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2000년
1. 개요
2000년에 열린 프로야구 시즌.
팀당 133경기씩 총 532 경기가 열렸다.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되고 SK 와이번스가 선수단을 승계했다. 쌍방울이 지명한 신인 선수에 대해 원칙적으로 지명권이 소멸했다고 타구단은 주장하였고, 원칙상 그게 맞았다. 그러나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SK에 양보하였다. 프런트는 직접 고용승계가 되지 않아서 김준환 감독은 정식 감독으로 한경기도 뛰지 못하였다. 선수단 승계와 창단 문제 때문에 SK는 KBO 시범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고 3월 31일에 창단했다. SK는 주력 선수들을 몽땅 팔아치운 쌍방울의 막장 전력을 기반으로 했던데다가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음에도 막장으로 스타트, 44승 3무 86패, 승률 0.338로 압도적인 꼴찌였고 '''5.99'''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며[1] , 847실점은 역대 최다기록이며 195피홈런도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임수혁선수가 불의의 사고와 여러 안전대책 미비로 식물인간이 되고 만 사건이 있었다.
최초로 정규시즌 스폰서가 생긴시즌이다.
1.1. FA
1999년말 KBO 첫 FA제도 시행을 하였기에 지금까지 10시즌 이상 누적된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공시된 16명 중 5명만이 신청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타팀과 계약시 계약연도 선수 연봉의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의 보상선수를 새 구단에서 원 소속팀으로 보상해야했기 때문. 각 구단들은 이런 보상까지 하면서 새 선수를 받아들여야하냐는 분위기도 있었고 선수들도 중간에서 붕 뜨는 일이 걱정되어서 소극적으로 행동했다.
잔류
한화 송진우 : 3년 7억 원 (옵션 10승 이상 1,500만원 지급)
LG 송유석 : 1년 7천 5백만 원[2]
해태 김정수 : 1년 5천만 원[3]
이동
해태 이강철 투수→ 삼성 : 3년 8억 원 / 보상선수 박충식투수
LG 김동수타자 → 삼성 : 3년 8억 원 / 보상선수 김상엽투수
1.2. 올림픽 브레이크
이 해 2000 시드니 올림픽 때문에 3주동안 긴 휴식기가 주어졌다. 1988 서울 올림픽 당시에도 올림픽 브레이크가 있긴 했는데 당시 잠실의 모든 경기장이 올림픽에 내준 관계로 부득이하게 휴식기가 주어졌지만 2000년에는 올림픽 드림팀이 소집된 관계로 9월 8일부터 28일까지 휴식기를 가졌다. 스포츠 대회 때문에 프로야구 시즌이 중단된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다. 그러나 현대 유니콘스가 후술하는대로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매직리그 1위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드림리그 2위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각각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정도라 큰 순위 변화는 없었다.
2. 정규시즌 최종순위
1999년 시즌과 같이 양대리그제였는데 리그간의 불균형으로 다음해 단일리그로 환원되었다. 지난 시즌에는 같은 리그끼리 20경기를 해서 총 60경기, 다른 리그끼리 18경기를 해서 총 72경기로 인터리그 경기가 오히려 많았는데 이 시즌에선 리그 관계없이 아예 19경기씩으로 일원화시켰다.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와일드카드 게임이 신설된 2015 시즌 전까지 5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유일한 시즌으로, 드림리그의 3위팀인 삼성 라이온즈(69승59패5무)가 매직리그의 1위팀인 LG 트윈스(67승63패3무)보다도 앞설정도로 실력 불균형이 심했다.[4] 이때의 후유증으로 KBO측은 남북통일이 되어 12구단 체제가 되기전인 10구단 체제에서는 양대리그 도입에 부정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10구단 체제에서 양대리그로 나누면 리그 당 팀 숫자가 홀수가 되기 때문에 같은 리그 내에서만 대진을 짤 경우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다는 측면도 있다.
사실 이렇게 된 원인은 현대 유니콘스가 KBO에도 손에 꼽을 정도로 역대급 성적을 내면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선발투수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이 나란히 시즌 18승을 거두었고, 박경완의 4연타석 홈런은 물론이고 박재홍도 30-30 클럽에 가입하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며 91승 40패 2무를 기록하며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을 수립하였다.[5] 거기에 드림리그 2위 두산도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의 우동수 트리오와 42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진필중을 앞세워 76승을 찍으면서 양 리그간 전력 불균형화에 크게 일조했다.
3. 신인드래프트
한국프로야구/2001년/신인드래프트
이 해부터 신인드래프트가 시즌 중에 실시되었다.
4.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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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른 시즌 보기
[1] 역대 프로야구 팀 중에서 이보다 더 높은 방어율을 기록한 팀은 전무후무한 1할 승률의 1982년 삼미(6.23), 역대 최악의 타고투저 시즌에 꼴찌였던 2014년 한화(6.35)정도 밖에 없다. [2] 그러나 FA 직후에 신국환과 묶여서 최익성과 트레이드 되었다.[3] 그러나 얼마 못가서 신생팀 SK에 현금 트레이드 되었다.[4] 사실 전년도에도 막판 1주일을 앞둔 상황에서 한화와 현대간의 준플레이오프가 치뤄질 뻔 했다. 그러나 한화가 현대전을 스윕하면서 4개 팀 모두 승률 4위 안에 들면서 준플레이오프 없이 포스트시즌이 열렸다.[5] 이 기록은 144경기 체제하인 2016년 두산 베어스가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