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하프트랙

 


[image]
운전석 위에 기관총좌를 설치한 M3A1 하프트랙. (앞에 달려져 있는 구조물은 험지 돌파용 롤러 (Unditching Roller)로서 지형조건이 나쁜 곳에서 장갑차가 돌파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Carrier, Personnel Half-track M3''' (M3 Half-track)
1. 제원
2. 개요
3. 개발
4. 성능
5. 초기형
5.1. M2(T14) 하프트랙
6. 파생형
6.1. M13 MGMC
6.2. M14 MGMC
6.3. M15 CGMC
6.4. M16 MGMC
6.5. M17 MGMC
6.6. T48 GMC
6.7. M3 GMC
6.8. M21 MMC
6.9. T30 HMC
6.10. T19 HMC
7. 개량형
7.1. M5 하프트랙
7.2. M9 하프트랙
8. 종전 후
9. 평가
10. 여담
11. 둘러보기


1. 제원


  • 중량 : 9.3t
  • 전장 : 6.18m
  • 전폭 : 2.22m
  • 전고 : 2.26m
  • 승무원 : 3명 + 10명 수송가능
  • 주무장 :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1정
  • 부무장 : 브라우닝 M1919A4 기관총 2정
  • 엔진 : 화이트 160AX, 6기통 가솔린 엔진 (147hp)
  • 출력비 : 15.8hp/t
  • 현가장치 : 하프트랙, 수직 벌류트 스프링 현가장치 (VVSS)
  • 연료량 : 230L
  • 항속거리 : 282km
  • 속도 : 72km/h
  • 생산량 : 약 43,000대 이상

2. 개요



M3 하프트랙 탑승 체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운용한 하프 트랙 보병전투차.
제조국의 군대인 미군뿐 아니라 렌드리스를 통해 영국군소련군 역시 병력 수송의 중핵으로 사용할 정도로 전방부대에 많이 보급했으며, 독일군도 노획한 차량을 일선에서 운용하였다.[1] 심지어 노획된 뒤 독소전쟁에 투입되었다가 소련군에게 재노획되어 철십자를 달고 쿠빈카에 전시되어있는 하프트랙도 있다.

3. 개발


1930년대 미국은 기갑부대를 구성하면서 수송용으로 사용하던 트럭이 기갑차량을 따라가기에는 방어력과 험지 주파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전차의 차체를 이용하여 수송차량을 만드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새로운 장갑수송차량을 물색하던중 신형 차량을 요즘 유행하던 하프트랙으로 개발하게 된다. 1939년 말 T7 하프트랙의 궤도를 M3 정찰장갑차의 차체에 장착하여 T14 하프트랙을 제작한다. T14는 정찰과 포견인을 목적으로 한 M2 장갑차로 채용되고 보병수송용으로 차체를 10인치 연장한 모델이 M3 장갑차가 된다.
M2와 M3는 1941년 12월 필리핀에서 첫 실전을 경험하게 되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장갑차 특유의빈약한 장갑으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된 것이다.[2] 그런 이유로 장갑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지만 방어력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미 육군은 이정도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였고[3] 수송차량이므로 성능보다는 숫자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더해져 장갑강화안은 포기해버렸다. 약한 방어력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1942년 횃불 작전에서 미군의 손실이 커지는데 부채질하는 격이 되었다.
하지만 1943년 이탈리아 전선에서 전차는 이동할수 있지만 트럭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지형에서 적절히 기동하여 하프트랙의 성능을 입증하였다. 하프트랙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던 미 육군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고 생산을 늘리기 시작하였고 기계화부대 편제에서 하프트랙의 숫자를 높였다. 덕분에 미 육군은 서부전선에서 대량의 하프트랙을 가지게 되었고 부대단위 기동성이 독일군보다 우세하게 되었다. 물론 어찌되었든, 장갑 강화를 한 후속기종 M5 하프트랙을, 이후에 M9 하프트랙도 개발하였으며, M5/M9 하프트랙 둘다 총합 생산량이 11000대로 M3에 밀리지만 1943년도에 같이 배치하며 대전 내내 쓰이게 된다.

4. 성능


일단 기본적인 성능이 타국의 병력수송차량에 비해 우월했다. 147마력의 엔진으로 톤당 15.8마력의 출력비를 내면서도 4단 전진, 1단 후퇴의 변속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며, 차량 전면의 방향조종을 담당하는 앞바퀴도 리프 스프링 현가장치를 사용했고 제동장치도 유압식을 사용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부품의 내구성과 성능이 좋았는데, 이는 발달된 미국의 자동차 공업능력의 수혜를 받은 결과다.
덕분에 영국의 로이드 캐리어에 대해서는 1.5.배 가량의 수송능력의 차이로, 독일의 하노마크에 대해서는 더 높은 출력과 선회력, 내구성에서 우위를 가졌다. 게다가 생산량도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타국의 보병수송차량이 할 수 없었던 보병 수송의 한 축을 충분히 담당할 수 있었다. 기본형의 생산량만 43,000량이었으며, 덕분에 미군 기갑사단 예하 기계화보병연대는 보병수송을 완전히 하프트랙에 일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랜드리스를 통해 다른 연합군에게도 보급되었으므로 전쟁 기간중에 영국군이나 소련군이 M3 하프트랙에 탑승하고 맹렬하게 진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4]

5. 초기형



5.1. M2(T14) 하프트랙


1939년 말 T7 하프트랙의 궤도를 M3 정찰장갑차의 차체에 장착하여 T14 하프트랙을 개발 제작, M2 명칭으로 제식 채용, 이후 보병수송용으로 차체를 10인치 연장한 모델이 M3 명칭으로 제식 채용된다.

6. 파생형


차량의 능력 자체가 좋았기 때문에 미군이 제대로 된 자주포대전차 자주포를 제작하기 전, 임시방편으로 야포나 대전차포를 탑재한 파생형들이 다수 제작되었다. 이들은 북아프리카 전역 말기에 튀니지에서 실전을 경험하게 된다.


6.1. M13 MGMC


M3 하프트랙에 2연장 M2 브라우닝을 얹은 대공자주포.

6.2. M14 MGMC


전장
6.5m
전폭
2.2m
높이
2.2m
중량
9.0t
엔진
인터내셔널 하베스터 레드-450-B 6기통 가솔린
출력
141hp
최대속력
68km/h
항속거리
320km
무장
.50 M2HB 기관총 ×2
승무원
5명
[출처]
M13의 M5 하프트랙 버전. 대부분이 랜드리스를 통해 영국으로 보내졌는데, 영국군은 이 하프트랙의 기관총 포탑을 뜯어내 원상복귀시켰다고 한다.

6.3. M15 CGMC


전장
6.2m
전폭
2.5m
높이
2.6m
중량
9.1t
엔진
화이트 160AX 6기통 가솔린
출력
148hp
최대속력
72km/h
항속거리
320km
무장
37mm M1A2 대공포 ×1
.50 M2HB 기관총 ×2
승무원
7명
[출처]
M3 하프트랙에 37mm M1A2 대공포와 M2 브라우닝을 얹은 대공자주포. 대공포좌를 개선한 M15A1이라는 파생형이 있으며 37mm 대공포를 40mm 보포스 대공포로 교체한 M34도 있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M15A1 37mm 자주대공포를 보안대 시절에 도입해 1990년대까지 운영했는 데 동시기에 도입한 M16 12.7mm 자주대공포가 1970년대에 퇴역한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오래 운영한 것이다. 물론 70~80년대에 오리콘 35mm 2연장 대공포87식 35mm 자주대공포 도입으로 사실상 일선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일본 자위대 장비 도입 사업 자체가 장기간에 걸쳐서 소규모 도입이라서 퇴역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 것이라고 한다.

6.4. M16 MGMC


[image]
M3 하프트랙 기반 대공차량 중 대표적인 녀석. M2 50cal.를 4개 장착했다.[5] 이 차량은 본업인 대공능력 뿐 아니라 지상사격으로 보병을 산산조각내는 능력도 탁월했다.
M16 하프트랙 참조.

6.5. M17 MGMC


M16 MGMC의 M5 하프트랙 버전.

6.6. T48 GMC


[image]
전장
6.0m
전폭
2.2m
높이
2.3m
중량
9.0t
엔진
화이트 160AX 6기통 가솔린
출력
148hp
최대속력
72km/h
항속거리
320km
무장
57mm M1 대전차포 ×1
승무원
5명
[출처]
M3 하프트랙 위에 M1 대전차포를 올린 대전차 자주포. 미군이 사용하지는 않고 영국과 소련에게 렌드리스로 제공했다.
소련의 경우 렌드리스로 받은 T48을 SU-57로 명명하여 제식 자주포로 사용했다. 소련군이 미군에게 렌드리스로 받은 SU-57은 대전 총합 650대로 적지 않은 숫자였다.

6.7. M3 GMC


[image]
전장
6.2m
전폭
2.0m
높이
2.4m
중량
9.1t
엔진
화이트 160AX 6기통 가솔린
출력
148hp
최대속력
72km/h
항속거리
320km
무장
75mm M1897A4 대전차포 ×1
승무원
5명
[출처]
M3 하프트랙 위에 75mm 대전차포를 올린 대전차 자주포.

6.8. M21 MMC


전장
6.0m
전폭
2.0m
높이
1.8m
중량
8.4t
엔진
화이트 160AX 6기통 가솔린
출력
148hp
최대속력
72km/h
항속거리
320km
무장
81mm M1 박격포 ×1
.50 M2HB 기관총 ×1
승무원
6명
[출처]
M3 하프트랙에 81mm 박격포를 올린 자주박격포.

6.9. T30 HMC


전장
6.0m
전폭
2.2m
높이
2.5m
중량
8.9t
엔진
화이트 160AX 6기통 가솔린
출력
148hp
최대속력
72km/h
항속거리
320km
무장
75mm M1A1 곡사포 ×1
승무원
5명
[출처]
M3 하프트랙에 75mm 곡사포를 올린 자주곡사포. 채용되지는 않았다.

6.10. T19 HMC


전장
6.0m
전폭
2.2m
높이
1.9m
중량
9.1t
엔진
화이트 160AX 6기통 가솔린
출력
148hp
최대속력
72km/h
항속거리
320km
무장
105mm M2A1 곡사포 ×1
승무원
6명
[출처]
M3 하프트랙에 105mm 곡사포를 올린 자주곡사포. 채용되지는 않았다.

7. 개량형



7.1. M5 하프트랙


장갑 강화를 한 후속기종

7.2. M9 하프트랙


-

8. 종전 후


미군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도 현대적인 APC가 등장할 때까지 M3/M5/M9 하프트랙과 파생형인 M16 MGMC는 2차 세계대전에서 많이 생산되어 전후에도 많은 차량들이 계속 사용되었다. 게다가 타국으로 공여된 사례도 많았다.
당장 대한민국 국군은 6.25 전쟁 이전에 소수의 M3 하프트랙을 공여를 받았다.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에 상당량의 차량이 미군에서 현역으로 전쟁에 참가하였으며 동시에 대한민국 국군도 M3 하프트랙과 파생형인 M16 MGMC를 공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 국군이 발전하면서 M3 하프트랙 계열은 노후 장비로 퇴역하면서 포탑을 분리하여 승공포로 운용하고 있다.
그리고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군도 세계 각지에서 M3/M5 하프트랙을 입수해서 엔진을 교체하고 장갑을 증설했으며, 일부 차량은 항상 문제점으로 여겨지던 개방된 상부를 장갑으로 막기도 했다. 이들은 전쟁에 참가해서 나름대로 실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미 시대의 발전으로 인해 전차를 따라잡기도 힘든 성능에다가 하프트랙이라는 현가장치의 특성상 험지돌파력은 전차에 비해 떨어지고, 그렇다고 도로에서의 성능은 트럭에 비해 떨어지는 안습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이스라엘군의 전차부대를 보병이나 기타 지원부대가 못 쫓아가서 전차만 단독으로 운영하는 기괴한 전차사단이 등장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를 만들게 되며, 이런 기괴한 전차사단은 곧 대전차미사일의 쓴 맛을 보게 된다. M3 하프트랙은 제4차 중동전쟁 이후 현대적인 APC인 M113BTR에 의해 완전히 교체된다.
하지만 M3/M5/M9 하프트랙 계열은 전부 2000년대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굴렀다.

9. 평가


실질적인 APC의 조상으로, 기본적으로 해당 종류의 차량이 어떻게 운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성공적인 실적으로 답한 걸작이다. 이는 비슷한 종류의 타국의 보병수송차량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 트럭 : 전세계 공통으로 사용했으며, 가격이 저렴하고 기술적인 면도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역시 험지돌파력 문제와 장갑이 없는 문제로 인해 잘 갖추어진 도로와 적이 없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덤으로 트럭마다 종류가 다양해서 부품호환이 안되며, 험지에서 사용하라고 만든 물건이 아닌 경우가 대다수라 다양한 부품과 지원을 할 준비가 안되면 단순한 수송업무에도 급속도로 소모돼버린다. 유일하게 이걸 극복한 국가는 군용 트럭을 표준화해서 대량생산했던 미국 뿐이었다.
  • 영국 : 브렌건 캐리어를 비롯한 다양한 장갑차량을 보유했으며 로이드 캐리어의 경우 7~8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어 병력 수송용으로 쓰는데도 문제가 없었고 전 형식을 합치면 26,000대로 수량도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 그러나 M3 하프트랙에 비해서 차량의 성능상 이점이 별로 없고 수송 인원 수도 2/3 수준으로 적었으며 자체 무장이 전무하여 병력 및 장비 수송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 독일 : M3에 그리 딸리지 않는 성능의 하프트랙인 하노마크를 보유했지만 항상 수량이 부족한 문제점이 있어서 정예부대의 엘리트 보병이나 사용가능한 수준이었다. 독일의 국력 문제도 있었고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설계이기 때문이기도 했다[6]. 심지어 국방군/무장친위대를 가리지 않고 기갑사단 예하 기갑척탄병 4개 대대 중에서 하노마크 하프트랙을 완편한 대대는 단 1개 뿐이었다. 예하 기갑척탄병대대 모두 하노마크를 장비한 기갑교도사단은 희귀한 경우이다. 심지어 마차가 이동수단인 경우가 대다수였고, 일부의 경우에는 수송수단이 없어서 도보 및 인력에 의지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전개되기도 했다.
  • 소련 : 애초에 장갑차량으로 병사들을 보호하며 전장으로 운송한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던 탓에 렌드리스를 많이 받기 시작하는 전쟁 중반 이후는 상황이 개선되지만, 그전에는 대부분 트럭이나 전차를 생산하는 것에 만족하였다.
이에 반해 M3 하프트랙은 미군의 경우 정예부대는 물론 일반적인 보병도 약간의 차량을 보급받아서 다용도로 쓸 정도로 보급률이 높았고 성능 및 내구성, 신뢰성이 좋아서 전쟁수행에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렌드리스로 다른 연합국에게 지급돼서 그들의 전투수행능력을 증가시키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

10. 여담


디스커버리 보병전투차 TOP 10에서 8위에 랭크되었다. 5위는 하노마크. 1위는 M113.
[image]
[image]
[image]
[image]
워 썬더 에서 미군 지상장비로 75mm 대전차포를 장착한 구축전차 트리의 M3 GMC와 각종 대공장비를 장착한 MGMC 차량들이 등장한다.
GTA 온라인에서 새로운 무장차량으로 출시했다. 이름도 하프트랙으로 동일하며, 업그레이드시 개량형인 M16 하프트랙과 동일한 4연장 기관총으로 무장한다.

11. 둘러보기












[1] 장비가 부족하던 독일군은 노획한 장비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소한의 성능은 보장되어야 최전방에서 사용했다.[2] 75mm 직사포를 장비한 대전차 자주포형 M3 GMC도 투입되었다.[3] 장갑을 강화하면 단순히 느려지는 게 문제가 아니다. 단가 증가, 운송의 어려움, 연비 저하, 구동계의 과부하로 인한 고장률 증가 모두를 해결해야 한다. 게다가 당시는 장갑을 믿고 전투에 임하는 전차가 아닌 장갑차량은 소총탄이나 막을 수 있다면 된다고 생각하던 시기로, 같은 이유에서 독일군의 sd.kfz.251 하프트랙도 장갑에 큰 차이는 없었다. 성능상으로는 오히려 M3가 장갑이 2mm정도 얇지만 엔진이 Sd.kfz.251보다 훨씬 강력해서 기동성과 운송능력이 좋았다. 단순 병력수송용 장갑차가 두꺼운 장갑과 화력을 갖추게 된 것은 수십 년 후 IFV가 등장했을 때의 일이다.[4] 이중에는 M3 후계기종인 M5 하프트랙도 포함되어 같이 렌드리스 되었다. M5 하프트랙도 소련땅을 밟아봤다는 뜻.[출처] A B C D E F G TM 9-2800, 1943년 9월 1일 [5] 한국에선 승공포라 불린다.[6] 독일이 고집하던 여러 겹으로 된 보기륜 구조만 해도 정비가 골치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