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1. 정의
세습의 성향이 강한 기업, 그 중에서 대기업의 회장이 죽거나 퇴임하여 그 자식들이 회장직을 가지고 권력투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싸우는 이유나 과정이나 여러모로 썩 좋게 보이진 않는다. 자식들의 성별에 따라 남매의 난, 자매의 난이라고도 한다. 역사 버전으로는 왕자의 난이 있으며 몇몇 기업에 적용되기도 한다. 내용은 사뭇 다르지만 말이다.
이와는 반대로 범 LG가의 경우 상당히 부드럽게 그룹이 분할된 케이스.
2.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vs. 신동주 SDJ 회장.
창업주 신격호의 두 왕자들의 진검승부. 이 때문에 왕자의 난이라는 단어에도 어울린다.
3. 삼성그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vs 이맹희 CJ그룹 회장.
4. 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연합 vs. 조현문 전 동륭실업 대표.
5.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vs.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창업주 박인천의 작고 이후 장남, 차남까지 형제경영 전통을 문제없이 이어갔다. 2002년 박정구 회장이 폐암으로 작고하자 3남 박삼구가 회장직을 이어 받았는데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대한통운 인수에만 무려 10조원을 질러버린 어마어마한 M&A의 외형 확장, 두 회사를 인수했을 때 내건 풋옵션으로 인한 수많은 이자 발생,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찾아오자 4남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석유화학부문 회장과의 책임공방 법적 다툼이 발생하였다. 형제의 난의 그 다음 원인은 바로 박삼구 전 회장 본인에게 있는데, 원칙대로라면 박삼구는 그의 나이 65세인 2010년에 박찬구에게 경영권을 승계해줬어야 하지만, 아들 박세창에게 경영권을 승계해주려 했다.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형제들끼리 합의한 서류 내용을 수정해가며 갈등이 심화되었고, 대우건설 인수 당시 박찬구가 그룹의 위기를 우려해 형에게 강력히 만류하였으나 박삼구는 그릇이 작다며 묵살시켰다. 동생의 예언대로 금호그룹에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 되자 형제간의 치열한 갈등이 점화되었고, 도중에 박삼구가 독단적으로 박찬구를 해임시켜버렸고, 박찬구는 갑질과 무능한 경영을 그룹의 위기로 몰아붙인 형을 상대로 법적대응 및 가지고 있던 금호산업 등의 지분 처리, 조카와 손을 잡아 석유화학 부문을 떼어내어 계열분리를 했고 그것이 오늘날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재탄생했다. 이른바 7년이나 진행되었던 형제의 난.
6. 두산그룹
박용오 전 회장 vs. 박용곤 명예회장+박용성 전 회장+박용만 전 회장(+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김형일 일경물산 사장)
7. 현대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vs.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8. 한진그룹
9. 한화그룹
10. 기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대회에서 볼 일은 드물지만 탑에서 나서스 vs 레넥톤의 구도가 생길경우 형제의 난이라고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브론즈비어드 왕가는 형제들이 왕위를 두고 싸우는 것이 아닌 오히려 왕위를 너도나도 포기(...)[1] 하는 '''형제의 난의 완벽한 안티테제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과 김홍걸이 동교동 사저, 노벨상 기금 상속/소유 문제를 두고 갈등 중인데, 이와 같은 것도 형제의 난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 작중 국왕의 자리에 오른 마그니는 동생들이 포기해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 강하고, 무라딘 역시 마그니가 석화되면서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 강하다(...)