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K 40
[image]
1. 개요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실사격은 6분 35초부터.
7.5cm PaK 40은 1939년부터 1941년에 걸쳐 독일의 라인메탈 사가 개발한 대전차포이다. 원래는 개발 우선순위가 뒤쳐져 있었지만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소련으로의 침공이 개시되자 중장갑의 KV-1 중전차에 대항하기 위한 대전차포로 양산이 1941년부터 개시되었다.
소련군의 KV-1 중전차는 8,8cm FlaK 혹은 5cm PaK 38로 대응이 가능했지만 88mm 대공포의 대부분은 공군 관할이었고 육군에 소속된 대공포의 대부분도 야전 대공포 연대에 소속되었기에 보병연대의 지휘 하에 있던 것은 대전차 대대에 일부가 배치된 것 이외엔 없었고 5cm PaK 38의 경우 일반 철갑탄으로는 전혀 가망이 없었으며, 희소금속인 텅스텐을 사용한 철갑탄만이 관통 가능했는데, 일단 텅스텐탄 자체가 부족했으며, 설령 해당 탄이 있더라도 전차의 취약 부위인 포탑링이나 장갑이 얇은 측면, 후면 등을 맞추지 않으면 장갑을 관통하기 어려워 사실상 써먹기 힘들었다.
이에 양산된 7.5cm PaK 40은 1943년에 독일군의 '''주력 대전차포'''가 되었는데 일각이라도 빨리 강력한 대전차포가 필요했던 전선의 독일군은 PaK 40이 충분한 숫자가 생산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었으므로, 포획한 적군의 야포를 개조하여 프랑스제 M1897 75mm 야포의 포신과 PaK 38의 포가를 조합해 만든 7.5cm PaK 97/38과 소련제 F-22 76mm 야포를 개조한 7.62cm PaK 36(r)을 만들어 배치하기도 했다.
PaK 40은 기본적으로 PaK 38의 확장형이었다. PaK 38에 비해 위력은 향상되었지만 그만큼 크기와 중량이 늘어났기에 인력에 의한 이동은 곤란하여 견인차량의 사용이 불가피했다. 그래서 전선이 급격하게 이동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사용 가능한 상태로 유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에 기동력 향상을 위하여 프랑스에서 포획한 로렌 견인차를 개조하여 마르더 1, 2호 전차 차체를 응용한 마르더 2, 38(t)전차 차체를 유용한 마르더 3이 개발되어 대전차 자주포화되었다. 또한 해당 대전차포를 참고로 제작한 유사품이 3호 돌격포와 4호 전차에 탑재되어 연합군 전차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했다.
PaK 40은 동부전선에서 중장갑의 소련제 전차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북아프리카 전역 및 이탈리아 전선, 그리고 노르망디 상륙작전 후의 서부전선에서도 사용되어 M4 셔먼처럼 소련군 중전차보다 장갑이 얇았던 미군과 영국군 전차에 대해 충분한 위력을 발휘했다. 또한 75mm의 구경을 살려서 소련군의 ZiS-3처럼 곡사 포격을 통한 지원사격에도 상당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하지만 PaK 40에 호되게 당한 소련군은 IS-2같은 소련의 후속 중전차를 설계할 때 전면과 측면에서 PaK 40의 지근거리 사격을 튕겨낼 수 있도록 설계하였고, 따라서 PaK 40은 이런 중전차를 상대로 더 이상 대전차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8,8cm FlaK의 개량형인 8.8cm PaK 43 및 8.8cm PaK 43/41과, 128mm 대공포를 참고해서 개발한 12.8cm PaK 44도 만들어졌지만 중량 증가 및 개발 및 높은 생산 비용으로 인해 종전까지 PaK 40이 독일군의 주력이었다.
거기다 적 중전차들의 방호 성능이 8.8cm에 맞추다 보니 PaK 40로 잡기 힘든 건 56 구경장 8.8으로도 못 잡는 경우가 간혹 있어 쓰기 편한 PaK 40을 그냥 쓰는 경우도 허다했다. (물론 대부분을 선택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PaK 40은 독일 이외에도 핀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에도 수출되었는데 전후에 체코슬로바키아와 알바니아는 전쟁 배상용으로 접수한 PaK 40을 소련에서 새로운 대전차포가 제공되기 전까지 운용했다.
포의 위력은 종전 직전까지 충분했으나, 이전에 사용하던 대전차포보다 중량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필요한 운용 인원이 늘어나고 생산 비용도 비싸졌던 탓에 군수 소요가 늘어나는 문제점은 있었다. [1] 정확히 말하자면 1944년 말경부터 전략 폭격과 본토에 대한 공격 때문에 독일의 군수 역량이 점차 감소세에 들어섰던 탓에 대형화된 포를 쓰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워졌던 것이다. 이 때문에 포의 위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군수 소요를 줄이려는 시도가 발생하게 된다. 1945년에는 81mm 박격포탄을 개조한 대전차 고폭탄을 사용하여 동급의 위력을 확보하고 중량은 600kg대로 줄인 8 cm PAW 600(8H63)이 개발되지만, 제식 채용 시기가 너무 늦어서 250문만 생산되고 실전은 겪지조차 못한 채 종전을 맞이하게 된다.
2. 제원
Die 7,5-cm-Panzerabwehrkanone 40 (7,5-cm-PaK 40)
- 구경 : 75mm
- 전장 : 6.2m
- 전폭 : 2m
- 중량 : 1,425kg
- 발사각 : 22도
- 좌우선회각 : 65도
- 발사속도 : 분당 14발
- 최대유효사거리 : 7,678m(고폭탄), 1,800m(철갑탄)
- 관통력
3. PaK 40을 탑재한 차량
묵직한 대전차포를 인력으로 옮기거나 트랙터 등에 매달아서 질질 끌고 다니는 것은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다. 방열을 하더라도 적이 포각에서 벗어나 재 방열을 할 필요가 있을 경우부터 시작해서 평소에 운반할 때까지 느리고, 거추장스러우며, 만에 하나 위치가 발각되었을 경우엔 잽싸게 도망가야 한다. 대전차포를 비롯한 여러 견인포들은 그게 불가능하다.
때문에 여러 국가들은 이러한 견인포들의 '자주화'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독일군 또한 마찬가지였다. 물론 독일군의 만성적인 차량 부족 때문에 자주화가 모든 부대에 적용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능한 차량들은 다 끌어다가 견인포를 탑재하고 전선 이곳저곳을 누비곤 했다.
PaK 40은 전작인 Pak 38보다 중량이 2배가량 무거워졌기 때문에 운용하는 입장에서 이런 자주화가 매우 절실해졌다. 따라서 집어넣을 수 있는 차량이 있으면 일단 넣고 보았다. 대표적인 차량들은 다음과 같다.
3.1. 독일제
3.1.1. 하노마크 반궤도 장갑차
[image]
하노마크 社의 251형 반궤도 장갑차에 탑재한 형태로, 공식 명칭은 7.5 cm PaK40 L/46 auf Mittlerer Schützenpanzerwagen, 병기국 형번은 Sd.Kfz. 251/22다.
3.1.2. Sd.Kfz. 234/4 "Pakwagen"
[image]
2cm 기관포나 5cm 전차포를 탑재했던 234형 장륜 장갑차에서 회전 포탑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PaK 40을 얹은 차량이다. 회전포탑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천장 없는 고정포좌를 얹어서 전투 효율성과 방어력이 줄어들었지만, 그 대신에 강력한 PaK 40을 얹으므로서 좀 더 확실한 대전차전 능력을 얻은 차량이다. 이쯤되면 234형 장갑차의 목적이었던 '정찰용 장갑차(Panzerspähwagen)'의 범주에는 더 이상 속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다.
3.1.3. Sd.Kfz. 131 "마르더 2" 2차 생산형
[image]
생각보다 더 진보된 소련전차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 독일군의 요구로 부랴부랴 만들어낸 전시 급조 차량들. 쓸모가 없어져 1선에서 물러난 2호 전차를 파모(FAMO) 社, 만(MAN) 社, 그리고 다임러-벤츠 社에서 개조하였다. 알켓에서 제작한 1차 생산형(Sd.Kfz. 132)과는 달리 전투실이 좀 더 앞으로 옮겨가고 차체가 낮아진 것이 특징.
(월드 오브 탱크의 독일군 3티어 구축전차로 등장하는 마르더 2가 바로 이 차량이다.)
3.1.4. 기타
[image]
굉장히 우수한 성능의 대전차포였던 만큼 40형 전차포(Kampfwagenkanone 40, KwK 40)로 개조되어 4호 전차에 탑재되었다. 또한 이 차량 저 차량 다 끌어다쓰는 와중에 KwK 40을 무포탑 전차 용으로 개수한 40형 돌격직사포(Sturmkanone 40, StuK 40)를 3호 돌격포, 4호 돌격포, 4호 구축전차에 탑재하기도 하는 등 종전까지 많은 기갑차량의 주무장으로서 활약하였다.
3.2. 외국산 차량 기반
3.2.1. 노획한 프랑스 전차들을 개조한 차량
[image]
로레인 37L 트랙터를 개조한 마르더 1
[image]
맨 앞에서 대전차포를 발사하고 있는 차량이다. 호치키스 H39 경전차를 개조한 마르더 1이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서 국방군 4호 돌격포의 대체 유닛으로 등장하는 '게쉬츠바겐'이 바로 이 차량이다.)
[image]
FCM 36 경전차를 개조한 마르더 1
(월드 오브 탱크에서 프랑스 3티어 프리미엄 구축전차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차량이다.)
프랑스 함락 이후로 남아돌던 프랑스제 전차들을 개조한 것으로, 이것저것 개조하여 자주포로 만들어대던 알프레드 베커가 제일 먼저 시작했다. 로레인 37L 트렉터(!)에 PaK 40을 탑재하면서 시작되었고, 이 차량들은 곧 Marder I이 되었다.
이에 이어서 남아도는 여러 프랑스 차량들을 개조하여 마르더 1 목록에 편입되었으며, 초기 마르더 1은 동부전선에서, 나머지는 노르망디 전선에서 첫 실전을 치뤘다. 이 차량들은 같은 차체에 대전차포 대신 야포를 탑재하여 자주포로도 운용된 적이 있다.
3.2.2. Sd.Kfz. 138 "마르더 3"
[image]
사진은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속의 마르더 3 H형[2]
(월드 오브 탱크의 Marder 38(t)가 바로 이 차량이다.)
남아도는 2호 전차를 마르더 2로 개조하면서 보니, 이번에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징발'해온 38(t) 경전차가 남아돌았다. 전차의 탈을 쓴 경장갑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던 2호 전차와는 달리 38(t) 경전차는 꽤나 우수한 품질의 전차였으나 동부전선 개전 시점에서는 부족한 화력, 부족한 방어력, 맞으면 리벳이 통통 튀는 공포의 장갑 등의 이유로 사용하기가 힘든 구식 차량이 되어버린지 오래였다. 물론 독일군 입장에서는 이런 전차를 운용 안 할 여유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고, 결국 이 차량도 개조되어 '마르더 3'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극초기에 정말로 급조하다시피 만들어낸 Sd.Kfz. 139는 노획한 소련산 대전차포를 개조한 PaK 36(r)을 탑재하였지만 정식 생산형인 마르더 3 H형부터는 제대로 개조한 차체에 독일산 PaK 40을 얹어서 제작했다. 마르더 3 M형에 이르러서는 기관부를 차체 전방으로 전투실을 차체 후방으로 옮기는 등의 설계 변경을 거친 바 있다. 이는 같은 전차를 기반으로 한 자주포인 그릴레 M형과 동일한 차체 설계였는데 그릴레 M형과 마르더 3 M형은 탑재한 주포가 야포냐, 대전차포냐의 차이 밖에 없기 때문에 생산 설비의 통합을 위한 재설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제작 자체는 1944년에 38(t)형 구축전차의 제작이 시작되면서 중단되었지만, 마르더 2와 마찬가지로 종전까지 활약했다.
3.2.3. M3 스튜어트
[image]
여지껏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PaK 40 탑재 차량이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발견된 차량이라고 하는데, 워낙에 희귀한 차량이라 자세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탱크의 게임 개발 관련 이야기를 토대로 보면 독일군이 개조한 차량은 아닌 모양이다. (정보 출처) 일장기는 아니고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 마크로 추정된다.
3.2.4. 기타
[image]
(앞서 언급한) 독일군 전차들처럼 노획한 전차들도 PaK 40을 개량한 KwK 40을 탑재하곤 했다. (당연히 탑재한 것은 독일군이다.)
대체로 노획한 차량의 전차포의 화력이 약한 것 같거나 조금이나마 보급을 수월하게 하고 싶을 때 이 포를 올려서 운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KV-1 전차, 티거 에이스 한명을 격파 할 뻔했던 38(t)을 마개조한 헤처 구축전차가 있다.
4. 평가
독일군에게 있어서는 '''적절한 시기에 등장해서 적절한 위력'''을 보여준 대전차포다.
위력은 영국의 17파운더 대전차포보다 떨어졌는데 이는 당연하다면 당연한것이 17파운더는 PaK 40이 아니라 8,8cm FlaK나 판터의 7,5cm KwK 42과 동급인 물건이다. 형편없는 명중률로 악명높은 APCR은 논외로 하더라도 17파운더의 일반 철갑탄은 PaK 40의 철갑탄보다 관통력이 더 좋다. 17파운더의 관통력은 APCBC기준으로 88mm보다 조금 좋고 KwK 42보다 조금 떨어진다는걸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지만. 대신 17파운더보다 더 가볍다는건 장점이다.[3]
이에 반해 PaK 40의 경우 가장 골칫거리였던 소련군의 T-34을 1,000m 거리에서 사격하면 어디에 명중했던지 간에 대부분 격파가 가능했고, KV-1도 1942년형같이 떡장갑을 추가로 두른 형태가 아니면 격파가 가능했으므로 그 전까지 PaK 36같은 도어 노커를 사용하던 독일군에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무기였다.
다만 소련군과 미군도 그냥 놀지만은 않았으므로 PaK 40을 막는다는 전제하에 개량형 전차를 설계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서 IS-2 전차는 전방위에서 PaK 40에 대한 방호를, 점보 셔먼은 전면에서 PaK 40에 대한 완전한 방호를 전제로 설계되었다. 이런 떡장형 전차에게는 위력 부족으로 인해 마치 도어 노커처럼 계속 사격하다가 짓밟혀버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포 자체의 위력이 약한 것이 아니라 해당 포에 시달린 연합군이 전략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더 많은 자원을 소모하도록 강요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제 역할은 충분히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5. 매체
[image]
- 문명 5에서 대전차포의 모델로 이 PaK 40이 나온다.
-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독일 3~4티어 구축전차와 프랑스 3티어 구축전차의 주무장으로 등장한다. 독일에서는 전차포 버전인 KwK 40보다 더 훌륭한 안정성을 선보이는 준수한 주포로, 100% 관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약점을 알고 있다면 6티어 급 중(重)전차들의 전면을 관통하는 것도 노려볼만 하다. 한 때는 마르더 2의 전용포이자, 최종포이자, 고증포이기도한 노획 개조품(...)인 7.62cm PaK 36(r)에 밀려 그냥저냥 평범한 성능의 '중간포'였으나, 마르더 3를 필두로한 독일 2차 구축전차 라인이 등장하면서 개편, 성능이 대폭 상향됨과 동시에 PaK 36(r)을 제끼고 마르더 시리즈의 최종포의 위치에 안착하였다. 최종포 답게 성능은 발군이나, 온갖 하향을 다 받은 마르더 2는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에 마르더 3로 올라가면 무지막지한 연사와 정확도로 상대방을 괴롭힐 수 있다.
엉뚱하게도 프랑스 전차도 이 주포를 가지고 있는데, 프랑스 3티어 프리미엄 구축전차인 FCM-36 PaK 40의 주포로 등장한다. 이 차량은 독일이 손을 본 프랑스 전차로, 노획한 프랑스제 FCM 36을 대전차 용도로 개조한 것이다. 주포 자체는 독일 차량에 탑재된 녀석들 못지 않게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나, 차체가 된 FCM 36의 성능이 영 좋지 않아서 그다지 인기있는 차량은 아니다.
- 서부 독일군을 다룬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서는 5cm PaK 38이 주력으로 등장하는 만큼 견인포 형태가 나오지는 않으나, 국방군의 게쉿츠바겐, 전차군단의 마르더 3의 주요 무장으로 등장한다. 유명한 모드 중 하나인 '이스턴 프론트'에서는 일반 견인포 형태로 등장한다.
사실성과 고증에 무게를 둔 '블리츠크리크' 모드에서는 견인포 형태부터 시작해서 하노마크 하프트랙, Sd.Kfz. 234/4 "Pakwagen" 장갑차, 마르더 시리즈 등에 탑재된 채로 등장하고, 심지어 방어 독트린은 PaK 40 진지까지 건설할 수 있는 등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서 독일동부군의 주력 대전차포로 등장한다. 덩치가 커진만큼 운용 인원이 대폭 늘어났으며, 초반부터 위장을 할 수 없지만, 높은 정확도와 준수한 위력으로 승부한다. 소련의 ZiS-3와는 달리 곡사 포격이 불가능하여 대보병 화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도 빠른 타이밍에 나오는 소련의 기갑전력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PaK 40을 뽑아서 독일 기갑이 나오기 전까지의 공백을 메꾸는 것이 중요하다.
- 엠파이어즈 근대사회의 여명에서 2차대전 독일 문명이 사용할 수 있는 대전차포로 등장하나 이름은 88mm... 유일하게 지대지/지대공 전환이 가능한걸로 보면 88mm가 맞는데... 모습은 PaK 40이다. 화력은 보통.
- 동부전선을 다룬 고바야시 모토후미 화백의 전쟁 극화, 흑기사 이야기에서도 여러번 모습을 보인다. 긴박한 전장 속에서 쓰러져있는 PaK 40 운용병들을 넘어 돌격하는 소련군의 모습과 '대전차포병은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라는 멘트는 왠지 모를 씁쓸함을 남긴다. 이 밖에도 바우어 중위의 훈장 수여식 때 판터와 함께 뒷배경을 담당하는(...) 모습이나 하노마크 반궤도 장갑차에 탑재된 형태도 등장하며, 작품 후반부에 에밀 폰 바우어와 하인츠 구데리안의 잡담 장면(...)에서는 Sd.Kfz. 234 장갑차에 탑재된 모습(Sd.Kfz. 234/4 "Pakwagen")으로도 등장한다.
- 배틀필드 2의 2차 세계 대전 모드인 '포가튼 호프 2.0'에서도 등장한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있는데, 전용 조준기의 구현이 매우 훌륭하다. 다만 게임이라는 한계상 주포와 관련된 모든 조작은 1명이서 다 담당한다.
- 러시아의 전쟁영화, 화이트 타이거의 후반부에 버려진채 방치된 1문의 PaK40이 나온다.
[image]
- 퓨리(영화)에서 초중반부에 46구경장과 48 구경장 두대가 등장하여 주인공의 셔먼 전차 소대(4대)를 습격한다. 하지만 두대 모두 셔먼 4대 중 한대도 못맞추는(또는 맞추더라도 도탄내는) 괴랄한 정확도를 보여준다.[4][5]
[1] 물론 PaK 40이 동급 대전차포에 비해 유별나게 무거운 것은 절대 아니다. ZiS-3와 6파운더, 그리고 독일이 노획해 개조한 7.5 cm Pak 97/38는 약 1.2톤으로 200kg 정도 가벼운 수준이었다. 17 파운더, 90mm 대전차포, 8,8cm 포 등 PaK 40보다 위력이 강했던 포는 중량도 최소한 2배 이상 무거웠다.[2] 사진 속 차량은 스웨덴의 Sav m/43 돌격포를 개조한 레플리카 차량인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다. 재미있게도 마르더 3는 체코슬로바키아 제 38(t) 경전차를 개조한 것인데 Sav m/43은 스웨덴에서 38(t)를 라이센스를 받아 제작한 Strv m/41 경전차를 개조한 것이다. 즉, 따지고 보면 같은 차량을 개조한 셈이 되는 것이다. (정보 출처)[3] 17파운더는 KwK 42와 비교해도 더 무거웠다. 88mm 대공포 보다야 가벼웠지만.[4] 하지만 저 Pak 40들은 퓨리가 소속된 소대가 도착하기 전, 앞서 온 기갑 소대를 전멸시켰다. 응?![5] 이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전차부대는 오역이며 정확히는 반궤도 차량들을 말한다. 물론, 한대도 격파시키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지만 이건 티거와의 전투씬을 위한 연출로 보인다. 또한 셔먼 전차들이 계속 제압사격을 해서 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