상 대전차 자주포.
실제로 구축전차처럼 매복했다가 측면을 공격하는 식으로 적 전차를 잡는데 사용했는데 IS까지 잡은 적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까운 거리에서의 극히 예외적인 사례다. 어디까지나 본질은 장갑차인 만큼 대전차전 수행능력은 제한되어 있었으며 사실상 보병들에게 비장의 카드라는 안도감을 심어주는 정도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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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용 차량. 드물게 차체 후방에 Sdkfz 234/1이나 222와 동일한 포탑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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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슈코다 사의 설비들을 이용해 만든 반궤도차량. 상부가 밀폐형이라는 것 말고는 사실 독일제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2차대전 당시 대다수 독일 기갑차량들이 그렇듯 오리지날 하노마크들은 전쟁 후반까지 갈려나가는 경우가 많아 원본이 남아있는 게 많지 않았기에 전후에 영화 촬영용으로 이 체코제 OT-810을 개조한 차량들이 많이 나왔다.
워게임 시리즈에서 워게임: 유러피안 에스컬레이션과 워게임: 에어랜드 배틀,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 등장한다.
'''레고 제품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레고 파라오 퀘스트 시리즈 중 하나인 '스콜피언 피라미드'에서 소형 하노마크가 들어있다.[8] 2차 세계대전 느낌의 기관총과 장총은 덤(...).
2. Sd.Kfz. 251 반궤도 장갑차의 별칭
2.1. 개요
2.2. 파생형
2.2.1. Sd.Kfz. 251/1
2.2.2. Sd.Kfz. 251/2
2.2.3. Sd.Kfz 251/3
2.2.4. Sd.Kfz 251/4
2.2.5. Sd.Kfz 251/5
2.2.6. Sd.Kfz 251/6
2.2.7. Sd.Kfz 251/7-I
2.2.8. Sd.Kfz 251/7-II
2.2.9. Sd.Kfz 251/8
2.2.10. Sd.Kfz 251/9
2.2.11. Sd.Kfz 251/10
2.2.12. Sd.Kfz 251/11
2.2.13. Sd.Kfz 251/12
2.2.14. Sd.Kfz 251/13
2.2.15. Sd.Kfz 251/14
2.2.16. Sd.Kfz 251/15
2.2.17. Sd.Kfz 251/16
2.2.18. Sd.Kfz 251/17
2.2.19. Sd.Kfz 251/18-I
2.2.20. Sd.Kfz 251/19
2.2.21. Sd.Kfz 251/20
2.2.22. Sd.Kfz 251/21
2.2.23. Sd.Kfz 251/22
2.2.24. Sd.Kfz 251/23
2.2.25. OT-810
2.3. 기타
2.4. 둘러보기
1. 독일의 회사명
1835년에 설립된 독일의 기업. 하노버에 본사가 있었으며, 하노마크(Hanomag)는 하노버 기계 제작 주식회사('''Han'''n'''o'''versche '''M'''aschinenbau '''AG''')의 약자다. 흔히 하노마그로 알려져있고 이 이름으로도 들어올 수 있기는 하지만, 발음상 하노마크가 정확하다. 독일어 발음상 어미의 G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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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증기 기관차, 트랙터, 트럭, 군용차를 제작했다. 한때는 승용차 제작에도 참여했으나, 1951년 이후에는 사실상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했다.[image]
▲ 하노마크 사의 로고
1, 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용차를 비롯한 군수품을 생산한 적이 있다. 1989년부터 하노마크와 비슷한 성격을 지녔고 굴삭기로 유명한 일본의 코마츠 제작소(株式会社小松製作所)에 흡수되어 하노마크라는 회사는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다.
2. Sd.Kfz. 251 반궤도 장갑차의 별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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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 하노마크사가 제작한 반궤도 장갑차.
하노마크라는 이름은 별칭이며, 공식적인 형식번호는 Der mittlere Schützenpanzerwagen Sd.Kfz 251(251형 중형 보병장갑차[1] )이다.
국내에선 하노마크라고 하면 상술한 제작사보다 Sd.Kfz 251 반궤도 장갑차를 떠올리는 편이다. 얼마나 하노마크가 장갑차 이름으로 유명한지 '''이 문서가 처음 작성됐을 때에도 하노마크 회사는 언급도 않은 채''' 장갑차만 소개되어 있었다. 예전에 발매된 아카데미의 프라모델 Sd.Kfz 251 키트 이름이 '독일 하노마그 장갑차'였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듯. 이 키트의 원판인 타미야판 역시 똑같은 이름을 썼기 때문에 아카데미의 잘못은 아니다.[2]
2.1. 개요
독일군이 제2차 세계 대전 때 운용했던 반궤도 장갑차다. 앞쪽에는 평범한 바퀴가 장착되어 있지만, 뒷쪽에는 무한궤도가 장착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의 장갑차를 반궤도 장갑차, 하프트랙이라고 부르는데 트럭보다는 험지돌파력이 좋고 궤도차량보다는 저렴하다는 개념으로 등장했지만 궤도와 바퀴의 기술이 발전하자 하프트랙은 궤도의 장점과 바퀴의 장점을 조합한 게 아니라 궤도의 단점과 바퀴의 단점을 조합한 꼴이 되어버려서 이후로는 잘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보다 큰 이유는 단가절감과 엔진출력 부족이었지만. 겨우 경장갑을 단 전차를 보급하기 시작한 각국에게 인원수송용 궤도형 장갑차(APC)는 제대로 된 개념도 없었고 비쌌다. 하지만 당시 수송트럭은 바퀴도 바퀴지만 엔진 출력이 떨어져 야지에서 운용하기 쉽지 않았다. 독특하게 전방의 차륜이 15도 이상 꺾일 경우 한쪽 궤도에도 제동을 걸어 선회하는 식이다.[3] 또한 M3 하프트랙이 앞바퀴에도 동력이 들어가는데 이 녀석은 바퀴에는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다.
여러모로 독일군의 아이콘이다. 보병 수송칸 앞쪽에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어 상대측 대전차 보병에 대한 견제가 가능했다. 병사들은 견인 대전차포를 방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그냥 여기에 견인 대전차포를 올려서 사용하기도 했다. 이 아이디어는 개발자들에게 피드백되어 공장에서 견인 대전차포를 고정할 수 있는 부품이 부착되어 출고되었으며 아예 대전차포를 고정장비한 모델도 생산되었다. 그외에도 박격포나 대공포, 화염방사기 등 쓸만한 것들은 다 올려서 사용하였고 역시 이런 무기들을 고정장비한 모델이 나왔다. 상부를 장갑판으로 덮고 Sd.Kfz. 222의 20mm 포탑을 탑재한 정찰형 등 파생형이 많다.
문은 차체 뒤쪽에 있으며 양쪽으로 열린다. 오픈탑 방식이므로 상부가 개방되어 있어 상부 공격에 취약하고, 이 때문에 영화등에서 수류탄이 상부로 들어오는 연출도 나온다. 후기형에는 상부 2차대전 버전 기계화 보병인 장갑척탄병들도 자주 애용했다.[4] 다만 생산량은 부족해서 대부분의 독일군은 이거 대신 트럭이나 마차를 타고 진격했다. 미군이 M3 하프트랙을 대량 보급한 것과 대조적.
전쟁초에는 경사장갑으로 날카롭고 강력한 인상을 주는 외형으로 제작되었으나, 애초에 장갑이 너무 얇아서 총탄 정도만 막아낼 수 있는 수준. 후기형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경사각은 그대로이지만 외형이 단순하게 변경되었다.
또한 초기형에는, 우리가 흔히 "스윙 도어"라고 부르는,[5]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타면 100% 확률로 보는 그 문'''이 후미에 양쪽으로 열리도록 달려있다. 다만 동력을 쓰는게 아니라 직접 밀고당겨 여는듯하다. 아마 초기형은 후미도 위아래로 경사장갑이 되어있어 일반적인 경첩이나 내장 회전축을 쓴 문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외장 회전축으로 만들다보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독일군 등장 매체에는 꼭 등장한다. 1973년 프랑스 고몽사에서 제작한 코믹전쟁물 "7중대는 어디있는가?" Mais où est donc passée la 7ème compagnie에서는 프랑스 침공 당시 프랑스군 낙오병들이 이 장갑차를 탈취해서 전선을 빠져나오는 스토리를 다룬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주말의 명화시간에 방영해준 바 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퓨리 등의 영화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등의 게임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70~80년대 미국 전쟁영화에서는 오리지널 차량을 구하지 못해 미군의 M3 하프트랙에 판자를 덧붙인 레플리카 차량을 사용했지만, 동구권 개방 후 체코군이 대전 후에 독일군의 생산시설을 이용해 생산해서 사용하다 예비군용으로 비축했던 체코제 하노마크인 OT-810이 민간 시장에 풀리면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에는 제대로 된 외형의 하노마크가 등장할 수 있었다.
2.2. 파생형
Sd.Kfz 251에는 다양한 파생형이 존재한다. 각 파생형은 제식명에 숫자를 붙여 구분한다. 아래에 설명된 것들 외에도 사소한 개량형이나 파생형도 많다.
2.2.1. Sd.Kfz.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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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Kfz.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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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Kfz. 251/1 "Stuka Zu Fuss"
하노마크 장갑차들 중 1번을 부여받은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 '표준형 병력 수송 장갑차(Schützenpanzerwagen)'였다. 많은 이들이 Sd.Kfz 251/1이면 모두 로켓탄을 발사하는 장갑차 아니냐고 오해하는데, 로켓탄을 발사하는 장갑차는 이 차량의 개량형 중 하나다.
내부 통신장비가 장착된 Sd.Kfz 251/1-I을 시작으로 개량이 가해지며 전쟁 후반에는 차체 측면에 280mm 구경의 로켓탄을 발사할 수 있는 '40형 로켓 발사기(Wurfrahmen 40)'를 장착한 개량형, Sd.Kfz 251/1-II도 등장했다. 사진의 장갑차도 바로 Sd.Kfz 251/1-II. 네벨베르퍼 같은 독립된 형태의 로켓포들에 비해선 기동력이 좋으니 로켓 발사 후 해당 지역에서 즉시 이탈, 대포병사격을 당할 일이 적어서 평이 좋았던 편. 지상의[6] 슈투카(Stuka zu Fuß)라는 별칭이 존재한다.
발사영상
상술한 Sd.Kfz 251/1-I과 251/1-II 뿐 아니라 적외선 감지장치를 장착한 Sd.Kfz 251/1-'Falke'까지, 크게 3종류의 개량형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독일에선 A형부터 D형까지로 구분해가며 부르는 듯.
2.2.2. Sd.Kfz. 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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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m GrW 34 박격포를 차량 위에 올린 형식.
2.2.3. Sd.Kfz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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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무전을 위해 여러개의 무전기를 장착한 형식. 통신차량과 지휘차량으로 활동했다.
251/3 I FuG8, FuG5 무전기 장착.
251/3 II FuG8, FuG5 무전기 장착.
251/3 III FuG7, FuG1 무전기 장착.
251/3 IV FuG11, FuG12 무전기와 9m 높이의 원거리 통신용 마스트를 장착한 지휘용 차량이다.
251/3 V FuG11 무전기 장착.
2.2.4. Sd.Kfz 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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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견인용 차량. 남아있는 사진으로 보아, 주로 75mm 경보병포, 50mm Pak 38, 75mm Pak 40, 105 mm 경야포를 운반했을 것이라 추정.
2.2.5. Sd.Kfz 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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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 차량. 주정이나 부교등을 나르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공병소대 지휘차량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2.2.6. Sd.Kfz 251/6
암호기 에니그마 장착형 지휘차량.
2.2.7. Sd.Kfz 251/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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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Kfz 251/5 와 동일함. 다른점은 부교 램프를 차체 위에 쌍으로 운반했다고 한다.
2.2.8. Sd.Kfz 251/7-II
Sdkfz 251/7-I 의 파생형으로 레이더가 서로 달랐다 한다.
2.2.9. Sd.Kfz 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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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의 긴급수송, 수술, 간단한 부상의 치료 등을 도맡아 한 병원차량.
251/8-II 무전기만 다른 모델.
2.2.10. Sd.Kfz 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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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돌격포와 4호 전차의 초기형 주포인 40식 24구경장 75mm 포가 장착된 버전이다.
2.2.11. Sd.Kfz 2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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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cm 대전차포가 장착된 버전이다. PaK 36이 다른 대전차포로 대체되면서 점차 퇴물이 되자 남은 수량이 반궤도차량에 달리게 된 것이다.
2.2.12. Sd.Kfz 2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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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을 가설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파생형 차량.
2.2.13. Sd.Kfz 2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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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용 관측 차량.
2.2.14. Sd.Kfz 251/13
포병대용 음향차량. 이는 Sd.Kfz 251/14와 동일.
2.2.15. Sd.Kfz 251/14
포병대용 음향 녹음 차량.
2.2.16. Sd.Kfz 251/15
포병대용 포 섬광 관측차량.
2.2.17. Sd.Kfz 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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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측면에 2정의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형식이다.1942년부터 개량되었으며 Flammpanzerwagen(화염방사장갑차)이라고 불린다. 720L의 연료가 탑재됐으며 좌우 각 1기의 화염방사기와 전면에 MG34 기관총 1정이 장착되어 2초씩 80회 발사할 수 있었으나 유효 사거리가 겨우 35m(...).[7] 주로 낙오되거나 차폐물에 잠복해 있는 적들을 처리했다.
2.2.18. Sd.Kfz 251/17
20mm 기관포를 장착한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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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장갑판을 약간 둥글게 하거나 제거하여 전방위 대공 사격이 가능한 버전도 존재한다.
벌지 전투 때 총통척탄병여단, 제116 기갑사단이 운용하기도 했다
2.2.19. Sd.Kfz 251/18-I
이 또한 포병 관측 차량.
251/18-Ia - 아직까지 차이점이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서로 라디오가 달랐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251/18-II - 장갑관측차량.
251/18-IIa - 무전기를 개량시킨 차량.
2.2.20. Sd.Kfz 251/19
전화 교환 차량이라 한다.
2.2.21. Sd.Kfz 2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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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전투용 적외선 탐조등을 장착한 형식이다.
2.2.22. Sd.Kfz 2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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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장 MG 151 기관포가 장착된 형식이다. 초기형은 MG 151/15mm 기관포를 장착했고, 후기형은 MG 151/20mm 공군용 기관포를 장착했다. 대공 사격이 가능했던 관계로 자주대공포로 활용되었고, 이런 류의 전차들이 다 그렇듯 보병지원용으로도 동원되었다.
2.2.23. Sd.Kfz 2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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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mm 46구경장 대전차포가 장착된 형식이다. 이쯤 되면 사실상 대전차 자주포.
실제로 구축전차처럼 매복했다가 측면을 공격하는 식으로 적 전차를 잡는데 사용했는데 IS까지 잡은 적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까운 거리에서의 극히 예외적인 사례다. 어디까지나 본질은 장갑차인 만큼 대전차전 수행능력은 제한되어 있었으며 사실상 보병들에게 비장의 카드라는 안도감을 심어주는 정도였을 것이다.
2.2.24. Sd.Kfz 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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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용 차량. 드물게 차체 후방에 Sdkfz 234/1이나 222와 동일한 포탑이 설치되었다.
2.2.25. OT-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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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슈코다 사의 설비들을 이용해 만든 반궤도차량. 상부가 밀폐형이라는 것 말고는 사실 독일제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2차대전 당시 대다수 독일 기갑차량들이 그렇듯 오리지날 하노마크들은 전쟁 후반까지 갈려나가는 경우가 많아 원본이 남아있는 게 많지 않았기에 전후에 영화 촬영용으로 이 체코제 OT-810을 개조한 차량들이 많이 나왔다.
워게임 시리즈에서 워게임: 유러피안 에스컬레이션과 워게임: 에어랜드 배틀,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 등장한다.
2.3. 기타
'''레고 제품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레고 파라오 퀘스트 시리즈 중 하나인 '스콜피언 피라미드'에서 소형 하노마크가 들어있다.[8] 2차 세계대전 느낌의 기관총과 장총은 덤(...).
2.4. 둘러보기
[1] Schützen은 독일어로 사격수, 보병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Panzerwagen은 장갑차를 의미하는 단어이다.[2] 초창기 아카데미에서는 타미야에서 노후 금형을 사다가 수리해서 국내용을 찍어 팔았기에, 키트 안쪽에 보면 타미야 각인이 그대로 있는 경우까지 있었다. 특히 하노마크 하프트랙, 트럭, 전차 등 밀리터리물이 그랬다. 노후 금형으로 보기에는 사출물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타미야 주문으로 OEM 생산을 하면서 허가를 받아 국내용을 출시했을 가능성도 있다.[3] 2차 대전 무렵만 해도 한쪽 궤도를 정지시키고 다른 궤도만 돌려서 선회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 경우 선회반경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는데 대부분의 현대 전차들은 양쪽 궤도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제자리 선회가 가능하지만 2차 대전 무렵 독일의 경우 티거 전차나 판터의 경우 제자리 선회가 가능했지만 구동장치에 무리가 심했고 무엇보다 궤도가 벗겨져 기동능력이 무력화될 수 있었기에 잘 쓰지 않았다. 단 동시기 영국군의 크롬웰과 처칠 전차는 제자리 선회에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이보다 한참 앞선 프랑스군의 샤르 B1의 경우 포가 차체에 고정되여 제자리 선회 없이는 제대로 사격조차 할 수 없는 방식이었지만 구동계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제자리 선회 능력이 우수했다. 즉 독일이 관련 기술이 부족했던 것이다.[4] MP40의 총열 아래에는 돌기가 있는데, 이 돌기가 하노마크 장갑차에서 외부로 사격할 때 거치하여 사용하기 편하도록 붙인 것이다.[5] 외국에선 코치도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코치도어라고 부르는 문 형태에 스윙도어까지 코치도어라고 부르며, 스윙도어라는 말은 보통 우리가 흔히 보는 회전축이 내장된 건물용 문을 말한다.[6] KV-2 역시 탄약고 유폭으로 사출되어 거꾸로 서있는 포탑에서 나오는 '''152mm 저세상 급행 ICE 티켓'''의 충격적인 한방화력(원래 '''견인 곡사야포'''이다보니, 요즘 MBT도 걸리면 외부모듈과 피탄면 반응장갑들이 단 한발에(...) 싹 뜯겨져 날아가고 운이 없으면 '''착발신관으로도 레오파르트 1 정도는 포탑사출을 당할 수 있는''' 위력이다)에 경악한 독일군이 "러시안 15cm 슈투카"라는 낙서를 한 사진이 있을 정도로 따지고 보면 지상의 슈투카에 해당은 한다(...). '''한방 화력의 공포'''가 있으므로.[7] 전차메카니즘 도감 240p.[8] 케텐크라트 같이 생겼다는 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